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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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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1000만원 투자...증권사서 살까, 거래소서 투자할까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련 투자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가 제한된 만큼 스페이스X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거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서 판매하는 무기한 선물을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두 투자 방식의 차이점은 뚜렷하다. ETF는 실제 스페이스X 주식을 담는다. 반면, 무기한 선물은 실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해당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구조다. 해당 기업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베팅하는 일종의 파생상품 '선물'과 비슷하다. '무기한'이라고 붙은 것은 선물의 만기가 정해져 있진 않기 때문이다. ETF와 달리 무기한 선물 상품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스페이스X 단일 종목 투자가 가능하다.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후 50%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1000만원 투자 시 두 상품의 예상 수익률을 비교해봤다. ETF, 수익률 10% 선으로 안정적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인 'ACE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ETF에는 관련 미국 기업 15곳이 담겼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는 해당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스페이스X가 공모가(135달러) 대비 50% 상승했다고 가정하면 ETF 수익률은 약 12.5% 상승한다. 단 다른 편입 종목의 주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에 해당된다. 따라서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평가금액은 약 1125만원이다. 여기에 매수 수수료(0.0146527%) 1465원과 매도 수수료 1648원을 반영하면, 실수익은 약 124만 6886원으로, 수익률은 약 12.47% 수준이다. 실제 수익률은 다른 편입 종목의 주가 변동, 스페이스X 편입 시점, 운용 과정에서 리밸런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토큰 주식, 수익률 약 50% 탈중앙화(CEX)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는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SPCX' 거래를 제공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SPCX를 개당 176.64 달러에 6572달러(약 1000만원) 어치를 지정가로 매수할 경우, 거래 수수료는 0.015%(0.99 달러)다. 매도(청산) 시에도 동일하게 0.99 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무기한 선물 상품에는 펀딩비가 발생한다. 펀딩비는 시장의 롱·숏 수급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시간당 ±0.01% 수준이다. 펀딩비는 선물 가격과 실제 주가(현물 가격) 괴리가 크지 않기 위한 장치로 수수료를 투자자가 낼 수도, 받을 수도 있는 구조다.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다면 롱 포지션 투자자가 숏 포지션에게 수수료를,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다면 롱 포지션 투자자에게 숏 포지션 투자자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펀딩비는 보통 8시간마다 한 번씩 정산되며, 포지션 규모 6572달러 기준 24시간 보유 시 발생하는 펀딩비는 약 7.9 달러다. 종합하자면, SPCX가 50% 상승 시, 매수·매도 수수료와 펀딩비, 원금을 제외한 실수익은 약 3276달러로 수익률은 49.85%다. 레버리지 5배, 수익률도 껑충…하락 시 위험성도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상품별 최대 4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적용을 지원하는데, SPCX의 경우 최대 5배 레버리지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포지션 규모는 3만 2860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기본 테이커 수수료율 0.045%를 적용하면 매수 수수료는 14.79달러다. 매도(청산) 시에도 동일하게 부과돼 총 거래 수수료는 29.58달러다. 해당 수수료는 수익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발생한다. 펀딩비 역시 포지션 규모를 기준으로 계산, 3만 2860달러 포지션을 24시간 보유할 경우 펀딩비는 78.86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SPCX 가격이 50% 상승한 경우 각종 수수료와 펀딩비, 그리고 원금을 제외한 실수익은 약 1만 6322 달러이며, 수익률은 약 248%다. 다만 반대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실 역시 같은 비율로 확대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토큰 주식, 과도한 프리미엄 주의 일부 전문가들은 ETF와 무기한 선물 상품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무기한 선물은 특히 스페이스X 와 같은 비상장 주식은 현재 과도하게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라며 “ETF의 경우 장외 투자 유치 가격 혹은 장외 플랫폼에서 가격을 참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ETF는 운용사가 기업가치와 시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반면, 주식 토큰 상품은 투자자들 수급과 기대감이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비상장 기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실제 기업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주식 토큰은 직접 노출이 불가 하다는 단점과 유동성이 적어 폭락하는 경우 등이 존재해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6.06.12 18:07홍하나 기자

