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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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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트럼프 또 갈등 빚나…메타, 피격 사건 정보 조작 논란에 '진땀'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정보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비난 받자 이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1일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달 31일 메타 AI 챗봇의 알고리즘이 조정됐고 내부 시스템이 사실 확인 라벨을 잘못 적용했음을 인정했다. 메타는 "시스템은 이 사건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구글, 페이스북이 펜실베니아주 유세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을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구글과 메타가 피격 사건과 관련된 이미지와 검색을 검열하거나 디지털로 변형됐다고 표시를 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것은 선거를 조작하려는 시도"라며 "메타와 구글보다 우리가 똑똑하고 훨씬 더 이번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란 점을 알게 하라"고 밝히며 메타와 구글에 대한 비난을 촉구했다. 또 트럼프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복귀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저커버그 등을 겨냥해 '선거 사기꾼들(election fraudsters)'이라고 지칭하며 "대통령이 되면 선거 사기꾼들을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다룰 것"이라며 "오랫동안 감옥에 처넣어 두겠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저커버그를 저격하는 이유는 저커버그가 조지아주 선거위원회에 200만 달러(약 27억7천만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는 조지아주 등에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에 부정 선거가 있었다며 대선 결과 불복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인 2020년 6월부터 트럼프와 저커버그는 불화를 겪었다. 저커버그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자극적이고 분열적인 게시 글이 "매우 충격적이고 역겹다"고 평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한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2년 만인 2023년 1월에 그의 계정 복귀를 허용했다. 조엘 카플란(Joel Kaplan) 메타 부사장은 "소수의 사례에서 메타 AI는 계속해서 잘못된 답변을 제공했다"며 "때로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대응은 환각으로, 이는 모든 생성 AI 시스템에서 볼 수 있는 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생성 AI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모델은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한 출력을 반환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능이 진화하고 더 많은 사람이 피드백을 공유함에 따라 이러한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1 10:52장유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비트코인 비판..."경제적으로 쓸모 없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크루그먼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가상자산 진흥책을 내세운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폴 크루그먼은 "15년 전 도입된 비트코인은 경제적으로 쓸모가 없다. 예외가 있다면 자금세탁과 금전 갈취 행위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의 가상자산 친화 행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폴 크루그먼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최근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참가해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장을 따라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두고 "스캔들로 얼룩진 가치와 환경을 파괴하는 산업에 대한 정부 구제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JD 밴스를 향해 가상자산에 대해 공통적인 사랑을 공유하는 편집증적인 실리콘벨리 '테크 브라더스'의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JD 밴스는 지난 2022년 당시 기준으로 약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인물이다. 지난 6월에는 가상자산 규제 감독을 산업 친화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법안 초안을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폴 크루그먼은 지난 2018년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으며 2022년 일어난 가상자산 폭락을 2008년 벌어진 '빅쇼트'와 비교하며 '빅스캠'이라 말할 정도로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이어오고 있다.

2024.07.31 09:16김한준

가상자산, 美 대선 판도 뒤집을 핵심 키워드로 부각

미국 대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가상자산이 대선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차범위 안 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가 진행한 3대 경합주 조사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49%로 동률, 위스콘신에서는 50%와 49%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두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에 손을 내밀며 유권자 표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상자산 키워드의 중요함이 더욱 부각된다. 먼저 가상자산 진영에 손을 내민 것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4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 총기 피습을 당한 후에도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트럼프 후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미국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은을 넘어 금의 가치도 넘어설 것이라며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SEC 위원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 SEC는 가상자산과 NFT 등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까지 전해 가상자산 시장을 환호케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도 가상자산 업계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미디어는 연이어 해리스 부통령 측근이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가상자산 진영와 관계 회복을 위한 행보라는 것이 가상자산 업계의 반응이다. 해리스 부통령 측근이 접촉한 가상자산 기업은 코인베이스, 서클, 리플랩스 등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선회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로 카나 민주당 의원은 가상자산을 하나의 기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비트코인을 반대하는 것은 AI와 휴대전화를 반대하는 것과도 같다고 비유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정치권의 행보가 달라지면서 가상자산 기반 정치자금 모금도 활기를 띄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이끄는 정치활동위원회 페어셰이크에는 지금까지 2억 2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모금됐다. 페어셰이크는 블록체인 혁신가들이 더 명확한 규제 및 법적 프레임워크 내에서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위원회다.

