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트럼프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가상자산 언급하는 美 대선 후보...'업토버' 기대감↑

약 한달 여를 남긴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모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런 정치권 움직임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시작하고 이더리움 기반 거버넌스 토큰인 WLFI를 15일부터 판매한다. 가상자산을 빌리고 대출하고 투자를 장려하는 등 '가상자산 은행'에 가까운 개념을 선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가문과 직접 연관되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본인은 '수석 가상자산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 트럼프는 디파이 비전가 직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WLF 재단에 따르면 토큰 판매 화이트리스트에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사전 토큰 판매를 통해 500만 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이자 비트코인 슈퍼파워를 지닌 국가로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가상자산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언급한 프레임워크는 가상자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금 세탁 방지와 같은 불법 활동을 규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상품거래위원회(CFTC) 협력을 강화해 가상자산이 증권이나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같은 플랫폼의 등록 및 규제 요건을 강화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 한다. 이는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줄이고, 가상자산 관련 사기 및 불법 활동에 대한 법 집행을 엄격하게 할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에서 공개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에 흑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자료를 통해 "흑인 미국인 중 20% 이상이 가상자산을 수요했기에 흑인 남성 및 기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로 가상자산 소유자와 투자자가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연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가상자상 시장은 중동 위기감으로 시작된 하락세를 떨쳐내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16일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보다 8.2% 상승한 약 6만7천18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여온 '업토버'(Up+October)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4.10.16 11:22김한준

"트럼프 승리하면 비트코인 9만 달러까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8만~9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 분석가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8만~9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해리스가 승리하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4만 달러 범위에서 새 최저치를 시험할 수 있으며, 이는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3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해리스는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계획 개요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부문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2024년 대선이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 대통령 당선 결과 예측에 계속 반응하고, 트럼프의 더 나은 확률을 감지하기 시작하면 더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두 후보의 당선 확률이 비슷한 상태로 계속된다면 11월 선거일까지 상승 범위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0 10:26이정현

일론 머스크 "美 대선 트럼프가 꼭 이겨야 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총격을 당했던 펜실베이니아주 서부 버틀러를 방문해 유세에 나선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유세에 동참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했다. 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버틀러 팜쇼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검은색 모자를 쓴 채 유세 연단에 올라 "이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보존하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러분에게 언론의 자유, 무기를 소지할 권리, 투표권을 빼앗고 싶어한다"며 "여러분이 아는 모든 사람에게 유권자 등록 및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 대해 "진정으로 놀라운 사람"이라며 "그는 언론의 자유를 구했으며 정말 많은 훌륭한 것들을 창조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AP 통신은 "두 사람 간 동맹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발생이 발생한 후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지난 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개혁을 위한 '정부 효율성 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머스크 CEO에게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수장을 맡기겠다고 답한 바 있다.

2024.10.06 13:18조수민

"해리스보다 트럼프"…러시아, 美 대선 조작 위해 AI 콘텐츠 제작·배포

러시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여론 조작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ODNI) 관계자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오는 11월 특정 후보를 밀어주고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고의로 AI를 사용해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브리핑했다. 정보국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AI 콘텐츠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율을 높이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을 음모론과 네거티브를 이용해 폄하하려는 러시아의 시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조직원들은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허위 영상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엑스'에 '#히트앤드런카밀라(#HitAndRunKamala)'라는 해시태그로 약 270만 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국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 역할의 배우에게 돈을 지불하고 연기를 시켰으며 'KBSF-TV'라는 존재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뉴스 매체의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주장을 퍼트렸다고 밝혀냈다. 다만 이 영상은 당초 예상한 것과 달리 AI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허위 정보로 조작된 영상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ODNI 관계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이란 역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많은 AI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전에 미국 선거에 간섭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정보국 관계자는 "러시아와 이란은 정교한 행위자들이며 미국 선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란의 영향력 있는 행위자들은 AI를 사용해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생성하고 진짜 뉴스 사이트라고 주장하는 가짜 웹사이트에 허위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2024.09.24 09:23양정민

반 에크 보고서 "해리스는 비트코인, 트럼프는 가상자산 전반에 긍정 영향"

