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해외 지식재산 보호 앞장…수출경쟁력 제고
중견기업연합회가 늘어나는 글로벌 지식재산 관련 분쟁에 대응해 중견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식재산 보호 지원을 본격화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중견기업 지식재산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쟁·위조상품 해외 유통·상표 무단도용 피해 대응 ▲산업재산권 종합 자문·상담 ▲역량 강화 교육 등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지식재산 관련 피해 방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중견련 회원사에는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전용 우대 트랙을 설치해 비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영업비밀 원본증명을 활용하면 사전에 등록한 영업비밀 전자문서를 근거로 특허 분쟁 시 원본 보유자와 보유 시점 등을 손쉽게 입증할 수 있다. 중견련 관계자는 “특허청 '2022년도 지식재산활동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약 19만 개보다 많은 약 23만 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많은 중견기업이 적절한 방어 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보호원은 국가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명진흥법'에 근거해 설립된 지식재산 보호 전문 공공기관이다. 지식재산 보호 실태 조사, 국내외 특허 분쟁 사례 및 대응 전략 연구, 지식재산권 보호 교육 등 다양한 지식재산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원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지식재산 보호를 적시에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차별화한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이 곧 경쟁력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부가가치 지식재산권은 중견기업 신성장 동력의 핵심 원천”이라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중견기업이 합당한 지식재산권을 충분히 보호받고 활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