2024.07.30 11:12김한준

비트코인 또 다시 출렁…한때 6만7천 달러 붕괴

비트코인이 한때 7만 달러까지 근접했으나 곧바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0일 오전 6시 30분 6만7천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6만9천 달러를 넘기며 7만 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6만6천53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비트코인 급락세가 미국 정부가 불법 인터넷망 실크로드(SilkRoad) 다크웹 단속을 통해 압수한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특정 블록체인 주소로 옮겼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미국 정부가 실크로드와 관련된 비트코인 비트코인 2만 9천800개를 예전에 거래 내역이 없는 주소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또 이어 두 차례 더 비트코인을 두 개의 다른 주소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캄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가 해당 비트코인을 매각하기 위해 이전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체 전 미국 정부는 120억 달러 상당의 압수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현재 연방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의 핵심을 형성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고 충고한 발언과 대비를 이루며 시장이 출렁대고 있다.

2024.07.30 08:44이정현

'트럼프 효과' 이틀도 못 갔다...비트코인 6만8천 달러 붕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비트코인 육성 기대에 힘입어 반짝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또 다시 하락하면서 6만 8천 달러 선이 붕괴됐다. 트럼프의 연설을 앞두고 비트코인 시세는 27일 한때 6만 9천 달러 선까지 치솟았으나, 그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7일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 전일 대비 0.90% 내린 6만7984달러에 거래돼 한때 6만 8천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8일 오후 6시(한국시간 29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80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현재 연방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의 핵심을 형성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고 충고했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비트코인 2100만 개의 1%에 해당되는 약 21만개를 보유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은 비트코인 대부분 범죄자들에게서 압수한 것이다. 또, 트럼프는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의 이번 연설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내용이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트럼프의 공약은 미국 정부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 비하면 덜 급진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같은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이미 범죄 압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400만개에 도달할 때까지 중앙정부가 매일 55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며, 400만 개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치는 암호화폐의 규제 및 가치 평가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나, 대통령이 단독으로 실현하기에는 어려우며 법률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CNBC는 전했다.

2024.07.29 11:23이정현

美 법무부, "틱톡의 데이터 수집은 국가 안보 위협"

미국 법무부가 틱톡의 데이터 수집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2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26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중국 회사인 틱톡이 미국인의 방대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한다"며 "중국은 미국인이 틱톡을 통해 소비하는 정보를 은밀히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틱톡이 '틱톡금지법'에 반대하며 지난 5월 미국연방항소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 4월 미국 의회에서 가결된 틱톡금지법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게 틱톡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다음해 1월 19일까지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도록 규정한다. 틱톡은 27일 X를 통해 "틱톡금지법은 1억 7천만 미국인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수정 헌법 제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틱톡금지법이 미국 수정 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미국 법무부는 틱톡금지법이 합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인에 대한 타국의 데이터 수집과 알고리즘 조작은 수정 헌법 제1조에 따라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틱톡금지법 시행 여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틱톡금지법 반대 입장 밝혔다. 그는 "메타가 지배하는 시장에의 경쟁 유지를 위해 백악관으로 돌아가더라도 틱톡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틱톡 계정까지 만들어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고 있다.

2024.07.28 10:52조수민

트럼프 후보 "美 가상자산 산업 적극 육성...신임 SEC 위원장 임명할 것"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우리가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과 다른 나라가 장악할 것이다. 중국이 가상자산을 장악하게 둘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은을 넘어 금의 가치도 넘어설 것이라며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SEC 위원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4.07.28 08:33김한준

현대차 "트럼프 당선되더라도 IRA 폐지 쉽지 않을 것"

