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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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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트댄스, 틱톡 매각에도 수익 50% 가져간다

미국 정부의 거래로 인해 숏폼 플랫폼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이 중국 모회사와 분리되고, 회사 지분 과반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됐음에도 해당 플랫폼의 미국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 중 절반 가량이 모회사 바이트댄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법인에 자사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대가로 발생하는 모든 매출에 대해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고, 지분율에 비례해 이익의 일부를 추가로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새 소유주가 통제권을 넘겨받더라도 미국 사업 전체 이익의 50%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틱톡의 미국 지사 매각안에 대략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간 미국 정부는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중국 모회사와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측은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모회사와 분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미국 오라클이 틱톡 미국 지사의 알고리즘을 감독하고 보안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바이트댄스와 추천 알고리즘을 분리하는데 일부 성공했다. 새로운 틱톡 미국 사업 소유자는 바이트댄스로부터 알고리즘 사본을 임대해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며 오라클은 중국이 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 사업의 핵심 기술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대가로 바이트댄스에 상당한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알고리즘으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 20%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령 매출이 200억 달러(약 28조2천억원)의 경우 바이트댄스는 최대 40억 달러(5조6천400억원)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바이트댄스는 지분율에 맞춰 남는 매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약 20%를 가져가게 된다. 오라클,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부다비 기반 MGX 및 기존 투자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 측 컨소시엄은 나머지에 해당하는 80%의 이익을 공유한다.

2025.09.28 11:43박서린

WSJ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수입에 '미국 생산 매칭' 규제 추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 반도체만큼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1:1 매칭' 규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무역 정책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생산과 수입 물량을 일대일 대응시키지 못한 업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타진해 왔으며, 백악관 측은 국가 안보 및 경제 안보 차원에서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기술 기업이 미국 내에 생산 시설을 갖추면 반도체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정책은 그 약속을 구체적인 제도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현실적 난제들도 만만치 않다. 미국 내에서 제조된 반도체가 해외로 나갔다가 완제품으로 재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 흐름을 어떻게 관세 대상에 포함시킬지가 복잡한 문제로 꼽힌다. 또한 고성능이나 맞춤형 반도체의 경우 미국 내에서 생산 역량이 부족한 만큼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반도체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며, 이 조사 결과가 정책 발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가 현실화하면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2025.09.27 17:12전화평

美 농가, 트럼프 무역전쟁 직격탄 맞았다

미국 농민들이 올해 풍작을 수확하면서도 심각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뒤 기대했던 무역 합의는 나오지 않았고, 농가 지원 대책도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21일(현지시간) CNN은 미 전역 농민들이 무역전쟁, 이민 단속, 고물가, 고금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별로 각기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부 농가는 인력 부족으로 수확조차 힘들고, 중서부 농민들은 생산물 판매가 막혀 저장창고 부족에 시달린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농가의 핵심 수출품인 대두는 지난해 250억 달러(약 34조9천750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중국은 미국산 대신 브라질산을 대거 수입했다. 가격은 지난 2022년 고점 대비 낮아졌고, 비료·종자·농기계 비용은 오히려 치솟았다. 저장고가 부족해 곡물 사일로를 빌려야 하는 농가도 늘었다. 미 농가 파산은 지난해 55% 증가했고, 올해도 1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대두협회 회장 케일럽 래글랜드는 빚을 갚지 못하는 농민이 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농민 자살률은 일반 국민에 비해 높다. 농민들은 트럼프가 주도하는 워싱턴에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중국과 무역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곧 대두 수입을 4배 늘리길 기대한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으나, 뚜렷한 진전은 없다. 농가 지원 법안에 590억 달러(약 82조5천410억원) 규모의 농업 보조 확대가 포함됐으나, 대부분 내년 작황부터 적용돼 당장 수혜를 보지는 못할 전망이다. 테네시주의 농업 소프트웨어 기업 CEO 조 제닝스는 이번 사태는 보통의 농업 위기가 아니며, 업계는 이를 '농업 종말(farmageddon)'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관세 수입을 농민 지원금으로 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놨지만, 민주당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신은 하지만 공화당은 대체로 트럼프 비판을 피하는 추세에 있으며, 하원은 오히려 내년 3월까지 의회가 대통령의 관세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수확되는 대두의 60%가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현재 시장이 닫힌 상태라며 심각성을 인정했다.

