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한국 소비자, 광고 안목 높아…'트렌돌로지'로 공략해야"
"한국은 전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디지털 광고 시장이고, 네 번째로 큰 모바일 광고 시장이다.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지닌 동시, 소비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 소비자들의 광고를 보는 안목이 굉장히 높다. 브랜드들은 혁신적이고 진정성 있는 마케팅으로 접근해야 한다." 글로벌 숏폼 1위 플랫폼인 틱톡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틱톡은 사용자 확대를 통해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드러냈다. 19일 틱톡은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틱톡 포유 서밋 코리아 2023'을 열고 트렌드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개념인 '트렌돌로지'로 디지털 광고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샨트 오크나얀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 총괄 행사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간담회에서 샨트 오크나얀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 총괄은 "한국의 역동적 문화, 창의성, 기술 혁신 등은 틱톡에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라며 "아태 지역과 전 세계에서 트렌드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크나얀 총괄은 한국이 콘텐츠 수출 부문에서 글로벌 강국이며, 광고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뷰티,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실제 틱톡에서 'K'가 포함된 해시태그는 인기를 끌고 있다. 오크나얀 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은 광고 수용률이 저조하다. 그만큼 소비자 광고 안목이 높다고 할 수 있다"면서 "브랜드에게 진정성있는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고, 이것이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과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할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트렌드와 기술을 결합한 의미의 '트렌돌로지' 개념을 제안하고 싶다"며 "틱톡에는 MIT에서 인정받은 포유페이지 추천시스템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기능, 제작도구,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등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이날 브랜드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3R 프리엠 워크 기능도 내놓았다. 3R은 기존 브랜드 콘텐츠를 틱톡 플랫폼 포맷에 적합하게 수정하는 리컷(Recut), 자막 및 음악 등의 내용을 변경하는 리믹스(Remix), 크리에이터 및 틱톡 커뮤니티를 참여시켜 브랜드와 함께 창의적 개념을 확장시키는 리이매진(Reimagine)으로 구성된다. 틱톡에서는 이를 통해 캠페인의 성공 비율을 75%, 브랜드 매출은 약 47%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틱톡은 일반 사용자나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다양한 수익 창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해 소위 PPL과 같은 형태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도 있고,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숍'도 선보이고 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는 "틱톡은 콘텐츠 바이럴이 정말 잘 되는 플랫폼"이라며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모두 이용자들이 단순 시청하는 것만 원하지 않고 반응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틱톡의 목표도 들을 수 있었다. 오크나얀 총괄은 "한국에서 틱톡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콘텐츠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있고, 사용자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콘텐츠와 기술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