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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제조 강국 한국, AI 시대 해법은 '피지컬 AI'"

"제조 강국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는 해법은 '피지컬 AI'다."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에 모인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센서·제어·현장 데이터를 융합한 '피지컬 AI'가 한국형 AI 전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산업별 데이터 중심 혁신과 융합형 AI 인재 양성이 그 해법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내외 디지털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축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희 사무관이 각각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미래 전망을 강조했다. 김득중 부원장은 올해를 '피지컬 AI의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제조업과 AI를 융합한 기술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가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는 희토류처럼 귀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 현장에서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강국"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물리 AI 플랫폼을 만든다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희 사무관은 이어진 축사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결국 산업별 도메인 지식과 양질의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마다 적합한 AI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키노트 발표 세션에서는 각 분야별 AI 전문가들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유승주 교수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공정과 물리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이라며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현장형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인프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생성형 AI 응용 분야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며 "피지컬 AI는 한국형 AI 전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트렌드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물리 AI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은 산업 AI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AI 전략을 설명하며, "중국은 AI를 산업 통제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따라가기보다, 한국만의 제조 강점을 살린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은 철강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원료야드와 크레인을 AI가 제어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유지보수까지 자동화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동AI랩 최준기 대표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수확용 로봇 사례를 소개하면서, "농업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피지컬 AI를 통해 가장 먼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전망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룬 전문 강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IR 피칭 프로그램이 마련돼,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또한 발표자 및 참석자 간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오픈 네트워킹 존과,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 공간도 운영돼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8 11:22남혁우 기자

방통위 조직개편 속도전...법안심사 논의 시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 개편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상임위에 법안이 상정된 다음 날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관련 법안만 다루고 제정법을 고려해 내달 초 공청회까지 진행한 뒤 정기국회 본회의 통과라는 목표까지 세웠다. 27일 과방위는 법안심사2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발의한 시청각미디어통신위원회설치법 제정안을 중심으로 법안 심사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가인권위원회 추천 위원 본회의 부결에 항의하며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며 소위에 참여하지 않았고, 소위에서는 주로 타 부처의 의견을 청취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조직개편TF 논의 결과를 대통령에 보고하고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방통위에 대한 조직개편 방향은 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중심으로 논의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관련 법안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대표발의 했다. 먼저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현 방통위의 상임위원을 9명까지 늘리는 이른바 방통위 확대안을 담은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내놨다. 김현 의원이 최근 발의한 시청각미디어통신위설치법은 방송통신과 디지털플랫폼 영역을 다루는 내용으로 기존 방통위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구를 설치하는 제정법이다. 이훈기 의원은 앞선 두 의원과 달리 독임제 조직인 미디어콘텐츠부를 신설하고 합의제 기구인 공공미디어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새 위원회 설치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현재 과방위 법안소위에서는 이훈기 의원 발의안을 배제하고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김현 법안심사소위원장의 법안만 병합해 심사하고 있다. 소위에서 다뤄진 법안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는 반대 뜻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플랫폼 기업들이 모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동일한 규제 잣대로 적용해 산업 발전의 저해가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쟁점은 내달 초 개최 예정인 공청회에서 거세게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방송 3법 개정 이후 후속 절차를 위해 방통위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입법 의지가 강력해 다수결로 본회의 통과까지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병합심사 중인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방통위는 폐지되고 정무직을 제외한 방통위 직원들은 새로운 기구에 몸을 담게 된다. 즉, 방통위원장은 새 법안에 따라 임기가 종료된다는 설명이다.

2025.08.27 19:08박수형 기자

서울시, 제1호 지자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특별시가 신청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이후 지자체의 첫 번째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사례다. 과거에는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기간통신사업을 운영할 수 없었으나, 개정된 법령에 따라 지자체의 비영리 공익목적의 공공와이파이와 지자체 사무처리를 위한 IoT 사업에 한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공공장소와 디지털정보 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법령에서 정한 등록 요건과 외부전문기관의 적합성 평가 내용을 검토한 결과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공익사업에 해당하고,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등록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여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결정했다. 서울시의 '지자체 제1호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디지털 접근권 보장사업의 주요 사례가 되어, 향후 지자체 중심의 지역 주민 디지털 접근권 보장 정책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가계통신비 부담이 큰 청년세대와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통신 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서울시의 제1호 지자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AI 시대에 지자체 주민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 사례가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 제고로 이어져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게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7 15:52박수형 기자

