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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어 체계 상시 구축 해야"...티오리, '아르텍스' 심층 분석 백서 발간

AI 기반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Theori, 대표 박세준)가 최근 국내 금융권 침해사고에서 사용 흔적이 확인된 AI 보안 도구 '아르텍스(ARTEX)'를 심층 분석, 자체 실험을 통해 검증한 위협과 대응 방안을 담은 백서를 15일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지난 9월 말부터 발생한 국내 금융기관 대상 침해사고에서 사용된 오픈 소스 AI 보안 도구 'ARTEX'를 비롯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AI 기반 공격 도구들의 동작 방식과 위협 실체를 다뤘다. 백서에 따르면 티오리는 통제된 환경에서 ARTEX 및 사이버스트라이크AI(CyberStrikeAI) 등 AI 보안 도구를 직접 구동하는 실증 분석을 수행하고, 공격 AI가 네트워크와 서버 로그에 남기는 공통적인 행위의 흔적을 정밀 측정했다. 분석 결과, AI 보안 도구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공격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고유한 식별 정보와 함께 요청의 순서, 빈도, 반복 양상 등 행위 패턴을 남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보안 도구는 추론 후 행동이 결정되면 요청을 집중하는 특성을 보였으며, 요청량 측면에서도 CyberStrikeAI가 호출한 스캐너가 20분 동안 3만 2천여 건의 요청을 발생시켜 대상 서비스의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진행한 ARTEX 안전장치 검증 실험에서는 단순한 취약점 점검 과정에서 실험용 데이터가 실제로 삭제됐으며, LLM 기반 안전장치를 활성화한 상태에서도 이를 차단하지 못했다. 티오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관제 및 사고 조사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탐지 룰셋'(Suricata, Sigma, YARA, ModSecurity 등)을 자사 깃허브(GitHub) 저장소를 통해 무료 공개했다. 보안 조직은 해당 룰셋을 활용해 공격자가 사용하는 AI 도구의 흔적을 식별하고, 플레이북과 연계하여 자동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또한, 백서는 공격자가 AI를 통해 공격 속도와 주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만큼, 방어자 역시 통제된 AI 보안 도구를 활용해 자사 자산을 더 짧은 주기로 상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오픈 소스 AI 도구를 무분별하게 내부 운영 환경에 도입할 경우 데이터 유출, 시스템 장애, 미처 통제되지 않은 데이터 삭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AI 보안 도구 도입 전 검토 항목'도 함께 제시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공격이 AI의 속도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사람이 수작업으로 대응하는 전통적인 방어 체계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공격 AI의 흔적을 정밀 탐지·차단하는 자동화 체계와 함께, 서비스 가용성과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안전하게 통제된 AI 플랫폼을 활용해 공격자보다 먼저 취약점을 선제 제거하는 상시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AI 기반 자율형 모의해킹 플랫폼 '진트(Xint)'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개발부터 운영, 상시 감시까지 기업의 전체 보안 주기를 보호한다. 개발 단계에서 소스 코드의 맥락과 데이터 흐름을 추적해 악용 가능한 결함을 선제 제거하는 AI 기반 화이트박스 모의해킹 '진트 코드(Xint Code)', 실서비스 운영 환경에서 해커의 관점으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AI 기반 블랙박스 모의해킹 '진트 웹(Xint Web)', 온디맨드 모의해킹 솔루션 '진트 펄스(Xint Pulse)'로 구성됐다.

2026.10.15 17:08방은주 기자

에너지연, 페로브스카이트 고질문제 해결…"상용화 앞당길 것"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상용화하는데 걸림돌이던 '짧은 수명' 문제가 해결됐다. TRL(기술성숙도)도 4단계여서, 제품화 가능성도 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안세진 태양광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신개념 촉매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세진 책임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의 수명 단축 주원인인 리튬 이온을 원천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티탄산칼슘(CaTiO₃)과 같은 결정구조를 갖는 물질이다.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단점은 고온·고습 환경에서 수명이 급감한다. 과학기술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태양전지내 전기 운반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통상 리튬염과 리튬염이 잘 녹도록 돕는 첨가제(tBP)를 투입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리튬염 작용으로 첨가제가 빠져 나간 자리가 비게 되는 것. 이 틈이 태양전지를 구성하는 막 접합 부위 결함으로 작용, 결국 태양전지 수명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 리튬염에서 분리된 리튬 이온이 태양전지 내부에서 무분별하게 이동하며, 태양전지 수명을 더 짧아지게 한다는 것. 해결방법은 연구생 실수로 발견됐다. 에너지연에서 함께 연구하던 손경난 학생(당시)이 실수로 니켈옥사이드라는 촉매를 산화 촉진제로 써야 하는데, 이를 필터로 제거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만든 것. 안세진 책임은 "이 때 성능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발견하고, 아예 실험 방향을 완전히 변경하게 됐다"며 "이때부터 첨가제를 넣지 않고 리튬 이온을 촉매째로 걸러내는 '촉매 반응 후 필터링 추출 공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책임은 "공정 핵심은 산화니켈(NiOx) 촉매"라며 "산화니켈 분말을 정공수송층 제조 용액에 넣으면 두 물질 사이의 반응으로 인해 산화니켈 표면이 리튬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상태로 바뀐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공정의 단점이었던 첨가제 없이도 리튬염에서 리튬을 분리하고 산화니켈 표면에 붙일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진이 이 공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한 결과 85℃의 고온과 상대습도 85%의 고습 환경에서 1,000시간이 지나도 초기 효율의 95%를 유지했다. 광전변환효율도 기존에는 25.21%였으나, 이 공정으로 0.3%정도 개선됐다. 연구진은 기술성숙도(TRL)에 대해 4단계 수준인 연구실 규모의 부품/시스템 성능 평가 완료 단계라고 부연 설명했다. 안세진 책임연구원은 "고질적인 수명 문제를 해결함, 페로브스카이트 및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IF: 14.1)'지 5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2026.10.15 17:01박희범 기자

