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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산업 키우려면 민관협력 필수…韓 강점 제조업에 집중해야"

양자 산업 부흥을 위해 민관협력 생태계 조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육성된 양자 기술은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제조업'에 중점을 둬야 산업적 성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AI와는 상호 작용을 통한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표창희 IBM 리서치 상무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퀀텀 포럼' K-퀀텀 문샷 토크쇼에서 “양자 기술의 성숙에는 기술에 대한 로드맵,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한 확장 가능한 시스템, 기업과 연구 기관이 실질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퀀텀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국가 공식 '인공지능(AI)주간' 대표 행사 AI 페스타 26의 연계 행사다. AI와 양자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조망하고 대한민국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의 첫 순서인 K-퀀텀 문샷 토크쇼에서는 이순칠 K-문샷 양자 PD가 좌장을 맡았으며 주정진 IITP 양자 PM, 류탁기 SK텔레콤 MNO R&D 총괄 부사장,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 책임자(CQO), 윤지원 SDT 주식회사 대표, 표 상무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IBM “27큐비트 팔콘 칩, 협력사에 테스트용으로 제공할 것” 표 상무는 IBM이 2029년 양자 컴퓨터에서 발생한 오류 등을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큐비트(0과 1이 양자 물리학적으로 중첩된 상태로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 수가 많은 것이 아닌 학계에서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자 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역량을 키우고 조직을 마련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고,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표 상무는 부연했다. 이를 위해 IBM은 27큐비트의 팔콘 칩을 파트너들에게 테스트용을 제공할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표 상무는 “해당 칩을 활용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양자 컴퓨터를 연구하고 인력을 육성하며, 기업들에게는 부품과 공급망을 하드웨어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자 기술 성과에는 민관협력 생태계·국가 지원 필요 류 부사장은 국내 양자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제도적 과제로 민관협력의 생태계 전략을 짜고 이를 적재적소에 실행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초 연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레퍼런스의 효용성이 느껴지는 사례를 발굴해 이를 가속화해 나가는 민관협력의 장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부사장은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 역시 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양자통신에서는 국가 주도로 가시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민관 영역에서 다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초 연구에 대한 기술 확보와 상용화 수준의 기술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 키 분배(QKD) 기술을 접목해 병행(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 PM은 또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잘 뒷받침돼야 하다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양자 분야의 투자 규모는 정부출연연구기관 1280억원, 대학이 1080억원, 기업이 10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는 기업에 투자되는 연구비가 적다고 꼬집으며, 양자 기술 산업을 육성하려면 우리나라가 장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주 PM은 “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것은 비용이다. 하지만 한국은 투자가 적은 편”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큰 규모의 펀딩을 통해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AI·양자 상호작용 필요…2~3년 내 알파고 수준의 임팩트 나온다? AI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상황에서 양자가 AI를 돕고, AI가 양자를 이끄는 기술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김 CQO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상업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제조업”이라며 “최적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존 방법보다 5%만 성능을 향상시켜도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2~3년 내에 기업이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양자 컴퓨팅이 임팩트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자 기술이 활발히 활용되는 컴퓨팅, 통신, 보안 분야에서는 어느 분야든 좋은 과학자를 기른다는 관점에서의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 윤 대표는 “산업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논리가 중요하다”며 “지금 글로벌 투자가 양자 컴퓨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여기에 맞춘 정부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류 부사장은 “(세 영역 모두) 균형감 있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가치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에는 국내 양자 산업에서 가시적인 사건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이 발전된 것을 보면 2030년 정도면 챗GPT까지는 아니더라도 알파고 정도의 임팩트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양자 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냉정한 현실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06 13:05박서린 기자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한국 문학의 달' 개최…책 문화까지 교류 확대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9월을 '한국 문학의 달'로 정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문학과 책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국 문학의 달은 한국 문학과 출판 문화를 일본에 알리고 양국 작가와 출판·문학 관계자, 독자가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개별 작품과 작가 소개를 넘어 에세이 출판·편집과 지역 북페어, 도서관 등 책을 둘러싼 문화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 5일 오사카 우메다 츠타야 서점에서는 소설가 김애란의 북토크를 비롯해 에세이 작가 김혼비·이다혜의 북토크와 출판·편집자 토크 등을 진행했다. 김애란 작가는 번역가 후루카와 아야코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김 작가의 비행운, 바깥은 여름,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 주요 작품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다. 김혼비·이다혜 작가는 번역가 오사나이 소노코의 진행으로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글로 풀어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출판·편집자 토크에는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와 김태형 제철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 대표는 에세이 출판과 편집 경험을 소개하고, 김 대표는 아무튼 시리즈의 독자 설정과 작가 섭외 등 기획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문화원 누리홀에서는 '한국의 책 문화는 지금'을 주제로 북페어와 도서관 등 최근 한국에서 확산하는 책 문화를 소개했다. 북페어 기획자 토크에는 김광철 군산북페어 기획자와 강영규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기획자, 임주아 전주책쾌 기획자가 참여했다. 각 지역 북페어의 특징과 기획 철학, 운영 경험 등을 일본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한국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는 강연도 열렸다. 의정부미술도서관과 의정부음악도서관 등을 기획한 박영애 도서관기획전략연구소 리브라크 대표가 'K-라이브러리는 어떻게 도시의 일상이 되었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나의 돈키호테를 쓴 김호연 작가의 북토크도 진행했다. 김 작가는 이나가와 유우키 데즈카야마학원대학 교수와 작품 속 공간과 인물, 창작 과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원은 문학을 공연과 영화로 확장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 12일에는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민들레 피리 낭독 공연을 선보였다. 18일에는 한국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댓글부대와 대도시의 사랑법을 상영했다. 김혜수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올해는 한국 문학 작품과 작가 소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에세이 출판과 편집, 북페어와 도서관 등 책을 둘러싼 다양한 문화 현장을 함께 소개했다”며 “양국의 문학·출판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00이선민 기자

