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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 커졌지만…신성통상 "탑텐, 일괄 가격 인상 안 해"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상승으로 패션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탑텐이 브랜드 전반에 걸친 일률적인 가격 인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생산 효율을 높여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매장과 기능성 의류 투자는 확대한다. 신성통상은 SPA 브랜드 탑텐이 글로벌 생산망과 발주 체계를 개선해 제조원가 상승에 대응한다고 28일 밝혔다. 탑텐은 상품별 가격을 시장 상황과 제품 특성에 따라 조정할 수 있지만, 브랜드 전체 상품 가격을 한꺼번에 올리는 방식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생산 파트너와 장기 계약을 활용하고 생산 계획과 발주 과정을 손보는 한편, 제품 생산 과정에서 직접 관리하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은 제품과 매장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개선에도 나선다. 탑텐은 올해 하반기 27개 매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이 가운데 9곳은 집기도 교체한다. 성인과 아동 상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복합매장도 확대한다. 2022년 선보인 베이비 라인을 포함해 유아동 상품군을 늘려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기능성 의류 물량도 늘린다. 여름철에는 '쿨에어', 겨울철에는 '온에어'와 '에어테크'를 중심으로 계절별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한다. 특히 독일 프루덴버그와 공동 개발한 충전재를 사용하는 에어테크는 올해 생산 물량을 전년보다 58% 확대했다. 온에어에는 체열을 활용해 보온성을 높이는 기능사를 적용한 '수퍼웜' 제품과 울 혼방 제품을 추가한다. 브랜드 마케팅에는 배우 전지현을 앞세운다. 탑텐은 올해 전지현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을 내세운 '굿웨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탑텐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상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상품과 매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0:28류승현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서기관 승진 ▲통상교섭본부장실 전기성 ▲지역경제총괄과 송상현 ▲초광역산업협력과 오유경 ▲산업기술정책과 김미연 ▲자원안보정책과 신정대 ▲석유산업과 김상철 ▲철강세라믹과 이듀정 ▲중동아프리카통상과 이덕미 ▲통상협정정책기획과 신서현 ▲홍보담당관실 최선혜 ▲혁신행정담당관실 정석 ▲산업정책과 박철오 ▲중견기업정책과 천서현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 윤청현 ▲배터리전기전자과 안여선 ▲산업공급망정책과 전성우 ▲투자정책과 김현정 ▲원전수출협력과 우지식

2026.08.28 08:08주문정 기자

무보, R&D 혁신기업 전용 '상생 무역금융' 3천억원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연구개발(R&D)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상생 무역금융 상품인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은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자금을 맞춤 지원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경영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R&D 전담은행인 기업·하나은행이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무역금융 한도우대(2~2.5배) ▲보증비율 우대(90%→100%) ▲보증료 할인(20%) 등을 제공해 총 3000억원 규모 우대 보증을 지원한다. 정부의 5극 3특 및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 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나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 최대 2.5배의 특별 한도를 제공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은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 혜택을 통해 수출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은 산업통상부·기업은행·하나은행·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 합작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6 11:18주문정 기자

35살 KETI, 인류의 내일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 도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인류의 내일을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Design Tomorrow, Lead Technology)'를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KETI는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연구원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35년간 축적해 온 전자·정보기술(IT) 분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KETI의 새 비전은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세계 각국 선도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ETI는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산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새로운 지향점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비전을 개편했다. 새 비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KETI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구성원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했다. 창립 기념 행사에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AI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KETI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ETI는 새 비전 선포를 계기로 R&D 활동 전반에 미래지향적 가치와 방향을 반영하고,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새 비전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는 모든 구성원의 다짐”이라며 “임직원이 새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과 지역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29주문정 기자

이 대통령, 통상교섭본부장에 박정성 산업부 통상 차관보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박정성 통상차관보를 임명했다. 박 본부장은 대구 경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박 본부장은 사무관 시절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구아협력과, 지역협력과, 미주협력과, 공보담당당관실에서 산업·지역·통상 분야를 경험했다. 또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자원정책과,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자유무역협정팀장,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서 서기관 시절을 보냈다. 이어 로봇산업과장, 주말레이시아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 운영지원과장을 지내며 통상과 산업분야 경험을 쌓았다. 국무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과 주제네바유엔 및 국제기구대표부차석대사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으로 복귀했다. 이후 무역투자실장과 통상차관보로 무역정책과 통상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박 본부장은 30년 가까이 통상·무역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통상 관료”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한 협상전략을 통해 복잡한 통상 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필 ▲1972년 대구 출생 ▲경원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 로스쿨 ▲행정고시 40회 ▲지식경제부 로봇산업과장 ▲주말레이시아대사관 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 ▲운영지원과장 ▲국무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 ▲주제네바유엔 및 국제기구대표부차석대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협정 협상 공동의장 ▲대미관세협상TF 실무수석대표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2026.08.22 14:28주문정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팀장급 승진 ▲디스플레이가전팀장 이윤섭 ◇과장급 전보 ▲첨단민군협력과장 김태현 ▲한미통상협력과장 송지현

