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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금융·콘텐츠 한 데 모았다…카카오 멤버십 출시

카카오는 금융부터 커머스, 콘텐츠 등 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 최초 통합 멤버십 카카오멤버십의 혜택과 가격을 공개하고 선착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4900원이다. ▲선물하기 ▲톡딜 ▲카카오페이 ▲멜론 ▲카카오페이지 ▲이모티콘 ▲톡클라우드 ▲손해보험 ▲증권 등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한다. 초기에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첫 만남 혜택'을 최초 한 차례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4900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무작위로 지급하며,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종목 가운데 하나를 받을 수 있다. 만 19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주식 대신 올리브영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멜론에서는 총 6000원 상당의 캐시를 제공한다. 회차별로 3000원 상당을 지급하며 1회 차를 신청하면 2회 차가 자동 지급된다. 받은 캐시는 멜론 정기결제 이용권과 기간제 이용권 결제 시 전액 또는 일부 사용할 수 있다. 적립 혜택은 쇼핑포인트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나뉜다. 선물하기와 톡딜에서 결제하면 결제 수단에 관계없이 금액의 0.5~5%를 쇼핑포인트로 적립하며 월 최대 한도는 2만 포인트다. 카카오페이머니로 선물하기와 톡딜 상품을 구매할 경우 결제 금액의 0.5~1%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결제 시에는 0.5~2%가 쌓이며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두 포인트 모두 선물하기와 톡딜에서 사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포인트는 편의점과 카페 등 오프라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콘텐츠 혜택으로는 3900원 상당의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클라우드' 가운데 하나를 매월 선택할 수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를 선택하면 85만 개 이상의 카카오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톡클라우드를 고르면 카카오톡 대화와 미디어 파일 등을 자동 보관할 수 있는 130GB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카카오페이지 2000 캐시 ▲카카오페이증권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 최대 4900원 캐시백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 액정 파손 시 최대 7만원 보상 ▲멜론 스트리밍 라이트 할인 구독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카카오프렌즈 ▲톡딜 ▲선물하기 쿠폰 ▲카카오페이 굿딜을 통한 할인 및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가입은 카카오톡 톡채널 친구에게 전달되는 오픈 알림 메시지나 '더보기 > 설정' 내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초기 선착순 가입 이후 이용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멤버십' 톡채널을 친구로 추가하면 추가 모집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김민규 카카오 성과리더는 "카카오멤버십은 구독부터 쇼핑, 콘텐츠, 실속 혜택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일상에 필요한 혜택을 한데 모았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혜택을 확대하고,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9:39박서린 기자

발전 5사 통합 위한 첫걸음…'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 발족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 통합을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정부는 지난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한데 모아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려는 취지다. 통합준비위원회 발족은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한다. 위원회 위원은 정부 측 인사와 발전 5사 부사장,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첫 회의에서는 세 가지 안건을 다뤘다. 먼저 통합준비위원회 운영 절차와 방식, 노동자 의견 청취 방법 등을 담은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을 논의했다. 이어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의 세부 일정을 담은 '통합추진 로드맵'을 논의했다. 발전 5사의 화학적·제도적 통합을 자문·지원할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도 함께 다뤘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와도 만나 통합준비위원회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1 02:25주문정 기자

"유료방송, K콘텐츠 플랫폼으로 봐야…규제 체계 전환 필요"

유료방송을 채널 거래 플랫폼이 아닌 K콘텐츠 기간 미디어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입자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는 유료방송 생태계가 무너지면 K컬처와 콘텐츠 생태계 역시 붕괴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법 체계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30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와 규제 혁신 세미나에서 “유료방송은 방송 채널과 시청자를 잇는 핵심 콘텐츠 유통 인프라”라며 “유료방송을 단순한 채널 거래 플랫폼을 넘어 K콘텐츠 기간 미디어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춰 현행 규제를 완화해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계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케이블TV(SO)와 IPTV 등 유료방송 경쟁력 확보를 단순 산업 보호가 아닌 플랫폼 생태계 다양성과 경쟁성 확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펼쳤다. 유료방송이 지상파, 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 채널뿐 아니라 OTT, SNS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매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방송은 자체 채널 송출 채널 외에도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매개하며,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OTT와 SNS 기업이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다. 유료방송이 미디어 시장 재원 조달의 핵심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PP와 홈쇼핑 채널에 대가를 지불하는 유료방송으로 자금이 유입돼야 미디어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으며, 플랫폼 생태계가 무너지면 콘텐츠 생태계 역시 붕괴하므로 유료방송이 곧 K컬처의 기반이라는 것이다. 홍 교수는 또 유료방송은 셋톱박스를 매개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하며 한국 독자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이며, 향후 유료방송 핵심 경쟁력은 채널 편성을 넘어 통합 검색, AI 기반 콘텐츠 추천, 개인화, OTT 통합, FAST 숏폼 연계, 멀티 디바이스 연동 등 서비스 혁신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생태계와 콘텐츠 선순환 위해...수평 규제 체계·제도 개선 시급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낡은 규제를 걷어내고 수평 규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가입자 정체, 방송 광고 감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의존도 상승 등으로 유료방송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 통합미디어법,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등 칸막이 규제를 없애는 수평적 법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효성이 떨어진 각종 규제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방송 규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몰제 도입을 주장했다. 1994년 지역 독점 성격으로 도입된 SO 규제 등은 현재 시장 상황에 맞지 않으며, 규제로 얻는 사회적 이익조차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 소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상품과 채널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요금 인가 신고제로 묶여 있는 상품 출시 규제를 전면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공 공익 채널 강제 편성을 지양하는 대신, 공익 채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 편성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무 채널 편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단기 재허가 심사는 등록 수준으로 대폭 간소화하고, 과도한 유료방송 부관 조건을 축소해 인허가 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전파사용료 등 정부에 직접 납부하는 비용도 변화된 환경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 소장은 유료방송 규제 완화는 유료방송뿐 아니라 미디어 생태계와 시청자의 선택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유료방송, 콘텐츠, 제작 전 영역 사업자가 공동 이익을 위한 의제를 설정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8:41홍지후 기자

도쿄 통신비가 더 싸다고?…일본 정부가 만든 '제멋대로 비교'

