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IPO 기자간담회···"650여 고객사 기반 한국 넘어 세계시장으로"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후의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틸론의 공모주식수는 60만주다.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78억 원~108억 원이다. 오는 18일과 19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4일과 25일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틸론은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 투입 ▲해외시장 개척 ▲B2C 서비스 플랫폼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틸론은 당국 요구 등으로 세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 예상 상장시기가 수개월 밀렸다. ■최백준 대표 "2001년 창립해 지금까지 동일한 일 하고 있어" 지난 2001년 설립된 틸론은 국내 1위 독보적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데스크톱(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VDI) 과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DaaS) 시장을 선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을 융합해 가고 있다. 특히 구축형과 구독형(SaaS) 제품을 병행해 개발하고, 각 솔루션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최백준 틸론 대표는 "2001년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동일한 일을 하고 있다"며 가상화 선도기업임을 강조했다. 회사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은 다양한 다양한 기기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한 구축형 제품이다. 틸론은 이 제품으로 가상화관리 제품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정원의 보안기능확인서2.0을 취득했다. 또 구독형 서비스인 '엘클라우드(elcloud)'는 개인, 기업, 공공, 금융 등 다양한 고객군에게 가상 데스크톱을 구독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한 DaaS 솔루션이다. 전체 직원(73명) 중 68.4%가 개발자고 연구개발비 비중은 연간 매출의 14.9%에 달한다. 2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저작권 38건과 상표권 37건도 갖고 있다. '웹링커(Web linker)' 등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에서 틸론만의 '8대 격차 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틸론이 초격차 기술이라고 자랑하는 '웹링커'는 메타버스에서 현실세계의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회사는 서비스에 대해 "세계 최초이며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메타버스 분야로 진격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와 DaaS를 결합해 메타버스 내에서 화상회의와 웨비나를 비롯한 PC 기반의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센터버스(CenterVerse)'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솔루션 '센터체인(CenterChain)'도 개발해 선보였따. 현재 정부기관, 공공기업, 일반기업, 교육기관, 의료기관, 금융회사 등 650여개 고객사가 틸론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2만4000명 사용 고객사 등 눈길..."대기업 BMT서 성능 외산보다 우수" 공공기관 가상화 솔루션 구축 사례로 국방부, 외교부, 합동참모본부, 국군기무사령부, 해양경찰청 등이 있다. 동시 접속자수가 1만명 이상인 대형 고객사도 다수 갖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법무부, 대법원, 근로복지공단 등인데 이 중 우정사업본부는 사용자가 4만3000명, 대법원은 2만4000명에 달한다. 법무부와 근로복지공단은 각 1만4000명이다. 민간기업 가상화 솔루션 구축 사례도 돋보인다. 삼성전자, LG화학, GS칼텍스, LG헬로비젼, KT커머스, 대교, 이베이 같은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는 대구은행, 우리신용정보, 유안타증권 등이 고객사다. 이외에 서강대학교, 에듀윌, 한일병원, 경북대병원 같은 교육 및 의료 분야에서도 틸론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따. 서비스 성능 및 안전성 검증으로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틸론은 ATC(Accord Transmission Control), VDoSP(Virtual Desk over Sequenced Packet Protocol) 등 독자 개발한 프로토콜을 적용함으로써 탁월한 제품 성능과 보안 효과는 물론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화면처리도 구현했다. 또 품질성능 평가시험(Benchmark Test, BMT)에서 타 솔루션 대비 하드웨어 비용 25% 절감, 네트워크 트래픽 35% 부하 절감 등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실제 이날 최 대표는 S전자의 납품용 BMT 결과를 보여주며 "CPU 부하 감소, 읽기스기 속도 등에서 틸론 제품이 글로벌 1위 기업 제품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틸론은 이러한 검증된 기술력과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회사의 구축형 사업은 안정적인 조달시장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구독형 사업은 공공 DaaS와 온북 사업으로 월 단위(60개월) 정기적 매출로 회사의 미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 공공조달 VDI 시장서 5월말 기준 100% 점유 경쟁사 없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6.9%씩 성장할 전망인데,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기술인 가상화 솔루션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할 전망이다.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도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으로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 기업 부문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틸론은 국내 VDI 및 DaaS 시장 확대 시 최대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공공조달 VDI 시장에서 83%, 올해는 5월 말 기준 100%를 점유하는 등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러한 구축형 제품의 공공조달 시장 장악력이 구독형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공공 DaaS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틸론은 국가 지정 통신사와 협업 중이고, CSAP DaaS 보안인증 및 공공 DaaS 분야 최초 디지털서비스전문계약 자격 획득으로 구독형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회사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구성 요소와 '디스테이션(Dstation)'을 일체화 한 '아이스테이션(iStation)',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 '센터브릿지(CenterBridge)', 사용자의 주요 디지털데이터를 완전 삭제하고 이를 보증하는 솔루션인 '센터포지션(CenterPosition) 등 신규 솔루션 개발로 수익성 다변화를 도모한다. 특히, 웹브라우저에서 데스크톱 운영체제(OS)를 실행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웹링커(WebLinker)'는 대기업의 해외 및 하이퍼워크 업무에 있어 획기적인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웹링커는 화면의 워터마크, OTP, 생체인식 등 철저한 보안 환경 하에서 웹브라우저만으로 업무환경을 제공하며,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현실 세계의 소프트웨어와 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 메타버스 플랫폼 상용화로 새 도약 나서 메타버스 오피스 시장은 메타버스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응용시장 영역인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용 메타버스 오피스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틸론은 가상화 솔루션 일반화 전략의일환으로 메타버스 오피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향후 메타버스 내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검증한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에 적용해 시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특히 주요 국가 종합통신사업자(ICP),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의 협업을 통한 수익 배분 사업모델에 기반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하이퍼워크 솔루션 상용화에 이어 메타버스 가상 융합공간을 업무공간으로 확장시킨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 과 민간 DaaS 매출 증가와 메타버스 오피스 확산에 따른 메타버스 내 구독형 DaaS가 중장기 매출을 견인하며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일본시장 판매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일본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카메룬 국방정보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아프리카의 프랑스어권 21개국으로 사업 기회를 확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