정부, AI·메타버스 융합 인재 배출 나선다

정부가 인공지능(AI)·가상융합 산업계에 실무 역량을 갖춘 신진 인력을 공급한다.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개발자와 창작자를 양성하고 이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행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제4기 수료식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메타버스 허브에서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교육과정을 마친 122명의 청년 인재가 배출됐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지난 2022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913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취·창업률은 89.7%에 달했으며 외부 대회에서 28건을 수상하는 성과도 냈다. 또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융합 프로젝트 181건을 도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교육생 5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또 성주현 로블록스 시니어 개발자 매니저가 'AI로 더 쉬워진 로블록스 개발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맡았다. 4기 교육생 'B1G3' 팀은 AI 기반 혼합현실(MR) 블록 코딩 교육콘텐츠 개발 성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팀은 김민경, 김민주, 이은빈, 최석환 학생으로 구성됐다. 수료식 이후에는 '리크루팅 데이'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수료생들은 그간 개발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기업 관계자에게 직접 시연하며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채용 상담회에는 로블록스, 넥슨코리아, 업스테이지, 벌스워크, 베스트텍, 듀코젠, 오버데어코리아, 스페이셜, 디아리움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황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아카데미 교육과정동안 우리 청년 인재들이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프로젝트 개발로 연결하는 훌륭한 역량을 보였다"며 "교육과 기업을 잇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강화해 청년들이 AI와 가상융합산업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6 14:28조이환 기자

미디어콘텐츠부+공공미디어위원회 신설 법안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통신방송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과 관련해 공공미디어위원회와 미디어콘텐츠부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공공미디어위원회 설치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 개편 일환으로 마련된 법안으로 공공미디어위원회는 방송에 관한 규제 기능을 전담한다. 기존 방통위와 같은 장관급 독립행정기관으로 방송의 독립성 보장과 공정성, 공익성 가치 준수에 관한 규제,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 이행 감독, 시청자 권익과 이용자 피해 보호, 방송사업자와 이용자 간 분쟁 조정 등 책무에 집중한다. 방통위가 관장한 방송과 통신 각 영역에 대한 규제와 진흥 기능 가운데 통신에 관한 부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관하고 보도기능이 있는 지상파방송사,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 종합편성과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업자의 재허가와 변경승인 등 감독과 규제 기능을 맡는다.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의 진흥 정책은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하는 미디어콘텐츠부가 담당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나뉜 미디어진흥 정책을 한 곳으로 모은다. 미디어콘텐츠부의 소관범위에 대해 방송 영상 플랫폼 및 콘텐츠, 방송 영상과 정보통신 또는 인공지능의 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 1인 미디어, 신문 및 인터넷신문 잡지 등 정기간행물, 뉴스통신, 인터넷뉴스서비스, 광고(방송 영상 신문 인쇄 온라인 정부광고), 국정에 대한 홍보 및 정부발표에 관한 사무 등을 총괄 관장한다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변화 발전과 OTT 등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 미디어 등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레거시 미디어의 활성화는 물론 콘텐츠 산업 진흥 육성을 위해 3개 부처로 분산되어 있는 미디어정책을 1개 부처로 통합해 보다 능동적이고 속도있는 정책 운용이 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제 기구의 단점은 사회적 기술적 변화 속도에 정책을 맞춰나가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방송 영상과 AI ICT 융합 같은 기술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미디어의 속도감 있는 진흥을 꾀하기 위해서는 3개 부처로 분산된 미디어정책을 통합하여 독임제 부처(미디어콘텐츠부)가 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면 합의제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확보, 이용자 보호 및 방송사업자간 또는 방송영상사업자와 이용자간 분쟁 해결에 있어서 그 취지가 부합하는 만큼 공공미디어위원회가 이를 전담하게 하게 했다”며 “방송영상과 정보통신 및 인공지능 융합을 포괄하는 미디어에 대한 규제와 진흥을 두고 각각 합의제와 독임제의 장단점에 따라 소관 부처를 분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미디어위원회는 위원 수를 7인으로 두고 대통령 1명 지명, 국회의장 1명과 여야 교섭단체 3명 추천, 대법원장이 1명의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을 추천토록 했다. 교섭단체의 경우 대통령이 소속돼 있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의 교섭단체는 비상임위원 1명을 추천할 수 있고, 그 외의 소속 의원 수가 가장 많은 정당의 교섭단체는 부위원장 1명과 비상임위원 1명을 추천토록 했다. 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미디어심의위원회로 변경토록 했다. 9명의 위원 가운데 2명은 대법원장이 대법관회의의 합의로 추천하도록 했다. 정치권 피추천인은 대통령 2명, 국회의장 1명, 여당 1명, 야당 3명 등으로 했다.