티오더, 스타 셰프·프랜차이즈 전문가 집결한 실전 장사 세미나 성료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외식업 점주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실전 장사 세미나 '제1회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개최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 2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외식업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불경기에도 살아남는 외식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김호윤 셰프가 상권 분석과 콘셉트 설계 과정을 소개했으며, 이재의 본아이에프 본부장은 “매장 100개를 출점하는 능력보다 100개를 살아남게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현명·김규열 신주옥미 공동대표는 “맛을 잘 내는 것만큼 그 맛을 반복해서 낼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직영점 검증 및 육수 표준화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프닝 연사로 나선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소상공인 AI 솔루션 '티오더AI'를 소개하며 매장 운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참석자 맞춤형 1:1 상담 부스와 연사 질의응답 세션을 비롯해 티오더 태블릿 및 AI 기술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체험존도 함께 운영됐다. 티오더 관계자는 “이번 제1회를 시작으로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까지 사장님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더 많은 분들이 실전 장사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3:57백봉삼 기자

이디야커피, 10월 따뜻한 차 판매 30%↑…유자차는 52% 늘어

10월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이디야커피의 따뜻한 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따뜻한 차 판매량이 9월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아이스 차 판매량은 5% 감소했다. 전통차 판매 증가폭은 더 컸다. 유자차와 생강차, 쌍화차, 배모과차 등 따뜻한 전통차 4종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4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자차 판매량은 5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디야커피는 유자와 생강, 배, 모과 등 전통적인 원료를 활용한 메뉴가 계절 변화와 맞물려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쌍화차는 전통 쌍화차를 고소한 맛으로 구성했고, 생강차는 유자와 꿀을 더했다. 유자차는 국내산 유자를 사용했으며 배모과차는 배의 단맛과 모과 향을 조합했다. 아이스 차 가운데서는 '아망추' 판매량이 같은 기간 13.6% 증가했다. 아망추는 복숭아 아이스티에 얼린 망고를 더한 음료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계절 변화로 따뜻한 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유자차와 쌍화차 등 전통차 메뉴에서 판매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6.10.15 09:31류승현 기자

더플레이토 "유료 AI 회의록 '티로', 300개 기업 사용"

인공지능(AI) 회의록 스타트업 더플레이토(The Plato)가 자사 유료 AI 회의록 '티로'를 사용하는 기업이 30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더플레이토는 6~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6'에서 "티로는 대면·화상회의를 기록하고 회의 맥락을 구조화해서 에이전트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티로는 여러 회의 내용이 쌓여 에이전트가 활용하는 '위키'로 발전하는 구조의 제품이다. 위키는 에이전트가 작업(검색·분석 등)을 수행할 때 참고하거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지식 베이스를 말한다. 여러 회의에 등장하는 주제와 논의를 연결해 위키를 자동 생성하고, 티로와 연동된 에이전트가 위키를 통해 업무를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티로에는 본인 노트에 대해 바로 질문할 수 있는 AI 채팅 기능도 있다. 이때 위키를 기반으로 한 답변, 그리고 답변의 근거가 된 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더플레이토는 "티로는 흩어진 회의를 연결해 사람과 프로젝트, 주제별로 맥락을 쌓고, 에이전트가 그 맥락 위에서 답변하고 일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록 정확도가 중요하다. 더플레이토는 "대면·화상회의 내용을 정확히 기록하고, 회의에서 정한 사항과 할 일을 원하는 형식 문서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봇 없이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소음이 있어도 정확한 전사가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기반으로 화자를 분리하고, 타임스탬프가 그대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더플레이토는 "티로 단어장 맥락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전사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번역과 컨퍼런스 모드로 활용할 수 있고 회의 결정 내용과 담당 등을 분류한 문서로 바꿀 수 있다. 티로를 도입한 기업은 LG유플러스와 LG CNS, SK케미칼, 광동제약, 코리안리재보험 등이다. 더플레이토는 "티로를 도입한 뒤 회의가 끝나면 결정사항을 사내 시스템에 자동 저장한다"며 "회의에 첨삭하지 않은 팀원이 내용을 확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플레이토는 "티로를 사용한 고객 미팅 기록을 클로드(AI 비서)에 연결하면 후속 메일과 고객 현황 자료가 작성된다"며 "다음 미팅 전에 슬랙(메신저)에 도착한 이전 대화 요약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4:29이기종 기자

쎄트렉아이, 스페이스 아이-티 후속위성 개발 순조…"임대 서비스 확대"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가 스페이스아이-티 후속위성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해 제기된 국가핵심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혐의없음'은 범죄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한 경우에 내리는 판정이다. 또 불송치 결정은 경찰 단계서 종사 종결을 의미한다. 쎄트렉아이 측은 수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법령 적용 적합성을 일관되게 지적했다. 당시 수출에 필요한 신고·허가 절차를 이행했음을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결과통지서에 따르면 “쎄트렉아이가 스스로 국가핵심기술 판정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회신받는 등 수출 관련 법령을 준수하려는 태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기술보호법과 방위산업기술보호법상 피의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명시했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창립 이후 위성 시스템 개발부터 제작·운용·영상 활용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온 국내 우주기업이다. 현재 초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의 후속 위성 개발과 위성 임대 서비스 확대 등 핵심 사업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6.10.02 11:37박희범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소화로봇 공급

