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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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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까지 치솟은 통신비 감면...국민 복지 떠안은 기업

취약계층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규모가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에서 법으로 지원 대상과 감면 기준을 정하는 복지제도인데, 비용은 민간 회사인 통신 3사가 분담하고 있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이 이를 따르고 있으나 날로 커지는 규모가 문제다. 지난 2017년에 처음 도입될 당시 3사가 합산 4630억원의 감면액을 부담했는데, 9년 새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최근 통신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3조원 가량이다. 즉, 통신사업만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성 규모의 절반 가까이 요금감면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부담한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액은 총 1조 3572억원이다. 5000억원이 안되던 감면액 규모는 제도 시행 4년만인 2020년 9632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고, 올해 예상되는 감면액 규모는 1조 5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고령화 속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감면액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보편적 역무에 포함된 제도다. 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연금 수급자 등이 통신비를 감면받는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듬해인 2018년 7월부터 기초연금 수급자가 감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감면액 규모의 급격한 증가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약 70%가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며, 요금제의 50%를 월 최대 1만 1000원 감면받고 있다. 공기업이 제공하는 전기를 비롯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에서도 취약계층 요금감면에 기초연금 수급자를 포함하지 않지만 통신 산업에서만 포함됐다. 고령화는 한국 사회 전체가 고민할 대목이다. OECD 기준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1위다. 요금감면 제도가 도입된 2017년에 한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난 2024년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도달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실제 이통 3사의 요금감면 대상자 가운데 어르신들이 50~60%를 차지하고 있는데, 2035년에는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노령층이 30% 비중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아니라 특정 산업에서만 제공하는 요금감면 복지 규모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수도권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 조달 문제를 두고 사회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고 이미, 국민연금 역시 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 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이미 상향 조정했다. 통신비 요금감면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어르신들이 쓰는 소액의 요금제 지원 수준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이동전화 서비스의 취약계층 요금감면은 결합할인과 선택약정할인이 중복으로 적용되면서 10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쓰더라도 실제 납부액이 거의 없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 복지 통신사가 전액 부담, 계속될 수 있나 다른 나라가 시행하는 취약계층 요금감면 제도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감면 대상자 수는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은 776만 명에 이르는데, 인구 3억 명이 넘는 미국의 감면자 수 규모가 한국과 비슷한 편이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전체 인구에서 감면 대상자가 0.1%도 차지하지 않는다. 저소득층, 상이군인, 장애인 중심으로 감면이 이뤄지는 국가와 달리 한국에서만 고령층 감면이 포함된 이유로 풀이된다. 요금감면 대상 서비스는 한국이 이동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이 해당하는데 미국은 유선전화,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 감면받을 수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감면 대상 서비스는 유선전화뿐이다. 요금감면 규모도 한국은 몇 배씩 증가하는 상황인데 미국, 스페인, 프랑스는 전체 감면액이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는 2020년 말로 요금감면 제도를 중단했고, 스페인은 감면 대상에서 결합 서비스를 제외했다. 미국은 과도한 요금감면을 억제하기 위해 이미 10년 전에 감면 총액 상한을 설정했다. 무엇보다 감면 비용을 조달하는 방식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는 이동통신사가 전액 부담하는 한국과 달리 보편적 역무 기금을 활용해 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과 프랑스는 기금 조성에 통신사가 일부 분담하고, 미국은 전체 음성 가입자에 청구한 비용으로 요금을 감면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요금감면 제도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취약계층의 통신 접근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제도다. 그런 가운데 다른 나라와 달리 감면액 규모가 계속 불어나도 모든 비용은 기업에 전가되는 식이다. 아울러 감면 대상자가 늘어마녀 통신사의 부담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통신사 3개 회사가 연간으로 거둘 수 있는 이익의 절반까지 치솟은 감면액을 고려하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점치기도 어렵게 된 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6.09.21 16:38박수형 기자