2025.08.25 17:26박수형 기자

공영방송 이사 수 확대...개정 방송법, 26일부터 시행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최근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친 방송법 개정안이 26일부터 시행된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개정 방송법은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수 확대 및 추천 주체 다양화 ▲사장추천위원회 설치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 도입 ▲편성위원회 설치 ▲시청자위원회 설치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KBS 이사회 정원이 기존 11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되고 국회, 방송사 임직원, 시청자위원회, 방송미디어학회, 변호사 단체 등 이사 추천권이 다양한 주체로 확대된다. 사장 선임과 관련해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가 설치되고, YTN과 연합뉴스TV에는 노사 합의로 구성되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설치된다. 이사회는 재적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는 특별다수제 의결을 거쳐 사장 후보자를 확정한다. KBS, MBC, EBS, YTN, 연합뉴스TV 등의 보도책임자 임명 시 해당 분야 종사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가 도입된다. 지상파TV 방송,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은 방송사업자가 추천하는 5인과 종사자 대표가 추천하는 5인 등 총 10인으로 편성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편성위원회는 방송편성책임자 제청과 방송편성규약의 제개정, 시청자위원 추천 권한 등을 갖게 된다. 방통위는 방송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규칙 제개정 등 후속조치를 통해 ▲편성위원회를 추천하는 종사자 범위와 종사자 대표 자격요건 ▲이사 추천 단체 ▲여론조사기관 기준 등을 방통위 규칙으로 정하게 된다. 한편 시청자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 사업자가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으로 확대됐으며, 이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인 내년 2월26일부터 시행된다.

2025.08.25 10:50박수형 기자

KT 기술 적용 양자키분배 장비,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획득

KT가 개발한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된 장비가 국내 제조 장비 중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검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 전달 중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양자 중첩' 현상을 이용해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는 상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 전달함으로써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양자암호통신망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술이자 가장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KT는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원천기술을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인 '코위버'로 이전해 특화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기능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양자암호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장비는 전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앙 노드 1대에 중앙 노드에 연결된 분산 네트 지역 노드 6개를 연결해 양자 암호를 구성하는 1:6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1:1 방식의 장비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가·공공기관은 정보보호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국가정보통신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이에 포함된다. 이에 KT는 보안적합성을 인증받은 만큼 국가·공공기관에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자체 개발·보유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을 코위버 외에도 다양한 국내 유수 기술 기업에 이전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양자암호통신 저변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핵심특허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해킹, DDos 등 사이버 공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의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양자키분배 장비의 보안인증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0:07진성우 기자

뉴욕 진출 지원받는 韓AI·디지털 스타트업 10곳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디지털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이어 새로운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 중인 뉴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의 올해 하반기 참여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25일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욕대에 마련한 '글로벌AI프론티어랩'의 사무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의 현지 특화 AI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AIIA)을 이수토록 하는 사업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 10개 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하반기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진행된 공모에는 27개 기업이 지원했고 전문가 평가와 뉴욕대와 협의를 거쳐 기술력, 현지 진출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이하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하반기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10월23일까지 8주간 뉴욕대 스턴의 AIIA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며 프로그램 종료 후 4주간 현지 맞춤형 솔루션 확보, 투자자 네트워킹과 후속 연계 등 국내외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참여기업들은 그간의 지원을 토대로 현지 기업과의 계약 협약 체결 13건, 미국 내 출원 3건(특허 2건, 상표 1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참여기업 중에서도 추가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하반기 참여기업들과 함께 10월 중순 개최되는 현지 한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인 'KOOM(꿈)'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포럼에도 참석해 현지에서 브랜드 홍보와 네트워킹 기회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2일 상반기 지원과정 종료와 하반기 과정 착수를 앞두고 상하반기 참여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오늘 이 자리가 참여기업들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른 사업들에도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프로그램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어 기업들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4 12:00박수형 기자

제6회 부울경 ICT 경진대회, 역대 최대 규모 참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2025 제6회 부울경 ICT 아이디어 경진대를 최대 규모의 참가팀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본 경진대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ICT 분야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디지털 신기술 관련 기술 확산과 디지털 혁신 주도형 창업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대회는 SW개발, 지역아이디어, 신규 비즈니스모델(BM)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158개팀, 37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였다. 4월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각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14개 팀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전문가 기술 컨설팅과 특허 명세서 작성 지원 등의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팀당 최대 200만 원 상당의 특허출원 지원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성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디지털인재양성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부울경 지역의 디지털 신기술에 기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ICT를 통한 지역혁신과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회 차원의 정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8.23 17:26박수형 기자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부산서 나흘간 열려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이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 OTT와 FAST 등 스트리밍 산업에 특화된 국제행사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즈 쇼규 협력과 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개막식에 앞서 스튜디오메타케이, 뉴아이디, 카이, 허드슨AI 등 주요 AI 미디어 기술 기업의 전시 부스를 방문해 AI 기반 제작-편집-유통(현지화) 기술,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스마트TV를 넘어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한 모델, 콘텐츠-광고-커머스가 결합한 신규 서비스 등을 참관하고 관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트리밍 산업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고 류제명 차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개막 축하의 말을 전했다. 류 차관은 개막식 이후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등 국내 OTT, FAST, AI 미디어 기업 대표 및 K-미디어‧콘텐츠 전략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OTT와 FAST 산업의 AI 혁신을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OTT 산업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용자 데이터 분석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가 중요하며, 콘텐츠 기획‧제작 단계부터 AI를 접목할 수 있는 실증 지원 확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미디어 고급 인력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FAST를 활용한 신속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AI 기반 더빙 등 콘텐츠 현지화를 강화해야 하며, 한국형 AI-FAST 모델을 패키지화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류 차관은 “OTT 등 미디어 산업에서 AI는 콘텐츠 제작 방식의 효율화와 함께 이용자의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등 우리 미디어‧콘텐츠를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열쇠이다”라면서 “향후 미디어 산업의 AI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연구개발 지원 강화, 인력 양성 등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은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스트리밍 서밋' ▲국내 AI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기획안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쇼케이스' ▲넷플릭스‧티빙이 선보이는 '미디어&브랜드 데이' ▲세계 우수한 플랫폼‧콘텐츠‧아티스트‧크리에이터 등을 선정하는 '글로벌 OTT 어워즈' 등의 프로그램이 나흘간 진행된다.

