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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승 코레일 사장 "코레일 재무구조 취약…요금인상 얘기해야 할 때 올 것"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지난 14일 “언젠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요금문제를 이야기할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70일을 맞은 김 사장은 이날 광주 코레일 호남철도차량정비단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레일)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하다. 이대로 가면 차는 가지만 돈을 벌지 못해 위기에 닥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15년간 요금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재무적 압박이 크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 심정이야 가까운 시일 안에 하고 싶지만, 무리하지 않고 국민 동의와 정치권·경제부처 합의를 거쳐 적정한 수준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과정에서 요금 10% 할인과 마일리지 5% 유지를 약속한 점을 거론하며 “할인 직후 곧바로 요금을 올릴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요금 문제를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재무 부담의 핵심 요인으로 노후 KTX 교체 문제를 들었다. 김 사장은 “2004년 도입된 KTX-1 46편성은 기본 수명이 25년이라 2030년대 초반이면 전량 교체해야 한다”며 “단순 교체에도 5조원 이상이 들어 코레일 재무구조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코레일의 재무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도 지금 수준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보전받는 공공서비스의무(PSO)가 있지만 그마저도 노선은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초 PSO 노선이 7개에서 10개로 확대됐으나 이는 한참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최근 9년간 정부로부터 PSO를 평균 74.3% 보전받고 있다. 받지 못한 보전금액은 누계로 2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승객 서비스 개선, 회사 운영 효율화, 안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매달 관련 투자를 심의·의결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코레일 AI 전환의 가시적 성과가 현실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에스알과의 통합은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0여 년의 분리 과정을 거치고 나서 다시 하나의 철도가 돼 대한민국을 누비게 됐는데 이걸 성공적으로 이루는 게 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올해 9월엔 조직도 운행도 앱도 통합된 완벽한 통합체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남철도차량정비단에서 시연한 KTX-산천과 SRT 중련연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속철이 한 번 갈 때 380석인데 중련연결이 이뤄지면 좌석수가 2배로 늘어난다”며 “중련연결은 코레일과 에스알이 통합되고 나서 좌석수를 늘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철도와 전체 물동량의 1%만 수송하고 있는 철도 화물수송도 활성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문자 그대로 우리가 미래 육상교통수단, 철도로서 자리를 잡고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8 09:56주문정 기자

KTX·SRT 연결 열차 시범운영…좌석 늘리고 운임 낮춰

KTX와 SRT를 하나의 열차처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열차' 방식이 도입돼 더 많은 좌석과 낮아진 운임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대표 김태승)·에스알(ST·대표 정왕국)과 함께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15일부터 도입한다. 시범 운행은 지난 2월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실제 운행 방식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단계다. 중련운행 도입에 따라 열차 좌석공급이 늘어난다. 시범 중련운행하는 KTX와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은 약 10% 인하된다. 국토부는 서로 다른 열차를 하나처럼 이용할 수 있어 국민 이동 편의와 교통비 부담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 열차인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고속철도 통합운영의 핵심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시범 운행에서는 실제 운행 환경에서 통신·제동·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면서 좌석 공급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한다. 추가로 확보한 SRT 차량을 활용해 좌석공급 확대를 위한 운행도 병행한다. 기존 단일 편성 보다 좌석을 최대 2배까지 늘리는 구간도 있어, 주말 등 혼잡 시간대 이용 불편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련운행 열차 운임은 KTX 운임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SRT에 맞추고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 운임을 약 10% 할인한다. 운임이 할인되는 열차를 이용하면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에스알의 모바일 앱이나 누리집, 역 창구, 자동발매기로 예매할 수 있다. 앞으로는 예매 시스템을 통합해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에스알은 국민이 새로운 운행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감형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15일에는 서울역, 16일에는 수서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중련운행을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을 기념해 어려운 철도 용어인 '중련'을 쉬운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 이름 공모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련운행 시행 첫날인 15일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직접 시범 열차에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할 예정이다.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최적 통합운행 계획을 수립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고속철도 운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에 두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왕국 에스알 사장은 “시범 운행기간에 철도 이용객에게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하고, 이용객 불편사항을 개선해 향후 통합운영 시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1:00주문정 기자