서울의 통신 요금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일본 총무성의 조사 자료가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3개월 전에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비교에 따른 수치로, 일부 조사 항목에서는 신뢰도를 갖기 어려운 항목이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30일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도쿄를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 한정이다. 조사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이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이 연례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매년 5~6월 사이에 발표되고 있다. 일본 통신사 요금제를 바탕으로 각 도시의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의 브랜드의 5G와 LTE 요금에서 월 데이터 이용량 2GB, 5GB, 20GB, 50GB, 100GB, 무제한 등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월 데이터 5GB 요금을 무제한 상품으로 비교 우선 월 데이터 제공량 대비 LTE 요금을 비교한 점을 살펴보면 표본 추출의 객관성에 의심이 든다. 월 5GB, 20GB, 50GB, 100GB 구간에서 뉴욕(현지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서울(SK텔레콤)이 가장 요금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든 구간에서 뉴욕은 한결같이 6684엔, 서울은 6916엔으로 표시된다. 도쿄와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는 각각의 요금제를 다르게 설정해 비교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한국은 동일한 요금제로 서로 다른 데이터 제공량을 비교한 것인데, 총무성이 밝힌 6684엔, 6916엔이 해당하는 상품은 버라이즌과 SK텔레콤 요금제는 각각 언리미티드와 T플랜 스페셜이다. 버라이즌 언리미티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은 월 15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모두 이용하면 5Mbps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추가 과금 없이 5Mbps 속도(Qo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T플랜 에센스 요금제가 있지만, 150GB 요금제를 일괄 적용해 비교한 점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조사로 평가된다. 그러면서 무제한 요금제로 소량 데이터 요금과 비교를 하면서 어느 나라의 도시가 더욱 비쌌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없으면 말고? 한국은 기가인터넷 빼고? 이동통신 요금 비교에서 데이터 무제한 구간에 이르면 서울에서는 SK텔레콤 기준으로 월정액 10만원의 T플랜 맥스 요금제로 비교하면서 도쿄가 더 비싸진다고 표기했다. 뉴욕은 버라이즌 기준으로 5GB 이상을 모두 언리미티드 요금제로만 비교하면서 다른 도시보다 더욱 저렴한 상품으로 바뀐다. 한국과 미국은 소량 데이터 요금제에서 무제한 요금제의 금액을 비교한 것과 달리 실제 무제한 요금제 비교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해당 요금제가 없다고 비교조차 하지 않았다. 총무성의 조사에서 의문점이 드는 비교는 초고속인터넷(FTTH) 분야다. FTTH 분야에서는 서울이 월 3724엔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표기했다. 더 자세히 보면 도쿄의 경우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유일하게 나눴고 서울에 이어 파리와 도교 공동주택, 뉴욕이 월 4000엔대로 구분했다. 또 런던과 도쿄 단독주책은 월 5000엔대에 이르며 뒤셀도르프의 경우 약 6300엔대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도쿄와 파리만 다운로드 최대 속도 1Gbps라고 표기하고 서울의 경우 100Mbps 수준의 서비스라고 명시했다. 일본 국민이 보자면 서울은 다운링크 기준 10배나 느린 인터넷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오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총무성은 서울에서 쓸 수 있는 KT의 인터넷이 월정액이 더욱 저렴하지만, 도쿄는 NTT의 1Gbps 인터넷이 1Mbps당 가격으로 따지면 서울보다 훨씬 싸다는 장표까지 내세웠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린 셈이다. 한국의 기가인터넷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시 도쿄가 비싸진다는 점을 호도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기가인터넷을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가다. 유선통신 선발사업자인 KT를 기준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굳이 한국을 100Mbps FTTH 서비스로 분류할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 환율보다 한국 6% 높게 환산 일본 총무성이 한국 통신 요금을 주요 해외 도시와 비교하면서 실제 외환시장의 원·엔 환율보다 높은 구매력평가(PPP) 환산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같은 원화 요금도 시장환율로 환산할 때보다 엔화 기준으로 약 6% 높게 표시됐다. 구체적으로 총무성 조사는 각국 통신요금을 엔화로 환산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년 PPP를 적용했다. 한국 원화는 보고서상 1원당 0.12엔으로 제시됐다. 반면 총무성이 참고자료로 함께 제시한 2025년 12월15일 시장환율은 1원당 0.11엔이다. 실제 조사에 포함된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을 보면 차이가 확인된다. 월정액 7만 9000원에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월 납부액은 5만 9250원이다. 총무성은 이를 PPP 기준으로 6916엔으로 환산했다. 반면 시장환율 1원당 0.11엔을 적용하면 약 6518엔이다. 같은 5만 9250원이 환산 기준에 따라 약 400엔 차이가 나는 셈이다. PPP 기준으로 표시된 금액이 시장환율을 단순 적용한 금액보다 약 6% 높다. 월 10만원인 T플랜 맥스도 마찬가지다. 선택약정 적용 후 월 7만 5000원을 기준으로 총무성은 8754엔으로 환산했는데 실제 시장환율과 약 500엔의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점을 모두 차치하더라도 총무성의 통신비 비교를 한국에서 올곧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한참 늦은 조사 결과가 뒤늦게 발표된 것이라 실제 한국 통신비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5G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LTE와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이를 꼬집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오랜 기간 LTE-5G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고, 이에 더해 AI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에 국민 누구나 멀어지지 않도록 통신 기본접근권을 도입해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추가 과금을 없앴다. 이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회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6월30일 총무성의 발표보다 한달 가까이 이른 6월1일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추가 전산 작업을 거쳐 7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즉, 총무성의 요금 비교에서 한국의 비교 표본 대상은 현실에 없는 요금제다.

