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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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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북 899달러, 원가 구조에 물음표... "이게 되나?"

구글이 안드로이드·크롬OS 통합 '구글북OS'를 탑재한 AI 노트북 플랫폼 '구글북' 시작 가격이 899달러(약 122만원)로 책정되면서 PC 업계가 가격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16GB 메모리와 512GB SSD,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이 가격에 판매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AI 서비스와 플랫폼 확대를 위해 각 제조사마다 일정 비용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6GB 메모리·512GB SSD 탑재... "이 가격에 가능한가" 구글이 22일 공개한 구글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시스템반도체(SoC) 기반으로 16GB 메모리, 512GB SSD와 13.4인치, 2.5K LCD 터치스크린이나 14인치, 2.8K OLED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에이서 구글북 14의 가격은 899달러에 책정됐다. 그러나 PC 업계 관계자들은 "원가 상승 압박이 극심한 현 상황에서 성립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글로벌 PC 브랜드 관계사 구매 담당자 A씨는 23일 "현재 노트북용 LPDDR5 16GB 메모리만 해도 공급가가 250달러 전후"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올 3분기 PC용 512GB TLC SSD의 공급 계약가는 평균 약 200달러(약 27만원) 전후다. 공급사 등과 관계를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어 "제조사가 책정한 가격 중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실제 판매 가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 이런 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3대 주요 부품 원가만 600달러 넘을 가능성도 메모리와 더불어 최근 급상승한 CPU 공급 단가도 무시할 수 없다. 트렌드포스는 올 초 "노트북 구성부품 원가 중 CPU 비율이 15~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경 일부 제조사 내부 자료로 공개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공급가는 140달러 선이다. 올해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실제 공급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노트북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원가는 패널 종류(LCD/OLED)와 화면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3.4~14인치 패널의 경우 평균 100달러(약 14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메모리 가격과 SSD 공급가 등을 종합하면 주요 부품 원가 부담만 600달러(약 81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상적인 원가 구조로는 수익성 확보 어려워" 트렌드포스도 이달 초 "900달러에 판매되는 주류 노트북을 기준으로 CPU와 메모리, SSD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3분기 68%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조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조 비용과 물류, 판매와 수리 등 전체 비용을 고려하면 이미 적자다. 정상적인 원가 구조라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같은 제조사 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구글이 출시를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구글북이 기존 윈도 운영체제 기반 노트북 대비 잘 팔릴지도 미지수다. 그런데도 이런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됐다면 외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899달러 가격 뒤에 구글 지원 있었나 CPU와 메모리, SSD 등 주요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한 현 시점에서 900달러 안팎의 가격을 유지하려면 제조사도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A씨는 "구글이 구글북을 AI와 클라우드 등 서비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보고 일정 부분 지원하지 않는다면 이 가격 구조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추론했다. 실제로 구글은 구글북에 구글 AI 프로와 5TB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1년간 제공한다. 구글북 구매를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구글이 실제로 제조사에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지, 혹은 각 제조사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9.23 14:36권봉석 기자

AI가 SNS 레시피 찾았다…GS25, '치즈 미역국·카레 당면' 출시

GS25가 소셜미디어(SNS) 인기 레시피를 활용한 간편식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AI)으로 온라인상의 초기 유행 징후를 찾아 상품 개발 기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오는 18일 출시되는 치즈 미역국은 미역국에 체다치즈와 후추를 넣어 먹는 SNS 레시피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치즈로 국물의 감칠맛을 높이고 후추를 더해 느끼함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카레 당면은 밥 대신 당면을 카레와 조합했다.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1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당면에 카레와 체다치즈를 더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3900원이다. 별도의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도록 간편식 형태로 선보인다. 이번 상품 개발에는 GS25가 자체 구축한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반응과 키워드 언급량 등을 분석해 새로운 '트렌드 약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MD(상품 기획자)가 상품 개발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은 온라인에서 관련 조합을 발견한 뒤 출시까지 1개월 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 통상 편의점 상품 개발에 약 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소요 기간을 절반가량 단축했다. GS25는 빠르게 변화하고 짧은 주기로 생성·소멸하는 SNS 먹거리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상품 기획과 출시까지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행이 충분히 형성된 후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상품으로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상품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현 GS25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이를 상품으로 빠르게 구현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MD의 상품 기획 역량을 더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6.09.17 09:13김민아 기자

팹리스 톱10, 2분기 매출 73% 급증…AMD, 퀄컴 제치고 첫 3위

2분기 전 세계 상위 10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광풍 영향이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폭증을 등에 업은 AMD가 모바일 침체에 발목 잡힌 퀄컴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위에 올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상위 10대 팹리스 기업 합산 매출은 1414억 5000만 달러(약 189조 7693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 반도체(ASIC), 고속 인터커넥트 칩 수요가 전례 없는 호황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911억 6000만 달러 매출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상위 10대 기업 전체 매출 중 엔비디아 비중은 64%였다. 빅테크와 소버린(자립형) AI를 비롯해 일반 기업(엔터프라이즈)의 AI 서버 도입이 이어졌다. 미디어텍·마벨과 손잡고 'NV링크 퓨전' 생태계를 넓히며 커스텀 칩 연계까지 주도한 결과다. 2위 브로드컴은 오픈AI 전용 ASIC과 구글 차세대 'TPU 8i' 양산 효과로 전년 대비 112% 폭증한 188억 9000만 달러 매출을 거뒀다. AMD는 매출 11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퀄컴을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복잡한 연산을 조율하는 고성능 서버 CPU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AMD 데이터센터 CPU 부문 매출은 5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x86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퀄컴(85억 달러)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애플 신형 아이폰 내 모뎀 칩 점유율 하락이 겹쳐 4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는 전장 사업이 2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으나 모바일 매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5위는 ASIC 사업을 시작한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48억 1000만 달러), 6위는 마벨(26억 3000만 달러)이 차지했다.