공직사회 설문 AI·데이터 기반으로…토마토시스템, 인사혁신처에 '엑스서베이' 공급

토마토시스템이 인사혁신처 통합 설문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설문·데이터 분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공직사회 의견 수렴과 정책 데이터 분석 과정을 디지털화해 행정 효율성과 정책 의사결정 정밀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인사혁신처에 온라인 설문조사 솔루션 '엑스서베이(eXSurvey)'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인사혁신처를 비롯해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산하위원회 등 약 70개 기관이 활용하는 통합 설문 시스템에 적용된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를 계기로 공공 부문 설문·데이터 분석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엑스서베이는 온라인 기반 설문 생성과 응답 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설문 설계부터 대상자 선정, 응답 수집,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은 국가공무원 대상 실태조사를 비롯해 정책 수요 분석과 제도 만족도 조사, 공직문화 진단, 역량 평가 등 인사 행정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 수립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에선 제한된 시스템 환경과 엑셀 기반 수작업 중심으로 설문 데이터 수집·관리가 이뤄져왔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통합 설문 시스템 도입으로 상시 설문 운영 체계와 내부 분석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해 기존 비효율 구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서베이는 위지윅(WYSIWYG)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비전문가도 쉽게 설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객관식과 주관식, 순위형, 첨부형 등 다양한 문항 유형과 응답별 문항 분기 처리 기능도 제공한다. 또 GS 인증 1등급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호환성 인증을 확보해 공공기관 도입에 필요한 기능성과 보안성, 신뢰성을 갖췄다. 이강찬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은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데이터로 전환해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엑스서베이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 의뢰 중심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비용으로도 신뢰도 높은 설문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효율성 향상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3 10:30한정호 기자

제논, AI 올인원 포털 '제나' 공개…챗봇·금융 분석 한곳에

제논이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AI 에이전트 포털을 공개하며 B2C 시장 공략에 나선다. 흩어진 AI 기능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일반 사용자 중심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제논은 AI 에이전트 포털 '제나(GenA)'의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제나는 챗봇과 슬라이드 제작, 번역, 이미지 생성 등 개별적으로 분산된 AI 서비스를 단일 포털 안에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작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인터페이스 안에서 연속적인 AI 작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제논이 기존 B2B 중심 사업에서 개인 사용자 대상 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첫 단계라고 평가된다. 회사는 일반 사용자 접근성을 고려해 직관적인 UI·UX를 적용하고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기능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완성도도 강화했다. 제나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PDF, 문서 파일 등 고용량 데이터를 인식하는 멀티모달 AI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이전 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세션 제목을 자동 생성하는 맥락 인식 기술도 적용했다. 또 결과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질문·검증·수정 단계를 거치는 '휴먼 인 더 루프' 구조를 도입했다. AI 결과물을 반복 검증해 보다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나에서 제공되는 AI 에이전트는 총 5종이다. ▲통합 리서치 기반 심층 답변을 제공하는 'AI 범용 채팅' ▲자연어 입력만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생성하는 'AI 슬라이드 생성' ▲디자인 작업을 지원하는 'AI 이미지 생성' ▲문맥 기반 번역 기능 'AI 번역' ▲실시간 시장 데이터와 ETF 정보를 분석하는 '금융 특화 에이전트' 등이다. 특히 금융 특화 에이전트는 제나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제논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용량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6일 개막한 AI 엑스포 코리아 2026 현장에서 제나를 처음 공개했다. 행사에선 시니어 요양 케어 특화 피지컬 AI와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 2.0'도 함께 선보였다. 제논은 이번 베타 운영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정식 출시로 이어갈 방침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제나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 사용자까지 고도화된 AI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포털"이라며 "앞으로 피지컬 AI와 제나를 중심으로 일반 사용자 접점을 확장하고 폭넓은 AI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6:45한정호 기자

정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심으로 대응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이 출범한다. 성평등가족부는 6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지원단의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통합지원단은 성평등가족부 안전인권정책관이 겸임하는 단장 아래, 부단장 1명(성평등부 3급)과 단원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중앙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수집된 불법촬영물등 유포 플랫폼에 대한 초기 분석 등을 전담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총 5차례에 걸친 범부처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약 153만 건의 삭제지원을 통해 약 5만 3000 명의 피해자를 지원해 왔다. 다만 피해자가 명백한 불법촬영물의 경우에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야만 접속차단이 가능한 구조로 인해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고, 해외 서버 기반 불법 유해사이트는 행정 제재가 어려워 삭제 불응과 반복 게시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범정부 통합 대응을 위해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통합지원단을 성평등부에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지원단은 불법촬영물 유통 경로, 반복 게시 사이트의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등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 의뢰, 과징금 부과, 신속 차단, 국제 공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통합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가 확실한 불법촬영물 등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를 통해 신속히 접속차단하고, 집단피해 발생 등 일선 지원기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급·중대 피해는 통합지원단에서 직접 대응한다. 이밖에 불법촬영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반인 및 사업자의 신고 활성화, 범죄수익 차단 등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김종철 위원장은 “통합지원단의 출범은 범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실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미통위는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의무 이행을 철저히 점검·관리해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고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평등가족부·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 착취물의 무한 복제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단순한 삭제 지원을 넘어 불법촬영물의 유통 경로를 신속히 차단하고 반복 유포와 삭제 불응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영구적인 고통을 남기는 중대 범죄인만큼 기술 뒤에 숨은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통합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경찰의 첨단 수사 기법과 관계기관의 차단 역량을 결집해, '유포-유통-소비'로 이어지는 범죄 생태계를 완전히 뿌리 뽑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4:30박수형 기자

