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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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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 "해상도 25m급 위성으로 카자흐스탄 메탄 관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카자흐스탄에 메탄 관측 영상 데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위성 데이터 해상도는 25m급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국영우주공사(KGS)와 초소형 메탄 관측 위성 데이터의 현지 유통을 위한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행사는 지난 16일 나라스페이스 서울 본사에서 카이르잔 코자예프 KGS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GS는 카자흐스탄 우주 체계 구축을 주도하는 국영기업이다. 위성 설계·개발·운영과 위성데이터 수집·처리·공급 전반을 수행한다. 위성 데이터를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하며 국가 인프라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측은 경기도 경기샛-2A·2B와 향후 발사를 준비 중인 메탄 관측 위성군 '나르샤(NarSha)'를 통해 생산한 데이터를 KGS에 공급할 계획이다. KGS는 이를 카자흐스탄 정부 기관과 산업계에 유통하고 현지 고객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공급된 데이터는 카자흐스탄내 정유시설 메탄 배출을 관측, 분석하고 천연가스 시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나라스페이스의 메탄 관측 위성은 25m급 공간해상도를 기반으로 광역 관측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메탄 배출원의 위치와 시간당 배출량을 시설·설비 단위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관측 결과는 정부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L4 수준의 데이터로 가공돼 메탄 배출량 측정·보고·검증(MRV) 체계에 활용된다. L4 수준은 분석·의사결정·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정제되고 구조화된 데이터 레벨이다. 나라스페이스 측은 "계약은 1년 단위로 갱신된다. 상대방에 데이터 배포권을 위임하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향후 추가로 구축될 위성군 운영을 통해 관측 주기를 단축하고 카자흐스탄에 관련 데이터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샛은 경기도가 기후정책을 위해 추진하는 국내 첫 메탄 관측위성이다. 나라스페이스가 개발·운영을 주관한다. 카이르잔 코자예프 KGS 이사회 의장은 “나라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초소형 위성 기반 메탄 관측 데이터를 카자흐스탄의 국가 MRV 체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라스페이스를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환경 모니터링과 실질적인 위성 솔루션 개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09:02박희범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해외 고객향 반도체 공급계약 해지…"선수금 절반 수령"

팹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 체결한 '수동광통신망(XGS-PON) 주문형 반도체(ASIC) 2차 설계·공급계약'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565만 8000달러(약 210억원)다. 이번에 해지된 2차 계약은 1차 제품을 기반으로 와이파이(Wi-Fi) 기능을 추가한 파생 모델 개발·공급에 관한 계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해지는 자람테크놀로지의 계약상 의무 위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고객 사업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지난 2023년 동일 고객사와 체결한 165억원 규모 XGS-PON ASIC 1차 계약은 이번 계약 해지와 별개 계약이다. 기존 조건 그대로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해당 제품 양산 공급 역시 정상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XGS-PON 스틱 제품에 대한 OEM 공급 사업은 마찬가지로 별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해지와 무관하게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 해지에 따른 재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계약금액 가운데 740만 8000달러(약 99억 6000만원)는 선수금으로 이미 수령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선수금 반환 의무는 없다. 해지 대상 잔여 계약금액 825만 달러는 당초 2028년 초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행될 예정이었던 금액이다. 회사는 계약해지 통보 이전까지 진행한 개발분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정산 협의할 예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확보한 개발 여력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차량 반도체 등 차세대 사업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26년간 축적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역량을 기반으로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과 중앙처리장치(CPU) 내장형 ASIC 개발에 필요한 칩 설계·펌웨어·소프트웨어 전 영역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향후 차세대 반도체 사업의 개발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ASIC 수주 기회를 발굴해 고객·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2차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기존 1차 계약에 따른 양산 공급은 정상 진행되고 있고, 기수령한 선수금 역시 계약상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고객사와 거래 관계 전반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2026.09.15 12:37장경윤 기자

