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상 최고 매출…순익은 4년만에 감소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자동차가 엔화 약세와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지난 10일 토요타 발표한 회계 공시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에 매출은 37조1천542억엔(약 363조5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8.4% 늘었다. 매출은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이 기간 14.0% 줄어든 2조4천513억엔(약 23조9천700억원)으로 4년 만에 감소했다. 4분기 동안 토요타와 렉서스 생산 대수는 913만대로 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토요타의 실적은 엔화 약세로 매출이 늘었으나 장기화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반도체 부족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회계연도 엔·달러 환율 평균치는 달러당 135엔으로 전년(달러당 112엔)보다 23엔 오르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토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예상 실적도 내놓았다. 매출은 전년보다 2.3% 많은 38조엔, 순이익은 5.2% 증가한 2조5천800억엔으로 전망했다. 또 토요타와 렉서스는 전년보다 11% 늘어난 1천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실현된다면 도요타와 렉서스 생산 대수로는 처음으로 1천만대를 넘는다. 토요타는 2023회계연도 엔·달러 평균 환율을 전년보다 10엔 내린 달러당 125엔으로 전제하고 예상 실적을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