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빠른 실행이 생존 열쇠"…전 임원 집결해 사업전략 점검
포스코그룹이 철강·배터리 소재·에너지를 성장축으로 삼는 자원 중심 사업 재편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다. 포스코그룹은 17일부터 이틀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2026 포스코포럼'을 열고,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해 사업별 성장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올해 논의의 중심에는 지난 7월 발표한 '트리플코어' 전략이 있다. 철강을 산업자원으로,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을 전략자원으로, LNG와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자원으로 묶어 사업을 확대하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럼에서 이 전략을 중기 실행 과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장인화 회장은 사업마다 처한 여건이 다른 만큼 성장 방안도 달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철강에서는 현지화를, 리튬·희토류에서는 주요 시장 선점을 과제로 꼽았다. 에너지 사업에는 그룹 사업의 완충 역할을 제시했다. 전략 추진 속도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정학적 재편과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 등 경쟁의 판이 바뀌는 대전환기에는 빠른 실행력이 생존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 분야로 사업을 넓히려면 환경 변화를 앞서 파악하고 준비 사항과 전환 속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포럼은 경영진이 외부 전문가와 산업 변화를 살펴보고 그룹의 성장·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새로운 경쟁의 판에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라'를 주제로 경쟁 환경 분석부터 성장 분야 선택, 사업 전환의 실행까지 세 단계로 논의를 진행한다. 강연과 대담, 패널토론을 통해 각 과제를 다룬다. 기조강연에는 글로벌 자원기업 리오틴토의 도미닉 바튼 이사회 의장이 나선다. 지정학적 변화와 기술 발전이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고, 사업 구성 조정과 집중 투자로 성장한 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의 전략 수립에 참고할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조 현장의 기술 변화도 다룬다. 실제 장비와 생산 공정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자율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기업 가치 제고와 연결할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질서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 방식을 만들어낸 기업들의 전략도 검토한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철강뿐 아니라 리튬과 에너지까지 핵심 자원의 공급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공급망 강화와 기술 혁신을 위한 중기 추진 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