•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제4이통 취소 청문 앞둔 스테이지엑스...7월 초 최종 결론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했던 스테이지엑스가 마지막 갈림길에 놓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후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취소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다. 스테이지엑스측은 최선을 다해 소명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의 취소 처분 판단 근거나 현재 상황, 선례를 고려하면 끝내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취소 처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진행하는 청문은 최종 행정처분 전 사업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로, 과기정통부가 선임한 변호사가 청문 주재를 진행한다. 청문 주재자가 최종 의견을 담은 조서를 제출하면 이를 기반으로 과기정통부가 최종결정을 내리게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 스테이지엑스의 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필요서류 제출인 5월7일까지 약속한 2천50억원의 자본금이 납입되지 않았고, 주파수할당신청서 제출 당시 기재한 주주 구성 및 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이 다르다는 점 등을 취소 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 측은 과기정통부의 발표를 정면 반박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경매 전 제출한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자본금 2천50억의 완납 시점을 주파수할당 이후로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3분기 자본 조달 완료 시점의 주주 구성 및 주주별 주식 소유비율 또한 제출한 주파수이용계획서의 내용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아직 최종 취소된 것이 아니므로 청문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소명한다는 입장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청문에 참석해 과기정통부의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는 뜻을 피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볼때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이미 법률 자문을 통해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청문은 사실상 행정절차법에 따라 취소 처분의 수순을 밟는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과거 사례들을 봤을때도 청문 철차에서 결과가 뒤집힌 경우는 없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5G 28GHz 주파수 사용기간 단축 및 반납 청문을 열고 기존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청문의 최종 결과는 7월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청문 절차 이후 결과가 불리하면 정부 결정에 반하는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뿐만 아니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과기정통부가 제4이통사 후보자격 취소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유감임을 밝힌다"며 "청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필요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국회도 주목하고 있다. 국회는 오는 7월2일 진행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4이통 정책 점검을 위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지난 25일 5차 전체회의에서 참고인으로 채택했지만 서 대표는 청문회를 앞두고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히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024.06.27 10:17최지연

"스칼렛 요한슨 의식했나?"…오픈AI, '챗GPT 음성 비서' 출시 한 달 연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오픈AI의 챗GPT '음성 모드' 서비스가 출시 전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목소리 도용 논란뿐 아니라 AI 안전성·윤리성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르자 오픈AI가 출시 일정을 결국 연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당초 6월 말께 소규모 챗GPT 플러스 사용자 그룹에게 '고급 음성 모드' 알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한 달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 오픈AI는 "특정 콘텐츠를 감지하고 거부하는 기능을 개선하고 있고, 실시간 응답을 위해 수 백만 달러 상당 인프라 확장이 필요해 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출시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 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의 목소리 도용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픈AI는 5월 초 열렸던 온라인 행사에서 최신 AI 모델 'GPT-4o'를 공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음성 모드'를 시연해 보였다.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던 기존 모델과 달리 실시간 음성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사용자가 답변 중간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 경영자(CEO)는 시연 직후 요한슨이 주연한 영화 '그녀(HE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요한슨은 자신의 목소리를 도용했다고 반발했다. 또 지난해 9월 샘 올트먼 CEO가 "대중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며 요한슨 측에 목소리 사용을 제안했던 것을 거절했음에도 오픈AI가 유사한 목소리를 도용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오픈AI 측은 문제가 된 목소리의 사용을 중단하고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의도한 것이 아니고 다른 성우를 섭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요한슨은 "우리 모두 딥페이크의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개인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게 적절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AI 활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단 오픈AI는 오는 7월 중 소규모 유료 고객을 향한 테스트 출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오픈AI는 "정확한 출시 일정은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감정과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새 경험을 신중하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유료 사용자에게 다음달부터 음성 서비스가 제공되더라도 그 기능은 지난 5월 오픈AI 행사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24.06.26 09:27장유미

제4이통, 단통법 전환지원금...국회 비판 못 피했다

22대 국회 개원 후 여야가 모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관 기간 대상 현안질의를 진행하며 제4이통사 도입 실패, 단통법 시행령 개정을 두고 날선 질책이 쏟아졌다. 25일 오후 열린 국회 과방위에서 통신 관련 최대 화두는 단연 제4이통사 사업자 선정 무산이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납입, 주주구성 등이 주파수 경매 신청과 할당대상법인 선정 과정에서 동일성을 상실해 제4이통사 후보 자격의 취소 예정을 통지했다. 당초 약속한 2천50억원의 자본 구성에 크게 못미친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인철 의원은 "제4이통사의 재정 능력을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정부가 무능하다"며 "사업자의 재정능력 부족 문제로 사업자 선정이 취소됐는데 근본적인 검토를 다시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종호 장관은 "경쟁을 통해 과점 구도를 완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하다"며 "28GHz 대역만이 갖춘 새로운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국민들의 서비스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선정 취소 사유에 대한 검증을 위해 과기정통부에 정부와 스테이지엑스간 약정 관련 서류 제출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제4이동통신이 좌초되며 많은 소비자들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됐다"며 "약정과 관련된 서류들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올해 초 추진하기 시작한 단통법 폐지에 대해서는 일부 여야와 정부 간 공감대도 형성됐다. 다만,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전환지원금을 도입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과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통상적인 입법예고, 행정예고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했다는 것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한 마디에 방통위가 총대를 메고 통신비를 인하시키고자 보여주기 위해 서두르지 않았나 싶다"며 "법 조항을 위반하면서까지 밀어붙였다"고 꼬집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에 대해 "통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 중에 단말구입가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급히 시행할 필요가 있을 땐 법제처장과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전환지원금 제도 도입 이후 역으로 번호이동이 감소했다는 비판에 대해, 김홍일 위원장은 "정책의 실패는 번호이동 건수만 갖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전환지원금을 도입해서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 비용이 줄었는지, 이용자 후생이 있었는지를 따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법제사법위원회 문턱까지 넘은 방송 3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홍일 위원장은 "(방송 3법이 방송의 독립과 공정, 중립을 담보한다는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방송3법에 의하면 국회에서 선출하는 5명을 빼고는 16명이 대부분 방송 관련 인사라 각 분야 대표성이 부족하고 편향성도 우려돼 결국 방송 공정성과 공공성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2024.06.26 01:04최지연

