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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네트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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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와 특화망 확산 논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AINA)는 지능형 특화망 확산을 위해 협력과제 공동 발굴에 협력키로 했다. 특화망은 제조와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활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과 산업단지 AX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특화망을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확산시켜야 할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AINA와 함께 특화망 확산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기술 정책 측면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협의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AINA는 특화망이 산업현장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특화망 기술 도입·활용 현황 공유 및 AX 지능형 특화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특화망 생태계 성숙을 위한 방송통신전파진흥원–AINA 상호 협력과제를 함께 발굴했다.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특화망은 산업현장의 지능화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필수 네트워크 인프라로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AX 특화망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30박수형 기자

달에서 찍은 4K 영상, 지구로 한 번에…AWS, 실시간 우주 통신 뒷받침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지원하며 우주 통신과 글로벌 미디어 전송 기술력을 입증했다. AWS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II' 수행 과정에서 광통신 시스템을 통해 전송된 4K 영상을 글로벌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활용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4월 발사된 아르테미스 II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을 태우고 달을 탐사한 임무다. NASA+와 유튜브,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약 2500만 명이 발사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했으며 이후 우주비행사가 달을 선회하며 촬영한 4K 영상이 사상 처음으로 레이저 통신을 통해 지구로 전송됐다. AWS는 임무 수행 과정에서 비행 경로 시뮬레이션에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했다. NASA 존슨우주센터 오리온 비행 과학팀은 정상과 비정상 상황을 포함한 수만 건의 시뮬레이션을 AWS '거브클라우드'에서 수행했다. 또 발사 이후 48시간 동안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비행 경로를 거의 실시간으로 재계산하고 최적화했다. 아울러 AWS는 NASA가 20년 이상 개발한 오리온 아르테미스 II 광통신 시스템(O2O)을 통해 전송된 데이터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호주 마운트 스트롬로 천문대에서 수신한 레이저 신호를 AWS 글로벌 백본 네트워크를 통해 약 1만 5000km 떨어진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즈 복합단지까지 수 밀리초 만에 전달해 영상 처리와 임무 운영을 지원했다. AWS에 따르면 회사와 NASA, 호주국립대학교는 해당 연결을 수주 만에 구축했으며 구축 비용은 노트북 한 대 가격 수준이었다. 글로벌 영상 전송에는 AWS 엘리멘탈 서비스가 활용됐다. AWS 엘리멘탈 미디어라이브가 라이브 영상 인코딩을 담당했고 AWS 엘리멘탈 미디어커넥트는 NASA+를 비롯해 유튜브와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했다. NASA는 이 체계를 기반으로 향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IV 임무의 스트리밍 환경도 검증했다. NASA는 아르테미스 IV 생중계 시청자가 약 2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중이다. AWS는 이번 임무를 통해 우주 통신과 클라우드, 미디어 서비스를 결합한 종단 간 전송 체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달 인근에서 촬영된 4K 영상은 약 40만km 거리를 레이저 통신으로 전송한 뒤 AWS 글로벌 네트워크를 거쳐 NASA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AWS는 "이번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50여 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을 선회한 첫 사례"라며 "달에서 지구까지 약 25만 마일에 이르는 레이저 통신과 수년에 걸친 엔지니어링, 수주 만에 노트북 한 대 가격 수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결합해 4K 영상 전송과 글로벌 스트리밍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2026.07.08 16:11한정호 기자

KT, 월드컵 거리 응원 현장서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실증

KT는 대규모 인파 밀집 현장에서 5G 단독모드(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실증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유지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지난 2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에서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 행사 진행요원의 통신 안정성을 확보하는 실증을 진행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서비스별로 필요한 자원을 각각 할당하는 5G SA의 핵심 기술이다.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특정 용도의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실증에서 행사 운영 목적에 맞게 행사 진행요원과 서울시, 종로구 공무원 등에게 별도의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하고 일반 이용자 트래픽과 논리적으로 분리된 통신 환경을 구성했다. 슬라이싱 적용 단말과 일반 단말 간 통신 품질 차이를 비교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안전요원들이 주변 통신 부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채널을 활용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실증은 수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도심 행사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통신망을 분리하고, 행사 운영을 위한 전용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 사업본부장은 “실증은 5G SA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단순한 망 분리를 넘어, 가입자 목적과 상황에 맞춰 통신을 설계,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슬라이싱 기술을 토대로 B2B, B2C 영역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메가 이벤트, 산업 현장,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통신의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8 09:00홍지후 기자