로봇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GS칼텍스 여수공장 비상대응팀에 소화로봇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소화로봇은 유류 화재 진압에 최적화한 설계를 기반으로 초당 40리터(L) 소화수를 최대 65m까지 고압 방사할 수 있다. 차체에 자체 냉각 기능을 적용해 고온 환경에서도 구동한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운용 가능하다. 회사는 현장 정찰과 과원격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6종 이상 가연성 가스 감지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현장 온도와 가스 농도를 실시간 전송하며, 최대 1km 거리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420kg 무게의 스틸 궤도형 차체는 최대 35도 경사와 140mm 장애물을 돌파할 수 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배관·설비 밀집 구역 접근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방식을 적용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정유·석유화학 현장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 상업시설, 항만 등으로 산업용 재난 대응 로봇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위험물을 다루는 산업 현장은 화재 초기에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워 로봇 장비가 투입되는 대응 체계가 필수"라며 "재난 대응 로봇 보급을 확대해 산업 현장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7:04진운용 기자

티오더, 불경기 속 외식업 사장님 생존 돕는다…'사장님클럽' 신설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외식업 업주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세미나 '제1회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신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신청 일주일 만에 접수 건수 100건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경기에도 살아남는 외식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오는 10월 12일 여의도 티오더 본사에서 대담 형식으로 개최된다. 연사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와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 출연한 김호윤 셰프가 나선다. 김 셰프는 호시우보·중식당 청 등 외식 브랜드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운영 비하인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점률 1%로 알려진 본죽 운영사 본아이에프의 이재의 컨세션본부장, 전 매장 월평균 매출 1.2억원을 기록 중인 '신주옥미' 조현명·김규열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도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티오더 관계자는 "고물가와 불경기로 외식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주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장님들의 실질적인 생존과 성장을 돕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통해 외식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장사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5:33백봉삼 기자

[르포] '소리없는 전쟁터' CCE 2026' 개막…총 상금 1억원

"오! 나이스." 17일 오전 11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2026)' 부대행사로 개최한 '사이버 공격 방어 대회(CCE 2026)' 현장에서 한 참가자의 나지막한 탄성이 들려왔다. 잘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한 함성이다. 현장은 금세 다시 조용해졌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마저 귀에 생생히 꽂힐 정도로 고요했다. 문제를 해결해 지르는 환호성마저도 속삭이듯 작게 내뱉어야할만큼 현장은 조용한 분위기였다. 청소년 부문 입구에 배치된 '정숙'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팀별 대회 진행에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인데, 엄숙한 환경에서 진행된 'CCE 2026' 현장은 '소리없는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CCE는 2017년부터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대국민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와 미래 사이버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민·관·군 참여 사이버공격방어대회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CCE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온라인 예선전을 뚫고 17일 CSK가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 현장에서 본선이 치뤄졌다. 대회는 사이버 회복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포너블 ▲웹 해킹 ▲포렌식 ▲암호 ▲리버싱 ▲블록체인 ▲AI 등 분야의 문제가 출제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팀이 우승하는 구조다. 진행 방식은 정답, 기록, 속도, 방어 등 4가지 방식을 하나의 점수판에서 겨루는 구조다. 4가지 방식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기존 CTF(캡처 더 플래그) 방식과 동일하게, 취약점을 분석하고 특정 문자열(플래그)를 제출하면 정답으로 인정되는 방식이 채택된다. 같은 문제를 반복 개선해 더 좋은 기록을 만들면 가점이 부여된다. 15분 내로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경우에도 배점 항목이 포함돼 있다. 실제 서비스를 끝까지 지켜내는 '방어' 방식도 평가 요소다. 예선전은 408개 팀이 참가해 본선에는 총 50개팀만 진출했다. 본선은 일반팀(20팀), 공공팀(20팀), 청소년팀(10팀)으로 열린다. 대회가 개최되는 코엑스 컨퍼런스E룸을 지나면 좌측이 일반 부문 팀, 중앙에 청소년팀, 우측에 공공팀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대회장 중앙 화면에는 각 팀별 스코어보드가 순차적으로 표시되기를 반복했다. 각 팀명과 참가자들의 사진이 표시된 팀별 부스가 마련돼있고, 각자 노트북을 펼쳐든 채 제시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스코어보드에는 현 시점 상위 10개 팀의 점수가 표시됐다. 오전 11시30분경 일반 부문의 경우 GYG 팀이 150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TriStar Navigator 팀, 스테고사우루스 팀이 각각 2위, 3위로 뒤따랐다. 공공 부문은 같은 시각 ctf초보 팀이 1364점으로 1위, Cyber Army Tiger 팀이 1005점으로 2위, 육해공 팀이 984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었다. 청소년 부문은 같은 시각 OneDay orDayone 팀이 1082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왕과 하는 남자들 팀이 952점으로 2위, son 팀이 938점으로 3위였다. 다만 CCE 대회는 오전 9시 시작해 당일 오후 6시까지 개최되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주목되는 팀은 단연 오펜시브 보안 기업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들이 포함된 sweep duck, GYG팀이다.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는 2025년과 2024년 CCE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CCE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2024년 이래 2회 이상 종합우승을 수상한 사람에게 부여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CCE 대회 운영 관련 자문 수행이 가능하고, 등록된 다음연도부터는 참가가 제한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티오리 소속 팀이 매년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올해도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티오리 관계자는 "올해 CCE에도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들이 많이 출전했다"며 "sweep duck 팀은 티오리 구성원으로만, GYG 팀은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를 포함한 연합팀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대회 결과는 시상식과 함께 오는 18일 발표한다. 상금은 총 1억원이다. 지난해 상금과 동일하다. 종합 우승팀에 국가정보원장상과 함께 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공부문과 일반부문 우승 팀은 1300만원, 청소년부문 우승 팀은 600만원의 상금과 국가정보원장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공공부문 및 일반부문 준우승 팀에는 700만원의 상금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청소년 부문 준우승 팀에는 400만원의 상금과 동일한 상을 준다. 장려상은 공공부문과 일반 부문에 400만원의 상금, 청소년 부문은 200만원의 상금이 예정돼 있다. 공공부문 입상자는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직무평가에서 가산점 혜택도 주어진다.