삼현, 2세대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내년 7월 출시 목표

삼현이 2세대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에 돌입했다. 1세대 제품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토크 밀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7월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현은 토크 밀도 100Nm/kg 이상을 목표로 2세대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크 밀도는 액추에이터 1kg이 얼마만큼의 토크를 만들어내는지 나타내는 값이다. 무게 2kg짜리 액추에이터가 100Nm을 내면 토크 밀도는 50Nm/kg이다. 토크 밀도는 액추에이터 성능을 가르는 핵심 잣대다. 액추에이터는 힘을 내는 부품인 동시에 로봇이 들어야 할 짐이기도 하다. 로봇 팔은 관절이 직렬로 이어진 구조다. 손목에 무거운 액추에이터를 달면 팔꿈치가 그 무게를 들어야 하고 어깨는 팔꿈치와 손목 무게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 삼현의 1세대 액추에이터는 모델별로 성능 차이가 있었지만 100Nm/kg 선을 넘지는 못했다. 삼현은 2세대에서 이 벽을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터 자체 토크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 무게를 줄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 로봇 전문가는 "휴머노이드 제품군에선 토크 밀도 문제가 더 예민하게 작용한다"며 "휴머노이드는 공장에서 24시간 작업해야 해 배터리 효율이 중요한데, 토크 밀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액추에이터가 무거우면 더 센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고, 전체 무게가 늘면 사용하는 에너지가 커진다. 토크 밀도가 낮으면 총중량이 불어 로봇 가동 시간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삼현은 토크 밀도를 높이면서도 1세대 수준 내구성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경량화 과정에서 내구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액추에이터 겉면은 하우징(금속 껍데기)으로 이뤄져 있다. 무게를 줄이려면 하우징을 얇게 만드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지만, 얇아질수록 조립 방식에 제약이 생긴다. 삼현은 정밀 조립 기술로 이 문제를 풀고 있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현의 액추에이터는 파이프 외경과 하우징 내경 크기를 딱 맞게 디자인해 힘으로 밀어 넣어 나사나 접착제 없이도 단단히 고정돼 내구성이 좋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제품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너무 얇은 하우징을 사용한다"며 "하우징이 너무 얇으면 힘으로 조립할 경우 하우징이 손상돼 접착제로 붙이는데,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금속끼리 맞물리지 못하고 접착층이 사이에 끼면 결합 강도가 낮다. 삼현의 1세대 액추에이터 평균고장간격(MTBF)은 2만 시간 수준이다. MTBF는 수리해 계속 쓰는 장비가 한 번 고장난 뒤 다음 고장까지 평균 몇 시간 동안 정상 작동하는지 나타내는 신뢰성 지표다. 삼현은 2세대에서도 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현은 표준형 제품과 맞품형 제품으로 나눠 생산할 예정이다. 1세대·2세대 제품을 각 고객별 사양에 맞게 생산하는 방식이다. 앞선 관계자는 "고객별로 요구하는 성능이 달라 어느 한 제품으로 모든 고객을 충족할 수 없다"며 "삼현은 표준 제품으로 기본 물량을 확보하고, 고객별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 일정도 잡혔다. 1세대 제품 양산은 빠르면 올해 말 시작할 계획이다. 2세대 제품은 내년 7월 출시 후 하반기부터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현 관계자는 "구체적 제품 사양 정보는 공개할 수 없지만, 2세대 제품은 토크 밀도 100Nm/kg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연구 일정에 따라 연기될 수 있지만 내년 7월쯤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6.09.18 14:21진운용 기자

[AI 리더스] 한국 온 조지 카메론 AA 창업자 "AAII 개편, 모티프 독파모 탈락과 무관"

"이번 개편은 특정 사건에 반응해 이뤄진 조치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달 초 진행된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v4.2' 개편을 두고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에서 불거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탈락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모티프가 AAII에서는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도 정부 종합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벤치마크와 실제 성능 간 괴리를 둘러싼 논쟁이 커졌지만, 이번 개편은 특정 기업이나 사례에 대응한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메론 CPO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 참석한 후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인텔리전스 인덱스는 최신 AI 역량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업데이트해 왔다"며 "이번에는 터미널 벤치 최신 버전을 반영하고 비공개 테스트셋을 갖춘 'AA 브리프케이스'를 추가한 것이 주요 변화"라고 말했다. 앞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난 4일 AAII를 v4.2로 개편한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선 비공개 테스트가 전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고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항목도 강화했다. 이는 공개된 평가 문제와 정답을 활용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벤치마크 게이밍 우려가 커지면서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벤치마크 게이밍은 국내에서 '벤치맥싱(Benchmaxxing)'으로도 불리는 방식으로, 미국 애프터쿼리처럼 특정 벤치마크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와 학습 방법론을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하면서 평가 점수가 실제 활용 성능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다만 카메론 CPO는 비공개 테스트 비중 확대가 최근 특정 논란에 대응해 단기간에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테스트셋은 이전부터 벤치마크에 포함해 왔고 그 비중도 계속 늘려왔다"며 "이번 변화 역시 어떤 특정 사건에 반응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인텔리전스 인덱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카메론 CPO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벤치마크 게이밍을 막기 위해 평가 구조도 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시험 하나에 모델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높은 점수를 얻더라도 전체 평가에선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도록 여러 평가를 함께 적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카메론 CPO는 "게이밍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인텔리전스 인덱스 안에 10개의 서로 다른 평가를 두고 특정 벤치마크 하나에만 집중하기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테스트셋도 운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벤치마크를 계속 반영해 인덱스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모델 경쟁의 중심이 단순한 문제풀이 성능에서 실제 업무 수행 능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점도 평가 방식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웹을 탐색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서 기존 정적 벤치마크만으로 모델 성능을 충분히 비교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신 AI 모델은 코딩과 도구 활용, 컴퓨터 사용, 장기 업무 수행 등에서 빠르게 성능을 높이고 있다. 평가기관들도 이에 맞춰 단순 정답률보다 실제 업무에 가까운 환경에서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평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이번 개편에서 'AA 브리프케이스'도 새로 반영했다. 비공개 테스트셋을 활용해 실제 지식 노동에 가까운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공개 문제에 맞춘 과적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카메론 CPO는 "AA 브리프케이스는 비공개 테스트셋을 갖춘 에이전틱 지식 업무 벤치마크"라며 "이를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통합해 AI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더 잘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모델 역량을 어떻게 함께 평가할지를 두고 논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AAII 평가에서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전문가·사용자 평가에서 뒤지며 최종 탈락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업계에선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모델의 실제 활용성과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실제 추론과 업무 수행, 에이전틱 역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려면 벤치마크가 여전히 필요하고 이를 실제 성능에 가깝게 측정하도록 계속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두고 카메론 CPO는 모티프 사례와 같은 개별 평가 결과보다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평가 방법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평가 결과에 따라 기준을 달리하지 않고 동일한 조건에서 모델 성능을 비교해야 한다고 봐서다. 그는 "우리는 매우 표준화된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생태계 내 모든 모델에 동일한 벤치마크를 적용하고 특정 모델에 따라 평가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카메론 CPO는 한국 AI 기업들과의 교류가 AAII 평가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같은 원칙을 강조했다. 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AI 기업과 이용자들로부터 평가 방식에 관한 의견을 받고 있지만, 특정 기업이나 모델에 맞춰 벤치마크 구성을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모델에 동일한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으며 모델에 따라 평가 방식을 다르게 운영하지 않는다"며 "AI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를 사용하는 수많은 이용자들로부터 폭넓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AAII가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서로 다른 버전에서 나온 점수와 순위를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같은 모델이라도 새로운 벤치마크가 추가되거나 평가 비중이 바뀌면 이전 버전과 점수, 순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실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난 3일 기존 지수에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를 61점으로 평가해 메타의 '뮤즈 스파크 1.3'보다 낮은 순위에 뒀지만, 하루 뒤 v4.2로 개편하면서 아스트라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새 지수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1'이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카메론 CPO는 평가판이 바뀌면 같은 모델의 점수와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이를 측정하는 기준도 함께 바뀌며 새 평가 항목과 비중이 적용되면 이전 버전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모델이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리전스 인덱스도 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바뀐다"며 "AI 지능에 대한 기대와 평가 방식이 발전하는 만큼 점수와 순위가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5:41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임우형 LG AI연구원장 "AI 경쟁, 성능만으론 안돼…전문가 AI로 승부수"