2026.09.12 08:00전화평 기자

AI로 주류 트렌드 읽는다…뉴엔AI, 산토리에 분석 플랫폼 지원

뉴엔AI가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분석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기업 지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시장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뉴엔AI는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코리아와 '주류 특화 AI 분석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인사이트를 AI로 정밀 분석하고자 추진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플랫폼에는 뉴엔AI의 식음료 특화 AI 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정량·정성 분석해 주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주류 산업에 특화된 온톨로지를 활용한다.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신조어와 줄임말, 주류 관련 전문용어를 표준 개념으로 정규화해 서로 다른 표현이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이를 연결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식그래프 기반 추론 엔진도 적용한다. 소비자 반응과 제품·브랜드 등에 관한 데이터 사이의 연관 구조를 분석해 단순한 언급량이나 긍정·부정 반응을 넘어 소비자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뉴엔AI가 자체 구축한 식음료 특화 지식기반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방식으로 표준화한 '퀘타_MCP(Quetta_MCP)'를 플랫폼에 결합했다. AI가 검증된 산업별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위스키부터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제조된 RTD 제품까지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시장 트렌드 파악과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엔AI는 식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특화 AI 분석 사업을 확대 중이다.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식품 기업을 비롯해 오비맥주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공급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다변화되는 소비자 취향과 주류 시장 환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산업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7:41한정호 기자

'전기차 완속 충전 3위' 플러그링크, 덩치 더 키운다…"업황 개선 본격화"

국내 3위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기업 플러그링크가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25일 'EV어워즈 2026'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타 사업자 인수를 통한 충전기 운영 대수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그링크는 아파트 등 거주지 위주로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운영 대수를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솔루션의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기존 충전기 약 1만8000기에 1만4000기를 추가 확보했다. 1년여가 지난 현재는 5만4000여기를 운영하고 있다. 강인철 대표는 "2024년 청라 화재로 국내 전기차 인식이 급격히 냉랭해지기도 했고, '캐즘'이란 단어가 지난 2년간 저희들을 괴롭혔는데 올해부턴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이 경제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설치 대수 약 50만대 규모로 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취약 지역 외 일반적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현장 대부분에 충전기가 보급됐다는 평가다. 고정비 충당이 가능할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사업자들은 수익성 확보에 본격 집중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사업 규모 확대가 선결 과제인 중하위 사업자들로선 조건이 불리하다. 사업을 확대하려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더 떨어지는 현장이더라도 충전기 설치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정책 방향성을 양적 확대에서 운영 효율화로 전환하면서, 중하위 사업자들이 상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충전기 2만기 이상을 확보한 상위 사업자들은 경제성을 입증하면서 지속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상위 사업자들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기 시작한 반면 중하위 사업자들은 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이 과정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제법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러그링크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그러나 향후 수 년간 업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 하에, 경쟁력 있는 매물 유무를 지속 살펴 후속 M&A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충전기 대수 경쟁은 영원히 하는 것이고, 이젠 과거와 달리 대수 경쟁 외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손익 개선 경쟁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것"이라며 "향후 2~3년 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상위 사업자는 경제성이 좋아지고, 자금 조달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하위 사업자들은 구조조정이나 업체 간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 수익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은 요금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공공 충전 요금 체계 개편안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30kW 미만 완속충전 요금의 경우 기존 대비 9.1% 가량 요금이 인하된 상황이다. 이 개편을 앞두고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 완속 충전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된 반면, 전기차 충전기 업계에선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사 중인 점을 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강 대표도 전기차 충전 요금을 일괄 인하하기보다, 업계 경쟁을 활성화하는 정책 도입을 희망했다. 강 대표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사업자들이 크게 인상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다소 억울한 측면이 많다"며 "과거 정부에서 지원해주던 특례들이 일몰되면서 전력 원가부터 몇 배가 올랐고, 일부 아파트에서 전체 가구가 아닌 전기차 차주들에 대해서만 충전기 이용료를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올랐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기 업체들이 경제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도달하면 자연히 요금을 조정하면서 경쟁을 할 것"이라며 "최근의 요금 개편은 민간 사업자가 아닌 정부 주도로 이뤄졌는데, 업계 구조조정 흐름을 고려하면 요금 규제가 다소 완화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냈다. 플러그링크는 현재까지 투자금 1060억원을 유치했다. 강 대표는 "투자자 이익 실현(엑싯)을 위해서라도 2~3년 정도 뒤까지 기업공개(IPO)나 M&A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8.25 17:25김윤희 기자