오는 11월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트럼프 후보 당선보다 비트코인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 에크 분석가 매튜 시겔과 패트릭 부시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미 달러를 약화하고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할 경제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의 대통령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보다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이 계속해서 법정 화폐 시스템에 도전하면서 비트코인이 중요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 분석가는 지난 7월 7월에 주요 세계 경제가 법정 통화의 고질적 결함을 알아차린 결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 에크가 이번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법정 화폐가 중요성이 낮아지면 비트코인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고, 네트워크 확장이 이루어지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더 많은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 정책 시도를 통해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고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09.23 09:08김한준

트럼프 두 번째 암살위협?…소총 겨냥 용의자 체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총기에 의한 암살 위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한 남자가 골프장 밖 울타리에서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겨냥했고 경호국 요원들이 이를 발견해 경고 사격 등으로 대응했다. 요원들의 대응에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지만, 골프장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재선을 시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하던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부근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총격범으로 의심되는 남성은 주변 경호 요원의 대응에 사망했다.

2024.09.16 11:48이도원

러시아, 美 대선 트럼프 승리 위해 온라인 허위 정보전 펼쳤다

러시아가 온라인에서 가짜 신분과 유령 회사를 이용해 미국 유권자들의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영 미디어 러시아투데이(RT)가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RT는 정치 뉴스를 조작하고 허위 인물을 생성하며 봇 및 가짜계정을 통해 온라인 허위정보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미국 정부는 RT의 이러한 활동이 러시아의 은밀한 정보전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을 조장하고 러시아가 선호하는 선거 결과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RT 직원 두 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을 증폭시키려는 목적으로 테네시 주의 한 회사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탁하고 1천만 달러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은 이러한 외국 세력의 사이버 정보작전에 대응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러시아 외에도 중국과 이란 등 여러 국가가 미국 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러한 정보전은 단순한 정치 개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사이버보안을 강화해 외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2 14:27조이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또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은 딥페이크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민주당)에게 투표할 예정"이라며 "해리스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그러한 권리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테일러의 이번 지지 선언은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딥페이크 사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딥페이크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엉클샘'(미국을 상징하는 캐릭터) 복장을 한 스위프트의 모습이 담겨 있고,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스위프트는 "최근 내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딥페이크 사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에 게재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사실은 인공지능(AI)과 허위 정보 유포의 위험을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에 대한 생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딥페이크 악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예비선거에 투표하지 마라"고 당부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는 딥페이크로 제작된 것이었다. 미국 내에서는 딥페이크로 제작된 가짜뉴스가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선거 관련 딥페이크 제작을 금지하고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해 선거 120일 전부터 딥페이크 선거 콘텐츠 규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다만 아직 연방법에서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명시한 법적 조항이 없어, 딥페이크로 인한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9.12 10:38조수민

가상자산 업계 "트럼프 후보 재집권 시 이해충돌 발생 가능성"

가상자산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 가족이 가상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재집권 시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와 비트코인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를 위해 비트코인 관련 국가 전략과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일가가 참여하고 있는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얼마나 깊이 관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복수의 외신은 트럼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 산업 내에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과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당시에도 외국 고위 인사와 로비스트들이 그의 호텔에 머물며 트럼프 사업체에 돈을 지불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후보의 가상자산 육성 정책이 개인적 이익과 맞물려 있다는 비판은 최근 꾸준히 이어졌다. 과거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인물이 자신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NFT로 출시해 큰 이득을 얻은 바 있는 것이 이유다. 시민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 대변인 조던 리보위치는 AP통신에 "가상자산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그러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2024.09.10 17:11김한준

이란 스파이, 美 트럼프 선거 캠프 겨냥…"정치·군사력 강화 목적"