2026.09.17 21:45김기찬 기자

캐시워크애즈, 박수근 엔비티 대표 상대 주식인도 소송 1심 승소

소프트웨어 기업 모멘토(현 캐시워크애즈)가 박수근 엔비티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인도청구 소송 1심에서 전부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멘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지난 10일 캐시워크애즈의 주식인도청구 소송 원고 청구를 전부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박 대표가 보유한 엔비티 주식 381만 9756주의 이전 의무에 관한 판단이다. 재판부는 정해진 대금 지급 절차가 이행됨과 동시에 박 대표가 해당 주식에 대한 질권 말소 및 계좌 간 대체 전자등록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캐시워크애즈 측은 이번 판결이 엔비티의 현재 사업이나 임직원·고객·파트너와의 관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향후 필요한 수순을 법과 계약에 따라 원만히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캐시워크애즈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향후 필요한 절차를 법과 계약에 따라 원만히 히진행할 것”이라며 “엔비티가 축적해온 사업가치와 임직원의 역량을 존중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과 주주·고객·광고주·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직 주식 이전 절차가 완료된 단계가 아닌 만큼 구체적인 경영계획이나 조직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현재는 법적 절차의 안정적인 진행과 엔비티의 장기적 회사가치 보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적 공방은 지난해 3월 모멘토가 박수근 대표의 지분 22.5%(381만 9756주)를 약 137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주식매매계약(SPA)에서 시작됐다. 같은 해 6월 박 대표 측이 모멘토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제를 통보하자, 모멘토는 계약금 50억원을 이미 납입한 상태에서 이뤄진 일방적 파기라 반발하며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및 주식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박 대표의 계약 해제 통보가 무효이자 신의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정해진 대금 지급 절차 이행과 동시에 주식을 넘기라며 모멘토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2026.09.16 15:17백봉삼 기자

티오더, 지난달 월 결제액 6000억원 돌파…전년 대비 14%↑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의 지난달 자사 결제 금액이 6000억원을 돌파하며 우상향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00억원 규모의 외식 결제가 티오더 태블릿을 통해 이뤄졌으며 8월 결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4% 증가했다. 회사는 누적 35만 대 이상의 전국 태블릿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결제 규모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제 금액 성장 배경에는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에 따른 무인·비대면 주문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특히 지난 3월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솔루션 '티오더AI'를 선보인 이후 매장 가입 문의가 급증했다. 실제 티오더를 도입한 한 프랜차이즈 매장은 도입 전 대비 매출이 20% 상승하는 등 주문 착오 감소와 매장 회전율 개선이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회사는 축적된 오프라인 주문·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티오더AI'를 고도화하고 매장 운영 자동화를 넘어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할 방침이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결제금액 성장은 티오더가 확보한 오프라인 데이터의 규모와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티오더AI를 고도화해, 매장 운영을 넘어 매출 성장까지 돕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08:53백봉삼 기자

美검찰 기술탈취 주장에..화웨이 "정당한 경쟁" 반박

미국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를 상대로 한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검찰은 화웨이가 장기간 미국 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고 금융 시스템을 악용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화웨이는 정당한 경쟁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미 법무부는 화웨이를 미국 기업의 기술을 조직적으로 탈취한 '범죄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화웨이가 약 20년에 걸쳐 시스코시스템즈와 T모바일을 비롯한 미국 기업 5곳의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배심원단에 설명했다. 검찰이 제시한 사례에는 시스코의 인터넷 라우터 운영체제 소스코드와 T모바일의 휴대전화 시험용 로봇 기술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화웨이 직원이 T모바일의 로봇 장비 일부를 가져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가 이란에서 진행한 사업의 성격을 숨긴 채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고 이란 정부의 감시 활동을 지원했다는 주장도 폈다. 화웨이 측은 검찰이 정상적인 기업 간 경쟁과 기술혁신을 범죄 행위로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스코와 T모바일을 둘러싼 사건 역시 회사 차원의 지시나 조직적인 기술 탈취가 아니라 일부 직원이 독자적으로 벌인 행위라는 입장이다. 문제가 확인된 직원에 대해서는 회사가 즉각 해고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관련 혐의도 부인했다. 화웨이 측은 당시 회사가 관련 거래가 미국의 제재 법률을 위반한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거래 은행 역시 화웨이가 이란에서 사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은행을 속이거나 관련 사업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검찰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화웨이와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멍완저우가 이란 제재와 은행 사기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서 본격화됐다.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멍완저우는 2021년 미국 검찰과 기소유예 합의를 체결한 뒤 중국으로 귀국했다. 당시 합의 과정에서 멍완저우가 인정한 일부 사실관계는 이번 화웨이 재판에서 증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판은 약 3개월간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이 제시한 자료가 화웨이 차원의 조직적인 기술 탈취와 제재 위반을 입증할 수 있는지, 개별 직원의 행위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라는 화웨이 측 반박이 받아들여질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9.15 10:23홍지후 기자

