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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네트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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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다폰쓰리, 에릭슨·노키아와 대규모 네트워크 계약 체결

영국의 신규 합병 통신사 보다폰쓰리가 에릭슨과 노키아를 네트워크 구축 파트너로 선정하며 총 20억 파운드(약 3조8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다폰쓰리는 지난해 12월 영국 규제 당국 승인을 받아 보다폰 UK와 쓰리 UK가 합병해 출범한 대형 통신사다. 이번 계약은 합병 당시 약속한 110억 파운드(약 20조7천억원) 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8년 동안 진행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웨덴 통신장비사 에릭슨은 1만개 기지국에 무선접속망(RAN)을 구축해 코어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고, 핀란드의 노키아는 7천개 기지국에 RAN 장비를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유럽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투자 지연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이같은 북유럽 양사의 대형 수주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는 아쉬운 소식이다. 삼성은 최근 유럽 시장 진출과 함께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RAN) 분야에서 주목받았으나, 보다폰쓰리의 핵심 계약에서는 배제됐다. 그럼에도 보다폰 그룹은 “별도의 유럽 15개국 네트워크 프로젝트에서는 삼성도 주요 파트너로 포함된다”며 향후 OpenRAN 대규모 도입 과정에서 삼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2025.09.22 10:21진성우 기자

글로벌 통신업계 설비투자 바닥 찍었다

글로벌 통신업계의 설비투자(CAPEX)가 2년간 줄어든 데 이어 지난 2분기에 감소세가 멈췄다는 소식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바닥을 찍고 반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CAPEX 감소 추세가 저점을 지나 통신사들의 투자 전략이 전환되는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글로벌 통신업계의 올해 상반기 CAPEX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분기만 보면 개선세가 보였다. 즉, 1분기에 더욱 큰 감소폭이 반영됐다는 뜻이다. 델오로는 통신사들이 특히 광범위한 커버리지 확장 대신 용량 확대, 품질 고도화, 자동화, 에너지 효율 측면의 추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APEX 대비 매출 비율이 올해 안정화에 접어든 뒤 소폭 완화되다가 2029년까지 약 1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9.13 06:30박수형 기자

"5년 뒤 무선트래픽 80%는 5G 통신"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80%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가입자 증가를 넘어, 확장현실(XR), 고정형 무선 인터넷(FWA), 인공지능(AI) 단말기 등 고용량 서비스 확산이 트래픽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는 16일 오전 서울 시청역 인근 HSBC빌딩에서 열린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박병성 에릭슨 테크니컬디렉터는 “2024년 기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35%가 5G 기반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약 8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FWA, XR, AI 단말기 등 데이터 집약형 서비스의 확산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래픽 총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트래픽의 질적 구조도 바뀌고 있다”며 “기존에는 다운로드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업링크 트래픽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트래픽 증가가 '단순한 다운로드'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AI 스마트 디바이스나 XR 장비 등은 지속적인 업링크(데이터 송신)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통신망 설계도 이에 맞춰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박병성 디렉터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은 이미 5G 특화망(SA)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통해 이벤트 결제, 고화질 방송, 기업용 네트워크 등 고수익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며 “트래픽의 질과 패턴 변화에 맞춰 네트워크 고도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이미 다음 수익화 모델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슬라이스)로 분리해, 각기 다른 서비스나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주로 데이터 사용량과 가입자 수에 의존하는 기존 통신 수익모델(베스트에포트)과 달리, 5G SA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고속·저지연·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기업·산업·공공 서비스에 맞춤형 품질(QoS)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서비스 수준 협약(SLA) 기반의 프리미엄 과금이 가능해 수익 단가와 안정성 모두에서 기존 모델보다 훨씬 유리한 구조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비단독망(NSA) 중심의 네트워크 구조에 머물러 있다. 이는 5G SA를 적극 도입하는 국가들과는 다른 궤를 걷고 있는 것으로,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따른 인프라 전환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디렉터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로우밴드와 미드밴드를 유연하게 결합해 3~6개 주파수를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제한된 밴드 운용으로 인해 SA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책 유연성의 한계를 꼬집으며 “글로벌 사업자들은 규제보다 수요와 전략에 따라 주파수를 유연하게 조합해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정부 주도의 주파수 운용 구조가 강한 편”이라며 “이러한 구조는 기술 도입의 속도나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6G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보다 유연한 정책 설계와 주파수 활용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6 14:57진성우 기자