EV 전시회서 줄어든 충전사업자…요금 묶이고 수익성은 '충전 중'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부담을 겪는 충전사업자(CPO)의 어려운 업황이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에서도 감지됐다. 지난해 전시회를 후원하거나 부스를 운영했던 주요 충전 기업이 올해 참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충전 업계의 침체된 상황이 두드러졌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트렌드코리아 2026'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행사는 95개사·451부스 규모로 열렸다. 참가 기업 수는 1년 만에 6개사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EVSIS와 모던텍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에바와 워터 등 충전기 제조사와 CPO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 관심 분야에서 충전기·충전 인프라가 차지한 비중은 32.8%로 완성차 34%와 비슷했다. 올해는 충전사업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공식 참가 기업에 채비와 플러그링크, 충전기 제조·운영 사업을 병행하는 에바 등이 포함됐지만, 지난해 후원사였던 EVSIS와 모던텍, 급속충전사업자 워터는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EV 어워즈에서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사로 선정된 GS차지비도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충전 관련 기업이 모두 불참한 것은 아니다. 채비는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상을 받았다. 플러그링크는 GS차지비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 충전사업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바와 이온어스는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형 CPO와 충전기 제조사의 전시 참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충전업계에서는 주요 기업의 전시 참여 감소를 전기차 충전시장의 수익성 부담과 연결해 보고 있다. 충전사업자는 전력비와 충전소 임차료, 통신·관제비, 유지보수비를 부담하지만 충전기 가동률이 낮으면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충전요금을 올리면 이용자 이탈과 사업자 간 가격 경쟁도 감수해야 한다. 정부 공공 급속충전요금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0㎾ 미만은 ㎾h당 324.4원, 100㎾ 이상은 347.2원으로 유지됐다. 공공 충전요금은 법적인 민간요금 상한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24회계연도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 급속충전사업자 90곳의 회원요금은 ㎾h당 평균 325.7원이었다. 사업자별 요금은 최저 209원에서 최고 510원으로 301원 차이가 났다.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사업자의 완속 회원요금은 ㎾h당 275~320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12월 발표한 주요 충전사업자 20곳 조사에서는 완속 충전요금이 ㎾h당 회원가 평균 293.3원, 로밍가 397.9원, 비회원가 446원으로 집계됐다. 급속 충전요금은 회원가 평균 358.1원, 로밍가 418.5원, 비회원가 466.5원이었다. 전체 조사 요금은 ㎾h당 최저 270원에서 최고 590원까지 형성됐으며 일부 사업자의 비회원가는 회원가의 2배에 달했다. 가입 유형과 사업자별 가격 차이가 큰 데다 이용자 이탈과 가격 경쟁을 고려해야 해 충전사업자가 비용 상승분을 요금에 일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는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충전 속도에 따라 5단계로 개편됐다. 30㎾ 미만은 ㎾h당 295원으로 종전보다 29.4원 내렸고, 200㎾ 이상은 393.1원으로 45.9원 올랐다. 완속 충전 이용자의 부담은 낮추면서 설치·운영비가 많이 드는 초급속 충전의 요금은 현실화한 조치다. 전기차 충전사업 업계 관계자는 "공공 충전요금이 장기간 묶여 있는 동안 전력비와 임차료, 유지보수비 부담은 계속 늘어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았다"며 "충전기 제조업체는 최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요 CPO 업체들의 참여가 줄어든 것도 이런 업황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 상황은 엇갈린다. 급속충전망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사업자는 부지와 설비에 투입한 자금이 큰 만큼 낮은 가동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완속충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거나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춘 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플러그링크 등 일부 업체는 운영 효율화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충전기 제조업체도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사업자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1.8% 늘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시그넷은 전기차 캐즘과 미국 충전 인프라 지원사업의 일시 중단이 CPO들의 충전기 구매·투자 보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모회사 SK는 올해 6월 SK시그넷에 7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데 이어 7월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를 거쳐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전시회는 V2G·V2X와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충전업계의 경쟁 범위도 충전기 설치 대수에서 가동률과 유지보수, 에너지 관리, 플랫폼 운영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 CPO의 전시 참여 감소와 SK시그넷 매각 추진 등 충전업계의 사업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26.08.25 17:20김재성 기자

전기차 12종·충전 인프라 한자리에…'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 BMW, BYD 등 완성차 브랜드 5곳은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과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PV5 패신저는 2·3열에 후석 수동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을 적용해 가족 이동과 레저 활동에 대응한 모델이다. 전시장에는 PV5 파생 모델의 내외장을 살펴보는 3D 시각화 공간과 PV5의 공간 활용성을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무쏘 EV는 전시 연계 시승 프로그램 'EV 라이드 2026'을 통해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신설된 EV 어워즈 '미디어 픽(Pick)'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기자단 설문을 10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BMW는 iX xDrive45 M 스포츠 LCI와 iX3 50 xDrive M 스포츠를 선보였다. BYD는 전기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막일 열린 제5회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5가 전문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모두 받았다. EV5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부문, 폴스타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볼보 ES9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 픽을 받았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엘일렉트릭은 급속충전기 'WEV-D100PM-C1B'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부문 장관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을 석권했다. 소비자 선정상 수상 제품인 '채비 MCS'는 최대 2.2㎿ 출력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에는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선정됐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수상했다. 수상 차량과 충전 기술은 행사 기간 EV 어워즈 특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앤아이모빌리티, 클라크가 전기 이륜·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했다. 홈과 오피스, 캠프, 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주거와 업무, 여가·문화로 확장되는 전기차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BMW와 KGM, BYD 차량 6종이 참여하는 EV 라이드도 운영된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EV 360° 컨퍼런스'는 26일과 27일 열린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을 다루는 강연과 함께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는 10개 국가·지역의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5:56김재성 기자