정부, 2417억 규모 정보자원 통합 추진…'중단 없는 행정' 기반 만든다

정부가 정보자원 통합 구축에 나서며 행정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투자한다. 노후 인프라 교체와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통해 중단 없는 정부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올해 약 2417억원 규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정부 정보자원을 일괄 구매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처별 개별 구매로 인한 중복 투자를 줄이고 자원 공동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추진돼왔다. 우선 1차로 1642억원 규모 사업이 발주된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41개 기관 158개 업무에 필요한 정보자원 1702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706식과 소프트웨어 996식으로 구성되며 통합 발주와 개별 구매를 병행한다. 이번 통합사업은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을 반영해 인프라 구조 개편에도 초점을 맞췄다. 2030년 운영 종료가 예정된 대전 본원에 대한 신규 투자는 최소화하고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해 재배치한다. DR 체계도 강화한다. 우편·여권·특허 등 주요 행정 서비스의 서버와 스토리지 기반 DR 시스템을 보강하고 백업센터를 통한 2차 저장 장비 도입을 확대해 데이터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입되는 정보자원은 노후 장비 교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 백업 체계 강화뿐 아니라 각 부처 신규 업무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세부 추진 방향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하승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통합사업은 2030년 대전 본원 운영 종료에 대비하는 첫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 부처가 필요한 정보자원을 적기에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재해 복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5 13:03한정호 기자

100만명 통합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BIKO, 바이코) 홍보관과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질병관리청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인프라 사업으로, 참여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 100만명의 통합 바이오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된 바이오빅데이터는 정밀의료 실현과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시와 설명이 진행된다.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과 함께 총괄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외에 정책 지정과제 수행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하는 5개 기업(마크로젠, 제이에스링크, CG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 GC녹십자)은 홍보관에서 본 사업 내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분석 과정, 인체자원 제작 및 검체 운송 등 사업 수행 내용을 소개한다. 대국민 대상 사업 인식 제고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방문객은 홍보관 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사업단 공식 SNS(인스타그램‧유튜브 등)를 팔로우하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장에서는 사업단 캐릭터인 'BIKO Hero'를 만나보고, 캐릭터 이름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Openness and Utilization of BioBigData)을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올해 하반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의 단계적 개방을 앞두고, 바이오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의료‧산업 분야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장의 사업 소개를 비롯해, ▲이준학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디지털바이오컴퓨팅연구단장(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 개방과 활용)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장(바이오빅데이터 개방 및 활용 사례: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정규환 성균관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AI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 ▲채종희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기반 희귀질환 진단의 미래: 진단에서 치료 전략까지)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바이오빅데이터 개방이 가져올 의료 분야 산‧학‧연 혁신'을 주제로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 소장, 염민선 나무아이씨티 주식회사 부사장, 이정석 이노크라스 코리아 대표,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백롱민 사업단장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바이오빅데이터가 향후 단계적으로 개방되면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바이오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9 15:15조민규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컨소, 국가 철도 인프라 디지털 전환 이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국가철도공단 건설사업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인프라 디지털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철도 건설사업의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휴먼플러스·공감아이티·에니아소프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철도공단의 '건설사업관리시스템 고도화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 인프라 사업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컨소시엄은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 구현 ▲통합 건설사업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업자료 관리체계 구축 ▲민자사업 관리 기능 신설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설계와 운영 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건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휴먼플러스는 건설사업관리(CPMS/EPMS) 영역 고도화를 담당한다. 공감아이티는 공공 데이터 연계와 품질 관리, GIS 기반 시각화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을 맡는다. 에니아소프트는 기존 시스템 이관과 통합 고도화를 수행하며 프로젝트 전반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스템 개선을 넘어 건설사업 관리 전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DX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공공 인프라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그간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환 사업을 수행해왔다. 회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챔피언 대회'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올해 'AI 바우처 지원사업'과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공공 AI 전환(AX) 역량을 확대해왔다. 박종하 메가존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테크 유닛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그간 AI·클라우드 전환 전문기업으로서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이 집약될 프로젝트"라며 "국가철도공단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건설 관리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4:55한정호 기자