"4이통 매번 재정 문제로 실패"..."통신3사 독과점 해소 필요"

과거 7번이나 실패한 제4이동통신사 도입을 다시 시도한 것을 두고 국회의 질책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통신 3사 독과점 구조 완화를 위한 시도며, 국회가 좋은 방안을 마련하면 이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2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지금까지 제4이통사 선정과 관련한 문제가 7번 있었고, 모두 재정적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며 "똑같은 문제가 7번이나 반복되는 것은 정부가 재정적 능력을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정부가 무능력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꿨는데 또 사업자의 재정능력 부족 문제로 사업자 선정이 취소됐다"며 "근본적인 검토를 다시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자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데 (제4이통을) 굳이 매번 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질의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통 3사 독과점 구조를 완화해 국민들에게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제4이통사는) 기존 이통3사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28GHz 대역에서 대역폭을 크게 주면 지연 시간을 줄여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거도 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재정 능력에 대해서 스테이지엑스가 스스로 약속했던 것을 이행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자본금 문제와 주주구성이 바뀌는 등 명확한 위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단통법 폐지에 대해 이 장관은 "통신 요금은 이전에 대비해 가계 소득 대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단말기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며 "국민 편익을 위해 경쟁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협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주면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6 00:46최지연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에도 응모 지자체 '0'

환경부는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와 함께 지난 3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응모 지자체가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와 3개시도는 사전 주민동의(50% 이상) 확보 등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재검토해 추가로 4차 공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4차 공모의 구체적인 공모 조건과 인센티브·공모 시기 등은 4자 협의를 통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25 18:01주문정

ST, 최신 GSMA 표준 충족하는 eSIM 'ST4SIM-300'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eSIM IoT 구축을 위한 새로운 GSMA 표준을 충족하는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SIM인 ST4SIM-30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SGP.32로도 알려진 이 새로운 표준은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된 IoT 기기를 보다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는 특수 기능이 도입됐다. IoT 환경의 최신 요구 사항에 맞춰 설계된 IoT 전용 eSIM(SGP.32)은 기존 eSIM M2M(Machine-to-Machine) 및 eSIM 컨슈머 사양과 차별화된다. ST의 ST4SIM-300 제품은 원격 SIM 프로비저닝의 자동화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대규모 기기들의 SIM 프로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실제 SIM 카드를 교체할 필요 없이 네트워크 사업자 간의 원격 전환이 가능하다. 해당 eSIM은 5G 최신 사양을 따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제한된 장치와 저전력 광역 네트워크(Low-Power Wide-Area Network) 장치의 구축을 용이하게 한다. ST는 스마트 계량기와 GPS 추적기, 자산 모니터 시스템, 원격 센서, 의료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합한 WLCSP(Wafer-Level Chip-Scale Package)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ST4SIM-300 eSIM 샘플을 제공한다. EAL6+ 인증을 획득한 ST의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한 ST4SIM-300은 보안을 기본으로 하는 설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eSIM은 GSMA IoT SAFE 애플릿과 호환되며, 단말 간 통신에 필요한 보안 요소를 손쉽게 추가하고, IoT 기기 개발자들이 설계 기반으로 보안 수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격 정보 및 샘플 요청은 ST 한국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2024.06.25 10:02장경윤