2025.08.23 17:22박수형 기자

초소형 '소금쟁이 로봇' 세계 첫 개발…"물에도 뜨네"

국내 연구진이 물 위를 자유자재로 뛰어 다니는 소금쟁이를 벤치마킹한 초소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주대학교 고제성 교수 연구팀이 부채다리 소금쟁이인 곤충 라고벨리아를 모사한 초소형 로봇 '라고봇(Rhagobot)'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라고벨리아는 소금쟁이과로 다리 끝에 있는 부채꼴 구조를 순간적으로 펼쳐 빠른 물살에서도 민첩하게 기동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원리로 초단시간에 이런 구조가 작동하는지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라고벨리아 다리 끝 부채꼴 구조가 근육의 힘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수중 환경과의 상호작용(탄성-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다리가 물속에 들어가면 0.01초 이내에 스스로 펼쳐지고, 물 밖에서는 즉시 접히는 초고속 자가 변형 구조를 갖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고제성 교수 연구팀은 함께 연구를 진행하다 미국 UC 버클리와 조지아 텍으로 자리를 옮긴 연구진과 협력, 수면 위에서 라고벨리아와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제작한 로봇 총 무게는 0.23g. 21개의 끈 형태 털로 구성된 인공팬을 제작해 이 로봇에 적용했다. 전진 속도는 초당 몸길이의 1.96배를 민첩하게 움직인다. 끈 형태의 털은 물속에서 펼쳐져 큰 추진력을 얻고, 물 위로 들리면 순간적으로 접혀 표면장력 저항을 줄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인공 팬 뿐만 아니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역할을 할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17 mg짜리 인공 근육 구동기로 자유자재로 다리를 움직인다. 고제성 교수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15년간 꾸준히 이어온 소금쟁이의 수면 거동 연구의 축적된 노하우가 결실을 맺었다"며 "자연계 곤충이 가진 구조적 지능을 규명하고, 향후 환경 모니터링, 구조 활동, 생물 모방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아주대 김동진 박사가 제1저자, UC버클리 빅터 M.오르테가-히메네스와 조지아텍 사드 밤라 박사가 제1저자 및 교신저자, 김창환 박사과정생과 조지아텍 써니 쿠마르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5.08.22 22:30박희범 기자

AI 에이전트 시대 법적 이슈 다루는 포럼 열린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에 따른 법적 이슈와 과제'라는 주제로 제17회 AI 윤리법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 발제는 변호사로서 인공지능법 분야에 권위자인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김병필 교수가 맡았다. 포럼 회장인 이성엽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로 인해 인간과 AI 간 상호작용이 더욱 복잡하고 밀접해지고 있는 바, 이에 따른 법적 책임, 권리 보호, 제도적 정비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세미나는 그 법적 과제들을 짚어보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AI 윤리법제포럼은 AI 시대의 법·제도와 윤리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생성형 AI의 주요 윤리, 법제, 정책 이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2025.08.22 15:53박수형 기자

EBS법 통과, 방송 3법 마무리...2라운드는 방통위 재편

EBS법 개정안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방송법, 방문진법에 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관련 방송 3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어서게 됐다. 국회는 전날부터 진행된 EBS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을 표결하고 (무제한토론)를 표결로 종결시키고 재석 180인 중 찬성 179인, 반대 1인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EBS법 개정안은 EBS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법안으로, 현재 9명인 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추천 주체도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협의체, EBS 시청자위원회 및 임직원, 학회, 교육 단체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회는 앞서 KBS 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구성에 대한 방송법과 방문진법 개정안을 7월 임시국회부터 한건씩 필리버스터를 거쳐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가결시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EBS법 표결에 앞서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방송3법이 국회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며 “찬성 반대 토론으로 언론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판단은 국민의 몫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7월 국회에서 통과한 방송법은 이미 시행과 관련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고, 방문진법과 EBS법도 국무회의를 통해 시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 3법의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언론개혁은 2라운드 무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로 의결권이 사라진 방송통신위원회 조직의 재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민주당 의원들이 방통위원을 대폭 늘리는 방통위설치법 개정안과 방통위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구인 시청각미디어통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선대위에서 마련한 방통위 개편 시나리오도 국정기획위원회를 통해 대통령에 보고됐고, 조직개편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입을 모으는 학계에서도 여러 조직개편 대안을 제시했다.