현대자동차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미국 대선 리스크와 관련 "트럼프가 집권하더라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미국이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고 바이든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해리스가 지금 대통령 후보가 확실시되고 있는데 박빙으로 가고 있다"며 "바이든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대통령직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으로 볼 때 바이든은 트럼프 2기에 대비해 자신의 주요 정책 심기에 나설 가능성 있다"고 했다. 이승조 전무는 또 "바이든 업적이면서 트럼프가 폐기를 예고한 IRA, 반도체법 등을 부각하기 위해 보조금을 보다 앞당겨 시행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한다면 보편적 관세 부과, IRA 폐지 또는 축소, 친환경 규제 완화, 중국 최고 지위 박탈 등의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 전무는 "이에 대해서도 유불리를 따져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IRA 폐지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IRA에 수혜를 입고 있는 주 대다수가 경합주이고 공화당이 지금 지배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에 트럼프가 집권하더라도 그다음에 친환경 규제 완화는 규제 대응 비용을 아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적정한 인센티브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승조 전무는 "2분기 기준 3천100달러(428만원)를 사용해 전년 대비 50%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수준"이라며 "평균적으로 1천157달러(159만원)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전분기 대비 한 8%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당사는 시장 변화 대비해 금년 사업계획에 이미 인센티브 상승을 상당히 관리했다"며 "하반기도 예상되는 인센티브도 내려가면 내려가지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 계획 수준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7.25 17:22김재성

테슬라,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중단…"美 대선 이후 결정"

테슬라가 멕시코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일단 중단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추진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의식한 조치다. 지난해 3월 테슬라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인허가 절차 이후 추진이 지연되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업을 자국에서 육성하겠다는 입장으로, 외국산 자동차에 100~20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18일 언급했다. 전기차 산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특정 전기차에만 반대한다”며 다소 완화된 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18일에는 전기차 의무 정책을 취임 첫날 폐기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퇴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피습 사건 이후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정치적 후원 단체에 매달 4천500만 달러를 후원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난 22일 소액의 기부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2024.07.25 10:18김윤희

美 1인 매체는 어떻게 '트럼프 경호실패' 특종을 했나

지난 13일 트럼프 피격 사건 때 대중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언론사는 AP통신이었다. 성조기 아래에서 피를 흘리면서 주먹을 내지르는 트럼프의 모습을 담은 AP통신의 사진 기사는 '세기의 특종'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특종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1인 미디어가 '경호 실패' 때문에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비버 카운티언(Beaver Countian)'이란 지역 인터넷 언론이다. 존 폴 브라네세비치(John Paul Vranesevich)가 단독 운영하고 있는 이 매체는 트럼프 총격 사건은 사전 제보에 충실하게 대비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 트럼프 연설 시작 직후 소총을 든 남성이 건물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하지만 비밀경호국은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총격이 벌어질 때까지 약 20분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비버 카운티언'은 믿을 만한 경찰측 정보원의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많은 유력 언론들이 앞다퉈 경호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비버 카운티언' 보도 이후 경호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취재원과 신뢰 쌓아 워싱턴포스트는 '1인 뉴스 사이트가 어떻게 전국지들을 제치고 트럼프 총격 특종을 했나'란 기사를 통해 '비버 카운티언'이 특종 보도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 워싱턴포스트 기사 바로 가기) 트럼프 총격 사건 당시 브라네세비치는 인근 머서 카운티에서 열리고 있던 촛불 집회를 취재하고 있었다. 살해 당한 10대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집회였다. 그런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경찰 관계자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았다. 제보자는 트럼프 유세 당시 경호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줬다. 이 경찰 관계자는 브라네세비치가 12년 동안 신뢰를 쌓아온 사람이었다. 브라네세비치는 이후 여러 취재원들을 통해 경호 문제를 확인한 뒤 '비버 카운티언'에 단독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전 세계 유력 언론사들이 앞다퉈 후속 보도를 하면서 전국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지역 경찰들은 왜 전 세계 유력 언론을 놔두고 1인 매체인 '비버 카운티언'에 제보를 했을까? 당연한 얘기이지만, 누구보다 믿을만한 기자라는 신뢰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다면 어떻게 취재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는가”란 지극히 당연히 의문이 뒤따르게 된다. 내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서 눈 여겨 본 것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브라네세비치는 오랜 기간 지역 쟁점들을 취재하면서 누구보다 지역 공동체에 깊은 애정을 보여 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역 경찰들이 자신에게 제보한 것은 "(제보자들이) 유력 언론들에게 제보할 경우엔 이번 사건에 대해 부정확하거나 미흡한 보도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관심을 갖지 않던 지역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니까, 우루루 몰려와선,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곤 무책임하게 사라져버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적지 않았을 거란 얘기다. 그럴 경우 자칫하면 “지역 경찰이 (경호) 업무를 잘못해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그릇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유력 전국 언론들)이 여기에 와선, 기사 거리를 건진 뒤, 우리 공동체에 대해선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떠나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반면 브라네세비치는 '이슈를 찾아 부나방처럼 달려들'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는 달랐다. 이번 사건이 있기 전에도 이 지역에서 함께 했고, 또 사건의 여진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이 곳에 터를 닦고 저널리즘 활동을 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 언론의 공정한 비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IT 전문 미디어'에 몸 담고 있는 기자로서 '평범하면서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와 취재원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라고 한다. 가능한 친분을 유지하되, '공적 의무'를 저버릴 정도로 지나치게 유착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진리라고 생각한다. 공정한 비판은 언론의 기본 책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비판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IT 전문 미디어라면, 우리나라 IT 산업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 애정에서 출발한 비판은, 취재원들도 기꺼이 수긍한다. 지금 당장은 불편하지만, 결국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는 바닥 수준이다.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독자들이 던지는 돌직구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접한 '비버 카운티언' 특종 보도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메이저 언론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한 작은 언론사의 멋진 보도를 접하는 기쁨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냉정한 비판과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결코 모순되는 가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기쁨도 적지 않다. IT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동체를 다루는 매체의 기자 입장에선 배울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작지만 강한 '비버 카운티언'의 건투를 빈다. 더불어 만신창이가 된 한국 저널리즘에서도 이런 멋진 성공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심 가득 담긴) 소박한 바람도 덧붙여 본다.