이란 사이버 스파이 그룹이 미국과 이스라엘 유력 인물을 타겟 삼아 피싱 공격과 이메일 계정 접근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구글 위협 분석 그룹(TAG)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를 겨냥해 피싱 공격을 시도한 이란 사이버 스파이 그룹 APT42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APT42는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됐다. 이들은 ▲전·현직 정부 관리 ▲정치 캠페인 ▲외교관 ▲싱크탱크 직원 ▲외교 정책 협상에 기여하는 비정부기구(NGO)와 학술 기관 등 이스라엘과 미국 유력 인물을 타겟으로 삼았다. TAG는 "타겟 맞춤형 자격 증명 피싱 캠페인을 비롯한 이번 공격은 이란의 정치적, 군사적 우선순위를 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APT42는 올해 4월부터 이스라엘 외교관과 언론인, 미국 싱크탱크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러 캠페인에서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 직원으로 가장했다. 이들은 도메인 'understandingthewar[.]org'를 이용해 전쟁 연구소를 사칭함으로써 미군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TAG는 APT42의 다수 구글 페이지를 삭제했다. 해당 페이지는 이스라엘을 위한 합법적인 유대인 기구 탄원서로 가장해 이스라엘 정부에 '분쟁을 끝내기 위한 중재에 들어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TAG는 APT42가 두 대선 후보와 관련된 개인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하려는 시도를 차단했다. 최근 APT42는 유명 정치 컨설턴트의 개인 지메일(Gmail) 계정에 접근했다. 앞서 맨디언트는 지난달 30일 이란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방첩 작전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방첩 작전은 자국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적의 첩보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다. 맨디언트는 "이란 방첩 작전은 여러 소셜미디어 계정을 사용해 35개 이상의 가짜 채용 웹사이트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 선거 관련 표적 활동과 관련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24.09.02 13:11김미정

[美 대선 속 AI-하] 美 대선, 국내 AI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은

미국 대선이 3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정치색 만큼이나 인공지능(AI) 정책도 제각각입니다. 당선 결과에 따라 전 세계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미칠 파장이 큰 이유입니다. [美 대선 속 AI]은 두 후보 AI 정책에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 이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AI 사업·법제화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총 2편에 걸쳐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초강대국이자 빅테크 중심지인 미국의 AI 정책 변화는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AI 거버넌스와 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1일 업계 전문가들은 해리스 후보가 AI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미국 AI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과 협력하거나 진출한 국내 AI 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후보는 AI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시장·거버넌스 분야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노골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특히 AI를 전략자원화 한다면 한국의 AI 정책에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국내 AI 분야에는 큰 도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업계·학계에서는 이에 맞춘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기업의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소프트파워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해리스, 규제 강화로 韓 AI 시장 '위협'…글로벌 거버넌스에는 '기회' 해리스 후보의 당선은 국내 테크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AI 안전성 강조로 인한 규제 강화와 미국 주도 AI 표준화가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리스 후보의 공식적인 AI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현재 수준의 규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AI 규제를 강조해왔지만 동시에 실리콘 밸리 유력 벤처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현재의 AI 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하나는 AI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을 위한 규제를 보다 강화하는 것이다. 규제가 강화되면 미국에 진출했거나 미국 기업과 협력하는 국내 AI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규제 변화에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은 "해리스 후보가 AI 안전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리스에 의해 미국 주도의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들도 미국이 설정한 규칙에 따라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해리스 후보 당선이 한국 AI 거버넌스에 있어서는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왔다. 해리스 후보가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도 글로벌 AI 규범 설정에 보다 깊이 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국내 AI 기업 거버넌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우방국 중심으로 글로벌 AI 규범을 수립하려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대서양 우방국인 영국이 '블레츨리 선언'을 통해 글로벌 AI 규범을 수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처럼 아태지역에서는 일본의 'G7 히로시마 프로세스'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도 미국의 우방으로서 일본의 전례를 따른 바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G7 히로시마 프로세스'에 이어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서 '서울 AI 정상회의'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또 오는 9월에는 군사 AI에 대한 규제안을 다루는 '리에임(REAIM)' 국제 회의가 외교부와 국방부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국내 AI 기업 거버넌스 관계자는 "해리스 후보 당선 시에는 한국이 이러한 국제 이니셔티브들에 지금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韓 기업·거버넌스에 전면적 부담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글로벌 AI 거버넌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 동맹국 및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무시하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국내 AI 거버넌스 관계자는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미국이 자국 규범만을 전면적으로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글로벌 다자주의적 AI 규범이 사라져 아태지역 전반과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시장 측면에서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국내 테크기업들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그는 재임 중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기존 무역협상의 재협상을 한국과 동맹국들에 강력히 요구했다. 트럼프 재임기에는 AI가 주요 화두가 아니었기에 이와 관련된 외국과의 마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와 반대로 현재 그의 공식 씽크탱크는 AI를 전략자원화하고 타국을 배제하는 계획인 'AI 맨해튼 프로젝트' 전략을 주장하고 있다. 또 트럼프 캠프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앞서 AI 개발을 가속화할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이러한 트럼프 진영의 행보에 대해 "미국이 AI를 전략기술로 묶어 최첨단 AI 기술의 교류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이러면 북미 시장에서 우리의 AI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의 노골적인 대중국 견제가 아태지역의 반도체 공급망에도 심각한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이 중국에 가하고 있는 반도체 규제가 트럼프가 당선 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된다면 중국, 미국과 반도체 분야에서 긴밀히 연계된 한국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누가 당선돼도 도전과제 발생…韓, 경쟁력 강화·소프트 파워 역량 필수 전문가들은 해리스, 트럼프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국내에 많은 도전과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해리스, 트럼프 후보 모두가 궁극적으로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 때문이다. 해리스가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를 강조해도 그의 최종적인 우선순위는 미국의 국익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력히 고수하는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국내 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두 후보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AI 분야에 자체적인 필살기를 마련해 둬 미국에게 매력적인 AI 동맹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현재 정부 주도로 'AI 서울 정상회의' 등 영미권이 주도하는 다자협력에 참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AI 중진국 및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이들과의 협력이 제3의 선택지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3국들이 양자택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UAE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해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과의 AI 사업기회를 포기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에 하 센터장은 "현재 우리는 미국, 영국, 캐나다 중심의 AI 안전 동맹체제 위주로 편승해 왔다"며 "상황을 보면서 동시에 동남아시아나 중동 국가들과도 협력해 '소버린 AI' 기회를 모색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AI 초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이 세계적인 패권을 장악할 절대적 역량을 갖추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파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인들에게 나라의 매력을 전파해 설득에 성공한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용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겸 서울대 AI정책 이니셔티브(SAPI) 디렉터는 "K-드라마가 성공한 것처럼 매력을 통해 세계를 이끌 수 있다"며 "이러한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 학계, 산업 등 다양한 차원에서 AI와 관련된 관계를 구축해 우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31 06:00조이환