한국타이어, 8세대 아반떼 신차용 타이어 공급…현대차 협력 확대

한국타이어가 현대자동차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완성차 OE(신차용 타이어) 협력을 확대한다. 기존 7세대 아반떼에 이어 8세대 모델까지 공급을 이어가면서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의 핵심 차종을 다시 확보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 국내 판매 모델에 사계절용 그랜드 투어링 타이어 '키너지 XP'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규격은 17인치와 18인치다. 키너지 XP는 세단과 SUV에 적용할 수 있는 컴포트 타이어로, 사계절 주행 환경에서 승차감과 마일리지, 젖은 노면·눈길 제동 및 핸들링 성능을 고려해 설계됐다. 키너지 XP는 올시즌 주행용 컴파운드와 프로파일 설계를 적용해 균일한 마모 성능을 확보했다. 사이프와 특수 숄더 그루브는 눈길 주행 성능을 높이고, 널링 기술과 멀티 피치 시퀀싱은 주행 소음 저감에 활용됐다. 이번 공급은 아반떼 세대교체와 함께 한국타이어가 현대차와의 OE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갖는다. 디 올 뉴 아반떼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공급을 시작으로 북미 일반 모델과 유럽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OE 타이어 공급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별 주행 환경과 차량 파워트레인 특성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차그룹의 세단·SUV와 함께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기아 EV3·EV9, 디 올 뉴 넥쏘 등 전동화 모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6.09.15 10:20김재성 기자

"떳떳하십니까"…SKIET 주주들, 5년 만의 재합병 추진에 쓴소리

"합병하셔서 떳떳하십니까."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 대면 간담회.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 소액주주가 마이크를 잡자 장내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날 간담회는 SKIET 주주를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열렸다. 그는 "상장 이후 수년간 참고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다"고 토로하며 합병비율 조정 가능성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흑자전환 시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까지 잇달아 따져 물었다. 단순히 합병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감내해온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었다. 약 5년 만에 다시 모회사에 흡수되는 이번 합병에서 SKIET의 합병가액은 1만 4783원으로 산정됐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별도의 주주간담회를 열어 합병 배경과 주주환원, 분리막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공모가 10분의 1로 쪼그라든 주가…경영진 "주가 부진 송구" 회사 측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상장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자립하고 재무적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책임과 의무인데 이를 충실히 해내지 못해 실망감을 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 역시 "실적과 주가가 주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병비율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별도의 소액주주 보호방안에 대해서도 확정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등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주주보호 방안은 내부 검토와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2조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회사 측은 당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활용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각각 독립적인 외부 자문사를 선임해 적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주 소통 횟수도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심사 과정에서 주주 소통 관련 내용을 추가로 보강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성 실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계획했던 것과 달리 추가적으로 강화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늘리고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주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지금 합병?"…SKIET "2~3년 터널 버틸 체력 필요" 주주들이 던진 또 다른 핵심 질문은 '왜 하필 지금 합병하느냐'였다. 향후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데 독립법인으로 회복의 과실을 누리기 전에 모회사와 합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시장 회복 자체보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적 체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모회사 증자, 외부 자금조달 등 가능한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분리막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회복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재무적 체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분리막 수요가 줄었고,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합병 외에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도 검토했지만 모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3자 매각은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아 매수인을 찾기 어렵고, 자금대여는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을 높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출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포괄적 주식교환은 SKIET를 별도 법인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다. 회사는 관련 법령에 따른 기준시가 방식으로 비율을 산정했으며, 양사가 각각 선임한 외부 전문가의 현금흐름할인법(DCF) 평가에서도 적정 범위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회사 설명에도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주주는 정유·화학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자 자회사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걱정했다. 폴란드 가동률 20% 안팎…"2~3년 터널 지나야" 합병 이후 가장 큰 과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리막 사업의 정상화다. SKIET 측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단기간에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가량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들이 물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현재 공장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안팎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을 통해 유휴 생산능력을 줄이고 생산 물량을 폴란드로 집중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IET를 별도 상장사로 유지하면서 발생했던 이사회와 IR 조직 등 관리비용을 줄이고, 양사의 생산·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분담금과 신용등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역시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 회복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수요 회복 자체에 기대기보다는 합병 이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부터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9:31류은주 기자