티오리, 'AI 보안 특파모' 개발 참여…'진트' 노하우 녹여낸다

인공지능(AI) 기반 오펜시브 보안 기업 티오리(대표 박세준)는 정부 주도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성능 AI의 발달로 사이버 위협도 고조되고 있는 만큼, 국내 독자 보안 특화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사업을 공모하고, 참여 컨소시엄을 모집했다. 이후 발표평가를 거쳐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티오리는 해당 컨소시엄 주요 참여자로, 국내 주요 보안·ICT 기업 및 대학·연구기관과 함께 핵심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티오리는 오펜시브 보안 분야에서 축적해 온 취약점 연구·분석 경험과 실전 데이터를 비롯해, 자율형 AI 보안 솔루션 '진트(Xint)'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며 확보한 에이전트 기반 취약점 탐지 및 검증 기술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특히 티오리는 AI 모델이 실제 보안 도구와 환경을 활용해 취약점을 탐지·재현·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하네스(Harness)'와, 실전 해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고도화하기 위한 SFT(Supervised Fine-Tuning) 및 RLVR(Reinforcement Learning with Verifiable Rewards) 환경 구축을 전담한다. 실제 환경에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학습하도록 만드는 역할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10개월간 B200 GPU 256장을 컨소시엄에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이를 바탕으로 최종 700B급 MoE 구조의 보안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사이버보안 AI에서 중요한 것은 모델이 보안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만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취약점을 찾아내고 검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티오리는 진트를 개발하며 축적한 실전형 에이전트와 취약점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AI 모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13:57김기찬 기자

국방 AI, 기다리다 기회 놓친다…전력화 속도가 관건

"국방 AI에 필요한 풀스택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실제 임무에서 먼저 작동하는 AI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태형 코난테크놀로지 국방·전략사업부장은 9일 서울 KT선릉타워에서 열린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국방 AI 현장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 AI에 필요한 기반 체계를 한꺼번에 구축하기보다 군이 당장 필요로 하는 작은 임무부터 AI를 적용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 주최로 '군 특화 AI 전환(AX) 추진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와 김태형 코난테크놀로지 부장, 이동찬 미소정보기술 이사가 발표하고 군·학계·방산업계 관계자들이 토의에 참여했다. 김태형 부장은 국방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 적용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다리는 시간은 준비 기간이 아니라 기회를 잃어버리는 시간"이라며 "만들 수 있는 것부터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는 느는데 사람은 줄어…작은 임무부터 AI 적용 군 정보분석 현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정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희명 정보사령부 대령은 위성영상 등 분석해야 할 정보는 늘어나는 반면 병력 감축으로 판독 인력을 계속 늘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이 제시한 해법은 업무 단위로 AI를 적용하는 '미션' 중심 접근이다. 거대한 국방 AI 체계를 한 번에 구축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이나 반복 업무 개선처럼 현재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임무부터 AI를 적용한 뒤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보분석관은 공개정보를 살피다가 익숙하지 않은 지역이 등장하면 지도를 열어 위치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다시 찾아야 한다. 김 부장은 비교적 단순한 작업부터 자동화하면 분석관이 본래 분석 업무에 더 집중하고 처리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런 접근을 전출처 정보분석 시스템 '코난 아르고스'에 적용하고 있다. 공개출처정보(OSINT)와 지리공간정보(GEOINT)를 우선 연결하고 이후 다른 군 정보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향이다. 정보사령부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도 개발에 참여해 실제 분석관의 업무를 반영하고 있다. 군은 필요한 기능 말했는데…개발 결과는 달랐다 작은 임무를 정한 뒤에는 군과 개발 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요구사항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대령은 코로나19 당시 진행한 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대면 협업이 어려워 군이 필요한 기능을 업체에 전달하는 형태로 개발을 진행했지만 결과물을 받아보니 군과 개발진이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실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진이 현장에서 일주일 동안 군과 같은 근무시간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 대령은 연구진이 직접 업무를 경험하고 나서야 분석관들이 특정 기능을 요구한 이유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미국 팔란티어를 군과 기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한 사례로 들었다. 팔란티어가 군과 현장을 함께 다니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연구인력 9명을 사업 부서에 배치해 연구진이 군 업무를 직접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박병훈 대표도 현장과 개발 조직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체계를 제시했다. 전방 엔지니어가 군 현장에서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개발 사양으로 정리하면 후방 엔지니어가 이를 토대로 최소기능제품(MVP)을 만들고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구조다. 티쓰리큐는 오는 28일부터 조직을 전방·후방 배치 엔지니어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수의 개발자를 현장에 장기간 배치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현장 인력과 후방 개발진의 역할을 나누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작은 과제 늘수록 '연결' 중요 작은 임무부터 시작하더라도 개별 사업이 서로 다른 환경과 기준으로 개발되면 군 전체로 활용 범위를 넓히기 어렵다. 박범식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방 AI 과제가 지나치게 잘게 나뉘어 있고 개발 환경도 서로 달라 AI 에이전트 간 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기술을 하나의 표준으로 묶을 필요는 없지만 서로 연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통 규칙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도 업체별로 좋은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서로 호환되지 않으면 군에서 통합해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업 초기부터 국방 차원의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에서 잘 작동하는 AI 기술을 군에 그대로 가져오는 것도 어렵다. 이날 객석에 있던 한 육군 관계자는 과거 국내 정보통신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민간 기술을 군에 가져와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경험은 달랐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군에 가져와서 바로 쓸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대대·여단급으로 내려갈수록 통신 환경이 제한되고 작전 중에는 네트워크 연결이 끊기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민간의 고속 네트워크를 전제로 개발한 데이터 기술이 군 환경에서도 작동하려면 별도의 개발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동찬 미소정보기술 이사는 "군 데이터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밀 정보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데이터 가공과 비식별화 이후에도 보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결국 작은 임무부터 실제로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군과 기업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4:45김동원 기자

