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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일하는 공무원들…행정현장에서 혁신 이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무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실무 문제 해결 수단으로 활용하는 AI 행정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발 경력이 없는 비전공자도 반복되는 행정 업무를 찾아내 직접 자동화 도구를 만들고 이를 동료와 다른 기관에 공유하며 행정 혁신 사례가 확산되는 추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일부·외교부·서울시·성남시·광양시·서울 광진구·한국환경공단·한국석유관리원 소속 공직자 8인은 공직사회의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AI 챔피언' 인증을 기반으로 AI 활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AI 챔피언은 공공행정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업무상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조직 내 AI 활용 확산을 이끌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AI 개념이나 생성형 AI 사용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현업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에서 개선 과제를 찾고 AI 기반 해결책을 기획·구현·검증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육과 인증 과정에서는 생성형 AI 활용,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바이브코딩, AI 서비스 기획, PoC(개념검증) 구현 등을 다룬다. 현업을 가장 잘 아는 담당자가 외부 개발 용역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업무 도구를 설계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인증은 그린·블루·블랙 등급으로 운영된다. 기본 AI 활용 역량부터 업무 적용, 고도화한 문제 해결과 조직 내 확산 역량까지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최근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참여가 늘면서 개인의 현장 실험이 기관 내 업무 혁신과 공공부문 AI 전환(AX)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광양시 정솔현 주무관, 'K-지방직 정책서랍'·'리기안' 개발, AI 확산 견인 정솔현 광양시 디지털정보과 주무관은 2024년 AI 활용연구 동호회를 만들고, 전국 지자체의 주요업무계획과 예산자료를 모은 'K-지방직 정책서랍'을 개발했다. 한글(HWPX) 공문서 재기안을 지원하는 AI 툴킷 '리기안(Rekian)'도 만들었다. 리기안은 한글(HWPX) 형식 공문서의 재기안 작업을 AI가 지원하도록 설계한 도구다. 문서의 서식(format)과 내용(content)을 분리해 각각 관리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한 번 불러온 문서 서식은 프로필로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고, 정리해 둔 내용은 다른 기관이나 부서의 서식에 맞춰 다시 적용할 수 있다. 부서를 옮길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공문을 해당 기관 양식에 맞춰 처음부터 작성해야 했던 반복 업무를 줄이기 위한 시도다. 문서 내용과 형식을 분리·조합하는 방식으로 공문 작성의 재사용성을 높이고 업무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주무관은 도구 개발 자체보다 동료들이 AI를 직접 활용하도록 조직의 인식을 바꿔온 일을 더 큰 성과로 꼽았다. AI 챔피언 인증에 도전한 이유 역시 동료에게 AI 활용을 권할 때 신뢰를 얻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 광양시의 AI 챔피언 교육 선발 건수는 20건이다. 복수 등급 과정에 선발된 인원을 포함한 수치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해도 전국 5위 수준이다. 정 주무관은 현재 행정망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AI 정책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장 실무자의 AI 활용 경험을 조직 차원의 활용 체계와 보안 환경 구축으로 연결하는 역할이다. 성남시 사진우 주무관, 반복 공문 자동생성 도구로 30분 업무를 3분으로 사진우 성남시청 AI반도체과 주무관은 바이브코딩으로 공문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제공 중이다. 이 도구는 공사 설계 이후 필요한 공문 5건을 한 번에 생성해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상수도 부서에서 급수공사를 맡던 중 도급액과 공사기간, 신청인 등 일부 정보만 달라지고 문서 형식은 거의 같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우 주무관은 이를 기반으로 성남시청 내부 AI 경진대회 대상을 받았고, AI 챔피언 그린·블루 인증을 획득했다. 2025년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장려상도 받았다. 그는 각 부서 서무 담당자의 월간 SNS 게시물 취합 업무도 자동화했다. 약 30분이 걸리던 작업을 3분 수준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사진우 주무관은 "부서별 반복 업무를 발굴하고 자동화를 지원하는 AX 전담팀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판교를 중심으로 구축된 첨단산업 인적 네트워크를 행정에 연결하는 성남시형 AI 활용 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김윤성 과장 — 수질관리 업무 자동화, 암묵지 디지털화 한국환경공단 AX추진기획실 김윤성 과장은 수질관리 업무 경험을 AI 도구 개발로 연결한 사례다. 전산·개발 전공자는 아니지만, 기존 수질 업무를 자동화하는 도구와 유관기관용 내부자료 분석 도구를 직접 만들었다. 김 과장은 현장에 쌓인 암묵지를 정리하고, 동료들이 수행하는 5~10분 단위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자동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AX 흐름을 타고 '기획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실력보다 아이디어가 더 많았는데 이제는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길 기회를 얻었다"며 "언젠가는 정보시스템 전체를 만드는 코딩과 문서 작성을 AI로 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시 강유진 주무관 — RAG 기반 '서울 AX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강유진 서울시 데이터전략과 주무관은 '서울 AX 통합관리 시스템'을 직접 개발했다. 