씨티그룹, 비상장 주식 투자 토큰화 실험 본격화

씨티그룹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상장 기업 지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씨티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상품인 '디지털 예탁증서(DDR)'를 출시했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예탁증서는 은행이 발행한 증권을 통해 투자자가 특정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예탁증서 구조와 유사하다. 씨티그룹은 이를 비상장 기업에 적용했으며, 스위스 금융시장 운영사 SIX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한다. 현재 비상장 주식 투자는 특수목적회사(SPC)와 여러 중개기관을 거쳐야 하지만, 디지털 예탁증서는 이러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게 씨티그룹 설명이다. 씨티그룹은 향후 상품 범위를 확대하고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지원할 계획이다. 첫 거래 대상은 디지털자산·토큰화 전문 기업 '칼레이도'다. 투자자는 칼레이도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대신 디지털 예탁증서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상품 출시는 주식, 채권, 은행예금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옮기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씨티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예탁증서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책임 있는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6.12 10:35홍하나 기자

오픈AI, 토큰 비용 낮추나…앤트로픽과 가격 경쟁 시동

오픈AI가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픈AI가 AI 서비스 이용 요금 기준인 토큰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기업 고객의 AI 사용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비용 문제도 주요 과제로 떠올라서다. WSJ는 오픈AI 가격 인하 검토가 앤트로픽 성장과도 맞물렸다고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개발자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픈AI도 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핵심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이 단순 챗봇 경쟁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두 기업 경쟁 구도도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다수 외신은 토근 가격 인하가 양사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AI 서비스 운영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모델 학습과 추론에 들어가는 컴퓨팅 비용이 커 가격 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WSJ는 "가격 인하 경쟁이 오픈AI와 앤트로픽 사업 모델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11 16:59김미정 기자

코나아이-부국증권, STO 기반 지역 금융 모델 선보인다

코나아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기술과, 부국증권의 금융 서비스 역량이 결합해 새로운 지역 투자 사업 모델이 탄생한다. 코나아이는 부국증권과 토큰증권(STO)·디지털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코나아이는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과 전산 인프라를 제공한다. 전자증권법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된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역할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부국증권은 금융투자업자로서 지역개발·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획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제 대응 등을 담당한다. 또 STO 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체계도 구축했다. 코나아이가 구상하는 사업 모델은 지자체 유휴 부지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기초자산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지역 주민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구조다. 사업 수익은 지역화폐 형태로 배당해 지역 경제 내 재순환을 유도하며, 개발 이익의 투명한 지역 환원을 지향한다. 앞서 코나아이는 정관 사업목적에 ▲증권형토큰(STO)의 발행·유통·중개업 ▲디지털자산의 발행·보관·중개업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투자중개 및 플랫폼 운영업을 추가했다. 이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역할 수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갖추는 동시에, 기존 지역화폐 플랫폼·전자지급결제대행(PG) 인프라·전국 가맹점 네트워크를 신규 디지털자산 사업과 연계하기 위한 행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아이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기술과 전국 지역화폐 운영을 통해 축적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플랫폼의 새로운 방향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결제 중심 서비스를 넘어 투자와 자산 형성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STO 기반 지역 금융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3:17백봉삼 기자

중국 통신사는 왜 AI 토큰요금제에 뛰어들었나

중국 통신사들이 AI 토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일반 이용자는 물론 기업 대상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그간 진행된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과금 서비스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차이나모바일은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ZTE,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베이징을 비롯해 광둥성과 장쑤성에서 토큰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이나텔레콤은 개발자와 중소기업 대상으로 전국 단위 서비스를 내놨다. 일반 가정용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토큰 연동 요금제를 넘어 자체 개발 LLM과 딥시크를 비롯해 여러 AI 모델을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인터넷과 함께 보안까지 패키지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태계 파트너를 위한 토큰 코인 출시도 예고했다. 차이나유니콤도 AI 토큰을과 보안을 결합한 B2C 요금제를 선보였다. 최근 연이어 토큰 요금제를 선보인 중국 통신사들은 자국 내 AI 토큰 서비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에 따르면 3월 기준 일일 토큰 소비량은 140조 개를 돌파했다. 올해 초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 AI 토큰 소비가 늘었지만 실제 B2C, B2B 이용자들이 AI 토큰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토큰 사업이 자사가 보유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실제 과금 가능한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소비자와 중소기업 고객들이 실제로 AI 토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지, 혹은 토큰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런 가운데 라이트리딩닷컴은 중국 통신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중국의 국가적인 독특한 정책적인 목적으로 해석했다. 외신은 “중국 정부는 AI 토큰을 내륙 지역을 AI 경제로 편입시키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내륙 지역은 저렴한 부동산과 전력 덕분에 AI 데이터센터가 집중돼 있으며, 동부 연안 경제권과는 광케이블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연구소가 중국 서부의 값싼 전력을 컴퓨팅 파워로 전환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AI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의 목표가 내륙 지역을 글로벌 AI 경제 핵심 거점으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6.05.23 16:49박수형 기자