2024.07.23 17:18김익현

[전문] 바이든, 美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승계 지지"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선 도전 포기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 낙마에 따라 미국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바이든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에 따라 미국 대선 구도는 해리스와 트럼프로 좁혀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된다면 자신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성명 전문.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 국가는 큰 발전을 이뤘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미국을 재건하고, 노인들을 위한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확장하는 데 있어서 기록적인 수의 미국인들에게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독성물질에 노출된 100만명의 참전용사들에게 매우 필요한 치료를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총기안전법도 통과시켰습니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대법원에 임명했습니다. 세계 역사상 중요한 기후법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은 오늘날 우리보다 더 나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미국민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공황 이후 한 세기에 한 번 있었던 팬데믹과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해 왔으며 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동맹을 강화하고 활성화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대통령이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나는 재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기간 동안 오로지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하는 것이 당과 나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습니다. 나는 이번 주말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에게 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재선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나는 모든 일에서 특별한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드립니다. 미국인들이 저에게 보여준 믿음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미국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항상 믿습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국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됩니다. 우리가 미국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됩니다.

2024.07.22 10:03박수형

괴짜 머스크도 사로잡은 트럼프?…한마디 한마디 일파만파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한 후에 주먹을 불끈 쥐며 외친 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인다. 전기차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며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을 끝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며 "이는 미국 국민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10% 이하인 전기차 비중을 오는 2032년까지 56%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활용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도록 유도하면서, 관련 기업에 수백조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은 전기차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해왔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밴스도 전기차에 매우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는 이같은 흐름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 머스크, 전기차 혜택 줄이는 트럼프 지지 왜?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한때 반감을 품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는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매달 약 4천500만 달러(약 625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총액은 약 1억8천만 달러(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 태도 변화에는 다양한 배경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오히려 테슬라에는 '독'이 아닌 '득'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다른 전기차 업체가 타격을 입기 때문에 테슬라가 북미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머스크의 이같은 행보로 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캘리포니아와 같은 진보적 지역에서 공화당 지지는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전기차는 사기'라는 트럼프 러닝메이트…국내 이차전지 타격 우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어떨까.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이 타격을 받으면 실적에 영향을 받는 국내 이차전지 업계는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대통령직과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러닝메이트인 밴스 상원의원 역시 기후 위기론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과거 "기후 위기가 실제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공약 '어젠다 47'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는)전력 품질이 낮고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석탄 등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트럼프 재집권 시 전기차 성장동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이란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과도한 우려라는 시각도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성장률 둔화는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의 효용성을 일시 후퇴시키겠지만, 트럼프가 '바이 아메리칸' 인센티브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현지 