통신사 넷제로 달성, 재생에너지에 달렸다

통신사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재생에너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통신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넷제로 달성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공개한 '모바일 넷제로: 아시아태평양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가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4년 기준 24%다. 2019년 10%에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재생에너지는 이미 통신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GSMA에 따르면 2023~2024년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 감축분 가운데 약 60%가 재생에너지 확대에서 비롯됐다. 2024년 통신사가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약 70TWh에 달했다. 다만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에 따라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유럽 통신사는 소비전력의 약 7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북미도 50%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5%에 머물렀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역 통신사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전력은 전체의 4%에 불과했다. 말레이시아도 5% 수준이다. 반면 일본과 호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접근성 차이는 탄소배출 추이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9~2024년 일본과 오세아니아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30% 이상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약 20% 증가했다. GSMA는 동남아에서 연결 수요와 네트워크 구축이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접근이 제한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같은 기간 350% 증가했고 이동통신 연결 수도 6%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6% 증가해 2024년 약 2300만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CO2e)을 기록했다.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이유다. 일부 동남아 통신사는 재생에너지 확보를 늘리고 있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은 2025년 사용 전력의 3분의 1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텔레콤말레이시아와 태국 트루도 20%를 넘어섰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아직 제한적이고, 이동통신 기지국처럼 여러 지역에 분산된 시설에 적합한 상품이 부족하거나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태지역 통신사는 2024년 약 50TWh의 전력과 디젤이나 휘발유 3억 5000만리터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비용으로 약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GSMA는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탄소배출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과 공급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GSMA는 통신사에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개선과 노후 통신망 폐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각국 정부에는 분산된 통신시설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구매 통합 조달 제도를 마련하고 전력시장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사업의 인허가를 단축하고 석탄발전 퇴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3 07:50박수형 기자

AI가 100배 빠르게 통신망 공격…통신사 35% 대응체계 없다

AI가 인간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통신망을 파고들면서 통신사의 보안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AI 위협 대응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쳐 공격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자동화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옴디아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존 통신망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여러 단계로 이뤄진 공격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어 통신사의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통신사 중 AI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쳤다. 옴디아는 공격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보안에도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시간 행동 분석과 예측형 위협 탐지, 자동 대응 등을 통해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광역통신망(WAN)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부족도 자동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네트워크가 AI 서비스와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이 일일이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망 자체의 보안 구조도 강화해야 한다. 옴디아는 통신사가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다계층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암호화와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동시에 관련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자 보안 전용회선과 AI 기반 무결성 모니터링, 기업용 확정적 IP 등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안 투자를 단순한 비용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수익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옴디아는 AI 공격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사고 대응과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반 보안 자동화와 네트워크 보안 구조 전환 속도가 향후 통신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9 10:33홍지후 기자

AI시대 네트워크 투자 해법..."규제·세제 전면 손질"

AI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고도화가 시급하지만, 통신사의 수익성 정체로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네트워크 슬라이싱·망 중립성 제도 개선·AI 인프라 세제 지원 등을 하나의 정책 패키지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는 학계 제안이 나왔다.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관련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일 국회에서 열린 AI 시대 네트워크 고도화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 통신사는 현재 투자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AI 시대에 걸맞은 네트워크 고도화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이용자에게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해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와 동영상 이용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뿐 아니라 업링크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신사의 투자 여력은 갈수록 제한되는 상황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25년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은 2015~2024년 25조원 안팎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도 2015~2018년 10%를 웃돌았지만 2020년대 들어 8%대로 낮아졌다. 망중립성 풀어 맞춤형 통신…투자 선순환 만들어야 이 교수는 통신사 수익성이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이용자의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율주행에는 초저지연, 원격의료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것처럼 AI 시대에는 서비스 특성에 맞춘 통신 품질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망중립성 기준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망중립성과 관련해 획일적인 품질 제공이라는 틀에 갇히기보다 불합리한 차별 방지와 이용자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춰 실증 검증을 기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민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도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 지원 요구도 이어졌다. 이 교수는 회선과 기지국 중심의 설비투자(CAPEX) 개념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폭넓게 반영하고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낮춰 확보된 재원이 네트워크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은일 KT 통신정책담당은 해저케이블과 저궤도 위성 등 차세대 통신망에 대한 세액공제와 정부 보조금, 공공 수요 확보 지원을 강조했다. 이아영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은 미래 네트워크 세제 지원과 주파수 정책, AI-RAN 실증을 하나의 투자 패키지로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도 민관협의체 가동…망중립성 실증 결과 곧 공개 정부도 통신사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사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기획과장은 “통신사 규제 개선과 네트워크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패키지 필요성에 대해 정부도 공감한다”며 “지난주 민관협의체를 발족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망중립성 제도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 통신사별 특정 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면서 현행 망중립성 제도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해저케이블과 위성망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에 대해서도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세제와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홍 과장은 “논의의 목표는 통신사 비용 절감이나 네트워크 투자 강제가 아니라 통신사가 새로운 AI 서비스를 창출해 네트워크 생태계 전반의 편익을 높이는 데 있다”고 밝혔다. AIDC 세제지원도 손질…한국 산업 기여도가 기준 AI 데이터센터(AIDC) 정책에서는 세제 지원 대상을 어떻게 정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정부의 AIDC 특별법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막대한 전력 소비와 수요 불확실성을 고려해 한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 교수는 “정부는 향후 10년간 18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한국에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국내 수요만으로는 이를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며 해외 자본과 글로벌 AI 기업이 국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면서 한국은 전력과 부지 부담만 떠안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방형 데이터센터를 세제 지원에서 제외할 경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활용 기회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 교수는 “자본의 국적이나 개방형, 폐쇄형 여부보다 해당 컴퓨팅 자원이 한국 AI 인프라와 미래 IT 산업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목적에 맞춰 세제 지원 기준이 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DC 특별법 시행령에는 인허가 타임아웃제의 구체적인 접수·통보 기한과 연장 사유, 기반시설 비용 분담 등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력과 용수, 입지 등 공공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과 단계별 증설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AI데이터진흥과장은 “개방형 AIDC에 대한 세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개방형 AIDC까지 AIDC 특별법 정의와 적용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해당 시설이 국가전략기술인 AI 개발과 서비스에 실제 사용된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해외 빅테크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AIDC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인허가 타임아웃제와 관련해서는 국가전략위원회 심의·의결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는 과정에서 보완 요구가 불가피하지만, 형식적인 거부나 반복적인 부당 보완 요구는 할 수 없도록 제도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기반시설 지원 비율에 대해서는 현행 AIDC 특별법에 정부 지원 비율이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아 시행령에 곧바로 명시하려면 추가적인 법 개정이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3월 AIDC 특별법 시행을 목표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법조계와 학계,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시행령 등 세부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6.09.02 17:34홍지후 기자

