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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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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GPT-5 넘는 100만 토큰 시대 연다…AI 코딩 주도권 '선점'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클로드' 코딩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고객이 한 번에 프롬프팅 가능한 정보량을 크게 늘렸다. 1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장기 문맥 기능은 '아마존 베드록'과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등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이번 조치로 앤트로픽 고객은 '클로드 소넷 4' 모델에서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약 75만 단어로,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전체 분량을 초과하거나 7만5천 줄의 코드에 해당한다. 기존 20만 토큰 대비 5배, 오픈AI GPT-5가 제공하는 40만 토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코파일럿, 윈드서프, 애니스피어 커서 등 AI 코딩 플랫폼에 클로드를 공급하며 AI 모델 개발사 중 가장 큰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그러나 GPT-5가 가격 경쟁력과 강력한 코딩 성능으로 추격하면서 점유율 위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커서의 기본 모델은 GPT-5로 변경됐으며 마이클 트루엘 애니스피어 최고경영자(CEO)가 GPT-5 출시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앤트로픽의 브래드 에이브럼스 클로드 플랫폼 제품 리드는 이번 업데이트가 AI 코딩 플랫폼에 큰 이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GPT-5가 클로드 사용량에 타격을 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클로드 비즈니스는 계속 잘 성장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오픈AI가 소비자용 챗GPT 구독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과 달리 앤트로픽은 API를 통해 기업에 AI 모델을 판매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AI 코딩 플랫폼을 핵심 고객으로 삼는 이유이자 GPT-5 등장에 맞서 장기 문맥 기능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배경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대규모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1'도 공개하며 코딩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에이브럼스 리드는 "장기 문맥이 AI가 수분·수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기 코딩 작업에서 유리하고 모든 이전 작업 단계를 기억할 수 있다"며 "단순히 클로드의 문맥창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 컨텍스트 윈도우'를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2025.08.13 09:07한정호

한은 "대기업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산분리 위반"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비은행권 단독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은행 이병목 금융결제국장은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혁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도입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제조업체나 빅테크·비은행 대기업에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하는 것은 '수신 전문 금융업(내로우 뱅크)'을 허용하게 하는 이슈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은행이 아닌 기업이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동안 유지해 온 금산분리 원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대기업이 발행한다고 하면 이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대기업이 시장을 선점해 예금 기반으로 대출을 해주는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목 국장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인 '지니어스 법' 역시 비은행 상장 대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비은행 상장 대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자 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재무부·연방예금보험공사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이유는 비은행 대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에 미칠 파급력과 은행 시스템의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은이 주장해 온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함께 한은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의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이 국장은 비은행의 경우 은행과 함께한 컨소시엄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병목 국장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에 관한 제도화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토큰 증권에 관한 법안 처리와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것들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이 없는 상태서 유통이 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굉장히 시급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토큰 증권 없이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면 디지털 금융혁신보다는 비은행의 준비자산 운용 수익 창출 등에 초점이 맞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12 15:37손희연

다날 손잡은 한컴위드, 스테이블코인 시장서 존재감 드러낼까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컴위드는 다날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컴위드의 금 기반 디지털 자산 및 보안 기술에 다날이 보유한 강력한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모델 공동 발굴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키오스크 기반 금융 서비스 사업 ▲양자내성암호(PQC) 및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설루션을 접목한 글로벌 보안 사업 ▲공동 마케팅 및 파트너사 연계 등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확대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는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날은 현재 개발 중인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 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주요 대학 및 상권에 키오스크 제휴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계열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이 탑재된 비수탁형 지갑을 오는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위드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계사 아로와나허브 및 자회사 한컴금거래소와 연계한 자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핵심인 아로와나골드토큰(AGT)은 실물 금과 일대일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아로와나허브는 자산의 시세 안정성과 담보 증명을 위해 체인링크 오라클을 통한 국제 금 시세 연동 및 외부 감사를 통한 준비금 증명(PoR)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진창용 다날 사업부문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전자 금융 서비스의 빠른 출시와 함께 보안과 AI 기술이 융합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실생활 곳곳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키오스크 금융 서비스는 시장 수요와 맞물리면서 빠른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금 기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전부터 준비해온 만큼, 가상자산 결제 선두기업인 다날과 협력하게 돼 보다 다양한 사업 모델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디지털 화폐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7.30 14:22장유미