AI시대 전제조건 고민·의지 부족했다...통신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공지능(AI)이 1번 공약이 됐다. 경제 산업은 물론 사회문화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정책 방향의 한 중심에 국가적 먹거리인 ICT가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변화다. 이와 달리 통신 산업 측면에서만 보면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정책 패러다임이 과거에 머물렀다는 진단부터 정책이 실종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을 반드시 우선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통신은 그 자체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국가적 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고, 민생에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가 정부가 표방하는 AI 강국의 기본 전제인데 이런 인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물론 잇달아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 시급했던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더는 간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ICT 인프라의 기본인 통신 발전 없이 산업의 AI 전환과 국민 누구나 AI에 접근하는 길은 막혀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 고민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사라진 포퓰리즘 공약 빈자리...기존 정책 연속 추진 그간 통신 정책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게 사실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단계에선 표심을 얻기 위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쏟아졌다. 이를테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통신비 20% 절감과 가입비 폐지, 단말기 유통법 강력하게 추진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본료 폐지로 촉발된 논의가 요금 감면과 보편요금제 도입 논쟁을 남겼다. 통신비 공약이 없던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단계에서 경쟁 촉진 카드를 꺼낸 뒤 제4이통 추진과 불발이라는 논란만 남겼다. 새 정부에서는 뚜렷한 통신 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123대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란 이름으로 AI에 최적화된 6G 이동통신 상용화, 실시간 초정밀 AI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기지국 확산 정도가 통신 정책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 정책들 역시 통신보다 AI에 치중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통신은 지난 1년 동안 기존 정책 방향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된 측면이 큰 편이다. 예컨대 전 정부가 22대 총선 과정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했는데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 달부터 실제 법이 폐지되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이 시급했다. 또 이전 국정감사에서 논의된 5G와 LTE 요금 역전 현상에 대한 해결 논의부터 통합 요금제 도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데이터 안심 옵션(QoS) 도입 추진 논의가 수개월째 이어졌다. 독립된 코어망 바탕의 5G 통신을 갖춰야 한다는 5G SA 도입도 주파수 할당 기간 종료에 맞춰 재할당 정책 방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AI-RAN 도입 공식화...누구나 기본적 통신 접근 새 정부에서 발표된 주요 통신 정책으로 지난해 연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이 꼽힌다. 급격한 AI 발전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 2023년 발표된 전 정부의 'K네트워크 2030 전략'과 비교하면 백본망, 구내망, 해저케이블 등 용량 확대 등의 내용은 연속적으로 추진된다. 새 전략이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는 중요한 부분은 AI-RAN 도입이다. 이 전략은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을 올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AI-RAN 거점 5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도입이 화두였는데 AI-RAN 도입이 핵심 추진 방향으로 등장했다. AI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네트워크를 인식한 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국가전략자산 수준으로 인식하는 부분은 아쉽다는 평가다. 이른바 '토큰경제' 담론까지 등장했는데 인텔리전트를 나르는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나 중요도 인식은 부족하다는 이유다. 김동구 연세대 교수는 "K네트워크 2030 전략의 핵심은 6G와 오픈랜이었고 특히 오픈랜을 통해 장비의 개방화, 지능화, 클라우드화를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통신을 그리드화, 즉 네트워크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분산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이후 챗GPT가 나오면서 AI 인테그레이션(통합) 논의가 본격화됐고, 이를 포함한 새로운 전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전환이 이뤄지면서 실제 AI 서비스는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서 이뤄지는데 그동안 네트워크 플랫폼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배제됐는 데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에는 (이 부분이) 포함됐다”며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connectivity)을 넘어 컴퓨팅과 전력까지 융합된 인프라로 여긴다는 게 새 전략의 중요성”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인텔리전트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스스로 결정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AI 가치 생태계 측면에서 네트워크 중요성은 단순히 일반 이용자를 넘어 전 산업을 위한 AI 인프라로 국가적인 전략자산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의 높아진 중요성과 달리 AI 전체에서 일부로 여겨지고, 다른 여러 국가들은 네트워크의 AI 통합을 정부 주도로 나선 것과 달리 국내서 AI 네트워크는 민간에 맡겨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를 전략자산으로 인식하는 부분을 확대하고 글로벌 동맹과 함께 전략을 꾸릴 수 있는 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G 통신 표준 작업은 완료되지 않았으나 AI-RAN은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재할당 과정에서 제시된 5G SA 의무화가 본격적인 6G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평가된다. 5G SA(Stand Alone)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을 5G 규격으로만 하는 방식을 뜻한다. 5G SA 기반의 기술 진화는 6G 시대에 앞서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모든 5G와 LTE 요금제에 QoS를 도입해 데이터 중심의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중요한 정책으로 꼽힌다. AI와 디지털 시대에 통신 데이터 이용이 필수화되면서 요금 인하 중심 정책을 넘어 데이터 중심의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통신 3사의 모든 요금제에 QoS를 신설하는 작업은 상반기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통신사 추산으로는 이를 통해 3221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QoS가 없는 요금제를 이용하는 약 717만 명의 이용자에 대해 실질적인 요금 감면이 이뤄지는 셈이고, 일부 가입자들이 더 낮은 요금제를 선택할 것이란 계산이다. 디지털 포용 정책으로도 평가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통신 3사에만 지게 하고 모든 국민이 대상이 아니란 점은 한계로 평가되기도 한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QoS를 도입하는 부분은 기본적인 통신 접근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보편요금제와 같은 접근이 이뤄진 면에 한계가 보인다”며 “알뜰폰 이용자가 배제되는 정책으로 마련되며 기간통신사 중심으로만 추진된 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정책 패러다임·인식 바꿀 때 됐다 통신 정책의 결여, 정책 패러다임에 대한 전환 주문이 쏟아진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통신 정책은 전체 산업 생태계에 맞는 정책이 아니라 통신이라는 한 블록에 대해서만 바라보고, 산업 전체 블록을 바라보는 고민이 부족하다”며 “단순히 커넥티비티 수준을 넘어 향후 통신 네트워크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G 시대에 이르면 통신 네트워크는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산업의 AI 전환(AX)을 경쟁력으로 내세워야 하는 국가인데 통신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든다”며 “AI 시대의 통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이고, 데이터 전송만 이뤄지는 도구로만 이해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정책 공백도 있고, 통신정책 주요 과제 중에 밀접한 민생 관련 의제가 빠졌다”며 “선거철에 통신비 이슈가 따라오는 표심 정책은 문제점이나 이 이슈는 해결되지 않고 쌓여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4이통을 실패한 점이 남았는데 통신 3사의 구조가 혁파되지 않으면서 해킹 이슈까지 빚어지며 시민의 선택권이 기본적으로 제한된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큰 로드맵이 제시되지 못한 점이 답답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이슈에 파묻히면서 통신이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재로 자리를 잡았는데도 일반 시민이 느끼는 정책은 소멸했다”며 “통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실종된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진단은 통신 정책 철학에 대한 고민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장은 “네크워크에 AI를 이식한다는 비전은 있는데 이용자에 어떤 이익이 있고 타 산업을 어떻게 이끄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다소 부족했다”며 “차세대 통신으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살펴보면, 이동통신 용도로 할당된 28GHz 주파수를 특화망에서만 활용하고 있는데 예타 사업과 별도로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위성용으로 쓰는 고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고위공무원은 “한 조직이 업무 공백이 될 수밖에 없던 구조 문제와 별개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자리가 수개월째 공석이었다”며 “단순히 공석이라 정책도 공백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특정 직위를 비워둔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가 우려할 부분”이라고 했다.

