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트는 재생에너지 드림...한화솔루션, 美 시장 확대 '빅스텝'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혜택은 물론 추가적인 지원책도 공개되는 등 북미 시장 사업 확대에 물꼬가 터졌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RA 콘텐츠 보너스 규정을 추가 발표했다. 해당 안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 건립 중인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에 최대 10%의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태양광 발전 시설에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40% 이상 사용해야한다는 단서 조항이 담겼다. 배터리 세액공제 규정과 유사하게 중국산 소재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고무적인 건 IRA상 세액공제혜택(APMC)에 더한 추가적인 지원책이라는 것이다. 기존 APMC 30% 조항에 더해 단서조항을 만족할 경우 최대 40%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주에서 활발한 증설 전략을 펼치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입장에서 더 없이 큰 호재라는 평가다. 이와 맞물려 한화솔루션(큐셀부문)은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전주기 산업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이곳 생산기지는 북미 최초의 태양광 통합 단지로 완공 시 미국에서만 연간 3.3기가와트(GW)의 잉곳, 웨이퍼, 셀 생산능력과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을 휩쓸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주거용과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20.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태양광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텐덤 셀 양산 체제에도 가속이 붙었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 공장에 1천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오는 2026년께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할 전망이다. 텐덤 셀은 기존 태양광 셀과 견줘 발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태양광은 발전 효율 간헐성이 사업 확장의 장벽으로 꼽히는데 이를 해결할 묘안이 나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