DDR5 이어 DDR4도 오른다...PC 시장 메모리 값 급등

PC 시장에서 최신 규격인 DDR5 메모리에 이어 한 세대 전 규격인 DDR4 메모리 가격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생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DDR4의 생산 비중과 공급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DDR4 메모리 가격이 2분기 대비 3분기에 최대 50% 오르고 오는 4분기에도 추가로 1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DDR5 가격 급등을 피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DDR4로 새 PC를 장만하려던 소비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DDR5 가격 급등에 DDR4로 역주행하는 PC 시장 DDR4 메모리는 구형 규격이지만 가격 상승은 PC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성능에 민감하지 않지만 가격을 낮춰야 하는 기업용 데스크톱 PC나 키오스크, 산업용 PC 등에 여전히 폭 넓게 쓰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DDR5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DDR4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찾는 이른바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시장에서 DDR5-5600 16GB 모듈 평균 가격은 35만원대까지 오른 반면 DDR4-3200 16GB 모듈은 약 20만원 수준이다. DDR4와 DDR5 간 가격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DDR4 플랫폼을 선택할 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나와가 집계한 지난 주(8/17~8/23)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판매 비중은 DDR5 전용 AMD 소켓 AM5(47%) 이외에 DDR4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인텔 LGA 1700(19%), AMD 소켓 AM4(17%) 순으로 나타났다. AMD·인텔도 DDR4 지원 프로세서 공급 유지 인텔과 AMD 등 데스크톱 PC용 x86 프로세서 제조사도 이런 수요 충족을 위해 DDR4 지원 프로세서 공급을 유지하려는 추세다. 인텔은 최근 DDR4를 지원하는 LGA 1700 플랫폼의 수요를 감안해 관련 프로세서 공급을 상당 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A 1700은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용 소켓으로 DDR4와 DDR5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AMD 역시 소켓 AM4 기반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지속 공급하며 DDR4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론 DDR4 생산 시작해도 공급은 여전히 '부족' 문제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범용 메모리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우선하고 있으며 범용 메모리 생산 우선순위도 DDR5가 앞선다는 점이다. DDR4 메모리 공급은 오히려 줄어든 추세다. 마이크론은 지난 5월 미국 버지니아 주 '팹6'에서 1α 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LPDDR4와 DDR4 메모리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는 DDR4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증설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렌드포스는 "팹6 생산 확대가 기존 대만 생산라인의 일부 장비를 이전·재배치하는 성격에 가깝기 때문에 글로벌 DDR4 공급량 자체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에서 DDR4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약 7%까지 낮아지고 이후에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PC 제조사는 DDR5 전환 준비 익명을 요구한 해외 PC 제조사 구매·공급망 관계자는 "DDR4 지원 프로세서나 DDR5 지원 프로세서 모두 가격이 비슷하게 상승하고 있어 DDR4 메모리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이후부터는 DDR5 지원 프로세서로 넘어갈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DDR4 메모리는 이미 충분히 확보해 가격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켓 AM4·LGA 1700 경쟁력 저하 전망 DDR4 가격까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경우 AMD 소켓 AM4와 인텔 LGA 1700 기반 PC의 가격 경쟁력도 지금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 메모리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 향후 공급량과 수명 등에서 DDR4 플랫폼을 선택할 유인이 그만큼 떨어진다. DDR5 가격이 높아 DDR4 플랫폼으로 눈을 돌렸던 소비자와 업체들까지 다시 DDR5 기반 시스템을 검토하면서 PC 시장의 DDR5 전환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2026.08.24 16:57권봉석 기자

네트왓킹·스크롤픽·밸런쉼…Z세대가 꼽은 올해 5대 트렌드

Z세대의 관계와 소비, 휴식, 성장, 콘텐츠 창작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가 올해 5대 트렌드로 꼽혔다. KT는 지난 20일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Y트렌드 컨퍼런스&고객경청포럼을 열고 Z세대가 직접 선정한 5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Z세대 트렌드 키워드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선정된 키워드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 등이다. 네트왓킹(NetWHATking)은 소속이나 인맥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 Z세대의 새로운 네트워킹 방식을 뜻한다. 누구를 아는지보다 어떤 경험을 함께하는지가 관계 형성에서 중요해지는 흐름을 담았다. 스크롤픽(Scroll Pick)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검색하기보다 콘텐츠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접한 상품을 구매하는 행태다. 밸런쉼은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일상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자기관리 방식이다. 현재진행력은 성공과 실패를 포함한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꾸준히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태도를 뜻한다. 트라이에이터(Try-ator)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에 도전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유형을 가리킨다. KT는 Y퓨처리스트가 발굴한 트렌드 키워드를 실제 마케팅과 고객경험(CX)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N놀러는 Y박스 야구·농구 티켓 이벤트와 유튜브 협업 캠페인에 적용했으며, 듣폴트는 아이폰17 마케팅에 활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바꾸는 KT, 찾아가는 고객경청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트렌드와 관련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Z세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KT는 이번에 도출된 트렌드 키워드와 고객 의견을 향후 상품·서비스와 고객경험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5:50박수형 기자

