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080p 화질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내년 출시
네이버가 내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출시 준비 중이다. 게임 방송 최적화 사용자 환경(UI), 커뮤니티,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서비스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1080p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직 서비스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수익은 올해 116억9천만 달러(약 15조556억원)에서 2027년 173억9천만 달러(약 22조3천966억원)으로 성장할 것을 보인다. 이용자 수는 올해 10억명을 넘어 2027년까지 16억5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스포츠 인기 주역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올해 롤드컵 누적 접속자 수가 처음으로 4억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5년만에 롤드컵이 열리기도 한국의 경우 e스포츠에 대한 주목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국가별 e스포츠 시장 규모를 보면, 한국(2억7천440만 달러)은 미국(8억7천100만 달러), 중국(4억4천52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국내 e스포츠 열기는 높은데 반해,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의 경우 국내에서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 시청과 생성을 제한하는 등 국내 서비스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트위치코리아 국내 직원도 대폭 감원하면서 국내 시장 철수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국내 망사용료 부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두고 게임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아니며, 최근 튠CIC 개편 이후 동영상 서비스 관련 전사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게임 라운지,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 등을 운영하며 탄탄히 쌓아온 게임 커뮤니티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이번 게임 스트리밍 진출을 준비하게 됐다”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게임 커뮤니티에 이식함으로써, 현재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게임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