LIG "양자레이더, 새처럼 작게 탐지되는 스텔스기도 잡는다"

"양자 레이더로 스캔하면, 화면에 새처럼 작게 보여 구별이 잘 안되는 스텔스기까지 다 잡을 수 있다." 이성헌 LIG D&A 수석연구원이 지난 4일 KIST 주관으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에서 '미래 전장의 양자기술 현황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수석연구원은 단일광자로 잡는 스텔스기 언급과 함께 "양자 기술은 잘 만들어지면, 비싸도 다 산다. 부품을 정확히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뒤 "현재 양자산업화 속도가 너무 빨라,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조 강연은 김태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글로벌 양자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과 기술 발전 예측, 교원창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적 어려움 등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언급하며, 한국의 양자 기술과 산업의 선택과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국내 첫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제조 기업 '트래피온스'를 최근 공동으로 예비 창업했다. 2029년까지 128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제조가 목표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양자 산업 변화상으로 ▲아이온큐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일(규모 역전현상) ▲지난해 양자의 해에서 올해 양자 IPO의 해로 전환 ▲미국 정부 투자의 급증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 단축(15년뒤) ▲양자 산업의 수직계열화 ▲한국 양자플래그십 8년 투자액 대비 퀀티뉴엄 올해 상장하며 16억 8,000만달러 조달 등을 꼽았다. "양자 산업과 생태계가 잘 정착하려면 장기간 기다려줄 수 있는 자본이 필요하다. 공공 분야에서 수요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보편적인 양자산업 상황을 분석, 언급하며, 창업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많은 양자 회사들이 학교에서 출발을 했다. 그런데, 양자가 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양자컴퓨터를 한 대 만들어 보는게 아니라, 재현 가능한 많은 시스템을 만들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보면 정부 R&D 영역은 아닌 것 같아 창업했다." 김 교수는 "창업에는 발이 느린 대학 시스템이라든지, 제약 조건이 의외로 많다"고 언급하며, "초기엔 투자를 어떻게 받을 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월급이 아니라, 어떤 시스템이냐와 비전"이라는 얘기도 꺼냈다. "우리나라가 2035년 양자칩 제조 1위가 되기 위해선 팹 인프라가 많이 갖춰져야 한다. 또 수출통제 문제 등도 풀어야한다. 규제가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해결해 줘야 한다." 김 교수는 이날 마지막 화두로 "2035년 성공은 세상에서 가장 큰 양자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가장 많은 수의 양자컴퓨터가 돌고 있는 나라"라고 언급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은 기조강연에 앞서 KIST 초격차 사업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17개 스타트업 육성과 12개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 140명의 기술 지원인력, 137만 달러 이상의 투자 등을 실적으로 소개하며, 호주와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선준 실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된 호주 양자 생태계와의 교류를 지속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KIST가 한국과 호주 양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양국 연구자와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기술사업화·투자·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효실 양자 AI융합센터장은 '최근 양자정책 및 양자산업 생태계 동향' 주제 발표에서 "올해 3개 선정했던 양자클러스터는 내년 2개 추가로 선정하는 것으로 안다. 올해 지자체 관심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외 양자기술 정책 동향을 소개하며, "전세계 양자 스타트업 규모는 약 450개 수준이다. 국내는 약 30개 내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자산업 지역별 분포에서는 서울이 81개, 경기가 47개, 대전이 21개, 기타 28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양자 산업에 발을 걸치고 있는 기업이 총 177개였다. 분야별로는 컴퓨팅 53, 통신 49, 센싱 23개사였다. 김 센터장은 퀸사(QuINSA) 국제총회가 오는 10일 코엑스 센터 오크우드 호텔에서 개최한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은 강연은 이성헌 수석연구원의 '미래 전장의 양자기술 현황 및 활용 방안' 발표. 사업 과제명만 봐도, 정부의 국방분야 양자 관점을 단편적으로나마 읽을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보안성 검토를 거쳐 공개한 LIG 사업 현황에 따르면 ▲원자기반 항법용 양자 중력 센서 개발(주관 KRISS, ~2032) ▲은닉표적 및 지하군사시설 탐지용 양자중력 구배센서(KRISS,~2030) ▲저궤도 위성체계 적용 QKD시스템/PAT(KAIST,~2027) ▲차세대 저궤도 군집위성 간 광통신(ETRI,~2029) ▲정지궤도급 실용위성 탑재위한 루비듐 원자시계 공학모델 제작(KRISS,~2028)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LIG,~20207) 등이다. 이성헌 수석연구원은 국방분야에서의 양자의 필요성으로 ▲GPS 교란 및 무력화 대응 ▲해킹 및 사이버 탈취 대응 ▲스텔스기 및 지하은닉 목표 탐지 등을 꼽았다. 예를 들어 현 레이다는 RCS(레이다 반사 단면적)가 작은 스텔스기 탐지는 어렵다고 부연설명했다. 김기웅 충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충북양자연구센터장)는 '양자자기센터 응용과 산업화 전략' 발표에서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양자센싱 발전의 병목으로 양자물질과 양자소자 간 결맞음 시간을 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순도 재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적 활용처로는 의료나 반도체 등의 양자자기장 센서, 비차폐 환경 센서, 원자력계(OPM) 자기신호 특정이나 지질탐사, UAV 자기탐사, 헬멧형 뇌자도 측정기 등을 꼽았다. 이어 이정현 KIST 선엄연구원이 '다이아몬드 결함 큐비트를 활용한 양자센싱',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가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허들제거를 주제로각각 발표했다. 한편 컨퍼런스에서는 KIST 지원 창업기업 17개사 포스터 전시와 함께 행사 마지막에 3기 협력기업 상생 협약식이 개최됐다. 협약에는 3기 창업기업인 △에스큐케이 △에피솔루션 △엑스닷츠 △옵티큐랩스 △지큐티코리아 △호모미미쿠스 △일릭서 등이 참여했다.