EV트렌드코리아 2026, 코엑스서 전동화 신차 12종 공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세단, 픽업트럭, 목적기반차량(PBV)까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이 이달 서울 코엑스에 모인다. 코엑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에 기아,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코리아, BMW, BYD 등 국내외 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 차량은 총 12종이다. 올해 전시에서는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전기 SUV와 세단뿐 아니라 승객 운송에 특화된 PBV, 전기 픽업 등으로 전동화 차량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전용 콤팩트 전기 SUV 'EV3'와 전동화 SUV 'EV5', PBV 'PV5 패신저'를 전시한다. 승용 전기차부터 공간 활용성을 높인 PBV까지 용도별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인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전기 SUV '토레스 EVX',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품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토레스 EVX에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두 차량에는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휴긴 코어'가 적용됐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800V 전기 시스템도 적용됐다. BMW는 순수전기 세단 'BMW i5'와 차세대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선보인다. 특히 더 뉴 BMW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형 모델이다. BYD코리아는 순수전기 SUV '아토 3'와 중형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한다. 씨라이언 6 DM-i에는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행사 기간에는 전시 차량을 직접 운전할 수 있는 'EV라이드 2026'도 코엑스 일대에서 운영된다. 시승 차량은 더 뉴 BMW iX3와 BMW iX, KGM 무쏘 EV, BYD 씨라이언 6 DM-i·씰·씨라이언 7 등 총 6종이다. 시승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자를 확정하며, 잔여 회차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한자리에서 브랜드별 전동화 차량의 개성과 매력을 살펴보고, 별도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화 모빌리티의 현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V트렌드코리아 2026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관련 기술을 다루는 전기차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2026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민군협력엑스포(UWC×CIMEX 2026)'와 함께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로 통합 개최된다.

2026.08.14 13:55김재성 기자

"아이폰18 프로 부품 원가 40% 올라…가격 인상 불가피"

올가을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8 프로' 부품원가가 전작 대비 약 4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두 세대에 걸쳐 아이폰 프로 모델의 전체 부품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25년 3분기 약 10% 수준이었던 메모리 원가 비중은 2026년 3분기 약 34%까지 급증했으며, 2027년 상반기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8 프로 기본 저장용량이 전작인 아이폰17 프로와 동일한 256GB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기본 저장용량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두 세대 동안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동일한 저장용량으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8 프로 맥스 역시 256GB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18 프로의 기본 저장용량도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메모리와 스토리지, 애플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20 프로' 등의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아이폰18 프로 모델의 소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8 프로의 미국 출시 가격이 전작보다 200~300달러(약 28만~42만원)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시작 가격은 각각 최대 1천399달러(약 197만원), 1천499달러(약 211만원)에 이를 수 있다.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애플TV, 홈팟, 홈팟 미니, 비전 프로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제품별 인상폭은 홈팟 미니가 30달러(약 4만원), 맥 스튜디오가 최대 1천300달러(약 183만원) 등으로 차이가 컸다. 최근에는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공급을 우선하면서 스마트폰 등 소비자 기기에 공급되는 메모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가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관련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을 두고 “100년 만의 홍수”라고 표현하며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26.08.12 08: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최신 HR 트렌드에 네트워킹까지…잡코리아, '흐레카 26' 개최

잡코리아는 오는 27일 서울 역삼동에서 최신 HR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시간을 더한 컨퍼런스 '흐레카(HReka) 26'을 연다고 4일 밝혔다. '흐레카'는 HR과 유레카의 합성어로, HR 인사이트가 필요한 순간 '유레카'를 외치게 할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잡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최신 HR 트렌드와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강연형 '흐레카 컨퍼런스'와 소규모 네트워킹 프로그램 '흐레카 밋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컨퍼런스에는 인사 담당자 200여 명이 참여할 정도였다. 올해 행사 주제는 'AI 시대, 승리를 만드는 변화'다. AI 확산으로 채용과 조직 운영, 성과 관리 등 HR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들도 AI를 HR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잡코리아는 HR 담당자들이 실제 AI 도입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고 각 조직에 맞는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강연 세션을 마련했다. HR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AI 시대 HR이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비전·역량 기반 고성과 AI 조직 만들기(이동훈 LG AI연구원 상무) ▲성과관리는 '기억'이 아니라 '데이터'로(김안나 레몬베이스 CPSO) ▲AX 시대 HR 변화전략과 시사점(김영주 LG유플러스 HR AX TF 리드) ▲HR 실무자가 경험한 AX 여정(황지욱 KT Enterprise 공공·금융사업기획팀 HRBP) 세션이 진행된다. 신재용 서울대 교수는 블라인드 등 커뮤니티 통계를 기반으로 '정서적 연봉, 인재를 끌어당기는 기업 조건'에 대해 발표한다. 잡코리아에서는 이창준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왜 채용은 점점 더 어려워질까'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난 30년간 잡코리아·알바몬이 축적한 HR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의 인재 선발 기준과 구직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채용 난이도가 커진 구조적 배경을 진단한다. 이어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판단하고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AI·데이터 중심의 업무 전환 방향을 제시한다. 강연과 함께 HR 인사이트를 실제 채용 과제 해결로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 1:1 채용 컨설팅 부스도 운영한다. 각 기업의 니즈에 따라 ▲채용 전략 수립 ▲채용공고 진단 ▲채용 프로세스 개선 등에 대해 잡코리아 담당자에게 직접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행사 주제인 '채용 승리'를 콘셉트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니게임과 SNS 인증 참여자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종료 전 럭키 드로우 추첨 행사를 통해 ▲스탠딩 TV ▲액션캠 ▲블루투스 스피커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흐레카 26 컨퍼런스는 오는 19일까지 잡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선정된 인원에 한해 참석 가능하며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HR·인사·조직문화 담당자, 경영진, 스타트업 대표 등 AI 시대의 인사 전략을 고민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 팀장은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지금, 기술 도입 여부를 넘어 채용 트렌드 변화를 조직에 맞는 전략으로 실행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실제 AI 전환 사례와 운영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자리인 만큼 잡코리아·알바몬 등을 통해 채용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흐레카 26에서 검증된 해법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04 10:53박서린 기자