KT,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6G 시대' 선도

KT가 '시맨틱 통신' 연구 개발을 통해 6G 시대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맨틱 통신은 AI를 활용해 데이터가 가진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정보만을 추출해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이는 사람이 서로 대화할 때 모든 음성 신호를 물리적으로 분석하지 않고도 핵심 의미를 파악해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통신 업계에서는 시맨틱 통신이 6G 시대의 AI-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조를 실현하고, 완전 자율주행과 로봇 원격 제어, 실감형 홀로그램 통신 등 미래 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KT는 미래 통신 환경의 핵심이 될 시맨틱 통신의 기술적 중요성에 주목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왔다. AI-네이티브 네트워크는 AI를 네트워크 구조에 본질적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의미한다. KT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상·음성 통신 분야에 시맨틱 기술 내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현저히 낮은 데이터 전송량으로도 사용자의 체감 품질 저하 없이 원본의 의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시맨틱 통신이 상용화되는 경우에는 향후 네트워크 혼잡 구간이나 대역이 제한된 위성 통신에서도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 기술 연구기관인 노키아 벨 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올해 초 6G 시맨틱 통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벨 연구소 본사에서 '6G & 시맨틱 통신 기술 워크샵'을 개최했고,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중장기 공동 연구 방향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 ▲앤드투앤드 성능 검증 및 실증 등을 수행하고 공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6G 국제 표준화 기여와 글로벌 기술 생태계 주도에도 힘쓸 예정이다. 피터 베터 노키아 벨랩 코어리서치 총괄은 “노키아 벨랩은 시맨틱 통신 연구의 최전선에 있으며, KT와 협력을 통해 활용 사례를 검증하고 기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며 “지난 100년간 기술 혁신을 선도해 온 벨랩은 클로드 섀넌의 '비트' 개념이 탄생한 연구기관으로서, 시맨틱 통신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에서 비트 전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통신 기술의 미래는 AI와의 융합에 있으며,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기술과 결합하여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정의할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KT는 자체 연구 역량 강화와 더불어 벨 연구소와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여, 다가올 6G 시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CT 컴퍼니로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30 11:03진성우 기자

[속보] 과기정통부 2차관에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을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2025.06.29 16:58박수형 기자

클라우데라, 'AI-RAN' 얼라이언스 합류…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 박차

클라우데라가 실시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를 지능형 수익 창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는 글로벌 통신사 및 데이터·AI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클라우데라는 AI를 통신 인프라에 통합하고자 발족한 글로벌 연합체 'AI-RAN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합류로 클라우데라는 AI-RAN 관련 의제를 추진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력한다. 통신 사업자들이 가상화와 차세대 인프라 및 아키텍처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자 경쟁하는 가운데 AI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AI는 네트워크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분산된 엣지 환경 전반에 AI를 구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통신 사업자는 무선 접속망(RAN) 전체에 AI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상업적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기업 차원에서의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AI와 통신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추진하고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AI-RAN 얼라이언스는 창립 멤버인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해 델(Dell), 소프트뱅크(SoftBank), T-모바일(T-Mobile), KT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기존 및 신규 네트워크에 AI를 통합하는 표준을 설정하고 AI 최적화를 위한 공유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하고 통신 업계가 AI를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게 구축할 수 있도록 실제 검증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확장 가능한 데이터 관리, 엣지-AI 오케스트레이션, 오픈소스 중심 접근 방식을 조합해 얼라이언스의 비전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하이브리드, 엣지,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에서 통신 사업자들이 AI 워크로드를 배포, 관리,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AI-RAN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워킹그룹 '데이터 포 AI 랜(Data for AI-RAN)'에 참여해 데이터 및 AI 플랫폼 전문성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및 AI 파이프라인을 통신 운영 환경에 맞춰 조정해 AI 기반 사용 사례의 혁신과 배포를 가속한다. '데이터 포 AI 랜'은 통신 및 AI 워크로드 전반에서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네트워크 자동화, 하이브리드 환경 기반 MLOps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그룹이다. 클라우데라는 얼라이언스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인 ▲AI-for-RAN ▲AI-and-RAN ▲AI-on-RAN도 지원한다. 여기에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협력해 SLA 기반 네트워크 가용성 확보, 실시간 이상 감지와 같은 실제 AI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운영하고 배포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신 사업자가 실제 환경에서 바로 배포할 수 있는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구축 및 검증해 구현까지의 과정을 단축하고 모델 재사용성과 협업 효율을 최대로 높인다. 더불어 클라우데라는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엣지에서의 실시간 의사결정, 확장가능한 학습 데이터 준비 및 MLOps, 거버넌스, 관측 가능성, 엣지-코어 오케스트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AI 추론을 구현한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AI-RAN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데이터 및 AI 전문성을 제공하게 됐다"며 "AI-RAN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들과 함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지능형, 적응형, AI 네이티브 차세대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만드는 데이터 표준, 오케스트레이션 모델, 레퍼런스 아키텍처 정의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제민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상무는 "AI가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데이터를 안전하고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중심의 RAN 진화를 가능하게 하고 운영 인텔리전스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를 함께 정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AI-RAN 얼라이언스 합류는 한국 통신 부문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 국내 통신관련 업계 리더들과 협력함으로써 기업용 AI 및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 역량을 활용해 분산 네트워크 전반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0 10:18장유미 기자