[공공 클라우드 격변 ㊤] 보안인증 통합에도 '혼선'…시장 위축 우려 커진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면서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인증 구조를 해소하고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정부 취지와 달리, 세부 기준 불확실성과 규제 간 충돌 가능성이 맞물리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20일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시 적용되던 이중 보안 인증 절차를 국정원 단일 검증 체계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정책 개편안을 발표했다. 업계에선 이번 제도 개편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 신호인 동시에,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히려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시점과 사업 발주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중 규제 걷어내고 단일 검증으로…"공공 진입 문턱 낮춘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 검증으로 나뉘어 있던 이중 구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있다. 그동안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CSAP 인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별도의 국정원 보안 절차를 거쳐야 했다. 정부는 이러한 구조가 기업에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초래하는 중복 규제로 작용해왔다고 보고 이를 단일 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국정원 기준을 중심으로 한 번의 검증만으로 공공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검증 항목 역시 클라우드 특성에 맞춰 재설계된다. 기존에는 관리적·물리적·기술적 요소를 포함한 광범위한 보안 항목이 요구됐으나, 앞으로는 공공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보안 요건 중심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민간 영역에선 CSAP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로 통합 운영된다. 공공과 민간 보안 체계를 분리해 각각 목적에 맞는 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인증 기업 보호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현재 CSAP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유효기간 동안 기존 인증 효력을 그대로 인정받으며 제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관련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을 예고하고 1년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국정원은 세부 검증 기준과 운영 지침, 해설서를 마련하고 산업계 의견 수렴을 병행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검증심의위원회'를 통해 검증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존 CSAP 평가기관도 활용해 제도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정원과 협력해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보안 문턱을 쉽고 빠르게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기존 기업들의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제도 전환 기간을 부여해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이번 정책으로 그간 이중규제로 불편을 겪어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되 공공용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줄였지만 더 복잡"…부처 엇박자에 현장 혼선 지속 업계에선 이번 개편이 규제 완화보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직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 방향이 선제적으로 제시되면서 공공기관과 사업자 모두 사업 추진을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보안인증 제도 변경 이후 재검토 부담을 피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도입 시점을 늦추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공기관은 시스템 교체 주기에 맞춰 차세대 및 클라우드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장비 내구연한이 5년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전환을 미루는 경우 향후 수년간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정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도 통합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현재처럼 세부 기준이 없는 상태에선 공공기관이 의사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단기 시장은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공 정보시스템을 관장하는 행정안전부와의 지속적인 정책 엇박자도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행안부는 최근 전국 1만 6000여 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국민 영향도'를 중심으로 등급을 전면 재분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부 행정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복구 우선순위 체계의 한계가 드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새로운 등급 체계는 국가 핵심(A1)부터 일반(A4)까지 4단계로 구분되며 등급에 따라 재해복구 목표 시간도 차등 적용된다. 핵심 시스템은 실시간 수준의 복구 체계를 요구하는 등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시스템 통합(SI) 및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변화되는 등급제에 맞춰 공공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행안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이번 과기정통부·국정원 통합 인증, 다음 달 시행되는 국가망보안체계(N2SF)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설계돼 사업자 입장에선 정책 정합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공공기관들도 어떤 기준을 우선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도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 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1만 5000여 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고 데이터 등급에 따라 하이브리드 인프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공식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 적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등 전면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공공 정보시스템을 총괄하는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도 민간 클라우드 전환 확대를 위한 협조가 요구되고 있지만, 보안 인증 체계가 개편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정책 간 유기적 결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전략위와 과기정통부 로드맵은 기존 CSAP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설계된 반면, 현재 인증 구조는 국정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기에 실제 적용 기준에 대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N2SF 기반의 데이터 등급 체계까지 결합되면 클라우드 관련 보안인증 통합이 오히려 현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클라우드 정책이 인증 체계 개편과 AI 인프라 전략, 부처별 규제까지 맞물린 복합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며 "정책 간 정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부 로드맵과 실제 시장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4.20 14:23한정호 기자

"유료방송 생존 위해 '미디어통합법' 서둘러야"