한컴위드,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온토리움' 출시…보안 사업 재편

"우리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을 앞세워 디지털 금융 시장을 공략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양자보안과 인공지능(AI) 인증 사업을 강화해 차세대 보안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 양자보안, AI 인증을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신규 사업으로 RWA 플랫폼 '온토리움'을 소개했다. 온토리움은 실물 금과 1대1로 연동되는 골드 토큰 'OXAU'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향후 은, 채권, 미술품, 부동산 등으로 적용 자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컴위드는 온토리움 중심으로 웹3 기반 디지털 금융 생태계도 구축한다. OXAU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대출·예치 수익 서비스 '아쿠아'와 24시간 글로벌 결제·자산 운용 인프라를 지원하는 '플로트'를 연계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양자보안 부문서 양자내성암호(PQC) 사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현재 국가 PQC 전환 로드맵에 맞춰 관련 알고리즘을 적용한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컴위는 드론과 인공위성 등 저사양 임베디드 기기를 겨냥한 경량 암호모듈 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보안 사업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날 AI 인증 분야에서는 얼굴, 음성, 행위 기반 솔루션 3종이 공개됐다. 얼굴 라이브니스 인증 솔루션 '한컴 오스', 음성 인증 솔루션 '스피키', 무자각 지속 인증 솔루션 '엑스씨오스(xCAuth)'다. 한컴 오스는 생체인증 위변조 공격 방어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i베타 레벨 2'를 획득했다. 스피키는 딥보이스를 실시간 탐지하며 한컴 xCAuth는 사용자 행위와 환경, 장치 신호를 분석해 별도 인증 절차 없이도 세션 전 구간의 신뢰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한컴위드는 이들 인증 솔루션이 제로트러스트와 국가망보안체계(N2SF)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이용자 인증 편의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디지털 자산, 양자보안, AI 인증은 데이터 중심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보안 인프라의 핵심 영역"이라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0:50김미정 기자

JP모건,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MMF 출시 예고…작년 이어 두번째

JP모건이 두 번째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상품 출시를 위해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상품은 '온체인 유동성 토큰형 단기금융펀드(JLTXX)'로, 미국 국채와 초단기 환매조건부채권 등의 기초자산 지분을 토큰 형태로 발행한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토큰을 매수, 환매, 이체할 수 있으며 디지털 월렛에 보관할 수도 있다. 앞서 JP모건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선보인 토큰화 MMF 'MONY'가 온체인 현금관리 상품을 찾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JLTXX는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운용 수요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JP모건이 이번 펀드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유지해야 하는 적격 준비자산(현금, 미 국채 등)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JLTXX의 블록체인 기술 운영은 JP모건 자회사인 키넥시스 디지털 애셋이 맡는다. 현재 지원 온체인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으로, 향후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JP모건은 구체적인 상품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2026.05.13 11:02홍하나 기자

내년 STO 시행 앞두고…"채권·MMF 등부터 토큰화해야"

내년 1월 토큰증권(ST) 시행을 앞두고, 시장 안정성을 위해 채권·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 금융자산부터 토큰화한 뒤 예술품·부동산 같은 비정형 실물자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병화 성균관대 교수는 1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진행된 '토큰증권 발행·유통 활성화와 디지털자산 발전 정책' 세미나에서 “비정형 자산을 곧바로 STO로 전환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며 “우선 발행·결제·유통 인프라를 고도화한 뒤 이를 기반으로 비정형 자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예술품이나 저작권 등 비정형 금융자산이 가치 평가가 어렵고 권리 구조가 복잡한 반면, 채권·MMF 등 정형 자산은 권리 구조와 현금흐름이 표준화돼 있어 발행·유통·평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을 짚었다. 제도 측면에서도 정형 금융자산은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화가 가능하지만, 비정형 실물자산은 신탁 구조나 투자자 보호 장치 등 별도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 주도로 정형 금융자산을 우선적으로 STO에 활용한 후, 비정형 실물자산과 권리자산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임 교수 측 주장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채권·주식·MMF·국채펀드 등 정형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 주식 토큰화는 기존 거래소 인프라와 온체인 결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발전하고 있으며, 채권 토큰화는 발행·등록·청산결·제 전반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임 교수는 “블랙록의 비들(BUIDL), 프랭클린템플턴의 벤지(Benji), 온도파이낸스 사례는 토큰화 펀드가 단순 투자상품을 넘어 온체인 결제·담보·유동성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정형 실물자산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실물자산과 온체인 토큰을 연결할 법적 구조 마련이 과제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토큰화는 임대수익·운영수익·매각차익 등을 토큰화해 소액 투자와 자동 배당, 2차 유통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법적 소유권 체계와 도산절연 장치, 가치평가 체계,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거버넌스 설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임 교수는 “국내 토큰증권 전략은 시장 활성화 관점에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데, 핵심은 자산의 희소성이 아니라 권리 구조 명확성, 현금흐름 검증 가능성, 투자자 보호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11 16:09홍하나 기자