2025.09.22 08:58류승현

美 정부, 틱톡 거래서 수십억 달러 수수료 챙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 협상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수료를 거둘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중국과의 협상 대가로 미 정부에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미 해당 거래의 기본 틀에 합의한 상태다. 최종 금액과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수료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 규모와 정부가 투입한 자금·노력을 감안하면 정당하다”며 “미국은 엄청난 '수수료 플러스(fee-plus)'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합병을 자문하는 투자은행이 받는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1% 이하이며, 거래 규모가 클수록 비율은 더 낮아진다. 틱톡 미국 사업부의 가치는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지만, 이와 별도로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직접 챙기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평가다. WSJ은 “전통적으로 정부는 국가안보 승인이나 수출 허가 과정에서 비용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불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협상안에 따르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등 신규 투자자가 미국 내 운영 법인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기존 투자자가 약 30%를,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을 20% 미만으로 줄일 전망이다. 틱톡은 지난해 미 의회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초반 직접 개입해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미국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거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추진 때도 “미 재무부가 권리금 성격의 비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5.09.21 11:33김민아

"AI 안전 무시한다"…앤트로픽 CEO, 트럼프와 정면 충돌

앤트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안전 접근이 지나치게 방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봉건 영주'에 비유하며 AI 안전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한 대형 로펌들과의 관계를 끊는 등 정치적 거리두기에도 나섰다. 아모데이 CEO는 챗봇 '클로드'를 국가 감시 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연방수사국과 비밀경호국 등 주요 기관은 클로드를 사실상 사용하지 못한다. 이런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워크 AI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에도 바뀌지 않았다. 워크 AI는 성별이나 인종, 정치적 주제에서 진보적 성향을 드러내는 AI를 가리킨다. 보수 진영은 이를 '좌편향 AI'라고 지칭한다. 트럼프 행정부도 정부 기관에 워크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외신들은 앤트로픽이 정부와 맺은 기존 계약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앤트로픽은 미국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국가안보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왔지만, 정치적 갈등이 격화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아모데이 CEO는 경쟁사보다 챗봇 출시를 늦추며 AI 안전성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가 발의한 AI 투명성 규제 법안(S.B.53)을 공개 지지했다. 주요 AI 기업이 규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중동 국가와의 거래에도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AI가 독재 정권을 부유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자본을 받아들이며 원칙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립은 실리콘밸리 자유주의 진영과 보수주의 정책 그룹 간 이념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AI 산업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스틴 카슨 시드AI CEO는 "권력과 영향력은 승자에게 크게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7:56김미정

[미장브리핑] 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근접"

◇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46142.4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6631.9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22470.7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방문 기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으며, 양국 간 관세 유예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관세 유예는 기존의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해 연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틱톡 관련 매각 논의도 중국과 협력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 ▲일부 언론에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할 것이라고 보도. 최근 중국이 엔비디아(Nvidia) 관련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여전해 무역 협상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가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기업에 중국용으로 제작된 엔비디아 'RTX Pro 6000D'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망했다"고 발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번영 합의'에 공식 서명. 미국 기업들은 영국의 인공지능(AI) 및 원자력 등 미래 산업 분야에 1천500억파운드 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대폭 강화할 계획. ▲영국 AI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이 엔비디아로부터 7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총 1억5천500만달러의 시리즈 A투자도 유치했다고 밝혀. 엔스케일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등과 인프라 파트너로 지정돼.

