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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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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매년 미환급금 30억원 규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내 통신 3사가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통신비 미환급금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훈기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잠깐 미환급 규모가 줄었지만 매년 30억원 규모의 통신비 미환급금이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고객 미환급금은 이중 납부 및 요금조정 민원 사항 미반영 등으로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지만, 매년 고객에게 환급되지 않고 통신 3사 통장에 쌓여만 가고 있다. 통신 3사는 미환급액 보유 고객 대상 환급 안내 문자(분기별 2회), 우편 안내문 발송(연 2회)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또한 통신 3사의 미환급금은 홈페이지 통신 요금 조회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가독성이나 접근성이 낮아 실효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연간 수조 원의 영업 수익을 올리는 통신 3사의 성의 없는 고객서비스라는 평가다. 이훈기 의원은 “통신 3사가 매년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음에도 통신사의 실수로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이 30억 원 이상 미환급금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가계통신비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우선 통신 3사가 고객의 눈먼 돈을 챙기고 있는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주문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2024.09.30 08:58박수형

알뜰폰 41개사, 지속 발전 논의 위해 한자리 모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 26일 세종텔레콤 본사 회의실에서 알뜰통신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국내 알뜰통신사업자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내년도 도매대가 자율협상 도입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취득 의무화와 같은 알뜰통신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알뜰통신 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사업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알뜰폰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의 16.4% 수준인 약 9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요금 경쟁력과 서비스 만족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도매대가 협상 방식이 정부 주도에서 이동통신사와 알뜰통신사업자 간 자율협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알뜰폰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형진 협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업자들이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가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전체 알뜰통신사업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데 협회가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도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41개 알뜰통신사업자들은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부정가입방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자체적인 자정노력과 함께 도매제공대가 사후규제를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부칙 제2조의 폐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2024.09.27 20:15박수형

"아이폰16, 어디서 살까"…통신사, 사전 마케팅 벌써 후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한 10일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동안 예약판매 시작 당일에서야 사전 구매자 대상 추가 사은품을 공개했던 통신사들은 한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가에 포함되면서 조기에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는 1호 개통자를 가리며 새벽부터 줄 서기 문화를 만들었던 오프라인 개통행사도 다시 진행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중단됐던 개통 행사를 되살려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우선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 페이지를 선보이며 사전 예약 알림 이벤트를 시작했다. 9월12일까지 사전 이벤트에 응모한 이용자 중 2천명을 추첨해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6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T다이렉트샵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를 신청하면 선착순 1만명 대상으로 개통 첫날 바로 도착하는 모닝퀵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1차 예약자 전원 당일 택배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이용자 중 넷플릭스 요금제 또는 'T 우주패스 넷플릭스' 상품 가입자 2천명을 추첨해 한정판 '넷플릭스 워치 키트'를 증정한다. 다이렉트 76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스마트기기 할인팩을 적용받아 '애플워치 SE'를 100% 받을 수 있다. 아이폰16 사전 예약 구매자에 중고폰 10만 원 바로보상도 제공된다. 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아이폰16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KT닷컴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선착순 1천500명에게 출시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을 통해 빠르게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퀵배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도 선착순으로 출시일 당일 택배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KT닷컴에서 단독으로 5G 요금제 7% 할인, 최대 5만원 멤버십 포인트 할인, 카드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단말 할부금의 7% 캐시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중고폰 보상서비스를 통해 시세보다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아이폰을 4회 이상 KT에서 개통한 '아이폰 매니아'에게는 선착순 500명에게 애플 정품 듀오 충전기를 제공하며, 만 34세 이하 Y 이용자에게는 선착순 2천명에게 로우로우 나노트렁크를 증정한다. 아이폰16과 함께 애플워치10·울트라2를 사전 예약한 이용자 선착순 300명에는 애플워치 스트랩이 추가로 제공된다. KT닷컴에서 인터넷과 TV를 동시에 개통한 이용자에게는 네이버페이 2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역시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아이폰을 사전 예약하면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아침배송'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첫날 13일 오후 9시에는 레오제이와 함께하는 사전 예약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또 유병재, 서울리안, 나현영 등 MZ에게 사랑받는 셀럽들과 함께 하는 라이브 방송과 숏폼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며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폰을 사전 예약한 이용자 1만6천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쓰던 폰 반납 시 시세보다 20만원을 추가 보상하고 휴대폰 할인이 가능한 4만원 즉시 할인쿠폰, 현대카드 최대 18개월 무이자를 지원하며 M포인트 최대 10만원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20대 이용자는 LG유플러스의 '유쓰(Uth)' 전용 사전 예약 프로모션으로 맥세이프 카드케이스, 태그홀더, 손거울, 카드스티커, 보이스 포토카드 2종 등으로 구성된 '차은우 한정판 굿즈'를 2천개를 준비했다. 유플닷컴 또는 전국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유쓰 웹사이트에서 굿즈 응모, 개통까지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 이용자는 월 11만5천원 이상 요금제(5G 프리미어 슈퍼, 5G 시그니처) 또는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65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패드 10세대 64GB 와이파이 모델의 36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 제공키로 했다. 이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시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개통 시작일 20일에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T팩토리에 사전 예약자 100명을 초대해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들과 만나는 '얼리픽 파티'를 예고했다. KT는 서울 안다즈 호텔에서 사전 예약 구매자 200명에게 아이폰 신제품과 애플 맥세이프, 필름,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다즈 숙박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LG유플러스는 개통 시작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강남 MZ 핫플레이스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인플루언서 초청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2024.09.10 15:52최지연