2026.05.21 17:04박수형 기자

한화세미텍, FO-PLP 장비 상용화 순항…美 우주항공 기업 고객사로 확보

한화세미텍이 올 하반기 첨단 패키징용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징(FO-PLP)' 장비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장비는 싱가포르 소재 패키징 외주업체 팹에 도입돼, 미국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네트워크용 칩을 양산하는 데 쓰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최근 해외 고객사와 FO-PLP 본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FO-PLP는 데이터 전송통로인 입출력(I/O) 단자를 칩 밖으로 빼내, 반도체 성능과 집적도를 높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동시에 기존 웨이퍼(직경 300mm) 단에서 패키징을 진행하는 웨이퍼레벨패키징(WLP) 대비 면적이 넓은 사각형 패널을 사용해 생산효율이 높다. 한화세미텍은 복수 협력사와 FO-PLP용 다이 본더를 개발해, 국내외 주요 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OSAT) 기업들과 제품 공급을 논의해 왔다. 이에 대한 성과로, 한화세미텍은 올 상반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SAT 기업으로부터 양산용 FO-PLP 본더를 수주했다. 초도 계약 규모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본격 납품이 예상된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올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FO-PLP 장비에 대한 신규 고객사 및 오더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세미텍이 이번 싱가포르 OSAT로부터 발주받은 장비 물량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안다"며 "해당 OSAT의 주요 임원진들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화세미텍이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세미텍의 FO-PLP 본더는 미국 저궤도 인공위성 기업 스페이스X의 네트워크용 칩을 양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설립된 회사로, 우주 발사체 양산을 확대하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경쟁사는 납기 문제 등이 있어 한화세미텍이 주요 FO-PLP 공급사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안다"며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성장성이 유망한 만큼, 한화세미텍이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12 10:19장경윤 기자

조인철 의원, CDN 안정성 의무 법제화 추진

글로벌 CDN 장애가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 서비스 차질로 이어지면서 CDN 사업자를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에 포함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현행법에서 '이용자 수' 기준에 가려져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CDN 사업자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디지털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28일 CDN 사업자를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CDN 인프라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피해가 특정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항공, 금융, 유통, 플랫폼 등 국민 생활과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지난해 말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당시 챗GPT, X(트위터) 등 주요 서비스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장애가 국내 이용자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을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 국내 트래픽 점유율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CDN 사업자는 B2B 거래 구조상 최종 이용자와 직접 계약 관계를 갖기 어려워 이용자 수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며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현행 기준으로는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해 온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CDN 법적 예외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시행령상 대형 부가통신사업자 기준을 법률로 상향하고, CDN 사업자를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으로 신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기존 대형 부가통신사업자 기준인 '일평균 국내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 · 국내 트래픽 발생량 1% 이상'을 법률에 명시 ▲타인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본 서버로부터 받은 데이터 사본을 국내 캐시서버에 임시 저장 · 전송하는 CDN 사업자를 의무 대상으로 추가 규정하는 것이다. 조인철 의원은 “CDN 클라우드 장애는 국가 산업 전반과 국민 일상에 직결되는 디지털 인프라 위기”라며 “막대한 트래픽을 처리하면서도 이용자 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안전망 밖에 두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을 통해 CDN 사업자에게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해 예고 없는 디지털 먹통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더욱 견고한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8 15:29박수형 기자

LGU+, 글로벌 기업과 협력 보안 사업 강화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기업 포티넷과 협력해 보안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CSMA(사이버 보안 메시 아키텍처)를 만들어 국내 고객의 보안 니즈를 충족해 줄 계획이다. 최종보 LG유플러스 팀장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포티넷 액셀러레이트 2026'에서 회사의 보안 사업 현황과 계획을 밝혔다. 최 팀장은 올해부터 포티넷의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솔루션을 기반으로 보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그동안 연결에 집중했다. 여기에 신뢰를 얹힐 것"이라며 "포티넷과 열심히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가 왜 보안 사업을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여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에는 여러 AI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많은 IDC를 보유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전국망 회선을 전부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M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사는 보안 사업을 하기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국내 보안 시장의 경우는 아직도 온프레미스나 하이브리드를 많이 선호한다. 특히 공공기관은 이제서야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은 온프레미스 환경을 많이 검토 중"이라며 "또한 보안 자체를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많이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과 비교하면 약 3~5년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앞서 포티넷과 많은 논의를 진행했다. 포티넷은 국내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이해도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제조사"라며 "특히 CSMA(사이버 보안 메시 아키텍처)의 최강자이기도 하다. 보안 영역 전반의 모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CSMA 로드맵을 제작한 제조사이기도 하다. 이 점이 LG 유플러스의 B2B 보안 서비스 방향과 컨센서스가 일치한다"고 포티넷과의 협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포티넷에 따르면 CSMA는 광범위하게 분산된 자산까지도 보안 제어를 확장하기 위한 구성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접근 방식을 말한다. 사일로에서 실행되는 모든 보안 도구가 아니라 사이버 보안 메시를 사용하면 통합 정책 관리, 보안 인텔리전스 및 ID 패브릭과 같은 여러 지원 계층을 통해 도구가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키텍처다. LG유플러스는 CSMA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확산과 클라우드, 자산의 분산 등으로 기존의 경계 보안은 이미 붕괴됐으며, 파편화된 국내 보안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보안의 복잡성과 가시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CSMA를 구축해 분산된 환경 어디에서도 일관된 보안 정책을 집행하고, 실질적으로 도구 간의 컨텍스트 및 인텔리전스가 공유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 팀장은 "LG 유플러스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자율보안망 구축"이라며 "탐지, 분석, 대응, 복구까지 사람의 손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AI가 완전하게 자율적으로 보안망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사람은 실질적으로 의사결정만 하고 전략을 쓸 수 있는 역할로 국한해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4.28 12:19김기찬 기자