[ZD SW 투데이] 비아이매트릭스, AI 플랫폼 '트리니티' GS인증 1등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비아이매트릭스, AI 플랫폼 '트리니티' GS인증 1등급 비아이매트릭스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트리니티'가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공기관, 금융권, 제조기업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온프레미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퀘스트, IT·테크 분야 'AI 네이버 메이트' 선정 아이퀘스트 공식 블로그가 이달 '네이버 메이트' IT·테크 분야에 선정됐다. '네이버 메이트'는 네이버 AI 생태계 내에서 우수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중소기업 경리·회계 및 인사(HR) 실무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다루는 실무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이퀘스트, KB국민카드 AI 챗봇 구축 지원 다이퀘스트가 KB국민카드 생성형 AI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챗봇 구축을 지원했다. 다이퀘스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챗봇의 안정적인 업무 처리 체계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의 자연어 이해·생성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구현했다. 금융권의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고객이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어플라이드인튜이션, 에이전틱 플랫폼 '다나' 출시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이 피지컬 AI 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테스트, 배포 운영을 돕는 에이전틱 플랫폼 '다나'를 출시했다. 다나는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이 지난 1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개발 툴, 인프라,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지능형 기계의 개발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나는 실제 세계에서 구동하는 복잡한 기계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데이터, 시각화, 개발 툴을 비롯해 안전성이 필수적인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 필요한 모든 플랫폼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시스템에 필수적인 성능 평가, 추적성, 거버넌스 기능도 지원한다. ◆시뮬랩스, 'ECCV 2026' 워크숍 논문 채택 시뮬랩스가 대표 단독 저자로 수행한 연구 논문이 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 'ECCV 2026 GAIA 워크숍'에 최종 채택됐다. 해당 논문은 항공·위성 영상 탐지 최대 난제인 '스케일 불일치' 문제를 물리 기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다룬다. 실험 결과 실제 데이터를 단 한 장도 학습하지 않고 오직 합성데이터만으로 학습시킨 AI 모델이 실제 항공 영상(DOTA 1.0 벤치마크)에서 기존 대비 mAP50 기준 55.9% 향상된 제로샷 탐지 성능을 보였다.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MCP 유료 결제 정식 오픈 바이브컴퍼니가 AI 데이터 연동 서비스 '썸트렌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의 유료 구독 결제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 썸트렌드 MCP는 지난 3월 국내 최초 출시 직후 식품·유통·통신 등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유료로 도입한 바 있다. 또 바이브컴퍼니는 전 세계 120개국 이상 인스타그램과 틱톡 데이터를 분석하는 글로벌 특화 라인업인 '썸트렌드 뷰티 MCP'도 추가로 내놨다. ◆에이아이웍스, 북향민 대상 'AI 돌봄 전화 서비스' 시범 가동 에이아이웍스가 자회사 테스트웍스 손잡고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북향민 마음건강 증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따르릉 AI 안부확인 지원사업'을 시범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 사회에 정착 과정에서 따뜻한 정서적 유대감이 필요한 북향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사각지대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계약·사업 수행은 에이아이웍스가 제공하는 AI가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걸어 일상을 살피는 AI 돌봄 전화 서비스 'AI 콜봇' 기반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테스트웍스가 운영하는 'AI 돌봄 전화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

2026.07.23 15:19김미정 기자

"1만원의 행복"...배민 상반기, 아메리카노·햄버거 판매↑

올해 상반기 배달·외식 시장에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유행으로 함께 주문하는 커피 수요가 늘었고, 고물가 속 비교적 부담이 적은 한 끼 메뉴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1~5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2026 배민외식트렌드' 상반기 편을 공개하고, 트렌드 메뉴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배민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식업주에게 배달·외식 시장 흐름과 운영 전략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올해 1~5월 아메리카노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배민은 연초 인기를 끈 두바이쫀득쿠키 등 디저트류와 함께 주문하는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함께 포함된 비중은 12.7%였다. 2위인 카페라떼 1.3%와 비교하면 약 10배 차이다. 아메리카노 주문 증가는 두바이쫀득쿠키 유행이 잦아든 3월 이후에도 이어졌다. 버터떡, 소금빵 등 디저트 유행 메뉴가 바뀌는 가운데서도 아메리카노를 함께 찾는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는 음료를 제외하면 소금빵, 쿠키, 떡, 휘낭시에, 와플 순이었다. 상위 100개 동반 주문 메뉴에는 국물 떡볶이, 김치볶음밥, 양념치킨 등도 포함됐다. 햄버거 주문도 늘었다. 올해 1~5월 배민 앱 내 배달 주문 기준 햄버거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6.5% 늘었다. 배민은 고물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한 끼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햄버거는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1만원 안팎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을 받은 것으로 봤다. 여기에 외식 브랜드들이 이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셰프 협업 신제품을 선보이며 메뉴 선택 폭을 넓힌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버거 사이드 메뉴가 감자튀김 중심에서 치즈스틱, 해시브라운, 콘샐러드, 코울슬로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진수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운영센터장은 “빠르게 변하는 배달·외식산업 트렌드에 파트너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배민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입점 파트너들의 매장 운영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 배민외식트렌드는 외식업주를 위한 정보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2월 내년도 배달·외식업계를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7.19 08:56류승현 기자