2025.08.22 15:20박수형 기자

단통법 폐지 한달…지원금 변동 5건 내외 그쳤다

단통법 폐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통신사의 공통지원금 변동은 5건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지원금보다 유통망 지원금 조절을 통해 시장을 관리하는 전략을 택한 데다, 당장 지원금 경쟁에 불을 붙일 만한 요인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22일 단통법이 폐지된 이후로 공통지원금을 변동한 건수는 각사마다 5건 내외에 그친다. 통신 3사는 공통지원금 대신 유통망에 책정되는 장려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시장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법적 공시 의무가 사라졌지만, 공통지원금은 여전히 각 통신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공개된 지원금보다 보이지 않는 유통망 지원금 중심의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지원금 상한 규제가 사라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금 판촉에 나설 수 있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뚜렷한 경쟁 촉매제가 부재한 점이 꼽힌다.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단통법 폐지보다 신제품 출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출시가 다음 달 앞둔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섣불리 지원금을 올려 조기 소모전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시작부터 공통지원금을 높게 책정하는 편이라서 변동성이 저조해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유통망 지원금은 공개하지 않아도 되면서 상한도 사라졌기에 탄력적인 지원금 조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공개되는 아이폰17 시리즈의 경우, 전작과 마찬가지로 공통지원금이 낮게 책정될 수도 있다"며 "단통법 폐지로 인해 선택 약정 할인에도 추가 지원금이 붙기 때문에 공통지원금 할인과 잘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22 14:41진성우 기자