"인공지능(AI) 경쟁은 이제 단순히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누가 AI로 더 큰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직접 해결하는 '전문가 AI'를 앞세워 글로벌 AI 경쟁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프론티어급 AI를 목표로 개발 중인 'K-엑사원 3.0'의 추론·에이전트 역량을 끌어올리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연결해 공장 전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임 원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 참석해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많은 변수를 비롯해 단 1%의 특이 사항까지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 생산·자재 관리 최적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했다.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368편의 논문이 채택됐으며 국내외에서 1000건이 넘는 특허도 출원했다.이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은 범용 모델 경쟁보다 제조·금융·과학 등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AI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현장 데이터와 전문 지식, 문제 해결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모델에 반영해 실제 업무 효율과 생산성,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이런 산업별 전문성을 파운데이션 모델로 확장하고, AI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해 해결 방법을 계획한 뒤 직접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임 원장은 "저희가 만드는 제조의 미래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예측하는 것"이라며 "AI가 판단을 돕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행할 뿐 아니라 사후 대응에서 선제 조치로 전환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이 그리는 제조의 미래"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이 같은 전략을 구현할 기술도 공개했다. 대표 기술로는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비전 검사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를 앞세웠다. 이 가운데 엑사원 태뷸러는 온도와 압력, 공정 조건, 품질 검사 등 제조 현장에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변수 간 관계를 파악하고 불량 가능성과 최적 공정 조건을 예측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1억개 이상의 테이블 데이터를 학습해 데이터가 부족한 새로운 분야에서도 추가 학습 없이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런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형 데이터 리더보드 '탭아레나'에서 분류와 다중 범주형 예측 부문 1위, 종합 성능 2위를 기록했다.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는 제품이나 공정이 바뀌더라도 별도 재학습 없이 이미지와 프롬프트만으로 검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 비전 검사 기술은 신규 제품이나 공정이 추가될 때마다 데이터를 다시 확보하고 모델을 재학습해야 해 적용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샘플링과 라벨링, 모델 학습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해 검사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를 올해 안에 실제 검사 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AI가 후보 물질을 찾는 단계에서 실제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 연구 체계로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축적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탐색·설계하고, 로봇팔과 자동화 장비가 실험을 수행한 뒤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방식이다. LG AI연구원은 이를 위해 24시간 스스로 실험하고 학습하는 'AI 자율 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재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이 물질의 합성 결과를 예측하면 자동화 장비가 실험을 진행하고 AI가 다시 다음 실험을 설계하는 구조다. 실제 산업 적용 사례도 늘리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과는 42만 개가 넘는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유망 물질을 찾아냈다. 또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와는 조직 병리 이미지와 유전자 정보, 약물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치료 전략을 설계하는 암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평균 4주 이상 걸리던 분석 과정을 하루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금융 분야에서는 예측 결과뿐 아니라 판단 근거까지 설명하는 AI에 초점을 맞췄다.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 생성까지 수행하는 '엑사원 BI'를 통해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000개 기업을 매일 분석하고 향후 4주간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 엑사원 BI는 현재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시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 기술에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가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산업별로 확보한 전문 AI 역량을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K-엑사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역량과 깊이 있는 추론 능력, 한국어와 전문 지식 이해 수준, 실행 효율을 함께 높이고 있다. K-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 중인 프론티어급 AI 모델이다. 이날 임 원장은 차기 모델인 'K-엑사원 3.0'의 개발 방향도 공개했다. 이 모델을 제조·금융·과학 등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이 같은 AI를 물리적 현장까지 확장하기 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행동하는 로봇 지능을 구현해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새로운 공정과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사람이 생산 목표와 품질 기준을 제시하면 AI 오케스트레이터가 공장 전체의 상태를 파악하고 로봇과 검사 설비, 생산 모듈을 연결해 스스로 운영 계획을 세우는 자율형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로봇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를 하나의 AI 시스템처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조 자동화와 로봇 지능으로 연결해 적용 범위를 계속 넓히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AI가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의 운영까지 맡는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그는 "앞으로는 사람이 생산 목표와 품질 기준을 제시하면 AI 오케스트레이터가 공장 전체의 상태를 이해하고 로봇과 검사 설비, 생산 모듈을 하나로 연결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장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현실과 연결되는 지능을 통해 사람의 일을 더 가치 있게 하고 가능성을 더 크게 열며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AI를 지향한다"며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전문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AI의 가능성을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2:33장유미 기자