유료방송이 변화된 미디어 생태계에서 가입자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미디어통합법' 제정과 실질적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6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산업은 구조적인 불균형 속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글로벌 OTT의 확장과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 속에서, 유료방송 산업 전반의 경쟁 기반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도 "AI의 급속한 확산과 글로벌 OTT의 부상으로 케이블TV산업은 가입자는 감소하고, 콘텐츠 제작비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존의 성장방식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문제의식에 국회와 정부는 기존 지상파, 케이블TV, OTT 등 매체별로 파편화된 규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미디어통합법(통합방송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으로 모였다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6명으로나마 구성을 마쳤다"며 "국회 과방위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통합방송법,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논의에 즉시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실에서 마련한 통합방송법의 얼개는 거의 갖춰졌고, 법안을 발의하면 다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방미통위와 함께 통합방송법, 그리고 수평적 규제체계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다 공정한 법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또한 "상생과 공존을 기반으로 기존 매체와 신규 매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통합 법제'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유료방송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도 언급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케이블TV가 변화된 환경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과거의 기준에 머물러 있는 규제는재설계하고 행정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아우르는 유료 방송 업계의 유일 통합 시상식으로, 장르별 대상, 특별상, 개인상, 스타상, 정부표창 등 총 52명에 대한 시상과 포상이 진행됐다.

2026.04.15 17:35홍지후 기자

딥엑스, 레고형 AI 풀스택 공개…"韓 피지컬 AI 수출국 만들 것"

"한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출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14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자 AI 반도체 기술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레고형 AI 풀스택' 전략을 내세웠다. 로봇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고객사가 AI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쓰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 1:1 대체”…현대차·바이두 등 글로벌 수주 가시화 딥엑스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생태계를 정조준했다. 엔비디아 개발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별도 노력 없이 딥엑스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로 에포트'(Zero Effort) 환경을 구축했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ROS'를 1대 1로 대체할 수 있는 전용 API 'DX-뉴턴'을 공개해 생태계 전환의 문턱을 낮췄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는 딥엑스 칩을 로봇에 탑재해 사람 인식과 실시간 회피 알고리즘 구동에 성공하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중국 바이두의 경우 문자인식(OCR) 프로젝트를 통해 초도물량 3만 개를 수주했다. 삼성 5나노·2나노 협력…'버터 녹지 않는' 초저전력 칩 로드맵 딥엑스 AI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양산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1세대 칩 'DX-M1'은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90% 이상의 양산 수율을 확보했다는 게 딥엑스의 설명이다. 발열제어 능력이 뛰어나 구동 중인 칩 위에 버터를 올려도 녹지 않을 정도의 초저전력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딥엑스 칩은 경쟁사 대비 다이(Die) 사이즈가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제조 원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칩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내년 2027년 출시 예정인 2세대 칩 'DX-M2'는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적용해 5W 미만 전력으로 80TOPS 성능을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8년에는 20W 이하 전력으로 1페타플롭스(PFLOPS) 연산력을 지원하는 슈퍼컴퓨터급 3세대 칩 'DX-M3'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적 주문 610만 달러…2026년 이후 본격 IPO 추진 회사는 지난해 8월 양산 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7개월 만에 글로벌 8개국에서 총 30개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610만 달러(약 90억원)다. 딥엑스는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총 4000만 달러(약 593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중 순수 제품 매출만 2500만 달러 이상 거두는 것이 목표다. 실적 성장에 발맞춰 기업공개(IPO) 행보도 본격화한다. 현재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한 신규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자금 확보와 국내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녹원 대표는 "딥엑스는 기존 시장을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퍼스트 무버"라며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6:05전화평 기자

소프트캠프-티앤디소프트, 통합 보안 역량 강화 '맞손'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와 토탈 정보보안 서비스기업 티앤디소프트(대표 최성묵)가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과 정보보호 컨설팅·관제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소프트캠프는 티앤디소프트와 제로트러스트 기반 통합 보안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 과천 소프트캠프 DX타워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과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IT 환경 변화, 그리고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과 정보보호 컨설팅 및 관제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위협 대응이 가능한 통합 보안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솔루션과 보안 관제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보안 서비스 모델 개발 ▲RBI(Remote Browser Isolation) 기반 위협 차단 기술과 실시간 관제의 결합을 통한 지능형 위협 대응 체계 고도화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등 컴플라이언스 대응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획 및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소프트캠프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으로, RB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N2SF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티앤디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보안 서비스 전문기업이자 보안 관제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TnD-MIBS 기반 보안 인텔리전스 관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위협 탐지 및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과 관제 역량을 결합한 보다 실효성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의 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묵 티앤디소프트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보안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5:49김기찬 기자