KSTAR 초전도자석 16년간 3만4천회 가동 "이상무"…40년 유지가 목표

우리나라 인공태양 KSTAR의 초전도자석 성능 검증 결과 16년 동안 안정화 상태를 지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융합 연구계에서는 이 결과가 향후 40년 이상 가동 계획으로 돼 있는 핵융합로의 핵심부품 사용연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 원장 오영국)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장기간 운전이 초전도자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초전도자석 성능 검증 시험을 수행한 결과, 최대 성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초전도자석은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핵융합로에서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고 제어할 자기장을 생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KSTAR는 세계 최초로 나이오븀-틴(Nb3Sn, 나이오븀-주석) 소재의 초전도자석을 적용했다. 이현정 토카막운전기술본부 초전도시스템연구그룹장은 "초전도라고 해서 상온에서 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가동시 열량이 100에서 현재 50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현재 지속적으로 열량이 줄며 안정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16년 간 아무 문제없이 초전도 자석을 지속 사용한 전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KSTAR의 초전도자석은 지난 2008년 운전을 시작한 후부터 매년 대전류와 고자장 등 극한 핵융합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왔다. 연구진은 초전도자석의 성능저하 여부를 검사하기 위하여 매년 약 15kA 전류에서 교류 손실(AC loss)을 측정한다. 올해는 특별히 초전도자석의 성능을 직접 평가하고자 펄스 방식(pulse mode)으로 운전하는 중심 솔레노이드 자석(Central Solenoid)에 15kA부터 정격 전류인 25kA까지 단계적으로 전류를 높이는 실험을 수행했다. 펄스방식 운전은 장치를 일정 시간 동안 가동한 후 멈췄다 다시 가동하는 주기적인 운전 방법이다. 이때 초전도자석의 초전도 상태가 깨지거나 열부하가 커질 경우, 초전도자석의 성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실험 결과, 25kA 전류 인가 시에도 초전도자석의 상태를 나타내는 데이터가 모두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초전도 선재 240다발. 구리선재 120다발 반복 시험 핵융합연은 KSTAR의 초전도자석을 16년간 약 3만 4천 회 이상 펄스방식으로 반복 운전해 왔다. 이 초전도자석은 0.8㎜짜리 초전도 선재 240다발, 구리선재 120다발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선재는 2㎛ 두께로 크롬 코팅돼 있다. 이현정 그룹장은 “KSTAR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이오븀틴으로 초전도자석을 제작한 핵융합 장치”라며, “KSTAR 운전 과정에서 확보하는 초전도자석 데이터는 향후 ITER 초전도자석 운전 및 핵융합 실증로 초전도자석 제작을 위한 중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는 국제 핵융합 및 플라즈마 컨퍼런스(iFPC 2024)에서 공개한다.

2024.06.24 11:57박희범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GPT-4o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출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대표 김민정)가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하 스모킹 건)'을 24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용자는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단서들을 나열해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고 판단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게 된다. 답을 맞히지 못한 부분은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각각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사를 관통하는 세계관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획득해야 한다. 렐루게임즈는 최근 성황리에 마친 스팀의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 체험판을 출품했다. 스모킹 건 체험판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체험판 이용 후기와 기대평이 SNS에 다수 게재되었고, 여러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스트리밍을 통해 체험판을 즐기기도 했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서 그저 똑똑한 챗봇과 대화를 하는 수준을 넘어 탐정의 역할에 몰입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의 시대를 앞두고 인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스모킹 건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2024.06.24 11:07이도원

이동통신 서비스는 다시 시장 경쟁 상품이 될 수 있을까

2000년 2월 어느 날 SK텔레콤의 주가는 507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황제주였다. 최근 주가는 5만원 안팎이다. 최근 10년 동안 최저 2만8295원에서 최고 6만3100원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그 사이 SK텔레콤은 두 번 액면분할했다. 액면가가 5천원에서 100원이 됐다. 따라서 지금의 주가를 당시 액면가로 환산하면 250만원 안팎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사상 최고치를 찍고 4반세기가 지났지만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코스피 지수가 950 안팎이고 지금이 2700 안팎이라는 사실을 감안하고, 시장 평균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는 반의 반 토막도 안 된다. 시대의 흐름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은 누구도 통신주를 성장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보다 배당주로 투자한다. 성장의 모멘텀은 제한돼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보는 거다. 지금은 통신 서비스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시대다. 통신은 필수재다. 유행을 타지도 않는다. 사업자도 제한 돼 있다. 그러니 망할 일은 없다. 그래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더 성장하거나 더 큰 이익을 남길 가능성 또한 없다. 가입자는 포화돼 있고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없고 품질은 고정돼 평준화 됐으니 사업자간 경쟁도 큰 의미는 없다. 기술 산업에서 혁신이 일어나려면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기술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당분간 통신 영역에서 이를 기대하긴 힘들 듯하다. 통신의 혁신은 서비스 회사가 구현하는 게 아니다. 장비 회사가 주역이다. 그런데 그럴 조짐은 별로 안 보인다. 지금 세계 테크 시장의 기술 경쟁은 온통 AI에 쏠려 있다. 통신에서 6G 논의가 있는 모양이지만 그게 얼마나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지 미지수다. 통신 시장은 엄연히 존재하지만 혁신과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통신 3사가 모두 '탈(脫)통신'을 외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탈(脫)통신'은 말 그대로 하면 본업을 버리겠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로 버리지는 않는다. 통신을 기반으로 새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뜻이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다고 했지만 사실 통신은 유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정책이 웃지도 못할 촌극으로 흘러간 이유도 여기서 비롯됐다. 시장 경쟁을 촉진해 가계통신비를 내리겠다는, 국민을 생각하는 정부의 뜻은 이해 못 할 바 아니다. 하지만 너무 맹목적이었다. 시장은 이미 통신 서비스로 품질 경쟁을 할 상황이 아니다. 경쟁 수단이라고 해봐야 소비자에게 돈을 주거나 가격을 깎는 일뿐이다. 품질 경쟁은 있을 수 없고 가격 경쟁만 남은 것이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28GHz 주파수를 반납한 건 그런 의미 없는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 제4 이동통신 선정 작업이 파국으로 치달은 것은 필연이었다. 통신 시장에 경쟁이 남았다면 그것은 오직 출혈이 불가피한 가격 경쟁 뿐인데 정부가 그걸 강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대기업도 새롭게 통신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지 않는 상황이 무엇을 말하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 KB국민은행에 이어 토스 그리고 우리은행 등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거나 뛰어드는 건 통신 상품의 지위 혹은 속성이 어떠한 상태가 됐는지 잘 보여준다. 금융권이 이 사업을 하는 까닭은 금융과 통신 상품을 결합해 마케팅이나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시너지를 얻기 위함일 거다. 그런데 더 주목되는 건 까다롭기 그지없는 금융위원회가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인정했다는 대목이다. 좋은 말로 결합이지만 실제론 자사 금융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끼워 파는' 것이다. 통신 서비스가 끼워주는 상품이 됐다. 반드시 필요하고 꼭 써야 해서 매우 중요하지만 어떤 회사의 서비스도 결코 차별되지 않는 상품. 그래서 다른 상품에 끼워주어야만 하는 상품이 되고 만 것이다. 제4 이동통신 정책 같은 혼란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이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새로운 통신정책을 발굴해야 한다.