AI산업 4대 키워드는 '에이전트·인프라 병목·피지컬AI·수익화'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접어들며 디지털 세상의 AI가 물리 세계에서 실현되는 피지컬AI가 화두로 떠올랐다. 급속한 AI 확산에 GPU를 비롯해 전력과 메모리반도체 부족 현상이 극심해졌고, 투자 경쟁에서 AI가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이 분석한 올해 상반기 AI 산업의 트렌드를 정리한 내용이다. 15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 AI 정책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AI 산업을 관통하는 4대 키워드로 ▲AI 에이전트 ▲AI 인프라 ▲피지컬AI ▲수익화 등을 제시했다. “말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올해 초부터 글로벌 빅테크는 일제히 AI 에이전트를 차세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에이전틱 AI'를 핵심 화두로 제시했고, 구글은 24시간 동작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공개했다. 애플도 WWDC에서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AI'를 선보이며 AI 전략을 본격화했다. 기업들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경험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양새다. 구글 AI 검색 모드는 월간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했고, 검색은 키워드를 입력해 링크를 찾는 방식에서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기업도 계획 수립부터 실행, 피드백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GPU 넘어 메모리·전력 확보 경쟁” AI 경쟁은 모델 성능보다 인프라 확보가 더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인프라 투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이다. 그간 엔비디아 GPU 확보가 투자 경쟁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혔는데 GPU 공급 외에도 인프라 투자에 대한 병목이 동시 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AI 인프라 경쟁을 '칩, 메모리, 전력' 등 삼중 병목으로 규정했다. 추론형 AI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HBM을 비롯한 메모리 공급 부족도 심화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문제도 줄곧 화두다. 미국에서는 향후 5년간 추가 전력 수요 절반 이상이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경쟁은 GPU 확보를 넘어 메모리와 전력, 냉각까지 포함한 종합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AI가 현실 물리 세계로 나온다” AI 활동 무대가 디지털을 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피지컬AI 이야기다. 올 상반기를 넘어 앞으로 오랜 기간 AI 산업을 관통할 이슈로 꼽힌다. 먼저 올해 CES와 GTC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실제 환경 대신 가상 공간에서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공개하며 산업 적용을 가속화하고 있고, 각국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우군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GTC에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한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는 제조 현장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자동 변환해 디지털 트윈 구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피지컬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는 시도에 따라 제조 현장의 휴머노이드 도입과 물류 자동화를 중심으로 피지컬AI 실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격적인 산업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AI 투자, 이제는 돈을 벌어야” AI 산업은 이제 투자 경쟁을 넘어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막대한 자본 투자가 실제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다. 그러면서 토큰 이코노미 논의가 시작됐다. 예컨대 구글은 월 100달러의 'AI 울트라' 플랜을 내놓으며 프로 플랜 대비 사용 한도를 5배 높였고, 애플은 시리 AI를 일정량까지 무료로 제공하되 초과 사용분은 아이클라우드+ 유료 구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2026.07.15 15:55박수형 기자

인크로스 "AI 마케팅 솔루션 개발...통합 마케팅사로 전환"

SK네트웍스 자회사 인크로스가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통합 마케팅 회사로 전환한다. 인크로스는 AI가 일상화된 환경에 발맞춰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시장 분석과 캠페인 운영 자동화, 광고 소재 최적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율 극대화 등 광고, 마케팅 전 과정에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광고 대행을 넘어, 통합 마케팅 컴퍼니로 전환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자체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내 AI에이전트 '아이노바'를 기반으로 전 구성원이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 흐름을 분석한 2026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 결산 리포트에서 'AI 일상 인프라화'와 '콘텐츠 경험 재편'을 트렌드로 꼽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일상과 업무에서 누구나 쓰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마케팅을 수행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콘텐츠 경험 역시 실시간성과 참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텍스트 표현 문제를 개선한 챗GPT 이미지 2.0 등장, 개발자를 넘어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번진 AI 코딩 도구, 빠르게 성장하는 AI 사진·영상 생성 앱이 대표적이다. 자연어로 지시하면 AI가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바이브 코딩'으로 비개발자도 결과물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출시됐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플랫폼도 수익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광고를 도입하고, 광고를 운영하는 방식 또한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예전에는 담당자가 자료 조사와 전략 수립, 소재 제작, 성과 분석을 따로 진행했다면, 이젠 AI가 콘텐츠 자동 생성부터 데이터 수집과 인사이트 도출, 미디어 운영, 성과 측정까지 마케팅 전 과정에 AI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인크로스는 차별화된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6.07.03 15:15홍지후 기자