"美 대통령 노렸다"…이란, 바이든·트럼프 측근 왓츠앱 해킹

이란 해킹 조직이 미국 정부 관리들의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을 해킹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메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왓츠앱 해킹 시도를 발견해 이를 즉각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해커 조직은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란에 거주 중인 미국 정치인과 외교관 등 대통령 최측근을 집중 해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커가 공격에 성공한 정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메타 보안팀은 해킹 조직이 피해자 왓츠앱 계정에 감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통화를 녹음하고, 문자 메시지를 빼낼 수 있었다. 해커들은 왓츠앱 계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야후, AOL 개발자를 사칭해 관리들에 접근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계정들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메타는 "해커 그룹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APT42'라는 해킹 그룹일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 여론을 분열시키고 선거 과정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같은 공격을 시작했다"며 "선전을 확대하고 정치 정보까지 수집하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25 12:42김미정

해리스, 식료품 바가지 규제…美 식품업계, 신제품 개발 등 이유 해명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식료품 바가지 가격을 연방 차원에서 금지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미국 식품 기업들이 반박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한 기업의 탐욕을 비난한 데 대해 주요 식품 기업 임원들이 최근 몇 년간 인건비 등 비용이 급증했으며 신제품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익률 유지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 대선 후보로 떠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식료품의 바가지 가격을 연방 차원에서 규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식품 소매업체와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무역 단체 FMI(Food Marketing Institute) 부사장 앤디 하리스는 “왜 비싼 가격에 충격을 받는지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단순화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링글스 등을 생산하는 회사 켈라노바의 스티브 케힐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이윤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인이 소득대비 식품에 지출하는 비율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많은 식품 회사들이 수년 만에 최대 이익을 기록했고, 소비자 옹호 단체들로부터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하며, 가격 통제 제안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2024.08.22 10:41류승현