2024.06.24 11:04이균성

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디아블로4 확장팩 꺼낸다...예약 판매가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대표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4'의 확장팩 출시 소식을 전한 가운데, 게임팬들의 주목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 온라인 게임이라면, '디아블로4'는 지난해 6월 출시된 '디아블로' 시리즈 최신작으로 최근 업데이트로 재조명을 받은 흥행작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PC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4'의 확장팩 출시일을 공개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은 '내부전쟁', '디아블로4' 확장팩은 '증오의 그릇'이란 부제로 각각 8월 27일과 10월 8일에 출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은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용군단'에 이은 열번째 확장팩이다. 해당 확장팩은 세계혼 서사시(Worldsoul Saga)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이다. 최근 시네마틱 영상 공개와 함께 패키지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의 새 확장팩 패키지는 '영웅 꾸러미(8만7천500원)'와 '신화 꾸러미'(11만2천500원)로 나뉜다. 영웅 꾸러미는 7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와 알가리안 폭풍기수 탈것, 폭풍기수 의복 형상변환 세트 등이 포함됐다. 신화 꾸러미는 영웅 꾸러미 구성품에 30일 게임 시간, 폭풍의 자손 돌풍이 애완동물, 모래 상자 폭풍 그리핀 장난감, 심연살이의 대지 귀환석 효과가 추가로 제공된다. 특히 내부전쟁 신화 꾸러미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베타 이용권과 함께 사전 이용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전 이용권은 확장팩 출시 약 나흘 전인 8월 23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은 첫 확장팩으로, 신규 직업 혼령사와 지역 등이 추가된 게 주요 특징이다. 해당 확장팩은 일반판(4만9천900원), 디럭스 에디션(7만4천900원), 얼티밋 에디션(11만2천400원)으로 나뉜다. 증오의 그릇 일반판을 구매하면 금화와 재료 수집을 돕는 눈표범 애완동물 알코어가 제공된다. 디럭스 에디션은 일반판 구성에 개 애완동물 흐라틀리, 나한투 전쟁표범 탈것 묶음, 나한투 장막 방랑자 혼령사 방어구 등도 얻을 수 있다.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면 일반판과 디럭스 구성품에 앙의 날개 꾸미기 아이템, 쿠라스트로 가는 길 마을 차원문 및 3천 백금화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두 확장팩에 대한 콘텐츠 세부 내용은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2024 기간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오버워치2'의 포르쉐 순수 전기차 마칸 기반 제작 실물 크기의 D.Va 스태츄를 선보이고, 게임팬들을 초청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대표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4 새 확장팩으로 하반기 게임시장을 정조준한다"라며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은 출시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만큼 기존 디아블로 팬들의 집중조명을 받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4 10:59이도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8월 게임스컴 2024 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과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Gamescom)에 참가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X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s Studios)와 함께 Xbox 부스에 합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곧 출시될 게임들을 소개하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더욱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내부 전쟁을 오는 8월 27일 출시를하 예정이다. 또 디아블로4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 및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의 신규 콘텐츠 등도 소개한다. 여기에 오버워치2는 포르쉐와 공동으로 새로운 순수 전기차 마칸(the new all-electric Macan)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실물 크기의 D.Va 스태츄를 행사 현장에 선보인다. 요한나 파리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 전역의 블리자드 커뮤니티에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를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뛰어난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쾰른을 방문하여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블리자드 세계관 속에서 함께 만들어낸 각별한 유대도 기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게임스컴은 8월 21일(현지 시각 기준) 시작될 예정이며, 블리자드의 게임스컴 참가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4.06.22 09:00이도원