AI 시대가 불러온 반전… '낡은 전화선'이 3.7조 노다지로

영국 통신업체 BT가 오래된 유선전화 케이블에서 회수한 구리 등 금속을 재활용해 20억 파운드(약 3조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BT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구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기존 유선전화 네트워크를 초고속 광섬유망으로 전환하면서 폐기되는 구리 케이블을 매각해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구리는 AI 데이터센터와 전자제품,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구리 가격은 지난 달 28일 톤당 1만 4294달러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인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올해 초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1만4500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BT의 자회사 오픈리치는 구리 기반 통신망을 광섬유 브로드밴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리치는 2020년대 말까지 영국 내 3000만 가구에 광섬유망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 양의 구리가 회수되고 있다. 오픈리치는 최근 회계연도에 약 1만 톤의 구리를 회수했다. 2023년 이후 회수한 구리만 2만 2000톤을 넘어섰다. 애비 치킨 오픈리치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구리는 현대 경제에서 가장 전략적인 소재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BT는 케이블 재활용 업체 EMR과 계약을 맺고 회수한 구리를 매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수된 구리에 대한 대가로 EMR로부터 9900만 파운드를 선불로 받기도 했다.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리 케이블을 노린 절도도 잇따르고 있다. 도둑들이 통신망에 사용되는 구리선을 훔쳐가면서 인근 지역의 통신이나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오픈리치는 일부 케이블에 합성 DNA와 자외선 추적제를 적용하는 등 도난 방지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케이블에 고유한 식별 정보를 남겨 훔친 구리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2026.09.02 13: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럽 3위 통신사 앞둔 일리아드…분기 순익 두배 이상 성장

유럽 통신사 일리아드가 2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프랑스 SFR 자산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유럽연합(EU) 3위 통신사업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브로드밴드TV에 따르면, 일리아드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5억200만 유로(약 803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은 3억6500만 유로(약 58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폴란드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유기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지분잉여현금흐름(EFCF)은 32% 증가한 6억6100만 유로(약 1조 580억원)를 기록했다. 현금 흐름과 순부채 비율이 개선되면서 무디스, 피치,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일리아드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일리아드는 실적 성장과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에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프랑스에서는 프리를 통해 프랑스와 140개 해외 지역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 맥스(Free Max)'를 출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몬도(Mondo)'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폴란드 자회사 플레이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자회사 스케일웨이가 입지를 넓혔다. 스케일웨이는 에어버스와 유럽 '트러스티드 클라우드' 계약을 확보했으며 프랑스 헬스 데이터 허브의 호스팅도 맡았다. 일리아드의 외형은 SFR 자산 인수를 통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리아드는 오렌지, 부이그텔레콤과 함께 프랑스 통신사 SFR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일리아드는 EU 3위 통신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2026.08.29 07:25홍지후 기자