흩어진 AI를 하나로…HPE, 엔비디아와 'AI 그리드'로 통신 시장 공략

HPE가 분산형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AI 그리드'를 공개하며 통신사업자(SP) 대상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저지연·고신뢰 연결을 기반으로 엣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분산된 AI 환경을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HPE는 최근 'GTC 2026'에서 엔비디아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엔드투엔드 솔루션 'HPE AI 그리드'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HPE AI 그리드는 지역 및 초엣지 환경에 분산된 AI 팩토리와 추론 클러스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수천 개의 분산형 추론 사이트를 구축·운영하면서 개별 인프라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처럼 관리할 수 있다. 최근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예측 가능한 저지연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HPE AI 그리드는 통합 오케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초저지연 성능과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 자동화된 보안을 제공해 실시간 AI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HPE 주니퍼 네트워킹 기반 멀티클라우드 라우팅과 WAN 자동화, 보안 기능을 포함해 통신사업자급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한다. 여기에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블루필드 데이터 처리 유닛(DPU), 스펙트럼-X 스위치 등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해 분산형 AI 추론 환경을 구현한다. 기존 전력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무선접속망(RAN) 기반 AI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리테일 개인화, 제조 예측 정비, 헬스케어 엣지 추론, 통신사업자급 AI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AI 활용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적용 사례도 제시됐다. 컴캐스트는 HPE AI 그리드를 기반으로 분산된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 엣지 AI 추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한 AI 기반 프론트 데스크 서비스 구현을 추진 중이다. HPE는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AI 인프라 도입 지원도 확대한다. 네트워크 AI옵스(Ops)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AI 네트워킹 리스 계약 시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도입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라미 라힘 HPE 네트워킹 부문 총괄은 "HPE AI 그리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분산형 추론 환경을 단일 시스템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예측 가능하고 초저지연의 성능을 바탕으로 고객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펜로즈 엔비디아 텔코 부문 글로벌 부사장은 "AI 그리드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AI 클러스터를 통합해 AI 워크로드를 최적의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성능과 비용, 지연시간을 균형 있게 관리한다"며 "HPE와 협력해 가속 컴퓨팅과 통신사업자급 인프라를 결합함으로써 분산형 추론을 위한 단일 지능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15:31한정호 기자

스콥정보통신, 'SECON & eGISEC 2026' 통합 부스 운영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은 일산 킨텍스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 보안 전시회 'SECON & eGISEC 2026' 에 참가해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스콥정보통신은 이번 전시회에서 민간 물리보안 시장을 다루는 SECON 구역과 공공·전자정부 정보보안을 다루는 eGISEC 구역의 중심부에 전략적 통합 부스를 마련했다.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두 영역을 방문하는 참관객 모두를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입지 전략이다. 스콥정보통신은 SECON에서 아파트 단지 홈네트워크의 세대 간 망을 분리하는 전용 솔루션 'IPScan HomeGuard'을 선보였다. 과거 전국 아파트 단지 월패드 해킹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아파트 홈네트워크의 세대 간 망분리를 의무화했으나, 시장에는 아파트 환경에 특화된 전용 솔루션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불가피하게 기업용 장비를 도입하더라도, 별도의 전문 관리 인력 고용과 이에 따른 높은 유지 비용이라는 현실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IPScan HomeGuard'는 이같은 시장의 공백을 정면으로 해소하는 아파트 전용 망분리 솔루션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공용 통신실(MDF실)에 장비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구축이 완료된다는 점이다. 기존 배선 구조를 변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는 물론 기축 아파트에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전문 관리 인력 없이도 솔루션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낮추고, 전 국민이 안전한 사생활 보호를 실현하는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eGISEC 구역을 찾은 공공 및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은 'IPScan NAC'에 주목했다. 'IPScan NAC'는 날로 복잡해지는 IT 인프라 환경에서 인가되지 않은 단말기의 네트워크 접속을 원천 차단하고, 각 기관의 보안 정책에 따른 세밀하고 유연한 접근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스콥정보통신 관계자는 "공공 및 기업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특히 호평을 받으며 현장에서 심층 상담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권기 스콥정보통신 보안사업부장은 "이번 전시 참가는 스콥정보통신의 네트워크 제어 기술이 공공기업 등 산업 전반을 넘어 전 국민의 일상적인 주거 공간까지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본질적인 니즈를 제품에 정확히 담아내는 기술 개발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먼저 믿고 찾는 네트워크 보안의 표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0 13:57김기찬 기자