2026.08.22 13:50주문정 기자

정부 AX 드라이브…산업계, AI 데이터 확보전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AI) 국가 경쟁력과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섰다. AI 모델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를 학습시킬 양질의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분야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반도체, 로봇·피지컬 AI, AI 데이터 센터를 3대 축으로 삼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중 로봇·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축인 맥스(M.AX, 제조업 AI 대전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0조 원을 투자하고 100조 원 이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가장 먼저 핵심이 되는 제조 데이터 확보에 착수해 기업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조 AI전환(AX)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 인프라 확보는 제조업을 넘어 제약·특허·나노 등 다른 기술 산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원활한 AX를 구현하기 위해 AI 학습에 적합한 도메인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제약 분야 역시 활발한 AX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고품질 데이터의 확보·통합 분석 장벽으로 AI 도입이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혀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은 의료기관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려는 사례 중 하나다. 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27개 의료기관이 각 데이터를 보유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공유·활용할 수 있는 분산형 연합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다.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371억 원 규모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서 데이터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목표로, 항암·대사질환 분야 데이터를 활용한다. 특허는 기업의 미래 기술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술 지표다. 다만 법률·기술적 맥락이 복잡하다는 특성상 특허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작업이 까다롭다. 워트인텔리전스는 106개국 3억 건의 특허 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구축하고 특허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플루토LM'을 개발했다. 이 데이터와 모델은 지식재산처의 '특허 AI 에이전트' 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특허 검색 솔루션 사업에 활용됐다. LG AI연구원과 LG전자 등 민간 분야에서도 특허 AX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나노소재 기업들의 데이터는 장비, 과제 등 부서별로 분산돼 있고 표준화된 기준이 부재해 AI 학습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2026년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회는 참여 기업들의 실험·공정·품질 데이터를 진단하고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정제·구조화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AI 모델에 적용해 업계가 공동 활용 가능한 AI 데이터 기준과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AX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데이터 인프라를 쌓는 지금 단계가 향후 AX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6 15:09이나연 기자

산업부·원안위, 원전수출-규제협력 연계…공동대응 체계 구축

산업부와 원안위가 원전수출과 규제협력을 위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형 원전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원안위는 원전수출 대상국의 규제협력 수요에 공동 대응해 해당 국가가 요구하는 안전규제체계 구축과 규제역량 강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조체제를 결성했다. 두 부처는 앞으로 해외 원전 사업 추진 현황과 국가별 규제 여건, 협력 수요를 상시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원전 설계·건설·운영 등 전주기에 걸쳐 축적한 규제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대상국 여건과 사업단계에 맞춤형으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와 원안위 협약과 함께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원전수출협회·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통제기술원도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가 정부 차원의 협력방향을 정립하고, 관계기관이 국가별 수요에 맞는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추진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산업부는 해외 원전사업과 규제협력이 사업 초기부터 연계되고, 수출 대상국의 규제협력 수요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 체결 이후 열린 산업부-원안위 간 협의회에서는 베트남·체코·필리핀 등 주요 수출 프로젝트 현황과 UAE·체코 규제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별 여건에 맞는 원전수출·규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원전수출과 규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양 부처와 관계기관의 전문역량을 결집하는 공식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통제기술원을 팀코리아의 핵심 동반자로 삼아 베트남 등 신규 원전 도입국의 다양한 협력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앞으로 산업부, 원전수출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의 축적된 규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전수출 대상국의 여건과 수요에 맞는 규제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 원전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6:19주문정 기자