내년 정부 R&D예산 35.3조원 '역대 최대'…AI분야 106%↑

내년도 정부 R&D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3조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대비 19.3% 5.7조 원이 늘어난 규모다. 예산이 축소됐던 지난 2024년과 비교하면 8.8조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부문 예산이 지난해 대비 106.1% 늘어난 2.3조원으로 편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K-R&D 이니셔티브'라는 부제가 붙은 내년 R&D 예산안은 35.3조원이다. 예산은 체질 개선과 혁신에 방점을 찍어 배분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심의한 예산 항목은 주요R&D로, 30.1조 원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기획재정부가 심의·편성하는 일반 R&D 5.2조 원을 포함한 35.3 조원의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인공지능 예산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다. 지난해보다 106.1%가 늘었다. 총 2.3조원을 투입하기로 햇다. AI를 기반으로 경제·사회 대전환을 추진한다.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독자적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고, 풀스택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범용인공지능(AGI), 경량․저전력AI 등 차세대 AI 기술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AI를 실제 세계에서 구현하는 피지컬AI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 및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실증 등을 적극 지원한다. AI 기술의 자립 기반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AI 서비스 활용까지 AI 인프라 생태계를 강화한다. 대형·중소 데이터센터 간 고성능 네트워크 연동 기술개발을 통해 'AI 고속도로'를 실현하고, 'GPU 자원의 집적·공동활용 체계'를 통해 급증하는 고성능 GPU를 활용한 연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GPU 자원의 효율적인 공유·관리를 위한 AI 반도체(NPU, PIM) 기반 클라우드 핵심기술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구·산업·공공 등 모든 분야에 AI를 연결·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온 국민이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AI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분야별 특화 AI모델 개발, 산업 전반의 AI 내재화, AI의 행정·보건·국방 등 공공 영역으로의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지난해 대비 19.1% 늘어난 2.6조 원으로 편성됐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우선 서해안 라인을 따라 에너지 대동맥,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이 골자다. 요소기술 개발과 소규모 실증 위주 투자에서 벗어나 핵심시스템 국산화와 상용급 실증을 확대,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방점을 찍어놨다.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고출력 풍력 시스템 등의 조기 실증 기술개발과 국산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변동성을 AI기반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으로 보완하고, 지역 단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차세대전력망, 장주기 에너지 저장(ESS)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 지능형·분산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할 계획이다.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의 청정수소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과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원천기술에 지속 투자한다. 이와함께 저탄소·저소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산업공정혁신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핵심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전략기술 전년대비 29.9% 늘어난 8.5조 원이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에 투입된다. 국가전략기술은 5년 내 핵심기술 자립화가 목표다. 민·관 합동으로 전략기술이 '기술주도 성장'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자컴·합성생물학 원천기술 선점 나서 부문은 양자컴퓨팅·합성생물학 등 원천기술 선점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AI반도체, 양자 내성암호 등 공급망·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분야는 단기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실증기술 개발을 통해 빠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다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산 전년대비 25.3% 늘어난 3.9조 원을 투입한다. 수입무기 대체 및 기존 무기 개량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에서 탈피, 첨단 기술을 국방과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K-9 자주포, 천궁 등의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AI, 양자 등 신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 중소·스타트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육·해·공·우주·사이버 등에 전방위적인 억제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전자전, 차세대전투기(KF-21)개발 투자확대와 첨단 항공엔진의 국산화 선행연구를 지원한다. ◆중소벤처 AI 부문과 지역성장 부문에 이어 예산 증가가 세 번째로 큰 분야다. 3.4조 원이 책정됐지만, 증가 비율이 전년대비 39.3%나 됐다. 기업 R&D 지원 포인트는 단기 애로요인 해소에서 역량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투자검증을 거친 기업·기술에 대한 후속 R&D를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R&D 투자를 강화한다. 또 각 부처가 소관분야 역량 있는 기업·기술 발굴 및 사전 검증 후 경쟁을 통과해 선별된 기업에 대해 R&D를 지원하는 경쟁보육형 R&D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출연연이 축적한 기술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실험실 창업 이후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공공·민간 수요로부터 개발·제안된 제품에 대해 구매까지 연계하는 혁신조달·구매연계형 R&D를 확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초기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연구 R&D 예산 축소로 일부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에도 나선다. 예산도 14.6%, 5천 억 가량 증가한 3조 4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2.9조 원을 책정했다. 지난 해 폐지됐던 기본 연구도 다시 복원한다. 특히, 개인기초 연구과제 수가 지난 2023년 수준을 뛰어넘은 총 1만5311개로 늘어난다. 개인기초 과제 3천494개 늘어...역대 최대 개인기초 연구과제 수는 지난 2023년 1만 4,499개 → ('24) 13,080개 → ('25) 11,827개로 줄어 대학 과학기술계의, 기초 연구에 대한 우려가 유난히 컸던 분야다. 복잡·파편화된 지원유형을 통합, 단순화하고 연구자들이 단기 성과 쫒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과제별 최소 연구기간을 연장해 연구 자율성, 지속성·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선진연구 기간은 1년에서 2+1년으로, 핵심연구는 3년에서 3+2년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되, 중간 점검을 통해 연구내용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력양성 지난해 대비 예산 규모를 35.0%나 늘렸다. 총 1.3조원을 투입한다. 방점은 최고급 이공계 인재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초격차 해외인재의 유치·정착에 집중 투자한다. 우수 이공계 인재의 처우개선을 통해 최고급 인재가 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석박사급 고급 인재가 최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인재양성과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핵심인력 배출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전략기술 중심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와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신속·파격적으로 영입하기 위한 인재유치 프로젝트(Brain to Korea)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연봉부터 안정적 연구비, 정착비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해외인재가 국내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출연기관 R&D 예산 삭감으로 대학 연구계와 함께 피해가 컸던 부문이다 전년대비 17.1% 늘어난 4.0조 원으로 내년 예산이 편성됐다. 기본 투자 컨셉은 중장기·대형연구를 통한 국가임무 중심 연구다. PBS 2030년까지 단계적 폐지…내년 5천 억 원 투입 재정구조 재설계 PBS(연구성과중심제)를 단계적 폐지, 연구자가 인건비 확보 부담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오는 2030년까지) 정부수탁과제의 종료 규모를 기관 출연금으로 재배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약 0.5조 원 규모의 전략연구사업을 신설하는 등 재정구조를 재설계할 방침이다. 이외에 연구성과와 직접 연계되는 '최우수 연구자 인센티브'를 신설, 우수인재가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연구하도록 연구 환경도 개선한다. 출연연 사기 진작을 위해 초봉을 현행 4천만 원 초반대에서 4천800만원 수준으로, 박사급은 7천 만원 초입에서 7천 80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성장 내년 지원되는 총 예산은 1.1조 원이지만, 예산 증가폭은 전년대비 54.8%로 AI 부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위해 지역 강점·특성·역량을 고려한 지역 주도 자율R&D를 지원한다. 특히, 권역별로 예산을 배분하여 지역 스스로 R&D를 발굴·기획 및 운영하도록 하고, 지역 수요 기반의 특화 산업·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또한, 지역 혁신의 주체인 산·학·연 간 협력 연구 활성화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성과가 확산되도록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혁신을 견인 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AX R&D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가적 핵심 연구를 위한 대형 연구시설 및 장비를 지역에 구축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범용·기초 연구장비는 집적화하는 등 지역 자생적 연구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재난안전 총 내년 예한은 2.4조원, 전년대비 14.2%가 늘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 구현'에 방점을 찍어 R&D를 지원한다. 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감시·예방부터 대응・복구 등 전주기에 걸쳐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규모 사업 통합·대형화를 통한 성과관리 나서 빈발・대형화 추세인 복합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기관들이 협업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과학기술적 접근이 필요한 산업안전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재난현장 대응 등을 위해 기술 공백 영역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리빙랩 등 현장 실증과 구매조달 연계 등을 통해 연구성과물의 현장 활용성을 강화한다. 소규모 사업의 통합·대형화를 통한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예산 편성 이후에도 집행점검과 신규사업 컨설팅 등을 통해 기획 및 보완이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민간전문가(전문위원회)와 함께 점검·관리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R&D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서 연구생태계의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파격적으로 확대했다”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R&D 투자시스템을 통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22 12:00박희범 기자