LG헬로비전, '지상렬의 아가미' 무대 전국으로 확장

LG헬로비전이 오리지널 콘텐츠 '지상렬의 아가미' 인기에 힘입어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LG헬로비전은 수도권 중심이었던 '지상렬의 아가미' 무대를 10월부터 부산과 대구 등 지역 주요 거점으로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지상렬의 아가미'는 개그맨 지상렬과 김승진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긴 토크쇼다. 토크쇼엔 두 MC가 현장에서 관객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누적 조회수 730만회를 달성했다. 현장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6월 인천 부평구에서 시작해 7월과 8월 서울 인사동에서 진행된 공연 역시 회차를 거듭할수록 관객의 꾸준한 발길과 긍정적인 입소문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남상호 PD는 “수도권 무대에서 관객과 나눈 호흡을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는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의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더욱 친근하고 유쾌한 현장 토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25홍지후 기자

"식습관 한번에 바꾸려 말고, 아침 식사 조금이라도 챙겨드세요"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을 위한 현실적인 식습관 개선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현대인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건강한 식습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제스프리 영양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우창윤 윔클리닉 대표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한국인 3명 중 1명이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다. 특히 20~30대 영양 상태가 고령층보다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젊을 때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향후 대사질환이나 가속 노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우 원장은 영양 불균형을 해소할 첫걸음으로 '부담 없는 아침 식사'를 제안했다.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 때 폭식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아침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으면 점심과 저녁의 과식을 예방하고 혈당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살이 찔까 봐 안먹는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끼니를 거른 사람이 다음 식사에 샐러드를 먹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 등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침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으면 저녁의 나를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같은 영양소라도 어떤 식품으로 먹는 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비타민C라도 생과일과 과일주스로 섭취할 때 기대 효과가 달라 원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가공식품이나 주스 형태보다는 생과일과 같은 원물 형태 식품을 섭취를 권장했다. 지속적인 영양 관리를 위한 식품으로는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 가능한 식품(영양소 밀도) ▲별도 손질 없이 간단히 섭취 가능한 식품(간편한 손질) ▲계절 상관없이 구매 가능한 식품(1년 내내 섭취가능) ▲하루 1개, 하루 2개 등 기준을 세우기 쉬운 단위로 이뤄진 식품(직관적인 섭취 단위)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방송인 강남이 참여해 식습관 개선 경험을 나눴다. "군것질을 끊기 어렵다"는 강남의 고민에 우창윤 원장은 "시판 과자는 포만감 없이 계속 먹도록 공학적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면서 "과자가 당길 때는 이전 식사의 영양 균형이 충분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우 원장은 “다이어트 식단은 맛없고 밋밋한 음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일상식이 돼야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며 “즐겁게 (체중을) 빼는 사람은 식생활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다. 식습관을 한 번에 완벽하게 바꾸기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늘리고 천연 식품을 식단에 조금씩 더하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 역시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포기하기보다 식단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찾으니 건강한 식습관을 훨씬 오래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관계자는 “이번 제스프리 영양콘은 영양 불균형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영양 불균형과 현실적인 실천 방법을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일상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6:32조민규 기자

토큰 단가 내렸는데 비용 고민 커져…'토크노믹스' 전략 다각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늘면서 토큰 사용량과 함께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자체 칩 개발부터 모델 가격 경쟁, 비용 측정 표준화, 관리 플랫폼 구축까지 전방위로 토큰 비용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이 지난해 공개한 다중 에이전트 연구 시스템 구축 사례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일반적인 채팅 방식보다 약 4배,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약 15배 많은 토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수립과 검색, 도구 호출, 결과 검증을 반복하는 에이전트 구조 특성상 토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사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토큰맥싱'을 넘어 토큰 생산 원가와 사용량, 업무별 비용을 관리하는 '토크노믹스'가 화두로 부상했다. AI 추론 과정에서 토큰을 생성하는 단위 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하드웨어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추론에 최적화한 자체 칩 '할라페뇨'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추론 가속기 '마이아200'을 새로 선보였다. 구글 역시 자체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를 확장하며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모델 가격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상위 모델 '클로드 페이블5'에 근접한 성능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클로드 오퍼스5'를 내놨다. 오퍼스5의 개발자용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 출력 25달러로 페이블5의 절반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업무 하나를 끝내는 데 들어간 작업당 비용도 비교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 문샷AI도 100만 토큰당 입력 3달러, 출력 15달러로 책정된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다만 토큰 단가가 낮아진다고 전체 AI 비용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단위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존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업무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전체 토큰 사용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어서다. 토큰 비용을 공통 기준으로 측정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리눅스재단은 지난 6월 AI 인프라 비용 관리를 위한 표준 마련 계획을 밝힌 뒤 이달 초 '토크노믹스 재단'을 설립했다. 모델과 공급업체별 토큰 효율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벤치마크·모범 사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비용 관리에 쓰이던 핀옵스 역시 AI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곡물기업 카길은 모델·에이전트별 비용을 산정하고 예산 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AI 플랫폼 핀옵스 시니어 엔지니어'를 채용했고, 서비스나우도 AI 지출의 재무 관리를 전담하는 '핀옵스 AI 거버넌스 리드'를 모집 중이다. AI 비용이 개발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재무와 경영 관리의 영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관련 플랫폼 역할도 세분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클라우드제로와 밴티지가 추론·모델·기능별 비용을 팀 단위로 배분하는 기능을, 랭스미스와 데이터독은 에이전트 실행 과정과 토큰 사용량을 함께 추적하는 기능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운드포가 AI 요청 실행 전 예산 초과를 사전 차단하는 토큰 지출 관리 서비스 '파레토'를 선보였다. 씽킹AI는 사용자·모델·날짜별 토큰 소비량을 추적해 한도를 넘으면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AI 모델 사용에 따른 토큰 비용을 사후 정산이 아닌 사전 통제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도입했다는 사실보다 에이전트가 어떤 비용으로 어떤 일을 끝냈고 실제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토큰 비용은 줄여야 할 지출이 아니라 배분하고 회수해야 할 투자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8.14 11:02이나연 기자