2026.09.27 14:51박수형 기자

예탁원, 3177억 규모 '차세대 2단계 사업' 발주…기간계·데이터·보안 전면 고도화

한국예탁결제원이 3177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3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세대시스템 2단계 구축 시스템통합(SI) 사업의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사업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3176억6562만원이며 사업기간은 착수 후 870일 이내다. 이번 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기간계 시스템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대외계, 정보계, 데이터플랫폼, IT인프라, 정보보호 및 재해복구체계를 재구축·고도화하는 대형 금융IT 프로젝트다. 앞서 추진된 차세대시스템 1단계 사업과 연계된다. 1단계가 글로벌투자와 증권대행, 업무공통,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기반기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2단계는 기간계와 대국민 서비스, 정보계, 대외계, 인프라와 보안체계를 구축해 차세대시스템 전체 구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차 사업을 수주한 LG CNS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 IT서비스 기업도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자본시장 규모와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업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5846조원에서 2025년 말 8888조원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 5월에는 1경1381조원까지 확대됐다. 상장법인 주식소유자 수도 2019년 말 619만명에서 2025년 말 1456만명으로 늘었다. 기존 시스템이 가동된 2011년 이후 서비스 수는 약 2.7배, 프로그램 수는 약 2배, 데이터베이스 규모는 약 5배 증가했다. 금융기관과 주고받는 송수신 전문량도 매년 평균 10.1%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결제와 계좌대체, 펀드·자산관리, 증권대차, Repo 등 주요 업무의 처리능력과 시스템 확장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2단계 사업에서는 발행등록과 유통등록, 전자증권, 권리관리, 결제, 청산결제 리스크관리, 증권파이낸싱, 글로벌금융, 집합투자, 고객지원, 증권정보 등 핵심 기간계 업무를 재구축한다. 발행·등록·청산·결제·권리관리 관련 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하고, 펀드와 자산관리, 마스터정보, 데이터서비스 등도 차세대 환경에 맞게 고도화한다. 토큰증권 관련 총량관리시스템 구축도 주요 과제다. 새로운 금융상품과 시장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증권의 발행과 등록, 관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권리정보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와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AI-OCR을 활용해 서류 인식과 발행·등록·말소 업무를 자동화하고, 권리배정과 권리행사, 펀드 및 자산관리 업무의 수작업을 줄인다. 계좌대체 업무는 분당 2000건 처리성능 확보를 목표로 한다. KSD 온라인 서비스와 대표 홈페이지, 세이브로, 레이케이, 크라우드넷, 전자투표, 통합전자고지 등 대국민 서비스도 재구축한다. 회원가입과 인증,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자서명, 디지털 문서함, 고객알림 등 공통기능을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보계와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도 강화한다. 기간계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하고 데이터 저장·분석환경과 메타데이터 및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한다. 현업 담당자가 별도의 개발 지원 없이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셀프 BI 환경도 구축한다. IT인프라와 보안체계도 새롭게 구성한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재해복구 환경을 고도화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와 통합보안관제, 보안업무 자동화체계를 도입한다. 일반 조회화면 응답시간은 3초 이내, 대국민 서비스 화면은 1초 이내를 목표로 하며, 재해 발생 시 2시간 이내 복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증가하는 자본시장 거래와 데이터 처리량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현대화해,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IT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6.09.23 10:51남혁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기프트카드 B2B 확대…상반기 취급고 33%↑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기업의 고객 보상과 마케팅, 임직원 복지 등에 활용되는 B2B 리워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기프트카드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취급고도 전년 대비 약 27% 늘었다. 회사는 모바일 결제 확산과 함께 기프트카드가 개인 간 선물을 넘어 기업의 고객 보상과 마케팅, 직원 복지 등을 위한 리워드 수단으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해 B2B 공급을 확대 중이다. 사용처와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기업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통신 분야로 공급처를 확대했다. 지난 7월부터 LG유플러스 홈서비스 리워드로 CJ기프트카드와 올리브영 기프트카드를 신규 공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인터넷TV(IPTV)·전화 등 홈서비스에 신규 가입하거나 재약정하는 소비자는 이용 상품과 가입 조건에 따라 최대 40만원대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홈서비스는 세대주가 대표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의 연령대와 가구 구성이 다양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공급을 통해 기프트카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홈서비스 리워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프트카드 사용처도 늘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국 5700여 개 이마트24 매장에서 통합형 CJ기프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범위를 확대했다. CJ기프트카드는 올리브영과 뚜레쥬르, CGV, 온스타일, CJ더마켓 등 CJ 주요 브랜드를 비롯해 메가MGC커피, 폴 바셋, 이마트24, 랭킹닭컴 등 30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외식·쇼핑·문화부터 편의점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사용처를 넓힌 것이다. CJ그룹 계열사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별 기프트카드도 운영한다. 올리브영 기프트카드는 전체 사용자 가운데 10~30대 비중이 88%에 달한다. 기업 고객은 리워드 대상과 캠페인 목적에 따라 통합형 또는 브랜드 특화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규 가입이나 재약정 보상, 임직원 복지처럼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할 때는 통합형 상품을 활용하고 특정 연령대나 관심사를 겨냥한 멤버십 보상에는 브랜드 특화형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상품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도 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대량구매 전용 선물하기 서비스 '원콘 비즈몰'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을 포함해 20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 기업 고객의 리워드 대상과 캠페인 목적에 맞춘 상품 구성과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과 밀접한 신규 사용처를 추가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공급처를 확보해 B2B 리워드 사업 기반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임아진 CJ올리브네트웍스 CJ 원 담당은 "기업 고객의 리워드 운영 목적이 세분화되면서 상품 브랜드 경쟁력과 활용 범위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기프트카드의 활용 가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4:31한정호 기자

카카오페이지·웹툰 통합…'원 플랫폼' 체제로 IP 파이프라인 강화

카카오엔터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통합을 통해 '원 플랫폼'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시켜 스토리 지식재산(IP)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하고 사업 추진력을 모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로 통합하고 '원 플랫폼' 체제로 스토리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를 구심점으로 핵심 역량을 집약해 스토리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함으로써 카카오엔터 사업 전반의 성장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는 오는 29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통합에 대한 세부 안내를 진행하며, 연내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해진 웹툰·웹소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데이터·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구독 경험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된 카카오페이지는 약 1만 6000개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포함해 그간 축적해 온 방대한 이용자 기반, 구독 패턴 및 습관 등 경험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다. 여기에 작가와 파트너 네트워크, IP 기획·제작 역량, 웹소설의 웹툰화 및 드라마·영화·공연·게임 등으로의 IP 확장 및 다각화 노하우, 콘텐츠 플랫폼에 특화된 엔터 테크 역량과 마케팅·운영 노하우를 결집시킨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우수한 작품을 기획 제작해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콘텐츠 기반의 기술 및 AI 역량을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맞춤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는 그간 카카오웹툰의 주요 오리지널 작품을 카카오페이지에 동시 연재하며 접점을 넓혀온 데 이어, 이번 통합을 통해 각 플랫폼이 쌓아온 강점을 하나로 결합하고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그룹의 스토리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IP 파이프라인과 카카오픽코마의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각 사가 핵심 역량에 주력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스토리 IP 제작 자회사 통합에 이어 플랫폼까지 하나로 모으며, 핵심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카카오엔터의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토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카카오엔터는 내년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타파스는 카카오엔터가 북미 웹툰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사업 종료가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 과정에서의 전사적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앱과 IP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이날 중 타파스 서비스 종료 관련 출판사와 권리자 대상 사전 안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스토리 플랫폼을 '카카오페이지' 중심으로 통합하고 스토리 사업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타파스에서 서비스 중인 현지 작품의 향후 유통 방향은 작품별 계약 관계 등을 고려해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4:08박서린 기자