네이버, 연관검색어 서비스 종료

네이버가 2000년대 중반부터 제공해왔던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20년 만에 종료한다. 네이버는 7일 블로그에서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서 제공되던 연관검색어 서비스가 이달 30일 이후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AI 기술 기반 검색 경험 고도화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AI 검색 경험 확장을 위해 검색 결과를 요약 제공하는 'AI 브리핑'과 탐색을 확장하는 '관련 질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검색어 제안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이번 개편에 따라 네이버는 앞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중심으로 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선거철마다 양측 정치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에 악의적인 단어가 연관검색어로 나타나면서 홍역을 치렀다.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편리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서비스가 이렇게 활용되면서 2017년 선거운동 기간 후보 연관검색어 제공을 중단하고, 2020년에는 인물 연관검색어를 폐지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공개한 AI 브리핑의 적용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AI 브리핑은 지난해 말 기준 통합검색 질의의 약 20%까지 적용됐으며, 사용자 활동성도 증가해 AI 브리핑을 포함한 세션의 평균 질의 수는 기존 대비 약 40%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연관 검색어 기능이 새롭게 출시된 AI 검색 서비스와 중첩되는 부분이 많았다. 간소화 차원에서 종료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도 AI와 검색의 결합을 더욱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7 09:42박서린 기자

법무법인 세종,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과 업무협약

법무법인 세종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BIKO)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R&D 사업으로 보건의료 유전체 임상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국내 의료데이터 활용 정책 및 산업 생태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협약은 바이오 및 의료 빅데이터의 발전과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은 협약을 통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대한 법률 자문 제공을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 지원 ▲바이오 및 의료 빅데이터 기반 보건의료 발전방안 공동 모색 ▲포럼 심포지엄 세미나 등 학술행사의 공동 개최 및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세종은 국가 바이오 헬스 데이터 정책 수립과 제도 설계 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 등 관련 규제 체계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자문을 제공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데이터 활용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정책 사업 모델이 국제적 기준과 정합성을 갖추고 산업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오종한 대표변호사(연수원 18기)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정밀의료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향후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 정책 및 산업 생태계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은 관련 법제도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업 수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이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본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구체적인 산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단장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다양한 데이터와 이해관계가 결합된 만큼, 법 제도적 기반의 정교한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적인 법률 역량을 가진 세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출신의 김성태 변호사(연수원 32기)가 이끌고 있는 세종 헬스케어팀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권덕철 고문, 식품안전분야 공인전문검사로 식품·의약 형사 사건에서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는 손정현 변호사(연수원 34기) 및 임상약학전문가로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16년간 약제 상근심사위원을 역임한 최병철 고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30년간 정책 실무를 담당하고, 상무이사를 역임한 장우순 고문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아울러 보건의료정보 및 개인정보 규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노지은 변호사(변시 4회)는 사회보장위원회 통계행정데이터전문위원회 위원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지정 결합기관의 보건의료 데이터 심의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종 헬스케어팀은 공공 정책, 산업, 임상 및 데이터 규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대전환 흐름에 대응하는 선도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3.31 13:51박수형 기자