에이엘로봇, KOLAS 토크 분야 공인교정기관 인정 획득

로봇용 힘·토크센서 기업 에이엘로봇이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토크 분야 공인교정기관 인정(인정번호: KC26-458)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유효기간은 올해 7월 29일부터 2030년 7월 28일까지다. KOLAS는 국제표준(KS Q ISO/IEC 17025:2017)에 맞춰 시험·교정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 공인 인정기구다. 에이엘로봇 관계자는 "이번 인정으로 토크측정기 분야에서 고정밀 토크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력과 품질 체계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KOLAS가 발급하는 공인교정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해외에서도 통용된다. 에이엘로봇 고객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공신력 있는 교정성적서를 활용해 글로벌 인증에 대응할 수 있다.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는 "이번 인정으로 아이엘로봇의 정밀 토크 측정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이 검증됐다"며 "국제 공신력을 갖춘 교정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09:31진운용 기자

[AI TCO 함정①] 토큰 비용이 전부 아냐…기업 예산 갉아먹는 '데이터 통합'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비용이 토큰 사용료를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데이터 통합, 인프라 운영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AI 기능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추가되면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예산 예측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데이터 정비와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사내 시스템 연동 비용도 AI 도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운영비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비용 구조와 예산 관리의 사각지대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토큰 사용료에 몰두하고 있지만, 정작 더 큰 부담은 에이전트를 도입하기 전 데이터 관리·통합 단계에서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흩어진 사내 데이터를 정리하고 검색증강생성(RAG)을 구축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기업 AI 예산은 첫 토큰을 쓰기 전부터 투입되는 셈이다. 28일 글로벌 조사기관과 IT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기업들은 AI 총소유비용(TCO)을 산정할 때 데이터 정제·통합과 RAG 구축,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에 드는 비용보다 토큰 사용료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은 AI 모델이 문장을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텍스트를 잘게 나눈 기본 처리 단위다. AI 서비스 이용료는 일반적으로 입력·출력 토큰 사용량에 단가를 곱해 산정된다. 기업은 이를 통해 모델별 호출 건수와 사용량, 비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토큰 비용은 청구서와 관리 화면에 즉시 수치로 나타난다. 여러 부서 인력과 시간에 분산되는 데이터 통합 비용보다 눈에 잘 띄는 이유다. 토큰 사용량이 AI 전체 도입 비용을 대표하는 지표처럼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기업 내 기술비용 관리 조직도 AI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 토큰 사용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핀옵스재단 조사에서는 응답자 98%가 AI 관련 지출을 관리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관리 도구 기능으로 토큰 사용량과 거대언어모델(LLM) 요청 건수를 세부적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이 토큰 비용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점을 지적했다. 토큰 비용에 앞서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통합 비용을 간과했다간 TCO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글로벌 IT 업계 관계자는 "토큰 비용은 AI 모델을 호출한 뒤 발생하는 비용으로 전체 AI TCO 한 파트를 담당하는 선에 그친다"며 "기업들은 모델 호출에 앞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정제한 뒤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업 과정에는 개발자와 데이터 엔지니어뿐 아니라 데이터 의미와 업무 규칙을 아는 현업 담당자, 외부 시스템통합(SI) 인력까지 투입된다"며 "이같은 인건비와 작업 시간은 토큰 사용 명세서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5월 던앤드브래드스트리트가 32개국 기업 1만 곳을 조사한 결과 97%가 AI를 도입하거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 중 내부 데이터가 AI 활용에 완전히 준비됐다고 답한 기업은 5%에 그쳤다. 언앤드브래드스트리트는 "조사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통합 비용에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이런 비용이 현실적인 AI 에이전트 걸림돌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 토큰 전 쌓이는 비용…데이터 정제·RAG·시스템 연동 다수 기업 데이터는 AI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돼 있지 않다. 동일한 고객이나 제품도 부서마다 다르게 표기되고, 오래되거나 중복된 정보가 여러 저장소에 흩어져 있어서다. 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면 우선 필요한 데이터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후 오류와 중복을 제거하고 형식을 통일한 뒤 최신성과 정확성을 검증해야 한다. 개인정보와 영업기밀 등 민감정보를 분류하고 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설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클라우데라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애널리틱서비스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73%가 AI용 데이터를 처리하고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데이터 사일로와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의 통합 문제를 지목한 비율은 56%였으며, 데이터 품질과 편향 문제도 41%로 뒤를 이었다. 클라우데라는 "기업은 데이터 정제 규칙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업무 데이터가 바뀔 때마다 처리 규칙을 수정하고, 오래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AI에 공급되지 않도록 점검할 개발·운영 인력 비용도 필요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기업이 AI 에이전트에 RAG를 투입할 때도 벡터DB와 임베딩 이용료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데이터 수집·정제와 권한 동기화, 검색 품질 평가, 색인 갱신에 투입되는 개발·운영 인력까지 포함해야 실제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문서를 수집·변환하고 검색에 적합한 크기로 나눈 뒤 임베딩·색인을 생성해야 한다"며 "데이터가 바뀔 때마다 색인 갱신 작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비용까지 인지해야 RAG 총 도입비용이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RAG를 넘어 고객관계관리(CRM)와 전사적자원관리(ERP), 결재·메일·그룹웨어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도 연결돼야 한다"며 "시스템마다 데이터 구조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인증 방식이 달라 개별 연동 작업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SAP 같은 레거시 업무 시스템은 복잡한 데이터 모델과 독자적인 업무 로직, 기업별 맞춤 설정을 갖고 있어 AI 에이전트를 단순히 연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표준 API가 없는 시스템에는 별도 연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접근 권한과 감사 기록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CIO는 "결국 기업이 놓치기 쉬운 비용은 토큰 사용료가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기존 시스템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인력과 기술 비용"이라고 보도했다. PoC 끝나자 숨은 비용 불어나…'업무 한 건 총비용' 봐야 AI 에이전트 비용은 개념검증(PoC)을 실제 운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시스템 연동과 보안·규제 대응, 모니터링, 유지보수 비용이 추가돼서다. PoC는 소수 인력이 미리 정제한 일부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업무 시스템과 분리된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이나 접근 권한, 시스템 간 연동 문제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도 모델의 기능과 정확도를 시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영 단계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AI 에이전트를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고 사용자별 권한을 적용해야 한다. 보안과 규제 준수, 성능 감시, 장애 대응, 데이터 갱신과 지속적인 유지보수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올해 딜로이트가 24개국 기업 임원 3235명을 조사한 결과 AI 실험 40% 이상을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한 기업은 전체의 25%에 그쳤다. AI 도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대규모 업무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운영 전환에 실패해 PoC를 반복하면 매몰비용도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모델과 활용 사례를 시험하는 데 투입한 개발 인력과 클라우드 인프라, 컨설팅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 데이터 구조와 시스템 연동 방식을 다시 설계하면 재작업 비용까지 더해진다. CIO는 AI 에이전트 경제성을 판단하려면 업무당 토큰 사용량과 추론 비용을 계산하고, 이를 같은 업무에 투입되는 인건비와 비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우에 따라 AI 에이전트의 업무당 비용이 사람이 직접 처리할 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업이 따져야 할 것은 토큰 100만 개 가격만이 아니다"며 "AI 에이전트가 업무 한 건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완료하는 데 투입되는 데이터·시스템·인력 비용을 모두 합산해야 실질적인 비용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7.28 12:35김미정 기자