서울시 핵심 정책사업을 분석 가능한 데이터 과제로 구체화하고, 직원들이 현업에 AI와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DX·AX 컨설팅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쌓인 분석기획서를 조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데이터 분석과 DX·AX, 플랫폼 구축·운영 분야에서 약 15년간 경험을 쌓은 강 주무관은 분석기획서가 꾸준히 축적돼도 필요한 유사 사례를 다시 찾기 어렵고, 담당자가 바뀌면 업무 노하우가 단절되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 시스템은 검색증강생성(RAG)을 기반으로 축적된 분석기획서를 탐색해 유사 사례와 활용 데이터, 분석 방법, 정책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한다. 개인에게 축적된 업무 경험을 조직 구성원이 검색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지식 자산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유사 조달 사례와 비교할 때 외부 개발용역비 최소 5천만원 상당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 주무관은 "과거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외부 전문업체와 별도의 예산이 있어야 AI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업무를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AI와 함께 직접 서비스를 설계하고 검증해 실제 업무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시가 공개한 데이터와 API를 MCP로 연결해 여러 사이트를 찾아다니지 않고도 자연어로 필요한 행정정보를 조회·안내받을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구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광진구 류승인 주무관 — 법령·문서 변환 오픈소스 18종 개발 류승인 광진구청 주무관은 법령 검색과 문서 편집의 불편을 오픈소스 도구로 해결했다. 경영학 전공자인 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법률·판례·행정규칙·자치법규 데이터를 AI 어시스턴트가 직접 검색하고 인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한국법 MCP(korean-law-mcp)'를 개발했다. 두 번째 결과물인 '코닥(kordoc)'은 한글(HWP·HWPX)과 PDF 문서를 AI가 읽을 수 있는 마크다운으로 자동 변환하는 도구다. 한컴오피스 없이도 윈도·맥·리눅스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한국법 MCP는 깃허브 스타 2천500개와 포크 510건, kordoc은 스타 1천780개와 포크 320건을 기록했다. 류 주무관이 공개한 오픈소스 18종을 합치면 스타 5천400개, 포크 1천건을 넘는다. 그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AI가 인용한 법조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해 환각을 줄이는 기능과 개정 전후 조문 자동 비교 기능도 추가했다. 이후 문서 검색 도구 '애니띵'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인파 밀집도 확인 서비스 '인파레이더'도 선보였다. 외교부 김유진 행정관 — 영수증·지출결의서 AI 자동대조 프로그램 외교부 김유진 행정관은 행정망 내 AI 실험실을 활용해 해외에서 제출한 영수증과 지출결의서의 금액을 자동 대조하는 AI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 제출된 영수증 금액과 시스템 지출결의서에 담당자가 수기로 입력한 금액을 비교해, 불일치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행정관은 AI 챔피언 블랙 과정을 거치며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관점 자체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 전에는 제미나이나 챗GPT에 궁금한 내용을 묻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업무 과정에서 불편을 찾으면 AI로 개선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한다"며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작은 기능이라도 PoC로 만들어 검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통일부 채유진 주무관 — '북한정보포털' AI 기반 고도화 통일부 전산직 채유진 주무관은 AI·빅데이터 기반 대국민 서비스인 '북한정보포털'의 운영과 유지관리, 기능 개선을 맡고 있다. 북한정보포털은 통일부와 유관기관이 수집·연구한 북한 관련 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채 주무관은 이용자가 방대한 북한 관련 자료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이용자 맞춤형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단순한 자료 제공을 넘어, 이용자가 필요한 북한 정보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AI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그는 실무와 함께 인공지능융합학과 석사과정을 병행하며 AI 기술과 정책을 학습하고 있다. 2026년 AI 챔피언 블랙 과정에도 참여해 공공 데이터와 대국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관리원 권용환 과장 — 예산·조달·유가관리 업무 자동화 권용환 한국석유관리원 과장은 부서별 예산 취합 자동화, 폐쇄망 업무포털 게시판 자동 수집, 조달 비교견적 및 유사사례 자동 선별, 유가가격관리시스템 구축 등 업무 현장의 반복 작업을 줄이는 AI·자동화 도구를 개발했다. 예산 취합과 조달 유사사례 검토처럼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대조해야 하는 업무, 폐쇄망 게시판에서 정보를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업무 등에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단순히 개별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기관의 AI 프로젝트 발주와 개발 PM 역할까지 맡으며 AI 도입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권 과장은 "자녀가 살아갈 AI 시대에 대한 고민을 계기로 AI 학습을 시작했다"며 "유튜브 강의와 데이터버스 교육 등을 통해 독학했고, 실무 역량을 점검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AI 챔피언 블랙 과정에 도전하며 과 현업 적용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적·제도적 고민을 나누며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례는 공공부문 AI 전환이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전문 개발 인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장 업무를 잘 아는 실무자가 일상 속 불편을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도구를 만들고 검증하는 방식이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챔피언은 자발적인 현장 실험을 검증하고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공무원 개인이 만든 도구와 노하우가 조직 안팎으로 확산될수록 공공 행정의 업무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9.04 11:11남혁우 기자