2025.09.19 08:49손희연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파리바게뜨가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건립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16일(현지 시각)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 착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과 함께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2억800만 달러(약 2천867억원) 규모다. 2027년 1만7천㎡ 규모 생산시설을 1단계로 가동한 뒤 2029년까지 2만8천㎡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설계·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 제이이던이 맡는다.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 내 2030년까지 1천호점 개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진기지다. 생산·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중미 시장 진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2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SPC그룹은 올해 2월 약 15만㎡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 카운티·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천400만 달러(약 193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현지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도약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안전·품질·혁신·지속가능성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7 09:56류승현

美中, '틱톡 분할' 기본 합의…"알고리즘은 그대로 사용"

틱톡 매각 문제로 공방을 계속해 왔던 미국과 중국이 대략적인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틱톡을 운영하는 별도 법인을 만든 뒤 지분 80%를 보유하는 대신, 틱톡 알고리즘을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라이선싱하는 것이 골자다. 그 동안 미국 측은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바이트댄스와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왕징타우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미국과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의 알고리즘과 기타 지적재산권(IP)을 라이선스하는 것을 포함하는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인 이번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왕징타우는 또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 보안 운영을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이번 거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틱톡 매각 시한을 12월 16일로 연장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틱톡에 대한 미국 통제를 강화하는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은 1차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숏폼 플랫폼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자리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앱의 강제 매각을 막기 위해 알고리즘 수출 규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알고리즘은 개별 사용자에게 맞춤형 동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지만, 미국 국가안보 강경파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이 플랫폼을 통해 자국인들에게 선전이나 분열적 콘텐츠를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미국 당국은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이 모회사로부터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의 일환으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알고리즘 통제권을 어느 정도까지 유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바이트댄스의 아시아 기반 투자자 중 한 명은 새로운 미국 틱톡 법인이 최소한 일부 중국 알고리즘을 사용하되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내에서 학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투자자는 “중국 당국의 최종 목표는 라이선스 계약”이라며 “중국이 자국 기술을 미국과 전 세계에 수출하는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미국 측 자문가는 “결국 중국이 알고리즘을 보유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된 이번 거래에서 중국 측 최고 무역협상가인 허리펑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 당국이 틱톡 알고리즘의 수출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분리된 틱톡 앱이 미국 투자자들의 통제 아래 놓이지만, 일부 '중국적 특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지난 4월에 구성된 컨소시엄에서는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실버 레이크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틱톡 미국 사업의 약 50%의 소유하고 제너럴 애틀랜틱, 서스쿼해나, KKR 등 기존 주요 투자자들이 새 법인의 약 30% 보유하게 될 예정이었다. 오라클은 이미 미국 내 서버에서 틱톡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데, 새 법인에 소규모 지분을 확보하고 앱 데이터 보안을 책임지는 역할도 맡게 될 계획이었다. 현재는 이 컨소시엄이 크게 줄었으며 블랙스톤과 같은 일부 투자자들을 빠져나갔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다만, 일부 대형 신규 투자자들은 참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17 09:32박서린

트럼프, '틱톡 인수' 美·中 합의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 숏폼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운영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각 정부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중 무역 협상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틀 간 진행된 후 마무리되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이번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틱톡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미국) 젊은 세대가 반드시 지켜내길 원했던 특정 기업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그들은 매우 기뻐할 것”이라며 “나는 금요일(19일)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고 양국 관계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협상 직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두 나라가 틱톡과 관한 '프레임워크'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금요일 트럼프와 시 주석이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대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 전면 금지를 의무화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이후 세 차례나 시한을 연장해왔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프레임워크는 마련됐다. 이제 합의를 확인해야 한다”며 “(틱톡은)미국이 통제하는 소유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정상 간 통화를 앞두고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5.09.16 09:33박서린