AWS, AT&T와 통신 인프라 현대화 협력…클라우드·네트워크 역량 결집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 역량과 광섬유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 발전에 속도를 낸다. AWS는 AT&T, 아마존 레오와 미국 통신 인프라 현대화와 차세대 클라우드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T&T의 광범위한 광섬유 네트워크와 AWS의 보안·안정성·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AI 역량을 결합해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한 연결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기업은 데이터센터 연결, 클라우드 전환, 위성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T&T는 내부 운영 효율성과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AWS의 온프레미스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AWS 아웃포스트'로 마이그레이션할 예정이다. 또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아마존 Q 디벨로퍼'와 에이전틱 서비스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 서비스 활성화 기능을 AWS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도 AT&T 네트워크 역량이 활용된다. AT&T는 고용량 광섬유 네트워크로 AWS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에 필요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AT&T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아마존 레오'와도 협력한다. AT&T는 아마존 레오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범위를 확대하고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가 닿지 않는 지역의 기업 고객에 고정형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숀 하클 AT&T 비즈니스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 광섬유 인프라와 AWS의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하고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미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지능적인 연결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얀 호프마이르 AWS 통신 부문 부사장은 "AT&T의 첨단 광섬유 네트워킹 리더십과 우리 클라우드·A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국 전역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53한정호 기자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출범...초대 의장사 KT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AINA)'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현장에서 차세대 AI 네트워크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의체인 AINA 출범식을 열었다. AINA 초대 의장은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이다. 또 5G포럼 등 무바일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끌어 온 김동규 연세대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AI 네트워크 대규모 실증사업을 개시한다. 글로벌 산업 주도권 선점을 위해서는 제조, 캠퍼스, 공공 등 대규모 실증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AI+통신' 융합서비스를 선제 발굴하고, 민관, 산학연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게 된다. AINA는 6G 표준 완성, 6G 상용화 등 네트워크 세대 진화에 발맞춰 AI-RAN을 비롯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업계 수요 기반 기술개발 로드맵 제시 ▲AI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한 AI네트워크 수요 창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주도한다. MWC AINA 출범식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APEC에서의 대한민국 산학연과 엔비디아 간 AI-RAN 협력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후속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과기정통부 수석대표로 참가한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주재 회의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리아팀과 엔비디아 로니 바시쉬타 부사장은 AI 네트워크 진화 동향과 향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였고, 향후 본격 검토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가시적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최우혁 실장은 “2026년을 '대한민국 AI네트워크 대도약 원년'으로 삼아, AI네트워크 기술 개발·대규모 실증에 착수하고 6G·AI네트워크 산업전략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AINA가 민관,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AI네트워크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05 16:32박수형 기자

정부 지원 저전력 AI네트워크 기술 성과 MWC 데뷔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을 통한 대한민국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6에 선보였다. MWC26에는 199개의 대한민국 기업, 단체, 연구기관이 참가해 6G 통신, 인공지능(AI), 위성통신 등 연구개발 성과와 혁신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연세대 김성륜 교수 연구실이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에 따라 개발한 AI 네트워크 기술은 차세대 이동통신망의 저전력 고효율화를 이끌어갈 기술로 주목받았다. 먼저 ETRI는 전체 이동통신망 전력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기지국 장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저전력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다. AI 알고리즘이 실시간 트래픽을 예측하고 자원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전력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5G와 6G의 중간 단계인 최신 5G 어드밴스드 표준을 적용했으며, 특정 제조사의 장비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유연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설계하여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높였다. ETRI의 연구성과는 국내외 특허 34건 획득, 국제표준 5건 반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연구 완료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 2곳에 이전돼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돕고, 연 1조원에 달하는 통신망 운영 전력비용을 1천억원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향후 국산 AI반도체(NPU)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30% 달성을 목표로 국내 AI반도체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국산 AI반도체 레퍼런스 확보와 전후방산업 가치사슬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범용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의 강점을 살려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수요처에 확산을 꾀한다. 연세대는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SUTD), 미국 Viavi와 공동으로 AI가 스스로 실시간 상황을 판단하여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까운 시일에 폭발적으로 확산될 피지컬AI 등 고품질 AI서비스는 고속 이동, 장애물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 전달이 가능한 안테나 기술을 요구한다. 연구진은 챗GPT 등에 쓰이는 LLM 기술을 기지국과 안테나 관리에 접목했다. LLM 기반 관리체계는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 예측해 안테나의 전파를 켜고 끄거나 방향을 능동적으로 빔포밍이 이뤄진다. 신호를 주고받는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네트워크 이상이 발생한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LLM 기반 모델은 기존 강화학습 기반 AI모델보다 뛰어난 효율성과 안정성을 달성했다. 연세대 연구성과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AI 선두주자들이 이끄는 AI-RAN 얼라이언스 부스에 전시됐다. 현장을 찾은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점차 격화되는 6G AI네트워크 주도권 경쟁에서 정부와 산학연 긴밀한 협력으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6G, AI네트워크 산업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부터 레퍼런스 확보, 시장 진출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3.02 18:00박수형 기자