LG이노텍,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초고속·대용량"

LG이노텍이 초고속 통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통신모듈 상용화에 나선다. 내년 1분기 양산이 목표로, 이를 위해 북미·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NR-NTN, 약 30MHz 폭의 넓은 통신 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및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NB-NTN, 약 0.2MHz 폭의 좁은 통신 대역) 기반에 머물러 있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 수준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 자율주행 고도화 등 완성차 고객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 구현에는 제약이 따랐다. 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3세대 5G 통신모듈'은 5G 광대역 위성통신(NR-NTN)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며, 특히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이노텍은 2005년부터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통신 기술력을 적용해 이번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신호간섭을 최소화한 RF(무선주파수) 회로와 송수신 효율을 높인 안테나 설계 역량과 함께 차량 통신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세계 최초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비롯해 '2세대 5G-V2X 통신모듈', '디지털키' 등 혁신 부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모듈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LG이노텍의 '3세대 5G 통신모듈'은 기존 5G 위성통신 지원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 배(수십mbps 수준) 빠르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Latency,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수초 단위에서 수백 밀리초(millisecond) 수준으로 짧아졌다. 이 부품을 차량에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차세대 차량 기술 구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재난 및 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 신호와 차량 상태 정보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어 운전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3세대 5G 통신모듈'을 적용하면 자율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위성통신을 통해 어디서든 정확한 위치 정보 송수신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세대 5G 통신모듈'은 국제 표준을 준수해 다양한 국가와 차량 모델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Release 17)을 채택했다. Release 17은 기존 지상망 중심이었던 5G 기술을 위성 등 비지상망까지 확장한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 통신 모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 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8 08:59장경윤 기자

SK텔레콤, ESG 비전 'DO THE GOOD AI' 공개

SK텔레콤은 ESG 경영 전반에 AI를 접목한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이는 ESG 비전 'DO THE GOOD AI'는 크게 3가지 영역 'DO AI', 'T.H.E. AI', 'GOOD AI'으로 구성됐다. AI로 통신과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DO AI), SK텔레콤이 24년 3월 선보인 AI 거버넌스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바탕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T.H.E. AI), AI로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도록 ESG 경영을 추진한다(GOOD AI)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AI와 ESG의 시너지를 창출해 AI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AI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환경(E) 측면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및 에너지 효율화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네트워크 설계 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에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하는 등 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 수준에 따라 통신장비의 전기 소모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등 전기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전반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에너지 효율적인 망으로 진화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기반으로 폐기물 분리배출 안내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회(S) 영역에선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 취약계층 케어 등 AI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먼저 SK텔레콤은 AI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메시지, 전화를 월 평균 130만건 이상 차단하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며 고객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영상인식 AI(Vision AI) 기술을 이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전문가 돌봄을 지원하는 '케어비아(CareVia)'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AI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AI 콜(call)', 통신 사용 이력 등으로 대상자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 필요시 긴급 현장 출동까지 제공하는 'AI안부든든' 서비스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약 4.5만 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GOOD AI 자원봉사단 운영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행복AI코딩스쿨을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혁신적인 AI기반의 기술,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가속화 프로그램을 통한 AI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거버넌스(G) 분야에선 AI 거버넌스를 도입 및 고도화하는 등 ESG 전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작년 3월 AI 거버넌스 'T.H.E. AI'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올해 AI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AI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사업자 및 GSMA 등 다양한 기관들과 AI 거버넌스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축 및 적용 방안을 발굴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추진실장은 “새롭게 선보인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통해 AI와 ESG를 접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2025.03.27 09:05최이담 기자