걸으면 토큰 주는 '슈퍼워크' 3년 간 누적 운동시간 5억분 돌파

보상형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를 운영하는 프로그라운드(대표 김태완)가 출시 3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의 운동 성과를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슈퍼워크는 NFT 신발을 장착해 걷거나 뛰면 보상으로 토큰을 지급하는 웹3 기반 M2E(Move To Earn) 서비스다. 2023년 출시 이래로 슈퍼워크는 안정적인 웹3 생태계 구축을 위해 웹3에 친숙한 동남아 지역부터 일본, 미국 등 글로벌 40개국 이상에서 신규 이용자 유치에 주력해왔다. 현재 슈퍼워크의 해외 국가별 이용자 비율은 ▲인도네시아(27%) ▲베트남(16.1%) ▲필리핀(12.8%) ▲이란(10%) ▲일본(8.3%) 순으로 특히 일본은 1년만에 이용자가 2배 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슈퍼워크는 지난 3년간 누적 이용자 45만 명을 확보한 데 이어 월간 재사용률 80%에 달하는 등 일상 속 운동 습관을 형성해주는 건강 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슈퍼워크 이용자들이 지금까지 운동한 시간을 합산하면 총 5억1천410만분으로 이는 햇수로 약 978년, 마라톤 풀코스 완주시간을 5시간으로 가정했을 때 171만번 완주하는 시간에 달했다. 누적 운동거리도 4천122만km로 2주년 때보다 72% 이상 늘었다. NFT 신발 기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운동은 ▲걷기(58.2%) ▲조깅(24.8%) ▲러닝(17%) 순으로 집계됐다. 슈퍼워크를 활용해 하루동안 가장 많은 운동시간과 수익을 기록한 이용자는 각각 10시간, 약 70만원이었다. 이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슈퍼워크는 ▲운동 동선으로 그림을 그려 SNS에 공유하면 슈퍼워크 토큰(GRND)을 지급하는 '아트런' ▲한정판 칭호, NFT 신발 스킨 등을 획득할 수 있는 '3번째 파티' ▲슈퍼워크 생태계 기여자를 위한 오프라인 밋업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태완 프로그라운드 대표는 "슈퍼워크로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는 이용자들 덕분에 3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이용자들의 웹3 전환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토크노믹스를 유지하고 블록체인 경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5 13:24백봉삼

토큰아시아코리아, '달콤왕가탕후루' 인니 1호점 오픈 도와

핀테크 플랫폼 '톡시아'를 운영하고 있는 토큰아시아코리아(대표 장재훈)는 과일디저트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왕가탕후루 첫 매장을 성공적으로 여는데 기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천만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디지털화된 청년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K-패션, K-디저트가 주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SNS와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한 '톡시아×탕후루' 브랜드의 확산은 이를 대표하는 사례다. 회사는 디지털 인프라 기반의 K-프랜차이즈 수출 모델이 실현된 첫 사례이자, '디지털 기술 × K-푸드' 융합의 청사진을 제시한 사례란 설명이다. 톡시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금융 인프라뿐 아니라, K-프랜차이즈 운영을 위한 '리테일 인텔리전스' 모듈이 적용됐다. 고객 맞춤형 쿠폰 발행, 실시간 고객관계관리(CRM), 구매 분석, 자동화 마케팅까지 제공해 고객 확보, 유지, 매출 향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오픈 당일 '톡시아 앱 가입 이벤트'를 통해 1천 명 이상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며 양사 간 디지털 시너지를 입증했다. 매장 오픈 당일 150명 이상이 몰려 '오픈런' 상황이 연출됐다. 정철훈 달콤왕가탕후루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글로벌 전략과 디지털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토큰아시아코리아의 컨설팅 덕분"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는 국내 프랜차이즈라면 토큰아시아코리아와의 협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원하는 국내 프랜차이즈더 많은 한국 브랜드가 디지털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톡시아는 이 전환의 중심에서 K-푸드·K-뷰티·K-리테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14:43백봉삼