인텔, VLSI 심포지엄서 인텔 3 공정 개선 사항 공개

인텔은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 연례 글로벌 반도체 학회 'VLSI 심포지엄'에서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텔 3'(Intel 3) 공정의 개선 사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텔 3 공정은 EUV(극자외선)을 활용하는 인텔 두 번째 공정이며 2021년 팻 겔싱어 CEO 취임 이후 공개된 '4년 내 5개 공정'(5N4Y) 로드맵의 세 번째 단계에 있다. 인텔 3 공정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대량생산 단계(HVM)에 돌입한 인텔 4(Intel 4) 공정의 트랜지스터와 메탈 커넥트 등을 개선했다. 전체 프로세서 코어에서 동일 전력 공급시 인텔 4 공정 대비 최대 18% 더 나은 성능을 내며 같은 면적에서 최대 10%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인텔 3 공정은 미국 오레곤과 아일랜드 레익슬립 소재 시설에서 가동중이다. 오는 3분기부터 시장에 공급될 제온6 6700E 프로세서 등 인텔 내부 제품은 물론 외부 고객사 반도체 위탁 생산에도 활용된다. 인텔은 올 하반기부터 인텔 3 공정을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게 확장 예정이다. 컴퓨트 노드와 메모리 등 3차원 적층을 위한 인텔 3-T 공정, I/O 세트를 추가한 인텔 3-E 공정, 9나노미터급 TSV와 하이브리드 본딩 등을 적용하고 성능을 개선한 인텔 3-PT 공정 등이 내부/외부 파운드리 고객사를 위해 가동 예정이다.

2024.06.21 19:41권봉석

블리자드, 2024 게임스컴 참가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및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출시를 기념해 2024 게임스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열리는 게임스컴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게임 엑스박스스튜디오와 함께 엑스박스 부스에 합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곧 출시될 게임들을 소개하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더욱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한나 파리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 전역의 블리자드 커뮤니티에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를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뛰어난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쾰른을 방문하여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블리자드 세계관 속에서 함께 만들어낸 각별한 유대도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야심 찬 세계혼 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인 내부 전쟁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스컴 종료 하루 뒤인 8월 27일(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게임스컴이야 말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커뮤니티가 이를 함께 축하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내부 전쟁 신화 꾸러미 또는 실물 소장판을 구매한 플레이어는 8월 23일 사전 이용이 시작되면 내부 전쟁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다. 디아블로 역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및 디아블로 이모탈이 선사하는 성역의 세계를 게임스컴에서 본격 소개할 예정이다. 오버워치 2는 포르쉐와 공동으로 새로운 순수 전기차 마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실물 크기의 D.Va 스태츄를 선보임으로써 양사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조명하고, 오버워치 2의 상징적인 전장을 실제로 구현한 공간으로 팬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2024.06.21 11:57강한결

기대감 커지는 풀MVNO...통신시장 '메기' 부상

제4이통사 출범이 무산되면서 알뜰폰 육성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개별 요금 설계가 가능한 풀MVNO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 3사와 시장서 겨룰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통신비 인하를 위한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방안으로 제4이통 도입보다 알뜰폰 활성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부 역시 지난해 경쟁촉진방안을 발표하면서 통신 3사와 실질경쟁이 가능한 알뜰폰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키로 했다. 자체설비 보유 사업자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선구매할 경우 할인폭을 대폭 확대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서 논의되는 풀MVNO를 지목한 것으로 이통사와 동등한 거래가 가능토록 상호접속체계에 편입시키는 방안까지 검토된 사안이다. 자체 요금 설계로 이통사의 상품이나 정책에서 종속을 피하고, 장기적으로는 주파수와 통신설비만 빌려 도매대가 의존을 탈피하게 한다는 방향이다. 일본이나 네덜란드 등 알뜰폰이 활성화된 시장에선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MVNO 사업자가 여럿 탄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풀MVNO를 MVNE라고 표기하는데, 풀MVNO가 7개 정도 있다. MVNO는 700개 정도로 우리나라 보다 훨씬 많다"며 "일본의 풀 MVNO는 MVNO들의 사업을 도와주고 지원해주면서 (이통사에 비해) 경쟁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업계는 풀MVNO 탄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알뜰폰 회사들은 이통사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하다보니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알뜰폰 요금제도 이통사의 요금제를 기반으로 설계한다. 알뜰폰 요금제 대부분이 LTE(4G)로만 구성된 것도, 이통사들이 5G에 전향적인 도매제공에 나서지 않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직접 설비를 갖춘 풀MVNO는 자체 요금제를 개발할 수 있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도매제공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2분기부터 대가 산정 규제 체계를 사후규제로 전환된다. 이전에는 정부가 나서 이통사와의 도매대가 망 가격에 대한 협상을 주도했는데, 이제부터는 사업자들이 주체적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풀MVNO가 탄생한다면 알뜰폰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풀MVNO 신청을 받는다고 하지만 국내는 아직 제도화가 안돼있다"며 "풀MVNO를 하기 위해서는 1천억~2천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이 금액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 뛰어들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4이통사보다는 차라리 풀MVNO를 키워서 통신 시장의 '메기' 역할을 기대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가 풀MVNO와 MVNO 간에 융합이 일어날 수 있게 해주면 과기정통부가 개입하지 않아도, 사후 사전 규제를 하지 않아도 경쟁력이 생길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고 덧붙였다.