LGU+, 인천 3GPP 워크숍에서 6G 비전 'S·I·X' 공개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3GPP 6G 워크숍'에서 6G 네트워크 발전 방향 및 주요 비전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3GPP 6G 워크숍은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주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학계 및 연구기관이 참석해 6G 기술 표준화 논의를 본격화하는 자리다. 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이동통신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고유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핵심 행사다. 이번 워크숍은 3GPP 내 표준화 추진기구인 서비스 및 시스템(TSG SA), RAN, CT 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해 6G 서비스 및 활용 사례, 6G 네트워크 아키텍처, 6G 무선 접속 기술, 6G 핵심 주파수 대역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만드는 차별화된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래 상용화될 6G에 대한 비전을 'S.I.X.(Sustainability, Intelligence, eXpansion)'로 제시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네트워크, 위성을 활용한 재난 대응, 보안 강화 전략을 강조했다. '인텔리전스(Intelligence)'에서는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및 AI(인공지능) 서비스 지원, '확장(eXpansion)'에서는 사용자 경험 확장과 위성 기반의 서비스 확대도 핵심 내용으로 다뤄졌다. 또 6G 시스템 구조의 진화를 위해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강화,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확장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지원과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을 고려한 시스템 설계도 중요한 논점으로 다뤄졌다. LG유플러스는 6G의 진화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수익 창출과 서비스 중심 표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는 "미래 상용화될 6G 네트워크에서는 AI와 위성 등 새로운 차원의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 협력해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차세대 이동통신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12 15:01최지연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6G 기술 선도…'3GPP' 의장 배출

삼성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 의장을 배출했다. 3GPP는 12일 인천에서 개최된 'RAN 기술총회'에서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가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3GPP에는 ▲무선접속망(RAN) ▲서비스 및 시스템(SA) ▲핵심망 및 단말(CT) 등 총 3개의 기술표준그룹(TSG)이 있으며, 기술표준그룹 산하에 각4~6개, 총 15개의 기술분과로 구성돼 있다. 1998년에 설립된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GPP 의장 배출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된 역할로 6G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김윤선 마스터가 의장으로 선출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한다. 한편 김윤선 마스터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5G의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5G 네트워크 산업의 태동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3GPP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 배출을 통해 이동통신 업계에 대한 기여와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3GPP에서 의장 2석(RAN WG1, SA WG2)과 부의장 4석(RAN WG2, SA WG4, SA WG6, CT WG3)을 보유해 800여 개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의장석을 보유하고 있다. 김윤선 마스터는 5월 RAN WG1 의장 임기 만료 후에도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6G 표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마스터를 의장으로 선출한 점은 의미가 크다. 6G는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모 절감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방지 보안 기술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에 선출된 것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기업과 단체와 협력해 6G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동향과 방향을 담은 6G 백서 'AI 내재화·지속가능한 통신 서비스(AI-Native & Sustainable Communication)'를 공개해 삼성전자의 6G 연구 방향과 핵심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2025.03.12 10:28장경윤 기자

ETRI, 유럽우주국과 6G 위성통신기술 손잡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럽우주국(ESA)과 손을 잡았다. ETRI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ESA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력분야는 6G 저궤도 위성통신의 비지상망(NTN) 기술 연구 및 국제 표준화다. 향후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통합 기술개발 및 간섭 완화전략 등 상호 관심 사항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오지, 해양, 항공과 같이 기존 네트워크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6G 시대에는 위성과 지상망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기관은 6G 표준화와 관련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협력기관인 '3GPP'의 표준 기반 5G/6G NTN 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이를 통해 ITU-R 및 3GPP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의 6G와 관련한 기술표준에 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원활한 통합을 위해 지상 및 위성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NTN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 간 주파수 간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간섭 완화 및 네트워크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기술개발과 검증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양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험환경 지원 ▲6G 저궤도 위성통신용 위성탑재 기지국-단말(호환성) 시험 업무 등 기술 개발 분야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ETR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위성-지상통신, 차세대 우주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추가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미래 통신 기술을 주도하는 의미있는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ESA가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SA 로랑 자파르트(Laurent Jaffart) 연결 및 보완 통신 책임자(디렉터)도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지역 간 기술 진보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17:03박희범 기자