코난테크, 북한·해외 국방정보 AI로 파헤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북한과 해외 국방·안보 분야의 공개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수집·분석하는 국방 특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수행하는 '국방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AX-스프린트)' 사업의 '공개정보(OSINT) 자동수집·분석 서비스' 과제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사업기간은 17개월이며 사업비는 25억 원이다. OSINT(Open Source Intelligence)는 뉴스, 웹사이트, 공개 보고서 등 합법적으로 공개된 정보원에서 자료를 수집·분석해 정보적 가치를 도출하는 활동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규모 데이터 수집·처리와 자연어 처리, 검색 및 AI 분석 기술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온라인 미디어 분석 서비스 '펄스케이(PulseK)'와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을 통해 뉴스·사회관계망서비스(SNS)·웹사이트 등 공개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경험도 활용한다. 새 플랫폼은 공개정보 수집부터 광학문자인식(OCR), 다국어 번역, 데이터 정제·분류, 출처·신뢰도 평가, 사건 클러스터링, 징후 탐지, 분석 리포트 생성까지 연결한다. 북한어·군사용어 사전과 인물·장비 인식 학습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방·안보 분야에 특화된 정보처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AI가 분석관의 판단을 대신하기보다 검토할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보 간 연관성을 찾는 작업을 지원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방식으로 구현한다. 분석 결과와 원문 및 출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정보의 근거와 추적 가능성도 확보한다. 이문기 코난테크놀로지 데이터사이언스사업부 이사는 "검증된 민간 데이터 분석 기술을 국방·안보 환경의 요구 수준에 맞게 고도화해 공개 정보에서 핵심 정보와 변화 징후를 신속히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OSINT 플랫폼 구축을 출발점으로 다양한 정보자산의 융합분석과 분석관 중심 결심지원 체계로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4 14:24이나연 기자

모티프 독파모 이의제기 기각…정부, 구체적 사유는 추후 설명

모티프테크놀로지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티프 측에 심의 결과와 관련한 설명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0일 모티프에 '2026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이의신청 심의결과'를 통보했다. 모티프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탈락한 뒤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자사가 개발한 '모티프 3'가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에서 평가 대상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정부 종합평가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은 만큼 세부 평가점수와 판단 기준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모티프는 당시 재심 결과와 관계없이 독파모 3차 단계평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평가 결과와 기준을 확인해 향후 모델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번 심의 결과는 '기각'으로 결정됐다. 다만 모티프에 전달된 문서에는 회사가 제기한 쟁점에 대한 판단이나 구체적인 기각 사유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의신청 심의 결과와 관련해 모티프 측에 별도로 판단 근거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1 17:15김동원 기자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환경 인증 '최고 등급'…2028년까지 유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환경경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다시 획득했다.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환경 관리 체계가 주요 평가 대상으로 다뤄졌다. 한국타이어는 FIA의 '3-Star 환경 인증'을 갱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증 자격은 2028년 7월까지 유지된다. FIA 환경 인증은 모터스포츠와 모빌리티 분야 기업·기관의 환경 관리 및 지속가능성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 성과와 에너지 소비 감축, 물류 효율 개선, 폐기물 관리,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 환경경영시스템 전반을 심사한다. 3-Star는 이 프로그램의 최고 등급이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 처음으로 3-Star 인증을 받은 뒤 올해 갱신 심사를 거쳐 FIA 지속가능성 부문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갱신은 개별 타이어 제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이 아니라 회사가 모터스포츠 사업 과정에서 운영하는 환경 관리 체계를 평가한 결과다. 최초 인증 당시에는 한국타이어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공식 파트너로서 추진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평가에 반영됐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타이어의 원재료 구매부터 제조와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추적·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생산시설의 지속가능성 관련 국제 인증과 재생에너지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1년 금산공장에서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국제 지속가능성·탄소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한 뒤 헝가리공장과 대전공장, 중국 가흥공장으로 인증 범위를 넓혔다. 헝가리공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금산공장과 중국 중경·가흥공장에는 생산시설에서 직접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증 갱신을 계기로 모터스포츠 사업의 환경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11 13:45김재성 기자