생산 비중의 확대로 만회될 수 있다"며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혼류 생산을 통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중단기 대응할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석유 시추 증가로 유가가 하락하면 저연비 차량 선호가 상승하고, 관련 비중이 높은 미국 업체들에 단기 유리해질 것"이라며 "여러 이유로 전기차 전환이 늦어져 관련 개발과 투자가 뒤쳐질 경우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들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위험이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구매'시 직접적 지원을 해주는 것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트럼프 정책 스탠스 고려할 때, '구매' 보조금 7천500달러 조항에 대해서는, 그 조건을 매우 엄격하게 하는 시행령을 통해 제한을 둘 수 있다"며 "리쇼어링 효과가 명확한 첨단 제조 세액 공제(AMPC)에 대해서는 시행령을 통해 무력화시킬 만한 이유와 논리가 부족하므로, 기존 규정의 틀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 강화-AMPC 유지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은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에 따른 매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은 AMPC 보조금 수령액 증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셀 제조사에만 집중되는 보조금인데다, 애초에 보조금에 기대는 이익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이익의 질 측면에서 멀티플 디레이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로 진단했다. ■ 석화·원전업계 수혜 전망…세계 금융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조업 선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저비용 에너지와 전력 생산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7~2021년 대통령 재임기에도 그는 다소 급진적이고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정책을 펼친 만큼 이번에도 불도저식 국정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 어젠다 47에서 그는 환경⋅기후대응 전략보다는 석유 및 천연가스 사용 확대 등 에너지 안보와 공급에 중점을 두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석유화학 업계가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석연료 생산 규제완화 등이 단기적으로 유가하락 요인이 돼 원가절감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원전도 마찬가지다.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 증가에 원전이 대안으로 부상하자 증권사들은 원전을 '트럼프 2.0' 수혜주로 묶고 있다. 현재 채권뿐만 아니라 자산시장 곳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수혜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 완전히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며 기술주들 주가가 빠지고, 소위 전통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올라갔다. 반도체 포함해서 대형 기술주들도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감세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장기물 국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 금융시장은 트럼프 집권 3~4년차에 나타날 현상을 앞당겨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지레 겁을 먹고 우려하고 있는 물가↑, 금리↑, 달러↑ 현상은 집권 3년차 이후부터 두드러질 것"이라며 "보편적 기본 관세 도입, 상호무역법 제정, 대중국 관세율 60~100%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되며 시기적으로 집권 3년차 이후에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0 08:32류은주

'트럼프 총격범' 삼성폰 40분 만에 잠금해제…어떻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가해자인 토마스 매튜 크룩스의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한 내용이 공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FBI가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FBI 연구실에서 크룩스의 스마트폰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룩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새로운 삼성전자 모델'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FBI는 총격 사건의 가해자가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입수했지만 처음에는 잠금 해제에 실패했다. 하지만, 16일 이스라엘 기반 디지털 정보기업 셀레브라이트에 직접 도움을 요청해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셀레브라이트는 FBI에 '추가 기술 지원과 아직 개발 중인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해 40분 만에 잠금을 해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18일 AP 통신 등 외신들은 그의 스마트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크리스 레이 FBI 국장 등의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일정을 비롯해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도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19 15:14이정현

트럼프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 정책 폐기"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 첫날부터 전기차 의무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의무 정책 폐지를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도 전기차 의무 도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진 않다. 단 기후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10% 이하인 전기차 비중을 오는 2032년까지 56%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활용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도록 유도하면서, 관련 기업에 수백조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확산이 중국과 멕시코에 이익을 제공하는 반면 미국 노동자에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주장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100~200% 가량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기존 25%보다 4배 늘어난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 이상의 관세 폭탄을 예고한 것이다.