역대 7월 자동차 수출액 경신…전기차·하이브리드가 견인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6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7월 수출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13일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13만9000대, 생산량은 35만200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5%, 11.3% 증가했다. 수출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수소차는 31.9% 증가한 9억4000만 달러, 하이브리드차는 22.2% 증가한 1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된 반면, 내연기관차는 3.1% 감소한 36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북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32억5000만 달러, EU는 23.5% 증가한 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하계휴가 시점 이동으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친환경차 및 SUV 차종에 대한 견조한 글로벌 수요 등이 수출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동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7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13만9000대를 기록하였다.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은 8만4000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친환경차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그 중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5% 증가한 3.6만대를 기록하였다. 7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35만2000대를 기록하였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하계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가 생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이날 산업부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자동차협회)에서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사 및 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7월 자동차산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미래차 전환 ▲생태계 상생협력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완성차 업계는 최근 중국 등 해외 기업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존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연간 40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전동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완성차사와 부품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박동일 실장은 “미래차 전환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판도가 재편되는 비상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완성차사, 부품업계가 원팀이 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생산·수출 여건 등 현안을 꼼꼼히 점검해 밀착 지원하고, 완성차사에 노사 간 소통과 협력관계 강화,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과 AX 전환 등의 과정에서 부품업계와의 상생 협력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2026.08.13 11:00김윤희 기자

이용필 KEIT 원장 "제조AI전환과 미래 전략기술 혁신…제조업 새 도약 선도"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은 11일 “제조 인공지능전환(AX)과 미래 전략기술 혁신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대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맥스(M.AX)는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국가 프로젝트이며 이러한 국가 전략을 산업기술 연구개발(R&D)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KEIT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KEIT는 제조 AX를 이끄는 핵심 R&D 전문기관으로서 산업별 AI모델과 제조데이터 기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AI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해 우리 제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는 이제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조건이 됐다”며 “공급망 리스크를 단순히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전략기술과 핵심품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공급망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R&D 성과가 과제 종료와 함께 사장되지 않도록 우수 성과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이 투자와 금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KEIT는 산업기술 R&D 전문기관으로서 산업기술정책을 더욱 두텁게 뒷받침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산업별 기술전략과 미래 유망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연구개발 전주기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책으로 환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업무 방식도 AI 시대에 맞게 혁신하기로 하고 기획과 평가, 성과관리 전반에 에이전틱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정보보안과 데이터 보호를 철저히 해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평가와 관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은 엄정하게 지키되 연구자와 기업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있는 전문기관이 돼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R&D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술정책부터 연구개발 평가·관리, 공급망과 글로벌 협력, 기관 운영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원팀 KEIT'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급과 연차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실력과 노력이 정당하게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직원들이 업무에서 보람을 찾고 개인적인 역량도 키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첨단사업정책관·기획조정실장·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산업·기술 정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2026.08.11 17:04주문정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국장급 전보 ▲산업정책관 남명우

2026.08.07 17:58주문정 기자

'재생에너지·배터리·반도체·로봇' 국내 생산 시 세액공제 지원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반도체, 로봇 분야 국내 생산 및 판매분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 제도가 적용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3일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에 국내생산세액공제가 최초로 신설되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세제 지원책이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생산세액공제는 녹색전환·경제안보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유망 산업이나, 국내생산기반이 취약한 6대 분야에 적용된다.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이차전지(배터리), 반도체, 핵심소재, AI로봇부품 등이 적용 분야로 포함됐다. 내국인이 국내 직접 생산·판매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생산량과 기준공제액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규모가 결정된다. 적용기한은 2036년 12월31일까지다. 정부는 5극 3특 지방주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생산지역별계수를 도입, 지방기업에 더 큰 혜택을 부여한다. 재정의 지속가능성 측면을 종합 고려해 공제기간 마지막 3년간에는 공제액을 75%, 50%, 25%순으로 줄인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 동일하게 통합투자세액공제와의 중복 적용을 배제한다. 중동전쟁을 계기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대한 산업 공급망의 중요성이 재조명된 가운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둘러싼 전세계적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산업 공급망 확보와 국가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이나, 높은 운영비로 인해 국내생산이 이뤄지지 못하던 기업들에 세제 혜택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와 재경부는 향후 세제개편안 관련 국회 논의과정 및 후속 법령 준비 과정에서 업종별 협·단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국내생산세액공제 지원 세부내용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산업계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이를 바탕으로 대상 품목·적용 요건·기준 공제액 등 마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26.08.07 10:22김윤희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과장급 승진 ▲통상협정무역규범과장 홍기웅