똑똑한 AI도 통신 앞에선 헤맨다…GSMA '오픈 텔코 AI' 승부수

통신사들이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조차 통신 분야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에 따라 통신 특화 오픈 모델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텔코 AI'를 앞세워 자율 네트워크 구현과 AI 주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파월 GSMA AI 기술 담당 디렉터는 “시장에서 가장 큰 모델들도 여전히 통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범용 AI 모델의 통신 분야 적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GSMA는 지난 2년간 AI 모델을 대상으로 통신 특화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해왔다. 그 결과 프런티어 모델의 전반적인 성능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3GPP 표준 해석이나 무선접속망(RAN) 장애 분석, 네트워크 문제 해결 등에서는 성능 향상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신사의 AI 활용도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백엔드 업무 등에 집중돼 있다. 파월 디렉터에 따르면 통신사의 AI 구축 사례 가운데 네트워크에 직접 적용된 비중은 약 16%에 불과하다. 자율 네트워크 가로막는 AI의 '통신 이해력' GSMA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통신사들이 추진하는 레벨4·5 수준의 자율 네트워크 구현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 네트워크를 구현하려면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해 최적화와 복구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범용적인 언어 능력뿐 아니라 통신 표준과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정확성이 필요하다. 파월 디렉터는 “모델이 근본적으로 충분히 정확하거나 효율적이지 않다면 레벨4와 레벨5 자율 네트워크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MA는 AI 공급망이 일부 하이퍼스케일러와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에 집중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정 사업자의 AI에 의존할 경우 보안 문제뿐 아니라 정책 변화로 모델 접근이 제한되는 AI 주권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 모델은 통신사가 자체 보안 가드레일을 적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파인튜닝과 추가 학습도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조정한 모델을 확보하면 외부 사업자의 정책에 따라 갑자기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통신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조사에서는 통신사의 89%가 오픈소스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AI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자체 AI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통신사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42%로 늘었고, 별도로 38%는 파트너와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AT&T·소프트뱅크도 '오픈 텔코 AI' 활용 GSMA는 통신사의 자체 AI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MWC에서 '오픈 텔코 AI'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오픈 텔코 AI는 실제 통신 업무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와 데이터셋, 통신 특화 모델 등을 제공한다. 모델 학습과 파인튜닝에 필요한 GPU 자원 확보도 지원한다. AT&T는 이를 활용해 오픈소스 통신 특화 모델 'OTel 1.0'과 'OTel 2.0'을 개발했다. OTel 2.0에는 GSMA 데이터를 적용해 통신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소프트뱅크와 차이나텔레콤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모델을 검증하는 데 GSMA 벤치마크를 활용하고 있다. AI가 통신 용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려면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도 필요하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장애의 세부 정보와 핵심성과지표(KPI), 해결 과정, 정답 데이터 등을 담은 오픈 데이터셋 'TeleLogs'를 구축했다. AI가 네트워크 장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도록 학습시키기 위해서다. 다만 데이터와 전문인력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GSMA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일부, 아프리카 등에서는 통신사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디렉터는 통신사가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자체 역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가 스스로 AI를 할 수 없다면 AI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모델과 솔루션, 도구,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역량을 갖춘 뒤 외부에 무엇을 사업화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09:48홍지후 기자

"OTT, 2031년 863조원 규모 전망...연 평균 8%대 성장"