MWC25 개막 D-1...네트워크 기술 경쟁 판도 바뀐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LTE와 스마트폰, 5G 상용화를 이끈 MWC 논의 향방이 6G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상용화 예정 시기가 5년 가까이 남았지만,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논의가 숨 가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와 초저지연 등이 주를 이루던 과거 네트워크 기술개발 경쟁 양상과 달리 네트워크를 통한 수익 확대 전략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기술 고도화도 빠르게 이뤄진 만큼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이는데 글로벌 통신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OGI)'다. 지난 2023년 MWC에서 출범한 OGI는 개발자들이 통신사의 네트워크에서 각종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규격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즉, 통신사들이 통신망을 구동하는 방식에 표준과 같은 기준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하면 글로벌 어떤 통신사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식이다. OGI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금융 사기를 막는 프로토콜이나 연령 인증과 같은 서비스들이 조목을 받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플랫폼에 접속해야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네트워크 단계에서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니셔티브 첫 1년 동안은 API 개발 건수도 부족하고 참여하는 통신사도 손에 꼽았지만, 현재 72개 국가 284개 통신망이 참여하는 사실상 통신업계 최대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로 부상했다. 이에 지난 MWC까지는 OGI 소개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OGI가 만들어낸 서비스가 꽃피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기지국 장비의 폐쇄적인 규격을 대신해 통신망 구축의 효율성을 높이는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도 네트워크 가치를 높이기 위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라디오 유닛과 디지털 유닛 등으로 구성된 기지국 장비에서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다양한 장비가 상호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오픈랜이라고 일컫는다. 예컨대 어느 제조사의 자동차를 구입하더라도 휠 사이즈에 맞게 다양한 제조사의 타이어를 갈아 끼는 것처럼 하는 것인데, 기존 통신망 구축을 이에 비유하면 타이어를 바꾸기 위해 프론트홀에 있는 장비를 모두 교체해야 했다. 즉, 일부 구간에서만 필요에 따라 가상화된 SW 방식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경우 통신사들의 망 구축과 유지보수 효율성이 높아진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 중국 제조사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오픈랜 기술이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오픈랜 산업 생태계가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활용 사례가 나올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면서 통신망 전체를 바꾸지 않고 특정 지역과 서비스 수요에 맞춘 통신망 환경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는데 이에 대한 발전 흐름이 MWC25에서 주목할 요소다. 6G 통신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위성통신도 눈여겨 바라볼 부분이다. 지난해 MWC에서 피라그란비아 전시관 사이 실외 공간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인텔샛이 첫 전시 품목을 선보였고, 글로벌 통신사 전시 부스 곳곳에 위성통신 서비스가 묻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 사이에 저궤도 위성통신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산업 환경이 조성됐고, 스타링크 외에 원웹과 아마존을 비롯해 AST스페이스모바일과 같은 회사들이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라탔기 때문이다. 또 MWC 주최 측인 GSMA는 유럽우주국(ESA)과 차세대 위성 통신서비스 육성을 목표로 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 시연을 예고했다.

2025.03.02 17:27박수형 기자

ETRI, 해군사관학교에 스텔스 와이파이 구축…인증 없으면 네트워크 안보여

해군사관학교에 스텔스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스텔스 와이파이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네트워크 자체가 보이지 않는 고도의 보안 네트워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6일 차세대 보안 와이파이(WiFi) 기술을 창원 해군사관학교에 적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 리빙랩 개소식을 2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빙랩은 민간에서 개발한 기술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군 실무자가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연구 실험 형태를 말한다.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은 보안이 극도로 강화된 무선랜(WiFi) 시스템이다. 승인이 필수다. 정상 사용자로 식별된 사람, 장치, 노드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일반 와이파이와 달리,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스텔스처럼 네트워크 존재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종국 국방ICT융합연구실장은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군과 같은 고보안 환경에 특히 적합하다"며 "기존 네트워크보다 한층 강력한 트래픽 감시 및 위협 차단 기능도 갖춰 외부 침입을 원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해군사관학교의 운동시설이나 매장 등 복지시설이 설치 대상"이라며 "100~200명 정도가 한 곳에 몰리더라도 이용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사관학교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400여 생도들의 안전한 와이파이 사용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실장은 "오는 6월께도 군대상 ISN을 설치, 운용하는 등 국방분야에서 민간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현재 육군정보통신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번 리빙랩을 통해 2가지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오는 6월께도 군 대상 시범 설치 운용 계획 실증 분야는 우선 지능형 스텔스 무선랜 관리 기술(ISN 매니저)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액세스 포인트(WiFi AP)를 통합 관리하는 고도의 보안 기술로, 완성도가 높아 넷진테크 등 4개 기업에 기술이전도 완료됐다. ISN 매니저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서로 다른 기종의 액세스 포인트(WiFi AP)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업무망에서도 무선랜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실증은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및 이상 탐지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고,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한편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했다. ETRI 박혜숙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장은 “향후 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 시험과 보완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 김경률 교장(중장)은 “첨단 과학 기술 기반의 교육환경인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미래전을 주도할 사관생도들에게 혁신적인 교육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미래 국방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2.26 11:07박희범 기자