2024.06.21 09:46최지연

KAIST,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깃허브' 공개…GPT-4V 시각성능 "제꼈다"

국내 연구진이 오픈AI의 GPT-4V와 구글 제미나이-프로(Gemini-Pro)의 시각 성능을 능가하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개발,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트랜드가 멀티모달화로 진화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노용만 교수 연구팀이 GPT-4V 등 비공개 상업 모델의 시각 성능을 넘어서는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시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콜라보(CoLLaVO)'와 '모아이(MoAI)' 2가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병관 연구원(박사과정,제1저자)은 "GPT-4V나 제미나이-프로 등과 시각성능 만을 비교하면 점수나 정확도 면에서 최대 10%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인지추론성도 함께 따져봐야 하지만, 이는 이번 연구 주제에서 벗어나 나중에 생각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 얘기다. 사실 인지추론성도 개별 검토한 결과 오픈AI나 구글 모델 대비 결코 뒤지진 않는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귀뜸이다. 연구팀은 '콜라보'를 개발하기 전 기존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성능이 비공개형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를 1차적으로 물체 수준에 대한 이미지 이해 능력 저하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미지 내 정보를 배경과 물체 단위로 분할하고 각 배경 및 물체에 대한 정보를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에 직접 넣어주는 '크레용 프롬프트(Crayon Prompt)'라는 시각적 프롬프트를 새로 설계했다. 또 시각적 지시 조정 단계에서 크레용 프롬프트로 학습한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물체 수준 이미지 이해 능력과 시각-언어 태스크 처리 능력을 서로 다른 파라미터로 학습시키는 획기적인 학습전략인 '듀얼 큐로라(Dual QLoRA)'를 제안했다. 이병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이미지 내에서 배경 및 물체를 1차원적으로 구분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대형언어모델인 모아이(MoAI)'도 개발했다. 인간이 사물을 판단하는 인지과학적 요소(물체 존재나 상태, 상호작용, 배경, 텍스트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존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은 텍스트에 의미적으로 정렬된 시각 인코더(vision encoder)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픽셀 수준에서의 상세하고 종합적인 실세계 장면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체적 분할 △한계가 없는 물체 검출기 △상황 그래프 생성 △글자 인식 등 4가지 컴퓨터 비전 모델을 언어로 변환한 뒤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에 입력했다. 이를 연구팀이 실제 검증한 결과 '콜라보'는 Math Vista(대학수준 수학 및 물리문제)나 MM-벤치(영어 객관식 문제), MMB-CN(중국어 객관식 문제), AI2D(어학문제) 등의 풀이에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0%까지 점수와 정확도가 우수했다. 또 '모아이'는 기존 공개형 및 비공개형 LLVMs(멀티모달 대형언어)와 비교한 결과 각 질문에 따라 점수가 20포인트 이상 우수하게 답변한 경우도 나타났다. 이병관 연구원은 "3개월전 깃허브에 올려놓은 '콜라보'(https://github.com/ByungKwanLee/CoLLaVO)와 '모아이'(https://github.com/ByungKwanLee/MoAI)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박사학위가 마무리되면 멀티모달 대형언어를 아이템으로 창업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사과정 5년차인 이 연구원은 또 "개인적으로 향후 기회가 닿는다면, 핸드폰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현재 성능을 유지하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용만 교수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이 허깅페이스 일간 화제의 논문(Huggingface Daily Papers)에 추천됐다"며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점차 알려지는 등 관련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에는 논문 제1저자 이병관 박사과정 연구원 외에도 박범찬 석박사통합과정, 김채원 박사과정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콜라보'의 경우 자연어 처리(NLP) 분야 국제 학회 'ACL Findings 2024'(5월16일자)에 게재됐다. '모아이(MoAI)'는 컴퓨터 비전 국제 학회인 'ECCV 2024'에 논문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KAIST 미래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 및 전기및전자공학부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4.06.20 14:26박희범

