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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노조 "라포랩스와 매각 계약 파기해야"

SK스토아 노동조합이 SK텔레콤에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파기하고 SK스토아 매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라포랩스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도중 신청을 취하한 만큼 거래 조건을 바꿔 매각을 다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아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은 라포랩스와의 거래를 완전히 종료하고 SK스토아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라포랩스와 SK스토아 매각을 위한 SPA를 체결했다. 라포랩스는 올해 1월 방미통위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6일 최종 의결을 앞두고 신청을 취하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후 열린 방미통위 회의에서는 심사위원회가 라포랩스의 자금 조달·운영 계획과 재정적 능력, 방송 발전 기여 계획 등에 대해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노조는 SK텔레콤과 라포랩스가 기존 거래를 종료하지 않고 지분 구조와 자금조달 방식을 변경해 매각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홍 SK스토아지부장은 "정부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된 인수 후보에게 계약조건만 바꿔 다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매각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라포랩스가 방미통위 승인을 받기 전부터 SK스토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주요 계약에 대한 라포랩스의 지시와 사전 보고가 있었고 올해 1월부터 임원들이 2주마다 정기적으로 경영 상황을 보고했다"며 "팀장과 사업본부별 사업 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를 뒷받침할 이메일과 내부문서, 메신저 대화, 녹취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라포랩스의 행위가 단순한 인수합병(M&A) 과정의 실사나 정보 교환을 넘어 방송법상 승인 전 경영권 행사에 해당하는지 방미통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보한 자료는 이달 말 방미통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는 매각 추진 장기화로 SK스토아 내부의 경영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매각 추진 이후 퇴사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과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라포랩스와의 기존 SPA 파기와 재계약 중단, SK스토아 매각 철회와 정상화 대책 마련, 승인 전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한 조사 협조 등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다만 라포랩스 측은 "SK스토아의 안정적인 방송사업 운영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주주계약을 다시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변경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 신청을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계약을 보완한 뒤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SK스토아 인수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8.27 17:59안희정 기자

홈쇼핑 역성장 고착화…거래액·방송매출 동반 하락

홈쇼핑 산업이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구조적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액과 방송매출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높은 송출수수료 부담이 지속되며 산업 전반의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TV홈쇼핑협회가 7개 사업자(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산업은 2023년을 저점으로 일부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성장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체 거래액은 2021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기준 18조5천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2%로, 사실상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방송매출 감소도 두드러진다. TV 시청 감소와 소비 행태 변화 영향으로 2025년 방송매출은 2조6천180억원까지 떨어지며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방송 기반 판매 모델의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용 구조 측면에서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4년 이후 송출수수료가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방송매출 대비 비중은 73.2%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감소 국면에서도 비용 부담 구조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수익성 역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2024년부터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일부 개선됐지만,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과거 5개 사업자가 영업이익 5천억원 규모를 기록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는 7개 사업자가 4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최근 3년간 실적은 2009년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산업 전반의 체력 저하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꾸준히 구조적 반등을 위해 규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협회 측은 "공정한 송출수수료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 방송에 부과된 유통 관련 규제 폐지 등, 산업의 성장기에 짊어지게 됐던 여러 규제들에 대한 과감한 해소로 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6.04.16 13:46안희정 기자

적에서 동지로...KT알파, 새 대표로 '박정민' 전 SK스토아 대표 내정

KT알파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에 박정민 전 SK스토아 대표를 추천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정민 이사 후보자는 SK스토아·SK텔레콤·SK플래닛·SK엠앤서비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30여년간 커머스·플랫폼·모바일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경영인이다. 그 가운데 SK스토아 대표 재임 시절, 팬데믹 이후 산업 침체 속에서도 1년 만에 80억원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사업 혁신을 선도하며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은 KT알파의 AI 커머스 도약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후보자는 이달 27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T알파는 T커머스 서비스를 개척한 'KT알파 쇼핑'과 B2B 모바일상품권 유통 1위 브랜드 '기프티쇼'를 보유하며 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AI 기반 커머스 혁신을 본격화하고 플랫폼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민 이사 후보자는 “KT알파는 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미 탄탄한 저력을 갖춘 회사”라며 “AI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이사 후보자 주요경력] -2023~2024 SK스토아 대표 -2020~2023 SK엠앤서비스 대표 -2017~2020 SK플래닛 DXP(Digital Marketing Platform)사업 부문장 -2011~2016 SK플래닛 T Store사업 부장, Consumer Product 본부장 -2006~2011 SK텔레콤 T Store사업 팀장, 유무선포탈 팀장 -1995~2003 SK텔레콤 연구원

2026.03.11 19:47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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