이창용 "예금토큰 2차 프로젝트 '일시정지'…은행 부담감 이해"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은행과 진행했던 예금토큰 프로젝트인 '한강 프로젝트'의 2차 테스트가 중단되거나 보류된 것이 아닌 '일지 정지' 상태라고 발언했다. 10일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2차 프로젝트로 가는데 은행권에서는 1차 프로젝트가 끝나는 시점에서 갑자기 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논의가 확 퍼지니 예금 중심으로 가냐, 은행만 할 수 있냐는 확답을 받고 싶어했다"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이) 한은 법도 아니다 보니 은행서 정책 방향이 확실히 잡히면 그 때 하자고 해서 한 것으로 일시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법도 안갖고 있고 감독권도 없는 기관이 정부와 합의가 안됐는데 한은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부담감이 있었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정부와 얘기해 부담감이줄어들면 그때는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따라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해주는 논의에 관해 "금융산업 발전만 보는게 아니고 부작용도 걱정하는 차원"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지만 한은 네트워크 상에서 감독을 적절히 받고 있는 기관이 하거나, 은행이더라도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 하는 것이 나을지 신중히 보면해 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2025.07.10 12:10손희연

한은 예금토큰 1차 테스트 종료 D-5…은행 앱서 메뉴도 삭제 예정

한국은행과 7개 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부산은행·기업은행)과 진행한 예금토큰 1차 파일럿 테스트 '한강 프로젝트'가 오는 30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예금토큰 결제 서비스를 위해 월렛(전자지갑)을 만들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종료를 알리고 전환된 예금토큰을 다시 예금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1차 파일럿 테스트가 종료된 이후부터 예금토큰 결제나 예금토큰 충전이 불가능하다. 또 은행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서 예금토큰 메뉴도 삭제될 예정이다. 다만, 예금토큰을 다시 예금으로 전환하는 시일에는 말미를 뒀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은 7월 1일부터 예금토큰 결제와 전환은 할 수 없지만 사용처 환불과 예금 전환은 7월 15일까지로 15일간의 시일을 뒀다. 만약 이 시기를 넘기고 예금토큰을 예금으로 바꾸지 목한 경우를 대비해, 은행들은 예금토큰 잔액을 일괄 연계 계좌로 입금 처리될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령 정비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예금토큰의 2차 파일럿 테스트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는 상황서 은행쪽하고 얘기하다보니 은행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고려하면 좋겠다고 했다"며 "늦어진다거나 연기되는 건 아니고 상황을 같이 살펴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25.06.25 09:51손희연

비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기상조 강조하는 한국은행

한국은행(한은)이 비은행금융기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도입 취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하지만 지급 결제와 거시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도입하고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후에 하자고 하는 것은 한은의 입장"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되지 않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 밖에 없으며, 일단 은행을 을중심으로 하자는 것은 규제를 많이 받고 있고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는 기관이 은행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한은이 지급 결제와 관련한 권한이 축소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상대 부총재는 "지급결제 권한을 한은이 다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은행에 대해 한은이 단독으로 검사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권한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권한 다툼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재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이 자본자율화·원화 국제화·내로우 뱅킹(Narrow banking)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당분간만이라도 은행을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내로우 뱅킹은 전통적인 은행과는 달리 대출 기능 없이 예금과 지급결제 기능만 수행하는 은행 형태를 뜻한다. 유 부총재는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이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고 검토할 순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권한에 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에 관한 감독 권한을 강화해달라고 주장할 계획이다. 유 부총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등을 한은이 볼 필요가 있다고 해 내부적으로 검토는 충분히 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직개편을 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대출에 따른 자료 제출 등을 포함한 것을 업무보고에서 할까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달 30일 한은의 예금토큰 1차 파일럿 테스트가 종료된다. 2차 후속 테스트를 이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올 4분기 중으로 시기는 미뤄졌다. 유 부총재는 "파일럿 테스트를 준비하는 과정서 (스테이블코인)관련 법령들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으니, 그 이후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은행 측과 얘기를 한 결과"라고 발언했다.