NOL, 흩어진 여행 서비스 하나로…"월 2000만명 오게 하겠다"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통합으로 재단장을 마친 NOL이 인공지능(AI) 트래블 에이전시(ATA)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용자들에게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전 과정에서 심리스한 여행·여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한다. 윤현모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6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의 서비스, 연결된 혜택, 쉬운 여행·여가”라며 "이번 통합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0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NOL에 인터파크·티켓 더했다 NOL은 이달 8일 공연·엔터테인먼트 티켓 예매 플랫폼 NOL 티켓과 종합 여행 플랫폼 NOL 인터파크투어를 통합했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플랫폼인 NOL, NOL 티켓,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중 세 플랫폼이 합쳐진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고객은 별도 재가입 없이 NOL 통합회원 전환만으로 기존 예약 내역을 그대로 확인하고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윤 CPO는 통합의 이유로 '파편화된 서비스로 인한 시너지 한계'를 들었다. 그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혜택을 주겠다고 말해왔지만, 서비스들이 다 분산돼 있어 한계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CPO는 한계가 있었던 영역으로 회원·계정, 결제, 이용자경험(UX), 혜택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서비스마다 별도 계정으로 가입 및 로그인을 진행해왔으며 예약 내역이 앱별로 흩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또 앱별로 결제수단·환불정책이 달라 혼선이 발생하고, 여러 앱을 오가며 결제를 반복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검색·예약·일정 확인을 위해 여러 앱을 번갈아 이용하다보니 여행 전 일정이 분산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여기에 포인트와 멤버십 역시 서비스별로 운영돼 적립한 혜택을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 불가능하다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통합 시너지 효과 속속…고객 경험 그대로 이식에 초점 회사가 이번 통합에서 가장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각자의 플랫폼에서 누리던 경험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윤 CPO는 “기능들을 100이면 100 다 갖고 오도록 하는 것에 힘을 썼다”며 “그러나 트리플은 좀 다르다. 직접 만든 일정표나 여행경비 등 고객들이 쌓아둔 자산이 많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최대한 이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플랫폼 통합에 이어 트리플 역시 오는 11월 3일 NOL 플랫폼으로 통합을 앞두고 있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NOL 회원의 경우 500만명이 늘어 총 1600만명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포인트도 10억포인트를 통합 완료했다. 아울러, NOL 머니도 70억원을 더해 총 1200억원을 취급하고 있다. 통합 MAU 2000만명 목표…새 등급제·가격 경쟁력 자신 향후 NOL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로 MAU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MAU는 2000만명이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NOL 브랜드 통합 1단계에서 MAU가 약 100만명 증가한 바 있다. 회사는 트리플 통합 시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통합 인벤토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고주에 통합 광고 상품을 영업하고, 숙박 예약 고객에게 투어·티켓 등을 교차 판매하며, 통합된 데이터의 시너지로 개인화 추천이 고도화되고, 글로벌 확장이 이뤄지는 식이다. 이외에도 기존 NOL 골드 등급제에 더해 새로운 등급제를 추가 제공해 다양한 등급제로의 확장을 꾀한다. 고객 이용 패턴에 맞는 혜택을 보다 세밀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된 데이터와 규모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지속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회사는 이번 통합을 ATA 전환의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TA는 AI를 활용해 여행 일정 계획, 실시간 가격 비교, 예약·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해주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NOL에서는 이미 AI 큐레이션 '발견'과 '여행 일정', 'AI 노리' 등의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NOL은 다음단계로 AI가 여행 탐색·일정 관리·최저가 탐색부터 실시간 케어까지 수행하는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윤 CPO는 “통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의 서비스, 연결된 혜택, 쉬운 여행·여가”라며 “9월까지는 안정화 기간으로 보고 있고, 마이페이지와 VOC에서도 고객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결된 혜택을 보강해서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7:33박서린 기자

한화, UAE 통합대공망 사업 추진…에지와 현지 합작법인 검토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방산기업 에지(EDGE)와 여러 방공체계를 연결하는 통합대공망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 분야로 협력을 넓힌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국영 방산기업 에지그룹과 통합대공망 사업의 주요조건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 경영진은 이번 합의를 통해 무기체계 도입 방향과 사업 진행 단계별 검토 사항을 정했다. 사업의 핵심은 대응 범위가 다른 방공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있다. 한화는 장거리·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중심으로 단거리 방공체계와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장비를 연계할 계획이다. 위협의 종류와 접근 거리에 따라 여러 방어체계가 대응하도록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에지와의 공동 사업은 한화가 중동에 공급해 온 천궁-II 관련 장비보다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에는 다기능레이다와 발사대 등 개별 구성품 공급에 참여했다면, 앞으로는 통합대공망 구축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천무 다연장로켓을 비롯한 지상무기체계와의 연동도 추진한다. 현지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 여부와 생산·운영 방식을 검토하고, UAE 내 유지·보수 역량을 높이는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은 양국 정부의 협력 방향과 필요한 승인·협의 절차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한다. 이번 합의는 이러한 후속 논의의 출발점이다. 최종 무기 공급계약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며, 양사는 합의서에 담긴 조건을 토대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한화는 UAE 사업을 중동과 제3국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지가 보유한 현지 산업 기반에 한화의 방산 기술과 사업 경험을 결합해 공동 수출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앞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의 천궁-II 사업에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발사관·탄 구성품 등을 공급하며 중동 사업 기반을 쌓아 왔다.