뉴엔AI, 뷰티 AI 플랫폼 '뷰센스'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

뉴엔AI가 자체 개발한 뷰티 특화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B2B 뷰티 박람회를 시작으로 현지 브랜드와 유통사를 겨냥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국을 거점으로 일본과 유럽까지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뉴엔AI는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공개하고 하반기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뷰센스는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의 크로스채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뷰티 온톨로지 AI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 키워드 빈도 분석을 넘어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간 상관관계를 구조화해 기업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80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학습한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인종, 연령, 피부 타입, 가치관에 따른 초정밀 페르소나 분석을 제공하며 특정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떤 효능으로 인식되는지까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다. 뷰센스는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소비자 반응, 마케팅 성과, 구매 전환 간 인과관계를 분석해 향후 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선행 캐칭 트렌드' 기능도 제공한다. 북미 소비자들의 뷰티 언어와 소비 맥락을 분석해 향후 시장을 주도할 제품 속성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튜브를 비롯해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대상으로 영상과 음성(STT), 자막(OCR)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을 적용했다. 유행의 시작점과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현지 브랜드와 ODM 기업, 유통사에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플랫폼은 마케팅, 트렌드, 제품, 카테고리 등 4개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마케팅 성과와 구매 전환 신호를 통합 분석하고 성분·효능·제형·컬러·밈 등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 추적한다. AI 기반 SWOT 분석과 타깃 분석 기능, 카테고리별 트렌드 분석 기능도 제공하며 향후 'K-뷰티 트렌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뉴엔AI는 이미 로레알, APR,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영, 코스맥스 등 국내외 뷰티 기업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자체 개발한 모델 'QuettaLLMs-27B-Koreasoner-V3'도 국내 K-AI 리더보드 1위에 오르며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의 산업바우처 사업,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지원받고 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뷰센스는 뷰티 전략 수립부터 실행,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하는 북미 특화 뷰티 AI 올인원 솔루션"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3:06한정호 기자

맥북 가격 인상, 노트북 시장 충격파…"글로벌 출하량 13.6% 감소"

맥북 가격 인상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3.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금•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트북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교체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맥북 가격 인상으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가 프리미엄 윈도 노트북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도 애플은 올해 맥북을 2310만 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애플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애플 실리콘 기반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견고한 맥OS 생태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상반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수요 일부가 앞당겨졌고, 이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뒷받침할 수요는 감소했다"며 "부품 가격 상승이 점차 소매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보급형과 일반 제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도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공급에 대한 부담이 이어져 부품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7.02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차세대 OLED, 더 넓은 색 영역 구현…맥북 프로도 적용 전망

애플이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 등 주요 제품군에 종전보다 훨씬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과 맥루머스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 등에 초광색역 국제 표준인 BT.2020 색 영역의 95%를 구현할 수 있는 OLED 패널을 점진적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BT.2020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DCI-P3 색 영역보다 색 순도와 스펙트럼 제어, 발광 효율, 전력 소비 등 모든 측면에서 훨씬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표준"이라며 "OLED 기술 경쟁은 밝기와 명암비, 패널 두께 등 기존 성능 지표를 넘어 색 정확도와 에너지 효율,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성능 간의 균형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발전이 OLED 소재 기술의 진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이 더욱 순수한 색상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높이고 패널 수명까지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와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24년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맥북 프로에도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넓은 색 영역을 구현하기 위해 패널 업체들은 각 픽셀에서 실제 빛을 생성하는 발광층의 화학적 구성을 개선하고 있다. 단순한 소재 조합에서 벗어나 재료 간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는 보다 정교한 구조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런 변화에 따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소재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소재 시스템과 양자점(QD) 발광 기술을 개발 중이며, 중국 패널 업체들은 새로운 발광 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소재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효율과 수명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비용과 생산성, 지식재산권 리스크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소재 플랫폼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같은 변화가 애플 입장에서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과 공급업체의 선택지를 더욱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30 09: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가벼워진 여름 옷차림에...포인트 주는 '한 끗 패션' 인기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패션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반팔과 반바지 등 간결한 옷차림이 늘어나자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는 액세서리와 잡화가 주목받으며 이른바 '한 끗 패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주얼리와 모자 등 패션 잡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한 끗 패션'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얼리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모자·두건류는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패션 카테고리 전체 주문량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무더위로 인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원피스 등 단순한 실루엣의 옷차림이 늘어나면서 액세서리를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얼리 가운데 목걸이 주문량은 전년 대비 439%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비첸자 지역 장인 기술을 앞세운 '비첸자 주얼리'는 해당 기간 목걸이 주문액만 8억원을 넘어섰다. 미스그린의 '트리플 로우 목걸이'는 이달 16일 론칭 방송에서 20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모자와 선글라스 역시 여름철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스타일링 효과를 동시에 갖춘 점이 수요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스튜디오 썸머 버킷햇'과 '바니스뉴욕 폴더틴트 아이웨어'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패션 양말 수요도 증가했다. 반바지와 스커트 착용이 늘어나면서 컬러와 패턴이 강조된 양말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주문량이 104% 증가했다. 실내외 온도 차에 대응하기 위한 머플러 주문량은 89% 늘었고, 이른바 '빅백' 트렌드 영향으로 토트백 주문량도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여름 패션 소비는 단순한 계절성 수요를 넘어 스타일 완성도를 높이는 '한 끗 아이템' 중심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 상품 큐레이션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4 20:3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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