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양성 앞장 IITP, 부울경 지역 교육 거점 확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서울이 아닌 경산에도 생깁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2023디미혁)'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정보기획통신평가원(IITP)은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23디미혁'에서 IITP 공동관 부스를 운영한다. ▲그렙 ▲티맥스소프트 ▲알엠소프트 ▲엘리스 ▲AB180 등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에 속한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인재양성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만든 개방형 협의체로 기업, 대학, 공공기관, 협회 등 28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인재의 발굴부터 양성, 채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민·관이 함께 협력한다. IITP 부스에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알리기 위한 공간이 한켠에 따로 마련돼 있다. 한국판 '에콜42'로 불리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청년들은 책자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지나가던 고등학생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자 IITP 관계자가 붙잡고 열심히 설명을 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IITP 관계자는 "서울은 이미 5년차를 맞았고, 경산이 이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며 "SW 개발자 업계에서는 이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수료하면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다고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간 매주 레벨테스트를 받는 집중 교육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며 "이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들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업 부스에서는 채용 문의를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또 다른 ITTP 관계자는 "얼라이언스에 속한 기업 6곳이 부스를 만들었는데 취업준비생들이 채용박람회에 관심을 많이 보이며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인재에 전년 대비 500억원이 늘어난 4천537억원을 투자해 5만2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