美 한국인 구금사태 후폭풍…출장 스톱·투자 심리 '뚝'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됐던 사태가 국내 기업들의 미국 현장 인력 운영, 비자 전략, 투자 심리 전반을 크게 흔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들이 지난 12일 오후 모두 한국으로 귀환했지만,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합작 공장 건설 재개를 위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금 사태로 현지 파견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공정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이로 인해 전동화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LG 조지아 공장이 최소 2~3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출장 기피·결재 강화…“비자 불안감 확산” 국내 주요 그룹 대미 투자 규모만 수십조 원에 이르는 만큼 업계의 충격파도 크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텍사스주 파운드리 공장에 370억 달러(약 51조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공장에 38억7천만 달러(약 5조3천억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4년간 260억 달러(약 36조원) ▲한화솔루션(한화큐셀) 2023년부터 카터스빌 솔라허브에 3조원 ▲LS전선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에 1조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도 추가 투자를 통해 현지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설비·공정·건설 등 전문 인력을 포함해 출장자들을 보내야 하는 기업들은 한층 더 신중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태 이후 고객 미팅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다. LG그룹은 구금 사태 직후 LG 지주사와 계열사가 참여하는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전자여행허가(ESTA)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출장을 금지하는 등 출장 가이드를 마련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구금 해제 및 귀국에 대한 지원과 함께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 운영 전반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출장 및 근무와 관련된 프로세스에서 개선할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봐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다수 기업은 이번 사태 이후 ESTA나 B-1 비자를 활용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다. 현대차도 예정된 미국 출장을 전면 취소했다. 현대차는 지난주 현지 출장자를 대상으로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보류를 권고한다"며 "긴급·필수 출장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는 출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임직원에게 ESTA로 출장 가면 2주 안에 돌아오고, 장기 출장이 필요할 때는 주재원 비자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출장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B-1 비자 소지자조차 구금 사례가 발생한 만큼, 불이익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출장 결재 절차도 강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부사장급 결재로 충분했지만 지금은 임원 라인을 여러 단계 거쳐야 한다”며 “최소 인원만 출장을 보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시회 참가도 '비자 리스크'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 전시회 참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S와 같은 대형 전시회에는 수십 명 규모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를 앞둔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쯤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정부에서 비자 문제를 협상 중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당장 내달 열리는 전시회 참가에 불똥이 튄 기업도 있다. 한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미콘 웨스트에 참석해야 하는데, 몇몇 인원들이 출장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규모가 큰 기업들은 장기 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E비자·L비자·H-1B비자를 활용할 수 있지만, 협력사와 같은 중소·중견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B-1 단기 출장 비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식 비자는 발급 조건이 까다롭고 기간도 길어 대응이 쉽지 않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미국 공장 건설 재개가 어려운 만큼 논란이 된 B-1 비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 맞춤형 비자 카테고리 신설을 포함해 외교·국무부간 워킹그룹 창설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비자 제도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비자 문제가 장기화하면, 기업들은 투자 계획 자체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2025.09.15 11:41류은주

매일 마시는 커피값 '껑충'…美 소매가 역대 최고치

미국 소매 커피 가격이 이번 세기 들어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난에 더해 브라질산 수입 커피에 대한 고율 관세가 겹치면서 가격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분쇄 커피 가격이 파운드당 8.87 달러(약 1만2천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커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급등하며 1997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커피 시장은 이미 지난해 주요 산지에서 흉작이 이어지며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브라질산 커피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가격 압력이 더욱 높아졌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으로 미국 소비량의 3분의 1가량을 공급해왔다. 선적 데이터 서비스 비전에 따르면 올해 미국으로 들어온 브라질산 커피 수입량은 절반으로 줄었고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5%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 다른 주요 생산국의 수입 물량이 브라질산 커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ING의 식품·농업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타이스 헤이예르는 “재고가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있지만, 소비가 계속된다면 곧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결국 추가 물량이 필요하지만 공급처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도 공급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 모두 날씨 변동성이 심화되며 아라비카·로부스타 생산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커피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 관세 예외를 요청하고 있다. 백악관은 최근 교역 협정에 따라 관세율을 낮출 수 있는 품목 목록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커피도 포함됐다. 다만 관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10~11월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커피협회(NCA)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은 매일 커피를 마신다. 미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론 사전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을 최대한 흡수해왔지만, 관세가 일부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9.12 09:59김민아