과기정통부, 통신사 '인터넷 접속 장애' 원인조사 실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5일) 오후 4시57분부터 저녁 9시58분까지 발생한 인터넷 접속 장애와 관련해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장애 원인은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의 방화벽 교체작업 시 인터넷 트래픽이 과다 발생했고, 일부 무선 공유기에서 해당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해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통신사는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장애 신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장애가 지속될 시 이용자의 조치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와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여 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와 함께 이번 장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장애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KT는 배상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가 발생한 무선 공유기가 회사에서 공급한 게 아니기 때문에 배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4.09.06 13:37최지연

이해민 의원,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재발방지법 발의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30일 티몬과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등 대국민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의 이용약관 신고제를 도입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부가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이용조건 및 대가 ▲이용조건 변경 시 사유 및 절차 ▲해지나 서비스 제한의 절차 및 요건 ▲이용자의 이의제기 및 피해 구제의 기준을 갖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서비스 이용약관을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또한 신고된 이용약관이 실질적으로 이용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장관이 약관에 포함해야 할 사항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선사항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해민 의원은 “최근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많은 국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전에 이용자 보호에 관한 사항과 피해구제 기준과 대책들을 법적구속력 있게 약관에 규정해놓지 않으면 사후에 소비자들이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자율규제 기조로 인해 21대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된 규제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는데 온라인 플랫폼이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22 대 국회에서는 제대로된 법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제대로 된 법제도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부가통신사업자의 약관 신고제라는 최소한의 규제라도 마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0 13:57박수형

美, '화웨이 제재' 힘드네…"시골선 여전히 사용"

미국 정부의 중국산 통신 장비 제재에도 미국 농촌 등 시골에서 운영하는 통신 네트워크에는 여전히 중국 통신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높은 철거 비용 때문이다. 14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미국 시골 통신사의 40% 이상이 자금 부족으로 아직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사의 장비를 철거하지 못했다. FCC는 2021년부터 미국 시골 통신사들에 화웨이, ZTE 등 장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철거를 요구해왔다. 과거 미국에서 많은 시골의 통신사들이 좋은 대출 조건과 낮은 가격을 이유로 중국 장비를 도입한 상황이다. 일명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 환급 프로그램'이라고 불린 철거 프로젝트에 당초 19억 달러(약 2조 6천163억 원)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시골 통신사들에 대해 자금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 예산이 부족했다. 예산을 30억 달러(약 4조 1천310억 원)까지 늘리는 법안은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FCC 보고서는, 철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00여 곳의 통신사 중 40% 이상이 추가 자금이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FCC는 많은 시골의 통신사가 철거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국 장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FCC에 따르면 최근까지 126개 통신사 중 14개 만이 중국 장비를 제거, 교체 및 폐기하고 최종 인증을 완료했다. 하지만 자금 신청을 한 절반 이상의 통신사는 철거를 위해 6개월의 연장 허가를 받아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은 112개 통신사가 해답을 구해야하는 상황이다. 인력 채용난, 기상 요인 등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일부 통신사는 장비 철거 비용이 지원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5 08:10유효정

