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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대통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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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올려…연내 추가 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은 FOMC 위원 12명 전원 찬성으로 결정됐다. 지난 7월 FOMC에서 9대 3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뜻을 모았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 배경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지정학적 상황 등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정책 조치는 물가상승률이 위원회 목표치인 2%로 신속하게 복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백한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FOMC는 현재 이러한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은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시 커졌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은 45% 이상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 8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3.4%까지 올랐다. 이는 미국 평균 임금 상승률인 3.1%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에서 FOMC 위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상이 추가적인 긴축으로 이어질지 시장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년간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외신 NBC 인터뷰에서 워시 의장이 금리를 낮출 의향이 없었다면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렐링 웰스파고 글로벌 채권 공동대표는 “워시 의장과 위원회는 백악관의 정치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더 크게 웃도는 것을 연준이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9.17 05:27홍하나 기자

'트럼프 윤리조항'에 막힌 클래리티법…전문가들 "중간선거가 변수"

미국 가상자산 포괄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향후 입법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절차표결 부결 핵심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둘러싼 윤리조항을 꼽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진행된 클래리티법 절차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법안을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했지만 11표가 부족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600쪽이 넘는 법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윤리조항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당 조항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것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이번 부결의 핵심 배경으로 윤리조항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윤리조항에 대해 일부분 양보했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보유 가상자산 관련 재산 매각 조항에는 합의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결에 대한 명분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도 “클래리티법 윤리조항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이 시장은 트럼프에 의해 만들어지고 트럼프에 의해 막힌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윤리조항은 표면적 이유…사실상 정치 싸움 일각에서는 이번 클래리티법 부결 핵심 원인이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클래리티법이 친 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 성과로 비춰질 수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직전 법안을 통과시키기보다 지연시키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책임연구원은 “민주당 입장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적 성과에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면서 “클래리티법 통과를 위해서는 그만큼 양보를 받아야 하지만 윤리조항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도 “더 크게 보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공화당과 민주당 간 정치 싸움”이라며 “표결 직전에 민주당은 또 한 번 수정안을 보냈고 공화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로처 표결에서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며 “당 대 당, 그리고 각 의원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라고 덧붙였다. 중간선거 결과가 분수령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클래리티법 논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윤리조항을 둘러싼 협상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윤리조항이 향후 협상에서 더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내 이탈표가 나온 만큼 내부적인 의견 조율도 필요하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새 의회에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면 하원 통과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윤리조항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고 공화당 내부 표 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간선거에서 의회 구도가 달라지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을 법제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관련 논의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연구원은 “민주당에서도 클래리티법 통과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등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제도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영향 놓고 엇갈린 전망…“제한적” vs “법제화 속도 영향” 클래리티법 부결이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렸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이번 부결이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법안은 다른 국가가 제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며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클래리티법 입법이 좌초되면서 빠르게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욱 연구원은 “입법 방향성 등에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면서도 “다만 클래리티법이 빠르게 통과됐다면 국내나 다른 국가가 참고할 선례가 하나 더 생기면서 글로벌 입법이 조금 더 빨라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국내 입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포괄법안인 지니어스법이 지난해 7월 미국에서 통과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클래리티법이 미국의 첫 가상자산 관련 법안도 아닌 만큼 국내 입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2026.09.16 12:12홍하나 기자