AI 쫓던 통신, 해킹에 진땀...네트워크 본질로 집중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확산 기류에 ICT 산업에서 통신 업종은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자체 개발 AI 모델을 확보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섰으며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렸다. 음성인식 스피커부터 시작된 AI 사업 확산은 2025년에도 계속됐다. 회사의 인력 자원을 집중하고 투자 비중도 높여왔다. 그런 노력에도 투자 비용 효율화란 숙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전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쏠렸다. 코로나 시절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맞물려 전산망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해킹 공격이 어딜 향하는지도 모르는 체 우후죽순 이뤄졌으나 위기 상황을 감지하지도 못했다. 한때는 특정 통신사의 침해사고로 여겼으나 통신업계 전반의 허술한 정보보호 체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부터 침해사고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며 ICT 산업을 이끄는 통신사들은 체면을 구겼다. 이동통신 서비스 진화와 인프라 고도화는 경기침체라는 이유 뒤에 숨어 제자리에 머물렀다. 저마다 AI시대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네트워크는 변모하지 못했다. 5G를 제외한 모든 이동통신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시점에 이르러 정부가 5G SA 의무화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됐고, 앞으로 다가올 6G 통신을 위한 준비에 쫓기게 됐다. 통신산업 전반의 리더십도 변화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올해 새롭게 취임했고, SK텔레콤은 정재헌 사장이 새로운 CEO를 맡게 됐다. KT도 김영섭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이 차기 CEO 최종후보에 올라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했다. 통신산업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배경훈 부총리라는 새로운 수장이 이끌게 됐고, 연말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까지 취임하면서 산업계와 규제당국에서 대대적인 리더십 개편이 이뤄졌다. 10년 군림한 단통법 퇴장, 경쟁 촉발은 해킹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올해 상반기 통신산업 최대 이슈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다. 단말 보조금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단통법은 오히려 시장의 경쟁을 위축시켰다는 비판을 시행 10년 내내 피하지 못했다. 지난 정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성격으로 제시된 단통법 폐지 논의지만, 제도의 수명이 다했다는 점에 큰 이견은 없었다. 단통법 폐지가 본격 시작됐으나 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국민 기대 수준에는 못 미쳤다. 과거처럼 스마트폰 가격을 치르고 남을 보조금 경쟁은 찾을 수 없었다. 법 시행 초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출고가가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유무선 결합이 가입자 시장의 중심축이 되면서 과거와 같은 경쟁이 어렵다는 시장의 전망이 들어맞은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라성현 실장은 “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경쟁 환경이 조성됐으나 요금제 간 지원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고가요금제 가입유도 행위도 확산됐다”며 “고가요금제, 고가지원금, 고가단말기 이용행태는 통신과소비를 유발하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일부 고가요금제에 집중된 가입자 유치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에서 폭발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은 제도의 변화가 아니라 ▲침해사고에 따른 경쟁사의 공포마케팅 ▲유심 교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빚어진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금지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위약금 면제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수년간 보기 어렵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시장의 경쟁이 제도와 마케팅 기조 변화가 아니라 해킹 사고에서 촉발된 셈이다. 연말까지 떨치지 못한 해킹 공포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통신업계는 저마다 대규모 투자금을 앞세워 정보보호 비중을 높이겠다는 발표를 이어갔다. '향후 5년간 8천억원'이라는 구호는 통신 3사가 앞다퉈 내세운 표현이다. 보안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여러 공공기관에서 해킹이 이뤄졌다고 외국 해커 집단이 기술한 보고서에 KT와 LG유플러스의 이름이 올랐다. 통신업계 모두가 보안 위기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의혹 제기는 국회에서 더욱 크게 불거졌고 기업이 먼저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조사에 나설 수 없는 정부는 정치권과 국민이 보내는 우려의 시선에 갇혔다. 그런 가운데 KT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실제 이용자 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통신사가 구축한 펨토셀이 해킹 집단에 이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일반적인 해킹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면적인 통신장비 점검까지 하게 됐다. 침해사고 문제가 없다던 LG유플러스도 국회의 압박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본격적인 조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KT와 같이 사고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침해사고 사실을 숨기려 했고, 이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방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처럼 통신사를 둘러싼 사고는 조사와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 접어들었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맞물려 국가 전체를 흔드는 이슈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보안 전면 개편 불가피...AI 투자 효율화 숙제 디지털 서비스 기업과 국가기관까지 해킹의 덫에 빠지면서 정보보안을 중시하는 법제도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 신뢰 회복이란 숙제에서 통신사들은 법제도 변화의 대응이 아니라 본질적인 정보보호 투자와 거버넌스 개편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민간기업이지만 사실상 네트워크라는 국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가 국민 신뢰 없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성현 실장은 “잇따른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전기통신사업자의 정보보호 노력,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침해사고는 직접적인 이용자 피해를 초래하고 거래비용의 증가를 통해 경제활동 위축과 이용자 후생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모두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IT 예산의 10% 이상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하라는 권고는 이용자와 산업을 위해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과 함께 기존 AI 사업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AI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투자 비용 효율화에 대한 고민을 떨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는 놓칠 수 없으나 동시에 AI 사업 수익화를 투자자에 증명해야 하는 점도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AI 사업에 그간 기울인 노력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굴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안정상 교수는 “순수 통신만으로 생존하기는 어렵고 AI가 접목된 AX가 필요하다”며 “전략적인 투자도 AI 투자에 통신이 융합, 접목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수익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숙제”라며 “B2C 온디바이스AI 수익 모델에는 확신이 없는 상황으로, 현재 AI 데이터센터 사업 중심에서 B2B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AI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본질에 다시 집중해야 통신사 사업 본질인 네트워크 운영(NO)에 대한 기본기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통신 인프라 고도화 속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갖추게 하고 또 뒷받침하면서 지속성장을 일궈야 한다는 것이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AI와 보안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발굴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한 인프라 고도화가 새해 통신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주파수 재할당 조건에 따라 내년 말까지 5G SA를 갖춰야 하는 과제가 놓여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존 5G 무선국의 코어 장비를 LTE에서 5G 장비로 전면 교체 연동하지 않으면 주파수 할당 취소 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다. 초저지연이 더욱 보장되는 SA 방식의 5G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 외에 AI 서비스가 다양해질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맡아야 하기에 통신사의 책임이 적지 않다. 라성현 실장은 “5G SA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혁신 서비스 도입과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투자를 합리화하는 수익 모델과 혁신 서비스 발굴로 네트워크 고도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수 교수는 “시기적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인데 네트워크 투자는 품질개선에 집중돼야 한다”며 “단순한 데이터 전송속도 경쟁보다 AI 트래픽이 지연 없이 소화할 네트워크 능력을 갖출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24박수형 기자

