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트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KISTI, 양자암호통신 시뮬레이터 등 차세대 기술 소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인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분야 주요 연구성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연구망 등 국가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AI와 첨단 컴퓨팅 기반의 연구혁신을 지원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시뮬레이터(QKDSim-HT) ▲양자컴퓨터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50큐비트 QPU SW플스택 등을 소개했다. 시뮬레이터는 게이트 단위 양자물리 모델과 QKDN 키 관리·서비스 기능을 하나의 시물레이션 환경에 통합했다. 넷스퀴드 기반 물리모델 구현과 종단간 키 중계와 키 풀 관리, 요청 트래픽과 워크로드 모델링이 가능하다. 또 하이브리드 HPC-QC 환경도 구축한다. 이와함께 웹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함재균 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장은 "현재 100큐비트 수준의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하드웨어(QPU)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단장은 또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HPC)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연구·교육·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KISTI는 양자통신 분야에서 지난 9월 21일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기 전,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성능 및 운용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2026.10.08 16:34박희범 기자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슈퍼컴 '한강' 연결…내년 상반기 서비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아이온큐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이온트랩)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두 컴퓨터의 강점을 결합한 공공 서비스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의 양자컴퓨팅 활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함재균 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장은 6일 열린 퀀텀포럼에서 'K-Quantum Highway: 양자-HPC 통합을 통한 전략적 인프라 구축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양자컴퓨터 도입과 슈퍼컴퓨터 연계를 출발점으로, 연구자와 산업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양자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양자 고속도로는 양자컴퓨터와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을 연구자·산업 생태계와 연결하는 구상이다. 장비 구축부터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지원까지 연계해 실제 활용 사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자컴퓨터가 핵심 연산 맡고, 슈퍼컴퓨터가 전체 계산 지원 함 단장은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양자컴퓨팅 활용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가 모든 계산을 처리하기보다 기존 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특정 연산을 맡아 전체 계산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GPU가 AI 연산에서 강점을 발휘하듯 양자처리장치(QPU)도 자신이 잘 처리할 수 있는 계산을 담당한다. 슈퍼컴퓨터가 데이터 전처리와 최적화 등 기존 연산을 수행하고, 계산의 병목이 되는 일부 작업을 양자컴퓨터에 넘긴 뒤 결과를 주고받는 구조다. 함 단장은 “양자컴퓨터는 어떤 계산을 하는 데 있어 가속기 역할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전체 계산 스택에서 병목이 되는 부분, 양자 계산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담당해 효과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산업 현장의 계산 방식을 유지하면서 복잡한 핵심 연산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 시뮬레이션과 신약 발굴, 물류 최적화 등을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했다. 해외 주요 국가도 양자컴퓨터를 기존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결합하고 있다. 유럽은 6개 국가 슈퍼컴퓨터센터에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두 시스템을 밀접하게 연결하는 접근이다. 일본은 슈퍼컴퓨터 '후가쿠' 등을 중심으로 여러 양자컴퓨터를 연계하고 있으며, 미국은 HPC와 AI, 양자컴퓨팅을 통합해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함 센터장은 설명했다. 영국 사례에서는 정부의 수요 창출 역할에 주목했다. 정부가 연구비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고객으로 참여해 기술을 검증하고, 성과에 따라 조달을 확대해 시장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함 단장은 양자컴퓨팅의 경제적 가치가 장비 판매보다 현장에서의 활용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AI 서비스 수요 확대가 반도체와 서버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처럼 양자컴퓨팅도 활용 수요가 늘어나야 하드웨어와 관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온큐 '템포' 구축…과제 신청 약 4분의 1은 기업 KISTI는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으로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및 공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함 단장은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방식 양자컴퓨터 '템포'를 도입해 슈퍼컴퓨터 '한강'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템포는 물리 큐비트 100개 이상을 갖춘 시스템으로, 한강과 100Gbps 이더넷으로 연결한다. 한강의 이론상 최대 연산 성능은 614.7페타플롭스(1페타=초당 1,000조번 연산)다. 함 단장은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께 템포의 하드웨어 구축을 마치고 이온 포획과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장비를 활용하는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비 구축에 앞서 사용자들이 양자컴퓨팅 활용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ISTI는 올해 여름부터 확보한 양자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체험 프로그램과 과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함 단장에 따르면 과제 수행을 신청한 연구책임자(PI)는 50명이 넘었다. 1차 과제 지원 프로그램의 기업 비중은 26.09%로, 신청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그는 기존 슈퍼컴퓨터 사용자 지원 프로그램보다 기업 비중이 높았다며 국내 산업계의 양자컴퓨팅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ISTI는 두 컴퓨터의 작업을 연계하는 실행 환경과 미들웨어,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자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향후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추가되더라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지원과 컨설팅, 공동 연구, 교육 등 사용자 지원도 병행한다. 양자컴퓨팅과 AI를 주제로 한 워크숍과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해커톤 등을 통해 수요를 발굴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으로 풀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지원한다. 함 단장은 이러한 인프라가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려면 알고리즘 개발과 AI 융합, 성능평가, 국제 표준화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제조사나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양자컴퓨팅 플랫폼을 수용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의 실물을 보유하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AI, 연구자와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양자 연구자뿐 아니라 기존 컴퓨팅 산업과 프로그래밍 분야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2:41류승현 기자