"얼마나 다급하면"…해리스에 밀린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앞세우려다 '망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다급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사진을 앞세워 여론몰이에 나섰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추가 사실을 확인하면 딥페이크 이미지가 가짜란 사실을 알 수 있긴 하지만,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이미지를 그대로 진실이라 믿을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 4장을 게재하며 "수락한다"고 밝혔다. 이 중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 패러디 사진은 AI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아직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번에도 민주당을 공개 지지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콘서트만으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올릴 정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층이 두터운 만큼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를 앞세운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지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 이미지들을 트럼프가 직접 SNS에 공개함으로써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일러 스위프트 관련 사진 외에도 최근 들어 AI로 생성된 가짜 사진을 SNS에 자주 게재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식 정치 광고가 아닌 SNS에서 딥페이크 사진을 올리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서다. 지난 17일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SNS에 게재하며 교묘히 피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FCC의 규칙을 살펴보면 FCC가 관할하지 않는 온라인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등에는 규칙안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SNS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허위 영상을 게재하며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광고인 "프리덤(Freedom, 자유)"을 게재했으나, 이는 실제 해리스 부통령 측이 제작한 것이 아닌 유튜버 '미스터 레이건'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광고 영상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다양성 때문에 선택됐다. 여성이자 유색인종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여러분이 제 말을 비판한다면 여러분은 성차별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말한 것이 아닌 허위 영상으로 판별됐다. 머스크 CEO는 이 영상을 본인의 계정에 게재한 이후 "놀랍다"는 메시지를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머스크 CEO가 창업한 AI 기업 'xAI'가 신규 AI '그록-2'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된 가짜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에 제한을 엄격하게 두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라고 표시하지 않은 사진을 자신이 인수한 X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오픈AI와 구글, 미드저니 등이 생성 AI로 이미지를 생성할 때 정치인 관련이나 선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 측은 "우리는 미국 국민들이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조작된 거짓말이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준비하는 진정한 자유와 기회, 안보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혼돈, 두려움, 증오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이들을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되레 해리스 부통령이 AI로 조작된 사진을 앞세우고 있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미국 대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상에서 거짓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며 "이를 대선 후보가 직접 이용할 경우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20 10:48장유미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좋은 일 아냐"…폐지 시사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대 7천500달러까지 제공하는 전기차 세액공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근거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액 공제,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그리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당선 시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려 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후 IRA를 도입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 탄소 배출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현재 규제는 자동차 업계로 하여금 내연차 생산 비중을 줄이고, 전기차 생산 비중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비용 및 성능 한계 때문에 시장이 훨씬 더 작은 규모로 형성될 것이란 이유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해 미국 시장에 우회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관세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해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행정 자문이나 각료로 임명하는 안에 대해선 “그가 하려 한다면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2024.08.20 09:46김윤희

[美 대선 속 AI-상] 해리스·트럼프 상반된 AI 정책…공통점도 있다?