시스코-HL로보틱스, 무선 네트워크 기술 협력…자율주행 주차 로봇 고도화

시스코가 무선 통신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력의 고도화를 지원한다. 시스코는 HL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스코의 초신뢰·고가용성 무선 백홀 솔루션 'CURWB' 기술이 파키의 전용 무선 통신 표준으로 공식 채택됐다. 양사는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한다. 시스코와 HL로보틱스는 이 협약에 따라 기술 인증, 통합 및 문서화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해 파키의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무선 통신 안정성 강화, 고속 이동 환경에서의 핸드오버 최적화, 무선 간섭 관리, 영상 품질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HL로보틱스의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는 최근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도입돼 실제 운영 중이며 이 과정에서 시스코의 네트워크 기술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양사는 지난 1년간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비롯해 기술 컨설팅, 현장 최적화 작업 등 다양한 테스트와 기술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향후 양사는 CURWB 기반 네트워크 아키텍처 확정, 현장 검증, 용량 계획 등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속 이동 환경에서의 핸드오버 최적화, 전파 간섭 관리, 영상 서비스 품질(QoS) 향상 등 주차로봇 특화 기능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을 병행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시스코는 국가대표 'K-AI' 기업으로 선정된 HL로보틱스의 피지컬 AI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초저지연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특히 멀티 패스 오퍼레이션(MPO)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손실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 자율주차 로봇의 실시간 운영을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실제 로보틱스 현장에 적용돼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HL로보틱스와 함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무선 통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는 "시스코 CURWB 솔루션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 뛰어난 신뢰성과 연결성을 보여줬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주차 로봇 파키의 무선 통신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시스코와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6:30한정호 기자

피지컬AI 강국?...AI 기지국 인프라부터 갖춰야

생성형AI가 촉발시킨 글로벌 AI 경쟁은 AI에이전트를 넘어 피지컬AI로 향하고 있다. AI 3대 강국을 외치는 한국이 독자 모델 확보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여념이 없으나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AI고속도로' 위에서 실제 도로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진화는 뒤처졌다. AI고속도로 국정과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AI컴퓨팅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구축 및 개방, 국가AI위원회 역할 강화와 함께 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 제시됐으나 5G 진화에도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이 전체 AI 발전 생태계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LTE를 비롯한 주파수 재할당 방침을 밝히면서 5G SA 의무 구축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최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이 의결됐는데, AI시대의 네트워크 성능을 비롯해 구조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고민이 엿보인다. 정영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과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CDMA 상용화, BcN 사업을 거쳐 세계 최고 품질의 5G 통신망을 확보했지만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네트워크 수요는 증가하고 선제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전 요소의 고도화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간 중심의 통신 네트워크와 달리 AI가 (네트워크의) 새로운 이용 주체로 등장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나 처리시간 등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에 올라탄 AI 컴퓨팅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 기능을 더한 AI-RAN은 올해 통신업계에서 화두로 부상한 기술이다. 이를테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가 AI-네이티브 RAN을 선보였고, 지난해 주요 빅테크들이 결성한 AI-RAN 얼라이언스는 세를 불리기 있다. 엔비디아는 인수합병 규모의 투자로 노키아와 협력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공동 연구에 나섰다. 또 엔비디아는 지난 APEC 당시 한국을 찾아 통신 3사, 삼성전자 등과 맞손을 잡았다. AI-RAN는 쉽게 말하면 기지국에 엔비디아 GPU를 얹어 전파 신호를 주고받는 일과 AI 컴퓨팅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지국은 안테나와 전파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장치로 이뤄지는데, 고도화된 컴퓨팅 인프라로 통신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넘어 기지국 단계에서 AI 연산도 맡겠다는 뜻이다. 5G 상용화 초기에 많이 논의된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이 엣지AI로 바뀐 셈이다. 이같은 초지능 기지국은 피지컬AI 발전에 따라 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단순 센싱 수준의 데이터만 처리하는 물리 객체도 있지만, 휴머노이드나 자율주행과 같은 피지컬AI 단계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오가야 한다. 물리 객체마다 AI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기에는 전력이나 비용 문제에 곧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는데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면 추론을 비롯한 컴퓨팅은 기지국 단위에서 해결하고 개별 객체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한 뒤 반응만 하면 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최성호 PM은 “휴머노이드가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팅을 갖는 점은 전력의 문제가 있다”며 “사람처럼 보고 듣고 연산하고 작동하는데 200ms 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엣지AI 인프라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온디바이스AI 환경에서는 추론 성능이 제한적이고, 대규모 집중 컴퓨팅이 이뤄지는 클라우드까지 데이터가 오가기에는 피지컬AI에서 요구하는 지연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외에 앞으로 등장할 피지컬AI의 많은 비즈니스모델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제조산업 현장부터 교통, 물류, 교육, 의료 등의 다양한 도메인에서 AI 서비스가 발굴되더라도 결국 AI-RAN 여부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가 결정될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곳의 AI-RAN 거점 구축 계획을 세웠다. 먼저 통신 집중국사 200곳에 AI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산업단지 100곳, 공항 항만 철도 100곳, 교육 의료 100곳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AI시대 네트워크 고도화...통신을 위한 AI AI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선 기지국 외에 유선망과 국제망에 대한 변화도 필요해졌다. 당장 국가 통신망의 기본 뿌리로 불리는 백본망 용량을 늘리는 것이 급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 무선백본망의 용량은 초당 37.6 테라비트(Tb)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인데 IITP 6G사업단이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백본망 용량은 오는 2029년에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2030년에는 현재 용량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7년 70Tbps, 2030년 160Tbps 수준의 용량 증설을 목표로 세웠다. 누구나 가정 내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수요가 존재하는 가구와 건물의 광전환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입자망 구간에서 광케이블 기반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비율은 91% 수준인데 이를 2030년까지 98%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외국과의 데이터 이동도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해저케이블 용량도 120Tbps 급에서 220Tbps 급으로 용량을 확대한다. 해저케이블이 국내 육지로 닿는 육양국도 분산시켜 어느 한 곳이 끊기더라도 다른 곳에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성도 높인다. 네트워크를 AI를 위한 도구로만 쓰지 않고, AI를 통해 통신 성능도 발전시킨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기지국의 성능을 최적화해 에너지 소모를 30% 이상 절감시킨다는 복안이다.