인디게임 하고 용돈까지 쏠쏠…스토브 '인디 부스트랩' 뭐길래

추석 연휴를 맞아 집에서 색다른 인디게임을 플레이하며 용돈까지 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이용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먼저 경험하며 피드백에 따른 보상을 얻고, 창작자는 이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게임의 시장성과 완성도를 다듬는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공식 운영 중인 이용자 참여형 프로그램 '인디 부스트랩'의 운영 방식이다. 인디 부스트랩은 기존 '슬기로운 데모생활'을 계승한 스토브인디의 피드백 프로그램이다. 개발 초기부터 후기 단계까지 유저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한 창작자와, 출시 전 새로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자 하는 게이머를 연결해 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개발사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노하우가 담긴 설문조사 템플릿과 전문가 컨설팅, 향후 출시 프로모션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방식은 단순하다. 유저는 스토브 플랫폼에서 인디 부스트랩 대상 게임을 플레이한 뒤, 준비된 설문 양식에 맞춰 감상과 버그, 개선점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보상 체계는 양질의 피드백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여만 해도 3000원을 제공하며, 우수 피드백 작성자에게 지급되는 '베스트 피드백' 보상은 5만원이다. 두 금액은 네이버페이로 지급된다. 실제 인디 부스트랩을 거쳐 간 개발사들은 이용자 피드백이 게임의 방향성을 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추리 어드벤처 '스테퍼 케이스'를 개발한 팀 테트라포트는 "초반 진입 장벽이 높고 추리 과정의 직관성이 부족하다는 유저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초기 방향성을 명확히 다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 역시 "WASD 조작이 필요하다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예비 구매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휴 기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대상 타이틀도 다양하다. 2000년대 PC 환경의 복원 데이터를 분석해 의문의 과거 사망 사건을 재조명하는 심리 추리극 '더 서스펙트: 마지막 저장'이 이달 27일까지 가장 먼저 피드백을 마감한다. 이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존자의 7일간 사투를 다룬 픽셀 어드벤처 '나, 물림'이 오는 30일까지 참여자를 맞이하며, 귀여운 외형과 달리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고난이도 플랫포머 '오목(OMOK)'은 다음달 9일까지 테스트를 이어간다. 스토브인디는 건전한 비평과 피드백을 인디게임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삼고,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운영 중이다.