2025.06.24 15:04손희연

토큰아시아코리아, 투자플랫폼 '톡시아' 인도네시아 출시

핀테크 스타트업 토큰아시아코리아(대표 장재훈)가 글로벌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금융시장을 혁신한다. 이 회사는 6월 말 인도네시아 전통 계모임 '아리산'을 투자형 공동체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 '톡시아'를 인도네시아에 정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기반 글로벌 조각투자 기업인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인도네이시아에서 친목과 저축 중심이던 아리산을 K-콘텐츠, 부동산, 수처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공동 투자하는 '아리산 인베스타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는 “톡시아의 최대 강점은 기존 아리산의 법적 불확실성과 자금 운용의 불투명성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이라며 “전자계약서로 참가자 간 계약의 법적 효력을 명확히 하고, 디지털 신원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산투자와 자동 리밸런싱 서비스로 투자 위험도를 낮추고, 통합 대시보드로 투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톡시아는 토큰아시아코리아 장재훈 대표의 폭넓은 글로벌 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장대표는 국제대체투자분석사(CAIA) 자격을 보유한 금융업계 20년 경력의 대체투자와 STO 전문가다. 한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를 거치며 운용 능력을 인정받았고,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도이치은행그룹 등에서 금융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또 ETF 상장, 펀드 운용,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장대표는 일본 유통기업 돈키호테에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진출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 경험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이 같은 경험을 활용해 K-프랜차이즈의 창업 및 운영자금을 톡시아 플랫폼을 통해 조달하는 혁신적 금융 환경을 구축했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6월 말 자카르타 지역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톡시아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메단, 반둥, 발리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투자자 월평균 20% 증가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장 대표는 "톡시아는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니라 국내 기업과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상생 플랫폼이다. 소액으로 누구나 경제적 자립과 미래 설계를 쉽게 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현지 법인 PT Bizpedia Mega Global 지분 100%에 대한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인수 절차를 마친 바 있다.

2025.06.17 10:53백봉삼

루센트블록,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대표 허세영)이 금융위원회 등 13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혁신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중견기업 509개를 선정,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은 2026년 말까지 정책금융 지원 우대와 컨설팅·IR·수출지원과 같은 비금융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루센트블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천한 128개 혁신기업 중 융합지식서비스 분야 기업으로 선정, 부동산 자산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 기술을 접목한 토큰증권(STO)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수도권 최초의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사업자로,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철학 아래 부동산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대전 하나 스타트업파크 공모를 마무리하며 현재 총 11개의 부동산 토큰증권 상품을 완판,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과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한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이번 혁신 프리미엄 1000 선정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자산 유동화 모델이 실물경제 혁신의 한 축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부동산 자산 소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1 22:37안희정