"기후변화는 사기"...트럼프가 없앤 美 기후 사이트, 전 직원들이 되살려

"신뢰할 수 있는 기후 정보는 정치적 정세가 바뀐다고 해서 마음대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레베카 린지 Climate.us 편집장) 트럼프 행정부가 강제 폐쇄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미국의 국가 기후변화 대응 사이트가 전직 정부 직원들 노력에 기적적으로 재구축됐다. 정치적 외풍 속에서 15년 동안 축적된 귀중한 기후 정보가 통째로 유실될 뻔한 위기가 시민의 힘으로 극복됐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는 미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국(NOAA)이 운영해 온 공신력 있는 기후 정보 포털인 'Climate.gov'를 폐쇄했다. 동시에 약 28만 명에 달하는 정부 직원을 해고하는 감축안을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NOAA 기후 전문 인력들이 일터를 잃었다. 현재 기존 주소인 Climate.gov에 접속하면 기후 관련 세부 데이터 대신 NOAA 메인 페이지로 강제 이동된다. 이처럼 정부의 기후변화 지우기 정책으로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은 전직 NOAA 직원들이 소중한 정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당시 Climate.gov 프로그램 매니저였던 레베카 린지를 필두로, 4년 넘게 아티스트로 일했던 안나 에셸만, 그리고 13년간 비주얼라이제이션 전문가로 근무했던 레베카의 언니 메리 린지 등 3명의 여성 전문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폐쇄된 정부 사이트를 대체하고 기후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민간 기후 정보 포털인 'Climate.us'를 새롭게 구축했다. 사라질 뻔한 15년의 기록과 '제5차 국가기후평가보고서'의 극적 회생 Climate.us가 가장 먼저 착수한 작업은 정부 서버에서 삭제된 핵심 기후 데이터와 교육 자료를 백업하고 복원하는 일이었다. 복원된 자료 중에는 미국 정부가 수행한 기후변화 분석 중 가장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보고서인 '제5차 국가기후평가보고서(NCA5)'도 포함돼 있다. 미국 뉴스 매체 '더 19th 뉴스'는 이 보고서가 국민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질 뻔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Climate.gov는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후 과학 데이터를 쉬운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신뢰도 높은 정보원이었다. 폭염 대처법부터 엘니뇨 현상이 허리케인에 미치는 영향까지 일상과 밀접한 기후 정보를 제공하며 연간 1500만 명 이상이 찾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이 모든 활동은 정부 기금으로 운영됐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 전환과 함께 자금 지원이 전면 중단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레베카 린지 편집장은 현재의 기후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우려를 표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온라인 기초 플랫폼(초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사이트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기금 대신 크라우드 펀딩으로…"우리는 과학과 시민 잇는 다리" 현재 Climate.us는 레베카 린지(편집장), 안나 에셸만(리드 디자이너), 메리 린지(리드 데이터 비주얼라이저) 3인 체제로 긴급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6월 23일 출범 이후, 기후 위기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 기부금을 통해 4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 이상의 운영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레베카 편집장은 장기적인 재정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2027년 초까지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충분한 자금이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는 단 3명의 전직 직원이 사이트를 운영 중이지만, '과학적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80명이 넘는 기후 과학자들이 자원봉사 리뷰어로 참여해 이들을 돕고 있다. 궁극적으로 플랫폼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안착하려면 10명에서 12명 규모의 상근 직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베카 편집장은 자신들을 기후 과학자가 아닌 '커뮤니케이터'라고 정의했다. 그는 "Climate.us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 모습이 과거 정부가 운영하던 완벽한 수준의 Climate.gov를 100% 재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 앞에서 사이트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일은 충분히 가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2026.07.17 09:11백봉삼 기자

트럼프, 지난해 가상자산으로 1조 9000억원 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만 약 12억 1500만 달러(약 1조 8845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윤리청은 2025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를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는 총 927쪽 분량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의 가상자산 수입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토큰 판매 수익 약 5억 1500만 달러(약 7986억원)와 지주사 지분 매각 수익 6500만 달러(약 1008억원)다. WLF는 트럼프 일가가 설립한 가상자산 기업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셀레브레이션 코인스(Celebration Coins)' 사업을 통해 6억 3500만 달러(약 9849억원) 로열티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다만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수익이 트럼프 밈코인 사업 운영과 관련된 것으로 보도했다. 이밖에 골프장과 회원제 클럽에서도 2억 9000만 달러(약 4498억원) 이상 벌어들였다. 수입은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트럼프 내셔널 도럴, 뉴저지 베드민스터 클럽, 주피터 골프클럽, 트럼프 내셔널 워싱턴 D.C. 등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각 거래 규모는 500만~2500만 달러(약 78억~388억원)다. 미국 공직자 재산공개는 정확한 금액 대신 일정 금액 구간으로 자산 규모를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9월에는 아마존 주식도 50만~100만 달러(약 8억~16억원) 규모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7.01 09:49홍하나 기자

트럼프 "핀테크 혁신 막는 장벽 낮춘다"…규제 재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규제 당국에 금융 혁신을 저해할 수 있는 규정을 재검토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금융 규제기관 수장들에게 향후 3개월 동안 핀테크 기업과 규제기관 간 협력을 가로막는 규정이나 지침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6개월 내 혁신 촉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비금융사의 마스터 계좌 접근 문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에는 핀테크 기업이 은행을 통해 결제를 처리했지만, 마스터 계좌를 확보하면 연준 결제망과 직접 연결돼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 이미 여러 핀테크 기업이 마스터 계좌를 신청했거나 접근 권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지난 3월 연준으로부터 마스터 계좌 승인을 받았다. 앵커리지 디지털, 리플, 와이즈 등도 마스터 계좌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해 12월 연준이 핀테크, 가상자산 업계를 대상으로 마스터 계좌 관련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2026.05.20 10:46홍하나 기자