2026.09.27 09:03진성우 기자

SDT-아이온큐, 구미에 양자 제조 거점 조성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이온 트랩 양자컴퓨팅 글로벌 기업 아이온큐(IonQ, NYSE: IONQ)와 슈페리온256 국내 도입과 구미에 양자 제조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의 양자컴퓨팅 제조·시스템 통합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선 아이온큐는 최신 양자컴퓨터 '슈페리온 256(Superion 256)'과 실리콘 공극(Silicon-Vacancy, SiV) 양자 메모리 모듈을 SDT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들 시스템과 모듈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지원 대표는 "APJ 지역에서 양자 메모리 및 관련 부품 제조, 양자컴퓨팅 시스템의 조립·통합·시운전 등 신규 제조 수요가 발생할 경우 SDT가 우선적으로 사업 기회를 협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DT는 향후 단일 시스템 공급을 넘어 아이온큐의 APJ 사업 확대와 연계된 중장기 제조·시스템 통합 사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DT는 아이온큐로부터 기술과 노하우를 단계적으로 이전받아 SiV 양자 메모리 모듈 상업 생산을 준비하고, 양자컴퓨팅 시스템의 조립·통합·시운전과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APJ 지역에서는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양사가 협의한 제품의 리셀러 역할도 맡는다. SDT는 또 경상북도 구미시에 아이온큐의 요구 사양을 충족하는 전용 양자 제조·시스템 통합 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 제조 시설은 아이온큐 SiV 양자 메모리의 패키징과 제조, 양자 시스템의 조립·통합·시운전을 맡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슈페리온 256은 설립이 추진 중인 국내 암센터의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의료 데이터와 바이오·메디컬 연구용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새로운 슈페리온 256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에서 늘고 있다”며 “이번 아태지역 계약은 고객이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를 양자 네트워킹·양자 메모리 솔루션과 결합해 도입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SDT가 글로벌 양자 산업의 제조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이온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양자 제조·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양자 기술과 파트너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9:44박희범 기자

LIG "양자레이더, 새처럼 작게 탐지되는 스텔스기도 잡는다"