미국 대선이 약 3개월 남았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정치색 만큼이나 인공지능(AI) 정책도 제각각입니다. 당선 결과에 따라 전 세계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미칠 파장이 큰 이유입니다. [美 대선 속 AI]은 두 후보 AI 정책에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 이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AI 사업·법제화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총 2편에 걸쳐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가운데 전 세계가 이들의 인공지능(AI)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두 후보가 상반된 AI 정책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의외로 공통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NBC 등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해리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된다. 이에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은 해리스·트럼프 후보의 AI 정책에 주목하며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테크 업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100명 넘는 인사들이 '카멀라를 위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를 결성했다. 이와 동시에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유명 기업가들도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했다. 정계에서는 최근 AI사무소를 설립한 유럽연합(EU)이 트럼프 후보 당선에 대비해 전담 대응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4년간 전 세계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I 기술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 중인 현재 미국이 이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리스, AI 안전·혁신 조화 강조…트럼프, 미국 우선 대규모 투자 구상 전문가들은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규제·개발 간 균형을 맞춰 AI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후보의 경우 기존 성향에 따라 '미국 우선주의'를 강하게 내세우고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국가 주도의 AI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며 AI 개발과 규제를 병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해리스 후보는 지난 10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AI 행정명령'의 핵심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AI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해리스 후보는 AI 발전을 노동자 권리·교육·프라이버시·국제 협력 등의 가치와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 검사 재직 시절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관련 법안을 주도한 경험도 해당 예측을 뒷받침한다. 아기스 파파게오르기우 그리스 총리실 외교분석관 겸 영국 런던정경대 국제관계사 강사는 "해리스 후보는 기술 혁명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시민 복지를 저해하지 않을 법 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 소속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봤을 때 해리스 후보는 AI의 안전한 개발과 사용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알렉스 토 싱가포르 기술전문변호사 겸 정책 컨설턴트는 "트럼프 당선 시 공식 로드맵이 아닌 성향에 따른 '톱다운' 의사결정이 AI 정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예측이 힘들고 본인의 개인적 성향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일관적으로 보인 미국 이익에 대한 강한 집착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자국 AI 성장을 위해 기업 규제가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AI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 주도로 대규모 투자를 시행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규제의 빗장을 완전히 풀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트럼프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 역시 지난 7월 상원 청문회에서 AI 규제보다 개발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의 공화당 지지가 이러한 행보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자국 AI 우선 발전을 위한 국가 주도의 거대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공화당 선거 캠프 내부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씽크탱크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는 'AI 맨해튼 프로젝트' 시행을 검토한 바 있다. AI 맨해튼 프로젝트는 국가가 AI를 주요 전략 자원으로 설정하고 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국 AI 성장을 지원하고, 국외 AI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해당 계획이 시행될 경우 미 국방부, CIA 등과 협력하는 팔란티어·안두릴 등의 미국 테크 기업들이 거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파파게오르기우 분석관은 "트럼프 후보는 AI 개발·사용에 있어 미국이 세계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을 바란다"며 "AI의 군사적 사용에 있어서도 윤리적 경계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중 경쟁 우위·기업 주도 AI 성장에선 '초당파적' 행보 전문가들은 두 대선 후보의 정책과 성향이 매우 상이하지만 유사성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중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향성과 기업친화적 행보가 대표적이다. 토 변호사는 "양자 대결 구도가 흑백논리처럼 굳어져 있지만 이는 단면만 보는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하는 안보와 자유를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그는 "트럼프 후보도 해리스 후보가 집중하는 프라이버시, 노동권, 교육 등의 인간적 가치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견제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반도체 수출 규제를 최초 시행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에 활용할 반도체 생산·제작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기술 경쟁서 중국을 이기기 위한 목적이었다. 일각에선 해당 제한 조치가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기조를 잇고, 트럼프 후보는 중국 견제와 미국 우선주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당 후보는 AI 기술 발전이 정치 권력이 아닌 기업에서 나온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AI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기업친화적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해리스 후보가 AI 안전과 규제를 중요시 여긴다고 하지만,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가능성이 낮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마크 큐반 등 실리콘 밸리 유력 인사들이 해리스 후보의 스폰서다. AI 생태계 특성상 스타트업 역할이 크다는 점도 이유다.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기술 혁신을 상당히 이뤘지만, 주요 스타트업도 지대한 역할을 한다. 현재 미국 스타트업은 빅테크와 손잡고 텐서플로우(TenserFlow)나 파이토치(PyTorch) 등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AI 연구를 오픈소스화 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동안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진흥 정책을 펼쳐 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트럼프 러닝메이트 JD 벤스도 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두 후보 모두 빅테크뿐 아니라 중소·스타트업에 친화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파파게오르기우 분석관은 "특정 대통령의 정책이 AI의 상업적 사용과 국제 협력을 보다 촉진할 수는 있겠지만 그 뿐"이라며 "AI 혁신은 대기업, 전문 스타트업, 소규모 회사 간의 협력을 통해 가능하지 법과 제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8.15 15:00조이환