2026.08.05 14:40주문정 기자

제조업 AX 효과, 생산성 30% ↑ 불량률 15%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지원해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42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생산성이 30.1% 향상되고 불량률은 평균 15.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신한다이아몬드가 웨이퍼 연마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품인 CMP 디스크에 AI 기반 자동검사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검사시간을 33% 단축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장비 재자원화를 위한 장비 해체, 부품 선별·회수 등 하베스트 공정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66.7% 높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아산성우하이텍이 전기차 배터리 무인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 품질검사시간을 90% 단축했다. 화신은 배터리 케이스 생산공정에 설비 예지보전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불량률을 20% 낮췄다. 조선 분야에서도 HD현대삼호가 선박 조타장치와 방향타 간 연결 축을 지지하는 핵심 구조물인 러더트렁크 용접·생산공정에 AI기반 자율용접·검사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을 50% 향상시켰다. 이엔케이는 AI 비전검사 시스템을 통해 조선·특수가스용 고압 실린더 검사시간을 22% 줄였다.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는 국내 AI솔루션 기업 성장도 촉진했다. 인이지는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설명가능 AI' 기반 공정 자율운전 기술을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원프레딕트는 설비 한 대의 고장을 예측하는 예지보전 솔루션 기업에서 공장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산업 AI 운영체계' 공급 기업으로 성장했다. M.AX 적용 범위도 개별 제조공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탑재한 혁신제품 개발과 지역 제조생태계 전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품AX 분야에서는 조선 작업장의 화재 감시·진화, 화학산업의 유독가스 배출 환경 내 밸브 조작, 물류 현장의 제품 포장 등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과 현장 실증에 착수했다. 국산 로봇 AI 모델인 RFM(Robot Foundation Model)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자율주행차와 로봇·가전 등 혁신제품에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과 실증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AX 분야에서는 창원·광주 등 기존 10개 AX 실증산단을 거점으로 지역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MIN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개별 기업의 AI 도입을 넘어, 산단 입주기업이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기술·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지역 주력산업 전체가 함께 혁신하는 지역 맞춤형 M.AX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추가 선정된 3개 실증산단에도 MIN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현장에서 확인된 성과를 기업·업종·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술과 데이터, 인재가 선순환하는 제조AX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AI팩토리 500개 구축을 목표로 고품질 제조데이터 수집과 AI모델 개발·실증을 지속 지원한다. 또 사람 개입 없이 AI가 제조 전 공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풀스택 AI 팩토리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제조현장 실증을 거쳐 상용화 및 수출상품화를 추진한다. 명장과 숙련공이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는 데이터셋으로 변환하고, 이를 학습한 AI 모델과 솔루션을 개발·검증한다. 숙련인력 감소와 세대교체에 따른 제조 암묵지 소멸에 대응하고 숙련자의 지식이 현장 인력에게 효과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AI팩토리와 제조 암묵지 사업 등으로 확보한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관리·활용하기 위한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해 기업·사업별로 분산된 제조데이터를 AI 모델과 솔루션 개발에 연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제품AX 분야에서는 로봇 3대 취약 부품인 액추에이터·로봇손·센서를 국산화하고 조선·자동차·철강 등 10대 업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한편, 로봇 학습용 데이터 수집을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한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AI 자율주행 모델과 SDV 플랫폼·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지역AX 분야에서는 AX 실증산단을 2030년까지 25개로 확대하고, 지역 산업의 도메인 지식과 AI 전문성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는 M.AX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산업부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국민성장펀드-M.AX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해 AI팩토리·로봇·반도체 분야 유망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착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낮추는 성과가 현장에서 실제 확인된 만큼, 검증된 모델이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산업단지까지 빠르게 확산하도록 하겠다”며 “제조데이터와 숙련자의 노하우를 축적·활용하고 AI와 로봇으로 운영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구현해 우리나라가 2030년 M.AX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3:31주문정 기자