[기자수첩] 한은 '이창용 CBDC'서 벗어나야

한국은행이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여 기간 동안 은행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화폐를 실험하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해봤다면 '결제는 복잡하고, 쓸 곳은 많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2014년 이후로 모바일로 결제하고 자금을 이체하는 일들이 몹시 쉬워졌기에 들 수 있는 소회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를 총칭하는 'CBDC'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한은의 연구는 현재 예금 토큰 기반의 실험으로 바뀌었다. 한은 이종렬 부총재보는 지난 달 이유에 대해 CBDC는 사생활 침해 소지가 컸기 때문이며, 금융사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이지만 루나-테라 사태 이후 부정적 어감이 커 예금 토큰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일뿐이라고 했다. 이 말을 종합해보자면 결국 프로젝트 한강은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실험하하고 있다는 얘기다.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와 코인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거나 일정한 비율로 변환이 가능한 준법정통화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한강으로 약 10만명이 USDT(테더)와 같은 것이 지금 쓰고 있단 얘기로, 향후 디지털 화폐의 미래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실험인 것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금융사 등은 '프로젝트 한강'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프로젝트 이창용'이라고 더러 하는 모양새다. 두 가지 면에서 그렇다. 하나는 참여하는 금융사에서 얻는 이점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다. 프로젝트 초창기 그려졌던 모델로 참여 금융사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협업해야 하는 부서가 늘어남에 따라 의사결정 과정도, 감당해야 하는 비용도 대폭 올라갔다는 것이 금융업계 이야기다. 현재는 초창기 계획 대비 10배 가량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비용이 드는 문제는 어찌보면 아주 사소할 수 있는 문제다. '금융사가 그 정도 돈이 없냐'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구축한 인프라와 관련 인력들의 '다음'이 없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여 기관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도 이 부분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러난 이후에 디지털 화폐 실험은 어떻게 될 것인가, CBDC에서 예금토큰으로 변신(?) 과정을 거쳐온 프로젝트가 이창용 총재 이후에도 그 모습 그대로일까를 묻지만 한은은 답이 없다고 한다.(이창용 총재 임기는 2026년으로 1년 남았다.) 게다가 이종렬 부총재보가 4월 21일 언급한 '송금 부문'의 예금토큰 테스트는 금융사에 사전에 깊게 논의된 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은은 이번 프로젝트서 금융사는 IT 인프라 하청업체 쯤으로 여기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화폐에서 디지털 화폐로 담론은 물론이고 실사용까지 넘어가는 중차대한 이 시점에서 한은의 '청사진' 부재는 금융사들의 불안을 떨쳐내기 어렵다. 계획에 대한 지침, '로드맵'을 제시해야 '이창용 CBDC'라는 조롱은 끝나지 않을까.

2025.05.02 11:16손희연

아이티센 "일본식 STO 모델, 한계 있어…우리 실정에 맞춰 재해석해야"

아이티센그룹이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있어 일본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상황에 맞춘 독자적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아이티센그룹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 법제화 무엇이 문제인가' 간담회에 양소희 크레더 팀장이 참석해 일본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현황과 규제 사례를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양 팀장은 일본 정부가 토큰을 디지털 가치나 권리를 나타내는 표시로 규정하고 있으며 암호자산, 실물연계자산, 토큰증권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에서는 금 기반 코인과 부동산, 회사채 등 다양한 토큰증권 발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런던 금 가격을 기반으로 발행된 '지팡구코인'이 소개됐다. 이 상품은 미쓰이물산이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티센글로벌도 글로벌 확장을 위해 협력 중이다. 또 일본 시큐리타이즈 재팬이 발행한 신칸센 관련 무담보 회사채 사례도 언급됐다. 구매자에게 비공개 차량구역 사진촬영권을 제공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양 팀장은 일본 정부가 디지털자산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자본시장과 지방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웹3 프로젝트팀과 토큰증권협회 등을 통한 꾸준한 민관 소통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다만 그는 일본처럼 전통 금융기관 중심으로만 가면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의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큰증권 발행 이후 스테이블코인과의 상호운용성 확보 등 종합적 금융 인프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양소희 아이티센그룹 크레더 팀장은 "모든 정책은 양면성이 있다"며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한국형 토큰증권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28 17:00조이환

한컴, 김상철 회장 비자금 기소…"그룹과 무관한 개인 사안"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 불구속 기소와 관련해 그룹의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컴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김상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과 관련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이번 기소는 개인적인 사안이며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컴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수립한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전혀 무관하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앞으로도 이 사안이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이번 사안과 별개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그간 지속적으로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이 같은 기조는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문에는 이번 사안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도 나왔다. 임장문에는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욱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철 회장은 계열사 한컴위드가 투자한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을 통해 약 96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김 회장의 차남은 같은 사안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도 검찰은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해 7월 청구됐으나 법원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2025.04.24 16:06남혁우

"한은 디지털 화폐 테스트=은행 스테이블 코인 실험"