머스크 만난 트럼프, 전기차 규제 한발 물러서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온라인 대담에서 전기차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전기차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전향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대담을 가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공개 지지를 공식화하며 과거 앙숙과 같았던 둘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았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팩(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단체)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신은 휘발유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훌륭한 제품을 만든다"며 "솔직히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가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당신의 제품은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100%, 150%, 200% 오른 주택 냉난방 비용을 낮춰야 하므로 우리는 시추공을 더 많이 파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가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기후 위기'가 주로 언급됐다. 하지만 기후 위기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유도한 머스크의 노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할 시급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중국과 경쟁하게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로 전환해야 하며,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약간의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담을 두고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테슬라를 치켜세우긴했지만, 여전히 바이든 정부 전기차 정책을 겨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폴리티코는 전기차 산업 전문가들의 멘트를 인용해 최근 머스크 지지를 얻은 후 어조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규제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그의 약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분석 회사 아틀라스 퍼블릭 폴리시 설립자 닉 니그로는 "트럼프가 전기차를 '샌드백'으로 만드는 것에서 한 발 물러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단기간에 전기차의 확고한 옹호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팀 그로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정치커뮤니케이션 교수는 "과거에도 트럼프는 특정 순간에 협상 대상(외국 지도자 포함)에 대해 아첨하고 긍정적인 발언을 하는 '세일즈맨의 패턴'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머스크에게 구애하는 동안 이렇게 하는 것은 완전히 그의 성향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나 특정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과 전기차 규제나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트럼프는 후자에 대한 어떤 변화도 시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와의 친분이 전기차 산업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공화당 관계자인 마이크 퍼니는 "트럼프는 유연하기에 머스크와 함께 전기차 산업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2024.08.14 10:37류은주

일론 머스크, 생성형 AI로 美 대선 가짜뉴스 퍼트려

일론 머스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미국 대선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선거 과정 신뢰성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AI 챗봇 그록(Grok)을 통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공유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가짜 음성을 퍼뜨린지 2주 만이다. 지난 7월 머스크는 해리스 후보의 AI 음성 패러디 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영상은 풍자를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당시 일부 유권자들은 이를 실제 해리스 목소리로 오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표명한 시기와 맞물린다. 머스크는 공화당의 선거 음모론을 옹호하며 비시민권자가 불법으로 투표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한 바 있다. 외신은 선거 과정의 무결성이 머스크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디언은 머스크가 트럼프 후보와 인터뷰할 것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만남에서 두 사람은 선거 음모론을 비롯해 정치적 이슈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미 공공정책 연구소인 브레넌 센터의 메켈라 판디타라트네 선임 고문은 "머스크의 행동은 단순한 정보 왜곡을 넘어 민주주의 근간 자체를 흔들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지닌 거대 플랫폼 소유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3 13:24조이환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유럽 약국체인 로스만 "테슬라 불매"

유럽 대형 약국 체인 로스만이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이유로 더 이상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스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테슬라가 제품으로 표현하는 가치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았다”며, ”트럼프는 기후 변화 위험에 대해 반복해서 '사기'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태도는 전기차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려는 테슬라의 사명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로스만은 연간 약 180대의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으며, 이중 테슬라 차량은 38대에 불과해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머스크의 정치적 결정이 미국을 넘어 자동차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CNBC는 평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 지지했고, 직접 아메리카PAC라는 단체를 만들어 기금을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일론 머스크와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런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차량 구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작년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원들은 2022년 후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엑스)를 인수한 이후 머스크를 호의적으로 보기 시작했으나 이는 전기차 구매 고려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가능성이 높은 좌파 성향의 미 유권자들 사이의 머스크에 대한 평판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07 14:49이정현

트럼프, 다음 주 일론 머스크 직접 만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CNBC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월요일 밤 일론 머스크와 주요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 소식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이후에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미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상태다. 노스캐롤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정치행동위원회 '아메리카PAC'이 유권자들의 개인정보를 부적절하게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CNBC는 아메리카PAC이 유권자들에게 투표 등록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개인정보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같은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간 주도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트위터 계정을 금지당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트위터를 열심히 사용했다. 2022년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일부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현재 엑스 대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트루스 소셜이라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 중이다.

2024.08.07 14:08이정현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과기정통부 17년 만에 부총리급 격상

'AI G3' 밑그림 완성…국가AI전략위·과기부총리 앞세워 실행력 높인다

벤츠 GLC EQ vs BMW iX3 승자는?…獨 뮌헨서 중형 전기 SUV 대전

KAIST 교직원 1천회 '상품권깡'...법카 누적 피해 110억원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