삼성SDS, 디지털 자산 판 키운다…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수주

삼성SDS가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관리되는 디지털 증권이다. 주식과 채권처럼 소유권과 배당 권리를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자산을 소액 단위로 나눠 투자할 수 있어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금융상품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데이터·미술품·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거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기존 전자증권 계좌 체계와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데이터를 연계해 토큰증권 발행과 권리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시장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앞서 2024년 '토큰증권 기능분석 컨설팅', 2025년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테스트베드 중심 환경을 실제 거래와 운영이 가능한 정식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사는 내년 2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토큰증권 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선 토큰증권 발행량과 유통 규모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총량관리시스템을 구현해 거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게이트웨이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노드 운영·관리 체계 마련, 분산원장 시스템 구성 등 토큰증권 운영에 필요한 IT 인프라 전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그동안 축적한 토큰증권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IT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6 09:03한정호 기자

토큰스퀘어, BSV협회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출시

인공지능(AI) 결제 인프라 기업 토큰스퀘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BSV협회(BSV Association)와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원화(KRW)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KRWQ'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토큰스퀘어와 BSV 협회는 2025년 6월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KRWQ 인프라의 기술 검증, 노드 운영 구조, 상용화 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BSV 협회는 KRWQ의 개발 및 도입 과정에서 기술 자문, 노드 운영,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KRWQ는 BSV 블록체인의 차세대 노드 아키텍처인 '테라노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테라노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에서 초당 100만건 이상의 거래 처리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토큰스퀘어는 해당 기술 기반을 활용해 대규모 실시간 결제, 초소액 결제, 기업 간 정산 등에 적합한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KRWQ 인프라는 낮은 거래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를 기반으로 AI 기반 결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KRWQ는 사용자가 별도 가스비 지불용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토큰스퀘어는 규제 준수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원화 기반 지급수단 관련 커스터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객확인 및 자금세탁방지(KYC/AML), 특정 주소 동결(Freeze), 자금 보류(Hold) 등 정책 집행 기능을 포함한 통제 레이어(Control Layer)를 인프라 내에 반영했다. 오은정 토큰스퀘어 대표는 “BSV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규모 실시간 결제 처리가 가능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KRWQ는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AI 결제, 초소액 결제, 기업 정산,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원화 결제 인프라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큰스퀘어는 주요 은행, 금융권 파트너와 KRWQ 인프라의 기술 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2026.05.04 09:25홍하나 기자

재경부, 업무추진비 '예금토큰'으로 시범 발행한다

국고금을 블록체인 기반 예금토큰으로 발행·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2026년도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과제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업무추진비를 예금토큰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현행 국고금관리법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등 관서운영경비는 정부구매카드로 집행해야 한다. 이 경우 심야·주말 등 제한 시간에 사용하면 사후 소명이 필요한 불편이 있다. 그러나 이번 규제샌드박스 적용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업무추진비의 사용 가능 시간과 업종을 사전에 설정·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개자 없는 결제 구조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는 참여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관계기관, 사업자와 협력해 실증 범위를 구체화하고, 올해 4분기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재정 사업으로 확산하는 한편 관련 법령 정비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과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국고보조금 시범사업'에 이은 두 번째 예금토큰 기반 국고금 집행 사례다.