유재석·이제훈도 불만인 이통사 장기고객 혜택

이동통신 3사가 장기 가입자 대상 서비스를 개편하며 늘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불만이 들끓는다. 오래 쓴 만큼 받는 부분은 부족하다는 이유다. 이통 3사가 충성 가입자 대상의 특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이같은 고객 불만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이용자 "장기고객 서비스 갈수록 줄어든다"...유명 연예인도 공감 현재 통신사들의 장기 가입자 서비스를 향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장기 가입자 대상으로 주는 서비스가 주로 '데이터 2G 리필', '무료 통화 쿠폰' 등에 머무른단 것이다. 실제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영화관, 편의점 등 기존에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목소리가 어렵지않게 눈에 띈다. 유재석, 이제훈 등의 유명 연예인들도 오랫동안 한 통신사를 사용해왔지만 장기 고객 서비스가 갈수록 적어진다며 한 유튜브 방송에서 불만을 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객들이 대표적으로 불만을 표하는 부분은 영화 무료 예매다. 통신3사 모두 연 12회 주던 영화 무료 티켓을 대폭 줄이고, 무료 예매가 가능한 영화관을 한정하는 등의 제약을 걸었다. SK텔레콤은 연 3회 무료 티켓을 기본 제공하고, 티켓 한장 구매시 한장을 더 주는 '1+1'으로 변경했다. KT는 최우수고객 등급인 VVIP를 제외하고 연 12회 무료 관람 혜택을 6회로 축소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연 3회로 줄이고, 티켓 한장 구매시 한장을 더 주는 1+1 예매 서비스를 연 9회로 변경했다. 또한 편의점 멤버십 할인도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행사상품의 멤버십 할인을 없앴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는 GS25 중복할인을 폐지했다. 장기고객 서비스 강화하는 통신3사...이용자 불만 가라앉을까 최근 통신 3사는 장기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집토끼' 장기가입자를 챙기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장기 가입자를 위한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T 프로그램은 5년 이상 SK텔레콤과 함께한 가입자에 매년 가입 연수만큼 데이터(1GB 단위)를 추가 제공한다. 예를 들어 7·10·11년 가입자는 각각 데이터 7GB·10GB·11GB를 받을 수 있다. 데이터 최대 제공량은 30GB다. 10년 이상 가입자에는 티움(T.um), 숲캉스, SK나이츠 홈경기 초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7~8월에는 SK텔레콤 ICT 체험관 티움 초청 이벤트, 9~10월에는 에버랜드 '숲캉스(숲속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장기가입자 서비스를 유·무선 통합 방식으로 개편한다. 인터넷과 TV 상품을 각각 5년씩 이용하고 무선을 1년 이용한 경우에는 그동안 장기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론 이용 기간 합산 11년으로 장기혜택 쿠폰을 연간 8매까지 받을 수 있다. 장기혜택 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데이터 2GB ▲통화100분 ▲알1만개 ▲밀리의 서재 1개월 ▲티빙OTT 3000원 할인 및 유무선 부가서비스까지 총 14종늘렸다. 또한 장기 고객만을 위한 이벤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KT 위즈 스포츠 경기 초청 및 키즈랜드 전용 캠핑장, 영화 시사회, 외식 메뉴 제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년 이상 장기가입자 대상 금융 범죄 피해자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 보상하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제공한다. 또한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개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혜택을 연 4회 제공한다. 월 3천300원에 해당되는 서비스로, 연말까지 최대 4개월간 듀얼넘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장기가입자 대상으로 데이터 2GB 무료 쿠폰과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고객이 설정한 영상을 보여주는 영상 통화연결음 서비스 'V컬러링 상품(월 3300원)' 1개월 무료 쿠폰, 매월 운영 중인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 등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 업계는 멤버십 서비스 축소가 아니라 다변화의 과정으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또한 다양한 제휴처나 할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유료상품 같은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개개인 마다 원하는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쉽지 않다"며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13:23최지연

