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똑똑한 '스마트 반지' 내놓을까
애플이 햅틱 알림을 받고 반지 표면을 눌러 응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반지 기술을 연구 중이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압력 감지 입력 기능이 있는 반지 입력 장치'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 스마트폰 등 타 기기의 알림을 받고 입력 기능 제공 최근 등록된 스마트 반지 특허는 반지에서 햅틱 알림을 확인하고 다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손가락 반지는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일상 통신 장치로 사용될 수 있으며, 통신을 수신할 수 있는 다른 장치와 무선으로 쉽게 통신할 수 있다"고 특허 문서에서 설명했다. 반지는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의 알림을 받거나 무선 입력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지 입력 장치는 스마트워치, 건강 모니터링 장치, 헤드폰, 이어폰 등과 같은 웨어러블 장치에 입력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및 노트북 컴퓨팅 장치, 미디어 플레이어, 스타일러스, 지팡이 또는 컴퓨터 생성 환경용 장갑과 같은 휴대용 장치에 입력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데스크톱 컴퓨터, 스마트 홈 기기, 엔터테인먼트 장치 등과 같은 고정 장치에 입력을 제공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해당 기술은 반지에 한정되지 않고 목걸이의 일부로 착용하는 링 입력 장치, 후프 귀걸이, 손목에 착용하는 전자 팔찌 밴드, 전자 발가락 반지 등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 2015년부터 다수의 특허 출원 애플은 과거에도 다양한 스마트 반지 특허를 출원했다. 2015년에는 음성 제어와 햅틱, 카메라 기능까지 갖춘 반지 스타일의 웨어러블 특허를 등록했다. 해당 특허는 터치스크린 혹은 터치패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갖출 예정이며 사용자는 이 반지를 검지에 착용한 뒤 엄지로 스크린을 조작하게 된다. 2019년에는 애플워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반지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 4월에는 피부 간 접촉을 감지하는 스마트 반지 특허를 제출했다. 이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환경에서 양손에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끼고 커서 이동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특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이처럼 오랜 기간 스마트 반지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해당 제품 출시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