2026.04.16 14:58홍하나 기자

신현송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50%+1주 컨소시엄이 최적"

신현송 차기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발행 주체는 은행권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13일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정경제위원회)이 질의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는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통화 생태계 내에서 충분히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국내 여건 및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을 고려해 도입 초기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모델을 통한 발행을 우선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규제 역량과 실명 인증·관리의 어려움을 들어 앞서 한은이 제시한 '은행 50%+1주' 컨소시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달러 스테이블코인만 존재할 때보다 규제 우회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장외서도 익명 거래가 가능하고, 예금토큰과 다르게 실명 확인 기관과 보유자가 분리돼 실명 인증·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한은이 제안한 은행권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관련 리스크 관리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엄격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구축된 은행이 상대적으로 규제 준수 역량이 높아 자본 유출을 통제하는 데 효과적일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신 후보자는 "비은행의 경우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에 참여해 사용자 접점·유통기반 조성 등에서 혁신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지 않더라도 자체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다양한 사례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디지털자산법이 발의되면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지급 수단과 같이 규율할 수 있도록 외국환거래법 개정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신현송 후보자는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금융시장·금융시스템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안전판 마련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미국·유럽 등과 달리 기축통화국이 아닌 상황에서 외국환은행 중심의 자본·외환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특수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업계서는 신현송 후보자가 현 한은 예금토큰 시스템을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고안한 인물인 만큼 크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한은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점쳐왔다. 이창용 현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신현송 후보자가 "한은이 진행하고 있는 예금토큰 사업 '프로젝트 한강'을 잘 알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서 해당 분야를 수년간 전문적으로 공부해왔다"며 "더 발전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2026.04.13 16:18손희연 기자

스테이블코인 시대, 달러는 질주…원화는 전략 '부재'

전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하나의 통화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온체인에서 이뤄진 스테이블코인 결제, 송금 규모는 약 33조 달러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이 중 대부분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같은 기간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USDT와 USDC 두 종목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숫자만 보더라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유동성의 기본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서 있을 것인지 질문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 민간 달러 스테이블코인 육성…소매 CBDC는 금지 미국의 전략은 의외로 단순하다. 핵심은 민간 기업 중심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을 육성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소매형(retail CBDC)은 금지하는 것이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개인에게 직접 소매용 CBDC를 발행하는 모델을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는 법안과 행정명령을 논의 중이다. 이는 민간 중심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CBDC가 가진 정치적·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고려한 조치다. 결국 미국은 소매 CBDC는 배제하되, 민간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을 밀어붙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에 있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는 강력한 금융 수단이다. 한국: CBDC·예금토큰은 빠르지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공백 한국은 CBDC와 예금토큰 분야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는 CBDC 기반 도매 결제 위에 예금토큰(은행 예금을 토큰화한 디지털 예금)을 얹어 소매 결제와 재정 집행까지 테스트하는 구조다. 지난해 시작된 시범사업에서 한국은행은 시중은행, LG CNS, BGF리테일(CU), GS25 등과 함께 예금토큰을 편의점·유통 결제 및 정부 보조금 지급에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CBDC와 예금토큰을 B2B와 B2C 전 영역에서 동시에 시험하는 국가는 드물며, 실험 속도만 보면 한국은 분명 선도 그룹에 속한다. 그러나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상은 거의 백지 상태다. 발행과 유통을 직접 규율하는 2단계 법안 역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현재 한국은 CBDC와 예금토큰은 실제 편의점 결제 현장까지 내려와 있지만, 정작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전략도, 법제도, 책임 주체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리스크만 떠안는다 이 구조가 몇 년 더 지속된다면 한국은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게 된다. 첫째, 디지털 달러 의존 심화다. 규제가 없다고 해서 USDT나 USDC가 유입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향후 실물연계자산(RWA) 온체인 머니마켓이나 인공지능(AI)·머신 경제 결제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RWA와 토큰증권(ST) 시장에서 원화의 입지가 약화된다.유럽, 일본, 싱가포르는 이미 RWA 및 STO 기반 온체인 자금시장의 결제·담보 통화를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하고 있다. 한국이 뒤처질 경우, 국내 시장조차 원화가 아닌 달러·엔·유로 기반 토큰을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고착될 수 있다. 결국 원화는 '한 번의 환전'에만 쓰이고 이후 거래는 외화 토큰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국내 웹3 및 핀테크 혁신이 해외로 유출된다.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규율과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인프라를 실험하려는 기업이 싱가포르, 일본, UAE 등 규제가 명확한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컨트롤타워' 한국은 공격적인 CBDC 파일럿, 실제 편의점까지 확장된 예금토큰 결제 실험,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모바일 인프라, 웹3 개발자, 유통·핀테크 기업 등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하나의 일관된 전략으로 묶어줄 스테이블코인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 이제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원스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미국처럼 민간 중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육성하면서 소매 CBDC를 최소화할지, 유럽이나 일본의 모델을 따를지, 혹은 한국형 전략을 새롭게 설계할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CBDC·예금토큰과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해야 한다. CBDC와 예금토큰은 금융 안정, 재정 집행, 보편 결제 인프라에 집중하고,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RWA, 온체인 머니마켓, 국경 간 결제, AI·머신 경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분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화·금융·산업·외환 정책을 한 테이블에서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CBDC, 예금토큰이라는 세 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가 요구된다. 이제는 원스코를 누구의 책임 아래, 어떤 글로벌 역할을 목표로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내릴 시점이다. 그 답을 모아 하나의 로드맵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한국에 필요한 스테이블코인 컨트롤타워의 첫 번째 임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12 10:56박재현 컬럼니스트