현대차그룹, 탈북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나선다…여명학교 신축 지원

북한 배경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정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새 학교 건물을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학교 신축을 지원하고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한정애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배경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 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명학교는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개교했으며 2010년 중·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은 대안학교다. 현재는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기한이 2027년 2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학교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사용 중인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신축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통일부는 관련 행정과 법령 개선을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학교 건립과 운영을 총괄한다. 현대차그룹은 건축 기금을 후원하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H-점프스쿨'을 운영한다. 대학생 멘토 20명이 매주 2회 영어·수학·과학 등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또 겨울방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특강을 마련하고 졸업생 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진로 설계와 정서적 지원도 제공한다. 대학 진학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히어로즈 스칼러십'과 연계해 우수 졸업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롭게 조성될 교육 공간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1:30김재성 기자

통일TV PP 지위 회복...방미통위, '위법처분' 상고 포기

통일TV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통일TV PP 등록취소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수용하고 상고를 포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고등법원은 통일TV의 PP 등록취소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회통념상 부정한 방법으로 처분청의 등록증 발급 등에 관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기 어려워 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는데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24년에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했다면 통일TV의 PP 등록을 취소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관련 사무를 승계한 방미통위는 법무부 장관의 상고 포기 지휘에 따랐다. 방미통위는 이날 입장을 내고 “방송의 자유와 다양성을 보장해야 할 국가기관이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PP 등록을 취소해 방송의 자유와 국민의 시청권을 위축시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TV가 PP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사업자 등록 업무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2 17:13박수형 기자