무탠다드 가격 인상 카드 '만지작'…타 SPA 브랜드는 신중모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조만간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반면 여타 SPA 브랜드들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미 최근 가격을 올린 곳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브랜드도 있어 업계 내 셈법은 엇갈리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9일, 다음 달 4일 오전 9시부터 무신사 스탠다드 총 220개 품목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전체 상품 중 5.8%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글로벌 원부자재 및 국제 유가 등 거시 경제 지표의 변동성 장기화를 꼽았다. 회사는 “그동안 제조 공정 효율화와 대량 생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대외적인 원가 상승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며 최선의 가격 방어를 진행해왔다”면서도 “제조 원가 구조의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일부 상품에 한해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신사와는 반대로 유니클로·스파오·탑텐 등 타 SPA 브랜드는 가까운 시일 내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의 경우 매 시즌마다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나, 대규모 가격 인상은 예정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6월 유니클로는 JWA스트레이트진의 가격을 기존 4만9900원에서 5만99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같은 달 일부 벨트 가격도 올렸다. 2만9900원이었던 여성용 벨트 6종의 가격을 3만9900원으로 인상했다. 스파오도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 스파오를 운영하는 이랜드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가격 인상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탑텐은 고객 혜택 강화 차원에서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택가를 조정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유한 해외 공장을 통해 자체소싱이 가능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탑텐 운영사인 신성통상 관계자는 “소재 업그레이드와 생산 공정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가 부담은 통합구매, 자체생산, 선기획 등 자체 생산 구조를 강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택가를 조정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7.30 17:51박서린 기자

정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광주군공항 부지 250만평' 우선 지정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계획의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 지정은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토대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는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 기업 투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해당 부지를 후보지로 확정했다. 250만평은 두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우선 지정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추가 확장도 신속하게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는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공간을 공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공간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선호하는 주거·교육·문화·교통 등 기능을 교통 인프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정주가 함께 갖춰진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입지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가산단 후보지 추가 확장에 대해서도 기업·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방안을 검토,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250만평 후보지 지정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첫 단계이자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앵커기업의 실수요 부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와, 정주·문화 등 기능까지 충분히 담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기업·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장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고, 호남권 국가산단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8:34주문정 기자

美 무역법 '301조·232조'가 뭐길래…韓 산업 전방위 긴장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철강과 자동차 등에 적용돼 온 무역확장법 232조에 이어 301조까지 관세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미국의 통상 압박이 특정 품목을 넘어 상대국의 제도와 정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금지와 관련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산 수입품에 최혜국대우(MFN) 관세와 합산해 총 12.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일본·스위스의 경우 232조 관세 대상과 별도 면제 품목을 제외한 제품에 기존 MFN 관세가 12.5%보다 낮으면 부족분만큼 301조 관세가 추가된다. MFN 관세가 이미 12.5% 이상이면 301조 관세율은 0%가 되고 기존 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무역법 122조에 따라 한시적으로 도입된 글로벌 10% 관세가 만료되자 이를 사실상 대체하는 성격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근거한 기존 관세를 무효로 판단하자 122조에 따른 10% 수입부과금을 도입했고, 이를 24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301조는 상대국 정책·232조는 특정 품목 겨냥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법률이나 정책, 관행이 부당하거나 차별적이고 미국 상거래에 부담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보복 관세 등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과거에는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요 등이 주된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강제노동 수입금지와 과잉생산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 역시 한국산 제품에서 강제노동이 발견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USTR은 한국을 포함한 조사 대상 경제권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제도를 갖췄는지를 문제 삼았다. 반면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지를 상무부가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통령이 관세 또는 수입제한 조치를 결정하는 제도다.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 대표적인 적용 품목이다. 232조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구리는 일부 반제품과 구리 집약 파생제품에 232조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폴리실리콘 등도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301조가 상대국의 제도와 관행을 겨냥한다면, 232조는 품목별 공급망과 산업 기반을 직접 겨냥하는 수단이라는 차이가 있다. 자동차·철강 중복 관세 피했지만 불확실성 남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 기존 232조 관세 대상품목은 이번 강제노동 301조 조치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이들 품목에 이번 301조 관세가 232조 관세 위에 추가로 붙는 상황은 일단 피했다. USTR도 모든 232조 대상 물품과 그 부품을 이번 조치의 제외 대상으로 명시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과잉생산 문제를 겨냥한 별도 301조 조사를 진행 중이며, 반도체·의약품 등 232조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관세 조치가 원칙적으로 누적 적용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조치의 품목별 적용 범위와 다른 관세와의 합산 방식이 기업의 실질 부담을 가를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 측에 강제노동과 과잉생산 관련 301조 관세를 포함한 한국산 제품의 관세 부담이 기존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15% 수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측도 기존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잉생산 관련 301조 조사의 결론과 관세율, 다른 관세와의 중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301조와 232조 조치에 대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07.26 10:11류은주 기자