2026.09.05 16:28박희범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 UAE 산업 허브와 현지 진출 협력 타진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조성 중인 '한국 특화 산업단지(K-Industrial Hub, K-산단)' 관계자들과 만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UAE 주요 인사들의 방한 일정에 맞춰 지난 1일 티엑스알로보틱스 서울 마곡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K-산단 에너지·인프라 투자와 걸프협력회의(GCC)·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 설계를 담당하는 '44 그룹' 창업자 사프완 발라스, 아부다비 보건청 집행실장이자 현지 보건의료 정책·투자를 총괄하는 오마르 나짐 등이 참석했다. 방한단은 아부다비 경제자유구역(KEZAD) 내 200만㎡ 부지에 1조 5000억원 규모로 들어서는 K-산단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K-산단은 제조·첨단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인프라, 물류서비스, ICT·스마트시티 등 5대 산업 중심의 민관 협력 단지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주요 제품으로 자율주행로봇(AMR), 포장·조립·검사용 산업로봇, 휠소터 및 컨베이어 등 물류 분류·이송 설비, 특수 서비스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K-산단 물류·로보틱스 분야 참여를 공략하고 있으며, K-산단 입주 시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유럽까지 아우르는 수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0:20진운용 기자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1조원 차입 한도 확보

포스코홀딩스가 국제금융기구인 미주개발은행그룹(IDB그룹)으로부터 7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사업 운영자금 차입 한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 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4일 IDB그룹의 민간투자 전담기관인 미주투자공사(IDB인베스트)로부터 7억 달러 한도의 단기 차입한도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IDB그룹은 중남미 핵심광물 공급망 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역내 우수한 사업성과 경쟁력을 가진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대한 차입한도 승인에 있어 미주개발은행은 글로벌 ESG 기준을 충족하고 중남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차입한도 승인을 통해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 및 2공장(하반기 준공 예정) 운전자금을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돼 법인의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저금리의 대규모 운전자금 확보와 함께 실질적인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국가간 IDB 설립 협정에 따라 이자 및 차입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세 등에 대한 세제 우대 적용으로 금융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올해 2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수익 호조세와 함께 한국 정부와의 민관 합작 외교 성과, 아르헨티나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경쟁력 있는 국제금융자본의 자금 조달이 맞물리며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가시적 성과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희귀가스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 등) 등 자원중심의 그룹 '트리플 코어' 성장전략을 강화하며 경쟁력 있는 리튬 자원 공급망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2026.08.28 12:10김윤희 기자

세아메카닉스, 에이치티로보틱스로 새출발...2030년 매출 목표 5000억원

다이캐스팅 기술이 주력인 세아메카닉스가 에이치티로보틱스로 새출발한다. 19일 세아메카닉스는 경북 구미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상호 관련 조항을 변경했다. 이성욱 세아메카닉스 대표는 "새로운 사업 방향과 미래 성장 전략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향후 추진하려는 사업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의 기존 사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수소차 ▲첨단 IT 등이다. ESS 모듈을 만드는 ESS 사업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수소차 공조 부품과 전기차 전장 부품을 만드는 전기·수소차 사업 고객은 현대케피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현대차그룹 등이다. 그리고 TV 등 디스플레이 구동 부품을 만드는 첨단 IT 사업 고객은 LG전자, 협동로봇 업체 등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들 기존 고객, 그리고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두산로보틱스 등과 로봇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세아메카닉스는 두산로보틱스와 '제조공정 자동화·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디버링 솔루션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로보틱스와 AI 자동화 부문은 서비스 로봇 메커니즘·사족보행, 배터리 모듈 공정 로봇 구조 부품, AI 기반 제조 공정 자동화, 로보틱스 시스템통합(SI) 등이다. 신규 로봇 사업 4대 축은 ▲로봇 소재 경량화 플랫폼 ▲인공지능(AI) 홈 리빙 로봇 사업 ▲로봇 부품 조립 사업 ▲피지컬 AI 시스템 작업 등이다. 로봇 소재 경량화 플랫폼은 4족 로봇 부품, 로봇 배터리 부품 등을 겨냥한다. AI 홈 리빙 로봇 사업은 조립 단위 사업과 서빙 로봇 등 사업화를 계획 중이다. 로봇 부품 조립 사업은 협동 로봇과 산업용 로봇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 AI 시스템 작업은 다품종 디버링 시스템과 비전 검사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세아메카닉스는 향후 4족 군용 로봇과 경비 로봇, 물류 로봇, 소방·안전 로봇 등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의 2030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5000억원은 지난해 매출 858억원의 5.8배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7% 뛰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5800억원이다. 이성욱 대표는 임시주총에서 "지난해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26년은 지속 성장과 미래 도약을 준비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 방향을 명확히 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9 12:27이기종 기자