"양자 레이더로 스캔하면, 화면에 새처럼 작게 보여 구별이 잘 안되는 스텔스기까지 다 잡을 수 있다." 이성헌 LIG D&A 수석연구원이 지난 4일 KIST 주관으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에서 '미래 전장의 양자기술 현황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수석연구원은 단일광자로 잡는 스텔스기 언급과 함께 "양자 기술은 잘 만들어지면, 비싸도 다 산다. 부품을 정확히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뒤 "현재 양자산업화 속도가 너무 빨라,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조 강연은 김태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글로벌 양자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과 기술 발전 예측, 교원창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적 어려움 등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언급하며, 한국의 양자 기술과 산업의 선택과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국내 첫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제조 기업 '트래피온스'를 최근 공동으로 예비 창업했다. 2029년까지 128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제조가 목표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양자 산업 변화상으로 ▲아이온큐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일(규모 역전현상) ▲지난해 양자의 해에서 올해 양자 IPO의 해로 전환 ▲미국 정부 투자의 급증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 단축(15년뒤) ▲양자 산업의 수직계열화 ▲한국 양자플래그십 8년 투자액 대비 퀀티뉴엄 올해 상장하며 16억 8,000만달러 조달 등을 꼽았다. "양자 산업과 생태계가 잘 정착하려면 장기간 기다려줄 수 있는 자본이 필요하다. 공공 분야에서 수요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보편적인 양자산업 상황을 분석, 언급하며, 창업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많은 양자 회사들이 학교에서 출발을 했다. 그런데, 양자가 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양자컴퓨터를 한 대 만들어 보는게 아니라, 재현 가능한 많은 시스템을 만들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보면 정부 R&D 영역은 아닌 것 같아 창업했다." 김 교수는 "창업에는 발이 느린 대학 시스템이라든지, 제약 조건이 의외로 많다"고 언급하며, "초기엔 투자를 어떻게 받을 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월급이 아니라, 어떤 시스템이냐와 비전"이라는 얘기도 꺼냈다. "우리나라가 2035년 양자칩 제조 1위가 되기 위해선 팹 인프라가 많이 갖춰져야 한다. 또 수출통제 문제 등도 풀어야한다. 규제가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 해결해 줘야 한다." 김 교수는 이날 마지막 화두로 "2035년 성공은 세상에서 가장 큰 양자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가장 많은 수의 양자컴퓨터가 돌고 있는 나라"라고 언급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은 기조강연에 앞서 KIST 초격차 사업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17개 스타트업 육성과 12개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 140명의 기술 지원인력, 137만 달러 이상의 투자 등을 실적으로 소개하며, 호주와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선준 실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된 호주 양자 생태계와의 교류를 지속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KIST가 한국과 호주 양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양국 연구자와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기술사업화·투자·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효실 양자 AI융합센터장은 '최근 양자정책 및 양자산업 생태계 동향' 주제 발표에서 "올해 3개 선정했던 양자클러스터는 내년 2개 추가로 선정하는 것으로 안다. 올해 지자체 관심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외 양자기술 정책 동향을 소개하며, "전세계 양자 스타트업 규모는 약 450개 수준이다. 국내는 약 30개 내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자산업 지역별 분포에서는 서울이 81개, 경기가 47개, 대전이 21개, 기타 28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양자 산업에 발을 걸치고 있는 기업이 총 177개였다. 분야별로는 컴퓨팅 53, 통신 49, 센싱 23개사였다. 김 센터장은 퀸사(QuINSA) 국제총회가 오는 10일 코엑스 센터 오크우드 호텔에서 개최한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은 강연은 이성헌 수석연구원의 '미래 전장의 양자기술 현황 및 활용 방안' 발표. 사업 과제명만 봐도, 정부의 국방분야 양자 관점을 단편적으로나마 읽을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보안성 검토를 거쳐 공개한 LIG 사업 현황에 따르면 ▲원자기반 항법용 양자 중력 센서 개발(주관 KRISS, ~2032) ▲은닉표적 및 지하군사시설 탐지용 양자중력 구배센서(KRISS,~2030) ▲저궤도 위성체계 적용 QKD시스템/PAT(KAIST,~2027) ▲차세대 저궤도 군집위성 간 광통신(ETRI,~2029) ▲정지궤도급 실용위성 탑재위한 루비듐 원자시계 공학모델 제작(KRISS,~2028)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LIG,~20207) 등이다. 이성헌 수석연구원은 국방분야에서의 양자의 필요성으로 ▲GPS 교란 및 무력화 대응 ▲해킹 및 사이버 탈취 대응 ▲스텔스기 및 지하은닉 목표 탐지 등을 꼽았다. 예를 들어 현 레이다는 RCS(레이다 반사 단면적)가 작은 스텔스기 탐지는 어렵다고 부연설명했다. 김기웅 충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충북양자연구센터장)는 '양자자기센터 응용과 산업화 전략' 발표에서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양자센싱 발전의 병목으로 양자물질과 양자소자 간 결맞음 시간을 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순도 재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적 활용처로는 의료나 반도체 등의 양자자기장 센서, 비차폐 환경 센서, 원자력계(OPM) 자기신호 특정이나 지질탐사, UAV 자기탐사, 헬멧형 뇌자도 측정기 등을 꼽았다. 이어 이정현 KIST 선엄연구원이 '다이아몬드 결함 큐비트를 활용한 양자센싱',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가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허들제거를 주제로각각 발표했다. 한편 컨퍼런스에서는 KIST 지원 창업기업 17개사 포스터 전시와 함께 행사 마지막에 3기 협력기업 상생 협약식이 개최됐다. 협약에는 3기 창업기업인 △에스큐케이 △에피솔루션 △엑스닷츠 △옵티큐랩스 △지큐티코리아 △호모미미쿠스 △일릭서 등이 참여했다.