젠틀몬스터, SAP 손잡고 인사 시스템 개편…글로벌 조직 통합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SAP와 함께 인사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조직을 단일 시스템으로 묶고 데이터 기반 인사 운영을 구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AP코리아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SAP 석세스팩터스' 기반 글로벌 통합 인사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AP 파트너사인 LG CNS와 협력해 추진됐다.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는 사업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HR 운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국가별로 분산돼 있던 기존 인사 관리 방식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SAP 석세스팩터스의 '임플로이 센트럴'을 핵심 솔루션으로 도입했다. 글로벌 확장을 고려한 HR 정책 및 직무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표준화된 인사 프로세스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환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 기반 HR 리포팅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사업장을 아우르는 통합 인사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인사 데이터의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인테그레이션 스위트'를 활용해 신규 인사 시스템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동하고 전 세계 사업장을 아우르는 단일 인사 정보 체계도 구현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경영진은 전사 인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인적 자원 현황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의사결정 체계가 한층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동시에 신규 해외 법인을 유연하게 편입할 수 있는 확장형 운영 구조도 갖췄다. HR 부서의 업무 효율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데이터 인터페이스가 일원화되면서 반복적인 수기 업무가 자동화됐고 계약 만료 사전 알림과 개인정보 자동 파기 기능을 통해 법적 리스크 대응 역량도 강화됐다. 실시간 인사 현황 파악과 통계 리포팅이 가능해지면서 데이터 활용 범위 역시 확대됐다. 임직원 경험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직원이 직접 인사 정보를 조회·관리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환경이 구축됐으며 제증명서 발급 절차도 체계화돼 업무 편의성이 향상됐다. 김지영 LG CNS 팀장은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독자적인 HR 정책과 직무 구조를 SAP 석세스팩터스 플랫폼에 최적화해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해외 법인 확산의 유연성을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향후 글로벌 통합 운영 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광모 SAP코리아 인사관리 솔루션 총괄은 "이번 도입은 단순 시스템 전환을 넘어 데이터 기반 글로벌 인사 운영 체계를 갖추고 비즈니스 확장 속도에 맞춰 인재 관리 역량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전 세계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 관계자는 "이번 SAP 석세스팩터스 도입을 통해 글로벌 인사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수기 업무 자동화와 글로벌 인사 표준 확립을 발판으로 HR은 이제 임직원 경험 향상과 글로벌 성장 전략 실행이라는 본질적인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6.03.30 17:16한정호 기자

롯데케미칼, HD현대와 대산 통합법인 설립…사업재편 본격화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물적분할과 통합법인 합병을 통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석유화학 사업 구조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29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 신설회사와 HD현대케미칼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병은 분할 신설회사가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롯데케미칼은 그 대가로 신주를 받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통합법인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2026년 6월 계약 체결 후 9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통합법인에 각각 6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재편을 통해 원료 조달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통합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조원가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25년 12월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 통합·조정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이어 지난 3월 20일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며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부가 사업 전환도 병행한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화학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연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생산라인은 이미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2026년 하반기 전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은 모빌리티와 IT 등 핵심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향후 피지컬 AI와 항공·우주용 고기능성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품군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에서 2025년 6월 2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2026년 말까지 발전소 4기를 순차적으로 추가 구축해 총 80MW 규모 전력을 20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충남 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고 2025년 11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상용 수소버스 기준 11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배터리, ESS, AI,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회로박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일본 도쿠야마가 합작 운영하는 한덕화학은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TMAH)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미세회로 패턴 현상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한덕화학은 경기도 평택에 약 9800평 규모의 현상액 생산시설을 추가 구축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9 13:41류은주 기자

아이엠뱅크, iM햇살론통합 출시 이벤트 진행

아이엠뱅크(iM뱅크)는 서민지원 상품인 햇살론 신상품인 'iM햇살론통합(일반보증)'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규 약정 이용자 대상으로 대출금리 감면, 보증료를 일부 지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iM햇살론통합은 서민금융진흥원이 90%를 보증하는 서민금융 정책상품이다. 대출신청 대상은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 소득자 중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낮은 사용자가 신청 대상이다. 아이엠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10만원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최대 5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5.49%~최고 연 8.3%('26.03.20기준)다. 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상환이 가능하다. 신규 이용자 대상으로 대출금리 감면, 보증료 지원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신규 약정을 하는 이용자 대상으로 연 0.7%p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500만원 대출을 약정했을 경우 0.7%p 감면이 적용, 연 10만5000원의 혜택을 받는다. 두번째 혜택은 이벤트 기간 중 신규 약정하는 선착순 5000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약정 전 서민금융진흥원에 납부하는 보증료 첫 회를 100% 지원한다. 강정훈 아이엠뱅크 은행장은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거나 낮은 신용도로 대출을 검토하는 이용자들은 대출한도와 금리를 비교해 iM햇살론통합 상품을 고려하고, 대출금리와 보증료 혜택을 지원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23 14:18홍하나 기자