2024.07.19 15:04김윤희

트럼프 부통령 후보 "AI 규제보다 개발 우선"…IT 커뮤니티 '옹호'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이 오픈소스 인공지능(AI)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IT 커뮤니티 지지를 받고 있다. 19일 미국 테크 전문지 벤처비트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지난 13일 '미국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AI 가속'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AI의 과도한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밴스 의원은 "AI 분야에서 고점을 차지한 빅테크 대표들이 신기술 리스크에 대해 말하고 규제를 강조한다"며 "이는 빅테크에 유리할 뿐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기술 전문가들은 이를 오픈소스 AI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하고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밴스의 발언을 인용하며 칭찬했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 공급업체 아바커스 AI(Abacus AI)의 빈두 레디 대표는 "밴스가 완벽하게 해냈다"며 "해결책은 오픈소스"라고 강조했다. 밴스 의원은 자수성가한 벤처 캐피탈리스트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미 남부 지역 애환을 다룬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dgy)'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또 그는 유명한 자유지상주의 투자자 피터 틸의 지원을 받아왔다. 외신은 밴스 의원이 AI 기술에 대한 입장으로 인해 향후 메타 같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사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책 일치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2024.07.19 11:55조이환

엔비디아 주가 6% 이상 폭락…시총 3조 달러 붕괴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만 TSMC, ASML 등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6.64% 급락한 117.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9천20억 달러로 하루 사이에 2천60억달러가 증발했다. 한 동안 지켜왔던 시총 3조 달러도 붕괴됐다.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 주식도 7% 이상 하락했다. 도쿄 일렉트론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의 주가도 각각 11%와 12%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보다 강화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미국이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동맹국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반도체주 급락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며, “대만은 우리에게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대만 TSM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7.98% 급락했고 이 영향이 TSMC로부터 칩을 공급 받는 엔비디아에도 미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최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의 약 92%가 대만에 집중돼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는 AI 열풍의 핵심인 엔비디아 H100 GPU의 주요 공급업체다. 다른 설계 업체들과 달리 엔비디아는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강화 노력의 잠재적 수혜자인 글로벌파운드리의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2024.07.18 08:51이정현

"수십조 투자했는데"…K배터리, '美 대선 리스크' 우려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점쳐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북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핵심 공급처인 북미 전기차 확대 정책에 대해 트럼프 후보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선 TV 토론, 트럼프 후보 피습 사건 등 이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보다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혹여 국내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27일 TV 토론 이후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후보 피습 사건이 지지자 결집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해온 것과 반대 기조다. 그 동안 국내 배터리 업계가 IRA 세액공제 등 영향으로 북미 사업을 키워왔는데, 이런 정책 수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15일 유진투자증권은 관련 분석 보고서를 내고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기존 대비 9~12% 추가 하향했다. 아울러 트럼프 재선 시 재임 기간 내 전기차 판매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트럼프 1기 때 연비 규제의 사실상 폐지 효과로 2년간이나 역성장했다"며 "트럼프는 당선되면 첫 해에 바이든의 연비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IRA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 폐지까진 실행되기 어렵더라도, IRA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업계 지원책을 줄이는 것까진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예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KIET)도 이같은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 KIET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행정부 권한을 활용해 IRA 지원 규모를 줄일 것이라며, IRA 이후 현지 점유율을 가장 많이 늘린 국내 배터리 업계의 투자 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국내 배터리 업계 실적에 즉각적인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IRA 세액공제로 감소한 실적을 일부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천899억원, 삼성SDI는 467억원, SK온은 385억원 규모의 IRA 세액공제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천573억원, 삼성SDI는 2천1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SK온은 영업손실 3천315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IRA 세액공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IRA 세액공제는 현지 양산 물량에 비례해 지급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를 위해 현지 공장을 두고 북미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해왔다. 전기차 보급을 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점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됐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북미에 집행된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3사 현황만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와 온타리오주,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등에 공장을 설립 또는 운영 중이다. 공장 설립 계획이 완료되면 총 352GWh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팩 공장을 운영 중이고, 인디애나주에 배터리셀 공장 3곳을 설립 중이다. 북미 단독 공장 추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계획된 CAPA는 97GWh다. SK온은 조지아주 공장을 운영 중이고 켄터키주와 테네시주 공장을 설립 중이다. 설립 완료 기준 CAPA는 184GWh에 이를 전망이다. 통상 10GWh CAPA 확보에 약 1조원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별 미국 CAPEX가 수십조원까지 투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 외 배터리 소재사들도 IRA 수혜를 의식해 북미 공장을 운영 중이거나 설립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반면, 미국은 IRA 지원 대상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사업을 확대할 보루로 여겨져 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업계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긴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 관점은 지속되거나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6 16:52김윤희