상원 문턱 넘은 클래리티법…최종 통과 가를 다섯가지 변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위원회에서 디지털자산 포괄 규제 법안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이 통과한 가운데, 최종 통과를 위해선 민주당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만약 민주당 협조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클래리티 법 처리가 최대 10년 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5일 발간한 코빗레터를 통해 클래리티 법 최종 통과를 위한 관문으로 ▲이해상충 조항 협상 ▲본회의서 민주당 표 확보 ▲디지털상품중개인법과 병합 ▲하원 통과안 조정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민주당은 클래리티 법에 정부 관계자의 가상자산 산업 참여를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조항으로, 민주당은 해당 조항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본회의 60표 확보 문제다.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민주당 의원 최소 7명 이상 추가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상원 은행위원회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앤절라 앨스브룩스, 루벤 가예고 의원 두 명에 그쳤다. 김 센터장은 “신시아 루밋스, 버니 모레노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는 21일 메모리얼 데이 휴회 이전 본회의 처리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면 입법 기회가 2030년까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쟁점은 상업농업위원회가 지난 1월 12대 11로 통과시킨 별도 법안 '디지털상품중개인법(Digital Commodity Intermediaries Act)'과 병합 여부다. 클래리티 법과 디지털상품중개인 법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처리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마지막은 지난해 7월 하원 통과안과의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 단계가 남은 만큼 일정이 촉박한 점이다. 김 센터장은 “백악관 목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 처리지만 이해상충 조항 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흔들릴 수 있다”며 “서명 이후에도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시행 규칙 제정에 1~2년이 더 걸릴 경우 실제 적용 시점은 2027~2028년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수는 중동분쟁, 연준 움직임 등 거시경제 요인 김 센터장은 앞으로 미국 의회 일정과 중동분쟁, 연방준비제도(연준) 움직임 등 세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오는 21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휴회 이전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고, 농업위원회 버전 병합과 이해상충 조항 협상을 동시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변수는 이란 전쟁이다. 브렌트유 100 달러 진입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휴전 안정화 여부가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를 좌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준 동향도 변수다. 지난 15일 제롬 파월 의장 임기 만료에 맞춰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였던 스티븐 미란 이사가 사임했고, 케빈 워시가 신임 이의장으로 내정됐다. 김 센터장은 “미란 전 이사는 취임 이후 네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더 큰 폭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인물”이라며 “워시는 과거 매파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행정부 금리 인하 압박 기조 속에서 어떤 첫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시장 핵심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클래리티 법은 가상자산을 증권, 상품 또는 기타자산으로 구분하고 정의했다. 규제 당국 관할권과 법적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6.05.17 12:01홍하나 기자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 "대통령, 금리 인하 요구한 적 없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워시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의장으로 선임될 경우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적인 연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관련해 워시 후보자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워시는 연준이 대통령의 압력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금리 방향에 대해 말한 적도 없고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어떤 대화에서도 금리를 미리 정하거나 약속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설령 그런 요구가 있었다 하더라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 직전, 워시 후보자의 취임 직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를 드러낸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워시가 취임과 동시에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임기 당시 제롬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최근에는 파월 의장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2026.04.22 09:36홍하나 기자

트럼프 지명 차기 연준 의장, 과거 발언 보니…가상자산 중도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그의 가상자산 관련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시장에선 워시를 두고 가상자산에 우호적이지도, 적대적이지도 않은 '중도파' 인물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시는 가상자산 전도사는 아니지만, 혁신과 규제 사이에서 신중하면서도 실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가상자산의 변동성에는 경계심을 유지하되,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회를 역임했다. 재임 당시 행보와 이후 발언을 종합하면 통화 긴축, 고금리 기조,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QT) 등에 비교적 우호적인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최근 몇 달 사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금리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워시가 가상자산 '중도파'로 불리는 배경에는 그의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관련 발언이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인플레이션 관련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정책 당국자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달러를 대체하는 통화는 아니지만, 정책을 감시하는 일종의 '경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비교적 중도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약 10년 전인 2015년에는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은 이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롭고 흥미로운 소프트웨어”라고 말하는 동시에 “시간이 지날수록 대안적 통화로서의 생명력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에선 워시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지지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완전한 '친(親) 가상자산' 인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CBDC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결이 다른 대목이다. 이 때문에 워시의 향후 가상자산 관련 정책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제이슨 페르난데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는 “워시는 가상자산에 적대적인 인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만약 시장이 그를 금리인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 인물로 인식할 경우, 단기적으로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명확한 거시경제적 완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기대가 빠르게 되돌려지면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워시 지명 소식 이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 하락하며 8만3천달러 선을 하회했다. 시장에선 케빈 워시 지명으로 가상자산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2.01 09:17홍하나 기자