2026.09.17 08:48류은주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양돈사료 기업 나람에 통합 ERP 구축…제조·물류·회계 하나로

영림원소프트랩이 양돈사료 전문기업 나람의 제조·물류·회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산된 업무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수입 원료와 위탁재고 관리, 회계 업무 등을 자동화해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파트너사 비엔아이와 함께 나람의 통합 ERP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람은 국내 대형 양돈 생산자조직 4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생산자 소유·운영 기업이다. 충북 음성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양돈용 배합사료를 생산·공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람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수립한 '나람 미래전략'의 첫 번째 실행 과제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착수해 올해 8월 완료보고회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됐다. 나람은 사업 성장과 관리 범위 확대에 따라 제조·물류·회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위탁재고와 수입 원료 등 주요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ERP 구축에 나섰다. 기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물류·회계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수입 원료 관리부터 회계 전표 처리까지 전사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서버 환경도 함께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영업 담당자뿐 아니라 고객사와 협력사도 외부에서 권한에 따라 수주·출하·채권·매출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업무 자동화 범위도 확대했다. 부두창고와 이고창고의 위탁재고 관리를 자동화하고 선하증권(B/L), 수입신고필증, 수입비용 등 수입 진행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미착원료 원가 연동과 은행 브랜치·법인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비용 전표 처리 자동화도 구현했다. 물류와 회계 데이터를 연계해 결산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그룹웨어와 ERP를 연결한 전자결재 시스템도 도입했다. 특히 다우기술 그룹웨어와 ERP를 연동해 전자결재를 도입하면서 종이 문서로 처리하던 결재 건수가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작업 중심이던 결산 업무도 시스템 기반 마감 체계로 전환해 매출·재고·수입원가·비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나람은 여러 ERP 솔루션을 비교·검토한 뒤 영림원소프트랩의 제조업 특화 기능과 사료·농축산 업종 구축 경험 등을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과 비엔아이는 향후 유지보수와 시스템 안정화를 지원하고 나람의 업무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황윤석 나람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돼 있던 경영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ERP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제조·물류·회계 데이터를 통합하고 사료 제조업의 특성을 반영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업별 업무에 대한 이해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데이터 기반 경영과 운영 효율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4:44한정호 기자

아이엔아이소프트, 우리은행 EIMS 구축 완료…인터페이스 통합 관리 고도화

아이엔아이소프트가 우리은행 통합 인터페이스 관리 시스템(EIMS)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금융권 시스템 연계 환경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인터페이스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엔아이소프트는 최근 우리은행 EIMS 구축 사업에 통합 인터페이스 관리 솔루션 '모델인(ModelIN)'을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IT 인프라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와 대외기관 연계 증가로 인터페이스 수와 전문(메시지) 정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모델인은 아이엔아이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GS인증 1등급 통합 인터페이스 관리 솔루션이다. MCA, EAI, FEP 등 다양한 연계 시스템에서 운영되는 인터페이스와 전문 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터페이스 기본 정보와 전문 구조, 데이터 항목, 형상 정보, 변경 이력 등을 한곳에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인터페이스 관련 정보를 통합해 관리 체계의 일관성과 가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구축에서는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유연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일반 사용자는 직관적인 화면과 간소화된 등록 절차를 통해 인터페이스 정보를 손쉽게 조회하고 신규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관리자는 인터페이스 유형과 관리 항목에 따라 입력 화면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신규 인터페이스 유형이 추가되거나 업무 요건이 변경되더라도 별도 개발 부담 없이 관리 체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문 변경 및 형상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변경 전후 전문 구조와 데이터 항목을 비교해 차이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페이스 변경 이력을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엔아이소프트는 이를 통해 인터페이스 등록부터 전문 관리, 변경·형상·이력 관리까지 인터페이스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권은 오픈API 확대와 디지털 채널 증가, 내부 시스템 고도화로 관리 대상 인터페이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목록 관리 수준을 넘어 시스템 간 연계 관계와 변경 이력, 전문 구조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IM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경훈 아이엔아이소프트 대표는 "금융 IT 환경에서는 인터페이스와 전문 정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시스템 간 연계 구조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번 구축은 인터페이스 정보 통합뿐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사용자와 관리자의 편의성, 운영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에서 축적한 시스템 연계 및 인터페이스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IT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7:36남혁우 기자

"로봇만 팔아선 안 된다"…두산·레인보우 SI 공략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시스템통합(SI)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적자인 로봇 제조 일변도에도 벗어나 SI 솔루션으로 이익률을 반등시킨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로봇 SI 자회사 원엑시아 증설 작업을 마무리했다. 두산로보틱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원엑시아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다"며 "향후 4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시장 수요에 맞춰 원엑시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원엑시아를 인수한 바 있다. 원엑시아 공장은 펜실베니아주 맬번에 있다. 원엑시아는 두산로보틱스가 하드웨어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SI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핵심으로 평가된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조한 협동로봇에 원엑시아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결합해 기획부터 설치·운영까지 턴키 솔루션을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마찬가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존 '로봇사업부'에 모두 묶여있던 사업부를 매니퓰레이터, 모바일 로봇, 4족 로봇, 로봇 지능화(SI) 사업부로 지난 2분기 나눴다. 로봇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SI 매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 중에 로봇과 SI를 한 번에 처리해주길 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SI 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봇 완성품 제조사가 SI 사업까지 뛰어드는 이유는 수익성이다. 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내 대표 로봇 SI 업체 브릴스·빅웨이브로보틱스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하면 격차가 분명하다. 올해 상반기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80.3%, -16.8%였다. 반면 브릴스는 5.8% 흑자였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8.1%였지만, 이는 미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인력 확대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4%였다. 전문가들은 로봇 완제품 제조사의 저조한 수익성 원인으로 중국의 저가 공세를 지목한다. 중국 제조사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와 핵심 부품 공급망 내재화를 앞세워 제조 단가를 낮추고 있다. 중국 협동로봇 1위 두봇(Dobot)은 로봇을 누적 10만 대 이상 출하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선도업체들의 지난해 협동로봇 판매량은 각각 1000대 안팎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로봇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가 직접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면서 제조사들이 이른 시일 내 양산체제를 완성하도록 뒷받침한다"며 "모터, 감속기, 센서에 이르는 핵심 부품 생태계가 중국 내에 수직계열화돼 원가 구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짚었다. 국내 로봇 제조사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SI 기업은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에 집중해 흑자 전환했다. 브릴스는 '모듈화' 기술로 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통상 SI 프로젝트는 고객사 현장에 맞춰 시스템을 새로 개발해야 해 인건비와 개발비 부담이 크다. 그러나 브릴스는 지금까지 수행한 1300건 이상 현장 프로젝트에서 공통 기술을 모듈화해 개발비를 감축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표준화 모듈 기술만 100여 건이다. 프로젝트 수가 늘수록 검증된 모듈을 재사용할 수 있어 신규 수주에 투입하는 개발시간과 원가가 크게 줄어드는 구조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 솔루션 판매 확대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솔링크 연계 SI 솔루션 비중은 2024년 9.9%에서 지난해 33.4%까지 증가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지원하는 '솔링크'는 서로 다른 40여 종 이종 로봇을 단일 관제 시스템으로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다.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AI 예지정비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신세계, 롯데, 인천국제공항 등이 주요 고객사다.