2026.09.05 16:28박희범 기자

SDT, 오픈 퀀텀 디자인 멤버로 합류…"양자컴퓨터 제조 전담"

올해 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캐나다 비영리기관 '오픈 퀀텀 디자인(OQD)'의 멤버사로 공식 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를 전담하며 생태계 전반에 폭넓게 참여한다. 윤지원 대표는 "SDT가 풀스택 QDM(Quantum Design & Manufacturing) 체계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 전체를 위탁 제조하는 첫 공식 사례"라며 "OQD가 추진 중인 아세안(ASEAN, 특히 싱가포르) 및 남미 시장까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SDT는 자유 공간 광학 시스템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CAD-가공 플랫폼인 '라이트플로우(LightFlow)'의 우선 공급업체 프로그램에도 가입했다. OQD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광학 및 이온트랩 하드웨어 전반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 OQD의 오픈소스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는 진공 챔버, 포획 전극, 레이저, 광학 소자, 제어 전자 시스템 등 정밀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다양한 핵심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SDT는 풀스택 QDM 역량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제조 전반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합 수행할 예정이다. SDT는 LG전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고려대학교 등과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공동연구를 견인해 왔다. 그렉 딕 OQD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캐나다와 한국은 개방형 상호운용 표준을 통해 두 주권 국가의 양자 프로그램이 연결될 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강력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컴퓨터의 확장은 단 한 번의 획기적인 실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온트랩, 광학 통합, 제어 전자 장치, 제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SDT의 풀스택 설계·제조 전문성을 전 세계 커뮤니티에 제공하여 글로벌 양자 공급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3 08:55박희범 기자

케어원, 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깨꼬미' 출시

케어원(대표 김호영)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깨꼬미'를 출시하고, 새로운 해충 케어 솔루션 제품을 내놨다고 18일 밝혔다. 깨꼬미는 케어원 공식 캐릭터인 '깨꼼이'에서 출발했다. 깨꼼이는 깨끗한 1급수 환경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탄생했으며,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보호하는 브랜드 철학을 상징한다. 이번 깨꼬미 브랜드 출시와 함께 케어원은 해충 케어 솔루션 제품인 '초파리 트랩'과 '아웃도어 케어 미스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초파리 트랩은 깨꼬미 브랜드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래픽과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해 생활 공간 어디에 둬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기획됐다. 특히 초파리의 행동 특성을 연구해 이동 경로와 반응 조건을 분석하고, 스스로 트랩 내부로 유입되도록 설계한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끈끈이 트랩에서 불편 요소로 지적되던 죽은 초파리 노출 문제를 최소화했다. 또 장미향 발효 유인 성분을 기반으로 최적의 배합 비율을 적용한 전용 유인제를 사용해 초파리를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아웃도어 케어 미스트는 자극적인 화학 성분 대신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하고, EWG 그린등급 원료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인체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벌레가 기피하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 야외 활동 시 피부는 물론 주변 공간까지 함께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일상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고려했다. 박하나 케어원 마케팅팀장은 “깨꼬미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적 솔루션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쾌적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클린 리추얼 브랜드”라며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공간 케어 전문성과 감성적인 브랜드 경험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공간 관리의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09:11백봉삼 기자

16일 걸리던 작업, 5분으로…매스웍스 "AI는 엔지니어의 새 동료"