"보이스피싱 범죄, 10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다스려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정하고, 벌금 상한을 이익 가액 10배 이하로 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의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천965억원으로 2022년 대비 35.4% 증가했다. 현행법상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전기통신금융사기에 관한 법안이 존재하지만, 벌칙이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배이상 5배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으로 벌칙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피해자들은 사기로 인한 피해자의 심각한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겪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 불안감을 줄일 특단의 강구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사기범죄는 사회구성원들의 협력과 공존의 기반이 되는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사회 전체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26 01:18박수형

"작년 하반기 수사기관 제공된 통신사실확인자료 33.1% 증가"

지난해 하반기 통신사가 수사기관 등에 제출한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반면 통신이용자정보 제공 건수와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는 0.2%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04개 전기통신사업자(기간통신 70개사, 부가통신 34개사)가 제출한 '23년 하반기 통신이용자정보 및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통신제한조치 협조 현황'을 집계하여 14일 발표했다. '통신이용자정보'는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입 및 해지 일자, 전화번호, 아이디(ID) 등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기본 인적사항으로 수사기관 등이 보이스피싱이나 납치 피해자 확인 등 신속한 범죄수사를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제83조)에 따라 공문으로 요청하여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취득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검찰, 경찰, 국정원, 기타 기관 등에 제공된 통신이용자정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3천917건(221만6천559건→221만2천642건, ▲0.2%) 감소하였다. '통신사실확인자료'는 통화의 내용이 아닌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일시 및 통화시간 등 통화사실과, 인터넷 로그기록․접속지 자료(IP Address) 및 발신기지국 위치추적자료 등을 뜻한다. 수사 등을 위해 해당 자료가 필요한 수사기관 등은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요건 및 절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검찰, 경찰, 국정원 등에 제공된 통신사실확인자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6만5천372건(19만7천698건→26만3천070건, ▲33.1%) 증가했다. 통신의 내용에 해당하는 음성통화내용, 이메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제한조치'의 경우에도 수사기관 등이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요건 및 절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실시할 수 있다. 통신제한조치는 통신비밀보호법상 그 대상이 내란죄, 폭발물에 관한 죄 등 중범죄로 한정되어 있어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보다 더욱 엄격한 제약하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하반기에 국정원 등에 의해 실시된 통신제한조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5건(2천522건→2천517건, ▲0.2%) 감소했다.

2024.06.14 11:00최지연

통신사, AI사업 탄력 받았다…데이터센터 급성장 예고

통신 3사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5G 전환 가입을 통한 무선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고 데이터센터(IDC)를 필두로 B2B 사업이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낸 결과다. 10일 통신업계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종합해보면 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2천25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3사 모두 서비스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도 5G 가입자 전환을 통한 무선 매출 상승이 계속 됐다. 연초 출시된 갤럭시S24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핸드셋 가입자를 통한 무선 서비스 매출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알뜰폰이나 IoT 회선 수 증가를 통한 매출 증대를 노릴 수는 있지만 5G를 통한 수익은 성장둔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KT와 SK텔레콤의 핸드셋 가입자 5G 보급률이 각각 74%, 70%에 이르렀다. 5G로 요금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장은 끝이 보이는 분위기다. 5G 서비스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LTE 같은 이전 세대 방식에 남아있는 가입자들은 향후 5G로 전환하더라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현재 수준을 넘어서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케이블TV와 같은 유선 사업은 가입자의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그럼에도 유선 사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유료방송의 경우 OTT 시장의 형성으로 VOD 매출이나 가입자 시장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B2B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여전히 B2C 유무선 통신 사업의 규모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의 차이는 크게 보이지만, 사업 성장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다. 매출 급성장 대표 사례로는 IDC 사업이 꼽힌다. 각사별로 KT클라우드가 17.8%, LG유플러스가 11.7%, SK텔레콤이 26%의 연간 분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 자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전용회선과 같은 기업인터넷이 동반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IDC를 성장사업으로 이미 낙점하면서 KT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고, LG유플러스는 LG디스플레이의 부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계속되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따라 IDC 사업이 5G, IPTV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아울러 통신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AI컨택센터와 같은 사업이 잇따른 고객사 수주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고 개인AI비서 서비스나 AI솔루션 상품이 뒤따를 예정이다. AI를 통한 수익성 실현은 점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글로벌 차원의 경쟁강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고, AI 사업을 위한 투자는 전국망 구축을 넘어서는 비용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AI 투자가 조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 현재보다 투자와 수익 창출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를 통한 수익 성장이 쉽지 않더라도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신규 투자의 부담은 벗어난 단계”라며 “IDC와 AI 등 핵심 육성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와 수익성 확보가 가장 큰 경영적인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2024.05.10 13:03박수형