2026.09.15 13:49진운용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탑승 1 대 1, 제휴 1 대 0.8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로 결정됐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양사 합병으로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며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 결제·쇼핑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승인을 받은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 합병일인 12월 17일부터 시행된다. 통합 전까지는 현행과 같이 각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이 유지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는 탑승 마일리지 1 대 1, 신용카드 등 제휴사 서비스 구매·이용을 통해 적립된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 비율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은 별도 관리 기간 10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나 보유 마일리지 전량 전환해야 한다. 합병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잔여 마일리지는 전환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합병 이후 아시아나의 기존 5개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 매칭 등급이 부여된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 후 전환 신청 시점의 등급보다 높은 경우 재심사에 따른 등급을 새로 부여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 등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확대한다. 전 국장은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사용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집중돼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어려웠던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에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가운데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성수기·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에 더해 사용 마일리지 총량 기준도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에는 112%, 2030~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또 비수기에만 보너스 좌석을 늘리고 성수기에는 축소하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성수기 기간의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 국장은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며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과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 이행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2:00주문정 기자

빅테크, 고객사 상주 시작…'한국형 FDE'는 무엇이 다를까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직접 투입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이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빅테크 FDE 팀이 고객사 초기 AI 설계·개발을 맡고, 시스템통합(SI) 기업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확산을 담당하는 협업 구조가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와 액센츄어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0명 규모 FDE 조직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가 액센츄어 엔지니어를 교육하면 이들이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제미나이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식이다. FDE는 개발자가 고객사 현장에 들어가 실제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AI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AI가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FDE 수요도 커지고 있다. 범용 AI 모델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자 어떤 모델을 보유했는지보다 고객사의 복잡한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 등도 FDE 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섰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사 데이터·AI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출범했으며, AWS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명의 엔지니어를 고객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사와 함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FDE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오픈AI도 별도 배포 전문 조직을 설립하고 서울에서 근무할 FDE 채용에 나섰다. 국내 SI 업계, 빅테크 FDE 조직 협력 확산 전망 한국 시장에선 글로벌 빅테크의 FDE 조직과 국내 SI 기업이 협업하는 형태로 기업용 AI 사업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가 AI 시스템 설계와 초기 개발을 맡고, SI 기업이 국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전사 확산을 담당하는 구조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FDE는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검색증강생성(RAG)이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를 본사 제품 개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SI 기업은 망 분리와 개인정보 보호, 온프레미스 구축 등 한국 기업 특수한 환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의 복잡한 기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고, FDE가 개발한 초기 서비스를 조직 전체로 확대·운영하는 업무도 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가 FDE를 앞세워 고객사와 직접 접촉하면 SI 기업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SI 기업이 단순 구축과 유지·운영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확보한 해결책을 자체 솔루션으로 제품화해야할 것"이라며 "고객 관계와 사업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0 16:24김미정 기자

"하나의 콘텐츠, 무한한 세계로"...광주 에이스페어 10일 개막

[광주=홍지후 기자] 방송·애니메이션·게임·웹툰·실감콘텐츠(XR)·인공지능(AI) 콘텐츠가 한 자리에 모인 에이스페어 행사가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관광공사와 국내외 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인 '2026 에이스페어'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에이스페어는 '하나의 콘텐츠, 무한한 세계로 확장'을 주제로 방송,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웹툰, XR, AI 융합콘텐츠 등 문화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다. 전 세계 29개국 400개가 넘는 기업에서 조성한 부스 540여 개가 전시된다. 전시에선 국내외 바이어 250여 명이 집결해 수출, 투자 상담 등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도 진행된다. 에이스페어는 2006년 첫 개최 이후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엔 33개국400개사가 참여해 4억2382만달러(약 5670억원) 규모 수출, 투자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4만 6868명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남광주 통합 애니메이션 특별관에선 지역 콘텐츠 기업이 지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등 콘텐츠를 공동 전시한다. 전남광주 통합 의미를 담아 통합특별시가 제시할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과 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재 양성과 산학 협력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순천대 등 지역 9개 대학 앵커사업단이 참여하는 공동관에선 대학별 특화 콘텐츠와 교육 성과를 전시한다. 참여 학생들에겐 수출, 투자 상담회 참관 등 실무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 공공기관 홍보 담당자 대상으로 공공홍보 실무역량 강화 워크숍 등 콘텐츠 산업과 공공홍보 분야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소년이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겨루는 청소년AI 경진대회를 비롯해 삽화 박람회, 보드게임 체험, 공연 등도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과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최유명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 등 방송 미디어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을 이루어가는 시점에서, 에이스페어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하여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에이스페어 곳곳에서 새로운 작품과 사람, 아이디어가 아름답게 꽃피우고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이스페어 추진위원장을 맡은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에이스페어는 21년간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콘텐츠 생태계를 연결하고, 하나의 콘텐츠를 새로운 IP와 확장된 산업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전시"라면서 "이 자리가 전남, 광주 통합의 새로운 출발 속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6.09.10 15:17홍지후 기자