"16일이 걸리던 최적화 작업을 이제는 5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 사미르 M. 프라부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매트랩 엑스포 2026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반 차수 축소 모델(ROM) 적용 사례를 들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모델 기반 설계(MBD)가 가져온 엔지니어링 현장의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매스웍스는 1984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수치 계산 플랫폼 매트랩과 모델 기반 설계 플랫폼 시뮬링크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전 세계 180개국 500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 사용자가 매스웍스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6500개 대학 커리큘럼에도 채택돼 있다. 개발 복잡도 증가와 타임투마켓(제품을 시장에 판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압박이 커진 가운데 매스웍스는 AI가 설계·검증 전 과정에서 속도 개선을 이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프라부 이사가 제시한 대표 사례 중 하나는 독일 TWT의 자동차 서스펜션 설계 최적화다. TWT 엔지니어들은 차량 서스펜션 파라미터를 수천 번 반복 튜닝하는데 기존엔 정밀도 높은 물리 시뮬레이션 모델을 매번 돌려야 했던 탓에 파라미터 하나당 최적화에만 16일이 소요됐다. AI 기반 ROM을 도입해 복잡한 물리 연산을 핵심 요소만 추려 근사화하자 계산 부담이 대폭 줄었고 동일한 최적화 작업을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AI가 설계 루프 자체를 주도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거울과 레이저 시스템으로 중력파를 감지하는 장비를 운용 중인데 수백 개의 거울을 하나씩 수동 조정하는 작업이 극도로 복잡하고 숙련된 인력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강화학습 에이전트를 훈련시켜 핵심 거울을 자동으로 정렬하도록 한 결과, 인간이 목표와 제약 조건을 정의하면 AI가 설계 공간 안에서 최적 솔루션을 탐색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프라부 이사는 "인간과 AI가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매스웍스는 이 같은 설계 가속화 흐름에 맞춰 자사 주력 제품군 전반에 생성형 AI를 단계적으로 내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매트랩 코파일럿은 자연어로 코드 설명을 요청하거나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하는 등 반복적인 코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AI 어시스턴트다. 전체 소프트웨어 작업 시간의 35%가 코드를 이해하는 데 소요된다는 점에서 AI가 코드 파악과 초안 생성을 맡고 엔지니어는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시뮬링크 코파일럿은 복잡한 시스템 모델의 구조 파악부터 오류 원인 분석과 수정 제안까지 AI가 보조해 설계·검증 시간을 데모 기준 30~50%가량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델 기반 설계 특성상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검증·수정 반복에 드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AI가 이 구간을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시기 출시될 폴리스페이스 코파일럿은 코드를 실제 실행하지 않고도 결함을 사전에 식별하는 정적 분석과 실행 환경에서 동작을 확인하는 동적 테스트를 결합한 코드 검증 솔루션이다. 자동차·항공 등 안전 기준이 엄격한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개발 표준 준수와 신뢰성 입증을 개발 단계 초입부터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AI 도입 확대에 따른 보안 사고 위험과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는 산업의 AI 전환(AX) 과정에서 불가피한 한계로 꼽힌다. 매스웍스는 수십 년간 자동차·항공 등 안전이 치명적인 산업군에서 검증·확인 워크플로를 표준으로 구축해온 이력을 근거로 AI 오류 대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매스웍스는 AI 단일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복수의 센서 정보를 교차 검증하는 구조로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테스트할 수 있는 툴도 자체 보유했다. 박주일 매스웍스코리아 사장은 "아직 AI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단계는 아니지만 AI 오류를 포함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반의 오류를 감지하는 기능은 상당히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매스웍스는 설계 루프의 주도권이 여전히 인간에게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I가 반복 연산과 초안 생성을 흡수하는 사이 엔지니어는 목표 설정과 최종 검증에 집중하는 구조로 역할이 재편되는 것이지 대체가 아니라는 논리다. 프라부 이사는 "AI를 이해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추상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엔지니어링 수요는 자동차·항공을 넘어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제품 성능을 정의하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업종 경계를 허물면서 매스웍스의 사업 무대도 함께 넓어지는 모양새다. 박 사장은 "조선·스마트항만·에너지 분야까지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며 "산업 구분 없이 확장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7 14:31이나연 기자