한국타이어 라우펜, 세아트 '레온'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이 폭스바겐그룹 산하 세아트의 준중형 모델 '레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올해 폭스바겐과 스코다, 세아트 주요 차종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며 유럽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아트 레온에 라우펜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아트 레온은 5도어 해치백과 왜건형 '레온 스포츠투어러'로 구성된 모델이다. 라우펜 에스 핏2는 205/55R16과 225/40R18 등 두 가지 규격으로 공급된다. 에스 핏2는 다양한 기후와 도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다.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트레드 블록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개선했다. 타이어 표면에는 4개의 넓은 직선형 그루브를 배치해 배수 성능을 높였다. 고온의 아스팔트 노면에서도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으며,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에스 핏2의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기존 제품보다 약 16% 단축됐다. 차세대 폴리머 컴파운드를 적용해 마일리지도 기존 제품 대비 약 15% 향상됐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미국 세마쇼에서 처음 공개한 글로벌 브랜드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라우펜 브랜드를 앞세워 폭스바겐그룹 주요 차종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스코다 '뉴 옥타비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골프'와 '폴로', 세아트 '이비자'와 '아로나'에 이어 레온까지 공급 차종에 추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이어가며 라우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10 10:11김재성 기자

국방 AI, 기다리다 기회 놓친다…전력화 속도가 관건

"국방 AI에 필요한 풀스택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실제 임무에서 먼저 작동하는 AI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태형 코난테크놀로지 국방·전략사업부장은 9일 서울 KT선릉타워에서 열린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국방 AI 현장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 AI에 필요한 기반 체계를 한꺼번에 구축하기보다 군이 당장 필요로 하는 작은 임무부터 AI를 적용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 주최로 '군 특화 AI 전환(AX) 추진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와 김태형 코난테크놀로지 부장, 이동찬 미소정보기술 이사가 발표하고 군·학계·방산업계 관계자들이 토의에 참여했다. 김태형 부장은 국방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 적용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다리는 시간은 준비 기간이 아니라 기회를 잃어버리는 시간"이라며 "만들 수 있는 것부터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는 느는데 사람은 줄어…작은 임무부터 AI 적용 군 정보분석 현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정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희명 정보사령부 대령은 위성영상 등 분석해야 할 정보는 늘어나는 반면 병력 감축으로 판독 인력을 계속 늘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이 제시한 해법은 업무 단위로 AI를 적용하는 '미션' 중심 접근이다. 거대한 국방 AI 체계를 한 번에 구축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이나 반복 업무 개선처럼 현재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임무부터 AI를 적용한 뒤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보분석관은 공개정보를 살피다가 익숙하지 않은 지역이 등장하면 지도를 열어 위치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다시 찾아야 한다. 김 부장은 비교적 단순한 작업부터 자동화하면 분석관이 본래 분석 업무에 더 집중하고 처리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런 접근을 전출처 정보분석 시스템 '코난 아르고스'에 적용하고 있다. 공개출처정보(OSINT)와 지리공간정보(GEOINT)를 우선 연결하고 이후 다른 군 정보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향이다. 정보사령부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도 개발에 참여해 실제 분석관의 업무를 반영하고 있다. 군은 필요한 기능 말했는데…개발 결과는 달랐다 작은 임무를 정한 뒤에는 군과 개발 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요구사항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대령은 코로나19 당시 진행한 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대면 협업이 어려워 군이 필요한 기능을 업체에 전달하는 형태로 개발을 진행했지만 결과물을 받아보니 군과 개발진이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실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진이 현장에서 일주일 동안 군과 같은 근무시간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 대령은 연구진이 직접 업무를 경험하고 나서야 분석관들이 특정 기능을 요구한 이유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미국 팔란티어를 군과 기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한 사례로 들었다. 팔란티어가 군과 현장을 함께 다니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연구인력 9명을 사업 부서에 배치해 연구진이 군 업무를 직접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박병훈 대표도 현장과 개발 조직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체계를 제시했다. 전방 엔지니어가 군 현장에서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개발 사양으로 정리하면 후방 엔지니어가 이를 토대로 최소기능제품(MVP)을 만들고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구조다. 티쓰리큐는 오는 28일부터 조직을 전방·후방 배치 엔지니어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수의 개발자를 현장에 장기간 배치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현장 인력과 후방 개발진의 역할을 나누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작은 과제 늘수록 '연결' 중요 작은 임무부터 시작하더라도 개별 사업이 서로 다른 환경과 기준으로 개발되면 군 전체로 활용 범위를 넓히기 어렵다. 박범식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방 AI 과제가 지나치게 잘게 나뉘어 있고 개발 환경도 서로 달라 AI 에이전트 간 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기술을 하나의 표준으로 묶을 필요는 없지만 서로 연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통 규칙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도 업체별로 좋은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서로 호환되지 않으면 군에서 통합해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업 초기부터 국방 차원의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에서 잘 작동하는 AI 기술을 군에 그대로 가져오는 것도 어렵다. 이날 객석에 있던 한 육군 관계자는 과거 국내 정보통신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민간 기술을 군에 가져와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경험은 달랐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군에 가져와서 바로 쓸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대대·여단급으로 내려갈수록 통신 환경이 제한되고 작전 중에는 네트워크 연결이 끊기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민간의 고속 네트워크를 전제로 개발한 데이터 기술이 군 환경에서도 작동하려면 별도의 개발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동찬 미소정보기술 이사는 "군 데이터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밀 정보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데이터 가공과 비식별화 이후에도 보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결국 작은 임무부터 실제로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군과 기업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4:45김동원 기자