자라 모회사 '인디텍스', 관세·달러 강세에 매출 둔화

패션 브랜드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가 관세와 달러 강세가 미국 사업에 영향을 주면서 2분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텍스는 올해 2분기(5월~7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0억8천만 유로(약 16조3천75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4% 성장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인디텍스는 올해 상반기 미주 지역 매출이 3.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은 그룹 내 두 번째로 큰 매출원으로, 회사는 복잡한 시장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고르카 가르시아 타피아 인디텍스 투자자 관계 담당 이사는 “이는 관세와 무역 전쟁, 기간 내 외환 변동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유럽연합(EU)에 수입되는 상품에는 15%의 관세를 매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달러는 유로 대비 12% 하락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인디텍스는 마시모 두띠, 버쉬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의류 유통업체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업체 중 하나로 분기별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올해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투자자들은 상반기 총이익률이 58.3%로 안정적이고, 회사가 자체 전망을 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드러냈다. 가르시아 타피아 이사는 인디텍스가 97개국에 걸친 매장 네트워크와 지리적으로 다변화된 소싱 모델 덕분에 미국 관세의 영향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었으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디텍스는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모로코 등지에서 제품의 절반 가량을 조달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같은 주요 의류 생산국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다. 그러나 달러 약세로 미주 지역의 유로화 기준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미주 지역 매출은 전체의 1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보다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인디텍스의 최대 시장으로 1천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15.5%로 전년 14.7% 대비 증가했다. 유럽 나머지 지역은 50.7%로 전년 49.9%보다 소폭 상승했다.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 매출이 줄었음에도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인디텍스 최고경영자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긍정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인디텍스가 미국에서 신규 매장 개설 계획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하나는 내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개소할 예정으로, 이는 인디텍스가 미국 내 26번째 주에 진출하는 것을 뜻한다.

2025.09.11 10:56박서린

스코틀랜드 수반 존 스위니, 美 방문해 위스키 관세 완화 협상 나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존 스위니가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완화를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산 위스키를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에 1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카치위스키협회(SWA)는 이 산업의 막대한 수출 규모를 고려해 예외 적용이나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으며, 영국과 스코틀랜드 정부 모두 이에 동의했다. 스위니는 이번에 워싱턴DC에서 영국 대사 피터 맨델슨의 관저에 머무르며 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뉴욕에서 열린 타탄 위크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번이 올해 두 번째 미국 방문이다. 조 스위니는 2024년 5월 취임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수반으로, 오랜 기간 재무장관과 교육장관을 지냈다. 그는 니콜라 스터전 전 수반의 뒤를 이어 자리에 올랐으며,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와 함께 교역 확대, 해외 투자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방미 역시 위스키 산업 보호와 교역 조건 개선을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스위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위스키 관세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대화의 비중을 축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나, 스위니는 추가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번 방미 일정을 준비했다. SWA에 따르면 전체 스카치위스키 수출의 5분의 1가량이 미국으로 향하며, 2024년 미국 시장 규모는 9억7100만 파운드(약 1조 8천248억원)에 달한다. 관세로 인한 피해는 매주 400만 파운드(약 75억 1천740만원)으로 추산된다. 스코틀랜드 대외관계 장관 앵거스 로버트슨은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 내 증류주 업계와 위스키의 연결 고리를 고려할 때 관세 면제 논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발언한 바 있다. 외신은 이에 대해 스카치위스키가 주로 미국산 오크통에서 숙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WA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동안만 해도 약 12억 달러(약 1조 6천680억원) 상당의 오크통이 스코틀랜드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9년에도 유사한 무역 분쟁으로 미국이 스카치위스키에 25%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어, 업계는 2026년 만료 예정인 EU-미국 간 합의를 영구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09.10 09:31류승현