문체부, 국제콘텐츠공모전 '토크토크 코리아 2026'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콘텐츠공모전 '토크토크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7천여 명의 참여로 시작한 이 공모전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108개국에서 7만 6천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우리나라 문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올해는 오늘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공모전 주제는 '나의 첫 케이-컬처 이야기POV(Point of View): Your in Korea'다. 한국문화를 처음 접한 순간을 자신만의 콘텐츠로 담아 응모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영상 ▲사진(포토북) ▲그림(드로잉&일러스트레이션) ▲글(라이팅) 총 4개 분야이며, 이중 글(라이팅) 분야는 올해 신설했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본상 44명, 참가상 80명 등, 총 124명(팀)의 수상자는 11월 5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분야별 1등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상당(2000달러)의 한국 여행 상품권, 전 분야 통틀어 최고점 수상자 1인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 17일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모전 기간 중 ▲초반 응모자(얼리버드) 선착순 이벤트 ▲소문내기 이벤트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공모전 관련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담당 부서는 해외홍보정책관 해외홍보콘텐츠과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여자들이 경험한 '케이-컬처'의 추억과 감동을 전 세계가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7.27 10:23이도원 기자

마키나락스, 전동 액추에이터 1위 공장에 AI 도입

마키나락스가 국내 전동 액추에이터 선도 기업과 손잡고 중견 제조공장을 인공지능(AI) 네이티브 팩토리로 탈바꿈한다. 마키나락스는 에너토크와 'AI 네이티브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경기 여주 에너토크 공장에서 양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3년 이상의 장기 로드맵을 토대로 에너토크 제조 공장 전반을 AI로 재설계한다. 협력 범위는 ▲AI 에이전트 기반 사무 자동화 ▲AI 기반 생산공정 최적화 ▲로봇·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데이터 인프라 및 운영체계 수립까지 아우른다. 마키나락스는 과제 발굴부터 현장 적용·성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중견 제조기업 대상 국내 첫 전 주기(End-to-End) AI 전환(AX)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987년 설립된 에너토크는 발전, 상·하수도, 농업, 제철, 석유화학, 가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밸브·댐퍼용 전동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국내 전동 액추에이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너토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가·품질·납기 등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 전반에 AI를 도입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마키나락스는 에너토크에서 확보한 실증 성과를 중견·중소 제조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성과를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로서 에너토크 생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이를 국내외 제조 현장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0:52이나연 기자

CJ ENM, 영국 런던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 특별 상영회 개최

CJ ENM은 영국 런던에서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특별 상영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열린 행사는 CJ ENM과 주영한국문화원이 런던에서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인 공식 행사다. 당일 현장엔 유럽 현지 미디어, 콘텐츠 업계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글로벌 팬들이 참석했다. 현지 관객의 관심 속에 신청 인원이 예상 규모의 4배를 넘어섰으며, 참석 가능 인원을 추가 확대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드라마 상영 직후 이어진 Q&A 토크 세션에선 작품의 제작 비하인드와 신선한 연출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이 이어지며, 현지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다현 CJ ENM 유럽 콘텐츠 세일즈 총괄이 Q&A 토크 세션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웹툰 기반 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변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 내에서 한국적 배경, 정서에 대한 수용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한국 음식 테마 리셉션' 역시 호응을 얻었다. 관객은 드라마 속 메뉴에서 영감을 받은 다과를 즐기며 한국 식문화를 체험했다. 민다현 총괄은 “런던 현지 관객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스토리텔링이 가진 보편적인 힘을 다시 한번 확신했다”며 “행사를 시작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 더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K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3:43홍지후 기자

넥써쓰, '프로스트 킹덤' 비공개 테스트 6월 4일 시작…토크노믹스 검증 집중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첫 단독 퍼블리싱 타이틀 '프로스트 킹덤'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토크노믹스 경제 시스템을 검증한다. 넥써쓰는 전략 시뮬레이션 신작 프로스트 킹덤 CBT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CBT는 다음달 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10일까지 약 7일간 진행된다. 핵심 목적은 멀티 토큰 기반 토크노믹스 경제 시스템의 데이터 확보와 경제 밸런스 검증이다. 테스트 기간 중 참여자가 사용한 금액은 출시 후 블루 다이아(게임 재화)로 100% 환급할 예정이다. 프로스트 킹덤은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SLG 구조에 머지(Merge) 메카닉을 결합한 구조를 채택했다. 100여 종의 유닛과 4단계 등급의 영웅 수집·육성 시스템을 갖췄으며, iOS·안드로이드·PC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다. 국내 버전과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으로 각각 서비스된다. 이번 CBT는 사전예약 신청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체적인 참가 방법은 추후 공개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SLG는 자원 생산과 소비, 영토 경쟁 등 플레이어 간 경제적 상호작용이 핵심인 장르로,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와의 결합이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번 CBT에서 수집한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 출시 전 토크노믹스 설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7:31진성우 기자