"AI가 분석부터 결재까지"…엠클라우드브리지, 기업용 통합 AI 플랫폼 공개

엠클라우드브리지가 기업 내부에 흩어진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통합 대화형 인공지능(AI) 환경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내놨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기업용 AI 업무 플랫폼 'Ai 365 통합 AI 플랫폼'을 내달 22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공개 세미나를 열고 주요 기능과 기업 적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질문과 업무 요청을 분석해 필요한 AI 에이전트와 사내 시스템을 자동으로 호출한다. 사용자는 여러 AI 도구를 직접 선택하거나 화면을 옮겨 다니지 않고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업무 요청은 입력과 의도 판단, 권한 확인, 에이전트 실행, 답변 취합 등 5단계를 거쳐 처리된다. 플랫폼은 조직도와 보안 정책 바탕으로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문서와 데이터 범위를 확인한 뒤 지식관리·데이터·업무지원·보안 에이전트를 선택한다. 여러 기능이 필요한 업무에는 복수 에이전트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각 에이전트가 수행한 문서 검색과 데이터 분석, 업무 처리 결과는 하나의 답변이나 업무 산출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최근 매출 감소 원인을 분석해 경영 보고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데이터 에이전트가 매출을 분석하고 지식관리 에이전트가 영업 보고서와 시장 자료를 찾는다. 보안 에이전트가 접근 권한을 확인하면 업무지원 에이전트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팀즈 공유와 후속 일정 등록, 전자결재 요청까지 진행한다. Ai 365 통합 AI 플랫폼은 기업의 지식관리와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그룹웨어, 보안·거버넌스 기능을 하나의 업무공간으로 통합한다. 기업 내부 문서와 업무 매뉴얼을 검색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DB), 엑셀 등에 저장된 정형 데이터를 분석한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플랫폼에 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구조도 적용했다. 기업은 업무 목적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하면서 사용자 권한과 보안 정책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 각 기업은 자체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추가할 수 있다. 제조기업은 생산·구매·재고·품질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고 제약·바이오 기업은 연구·품질·규제 문서를 검색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아웃룩, 셰어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업무환경과 ERP·CRM·생산관리시스템(MES), 파일 서버 등 사내 시스템 연계도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문서와 데이터, 업무 절차를 단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정식 출시에 앞서 주요 대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세미나를 진행한다.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확인한 활용 사례와 요구사항을 제품과 운영 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기업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조직의 실제 업무와 협업을 지원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환경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1:10김미정 기자

NOL, 인터파크투어·티켓 품는다…통합 서비스 출범

NOL은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서비스를 품고 여행과 여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로 첫발을 뗀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는 NOL로 합쳐졌다. ▲국내외 숙소와 항공 ▲패키지 ▲투어·액티비티를 포함해 ▲공연과 전시 ▲레저 등 기존 두 플랫폼의 상품과 서비스를 NOL을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이용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통합회원으로 전환하면 된다. 전환 이후에도 기존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이전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트리플은 오는 11월 초 NOL에 합류할 예정이다. NOL은 이번 통합을 바탕으로 여행과 여가, 문화 영역의 상품과 콘텐츠를 한데 모은다.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기능에 그치지 않고 여행을 계획하고 즐기는 과정 전반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활용한다. 대화형 AI 서비스 'AI 노리'와 여행 일정 생성 기능,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AI 기반 큐레이션 '발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NOL에 모인 상품·콘텐츠와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경험을 AI 기술과 연결할 계획이다.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여행·여가 상품을 제안하고 계획부터 실행까지 지원하는 'AI 트래블 에이전시(ATA)' 구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현모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통합은 고객이 각각의 서비스에서 이용해온 여행·여가 상품과 기능을 NOL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안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행 일정과 AI 등 핵심 기능을 지속 더해 고객이 여행과 여가를 탐색하고 계획하는 순간부터 실제로 즐기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8 10:30박서린 기자

발전 5사 통합 '한국발전' 내년 출범…본사 소재지 미정

정부가 지역별로 산재된 발전 5개 공기업을 통합하되, 지역별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본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본사 소재지는 관련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하는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곳은 한전 100% 자회사 '한국발전'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현재 발전 5사가 보유한 발전설비는 약 53GW로, 통합 시 글로벌 10위권 규모의 대형 발전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중국 포함 14위, 중국을 제외하면 8위 수준이다. 통합회사는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 및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통합에 따른 경영 효율화는 전력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사로 분산된 조직과 기능을 효율화하고, 연료 구매와 발전설비 투자 등을 일원화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대규모로 통합 개발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등 경제성을 높여, 미래 세대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5사→통합 본사·지역 '재생에너지' 거점…화력발전본부는 당분간 유지 한국발전은 통합 본사 구축과 함께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별도로 신설한다. 통합 본사는 재생에너지본부, 정의로운전환본부, 안전기술본부, 기획관리본부 총 4개의 본부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현재 5사장·5감사·10상임이사 체계는 1사장·1감사·4상임이사로 간소화되고 5개사 본사의 합산 인력도 현재 2400여명에서 1800여명으로 줄어든다. 통합된 의사결정 체계와 분야별 전담조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과 정의로운 전환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는 현재 본사 인력 2400여명 중 잔여인력 600여명을 배치해 태양광·육상풍력 등 지역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거점조직으로 운영한다.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서는 입지·수용성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춰 재생에너지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현장 안전을 고려해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향후 석탄발전소가 폐지·전환되는 과정에 따라서 인력을 재배치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통합 본사 소재지 미정…"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결정" 현재 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에 위치한 5개 발전사 본사 건물은 각각 약 500명 수준의 인력을 수용하는 규모다. 약 1800명이 근무할 통합 본사 인력을 한 곳에 수용하기에는 공간상 한계가 있다. 조직을 물리적으로 분산할 경우 통합에 따른 의사결정 일원화와 조직 간 협업 등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통합 본사를 수용할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통합 본사의 구체적인 소재지는 이번 통합방안에서 확정하지 않고, 현재 전력 공기업의 위치,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연내 통합 특별법 제정 추진…내년 10월 출범 목표 5개 대규모 공기업의 통합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한국발전 설립 근거와 함께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 의제, 기존 회사의 권리·의무 및 고용계약 승계, 합병절차 간소화, 조세 부담 완화 등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신속하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 면제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내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법 제정과 동시에 실제 통합에 필요한 준비도 병행한다. 우선 9월 중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전 5사·한전 및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준비위원회에서는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운영 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사항을 논의·결정하고, 실무지원단은 이에 필요한 자료 검토와 분야별 세부 통합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회계·법률·세무·IT 등 분야의 전문적인 검토를 위해 발전 5사가 공동으로 PMI 용역도 추진한다. 발전 5사는 현재 575개의 시스템·소프트웨어를 운영 중이며, ERP 등 핵심 시스템을 통합하고 조직·인사·회계·계약 등을 하나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별법 제정 이후에는 법률에 근거한 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준비위원회의 업무를 이어받아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 정부는 약 1년간의 본격적인 통합 준비를 거쳐 내년 9월 통합법인 설립등기와 임원 선임을 마치고, 내년 10월1일 한국발전 공식 출범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전문가, 노동조합, 발전 5사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왔다. 연구용역 최종 결과에서는 에너지 전환과 정의로운 전환 실행력 강화, 경영 효율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1개사 통합이 가장 적합한 구조라고 권고했다.