AI PC 성능, NPU TOPS 값만 놓고 판단할 수 있나

AI PC용 프로세서와 SoC(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여러 제조사는 현재 NPU(신경망처리장치)의 AI 연산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값인 TOPS(1초당 1조번 연산)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5월 아이패드 프로에 M4 칩을 탑재하며 "M4의 뉴럴 엔진 성능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AI PC의 NPU보다 빠르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인텔은 오는 3분기 출시할 루나레이크(Lunar Lake)의 NPU 성능이 메테오레이크 대비 3배 이상인 48 TOPS라고 공언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AMD 라이젠 AI 300 프로세서는 50 TOPS를 내세웠다. 그러나 많은 제조사가 경쟁적으로 내세우는 TOPS 값은 단순 계산을 통해 얻은 이상적인 최대치이며 실제 AI 연산의 성능까지 반영하지 못한다. 또 NPU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정밀도 기준을 바꾸면 두 배로 늘어나거나, 정반대로 반토막날 수 있다. ■ TOPS 값은 어떻게 얻나 TOPS는 이미지 생성, LLM(거대언어모델) 등에 필요한 AI 연산을 1초 당 몇 번 수행할 수 있는지 계산을 통해 얻은 숫자다. AI 연산에 가장 널리 쓰이는 계산 방식은 행렬로 구성된 숫자를 서로 곱한 다음 더하는 방식인 MAC(Multiply–accumulate, 곱셈 가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CPU나 NPU, GPU가 한 클록당 수행 가능한 'MAC 연산 갯수', 내장된 MAC 처리 가능 '엔진 숫자', 작동 클록을 모두 곱한 다음 1조 번(10의 12승)으로 나눈 값이 TOPS다. 이런 계산 방식에는 각 제조사간 이론의 여지가 없다. ■ 각 제조사 간 TOPS 산출시 데이터 정밀도 모두 달라 각 제조사는 이를 토대로 계산한 값을 TOPS 값으로 내세운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 내장 NPU 3의 TOPS는 11.5, 루나레이크(Lunar Lake) 내장 NPU 4의 TOPS는 48이다. 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의 TOPS는 50이다. 그러나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가 내놓은 TOPS 값 계산 과정이 대등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MAC 연산 처리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료형(데이터타입)의 정밀도 수준이다. 가령 생성 AI로 그림 파일을 생성할 경우 처리하는 데이터의 비트 수가 늘어날 수록 보다 선명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단 MAC 연산량은 비트 수에 반비례 해 떨어진다. 반대로 정밀도를 낮추는 대신 연산 속도를 높이는 선택도 가능하다. ■ 인텔·AMD·퀄컴은 INT8, 애플은 INT4 기준 산출 문제는 TOPS를 산출할 때 각 제조사가 기준으로 삼은 자료형이 같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동일 선상에서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x86 프로세서 제조사인 인텔과 AMD는 INT8(정수, 8비트) 데이터 처리시를 기준으로 TOPS를 산출해 이를 밝히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의 헥사곤 NPU도 INT8을 기준으로 했다. 애플이 M4 칩 공개 당시 내세운 뉴럴 엔진의 TOPS는 38 TOPS이며 INT4(정수, 4비트) 기준이다. 정밀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면 TOPS는 두 배로 오른다. INT8 기준으로 TOPS를 다시 계산하면 애플 M4의 AI 성능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 작동 클록 증감도 NPU 성능에 영향 미친다 작동 기기의 전원 공급 상태(어댑터/배터리)에 따라 NPU의 작동 클록이 떨어지거나 높아지면 TOPS 값도 자연히 달라진다. 그러나 TOPS 값은 어디까지나 NPU를 구성하는 반도체 IP(지적재산권)의 이론상 제원을 토대로 계산한 가장 이상적인 값이다. 여기에 AI 연산의 성격이 모두 달라 CPU나 NPU, GPU 어느 하나만으로 원활한 처리가 쉽지 않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NPU는 저전력 상시구동으로 기존 CPU의 전력 소모 등 부담을 덜기 위한 장치다. 연산량이 집중되는 생성 AI는 NPU에만 의존할 수 없다. 또 GPU는 AI 연산에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내지만 장시간 구동시 배터리를 크게 소모한다. ■ "일관성 지닌 벤치마크 등장할 때까지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 PC 탑재 프로세서와 메모리, SSD 등 각 부품의 상태를 보여주는 윈도11 기본 프로그램인 '작업 관리자'는 지난 해 업데이트를 통해 NPU의 활용률과 메모리 이용량을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실제 작동 클록까지 실시간으로 보여 주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모든 제조사가 TOPS의 기준점이 되는 데이터 정밀도에 INT8, FP16(부동소수점, 16비트) 등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최소한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NPU TOPS 값으로 우열을 가리고 싶은 제조사 사이에 중립적인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컴퓨텍스 2024 기간 중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아직까지 좋은 비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벤치마크 소프트웨어가 없으며 관련 업계에 일관성 있는 기준이 생기기까지 최소 반년,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20 10:01권봉석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취소청문 27일에 열린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취소하는 청문 절차가 27일로 잠정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예정 청문을 오는 27일에 열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스테이지엑스 측에 25일 청문 일정을 통지하고 관련 준비를 해왔다. 그런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같은 날 제4이통사 도입 좌절 등을 이유로 정부위원 대상 현안질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출석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 개최와 함께 청문주재자, 사업자 일정 등을 고려해 스테이지엑스 대상의 청문은 27일에 연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기존 계획에 따라 25일 진행할 수도 있다.

