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정비 라인게임즈, 신작 개발-IP 제휴로 수익성 강화
라인게임즈가 조직 개편에 이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성과가 부진했던 조직을 정리한데 이어 자체 게임 개발과 지식재산권(IP) 협업 강화 등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트' 리뉴얼 계획과 해당 게임 IP 기반 신작 2종 제휴 소식을 전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창세기전' IP 기반 신작 2종과 차기작 등을 개발해 선보였지만, 기대에 미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 회사는 자회사 제로게임즈와 스페이스다이브를 정리했고, 니즈게임즈를 매각하는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또 박성민 조동현 공동대표 체재 아래 김태환 부사장과 윤주현 CTO 등 임원급 인재를 영입해 게임 사업에 어느 때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더 이상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 3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 일각은 조직 정비가 실적 개선의 물꼬를 틀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정비와 '창세기전모바일' 출시 등으로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만큼 추가 성과를 보여줄지다. 라인게임즈의 실적 개선은 '드래곤플라이트' 리뉴얼과 해당 게임 IP 제휴작 2종이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가 개발해 장기간 인기를 이어갔던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의 리뉴얼 버전은 엔진 교체로 콘텐츠를 확장한 게 주요 특징으로,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트' IP 기반 신작 2종은 슈퍼어썸과 라인게임즈 공동개발, 플레이위드게임즈가 별도 제작을 맡았다. 슈퍼어썸과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은 방치형과 타이쿤이 결합된 캐주얼 역할수행게임 장르, 플레이위드게임즈는 탄막 액션 장르를 개발 중에 있다. '드래곤플라이트' IP 기반 신작 2종은 아직 많은 부분 베일에 가려졌지만, 이르면 연말부터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어썸과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트' 후속작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라인게임즈는 '트로트' 소재의 신작 '트롯스타(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게임즈가 지난해 부실 조직을 털어내고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라며 "이 회사는 자체 개발작과 IP 제휴작을 통해 올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신작 성과에 따라 라인게임즈는 IPO 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