협회장직 내건 김형진 "단통법·4이통, 알뜰폰 정책 왜곡됐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제4이동통신사 도입과 금융권의 알뜰폰 진출, 단말기유통법 폐지 등 정부의 왜곡된 통신 정책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고사를 불러온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형진 회장은 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까지 노력해보고 안 되면 내년 2월에 (정기 이사회에서) 알뜰폰협회 회장직을 사직하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단통법 폐지 논의, 제4이통, 토스 등 금융기관 자회사 시장 진입 등으로 정책이 왜곡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우선 제4이통 도입 정책을 두고 “28GHz 주파수를 가지고 가계통신비를 내릴 수는 없다”면서 “28GHz는 이통 3사가 쓰는 주파수도 아닌데, 로밍이나 상호접속 특혜를 준다고 해서 알뜰폰 정책을 애매모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또 “단통법이라든가 제4이통이라든가 지난해 법안 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사업을 촉진하고 장려해 줄 수 있는 법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알뜰폰 사업자들이 직면한 사업 환경이 굉장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도매제공과 관련해서도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와 먼저 협상을 하라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협상이란 뜻이다. 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고명수 스마텔 대표는 “알뜰폰 업계는 금융권의 알뜰폰 요금제가 도매대가 이하로 판매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가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된 후 도매대가의 70~80%까지 허용해준다고 하면서 알뜰폰 생태계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08 10:56박수형

통신사 진출로 판 커진 테이블오더 시장...티오더 "업계 1위 굳힌다"

통신사 진출로 테이블오더 시장의 판이 커진 가운데, 업계 1위 기업 '티오더'가 더 빠른 성장과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2019년 1월 시장에 진입해 외식업은 물론 글로벌 진출, 호텔, 광고 산업까지 테이블오더 사업을 확장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통신사의 테이블오더 진출에도 판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오더의 현재 태블릿 누적 설치 대수는 최근 20만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월 평균 1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티오더를 통한 누적결제액은 5조원으로, 지난 1월 누적결제액 4조원에서 3개월 만에 1조원이 추가됐다. 티오더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티오더 캐나다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티오더가 테이블오더 업계 후발 주자임에도 업계 점유율 65%로 1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국내 최다 포스 연동에 있다. 티오더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포스사와 자동 연동이 가능하다. 또 매출 및 투자 유치도 안정적인 추세다. 티오더가 공시한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오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이다. 티오더는 최근 시리즈B 300억원대 투자로 누적 투자 금액 약 400억원 이상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B 1차 투자 유치에는 유진파트너스와 노앤파트너스를 포함해 산업은행과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B 1차 투자 유치를 통해 티오더는 기업가치 3천억원대를 인정 받았다. 현재 테이블오더 업계의 대표주자로는 태블릿 방식의 티오더·페이히어 등이 있고 QR 기반의 핸드오더·테이블로 등이 있다. 이어 KT 등 통신사에서도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테이블오더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5월 '하이오더'라는 자체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티오더는 LG유플러스와 협업 중으로 인터넷 전액 지원 등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이블오더 시장 자체는 국내외 구분 없이 블루오션인 시장"이라면서 "엔데믹 이후 고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로 변해 테이블오더 시장은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4.04.30 17:18백봉삼