소비자 수요 감소·美 무역 정책에…룰루레몬, 실적 전망 '뚝'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소비자 수요 둔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자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백악관이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저가 소포에 적용되던 면세 혜택을 폐지(드 미니미스·de minimis)하면서 비용이 상승하고 마진이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룰루레몬은 무역 제한과 소액면세 폐지로 인해 올해 약 2억4천만 달러(약 3천335억), 내년에는 최대 3억2천만 달러(약 4천446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룰루레몬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까다로운 소비 환경과 경쟁 심화가 겹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미국 매출 성장률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으며 경영진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사업의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캐주얼 제품군에서 지나치게 예측 가능해졌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기회를 놓쳤다. 고개들도 자사의 신제품 스타일 다수에 잘 반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신제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관세 영향으로 신제품 라인업은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맥도널드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맥도널드 CEO는 “미국 프리미엄 애슬레저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외식·식료품·소매 등에서 더 저렴한 선택지를 찾고 있고 “의류 전반에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구매를 더욱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룰루레몬은 프리미엄과 가성비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경쟁에 직면한 상태다. 신중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알로와 같은 신생·니치 브랜드들이 룰루레몬이 지배하던 고급 시장으로 대거 진입했다. 미국에서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룰루레몬의 2분기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을 20% 이상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108억5천만(약 15조761억원)~110억 달러(15조2천845억원)로 예상되며 이는 3개월 전 전망치인 111억5천만(15조4천929억원)~113억 달러(15조7천14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2.77달러(1만7천744원)~12.97달러(1만8천21원)로 기존 전망치인 14.58달러(2만259원)~14.78달러(2만537원)보다 하향 조정됐다. 두 전망치 모두 월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으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이던스를 낮췄다.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룰루레몬의 주가는 18.6%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54.6% 떨어졌다. 이로 인해 룰루레몬의 시가총액은 201억달러(27조9천290억원)로 감소했다.

2025.09.07 11:02박서린

트럼프 2기, 디지털 무역장벽 현실화…학계, 국가 생존 전략 모색

정보세계정치학회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거세진 디지털 통상 압박에 맞서 국가적 대응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는 오는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무역장벽 논란과 디지털 통상의 국가책략'을 주제로 제4차 글로벌 디지털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현실화된 한미 간 디지털 무역장벽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양국 간 무역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5대 쟁점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5대 쟁점은 ▲온라인플랫폼법 ▲AI기본법 ▲고정밀 지도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 ▲망사용료 문제 등이다. 포럼은 1부와 2부 세미나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상배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승주 중앙대 교수가 '트럼프 2기 미국의 통상정책과 한미 디지털 통상협상'을 주제로 발표의 문을 연다. 이어 양종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한미 디지털 무역장벽의 쟁점과 대응 방안을 분석한다. 2부에서는 종합 토론이 열린다. 강하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화령 세종대 교수,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임해용 성신여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발표 내용을 토대로 심층적인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보세계정치학회 측은 "이번 포럼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보세계정치학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7 09:51조이환

트럼프 "LG엔솔 공장 불법 체류 단속, 할 일 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으로 수백명이 체포된 데 대해 당국이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언론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자회견 직전에 해당 사건에 대해 들었다”며 “내 생각엔 그들이 불법 체류자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전날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을 압수수색하면서 총 475명이 불법 체류 및 노동 혐의로 체포됐다. 이같은 단속으로 단일 현장에서 체포된 규모 중 역대 최대다. 취업이 제한되는 비자를 발급받았거나, 비자 상 체류 기간이 초과된 경우 등이 단속 대상이었다.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이들 중 한국인 직원은 300명으로 추산됐다. 체포자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하청업체, 하청의 하청 업체 직원들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직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단속이 수개월간 수사를 거쳐 이뤄졌으며, 수사를 뒷받침할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 산업계는 현 미국 비자 제도 상, 단기 출장 및 여행 비자 제도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현지 사업 활동과 취업이 가능한 비자 발급 건수가 수요에 비해 매우 적게 제한돼 있고, 발급 소요 시간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추진하면서 대미 투자를 요구했지만, 비자 문제가 지속될 경우 대미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외 미국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들도 추후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냐는 질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며 일방적인 거래가 아니라고 답했다. 자국 제조업 활성화와 불법 체류 단속 정책이 충돌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길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고 했다.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사람 중 상당수는 전날 밤 조지아주 폭스턴 소재 이민자 수용시설로 옮겨졌다. 이후 개별 상황을 고려해 별도 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전날 우리나라 외교부도 이번 사태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미국 대사관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주미 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06 13:18김윤희