챗GPT·코덱스·브라우저 하나로…오픈AI, '슈퍼앱' 승부수 띄운다

오픈AI가 분산된 챗GPT 서비스 구조를 하나로 통합해 기업 시장 공략과 생산성 강화에 집중하는 '슈퍼앱' 전략을 전면 추진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애플리케이션과 코딩 도구 '코덱스', 자체 브라우저를 하나로 묶은 데스크톱 슈퍼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합은 최근 오픈AI가 수년간 진행해온 제품 확장 전략에서 방향을 틀어 집중과 정리로 전환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지난해 영상 생성형 AI '소라' 등 다양한 독립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이로 인해 내부 자원 분산과 사용자 경험 단절 문제가 발생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새 슈퍼앱은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챗GPT·코덱스·브라우저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대화형 AI, 코드 작성, 웹 탐색 기능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사용자 PC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생산성 중심의 활용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직 개편도 병행될 예정이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슈퍼앱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그렉 브록먼 사장이 함께 제품 재편과 조직 조정을 맡는다. 이번 결정은 경쟁사 앤트로픽의 가파른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이 '클로드' 기반 코딩 솔루션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자 오픈AI 역시 엔터프라이즈 중심 전략으로 빠르게 무게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오픈AI 내부에서도 제품 난립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모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전달해 "여러 앱과 기술 스택에 노력이 분산되면서 품질 기준을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하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오픈AI는 우선 코덱스에 생산성 기능을 확대 적용한 뒤 챗GPT와 브라우저를 순차적으로 통합해 하나의 슈퍼앱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다만 모바일 챗GPT 앱은 기존 형태를 유지한다. 이번 통합 전략이 사용자 경험 개선과 기업 고객 확보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AI 시장 경쟁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오픈AI 대변인은 "새로운 슈퍼앱은 내부 팀 간 협업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연구 조직이 하나의 핵심 제품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0 10:34한정호 기자

[현장] "관세·전쟁 공급망 위기, AI로 돌파"…SAP코리아, 지능형 공급망 해법 제시

관세 장벽 강화, 지정학적 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SAP코리아가 국내 제조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공급망'을 위기 극복 돌파구로 제시했다. SAP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조 및 공급망 혁신을 위한 SAP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인 '하노버 메세 2026'에서 SAP가 발표할 주요 내용을 선제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제조·생산·물류·IT 기획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공급망 재편 전략을 선보였다. 환영사를 맡은 김준형 SAP코리아 부사장은 관세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AI 기술 확산이 동시에 맞물리며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 기존 운영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으로 단순 효율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공급망 전반을 연결하고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인 두 개의 전쟁과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수요와 공급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이제 기업 핵심 질문은 개별 기능의 최적화를 넘어 '모든 것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부터 실행, 물류와 제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실시간 연결되는 지능형 공급망이 필수적"이라며 최적화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진화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에는 도미닉 메쯔거 SAP 공급망 관리 부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AI 기반의 최적화된 공급망으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구현'을 주제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겐 호이바흐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 2026에서 공개될 주요 쇼케이스를 소개하며 한국 SCM 전문가들을 위한 맞춤형 현장 프로그램과 라이브 포럼 등을 안내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공급망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제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센터 한규헌 상무의 강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핵심 산업군의 제조 혁신 성과가 폭넓게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SAP 통합 비즈니스 플래닝(IBP)을 활용한 공급망 최적화 및 물류 혁신 전략,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디지털 스레드 구축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행사장 로비에는 다수의 SAP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는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기술 등 SAP의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김준형 부사장은 "지금 공급망 환경은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문제가 아니라 전 과정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능적으로 운영하느냐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며 "계획부터 실행, 물류, 제조, 데이터, 의사결정까지 엔드투엔드로 연결되는 자율형 공급망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AI가 주도하는 '자율 편성 공급망(Autonomously Orchestrated Supply Chain)'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공급망의 대응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논의하는 데 있다"며 "개별 최적화를 넘어 모든 것을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불확실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SAP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2026.03.19 16:22남혁우 기자

"AI 도입 문턱 낮춰"…정부, '통합 바우처' 626억원 투입

정부가 기업 인공지능(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비즈홀에서 '2026년도 AI 통합 바우처 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신청 절차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통합 바우처 사업은 AI 솔루션 개발, 데이터 활용, 클라우드 운영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2019년부터 추진된 기존 사업을 통합해 기업 AI 도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세부적으로 AI 바우처 사업은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총 130개 과제를 선정해 252억원을 지원한다. 일반, AI반도체, 소상공인, 글로벌 등 4개 분야로 나뉘며 전략 분야 중심으로 지원 규모를 조정해 정책 효과를 높였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120개 과제를 선정해 72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 기획 단계부터 설계·가공·분석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공개·활용 부문을 신설해 데이터 활용 확대를 유도한다.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 대상으로 60개 과제를 선정해 41억원을 지원한다.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고 심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운영 체계를 개선했다. AI전환(AX) 원스톱 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합 지원하는 형태로 20개 과제를 선정해 26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AX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AI 통합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AI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AI 기술, 데이터, 클라우드 등 활용 요소를 통합 지원해 산업 전반 AX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9 13:01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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