"네트워크 기업에서 AI 전문회사로"...통신사 생존 지도 바뀐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AI 컴퍼니, AICT 기업." 국내 통신사들이 최근 강조하는 선언적 구호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연결 서비스가 본업인 이들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다.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단순히 AI를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AI 회사로 바꾸겠다고 입을 모은다. 모든 산업이 AI를 바라보고 있지만 국내 통신업계가 AI를 도입하고 사업을 전환하는 속도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네트워크 자동화 관리 솔루션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에 궤를 맞춰 직접 거대언어모델(LLM)까지 만들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들이 AI를 중시하고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언어모델을 직접 구축하겠다고 나서지는 않는다. 또 과거 CES에서 아마존 알렉사 광풍이 불었을 당시 국내 기업 중 통신사들이 가장 먼저 AI 스피커 출시 대열에 뛰어들었다. 보통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시하며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C-레벨급 임원을 발탁할 때 통신사들은 AI 전담 임원과 조직을 뒀다. 5G와 LTE로 이어지는 무선 네트워크의 진화가 지금의 디지털 경제를 가능케 한 사회적 인프라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구축 노력에도 과실은 일부 빅테크 회사가 독식했다고 여긴다. 이런 탓에 통신사들이 플랫폼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AI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기술 주도권을 갖는다거나 AI를 통한 수익 사업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디지털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본업인 통신에서도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무조건 AI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자각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왜 AI에 빠졌나 통신산업은 AI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AI의 밑바탕 재료인 데이터가 계속 생성되는 지점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다 가입자를 거느린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해 3분기 기준 5G 가입자 수만 7억3천만 회선으로 추정되는 회사다. 중국은 신용카드 도입이 늦어지면서 모바일페이가 가장 발전한 나라로 꼽힌다. 즉, 차이나모바일은 7억명 이상의 데이터 이용량과 이동 경로를 비롯해 결제와 소비 양상까지 살필 수 있는 셈이다.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학습 데이터를 찾아다니는 회사들이 보기에 차이나모바일은 빅데이터 창고를 여럿 거느린 곳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동통신 산업과 AI(The Mobile Industry and AI)' 보고서에서 “5G와 사물인터넷(IoT) 출시로 실시간으로 더 많은 실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AI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해지고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통신산업에서 AI는 모바일 사업자가 연결성과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AI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자동화해 네트워크 운영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도록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로 사업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에 각국의 통신사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럽 지역의 통신사인 텔레노어(Telenor)는 수년 전부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의 전력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AT&T는 AI와 통계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예측 모델을 사용해 네트워크 서비스 중단을 예측하며 방지한다. 일본의 KDDI는 IoT 디바이스와 센서, 무선 네트워크의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해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통신 사업을 전개하는 지역적인 환경이나 현지 공공 서비스의 수요에 부합하는 AI 모델을 일찍이 만든 것이다. 범용 LLM 넘어 특화모델 넘보는 韓 통신사 국내 통신 3사도 글로벌 통신사들이 선보인 AI 기반 사업 모델을 대부분 선보였다. AI컨택센터(AICC)와 같은 B2B 솔루션 사업은 기존 콜센터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3사의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 자리까지 올랐다. 특히 자체 개발 LLM까지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T의 믿음 등의 파라미터 값은 글로벌 회사들의 LLM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 LG유플러스도 그룹사 차원에서 개발한 엑사원을 바탕으로 AI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GPT 기반의 AI 서비스가 열풍을 불러오며 국내 통신사들도 LLM 개발에 나섰지만, 이제는 기존 LLM 기반의 특화모델을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를테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구축하고 합작법인을 내세워 통신에 특화된 버티컬 LLM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오픈AI, 앤트로픽과도 텔코LLM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LLM 개발 경쟁 시기에 주요하게 따진 파라미터 크기가 아니라 LLM 기반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수익화가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은 “GTAA는 통신사향 LLM 기술 개발을 목표로 이를 통해 업무 효율 향상과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이고 네트워크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효율화 사례로 협력을 늘릴 것”이라며 “GTAA 멤버사들은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로 텔코 LLM 개발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 LLM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젠아이두(Gen.AIDU)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키로 했다. 젠아이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API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산업별로 특화된 SLM 수요가 커졌다는 점에 따라 LLM 개발 경험을 내세운 SLM을 만들어 기업고객 수요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2천100억 파라미터 값의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으로 각기 다름 AI 수요에 맞는 경량화 버티컬 모델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은 “LLM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고 좋지만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수요에 맞도록 파라미터 튜닝을 거쳐 고객에 제공하고, 이를 다 포함해 멀티 LLM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구축한 엑사원을 활용, 통신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을 상반기 내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익시젠을 기반으로 개인형 모바일 에이전트, 미디어 에이전트, 워크 에이전트를 구현키로 했다. 최근 GPT 기반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 4종을 내놨는데 이 역시 익시젠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두고 AI 응용 서비스라 칭하며 이 부문에선 반드시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AI 자체 개발 단계를 넘어 앞으로는 응용 기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고도화된 LLM과 상황에 맞는 자연어이해도 활용한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담당은 “LLM 기반의 대화형 상담은 최신 LLM과 기존 자연어이해(NLU)를 하이브리드로 사용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챗 에이전트는 중복 개발 없이 빠르게 신규 챗 기능을 제공하고 간단한 업무는 자연어처리를, 복잡한 질문은 LLM 처리를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4.04.24 15:28박수형