트럼프 관세 카드에 암호화폐 흔들…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3.6% 하락하며 9만2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4.9% 내렸고 솔라나는 8.6% 급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해 움직임에 나선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6월에는 이를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확대 방침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 선물은 급락했고,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0월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작년 말 침체에 빠져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 8천 달러에 육박하며 10만 달러 돌파에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헤지펀드 DACM 공동 설립자 리처드 갤빈은 “이는 연말을 앞두고 세금 손실 실현 매도(tax-loss selling)와 전반적인 투매로 인해 과매도 수준까지 내려갔던 시장에서 나타난 반등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시 불거진 관세 우려가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 매도가 암호화폐 고유의 이슈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BTC 마켓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트레이더들은 현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목표 가격을 9만 달러로 보고 있다”며 “강세론자들은 기관 투자 수요가 잠재적인 바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2026.01.19 16: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트럼프, '맥도날드 5달러 세트' 내세워 물가 안정 성과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맥도날드의 저가 세트 메뉴 부활을 '물가 안정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맥도날드 가맹점주 행사에서 맥도날드가 국민이 사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되살리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물가를 낮추는 길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5달러(약 7천313원)·8달러(약 1만1천703원) 가격대의 '엑스트라 밸류 밀(Extra Value Meal)' 세트 메뉴를 재도입했다. 트럼프는 이를 언급하며 자신이 맥도날드의 가장 충성스러운 고객 중 한 명이며 맥도날드의 저가 메뉴 부활은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체감하는 '합리적 가격'이 바로 정부 경제 정책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민주당이 초래한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바로잡고 있으며, 본인이 추진 중인 감세·투자 유치·관세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공화당이 최근 지역 선거에서 '생활비 부담' 이슈로 패배한 이후 민생 이슈 선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쇠고기·토마토·커피·바나나 등 식품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일부를 인하하고, 중남미 국가들과 가격 안정 협정을 체결하는 등 물가 완화를 위한 조치도 발표했다. 또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도입 검토와 함께 국민에게 관세 배당 형태로 2천 달러(약 292만6천200원)씩 직접 지급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측은 관세 정책은 미국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식품 관세 인하 조치는 일시적 조정이라고 해명했다.

2025.11.19 09:56류승현 기자

미국 내 히스패닉 소비자들, 추방 공포에 지출 줄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을 예고하자,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이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는 콜게이트와 팜올리브 등 여러 기업들이 미국 인구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히스패닉 소비자의 매출 둔화를 호소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매업체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현재 미국 내 불법 체류 중인 약 1천100만명의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공언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중남미 출신이다. 외신은 이에 따라 일부 이민자들이 당국의 눈을 피하려 은둔하며 생계 유지 및 소비 활동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추방을 약속했고, 실제로 연방 국경 및 이민 당국은 체포를 늘리고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의 감옥으로 이송된 사람들 가운데는 잘못 송환된 사례도 있었다. 이번 주, 트럼프 측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체류자의 이름과 주소를 국세청(IRS)과 공유해 세금 기록과 대조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히스패닉 민권단체 유니도스US의 에릭 로드리게스 부사장은 불법 체류로 체포될 경우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직원이 표적이 될까 두려워하는 고용주들의 분위기가 히스패닉 가정의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서커나의 마샬 코언 수석 분석가는 단순히 소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소비 행태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커나의 보고에 따르면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최근 2년 동안 다른 집단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에 대한 지출이 급감했다. 특히 남부와 마주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서 이러한 감소가 두드러졌다.

2025.04.14 10:44류승현 기자

캐나다, 미국 여행 경고..."입국거부·구금될 수도"

캐나다 정부가 미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 미국 국경에서 전자기기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면밀한 조사를 예상하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및 이민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이에 앞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도 유사한 여행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압박과 병합 위협이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을 눈에 띄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인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에는 205억 달러(약 27조원)의 지출을 기록했다고 미국여행협회는 밝혔다. 실제로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 거주자의 자동차 이용 미국 왕복 횟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정부의 새 여행 권고문에는 "국경 수비대와의 모든 접촉에서 협조적이고 솔직하게 대응하고, 입국이 거부될 경우 추방을 기다리며 구금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외신은 지난달 캐나다 여배우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취업비자 갱신을 시도하다가 구금돼 11일간 억류되는 일이 있었고, 같은 달 트럼프 비판 메시지가 담긴 휴대전화를 소지한 프랑스 과학자가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문제의 원인이 해당 메시지였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는 그 과학자가 미국 연구소의 기밀 정보를 담은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2025.04.07 13:30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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