"빠르게 커지는 자산토큰화 시장,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도권 가져가야"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에 구현하는 '자산토큰화(asset tokenization)'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종섭 서울대 교수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를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자산토큰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지급결제 인프라”라며 “자산토큰화 금융 시장의 주도권은 결국 결제 레이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토큰화의 대표적 사례는 국채다. 현재 토큰화 기반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약 110억 달러에 달하며, 관련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온체인 환경에서 자산의 거래·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토큰화자산 시장에서 쓰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현재 원화의 국제적 사용성이 달러 대비 제한적인 만큼, 토큰화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활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는 “국제 거래의 기본 단위가 달러인 상황에서 원화 기반 토큰이 부재할 경우 글로벌 토큰화 가치사슬 초입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단순한 시장 참여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 인프라 주권과도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사 연동 등 국제적 사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교수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레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산토큰화와 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도 필수적이다. 그는 은행 계좌, 전자지급수단, 증권결제 인프라 등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수준에서 연결하는 상호운용성이 향후 채택률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선 준비자산을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RP) 중심으로 하되, 이후 수익증권이나 매출채권 등 다양한 비정형 자산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그는 “국내는 유통 가능한 기초자산이 제한적인 만큼 자산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국제 시장과 연결되는 구조를 전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07 16:59홍하나 기자

"AI가 '지갑 속 노는 코인' 운용하는 시대"