한국은행이 지난 4월 1일부터 6월까지 진행하는 디지털 화폐 이용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관한 몇 가지 오해를 지적하며, 이 프로젝트는 한은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에 관한 것보다는 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인 '예금 토큰'을 통한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4 지급결제보고서' 브리핑에서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CBDC로 한은이 개인정보를 들여다보는게 아니냐고 하는데 연구 과정서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이 있어서 2023년부터 은행이 발행한 예금토큰을 실제 이용자가 쓰는 방식으로 가자고 바꿨다"며 "루나-테라 사건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부정적으로 취급됐던 시절이 있어서 '토큰'이라는 명칭을 쓴 것이며, 결국 디지털 화폐 테스트는 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인 예금토큰을 실험하는 테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재보는 "예금토큰 사용자들은 은행에게 개인정보를 주는거지 한은에 주는게 아니다"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병행할 수 있냐는 건 한은이 그런 걸 생각해서 디지털 화폐 시스템 생태계를 그려놓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병목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디지털 금융 세계에서도 디지털 지급 수단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테이블 코인조차도 법화로 변환해줄 수 있는 것이 디지털 법화 개념"이라며 "중앙은행이 추구하는 CBDC의 기본 컨셉트는 민간에서 유통되고 돌고 있는 지급 수단과 같이 공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로젝트 한강은 1차 테스트이며 향후 개인송금이나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바우처 사업과도 연계하고 있다는 계획도 나왔다. 한은 윤성관 디지털화폐연구실장은 "2차 후속 테스트를 생각하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같이 워킹그룹서 회의를 진행 중이며, 개인 간 송금을 먼저하고 사용처 확대하는 것들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이 부총재보는 "1단계에서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며 "청년문화패스나 신라대 신입생한테 주는 장학금을 예금토큰으로 줘 동네나 캠퍼스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예금토큰을 쓸 수 있는 전자지갑은 5만1천766개 개설됐으며,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누적으로 발생한 결제는 2만9천251건으로 집계됐다.

2025.04.21 12:16손희연

[써보고서] 예금토큰은 미래가 될까…'땡겨요' 결제해보니

한국은행 등 정부 부처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예금토큰 결제를 테스트하는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예금토큰을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오프라인의 예금토큰 결제는 제로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서 경험했던 QR코드 생성이나 QR코드 결제가 외관상으로는 동일하게 이뤄진다. 오프라인은 지난 1일 사전 테스트가 진행된 당일에 가맹점 주들은 생소하지만 무리없이 결제가 진행됐다. 그렇지만 온라인 가맹점은 8일이나 지난 9일에서야 예금토큰 결제 서비스가 공개됐다. 온라인 결제 수단이 다양하고, 결제 방식을 보여주는 사용자 환경까지 고려하다 보니 시일이 걸렸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예금토큰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가맹점 배달서비스 '땡겨요'에서 예금토큰 결제를 이용해봤다.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장바구니에 담는 과정까지는 동일하다. 땡겨요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다른 결제수단'에 '예금토큰'을 배치했다. 예금토큰을 선택하면 해당 지갑의 은행 서비스로 이동→은행의 앱 화면 공개 여부 확인→지갑 비밀번호 입력→결제 내역 확인→결제에 관한 지갑 비밀번호 등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미리 가입해둔 은행의 지갑서 예금을 토큰화하는 과정은 필수다. 현대홈쇼핑에서도 동일한 과정이 반복됐다. 다만, 현대홈쇼핑은 예금토큰 결제 메뉴가 별도로 배치됐으며, 예금토큰을 누르자 예금토큰 실험에 참여하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부산은행·기업은행을 선택해야 하는 화면이 띄워졌다. 은행마다 결제 구동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절차에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드결제를 선택했을 경우 카드사 선택→해당 카드사 페이 앱 접속→비밀번호 입력으로 결제가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금토큰 결제의 프로세스가 더 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예금토큰은 말이 좋아 예금토큰이지 비대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규모(2024년 중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 3천72만건, 9천594억원 2023년과 비교시 각각 12.3%, 9.6% 증가)가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서 차별점을 찾기도 큰 장점을 찾아내긴 어렵다. 한은이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까지 든다. 가맹점에서 예금토큰을 쓰는 이용자에게 포인트나 할인을 마케팅 명목으로 제공하는 것 외에는 효용까지도 느끼긴 어려웠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 앱과의 연동 시스템을 붙이는데 좀더 간편하고 수월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예금토큰이 미래가 될 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일이다.