2024.06.19 15:33박수형

제4이통사가 꼭 필요했었나

제4이동통신사 도입이 재차 무산되면서 통신 시장의 경쟁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에 대한 청문을 마친 즉시 연구반을 꾸려 새로운 정책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경매 낙찰자인 스테이지엑스가 할당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와 실제 주파수 할당 단계에서 제출한 필요서류에서 동일한 법인으로 보기 어려운 자본 납입 계획을 제시하면서 28GHz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예정을 통보했다. 행정절차에 따라 오는 25일 제4이통사 후보자 자격을 최종 취소하는 청문을 앞둔 상황이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정부의 책임을 살피겠다고 현안질의 회의를 확정하고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출석 증인으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새롭게 출범한 국회에서 제4이통 무산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시작되고, 정부의 연구반도 가동될 예정으로 통신 시장 전반의 경쟁정책 재검토를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자의 필요성과 조건, 기존 경쟁정책 도구인 알뜰폰의 육성 방안을 논의 과제로 꼽았다.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법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 제4이통이 꼭 필요했나” 이동통신 3사의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 이후 급격히 논의된 제4이통 도입 정책을 두고 성급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통신 3사의 경쟁 수준이 미흡하더라도 제4이통의 도입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는 뜻이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제4이통을 도입하기 제일 좋았던 시기를 놓친지 이미 오래됐다”며 “급하게 서두른다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생태계가 형성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통신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 시켜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4이통이 성공하기 위해 어떤 주파수 정책을 시행하는 게 좋을지, 어떤 주파수를 활용하는 게 나을지 등을 이동통신 전체적인 시장 차원에서 같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상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가 연구반을 운영해 규정들을 새로 정비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사전에 살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본인들의 책무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8GHz 주파수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미국과 같은 경우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에 특화망식으로 활용하는데 일반적인 B2C 사업으로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워낙 고대역이기 때문에 투자비용 대비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스테이지엑스 건은 정책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사업자가 기간통신 사업자의 책무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청문이 끝나고 나면 전파법에 주파수 할당 관련된 사항을 개정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또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완전히 포화 상태로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자를 요금 인하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기존 사업자와 파이를 나눠먹을 새로운 사업자가 아니라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사업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차라리 알뜰폰을 키워라” 무리한 제4이통의 도입보다 알뜰폰 활성화로 시장 경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자체 설비를 보유한 풀MVNO 육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꼽혔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는 “통신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알뜰폰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게끔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게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KB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들도 알뜰폰 시장을 계속 지금 진입하는 추세인데 알뜰폰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서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해 가격 인하와 품질 서비스를 개선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제4이통 추진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시기를 놓친만큼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5G 과도기에서 성급하게 제4이통사를 추진하기 보다는 6G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경원 동국대 교수 역시 “현재 이통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알뜰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며 “이 시기에서는 제4이통 도입을 추진하는 것보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5G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70개정도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이 LTE에 한정돼있다”며 “이들을 5G로 넘어오게 하고 자체 경쟁력을 가지게 한다면 정부가 그토록 원하는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신규 사업자가 5G 시장에 들어와서 새로운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 사실 시기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며 “신규 기간통신사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지금보다는 2027년~2030년에 6G 통신의 상용화 준비 시점이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2024.06.19 13:46최지연

"애플, 연내 M4 맥북프로 출시 유력"

애플이 올 연말까지 M4 칩을 장착한 맥북프로를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은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의 로스 영 애널리스트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스 영은 18일(현지시간) OLED 디스플레이 생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애플이 올 연말 M4 맥북프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만 M4 칩을 사용하고 있다. 로스 영은 14인치 맥북프로와 16인치 맥북프로용 디스플레이는 오는 3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4분기에 맥북프로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 이 같은 전망은 블룸버그 마크 거먼의 예상과는 조금 엇갈린다. 마크 거먼은 지난 4월 애플이 연내 M4 맥북프로를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M4 맥북프로 출시는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애플 내부 정보 유출 측면에선 로스 영이 좀 더 정확한 애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2024.06.19 10:49김익현

KAIST, 챗GPT4.0 정답률보다 32.5% 더 나은 'PlanRAG' 첫 공개

KAIST가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해 챗GPT4.0의 기업 의사결정 정답률을 32.5% 개선한 '플랜래그'(Plan RAG)를 처음 공개했다. 오픈AI의 최신모델인 챗GPT 4.0은 의사결정 구조에서 통상 40~50%의 정답률을 보인다. 이를 30% 이상 개선했다. KAIST는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의사결정 문제 ▲기업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 규칙 집합 등 3 가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규칙에 부합하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플랜래그(PlanRAG)'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엔비디아 GPU 연구센터장과 IBM 알마덴 연구센터 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2021년부터 KAIST 전산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팀은 기업 의사결정 문제를 푸는데 있어 GPT-3.5 터보에서 반복적 RAG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정답률이 10% 미만이라는데 착안해 대안을 모색했다. 최근 AI분야에서는 LLM이 학습된 내용만으로 답변하는 것 대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이하 RAG)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반복적 RAG를 이용하기 전에 먼저 어떤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지에 대한 거시적 차원의 계획을 먼저 생성했다. 마치 기업의 의사결정권자가 어떤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지 먼저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에 따라 데이터 분석팀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들을 이용해 분석하는 형태와 유사한 구조다. 연구팀은 "다만 이러한 과정을 모두 사람이 아닌 거대언어모델이 수행하도록 한 것이커다란 차이"라며 "'플랜래그' 기술은 계획에 따른 데이터 분석 결과로 적절한 답변을 도출하지 못하면, 다시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교수는 “지금까지 LLM 기반으로 의사결정 문제를 푼 연구가 없었다"며 "기업 의사결정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의사결정 질의응답(DQA) 벤치마크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벤치마크에서 GPT-4.0을 사용할 때 종래의 반복적 'RAG'의 의사결정 정답률에 비해 '플랜래그'는 최대 32.5%까지 정답률을 개선했다. 김 교수는 "기업 CEO가 '플랜래그'를 실제 활용하기 까지는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챗GPT 4.0의 의사결정 정답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문제의 3분의 2가량을 맞출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산학부 이명화 박사과정과 안선호 석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 김민수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학회(top conference)인 'NAACL' 에 지난 17일 발표됐다.

2024.06.19 09:14박희범

  Prev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韓, '꿈의 반도체 소재' SiC 연구 지속…현대차 움직임 뚜렷

백종원 더본 "배수의 진 각오"...대표 직속 컨트롤타워 세운다

"내가 보는 뉴스·유튜브가 가장 정확해"...정말 그럴까?

李대통령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사실상 중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