지난 2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지갑 인프라 에인전틱 월렛(Agentic Wallet)을 공개하며, “조언만 하던 에이전트에서, 실제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넘어가는 시대”를 선언했다. 이제 에이전트는 스스로 자금을 보유하고, 토큰을 사고팔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나 컴퓨트 비용을 온체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사람 대신 소프트웨어가 서로에게 청구서를 보내고, 그 자리에서 정산하는 머신 이코노미의 초입이 열린 것이다. 에이전트의 지갑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에이전틱 월렛과 이를 감싸는 에이전틱 키트는 에이전트에게 인증, 펀드, 송금, 거래 등의 온체인 스킬을 통째로 제공한다. 개발자가 이 모듈만 붙이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스왑·송금·이자 수취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구조가 정착되면 에이전트 지갑 안의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은 '기본값이 예치 상태'가 된다. 더 이상 잔고가 놀지 않는다. 에이전트는 가스비·리스크를 동시에 계산해, 항상 더 나은 이자·보상 구조 쪽으로 자산을 흘려보낸다. 페이파이: 결제가 곧 금융상품이 되는 순간 여기서 페이파이(PayFi)가 중요해진다. PayFi는 말 그대로 결제가 금융이 되는 현상이다. 결제 행위가 끝난 뒤에 따로 예적금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자금이 금융상품으로 흘러들어가 이자를 발생시키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페이파이 솔루션 티클리(Tikkly)는 이 아이디어를 상업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다. 티클리는 여러 회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모아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등으로 즉시 전환하고, 파트너사와의 정산을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로 짧은 주기로 처리한다. 또 전환된 자산을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동 예치해 결제 직후부터 이자를 붙이는 구조를 만든다. AI 에이전틱 페이파이: 에이전트가 만드는 24시간 스마트 수익 엔진 지갑을 가진 AI 에이전트와, 결제 즉시 자산을 운용하는 페이파이를 겹쳐보자. 이미 코인베이스의 에이전트키트는 오픈AI 에이전트 개발키트(SDK)와 바로 붙는 툴킷을 제공해, “에이전트에 지갑을 붙이는 일”을 10분 만에 끝내도록 만들었다. 에이전트는 이 지갑으로 사용자의 구독료, 광고비, 데이터 판매 수익 등을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수취하고,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트·API·데이터 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자동으로 지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I 에이전트는 자기 지갑과 자기 운용정책을 가진 작은 금융기관처럼 행동한다. 사람은 수익률, 변동성, 손실 한도와 윤리·규제 경계를 지정하고, 그 안에서 에이전트는 24시간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한다. 이미 시장에는 에이전트 빌더를 위한 지갑·결제 SDK 레퍼런스가 쌓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에이전트 키트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 바로 불러 쓸 수 있는 지갑 모듈로, 오픈AI 에이전트 SDK와의 통합을 공식 지원한다. 크립토닷컴의 AI 에이전트SDK는 자연어로 “이 토큰 보내줘, 잔고 보여줘”라고 말하면, 내부적으로 지갑 API와 디파이 플랫폼을 호출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책임 소재·보안 등의 리스크도 다만, 상용화 과정에서 법적·운영적·책임적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아래는 주요 이슈를 더 날카롭게 정리한 것이다. 1. 책임 소재 불명확 에이전트가 디파이에서 손실을 내거나, 해킹·스마트컨트랙트 익스플로잇에 휘말리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앤트로픽 연구처럼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 익스플로잇하는 사례도 이미 관찰됐다. 더욱 위험한 것은 프롬프트 인젝션과 도구 사용 오남용이다. “최대 수익률로 투자해”라는 단순 지시가 에이전트에게 “레버리지 100배 포지션 잡아”로 해석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2. 보안·오남용 리스크 에이전틱 월렛이 퍼지면 에이전트 간 “자원 도둑질”, 무한 루프 거래(머니 러닝), 또는 거대언어모델(LLM) 환각으로 인한 고위험 베팅이 대규모로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실제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에이전트간 공격과 프롬프트 기반 정책 우회다. 3. 한국 시장 특화 과제 한국에서는 글로벌 비전과 국내 규제 간 괴리가 더 크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개정안에서 AI 에이전트의 자율 거래 행위를 '이용자 대리 행위'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금융위원회가 준비 중인 '지능형 AI 에이전트 금융 행위 가이드라인'에서는 인간 감독 의무, 비상정지 장치 필수화, 손실 발생 시 배상 책임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해외 지갑 사용 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이슈(무인가 해외 송금)와 자금세탁방지(AML)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지 않으면, 에이전트 경제는 “자율성의 환상”으로 끝날 수 있다. 다만, 코인베이스, 티클리 같은 플레이어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실제 PoC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07 14:24박재현 컬럼니스트

"국고보조금도 블록체인으로"…LG CNS,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

LG CNS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에 참여해 예금 토큰을 활용한 공공 재정 집행 모델 구축에 나선다.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국고보조금 지급까지 디지털화폐를 적용해 재정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주사업자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로 전환한 예금 토큰을 실제 거래와 공공 재정 집행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고보조금 지급에 디지털화폐를 활용하는 사례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전례가 없는 시도로, 향후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과 정부, 은행권이 함께 참여해 예금 토큰의 결제 수단 및 재정 집행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1단계에 이어 2단계에서도 시스템 구축과 운영, 고도화를 맡으며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예금 토큰 기반 보조금 지급 방안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정책 집행 환경에서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검증할 계획이다. 예금 토큰이 도입되면 보조금 지급부터 사용, 정산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록돼 투명성이 높아진다. 또 용도와 기간, 금액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운영돼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고 재정 집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결제 생태계 확장도 함께 추진된다. LG CNS는 생체인증, 개인 간 송금, 자동 입출금 등 예금 토큰 기반 기능을 선제적으로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 사용 환경을 확대 중이다. 기존 주요 시중은행에 더해 참여 금융기관이 늘어나고 편의점·마트·카페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QR 결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에 더해 BNK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가 이번 사업에 추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디지털화폐 상용화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결제 중개 단계를 줄여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공공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산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LG CNS는 한국은행과 함께 차세대 디지털 지급수단에 대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상거래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예금 토큰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실증한 바 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공공 재정과 민생 전반에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화폐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 할 것"이라며 "예금 토큰 중심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 구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0:00한정호 기자

GS리테일, 기업은행·한은과 맞손…토큰 결제 실험

GS리테일이 전국 GS25 매장을 기반으로 예금 토큰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민들의 소비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예금 토큰 상용화 및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은 IBK기업은행, 한국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예금 토큰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의 일환이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렸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장민영 IBK기업은행 은행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3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3사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 구축 ▲GS25 매장 내 결제 환경 마련 ▲향후 상용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의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활동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예금 토큰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예금 토큰은 한국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를 기반으로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이를 활용해 GS25 등 사용처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에 발맞춰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디지털 화폐 결제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 가고자 한다”며 “전국 GS25 매장을 기반으로 디지털화폐 및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결제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1:11김민아 기자