2025.04.09 13:45손희연

로똔다, 비수탁형 지갑 연계 거버넌스 토큰 'BUN' 출시

블록체인 기업 로똔다(대표 신민철)는 웹3 가상자산 지갑 플랫폼 부리또를 통해 국내 최초 비수탁형 지갑 연계 거버넌스 토큰 'BUN'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BUN'은 단순한 유틸리티 토큰을 넘어 이용자가 직접 블록체인 생태계 운영에 참여하고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이다. 거버넌스 토큰은 이용자가 정책과 운영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투표권 역할을 하며 탈중앙화 가치 실현의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국내에서 웹3 지갑과 연계된 거버넌스 토큰 출시 사례는 'BUN'이 처음으로, 향후 이용자 참여 활성화, 거버넌스 강화, 생태계 인센티브 확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리또는 'BUN' 백서를 통해 기술적 사양과 로드맵을 공개하고, 중앙화 거래소(CEX)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 상장을 통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리또 관계자는 "BUN은 부리또 생태계의 핵심 자산으로, 이용자가 직접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웹3 서비스와 연계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국내 웹3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웹3 생태계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9 09:55김한준

한은, 4월부터 CBDC 일상 생활서 테스트한다

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를 일상 생활서 쓸 수 있는지 테스트 과정에 돌입한다. 18일 한은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초부터 6월말까지 한은과 7개 금융사가 협업해 디지털 화폐를 편의점 등과 같은 곳에서 결제하는 실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착수한다. 한은이 발행한 협업한 은행들에게 발행한 기관용 CBDC를 활용해 금융사가 만든 디지털 화폐(예금토큰 등)을 실생활 결제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BNK부산은행이 참여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맹점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가맹점은 세븐일레븐·교보문고·하나로마트·땡겨요·현대홈쇼핑 등으로 전해졌다. 테스트에 참여할 시민들은 이달 중 공고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규모는 10만명으로 알려졌으며 1인당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고 테스트 기간 중 총 결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앞서 한은은 2023년 금융감독당국 등과 공동으로 CBDC 활용성에 대한 테스트를 예고한 바 있다. 이창용 총재도 지난해 "은행이 한은의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기관용 CBDC로 100% 담보된 이 머니 토큰을 은행이 발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CBDC 파일럿을 하는 국가들 중 일반인 대상의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하는 국가는 일부에 불과해 이번 파일럿의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18 17:06손희연

옥타코, 피싱 막는 M2A 선봬…"제로 트러스트"

인증 보안 기업 옥타코는 18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인증 방법으로 '옥타코 피싱 방어 M2A'를 선보였다. 제로 트러스트는 '절대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뜻이다. M2A(Multi-Attribute Authentication)는 다양한 속성을 활용해 사용자·기기·환경을 종합 인증하는 체계다. 단순히 여러 인증 요소(MFA)를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사용자 신원과 기기 무결성, 행동 양식, 네트워크 상태 등을 동시에 검증한다. 피싱·중간자 공격을 비롯한 해킹 시도에 대응하는 신원 인증 방법이라고 옥타코는 소개했다. M2A는 비밀번호와 일회용비밀번호(OTP) 조합을 넘어 기기 자체가 믿을 만한 환경인지를 함께 판단한다고 옥타코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생체 인증이나 하드웨어 보안 번호와 더불어 기기 보안 패치 상태, 악성코드 감염 여부, 위치 정보, 네트워크 상태까지 살펴본다. 비밀번호가 유출됐거나 일회성 토큰이 탈취돼도 뚫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옥타코는 M2A가 로그인 시도한 때를 넘어 그 시간에도 다중 속성을 계속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권한은 나눠서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2025.03.18 16:57유혜진