문체부, '2026 문화다양성 주간' 운영...토크콘서트·기획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21일부터 27일까지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의 표어는 '내 안의 문화가 빛날 때'다. 국적, 인종, 지역, 세대를 넘어 개인이 지닌 경험과 가치관, 감수성을 문화다양성의 원천으로 보고, 서로 다른 '나'의 문화가 존중받을 때 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 행사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5월 23일 오후 1시 30분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문화다양성, 흐르는 문화가 강물을 키운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음악감독 윤상, 시인 박준 등 문화다양성 분야별 스페셜 큐레이터가 참여해 문화다양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한다. 5월 24일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웹툰 작가 고사리박사, 소설가 손원평, 자작가수 단편선이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다양성 기획전시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고사리박사, 단편선, 박준, 손원평, 윤상, 이기훈, 이옥섭, 이이남, 추다혜, 카이 등 스페셜 큐레이터 11명이 추천한 영화, 도서, 음악 등 문화다양성 관련 콘텐츠를 소개한다. 도서 기획전은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리고, 온라인 큐레이션전은 5월 4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왓챠, 지니뮤직에서 진행된다. 부산, 충북, 전남, 안산 등 문화다양성 거점도시 4곳에서도 지역 행사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사이를 열다, 문화를 나누다'를 주제로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과 공연,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해양도시 부산의 개방성과 교류 역사를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충북문화재단은 5월 27일 원탁회의와 정책 포럼을 열고 문화다양성을 지역사회 공동 과제로 논의한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사례와 방향성도 공유한다. 전남문화재단은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남악 김대중광장에서 '섬의 박자, 손의 지도: 다른 삶의 리듬으로 서로를 잇다'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 섬의 소리와 동작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관객 참여형 공연, 전시, 문화·생태 다양성 예술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안산문화재단은 5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같지 아니하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주제로 북콘서트 '보통의 다양성'을 개최한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 세션과 도서 필사, 문화다양성 지수 진단 등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2026 문화다양성 주간' 프로그램 정보와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다양성은 서로의 다름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힘이자 서로를 포용하고 연대하게 만드는 소중한 가치”라며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나'로 시작해 '우리'로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에서 다양성이 빚어내는 풍성한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6.05.21 18:00김한준 기자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AI는 강하다…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뭘 묻느냐다"

“AI가 강하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그 답을 보고 무엇을 다시 물을 수 있느냐다." 이세돌 UNIST 특임 교수의 최근 뜨고 있는 인공지능(AI)을 보는 시각이다. 이 특임교수는 6일 UNIST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UNIST 오픈스테이지1' 토크콘서트에서 이창호 국수와 대담자로 함께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반상 위로 먼저 온 미래: 이창호·이세돌이 전하는 AI 시대의 한 수'를 주제로 200여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교수는 사람의 질문 외에 “낯선 상황에서 자기 생각으로 선택을 내리는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국수도 “정답을 보는 것과 그 정답에 이르는 길을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며 “AI가 좋은 수를 알려줘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대담은 바둑에서 졌을 때의 심경과 대처방안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두 기사는 "바둑에서 진다는 것은 한 판을 잃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왜 졌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어느 순간 판단이 흔들렸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다음 승부를 준비하는 시간이 뒤따른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호 국수는 또 “이긴 판보다 진 판이 더 오래 남는다. 아픈 패배를 외면하지 않고 다시 보는 시간이 다음 승부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세돌 교수는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관건은 그 뒤에 멈추느냐, 다시 수를 찾느냐다. 학생들이 실패를 끝이 아니라 다음 질문의 시작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진로와 전공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이세돌 교수는 UNIST에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맡아 학생들과 교류한 경험을 언급하며 “규칙을 만들고, 선택 기준을 세우고, 사람이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 생각하다 보면 바둑의 경험은 다른 분야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창호 국수도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며 얻은 집중력과 판단력은 다른 영역에서도 쓰인다”며 “전문성은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깊어질수록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대학은 학생이 자기 질문을 만들고, 실패를 견디며,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바둑이라는 상징적 매개를 통해 인간 고유의 끈기와 창의성, 판단력이 미래 인재의 핵심 조건임을 확인한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이번 오픈스테이지를 시작으로 GRIT인재융합학부의 교육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5월 말에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UNIST 특임교수의 스크리닝·아티스트 토크가 이어진다.

2026.05.06 16:24박희범 기자

이창호-이세돌, UNIST서 'AI바둑 토크'로 한판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이창호 국수와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를 놓고 '한판'을 펼친다. UNIST는 오는 5월 6일 본원에서 개최하는 'UNIST 오픈스테이지 1' 토크콘서트 주인공으로 이들 2명을 초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둑, AI, 미래 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알파고 이후 인간 사고 변화, 정상에서 겪은 패배와 슬럼프, 스스로 길을 만든 경험, AI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차례로 짚는다. 이번 행사 배경은 학생이 전공과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인 GRIT인재융합학부 신설 때문. 입학생이 기존 학과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연구 질문과 관심 분야, 진로 목표를 바탕으로 학업 경로를 짜는 프로그램이기에, 이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 바둑기사 2명 토크를 기획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 시대 대학은 학생이 자기 질문을 만들고, 실패를 견디며,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과 시민들이 인간 고유의 끈기와 창의성, 판단력을 함께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UNIST 오픈스테이지는 시리즈형 공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5월 말에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UNIST 특임교수의 스크리닝 및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돼 있다.