OTT 시장이 올해부터 약 8% 성장을 기록해 2031년 612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모더인텔리전스(MODOR INTELLIGENCE)는 OTT 시장 규모는 올해 약 4005억 달러(약 564조원)에서 연평균 8.87% 성장하며 2031년 약 6126억 달러(약 86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TT 시장은 통신사 결합 상품 확대, 현지 콘텐츠 공급 증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저렴한 구독료와 유료 광고를 결합한 광고 요금제는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다. 통신사 결합 상품은 OTT 구독료를 통신사 요금제 안에 포함해 제공하며 통신사 해지율은 낮추고 OTT 가입자 확보 비용은 절감한다고 진단했다. 더 많은 확보할 수 있지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OTT가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확대하는 추세에 따라 스포츠 중계권료 지출은 지난해 132억 달러(약 18조원)에서 올해 142억 달러(약 20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는 많은 시청자를 동시에 끌어모아 광고 효과가 높고, 구독자 확보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인텔리전스는 주요 수익원이 부족한 OTT에겐 스포츠 중계권료가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콘텐츠 지출은 OTT에 가장 큰 비용 부담 요인이다. OTT는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보단 콘텐츠 통합, 라이선스, 광고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의 인수합병, NBC유니버셜 '피콕'과 유튜브프리미엄 결합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모더인텔리전스는 "OTT는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콘텐츠 투자, ARPU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6.08.19 09:48홍지후 기자

中통신산업 뒷걸음질...1위 차이나모바일도 통신·AI 성장 '주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전체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 서비스가 세제 변경과 시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AI 서비스마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지능형 컴퓨팅 등 일부 AI 인프라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기존 통신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다. 중국 1위 통신사의 이 같은 실적을 고려하면 올해 중국 통신업계 전반의 성장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8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주주 귀속 순이익은 789억 위안으로 6.3% 줄었으며, EBITDA도 1736억 위안으로 6.6%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은 주력인 통신 서비스에 새로운 세법 영향이다. 상반기 통신 서비스 매출은 35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츠근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 과세 범위 조정 등이 통신 서비스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입자와 데이터 이용량은 늘었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10억 1100만명으로 상반기 588만명 순증했고 5G 네트워크 가입자는 6억 8700만명으로 4474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16% 늘었다. 가입자와 트래픽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AI와 B2B 등의 사업에서는 온도 차가 나타났다. 컴퓨팅 서비스 매출은 529억 위안으로 14%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90억 위안으로 13.2% 늘었으며 특히 AIDC 매출이 486.1% 급증했다. AI 연산을 제공하는 지능형 컴퓨팅 서비스도 53억 위안으로 130.1% 성장했다. 반면 AI를 포함한 지능형 서비스 전체의 성장세는 사실상 정체됐다. 상반기 지능형 서비스 매출은 4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 서비스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나모바일은 통신과 컴퓨팅, 지능형 서비스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컴퓨팅과 지능형 서비스가 주력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 통신 서비스의 매출 규모가 압도적인 만큼 통신 본업의 감소세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2026.08.17 12:31박수형 기자

리비아 통신사, 중동 위성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통신 복원력 개선

리비아 주요 통신사와 중동 위성 기업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리비아 전역의 네트워크 복원력과 통신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한다. 11일(현지시간) 어드밴스드텔레비전에 따르면, 리비아 통신사 리비아텔레콤앤테크놀로지스(LTT)와 중동 위성 기업 아랍샛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샛은 아랍권 전역과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 걸쳐 80개국 이상의 방대한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미디어와 통신 인프라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형 위성 기업이다. 양사는 계약을 통해 네트워크 복원력을 강화하고 통신 서비스 연속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랍샛은 첨단 위성 인프라와 광범위한 지역 커버리지를 LTT 국가 통신 전문성과 결합해 리비아 전역에 위성 통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랍샛은 동경 30.5도에 있는 아랍샛 6A 위성을 통해 고처리량 위성(HTS) 용량을 제공해 LTT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파트너십은 양사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서비스 역량을 확장하며, 정부·기업·통신사와 기타 요구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평가다. 아랍샛은 계약이 "위성 통신을 강화하고 리비아 통신 인프라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2 09:48홍지후 기자