정부 "석유 최고가격 일몰 가능성 적어"…유가 상승 예의주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차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추세인 점을 고려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4일 8차 석유 최고가격제 발표 브리핑에서 “급격한 상황 변동이 발생하면 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도 “제도 일몰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정부는 오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7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은 향후 4주간 적용되지만, 글로벌 원유 시장 변동성이 급속히 확대된 점을 고려해 도중 제도 조정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제도 초기에는 2주마다 가격을 조정해왔다. 유가 급등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최고가격 일몰은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급속히 커졌다. 실제 유조선들의 주요 해상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미 마비 상태에 접어들었다. 로이터는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를 인용, 지난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통과한 유조선 수가 한 척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하순 일 20척 이상이 통과한 데 비해 통항이 급감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우회 경로로 쓰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해서도 예멘 반군 후티가 봉쇄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23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2% 오른 92.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7% 급등, 100.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정유사들과 소통 하에 기업 추정 가격보다 휘발유는 100원, 등·경유는 300원 정도 낮게 최고가격을 잡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지금 수준(1800원 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 정부는 유가 급등에 대응해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자원 안보 위기 경보 단계 상향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 4월 당시 대체 물량 도입이 가장 어려워 '관심'에서 '주의', '주의'에서 '경계'까지 올렸다가 지금 '주의'로 낮아졌는데 지금 수급 상황에선 당분간 상향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 보전에 대한 정부 재정 부담 누적을 우려한다. 정부는 목적예비비 4조 2000억원 가량을 편성했는데, 이는 제도가 6개월간 지속될 경우를 전제한 규모였다. 이번 가격제 시행 기간을 고려하면 제도 운영 기간이 6개월에 근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런 재정 부담 관련해 “아직까진 감당 가능한 범위인데, 앞으로를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일단 6개월까지 생각 중인데 그보다 길어지면 다른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예비비 소진에 따른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까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추산 시 달라지는 면이 있다면 예비비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은 정유4사를 유가 담합 혐의로 기소되자, 관련 수사가 석유 최고가격제 관련 정유사 손실 보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양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수사에 대해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검찰이 넘겨준 자료를 받아봤고, 이 자료를 정산위원회를 통해 정유사 측 자료와 함께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4 20:00김윤희 기자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산업통상부는 오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7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고,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가 다시 감소하는 등 중동 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으로 글로벌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지난 23일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불대까지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이달 평균으로 보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브렌트 82불, WTI 77불, 두바이 75불로, 아직까지 지난달 평균인 브렌트 84불, WTI 82불, 두바이 80불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최근 3%대 물가 상승률과 한국 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국제 유가의 높은 변동성으로부터 민생 경제를 보호하고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 생계형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내 유가는 지난달 27일 7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지속 하락, 지난 23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71원, 경유 1856원이다.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 고조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중동정세, 석유수급, 물가 및 민생 부담, 수요 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4 19:00김윤희 기자

이승렬 KTR 원장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 넘어 AI시대 글로벌 서비스 기관 도약”

“KTR이 축적한 데이터와 진문지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여러분의 전문성과 인공지능(AI) 역량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시험·인증 체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승렬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신임 원장이 20일 과천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밝힌 취임 일성이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여러분과 함께 KTR을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각국은 기술규제와 인증제도를 산업과 통상 경쟁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시험·인증은 이제 기업의 시장 진입을 좌우하고 산업경쟁력과 기술주권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KTR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축적된 시험·인증 역량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표준, 시험·인증,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KTR 전문성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포부다. 이 원장은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험·인증 품질과 속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이 원장은 “AI·반도체·에너지 등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를 바꾸는 핵심 산업에서 KTR이 담당할 역할을 함께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시험·인증 역량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협력과 글로벌 역량도 확대한다. 이 원장은 “오늘날 기술과 산업은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별 협회와 시험·인증기관이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결할 때 더욱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해이 시험·인증기관, 규제기관, 국제표준화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KTR의 시험결과와 기술역량이 세계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TR이 보유한 해외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지원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KTR의 소중한 자산인 임직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와 직급, 세대 차이를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성과와 책임을 함께 나누는 상생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대원외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40회에 합격해 통상산업부로 공직에 입문했다. 30년에 걸친 공직 생활을 산업통상부(옛 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통상정책·에너지정책 등 핵심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산업기술개발과·산업혁신과·아주협력과·에너지절약협력과·구주통상과·자원개발전략과 등에서 사무관·과장으로 현장 중심 정책 경험을 쌓았다. 이어 신통상질서정책관·정책기획관·원전산업정책국장을 거쳐 산업정책실장으로 산업정책을 이끌어 왔다.

2026.07.20 16:15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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