트럼프, 美 빅테크 규제 시 고관세 경고..."유럽 아닌 한국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는 국가들에 대해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표면적으로는 유럽의 디지털 규제를 겨냥한 듯 보였지만, 실제 타깃은 한국 국회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행정부 내부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이 한국에서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온플법) 등 빅테크 규제 법안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세, 법률, 규칙 또는 규제를 도입하는 모든 국가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7월 한·미 양국이 잠정 합의한 무역협정 세부 조율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EU와 영국은 이미 마련된 무역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 행정부 "한국은 다른 교역국 압박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외신은 트럼프의 경고성 발언이 유럽식 디지털 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인도·터키·브라질 등을 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한 직후 해당 글을 올렸으며, 한국 정부가 공동 성명에 '대형 플랫폼 규제 입법을 포기한다'는 문구 삽입을 거부한 직후였다는 설명이다. 한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EU는 즉각 “경제 활동을 규율할 권리는 주권에 속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토마스 레니에르 EU 집행위 대변인은 “규제는 기업의 국적이나 소유자 여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외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한국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보고 있고, 한국이 디지털 규제를 철회하면 다른 교역국도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내 보수 진영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한국의 규제가 중국 빅테크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경고 서한을 보냈다. 보수 논객 찰리 커크도 “한국 정부가 여전히 미국 산업을 규제하면서 중국 기업에는 무임승차를 허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같은 기류는 트럼프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에서 '反美 규제 철회'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지난달 발표된 한·미 무역합의에는 세부 내용이 빠졌지만, 미 행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한국 측에 관련 조항을 넣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美 요구 반영하나 외신은 한국의 온플법 등 플랫폼 규제 논의가 오래전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사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주목한 것은 최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플랫폼 규제 강화를 약속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디지털 규제는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완전한 면죄부를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화당 전 관계자는 “트럼프가 자국 내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업을 겨냥하는 것은 그의 선택이지만, 다른 나라가 미국 기업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트럼프와 지지자들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또한 공화당 의원들의 서한을 트럼프에게 전달하며 한국 문제를 무역협상에서 다루도록 요청했다. 플랫폼 규제 입법이 단순한 국내 경쟁 정책을 넘어 전략적 외교 이슈로 확대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보다 완화된 형태의 규제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2025.09.04 17:14안희정

러·중 에너지 공조 확대…한국, 美 알래스카 LNG 선택 기로

러시아와 중국이 가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미·러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 미·러 갈등 속에서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지만, 기업들은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에 부담을 느끼며 정부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이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기존 가스관을 통한 추가 물량 확보를 모색하고 있으며, 북극 지역 LNG 프로젝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의 제재로 막힌 러시아 에너지 수출길을 중국이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견제와 함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안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지가 높다. 그는 1기 집권 당시부터 이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으며,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경제성 문제 등이 제기됐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채 사업 참여가 흐지부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한 후 다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국이 일본과 함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내용은 앞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향후 4년간 LNG를 포함한 1천억 달러(약 139조원) 규모 미국산 에너지를 구입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알래스카 LNG 개발까지 추가된다면 국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국은 LNG 수입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 프로젝트에 일정 부분 관여할 수밖에 없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낮은 수익성으로 평가되는 알래스카 LNG 참여는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해외 LNG 가스전 지분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밸류체인 확장 경과를 지켜보며 검토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발언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분위기다. 일부 기업은 참여를 고민하더라도 이를 논의할 수 있는 통합 창구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기업의 자율 투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정부의 조율이 필요다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 구매의 경우 정부의 전력 수급 계획이나 천연가스 수급 계획 등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민·관 협의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도 포함해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기업과 정부가 내부적인 컨센서스가 이뤄진 후에 협상을 해야 고용 등 부수적인 문제들도 같이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구입한 에너지를 동남아와 인도 등 에너지가 부족한 나라로 트레이딩하는 등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틀었는데, 우리나라도 이처럼 전략과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경우 몇십조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MOU로 시작할텐데, 그전에 민·관의 선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향후 정권 교체 이후 무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시간끌기 전략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에너지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성이 검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뭐라고 입장을 내기 힘든 부분도 있다"며 "위에서(대통령실에서)투자를 강하게 요청하면 참여하는 기업들이 있겠지만, 지금은 정부도 서두르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경제성 투자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은 단계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사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지는 못했다"며 "기본설계(피드)를 해봐야 구체적으로 비용이 추정이 가능한데, 아직 기본설계가 마무리 안돼서 미국 측에서도 정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6:58류은주

한미정상회담서 빠진 온플법·지도반출…향방은?