AI스타트업 투자유치 쉽지 않아...류제명 차관 "지원체계 고도화"

“국내 투자 기준으로는 오픈AI도 투자받지 못한다.” “플랫폼 기업은 ARPU 같은 투자 기준 평가가 명확하지만 AI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 지표가 없다.” “여의도(증권가)에서는 국내보다 미장을 바라보고, 역삼동(VC)은 상장사에 투자 안 한다. 상장하느니 매각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1일 광화문 공유오피스에서 AI 스타트업을 만나 투자 유치 애로사항을 물으니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쏟아냈다. 경기 침체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었고, 정치적인 격변기를 겪으며 외국 자본 이탈도 겪었다. 미국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투자 시장의 규모 차이를 극복할 수준이 아니다. 이런 점과 별도로 AI 분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커졌으나 투자 유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투자 지원 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와 같은 테크 분야는 스타트업 벤처 기업에 대한 업무를 소관하는 부처 외에 과기정통부가 직접 나서주길 바란다는 의견과 최근 창업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에는 AI 적용이 우선으로 논의된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류 차관은 “민관 모두가 AI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다양한 직간접적 투자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가 효과적으로 지원되는 것이 성장의 자양분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AI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정책의 몫이 많을 것”이라며 “정부도 민간과 협력해 투자 마중물을 제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AI 스타트업 지원체계 고도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통신 3사가 출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코리아IT펀드를 통해 올해 3천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구성해 AI 분야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또 정부가 매년 900억원 규모로 운영하는 AI혁신펀드도 추경을 통해 3천억 규모로 확대했다. 우정사업본부도 5년간 1조원 규모, 올해 최대 1천억원을 AI 분야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투자 지원 외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산업협회는 산업 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두고 있으니 회원사의 네트워크 활용을 조언키도 했다.

2025.08.21 18:49박수형 기자

KCC정보통신, 바이브컴퍼니와 전략적 협력…'AX 혁신' 본격 시동

KCC정보통신이 IT 서비스 경험과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산업별 AI 혁신에 나선다. KCC정보통신은 바이브컴퍼니와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기업 현장의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빠르게 증가하는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KCC정보통신은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축적한 대형 고객 기반과 IT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AX 혁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는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AI 활용을 지원한다. KCC정보통신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대형 고객 기반과 IT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AX 중심의 혁신 지원에 한층 더 집중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으로 바이브컴퍼니의 AI 솔루션을 접목해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을 적극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고객사가 KCC정보통신의 산업별 IT 서비스 역량과 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운영 효율화·비용 절감·서비스 품질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영업과 협력 모델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친 AI 적용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경태 KCC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가 보유한 AX 경험과 IT 서비스 역량에 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이 더해져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고 산업별 AX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공공·제조뿐만 아니라 유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양사 협력이 기업들이 AX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AI 솔루션을 더욱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산업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17:08한정호 기자

배경훈 장관 "국가 암호체계, 양자 내성 암호로 전환"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 내성 암호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국내 양자(Quantum) 기술 및 산업을 대표하는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AIST(김은성, 이순칠), 이화여대(최태영), 연세대(정재호), 육군사관학교(정근홍), 표준연(이용호, 김진희), 한국연구재단(백승욱), IITP(오윤제), ETRI(조일연), KISA(박해룡)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삼성SDS(권영준), 지큐티코리아(곽승환), 큐심플러스(노광석), 파로스아이바이오(채종철)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 장관은 행사 서두에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양자 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이라며 "국가 암호체계의 양자 내성 암호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개발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 장관은 이에 앞서 미래 10년을 내다본, 양자 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종합계획 방향과 관련 과기정통부는 양자 분야 컴퓨터, 통신, 센서 각 분야별로 5년 이내 가시적 성과 창출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패러다임 전환도 선언했다. 기존 기초연구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상용화-산업생태계를 관통하는 통합 전략을 기획, 추진한다.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 장관은 "인프라와 인력, 국제협력 등 국내 양자 생태계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양자팹, 양자컴퓨팅 허브 등 혁신의 토대가 될 인프라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자암호통신 시범망 확대를 통해 양자통신의 속도감 있는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배 장관은 마지막으로 퀀텀+AI 연계도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양자 소·부·장 기업 육성과 SW 연구개발을 통한 활용시장 선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배경훈 장관은 표준연 초전도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실에서는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으로부터 표준연이 개발 중인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현황을 듣고, 이어 최근 시연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가동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배 장관은 "현재 글로벌 스탠다드가 100큐비트인데, 50큐비트를 이제 해서 되냐"고 질문하는 등 국내 개발 기술 수준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용호 단장은 "예산과 인력, 개발 환경 등 여러 이유로 아직까지 100큐비트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큐비트가 늘어갈수록 급증하는 오류까지 정정하는 연구가 의외로 쉽지 않다"고 기술 개발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또 양자통신 연구실에서는 소형 양자키분배(QKD) 모듈 개발 등 주요 성과와 함께 표준연·ETRI가 협업 중인 양자통신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에 대해 윤주천 ETRI 양자기술본부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배경훈 장관은 “양자기술 분야별 장·단기 특화 육성 전략과 퀀텀+AI 등 핵심 과제들이 양자 종합계획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 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에도 과기정통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21 17:01박희범 기자