[MWC] '텔코 AI' 시대 성큼 다가왔다

올해 MWC 화두인 인공지능(AI)에 걸맞게, 행사장에서는 '텔코(통신사) AI'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기술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글로벌 AI 텔코 연합을 표명한 SK텔레콤과 함께, 중국 기업들의 자체 AI 모델이 MWC24 현장을 수놓았다. 먼저, 차이나모바일 AI 플랫폼 지우티안(jiutian)은 대형 모델 중심으로 통신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고 있다. 이 모델은 생성AI 시대를 맞아, 유비쿼터스 모델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나텔레콤은 스마트 컴퓨팅 엔진인 후이 주(Hui ju)-원스톱 AI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과 운소(Yun Xiao) 클라우드 AI 컴퓨팅 인프라 플랫폼을 각각 구축해 법률, 교육 헬스케어 등 버티컬 AI 영역에 활용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통신사 이앤(e&)은 5G 기반 AI를 바탕으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 통신사 KDDI의 경우, 디지털 트윈과 AI를 접목한 에이유(αU) 플레이스 플랫폼을 만들어 AI를 활용해 커머스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인텔은 특정 프로세서에 얽매이지 않고 PC, 서버까지 폭넓은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오픈비노 기반 엣지 AI로 올림픽 중계를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생성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를 적용해, 영국 통신사 보다폰 이용자들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텍 역시 실시간 생성AI 애니메이션 기술을 통해, 텔코 AI를 구체화하고 있다. 퀄컴은 5G 어드밴스드 본격화로 AI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자, 13GHz GIGA-MIMO를 MWC24에 전시했다. MIMO란 무선통신 용량 증대를 위한 스마트 안테나 기술이다. 기지국과 단말기에 여러 안테나를 사용해, 안테나 숫자만큼 용량을 높인다. 기지국과 단말기 수에 따라 평균 전송 용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통신사가 분리된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프라 수명주기 관리를 간소화하고 운영 체계를 자동화하도록,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스위트(DTI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개방형 표준과 API 기반으로, 텔코들의 네트워크 안정성을 보장한다. 액센츄어의 경우 생성AI를 토대로 텔코 AI 플랫폼화 가속기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2.27 22:24김성현

한전, 전봇대 무단설치 통신선 전국 4만km 정비

한전이 전봇대(전주)에 무단 설치된 전국 4만km에 이르는 통신선을 일제 정비한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월부터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으나 시정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지난해 63%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안정적인 전기사용을 위해 한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일제 정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며했다. 한전은 전국 한전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약 4만㎞를 2027년까지 완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곳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 전주 약 1천17만개 가운데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다. 한전은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무단 설치된 통신선을 일제 정비한다. 한전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해서 정비할 예정이다. 또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했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는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2024.01.29 15:11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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