최근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하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과 '구글 정밀지도 해외 반출 건'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지 않으면서 이들에 대한 결정이 각각 내달 정기국회, 60일간의 연장 기한까지 유보될 전망이다. 미국 기업에만 차별적으로 제재를 가할 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발언에 사안은 한층 더 민감해졌지만, 우리 정치권은 인사청문회 등 당면 과제가 우선순위인 탓에 아직 뚜렷한 방향을 못 잡는 분위기다. 한미정상회담서 빠진 온플법 논의...트럼프 "자국 기술 회사 공격하면 추가 관세" 27일 오전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후 이재명 대통령이 필라델피아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면서 한미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3박 6일간 이어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온플법과 구글의 정밀지도 해외 반출 제한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 조선업, 항공, 에너지 등 미국 정부가 핵심 정책 과제로 내놓은 안건들이 산적해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온플법 등이 회담 전 논의될 경우 핵심 의제인 방위비 협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룬 만큼, 한미정상회담 이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기술 회사를 공격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디지털 세금, 입법, 규칙, 규제가 있는 모든 나라에 경고한다”며 “이런 차별적 조치를 제거하지 않으면 해당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상당한 추가 관세를 매기고 우리가 엄격히 보호하는 기술과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한을 도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온플법과 정밀지도 해외 반출 제한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해왔다. 현재 온플법은 18개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고, 정밀지도 해외 반출 건은 구글의 요청으로 결정이 60일 연장된 상황이다. 두 사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국내 정세가 예민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해 온 것과 같이 중국 업체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면서다. 온플법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규율하는 '독점규제법'과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 간 갑을관계를 다루는 '거래공정화법'으로 나뉜다. 이 중 독점규제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등 4대 반경쟁 행위를 사전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쿠팡 등이, 해외 기업 가운데서는 구글·애플이 제재 대상으로 꼽힌 반면 중국 플랫폼 기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해 제재 대상에 제외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회 "아직 구체적 논의 이뤄지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반응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예민한 문제인데다, 정치권 내 주요 이슈들이 남아 있어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본회의에 이어 인사청문회 일정에 시선이 집중돼 있어 정무위 내부에서 온플법에 대해 따로 나온 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민감한 문제이다보니 정확히 어떻게 이야기할지 내부적으로도 논의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정치권의 동향과 더불어 이들과 함께 온플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입장도 입법 상황에 관건이다. 공정위는 온플법 입법과 관련해 외국 기업 차별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한국) 독자적으로 온플법을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뚜렷한 온플법 향방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온플법은 9월 정기국회가 열리면 정무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구글의 정밀지도 해외반출 건도 당초 지난 5월 연장 외 추가 연장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으나 구글의 요청으로 미뤄짐에 따라 60일 이내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정밀지도 해외반출 요청 건도 구글과 함께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28 10:17박서린

커피 애호가 '비상'…관세로 가격 또 오른다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커피 선물 가격이 10여 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폴저스·카페 부스텔로 등 커피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J.M. 스머커는 올해 겨울 초 커피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스머커는 이미 지난 5월과 이달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그 결과 판매량은 줄었지만 순매출은 늘었다. 마크 스머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관세 관련 추가 인상으로 판매량이 10%대 초반에서 중반 수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스머커의 가격 인상 예고를 커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로스팅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자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 왔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브라질산 원두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압박이 더 커졌다. 이들은 소비 위축을 우려해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 일부 업체들은 가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해 둔 상태다. 기존의 10% 관세율로 들여온 원두와 10월 5일 이전 미국에 도착하는 브라질산 원두는 50%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업계는 관세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큐그리 닥터페퍼의 팀 코퍼 대표는 지난달 말 “하반기 들어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커피 시장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스트록커피의 크리스 플레저 최고재무책임자도 이달 초 “추가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이달 초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찍었다가 브라질산 원두에 대한 관세로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대표 계약 가격은 30% 상승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14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2025.08.28 09:14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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