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리나솔라, 2세대 트레커 앞세워 국내 태양광 시장 공략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가 2세대 태양광 트래커를 앞세워 국내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리나솔라는 11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양광 사업 전략과 시장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997년 창립한 트리나솔라는 한 때 한화솔루션과 태양광 특허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은 2만3천명, 전세계 출하량이 120GW 규모다. 현재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제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앤드류 길홀리 트리나솔라 아태지역 솔루션 부문장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태양광 시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트리나솔라는 한국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한국의 지난해 태양광 에너지용량은 21기가와트(GW)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길홀리 부문장은 "우리는 한국 태양광 산업에 진출할 야심찬 목표가 있다"면서 "매년 에너지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은 태양광 산업에서 성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짚었다. 또 주로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여건 상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해선 효율적인 모듈과 트래커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평지가 적은 한국에서는 모듈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래커는 불균형한 경사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토목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관련 발전 혹은 영농형도 가능하고 수중형태 태양광도 계획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트리나솔라는 2세대 트래커 '뱅가드 2P'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1세대 트래커는 하나의 전기 모터로 작동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2세대 트래커는 여러 개의 모터로 작동된다. 기계 부품 수를 대폭 줄여 설치가 더 빠르고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트리나솔라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여해 '뱅가드 2P' 실물 모형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자체 N-타입 태양광 기술 전시부스에서 이중유리 양면 모듈인 버텍스 N(모델 NEG21C.20)과 이중유리 단면 모듈인 버텍스 S+ (모델 NEG9R.28)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길훌리 부문장은 “트리나솔라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여러 고객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국내 고객층을 보다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