통신3사 개인정보 침해 '면책 조항' 사라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용자에게 떠넘긴 통신 3사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 통신사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을 강화한 게 주요 골자다. 공정위는 통신3사의 통신서비스 이용약관을 심사해 개인정보 침해사고 면책, 아이디·비밀번호 관련 책임 전가, 서비스 제공 관련 손해배상 제한·면책, 묵시적 의사표시에 대한 동의 간주 등 네 가지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자진 시정하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통신서비스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필수 서비스이고, 통신사가 보유·관리하는 개인정보 규모도 다른 업종보다 방대하다는 점을 심사 배경으로 들었다. 통신서비스 약관을 정비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사업자의 책임 및 손해배상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통신3사가 무선랜과 사설전화교환시스템의 불법 접속·이용으로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해 책임을 일률적으로 면제한 조항이 시정됐다. 공정위는 통신사에 고객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는데도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고 관련 위험을 이용자에게 전가한 것은 약관법 제7조에 따라 무효라고 판단했다. 통신사는 앞으로 사고 발생 시 회사의 고의·과실 등 귀책사유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부정 사용 등에 따른 책임을 이용자에게 일률적으로 떠넘긴 1개사의 약관도 수정됐다. 기존 조항은 회사의 책임 범위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한정해 일반적인 과실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제외했다. 공정위는 개인정보처리자가 고의나 과실이 없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며, 회사의 책임 범위를 일반적인 과실로 인한 손해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서비스 장애에 이용자의 고의나 과실이 있으면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전부 면제한 통신3사의 조항도 시정됐다. 공정위는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귀책사유가 있다면 각자의 책임 비율에 따라 손해를 분담해야 하며, 이용자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자가 일률적으로 면책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용자의 고의·과실을 사업자의 책임을 모두 없애는 면책 사유가 아닌 손해배상액을 줄이는 감면 사유로 규정하도록 했다. 이용자가 일정 기간 의견을 밝히지 않거나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약관 변경이나 계약 해지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1개사의 조항도 수정됐다. 공정위는 고객의 특정한 행위나 침묵을 의사표시로 간주하는 조항은 약관법 제12조에 따라 원칙적으로 무효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당한 기간 안에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을 사업자가 사전에 명확히 알린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하도록 약관을 고쳤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디지털 환경에서 통신사업자의 보안·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 관행이 형성되도록 불공정 약관 시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2:00홍지후 기자

LGU+ 통합계정관리 알파키, CSAP 인증 획득

LG유플러스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IDaaS) '알파키'는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표준 등급을 획득해 정부와 공공기관, 공기업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제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가 정보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제도다.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CSAP 인증이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지난해 출시한 알파키는 LG유플러스가 기업 계정·접근권한 관리 강화를 위해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다. 임직원 계정 정보와 업무 시스템, SaaS별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하고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업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정상 로그인이나 권한 오남용 등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파키는 단일 로그인(SSO)을 제공해 임직원이 업무 도구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개별적으로 관리할 필요 없이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동형 암호(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를 적용해 계정 정보 유출 위험을 막을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기술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민감정보와 주요 업무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최근 공공 부문에서도 AI와 클라우드, SaaS 기반 업무 환경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용자 계정과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개정된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에 계정 및 비밀번호 관리, 2차 인증 의무화 관련 내용이 강화되고, 통합인증체계의 구축·운영 관련 조항이 신설되는 등 계정 탈취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계정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SAP 인증을 계기로 공공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알파키 개발을 추진 중이며, 현재 일부 공공기관과 무상 실증(PoC)을 진행 중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 뒤 이르면 내년 1분기 공공기관용 알파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알파키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외에 국내 통신사로 축적해온 인프라 운영 역량과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보안과 보안운영 관제 등을 아우르는 보안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사업혁신그룹장은 “알파키는 한국 통신사가 직접 개발한 보안 SaaS로, LG유플러스가 축적해온 보안 기술과 서비스 내재화 역량의 집약체”라며 “CSAP 획득으로 알파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알파키가 공공 분야에서도 신뢰받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6 09:58홍지후 기자

NTT도코모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XDC 네트워크' 마스터노드 검증인 합류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 자회사 NTT도코모글로벌이 기업용 블록체인 XDC 네트워크의 기관 마스터노드 검증인으로 합류했다. 19일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NTT도코모글로벌은 XDC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합의 계층의 기관 마스터노드 검증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XDC 네트워크는 글로벌 무역 금융, 국경 간 결제와 실물 자산 토큰화를 위해 구축된 블록체인이다. 마스터노드는 네트워크 핵심 연산을 처리하며, 블록체인의 전체적 보안과 탈중앙화 수준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협력은 XDC 네트워크가 일본 통신 그룹 계열사와 맺은 첫 번째 검증자 협력 사례다. 일본 규제 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NTT도코모글로벌 합류로 XDC 네트워크의 검증자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시장 조성자, 글로벌 기업 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20개 이상 기관으로 확대됐다. 해쉬키, SBI VC 트레이드, 아니모카 브랜즈, 도이치텔레콤, 컴벌랜드, 세르틱 등이 검증자에 포함됐다. 노리유키 카야 NTT도코모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사업부 서비스 운영 사무소장은 "XDC 네트워크 검증자 합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차세대 기업용 디지털 금융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테시 카카드 XDC 네트워크 공동 창립자는 “NTT 도코모 글로벌 참여는 XDC 네트워크의 보안, 탈중앙화,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NTT 도코모 글로벌과 차세대 AI 기반 탈중앙화 금융과 글로벌 상거래를 이끌어갈 기관급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1:01홍지후 기자