2026.09.04 13:30김윤희 기자

KTX-SRT 하나 됐다…코레일-SR 기관통합·통합운행 본격 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기관통합을 완료했다. 1일부터 고속철도 KTX와 SRT를 KTX로 통합해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과 SR 통합으로 주중 하루 1만 5000석, 주말 최대 1만 7000석을 늘린다. 특히 수서축 좌석이 30% 가량 증가했다. KTX 운임은 10% 가량 인하되고 5% 마일리지 적용이 기존 SR 이용자로 확대됐다. 코레일톡과 SRT로 분리돼 있떤 예매 앱도 '코레일+'로 통합했다. 3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 예매는 KTX 통합회원만 가능하다. 통합조직 형태는 열차운행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기존 코레일 조직 안에 SR 업무를 승계하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을 부여한다. 통합사업 관리부문은 최대 3년의 조직 안정화 기간 안에서 운영한다. 1년 후 통합 이행정도와 조직 안정화 상황 등을 평가해 운영기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력과 관련해서는 SR 직원의 기존 근로조건 유지 등을 전제로 포괄 고용승계하고 고용·직무·보수·복지 등 세부사항은 노사 협의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KTX-산천 보다 편성당 90석 가량 많은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을 순차 도입한다. 1편성당 8량 500석이다. 또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철도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고속철도 운행 횟수와 좌성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만족도와 정시성·예매 편의·안내체계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고객의 소리 등 이용객 의견을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특히 최근 철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통합 초기부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정적인 열차운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통합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전환 과정에서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이 기관사 교육·훈련 등 준비상황,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 열차 지연 등 이례상황 대응,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역사 혼잡관리 등 예상되는 문제를 합동점검한다. 비상대응반도 연말까지 상시 운영하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례 사항과 국민 불편사항을 신속 조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통합 출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이 고속철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고,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이후에도 철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08:57주문정 기자

"계열사 교섭으론 한계"…네카오 노조, 본사에 '한 테이블' 요구

네이버와 카카오 노동조합이 계열사별로 나뉜 기존 교섭 구조를 넘어 본사가 직접 참여하는 교섭을 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계열사 근로조건이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의사결정이 본사나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가진 주체가 교섭에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두 노조가 요구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 노조는 계열사에 공통으로 적용할 근무환경과 안전·보건, 복지 등을 본사와 논의하는 '통합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인적분할과 조직개편, 고용안정 등 개별 계열사가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체 차원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공동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16개 법인 150번 교섭…공통 의제는 한 테이블에서" 26일 IT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1784에서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를 열고 네이버 본사에 통합교섭을 요구했다. 행사에는 조합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네이버 노조가 통합교섭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의 법인별 교섭 구조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16개 법인에서 150차례 교섭이 진행됐고 노사가 투입한 시간은 1000여 시간에 달한다. 네이버 노조는 각 계열사와 개별적으로 교섭하고 있지만 실제 주요 근로조건에는 최상위 지배기업인 네이버의 의사결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미나 네이버지회 부지회장은 이날 "계열 법인의 핵심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주주와 이사회는 결국 모기업 네이버"라며 "지난 8년간 이어진 개별 교섭 구조 속에서 계열사 간 처우 격차는 오히려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네이버제트의 임금교섭 갈등도 통합교섭 요구의 배경이 됐다. 네이버제트 노사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이후 노조는 투표율 88.6%, 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네이버제트 문제 역시 개별 계열사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네이버가 계열사 투자와 주요 사업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고용과 근로조건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 노조는 통합교섭에서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보건 제도 개선 ▲복지 제도 개선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근무시간·장소 선택의 자율성 강화와 출퇴근 및 사무공간 인프라 개선, 통합적인 산업안전보건 관리와 직장 내 괴롭힘 관리 체계, 주거 안정 지원과 교육비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공동체 의제' 초점…분할 계기로 공동교섭 요구 카카오 노조는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을 열고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카카오의 경우 최근 발표된 인적분할이 공동교섭 요구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투자 및 자회사 관리 등을 맡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노조는 기업분할이나 매각, 조직개편과 같은 결정이 구성원의 고용과 노동조건에 영향을 미치지만 개별 계열사와의 교섭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공동교섭을 통해 책임경영과 고용안정, 공정한 성과배분을 비롯해 조직개편·매각·분사 시 사전협의, 공동체 내 전환배치, 공동체 차원의 고용·복지 안전망 등을 논의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개별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고용과 보상 문제를 각 회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카카오를 포함한 실질적인 의사결정 주체가 함께 교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름은 달라도 결국..."결정권자가 교섭하라" 네이버의 '통합교섭'과 카카오의 '공동교섭'은 구체적인 요구 범위에서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여러 계열사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근무환경과 복지, 안전·보건 등 근로조건을 통합적으로 논의해 계열사 간 격차와 반복 교섭을 줄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인적분할과 조직개편, 고용안정, 성과배분처럼 공동체 차원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문제를 함께 다룰 교섭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두 노조의 문제의식은 같다. 법적으로는 여러 회사로 나뉘어 있더라도 실제 사업과 투자, 인사 등 주요 의사결정에 본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노동조건과 고용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도 본사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한 곳이 파업한다고 해도 본사나 다른 계열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노조 입장에서는 개별 계열사와의 교섭만으로는 협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본사와 직접 교섭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8.26 16:3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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