"알뜰폰 진출 쉬워진다"...'MVNO-in-a-Box' 들어보셨나요

기업이 알뜰폰 사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MVNO-in-a-Box'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이 서비스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와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 의존도 감소로 시장 진입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MVNO-in-a-Box는 기업이 수개월 내에 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키지형 솔루션이다. 통신 관련 기술 전문성이 없는 기업도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리형 서비스, 소프트웨어, 계약 등을 일괄 제공한다. SIM 서비스, OSS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액세스, 고객 관리, 과금 및 매출,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VNO는 낮은 비용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통신 시장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쥬니퍼리서치에 따르면 MVNO 시장 규모는 2024년 730억 달러에서 2029년 1천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37% 이상의 높은 성장률로, MVN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시장 진입장벽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가상이동통신망제공자(MVNA)와 가상이동통신망지원사업자(MVNE)의 서비스형(as-a-service) 모델 도입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 감소했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로 물리적 인프라 구축 부담도 줄었다. 네트워크 용량 구매 비용 감소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인이다. 쥬니퍼리서치는 이 솔루션이 부상하면서 통신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이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5년에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통신을 접목하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MVNO 서비스를 디지털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기존 통신사가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과 달리, 자사의 핵심 서비스에 통신을 접목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2025.01.20 16:14최지연 기자

글로벌 통신시장도 'AI 강풍' 거세게 분다

국내 통신 3사가 새해 들어서도 인공지능(AI)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AI 전문회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국내 산업계에서도 통신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 통신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대표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엔디비아와 협력해 5G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활용한 AI 애플리케이션 지원 솔루션을 개발했다. 버라이즌은 오는 2월 이 솔루션 데모버즌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버라이즌은 ▲내부 프로세스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선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 개발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AI 도입 이후 운영 효율성 향상, 고객 서비스 개선, 무선 서비스 수익 등에서 약 3.3%의 연간 성장을 달성했다. T모바일은 오픈AI와 협력해 맞춤형 AI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텐트CX'을 선보였다. 인텐츠CX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수십억 건의 고객 상호작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서비스 상호작용을 7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T모바일은 에릭슨, 노키아, 엔디비아와 협력해 워싱턴주 벨뷰에서 무선 네트워크와 AI 기능을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향상,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 등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유럽의 주요 통신사들도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유럽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사이버 보안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인 보다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1월 10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다폰은 이를 통해 MS의 클라우드와 고객 중심 AI 서비스에 1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보다폰은 유럽과 아프리카에 있는 3억명 이상의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KT와 MS의 협력 사례와 유사한 형태다. 아울러 보다폰은 AI 기반 가상 비서 '토비(TOBi)'를 운영하고 있다. 토비는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는 상담원에게 이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13개국에서 15개 언어로 월 4천500만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토비를 업그레이드한 '슈퍼 토비'를 출시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 도입되었으며, 독일과 터키에서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Orange)는 '징고(Djingo)'라는 AI 기반 가상 비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챗봇은 프랑스에서 90% 이상의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해, 고객 서비스 비용을 40% 절감했다. 고객 만족도도 25% 상승했다. 또한 오랑주는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AI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관리 최적화를 자동화하고 있다. 독일의 도이치텔레콤도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도구를 도입해 네트워크 성능을 20% 향상시키고 고객 불만을 15% 감소시켰다. 지난해 부터 2027년까지 AI와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연간 4-6%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0개의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I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중국 통신사들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우티안 AI' 플랫폼을 개발하여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 차이나 유니콤은 '10010' 스마트 컨택 센터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고객 경험과 상담원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싱천' 브랜드 하에 종합적인 AI 프레임 워크도 구축중이다. 통신사들의 AI 도입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디비아의 '통신 분야 AI 현황'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회사의 53%가 AI 도입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또 AI 도입 결과 73%가 매출 증가를, 80%가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디스타는 "대다수의 통신 제공업체들이 생성형 AI를 자사의 사이버보안 전략에 통합했거나 통합 과정 중"이라며 "생성형 AI는 통신 기업들이 패턴 인식 향상과 자동화된 위협 대응을 통해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4 09:00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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