통신 3사 작년 보안 투자액은?…22% 증가 3353억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총액은 3352억663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730억9157만원)보다 22.8%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 1110억7360만원 ▲KT 1275억6485만원 ▲LG유플러스 966억2789만원이다. 투자액 증가율은 SK텔레콤, 투자 규모는 KT, IT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LG유플러스가 각각 가장 높았다. 14일 본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앞서 이들 3사는 지난달말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 공시를 KISA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유심 해킹 등 대규모 침해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70% 이상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렸다. 2024년 기준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652억3148만원에 불과했으나 70.3% 투자액이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율은 각각 2%, 16.7%로 집계됐다. 기업이 얼마나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IT 투입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야 한다. 이는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기술(IT) 부문에 1조2604억 원을 투자해 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7.2%)과 KT(6.3%)가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은 SK텔레콤이 400.5명으로 가장 많았다. IT부문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11.8%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KT는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이 317.1명, IT부문 인력 대비 비중은 5.8%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준 315.3명, 7%로 확인됐다. 통신 3사, 투자액 늘려 보안 아키텍처 고도화한다 통신 3사 모두 침해사고로 곤혹을 치른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를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식하고, 보안 아키텍처 전환부터 고객 보호 서비스 강화까지 포괄적 관점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IAM(ID 및 액세스 관리)과 SASE(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 등 보안 아키텍처 고도화, 인공지능(AI)발 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AI로 보안 운영 및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고도화, 고객 데이터 보호 조치 고도화 등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도 투자를 본격화한다.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혁신을 추진한다. 지난 12일에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함으로써 선제적인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섰다. 투자액은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보안 체계 고도화 작업으로는 내부 보안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투자할 금액으로는 SK텔레콤과 동일한 7000억원 규모를 제시했다.

2026.07.14 16:15김기찬 기자

양환정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 취임

양환정 전 ICT폴리텍대학 학장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양환정 신임 상근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0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근무했으며 통신이용제도과장, 통신정책국장, 정보통신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특히 양환정 부회장은 알뜰폰(MVNO) 제도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무관 시절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제개정을 담당했으며, 과장 시절 알뜰폰 도입을 위한 '통신규제 로드맵'을 직접 수립했다. 국장 재임 시에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통신 도매대가 인하와 전파 사용료 감면 등의 실무 조치를 진두지휘하며 알뜰폰 시장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직 퇴임 후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며 협회의 급속한 성장을 통한 경영 역량을 증명했으며, 최근까지 ICT폴리텍대학 학장으로서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양 부회장은 “알뜰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알뜰폰이 MNO에 버금가는 통신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와의 정책 협조와 지원을 위한 요청과 공조를 확대해 나가고, 회원사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자체 수익사업을 발굴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양환정 부회장은 정책수립부터 실행까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알뜰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2026.07.06 09:22박수형 기자

노키아 "한국은 AI-RAN 가능성 최적화 시장"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가 한국을 AI-RAN이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아 주목된다. AI데이터센터가 아니라 통신 집중국사에서 추론과 같은 AI 연산을 가능케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통신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노키아코리아의 조봉열 박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은 집중 국사 아키텍처가 발달하고 기술 수용도가 높아 AI RAN을 실현하기에 가장 최적의 시장”이라며 “노키아는 한국 통신사와 협력해 AI RAN과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RAN은 표현 그대로 무선접속망(RAN)에 AI 컴퓨팅을 더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GPU 컴퓨팅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접목하는 연구를 한창 이어가고 있다. 노키아는 네트워크에 분산형 AI 컴퓨팅을 도입하고 기지국이 이를 관리하는 AI그리드 역할을 맡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AI 연산을 데이터센터에 이르기 전에, 네트워크 단계에서 다루는 엣지컴퓨팅 방식이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구현되면 학습보다 훨씬 더 많은 추론이 발생하고, 추론은 멀리 있는 AIDC가 아니라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성과 접근성을 가지고 처리돼야 한다”며 “이 지점에서 한국 통신 기업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기존 집중 국사에 클라우드 AI-RAN이나 GPU가 탑재된 디지털 신호 처리 장치(DU)를 구축하고 이들을 묶으면, 집중 국사가 중소형 AIDC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 노키아는 엔비디아, 미국 티모바일, 일본 소프트뱅크, 동남아 인도삿 등과 협력해 올해 말 AI-RAN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노키아와 엔비디아의 AI-RAN 협력은 통신사가 AI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고 실제 이통3사는 현재 노키아와 협력해 AI-RAN, 6G 연구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박사는 “대다수 통신사는 디지털 서비스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싶어하지만, 기존 방식 대로라면 RAN과 AI GPU를 따로 구매해 투자해야 했다”며 “AI-RAN을 도입하면 통신과 AI를 하나의 싱글 플랫폼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RAN을 활용하면 컴퓨팅 파워를 5G나 6G를 위한 통신 용량으로 활용하다가, AI 수요가 폭발할 땐 AI 추론, 토큰 비즈니스 등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어, 통신사 투자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7:54홍지후 기자

