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겨냥 사이버공격 재발...정부, 특별조사체계 가동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자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상황실이 구성됐다. 정부도 기존 합동조사를 특별조사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운영하던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위기관리TF를 구성했다. 1월 말 DDoS 공격에 따른 일시적인 유선망 접속 장애에 이어 지난 4일 재차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DDoS 공격이 발생했다. 정부가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응 체계를 강화하면서, LG유플러스의 사이버 침해 예방과 대응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키로 했다. 특별조사점검단은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지휘한다. 앞서 정부는 LG유플러스의 올초 고객정보 대량 유출을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해 지난 1월11일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해 왔다. 정부는 디도스 공격에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반복해 발생하면서 보다 심층적으로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예방 대응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별조사점검단은 최근 침해사고의 종합적인 원인분석과 함께 LG유플러스의 사이버 침해 예방과 대응의 전반적인 체계와 관련 문제점을 집중 분석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치방안과 개선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가 조치방안 이행계획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특별조사점검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에 책임 있는 시정조치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다시는 반복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정보통신사업자의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개편하는 등 법령 개정을 포함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