2025.12.21 14:38박수형 기자

KT, 삼성전자와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KT와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천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이용자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돼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개선된 체감 품질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준다.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도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01진성우 기자

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공동 연구개발

LG전자가 KT와 미래 통신산업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의 상용화에 맞물려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자 직접 통신의 초(超)보안(Hyper Security) 능력이 다양한 사용자 서비스 응용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공동 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KT는 양자 직접 통신(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과 같은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중첩,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기존 통신기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 상태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하는 중에 불법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전송 중인 데이터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개인 기본 통신뿐 아니라 AI홈,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간 통신이 필수적인 미래 통신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 양자 직접 통신 기술이 활용된다면 보다 강력한 정보 데이터 보안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KT, 6G까지 협업 확대...양자 인터넷 개발 주도 LG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양자 통신 분야에서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기술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2024년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논문은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LG전자와 KT는 지난해 6G R&D에 이어 양자 인터넷 통신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6G뿐 아니라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관·학 협력을 확대해 양자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양자 인터넷 구현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0:08전화평 기자

LGU+, 금오공대에 오픈랜 실증단지 확대 구축

LG유플러스가 협력사들과 금오공대 구미 캠퍼스에 오픈랜 실증 단지를 확대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실제 상용망에서 오픈랜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국책과제다. 이와 함께 금오공대를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 제조사인 삼지전자와 국내 계측기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산학연 협력 모델로서 협력할 방침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용성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 접속망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제약을 벗어나 효율성·경제성 혁신을 추구해 5G·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금오공대 구미 캠퍼스 전체 건물에 오픈랜 무선장치(O-RU)가 확대 설치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캠퍼스 내 본관, 도서관, 실습관 등 일부 건물에 인빌딩 오픈랜 무선장치가 구축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망 실증단지 확보 외에 추가로 오픈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과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검증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금오공대는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실증을 지원한다. 금오공대 학생들은 직접 커버리지 확인 및 업·다운링크 속도 측정 등 5G 무선 품질 검증 활동에 참여, 통신 품질 측정 업무를 수행하는 등 방식으로 산학협력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오픈랜 관련 장비를 다변화하고 운영 효율성 확대를 연구하는 등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지난해 오픈랜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얻은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업체와 손잡고 실증단지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며 “오픈랜 기술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태계와의 협력으로 더 나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6 10:06진성우 기자

삼성전자, 버라이즌 주도 6G 혁신 포럼 참여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6G 기술의 미래를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23일 6G 무선통신의 미래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인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타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 IT 및 통신 기술 분야의 핵심 기업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새로운 사용 사례, 디바이스, 네트워크 기술 설계 등 6G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이를 위해 ▲신규 스펙트럼 대역 발굴 및 대역폭 테스트 ▲3GPP등 글로벌 표준 기구와의 협력 강화 ▲6G 연구소 설립을 통한 시제품 개발 및 필드 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를 적용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발굴하고 관련 통신 기술 개발 등 6G 시대를 위한 연구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무선을 이끌 AI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6G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가상화 기지국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기반 차세대 기지국 개발과 6G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6G 통신 기술 연구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2025.09.23 09:44전화평 기자

에릭슨 "한국 5G SA 전환 골든타임…6G 주도권 기반 마련해야"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혁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며, 에릭슨은 이러한 대전환에 대응할 장비와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한국이 앞으로도 5G는 물론 6G에서도 선도적 역량을 이어가길 바란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CEO가 22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5G 단독모드(SA) 도입을 “국가 ICT 산업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릭슨은 이번 전환이 한국 ICT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XR·자율주행 등 고신뢰성과 초고대역폭을 요구하는 차세대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SA 기반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샤 돌러 에릭슨 본사 신기술 담당 부사장도 참석해 “5G SA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율주행·로봇·AR·VR 같은 산업별 적용 사례는 방대한 업링크 트래픽과 초저지연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AI·API·AR 기반 플랫폼 경제를 뒷받침할 혁신을 통해 수익화 모델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은 기술 역량과 제도적 기반을 모두 갖춘 시장으로, 지금 SA 전환과 네트워크 혁신에 속도를 낸다면 글로벌 6G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의 강점을 비롯한 구조적 과제도 제시됐다. 이를테면 ▲SA 전환 지연 ▲투자(CAPEX) 축소 ▲저주파 대역 부족 ▲비단독모드(NSA) 의존에 따른 진화 정체 ▲통신 사업자들의 AI 투자 편중 등이 문제로 꼽히는데, 에릭슨은 2026년 SA 상용화와 2030년 6G 비전을 앞둔 지금이 5G SA 및 5G 어드밴스드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AI 네이티브 기능을 탑재한 에릭슨 5G 어드밴스드 ▲에너지 효율을 30~50% 개선한 차세대 라디오 장비 'AIR 3285' ▲첨단 AI 기능으로 최적화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G4 베이스밴드' ▲레벨4를 향한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를 위한 텔코 그레이드 보안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과 솔루션에 대해 “성능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운영비 절감까지 동시에 실현하는 구체적 혁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릭슨은 자율 네트워크 분야에서 레벨4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확보한 글로벌 벤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에릭슨 지능형 자율자동화 플랫폼(EIAP) 생태계에는 75개 파트너사와 2천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화된 rApp(EIAP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와 분산형 무선접속망(RAN) 소프트웨어 간 자동 연동을 통해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와 운영비용(OPEX)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릭슨은 보안 부문에서 ▲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기능 ▲하드웨어 Root of Trust(신뢰의 근원) ▲내장형 EDR ▲가짜 기지국(IMSI catcher) 차단 기술 등을 통합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톰바즈 CEO는 “에릭슨은 AI 네이티브 5G 어드밴스드, 자율 네트워크, 보안, 에너지 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통신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함께 해결할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단기적 기술 도입을 넘어 장기적 산업 성장을 이끄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4:55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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