류제명 차관 "가상융합대학원, 글로벌 인재 성장 구심점 기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21일 “가상융합대학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실력으로 경쟁하는 연구를 활성화해 젊은 연구자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서강대에서 열린 가상융합대학원 성과공유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가상융합대학원은 가상융합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등을 융합한 특화 교과과정 운영, 기업들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상융합서비스 기획과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고급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서강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경희대, 숭실대, 중앙대에 8개 대학원이 설립돼 현재까지 석박사 인재 420명을 선발하고, 124개의 특화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특히 산학협력 프로젝트 203건, SCI급 논문 141편, 창업 2건, 특허 87건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과공유회에서 'AI시대 가상융합 인재양성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참석자들은 AI시대를 이끌 가상융합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인 가상융합대학원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AX 시대에 가상융합산업은 AI가 산업과 사회의 각 영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상과 현실, 사람과 정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AI와 가상융합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강대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하여 국제메타버스학회(IMA)를 설립하고 2023년부터 가상융합 학술성과 공유와 산업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협업을 통해 가상융합 플로킹 모바일 앱 개발과 같은 산학협력프로젝트도 소개했다. KAIST는 '뉴잼대전 : 새로운 재미를 대전에서, K-재미를 세계에서'를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한 경험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 예정이고 가상융합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IEEE ISMAR도 유치해 2025년 10월 개최를 위한 준비를 알렸다. 건국대는 지역사회 고령층과의 교류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I 기반 '가상 추모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적 노력을 지속 발굴하고 있으며, 성균관대는 다수의 영상을 압축 전송하면서 품질을 향상하는 기술을 MIV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특허로 출원하는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세종대는 가상 캠퍼스 플랫폼 'Meta-Sejong'을 구축해 입학식, 졸업식 등 교내 주요 행사를 운영하는 부분을 공개했다. 중앙대는 가우디세계재단과 함께 디지털 건축과 자연의 융합을 주제로 한 '2025 메타버스×가우디 자연영감 건축 해커톤' 개최 성과를 공유했고, 숭실대는 XR 기반 몰입형 수업모델 플랫폼 'META-XClass'를 구축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경희대는 시촉각 통합 감각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악기 연주 및 요리 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VIVEN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AI시대에 융합적 사고와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가상융합산업을 선도하고 전 산업 분야에 혁신을 이끌 최고급 융합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1 11:03박수형 기자

방통위 분쟁조정위 "SKT, 결합상품 위약금도 절반 면제해야"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에 대해서도 위약금 절반을 면제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분조위에 SK텔레콤의 결합상품에 대해서도 위약금 면제 해지를 원하는 조정신청 2건이 접수됐다. 분조위는 이 사안에 대해 신청인이 부담하는 위약금의 50%를 SK텔레콤이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이라는 계약의 주요 의무를 위반했고, 결합상품 해지도 SK텔레콤의 과실에 따른 것이란 이유에서다. 통신 결합상품을 두고 유무선 서비스가 별도로 약정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유무선이 하나의 통합 상품처럼 판매되는 측면이 있다는 결정을 내린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분조위는 또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에 대한 2건의 조정신청 사건을 두고 연내에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분에 대해 위약금 전액을 면제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고객의 정당한 계약 해지권은 법률상 소멸 사유가 없는 한 그 행사 기간을 제한하거나 소멸시킬 근거가 없다며 SK텔레콤이 안내한 위약금 면제 해지 기한은 법리상 근거가 없다는 논리다. 아울러 분조위는 KT가 올해 초 갤럭시S25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선착순 1천명 한정'이라는 제휴 채널의 이벤트 대상 고지가 누락됐다는 이유로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총 22건의 조정신청에 대해 약속된 상품권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분조위는 이같은 내용의 직권조정결정서를 통신사와 신청인 26명에 통지했다. 직권조정결정은 양 당사자 모두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되지만, 당사자 어느 한 쪽이라도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 불성립'으로 종결된다.

2025.08.21 10:3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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