2026.04.29 08:32박희범 기자

넥써쓰-밸로프 '카오스W', 사전등록 47만 돌파

넥써쓰(대표 장현국)와 밸로프(대표 신재명)는 공동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MMORPG '카오스W'의 사전등록자 수가 47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오스W'는 2분기 중 출시된다. 이번 성과는 '카오스' IP의 인지도와 게임 온보딩부터 마케팅, 보상까지 아우르는 크로쓰 플랫폼의 '풀스택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사전등록 흥행의 핵심인 텔레그램 기반 미니앱 '크로쓰 플레이'는 메신저 환경의 높은 접근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의 참여를 주도했다. 이용자들은 미니앱 내 미션을 수행하고 기축 토큰인 '크로쓰'를 보상으로 즉시 획득하는 직관적인 체계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원작 RTS '카오스 온라인'의 전략성과 RPG의 성장 재미를 결합한 '카오스W'는 웹2와 웹3 이용자를 모두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토크노믹스를 채택했다. 경제 생태계는 총 공급량을 10억 개로 고정한 핵심 재화 '레드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도모한다. 일반 이용자 또한 별도의 지갑 연결 없이 게임 내 거래소를 통해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정통 게임성이 결합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6.04.17 17:00정진성 기자

솔루엠, 차세대 리테일 인텔리전스 솔루션 선봬

솔루엠(SOLUM)의 북미 법인인 '솔루엠 아메리카'가 '숍토크 스프링 2026'에 참가해 리테일 인텔리전스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숍토크(Shoptalk)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테일 및 이커머스 혁신 컨퍼런스로, 전세계 유통 업계 리더들이 모여 AI와 디지털 전환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다. 올해는 26일(현지시간)까지 사흘 간 개최될 계획이다. 솔루엠은 이번 전시회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 내 4450번 부스에 실제 매장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라이브 인스토어(Live, In-store)' 환경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전자식 매대 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매장의 핵심 시스템과 연결해, 현장 팀이 보다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개별 도구의 도입을 넘어 실제 매장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반 인프라의 현대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솔루엠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선반 계층을 디지털화하고, 유통업체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신뢰성 높고 확장 가능한 토대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다양한 시스템 및 파트너사들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솔루엠은 이번 숍토크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직접 선보인다. 선반 레벨의 ESL과 직접 연결된 터치 지원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상품 검색 기술인 ▲대화형 상품 탐색부터 매대에서의 고객 상호작용이 인근 화면의 콘텐츠와 동기화돼 가동되는 솔루션인 ▲ 뉴튼 플레이 통합, 고효율 머천다이징 및 프로모션 실행을 위해 설계된 전원 공급형 ESL 배치 솔루션 ▲ 파워 레일 ESL, 선반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돼 매장 내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 대형 e-페이퍼 및 디지털 사이니지까지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팀 매크래컨 솔루엠 아메리카 CRO(최고수익책임자)는 "현재 유통업체들이 겪는 진정한 어려움은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매장 내 시스템들이 서로 단절돼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들이 의존하는 기초 토대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가격과 제품 정보가 선반 수준에서 긴밀히 연결될 때, 매장 팀은 더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고 문제 해결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솔루엠은 2015년 삼성에서 분사했으며 디스플레이, 전력 시스템 및 무선 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5만개 이상 매장에 3억5000만개 이상 ESL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유통업체를 지원하는 중이다.

2026.03.24 15:26전화평 기자

韓 AI 청년인재 300여명, CES 한자리...정부·국회 "총력 지원" 한마음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CES는 단순한 신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하고 투자자 앞에서 검증받는 글로벌 종합 경기장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의 55%를 국내 기업과 대학이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청년인재 토크콘서트@CES 2026' 행사장에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 원장은 올해 CES에 참가한 디지털 청년 인재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IITP는 이날 국내 AI 인재양성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우수 디지털 청년인재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계·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조언을 통해 미래 진로 설계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100명 규모로 처음 시작해 작년 200명, 올해 3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날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AI·ICT 연구개발, 인재양성, 반도체·보안 등 핵심 주권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인재양성 예산이 30% 증액된 5천4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청년들이 세계 현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불확실성 커진 AI 시대, 인재 양성은 국회의 책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생성 AI가 매우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기술 발전이 그랬던 것처럼 AI도 일자리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첨단 기술 도입을 막지 않고 인재 양성을 인공지능기본법 등 제도와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이 국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AI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게 달려 있으며, 국회는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무대를 넓히는 조력자가 되겠다.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도 MZ 세대를 넘어 그 다음 세대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생각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사를 마쳤다. 과방위 여야 간사 "청년인재 육성에 초당적 협력" 약속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참석자 중 다수가 가정마다 PC와 스마트폰이 보급된 환경에서 성장한 2000년대 전후 출생자"라며 "과기정통부와 IITP가 선발한 인재로서 CES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은 이어 "선배 세대와 국회는 청년들이 연구와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로 돕겠다. 내년에는 CES 참여 인원을 늘리는 동시에 여성 인재 참여 확대 등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디지털 시대에도 인재의 수도권 집중 심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청년 인재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혁신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향후 디지털·AI 기반 기술이 수출의 핵심이 될 것이며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콘텐츠·인문학·데이터 기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국회와 과방위는 여야 한 뜻으로 AI 청년 인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I는 빠르지만 불완전…사람의 역할은 '지적 통제'" 참가자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강은석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는 이날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를 이용해 아이디어만으로 게임이나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AI는 신뢰 확보와 제품화 단계에서 여전히 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현재의 AI를 '속도는 빠르지만 실수하는 주니어 개발자'에 비유하며 "사람의 역할은 AI가 만든 코드를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AI보다 해당 분야(도메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가 되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또 ▲특정 도구가 아니라 문제 정의·추상화·시스템 설계·커뮤니케이션 등 근본 역량을 갖출 것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해 역량이 퇴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학습과 연습을 병행할 것 ▲오류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며 AI를 책임 있게 사용할 것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불처럼 AI는 인류에게 큰 힘을 주는 동시에 위험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이해하고 통제하며 책임 있게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개발자와 인재들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AI 예산 확대 통한 인재 저변 지원할 것"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인 10조원 수준의 AI 예산을 승인하고 초당적으로 지원해준 국회의 리더십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 "작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제시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피지컬 AI'가 올해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국가적 기회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인재 배출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올해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천500억원을 인재 양성 예산으로 확보하고 중심대학 신설과 전국민 AI 경진대회 등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청년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7 14:06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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