일론 머스크, 트럼프에 올인…"매달 624억 원 기부 계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후원 단체 '아메리카 팩'(America PAC)에 매달 약 4천500만 달러(약 624억 원)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이번 달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슈퍼팩인 '아메리카 팩'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카 팩으로 불리는 이 단체에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공동 설립자 조 론스데일와 캐머런 윙클보스 등이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소송으로 유명한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도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론스데일은 100만 달러,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는 각각 25만 달러씩 기부했으며, 현재까지 아메리카팩은 8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올해 미국 대선 기부금 중 가장 큰 규모는 은행가 토머스 멜런의 증손자 티머시 멜런이 지난 5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슈퍼팩 '마가'(MAGA)에 기부한 5천만 달러(약 693억1천만원)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매월 4천500만달러를 기부하게 되면, 트럼프 진영에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13일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가 선거 유세 도중 귀에 총을 맞은 지 몇 시간 후,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우익 정치로의 전환을 공고히 했으며, 트럼프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그의 유력한 후원자를 확보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7.16 15:55이정현

"구글 해체할 때가 왔다"…39세 트럼프 러닝메이트, 美 정부 빅테크 견제 '옹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뽑힌 공화당 JD 밴스 의원이 미국 정부의 빅테크 반독점법 집행 움직임을 두둔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15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JD 밴스 위원은 "리나 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훌륭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며 "우리가 시장 경쟁에 대해 더 넓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걸 인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리나 칸은 액티비전을 690억 달러(약 95조6천212억원)에 인수하려던 마이크로소프트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아마존의 독점에 대해 반대하는 등 빅테크를 강하게 견제하는 바이든 정부 인물이다. 밴스는 미국 내에서도 공화당,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칸 보수주의자(Khanservatives)'로 손꼽히는 의원 중 하나다. 또 미국 사람들을 잘 살게 하는 비전에 가장 위협적인 주체가 민간 주체든, 공적 주체든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발언해 주목 받았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과거 펼쳐왔던 강한 빅테크 규제 기조와 결을 같이 한다. 트럼프는 미 대통령 재임 당시 메타, 아마존, 애플, 구글 등 빅테크들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소송한 바 있다. 앞서 밴스는 지난 2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래 전에 끝났지만 이젠 구글을 해체할 때가 왔다"며 "우리 사회의 정보 독점 통제는 진보적인 기술 회사(구글)에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밴스는 2022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84년생으로 만 39세이며 만약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된다. 외신들은 "밴스가 친기업 주의, 대기업 주의를 주장하는 일부 보수주의자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2024.07.16 15:40양정민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선언…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하자 테슬라 주가가 반등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지 선언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8% 오른 252.64달러에 마감하면서 '로보택시 지연'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다소 만회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7%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에 소폭 조정됐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일론 머스크가 지지 선언을 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배런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트럼프는 전기차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머스크의 지지는 테슬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분석했다. 전기차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이 완화된다면,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정치적 견해도 전기차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컨설턴트와 월가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보수적인 유권자들은 전기차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밝힌 사람의 약 3분의 2는 다음 자동차 구매 시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적인 유권자의 약 3분의 2는 전기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 제조업체에 도전이 될 것이며, 전기차 세액 공제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테슬라는 어떤 역풍도 견뎌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역학 관계는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 명확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저렴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을 계속 밀어낼 더 높은 중국 관세를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브스의 보고서는 트럼프 총격 사건 이전에 나온 것으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전기차 역풍이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트럼프의 두 번째 당선이 다른 전기차 회사들보다 테슬라에 더 좋을 것이라는 아이브스의 전망은15일 뉴욕 증시에서 입증됐다. 리비안의 주가는 15일 전거래일 대비 3.4% 하락했고 루시드도 15.1% 하락했다.

2024.07.16 11:23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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