링글, 외교부·통일부와 사내 영어 교육 공급 계약 체결

링글이 외교부와 통일부의 사내 영어 교육 솔루션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링글은 이달부터 외교부와 통일부에 AI 기술이 접목된 'AI 튜터' 및 'AI 전화영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일부는 글로벌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링글을 도입했고, 외교부 역시 AI 교육 기술을 사내 영어 교육에 접목하기 위해 링글을 도입했다. 창업 초기부터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어 교육을 운영해 온 링글의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은 근래에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링글의 지난해 B2B 고객사 수는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하며, B2B 부문이 전체 매출 성장을 강하게 견인했다. 링글은 각 기업 및 기관의 특성에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영어 실력을 정량화하는 'AI 분석' 기술을 통해 교육 성과를 데이터로 제공하는 등 교육 운영 편의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소통이 잦고 국가의 중대한 외교·안보 업무를 수행하는 외교부와 통일부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링글이 기여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글로벌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고급 비즈니스 영어' 분야만큼은 링글이 최고의 선택지임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0:46백봉삼 기자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향년 73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민주평통은 25일 “이 수석부의장이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 48분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23일 심근경색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호찌민 탐안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호흡이 돌아왔고, 이후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의식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현지 의료 여건상 추가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국내 이송을 추진해 왔으나 이송 준비 과정에서 끝내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며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최민희·김현·김태년 의원 등이 현지에서 이 수석부의장의 상황을 살피며 이송을 지원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에어 앰뷸런스 확보 등 긴급 이송 방안을 검토했으나, 베트남 현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선 의원 출신인 이 수석부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제36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전 교육부 장관,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2026.01.25 17:36박수형 기자

부처 정보보호책임관 국장급 격상됐다

주요 시설에 대한 정부의 정보보호 인식이 한층 강화됐다. 기존에 과장급이 맡던 부처내 정보보호책임관을 국장급으로 승격했다. 3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3개 중앙행정기관 정보보호책임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안보 교육을 시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 보호 담당자 직위를 기존 과장급에서 고위공무원(국장급)으로 상향했다.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룬 조치다.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시행령 제11조는 관계중앙행정기관장이 소속 공무원 중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정보보호책임관을 지정하도록 했다. 여기서 관계중앙행정기관이란 기재부·외교부·국방부·과기부 같은 행정부를 뜻한다. 정보보호책임관은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 보호 계획을 시행하고, 피해를 입으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통신·금융·의료 분야 등의 민간 157개, 공공 287개 기반 시설을 사이버 침해 행위로부터 지킬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민간 157곳은 과기부가, 공공 287곳은 국정원이 관리한다. 민간 157곳의 경우 관할 부처가 8곳에 달한다. 이들 8곳의 정보보호책임관이 기존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직급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과기부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다른 부처가 1명의 정보보호책임관을 둔 것과 달리 2명(정책기획관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이 정보보호책임관을 맡았다. 지난달 26일 국정원 교육에 참석한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높은 직급으로 새로 임명된 정보보호책임관들이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2010년대 들어 정부에도 민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같은 고위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야말로 해킹 1순위 표적이어서다. 그러다 큰 사건이 터졌다. 2023년 11월 국가행정망 전산이 마비된 일이 일어났다. '정부24' 행정 포털이 멈춰 전자증명서 발급, '보조금24' 나의 혜택 조회, 각종 원스톱 서비스,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건축물대장 및 전입신고 민원 등이 중단됐다. 당시 장애 원인을 곧바로 못 찾아 국민에게 재빨리 알리지도 못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을 지낸 박춘식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정보보호 고위공무원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 지 오래됐다”며 “평소 예산 없다고 미루다가 사고 나야 뒤늦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여태 다른 부서 사람이 스쳐 지나가듯 정보보호 업무를 맡느라 전문적인 정책을 만들기 어려웠다”며 “정부 보안은 국정원만 하는 게 아니라 각 부처가 스스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행정부를 따라 입법부와 사법부도 나설 차례”라며 “요즘에야 선거관리위원회 사태가 언급되지만, 헌법기관은 보안이란 전혀 생각 안 하고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간에는 CISO 제도가 2012년 금융권에 먼저 도입됐다. 현재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거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하는 사업자 중 자산총액 5천억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2021년에는 CISO가 어떤 직책도 겸하지 않고 정보보호 업무만 하게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CISO는 ▲정보보호·정보기술(IT)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했거나 ▲학사 취득, 3년 이상 경력 ▲전문학사, 5년 이상 경력 ▲10년 이상 경력자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 박 교수는 “민간에 CISO를 의무로 두라면서 정부는 지금껏 안 한 게 모순”이라며 “어떤 정책이든지 정부가 모범적으로 시범 보이고 민간이 따르는 순서가 옳다”고 주장했다.

2025.04.03 16:45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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