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신규 토큰 '크로스' 발행 소식 전해

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토큰 '크로스(CROSS)' 발행 소식을 알렸다. 장 공동대표는 6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토큰을 발행했음을 밝혔다. 장 공동대표는 게시글에서 "크로스는 총 발행량이 10억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추가 발행이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장 공동대표는 크로스 플랫폼이 모든 게임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이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로스를 '게임 토큰 프로토콜'로 정의하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업계의 사실상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현국 공동대표는 "대부분의 게임은 복잡성의 차이는 있지만 고유한 게임 내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 경제가 종종 게임 내부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블록체인 기술과 토크노믹스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고 게임 경제를 게임 외부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공동대표는 "토크노믹스를 통해 재미있는 게임이 더욱 즐거워진다는 것은 거의 자명한 진리"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게임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토큰은 NFT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크로스 토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백서는 아직 발행되지 않았다.

2025.01.07 10:31김한준

명령하면 AI가 컴퓨터 작업 척척…"가성비 낮고 보안 위험"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사람 대신 컴퓨터에서 웹 서핑부터 예약, 문서 작성을 대신 처리해 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높은 보안 위험과 낮은 가성비로 지적받았다. 생성형 AI가 모든 업무 과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이때 발생하는 텍스트 이해·처리 과정이 비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빅테크가 공개한 이런 생성형 AI 기능에 보안 이슈와 비용 문제가 끊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자비스'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오류투성이에 돈 먹는 하마 역할을 할 것이란 의미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사람 대신 웹 서핑을 비롯한 호텔 예약, 자료 조사, 문서 작성 등 업무를 명령어 한 줄 만으로 처리해 주는 AI 시스템 '컴퓨터 유즈'를 공개했다. 현재 앤트로픽 클로드에 탑재됐다. 클로드는 사람 대신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컴퓨터 유즈로 자동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과정마다 별도 프롬프트를 입력해 다음 명령을 생성형 AI에 줬다면, 컴퓨터 유즈는 추가 명령 없이 작업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클로드에게 컴퓨터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모아 특정 공급업체 양식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클로드는 화면 스크린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다. 우선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접속해 해당 업체를 검색한 뒤 데이터를 자동으로 옮겨 양식 작성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사용자의 추가 명령어가 필요 없다. 구글도 지난 7일 AI 프로토타입 '자비스'를 크롬 웹 스토어에 일시적으로 공개했다. 자비스는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통해 필요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게 돕는 AI다.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와 비슷한 서비스다. "사람 눈·손 필요…토큰 비용 천정부지" 업계에서는 해당 기능에 보안 이슈가 끊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생성형 AI가 컴퓨터상에서 직접 마우스 이동·클릭을 비롯한 웹사이트 이동, 문서 관리 등을 직접 통제하기 때문이다. 이에 갑작스런 오류와 팝업창 대응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다. 최근 시연에서도 컴퓨터 유즈가 사용자 의도와 다른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관련 없는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생성형 AI가 사용자 명령어에 맞게 코딩을 시연하다가 갑자기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사진을 둘러보기 시작한 것이 대표 예시다.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 테스트 버전을 이용해 본 한 개발자는 "생성형 AI가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장악하는 셈"이라며 "사람이 AI의 모든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또 "컴퓨터 유즈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오류나 팝업창을 신속히 처리하지도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컴퓨터 유즈가 상용화돼도 기업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작동 과정서 발생하는 토큰 비용이다. 보통 컴퓨터 유즈는 사람 눈처럼 컴퓨터 화면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없다. 실시간으로 캡처본을 찍어내는 식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스크린샷을 통해 화면 내 문자를 인식하고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 개발자는 "컴퓨터 유즈는 스크린샷으로 정보 인식·처리에 생기는 모든 텍스트를 토큰 단위로 처리한다"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토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또 "화면 인식 중 불필요한 캡처·중복 스크린샷도 걸러내지 못한다"며 "가성비가 낮다"고 덧붙였다.

2024.11.11 14:4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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