통신3사·알뜰폰·유통인 "대포폰 방지대책 적극 협력"

통신 3사와 알뜰폰, 통신시장 유통인들이 정부가 30일 발표한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에 적극 협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날 합동으로 휴대폰 개통시 본인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안면인증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종합대책에 적극 동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밝힌 단계적 다중인증 도입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관련 시스템 보완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구제 대출이나 고수익 알바 등을 미끼로 각종 범죄에 연루되고 있는 휴대폰 명의대여 차단을 위해 이용자 대상 위험고지의무 준수 등 정부 정책이 유통현장에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협회는 “보이스피싱 등 심각한 민생범죄 예방 및 디지털 경제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정부 및 유통현장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11:27박수형 기자

부가세 인상에 중국 통신사 수익성 급락

중국 이동통신사가 현지 정부의 세율 인상에 따라 1분기에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한 분기 실적을 연이어 내놨다. 현지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은 1분기 순이익이 4.2% 감소한 293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 줄었다. 차이나유니콤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6.9%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0.5% 감소하며 사업 성장 정체를 보였다. 차이나텔레콤 역시 매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AI와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만 일부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 통신사들이 매출 성장 정체에 접어든 가운데 현지 정부의 세율 조정에 수익성마저 하락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월1일부터 모바일데이터, SMS, 광대역 접속 서비스를 기본 통신 서비스로 분류하면서 부가가치세 세율을 기존 6%에서 9%로 상향시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부가세 인상 이후 첫분기라는 점에서 세율이 반영된 1분기 실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매출이 정체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17%나 이를 수익 성장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6.04.26 12:11박수형 기자

중국 통신 3사, 제로성장 국면 진입

중국의 통신 3사가 제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다. 성장 한계에 도달하면서 설비투자의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라이트리딩닷컴 보도에 따르면 현지 3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0.7%, 0.9%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설비투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표가 사실상 정체됐다는 평가다. 양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은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매출 성장이 쉽지 않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차이나모바일은 1~3분기 총매출이 0.4%, 서비스 매출이 0.8% 증가했다고 밝혔고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0.6%, 0.9% 증가를 기록했다. 즉 1% 미만의 저성장 수치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홍콩 증권 시장에 상장된 차이나텔레콤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지난주 금요일 3.3% 떨어졌으며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의 통신 3사 실적이 저성장에 접어들면서 설비투자(CAPEX)를 대폭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약 79억 달러의 CAPEX를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2022년 대비 27% 줄어든 수치다. 올해 CAPEX 가이던스는 더욱 낮춰둔 상태다. 아울러 줄어든 투자에서 3분의 1 이상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될 예정으로 네트워크 투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23 10:42박수형 기자

알뜰폰협회, 이용자 보호 활동 확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올해 알뜰폰 제도를 개선하고 이용자 보호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17일 오전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14회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협회는 올해 법과 제도 개선, 대정부 활동과 불공정사례 발굴, 시정 활동 등을 통한 사업환경개선에 주력한다.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활동과 통신서비스 개선 등 이용자보호 역량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명수 회장은 “지난 한 해 급변하는 통신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알뜰폰의 가치를 높이고 이용자의 신뢰를 쌓기 위해 헌신해 준 정부 및 사업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이제 알뜰폰은 가계통신비 절감의 핵심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뜰폰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온 만큼, 산업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8:01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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