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 뮤직' 출시
틱톡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 뮤직'을 출시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6일(현지시간) 틱톡이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 틱톡 뮤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틱톡 계정을 통해 틱톡 뮤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을 듣고 다운로드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틱톡 뮤직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등 주요 음반 회사 콘텐츠와 틱톡에서 바이럴되고 있는 음악의 전체 버전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라이브러리, 가사 검색, 음악 다운로드, 댓글 등 소셜 기능을 갖췄다. 틱톡 뮤직 구독료는 브라질에서 월 3.49달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iOS 이용자의 경우 월 3.25 달러가 부과되며,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첫 해 월 2.96달러, 이후 3.25달러가 적용된다. 틱톡 뮤직은 무료 요금제는 운영하지 않으나, 1개월 무료 체험은 제공한다. 틱톡은 현재 출시된 국가 이외로 확장할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 뮤직, 음악 팬, 아티스트 업계, 산업에서 새롭게 얻게될 기회에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할 더 이상의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틱톡에서 바이럴된 음악은 인기가 급상승하는 등 틱톡은 이미 트렌드 음악 발굴을 위한 주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틱톡 음악 사업 개발 글로벌 책임자 올레 오버만은 "틱톡 뮤직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사람들이 틱톡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이럴 트랙을 쉽게 저장, 다운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음악 팬, 아티스트 모두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 산업에서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신은 틱톡뮤직이 스포티파이, 애플, 아마존 음악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터페이스 측면 등에서 더 나은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스포티파이와 아마존 뮤직은 무료 광고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틱톡 뮤직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보다 약간 저렴한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이용자를 유인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5월 미국 특허청에 틱톡 뮤직 서비스를 위한 상표 출원을 마친 바 있다. 그러면서 바이트댄스는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콘텐츠 가능성도 시사했다. 팟캐스트 콘텐츠까지 추가 제공하기 시작하면 틱톡 뮤직이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의 큰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