AI 싸져도 기업 부담은 그대로…가트너 "토큰 샤용량 증가 때문"

인공지능(AI) 모델 추론 비용이 낮아져도 기업 부담까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가트너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30년까지 1조 파라미터 규모 AI 모델 추론 비용은 2025년 대비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규모 모델 기준 비용 효율성은 2022년 대비 최대 100배 개선될 것이으로 분석횄다. 이런 변화는 반도체 성능 개선과 모델 설계 발전, 추론 특화 칩 확대, 엣지 디바이스 활용 증가 등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트너는 최첨단 반도체를 사용하는 프런티어 시나리오와 기존 반도체를 혼합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비교했다. 그 결과 혼합 방식은 비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토큰 단가 하락이 곧바로 기업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작업당 토큰 사용량이 기존 대비 5배에서 최대 30배까지 늘어나 전체 추론 비용은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급 추론 기능은 더 많은 연산 자원을 요구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에 기본 AI 기능은 저렴해지지만 고성능 추론을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은 여전히 제한된 자원으로 남을 것이란 설명이다. 가트너는 기업 AI 경쟁력이 단일 모델이 아닌 멀티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 달릴 것으로 봤다. 반복 업무는 소형 모델이나 도메인 특화 모델로 처리하고, 복잡한 작업에만 고비용 프런티어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윌 소머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기업은 범용 토큰 가격 하락을 고급 추론 역량 대중화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저렴한 토큰 비용으로 아키텍처 비효율을 가리는 기업은 향후 에이전트 기반 AI 확장 단계에서 한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0 17:18김미정 기자

토큰증권 인프라, 1티어 구조+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간다

내년 토큰증권(ST) 시행을 앞두고 업계가 하나의 메인넷을 활용하는 1티어 구조 도입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토큰증권 법제화 이후 자본시장의 구조 변화와 제도적 과제' 세미나에서 “토큰증권은 하나의 분산원장에서 계좌 관리가 이뤄지고, 고객 신원 확인(KYC) 등은 각 증권사가 관리하는 연계장부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식시장은 전자증권법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과 증권사 역할이 분리된 2티어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토큰증권은 단일 분산원장을 활용하는 1티어 구조를 채택하되, 해당 데이터에 대한 책임은 증권사와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예탁결제원에 분산하는 방안을 금융위가 채택한 것이다. 분산원장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노드 개발이 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금융당국은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 등을 이유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선택했다. 이 사무관은 “KYC를 거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통제할 수 없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가스비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큰증권을 등록, 관리하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요건이 서비스 확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최소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일부 사업자들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최소 자본금이 5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기준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이 사무관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자본금 요건이 5억원이지만,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면 10억원으로 상향된다”며 “토큰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전제로 하는 만큼 해당 기준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2026.03.26 16:31홍하나 기자

인스웨이브-비토즈,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 구축 맞손…STO·스테이블코인 공략

인스웨이브와 비토즈가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AI, 금융,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공동으로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스웨이브와 비토즈는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과 시장 경험을 결합해 디지털자산 분야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자산 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STO 관련 법은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해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과 기술 기업 간 협력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분석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은 2030년 약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법 시행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사업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토즈는 규제 대응형 블록체인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공인 시험에서 초당 약 1만7천700건 수준의 처리 성능을 입증했으며,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유럽 암호자산 규제에도 대응 가능한 구조를 갖추며 글로벌 확장성까지 확보한 상태다. 인스웨이브는 금융권 현장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약 900여 금융기관과 협력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복잡한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축적해 왔다. 특히 금융기관이 검증된 파트너를 선호하는 특성상 이러한 네트워크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미 디지털자산 사업 준비에도 착수한 상태다. 정관에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 왔다. 향후 AI와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확장이 예상된다. 양사는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정산까지 포함한 통합 금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논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계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과 금융을 동시에 이해하는 협력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협약은 즉각적인 서비스 출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양사는 규제 환경과 시장 성숙도를 고려해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금융 현장 경험이 결합된 사례로, 향후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하나의 참고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상국 비토즈 대표는 "금융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되면 새로운 디지털 금융 기준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제도 정비가 이뤄지며 디지털자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신뢰 기반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6:25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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