KAIST-IBM, 반도체 '숨은 결함' 탐지 능력 1000배 더 끌어 올려

KAIST와 IBM연구소가 지난 2019년 네이처에 발표한 포토-홀 효과 후속 연구가 7년 만에 다시 공개됐다. 이번엔 포토-홀 효과를 기반으로 민감도가 기존 대비 1000배나 뛰어난 전자트랩(숨은결함) 탐지 기법을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신병하 교수와 IBM T. J. 왓슨 연구소 오키 구나완(Oki Gunawan) 박사 공동 연구팀이 반도체 내부에서 전기를 방해하는 결함(전자 트랩)과 전자 이동 특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 기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논문 제1저자로 이 연구에 참여한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채연 박사과정생은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법으로는 검출하기 어려웠던 아주 적은 양의 전자 트랩까지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었다"며 "기존 대비 1,000배 더 민감한 측정 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홀 측정은 전기와 자기장을 이용해 전자 움직임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법에 빛을 비추고 온도를 바꿔가며 측정하는 방식을 더해,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얻는 데 성공했다. 빛을 약하게 비추면 새로 생긴 전자들이 먼저 전자 트랩에 붙잡힌다. 반대로 빛 세기를 점점 높이면 트랩이 채워지고, 이후 생성된 전자들은 자유롭게 이동하기 시작한다. 연구팀은 결함이 존재하는 경우 전도도–포토홀 전도도 그래프에서 특징적인 휘어짐(bending)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거동이 쌍곡선(hyperbola) 형태의 수학적 모델로 나타남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법을 먼저 실리콘 반도체에 적용해 정확성을 검증한 뒤, 실리콘 시료와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시료에 적용해 유효성을 검증했다. 검증결과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서는 기존 정전용량 기반 분석법으로는 검출이 어려웠던 낮은 결함 밀도까지도 분석이 가능했다. 민감도가 1000배 이상 개선됐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김채연 박사과정생은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 측정으로 여러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전자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뿐 아니라, 전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트랩의 특성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병하 교수는 “반도체 안에서 전기 흐름과 이를 방해하는 요인을 하나의 측정으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반도체 소자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1.08 09:28박희범 기자

"글로벌 항공기업 R&D센터 대전 유치 추진"

대전시가 우주 및 항공 글로벌 기업 R&D센터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30일 대전서 열린 퀀텀 커넥터 데이에서 '대전 양자산업, 세계를 향한 혁신과 투자 기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대전테크노파크 권성수 우주양자산업센터장은 "대전이 이를 유치하면 절충교역 등에서도 여러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R&D 센터 유치전에 적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절충교역 관련해서는 에어버스 경영진은 다음달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는 우리나라가 지난 2015년 구입한 A330 공중 급유기 1조 4천억 원애 대한 절충교역(수출액에 비례해 일정액을 수입해주는 교역 시스템)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 이들이 이행해야할 절충교역액은 6천 660억 원이다. 권 센터장은 또 "정부 양자 R&D의 90%가 대전서 이루어지고, 국내 석·박사 인력의 50%가 대전에 있다"며 "대신 대전은 지역 특성상 양자 공급 체인에서 1차 밴드는 없다"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나노종합기술원이 KAIST와 양자팹 구축을 추진 중이라는 말도 보태며 대전이 우리나라 양자의 중심도시임을 강조했다. 양자컴퓨터 활용 분야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국방, 에너지 등 4개 분야 협업 모델의 사례를 공개했다. AI는 아이온큐와 KISTI, 바이오는 지온바이오텍과 큐노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간 협력 예를 들었다. 또 국방분야 양자 협력 모델에 대해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방위사업청, ADD, 대전한화시스템연구소 협력을 예로 들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KAIST(이차전지)와 한국전력연구원(스마트그리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로} 등을 거론했다. 이에 앞선 주제 발표에선 큐도라 야니 헤이키넨 부사장이 '큐도라 이온트랩 양자컴퓨터에서의 근거리 제어(NFQC)',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 가오보 판매지원 엔지니어가 '극저온 인프라가 양자 컴퓨팅을 어떻게 끌어가는가', 노르마 정현철 대표가 '글로벌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로드맵', 한양대 장태환 전자공학부 교수가 '초전도 양자 컴퓨팅 이론과 활용' 등을 소개했다.