티쓰리, 2분기 영업익 52억원…하반기 사업 다변화 속도

티쓰리가 대표 게임 IP '오디션'의 글로벌 확장과 신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에 힘입어 2분기 외형 성장을 달성하고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티쓰리(대표 홍민균)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258억원, 영업이익 약 52억원, 당기순이익 약 5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 1.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7%, 29%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상반기 매출은 게임 서비스 277억원, 솔루션 198억원, 기타 부문 1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은 '오디션'을 중심으로 e스포츠 콘텐츠 확장 등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솔루션 사업은 디지털 트윈 및 산업용 솔루션을 중심으로 상반기 연결 매출의 약 41%를 차지하며 사업 다각화를 이끌었다. 아울러 주주환원을 위해 2분기 보통주 1주당 4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으며 현재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홍민균 티쓰리 대표는 “게임 IP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가 더해진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오디션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솔루션 사업의 고객 기반과 서비스 범위를 넓혀 이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4 15:59정진성 기자

HPSP "삼성에 납품한 장비 영상 추가 제출해야" vs. 예스티 "두 장비 구조 같아 불필요"

반도체 공정용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 특허분쟁 중인 HPSP가 "예스티는 삼성전자에 납품한 장비 동영상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예스티는 "이미 제출한 다른 동영상 속 장비와 하부 구조가 같아 불필요하다"고 맞섰다. HPSP는 "예스티가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지난 6월) 특허법원 판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고, 예스티는 "특허법원 판결을 원용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특허법원은 HPSP의 특허가 유효하다면서도, 예스티는 해당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HPA 장비는 반도체의 실리콘 산화물(SiO) 표면 결함을 고압수소·중수소로 치환해 특성을 개선할 때 사용한다. HPSP가 과거 이 시장을 독점했지만, 예스티가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진입했다.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변론기일에서 HPSP는 "예스티가 삼성전자에 납품한 '30S'(HPA 장비) 동영상을 추가 제출해야 한다"며 "(30S가) 제대로 동작 중이라면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했을 것이고,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전체결링 기술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회전체결링에 대응하는 것(기술)이 존재할 것"이라며 "이 경우 균등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PSP는 HPA 장비에서 회전체결링이 하우징과 도어 사이 닫힘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한다고 밝혀 왔다. 회전체결링이 하우징 외측에 설치돼, 회전 동작에 따라 걸림돌기들을 서로 맞물리게 만들어 내부 고압에 의해 도어가 이탈하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해왔다. HPSP는 예스티가 회전체결링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예스티는 해당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맞서 왔다. HPSP는 "피고(예스티)가 회절체결링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제조, 납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고가 회전체결링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생산할 의사가 없다는 확인서를 피고 측 책임자로부터 받으면 최종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HPSP가 동영상을 추가 공개해야 한다고 밝힌 '30S'는 예스티가 지난 3월 보도자료에서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힌 75매 HPA 장비다. 당시 예스티가 언급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가 삼성전자다. 예스티는 법원에 '30L' 장비 동영상을 제출했다. 이 장비는 예스티가 보도자료에서 "또 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힌 125매 HPA 장비다. 'S'는 쇼트(short), 'L'은 롱(long)을 뜻한다. 75매와 125매 등은 HPA 장비가 한 번에 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웨이퍼 수를 말한다. 예스티는 "이미 법원에 30L 동영상을 제출했다"며 "두 장비(30L과 30S) 하부 구조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예스티는 "원고(HPSP) 측에서 (예스티가)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증거가 없다"며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특허법원 판단을 원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10월 중순 열린다. 이날이 마지막 변론기일이다. 앞서 지난 6월 특허법원은 이번 특허침해소송에 사용된 특허 1건(반도체 기판 처리용 챔버 개폐장치, 등록번호 1553027, 아래 '027 특허)에 대해 유효하다는 판결 1건과, 예스티가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 2건을 각각 내렸다. 앞선 특허심판원 판단(심결)에 대해 HPSP와 예스티가 각각 불복하며 제기한 심결취소소송 3건을 모두 기각했다. 당시 특허법원의 심결취소소송 3건은 무효심판 관련 1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소극심판) 관련 2건이었다. 소극심판은 예스티가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구하는 분쟁이다. 소극심판 2건 중 1건에 대한 특허법원 판결에 대해 HPSP가 대법원에 지난 7월 상고했다. 특허사건에 대한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머지 2건에 대한 특허법원 판결은 지난 7월 확정됐다. '027 특허는 HPSP가 예스티를 상대로 2023년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첫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때 사용한 특허다. 전체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특허법원이 '027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단했지만, 특허심판원 정정심판을 거치며 '027 특허는 권리범위가 좁혀졌다. 정정심판은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클 때 특허권자가 사용하는 절차다. 예스티는 정정심판 결과에 대해 불복 절차를 밟지 않았다. 한편, 예스티는 HPSP가 첫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때 사용한 특허 1건('027 특허) 외에, HPSP의 또 다른 특허 5건을 상대로도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등을 청구했다. 예스티는 지난 5월 특허심판원에서 HPSP의 또 다른 특허 '고압가스 열처리를 위한 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0766303)에 대해 무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HPSP는 특허심판원 판단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 특허는 HPSP가 예스티를 상대로 두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며 사용한 특허다. 나머지 특허 4건에 대한 분쟁은 모두 끝났다.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2건은 예스티와 HPSP가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 중이란 점을 서로 인정하면서 각하됐다. 무효심판 2건에선 HPSP가 특허를 정정하면서 권리범위가 축소됐고, 무효심판은 기각됐다.

2026.08.13 16:30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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