2025.10.30 21:43박희범 기자

노르마-큐도라 MOU…"50큐비트 양자컴퓨터 클라우드로 서비스"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독일 양자 컴퓨터 기업 큐도라(Qudora)의 50큐비트 이온트랩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국내에 서비스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각서 교환은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양자 기술 전시회 '퀀텀.테크 유럽 2025에서 이루어졌다. 노르마는 이에 따라 큐도라의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르마는 현재 리게티 컴퓨팅, 옥스포드 퀀텀 서킷(OQC), 퀀텀 컴퓨팅(QCI), 오스트리아 AQT,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 양자 컴퓨터를 공급하고 있다. 노르마와 큐도라는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 △교육 프로그램·세미나·워크숍 개최를 통한 인재 양성 △국가 연구개발 과제 연계 △공공 조달 프로세스 협력 등에 나설 방침이다. 큐도라 아마도 바우티스타 살바도르(Amado Bautista-Salvador)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양자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노르마와의 협력은 한국의 양자 기술 발전 방향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현철 대표는 “이온트랩·초전도·광자·중성원자 기반 등 다양한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로 서비스하게 됐다"며 연내 큐도라를 포함 글로벌 10개 기업의 양자 컴퓨터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04 00:49박희범 기자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우회 성과…양자컴퓨터 오류 정정 향상 기대

양자컴퓨터 구현의 주요 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됐다. 25일 시드니 대학을 비롯한 연구진은 '단일 모드에서 양자 강화 다중 매개변수 감지(Quantum-enhanced multiparameter sensing in a single mode)'라는 논문을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입자의 위치(x)와 운동량(p)에 대한 정보를 기존보다 더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실험으로 검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양자컴퓨터에 활용되는 입자는 워낙 작고 민감해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밀하게 측정할 수 없다. 더구나 측정을 위해 빛이나 특정 신호를 쏘는 과정에서도 상태가 변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양자컴퓨터에서는 노이즈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고, 그 결과 오류 정정이 쉽지 않아 오류율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불확정성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분포를 조정해 필요한 정보에서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전자기장에 단일 이온을 가뒀다. 이는 아이온큐(IonQ) 등에서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때 사용하는 '이온트랩(ion trap)' 기법과 같은 원리다. 이어 고정된 이온의 미세한 진동을 레이저와 전자기장으로 제어해 '그리드 상태(Grid state)'라는 특수한 양자 상태를 구현했다. 그리드 상태는 위상 공간에 바둑판 무늬처럼 규칙적인 패턴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 패턴을 활용해 이온의 위치와 운동량 변화를 일종의 눈금자처럼 읽어냈다. 연속적인 값을 그대로 측정하는 대신, 구간별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확인해 정밀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영역에 불확실성을 몰아넣고, 필요한 부분에는 정밀도를 집중시켜 기존보다 높은 감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측정 결과, 동시 표준양자한계(SQL) 대비 최대 5.1 dB의 이득을 얻었으며 결합 분산에서도 SQL보다 약 2.6±1.1 dB 낮은 값을 달성했다. 연구진은 위치·운동량의 절대값을 완벽히 알 수는 없지만, 작은 변화에 대한 정밀도를 극대화하면 GPS가 닿지 않는 환경의 내비게이션, 의료 영상, 재료 과학, 중력 탐지 등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양자센싱과 양자컴퓨팅 분야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은 실험실 수준의 초기 결과로, 실제 양자컴퓨터 구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H. 발라후 등 연구진은 "정밀한 측정은 과학과 기술 발전의 근간"이라며 "이번 연구는 기존 시스템에서 불가능했던 측정 기능을 제시한 것으로, 양자 계측학의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9.25 16:26남혁우 기자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韓 공략 시동 건 코어위브…데이터센터 협력·추론 사업 키운다

"AI 직접 만들고 시장도 키운다"…세계 AI 보고서가 본 한국

100달러 비싸진 아이폰18프로, 수요부진 논쟁 붙었다

최태원 "호남 반도체 팹, 용인 3분의 2 규모 검토...속도감 있게 추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