AI가 고장 원인 찾는다…서연이화, 에이전트 공장 시동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서연이화가 코난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기존 디지털전환(DX) 과정에서 축적한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사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한 공통 운영 체계도 구축한다. 홍석환 서연이화 AX추진팀 팀장은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코난 AI 서밋 2026'에서 "기존에 정리해 온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업무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며 "여기서 얻은 경험을 공통 기준과 운영 체제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연이화는 지난 6월부터 코난테크놀로지와 AI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연이화는 이번 사업에서 시험계획 자동 생성, 품질 개선대책서 작성, 조립공정 설계, 설비 고장 원인·대책 추천 등 4개 대표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시험계획 에이전트는 부품·시험 규격·장비 가용 능력 등을 바탕으로 계획안을 제시한다. 품질 개선대책서 에이전트는 과거 문제와 조치 이력을 활용해 개선 대책과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조립공정 설계와 설비 고장 대응 에이전트 역시 제품·공정 정보와 과거 사례, 고장 이력을 기반으로 업무 결과를 제안한다. 핵심은 AI가 최종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AI의 제안을 검토·수정·확정하고 결과를 다시 시스템에 축적하는 구조다. 반복적인 정보 조회·비교와 과거 사례 검색, 문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현장 전문가의 경험을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공·전력·법무·국방 등에서 축적한 특화 에이전트 구축 경험을 기업 업무에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AI사업부문장은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AI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AI가 실제 업무에 적용돼 일을 완수하는 데 있다"며 "AI에게 무엇을 맡길 것인지 어떻게 판단하고 검증할 것인지에 대한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통합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X'는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트 커널, 에이전트 운영체제(OS) 등을 기반으로 업무 흐름 설계부터 에이전트 실행, 운영·통제까지 지원한다. 유영욱 코난테크놀로지 AI디바이스사업부장은 "최종 책임은 사람의 몫이고 에이전트는 사람이 더 정확히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찾고 이해하고 검증하고 기록한다"고 부연했다.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에이전트 '비전플로우'는 현장 작업자 문의에 실시간으로 답하고 문서 기반 질의응답과 표준작업절차서(SOP) 생성을 지원해준다. 작업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보고서도 생성한다. 스마트 글래스·스마트폰·태블릿·바디캠 등 다양한 현장 디바이스와 연동해 촬영·판독·SOP 안내·기록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32개 언어 실시간 AI 통역 솔루션 '링고엑스'도 이날 현장에서 선보였다. 링고엑스는 지난 2023년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부산교통공사 등에 공급됐으며 롯데백화점, 용산구청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년은 기업들이 개별 AI 활용을 넘어 에이전틱 AI를 실제 업무 체계로 확장하는 해"라며 "공공 분야 최다 수준의 구축 경험과 40여 종 보안 특화 에이전트 역량을 탑재한 '에이전트-X'를 앞세워 기업의 에이전틱 AI 전환을 함께하는 핵심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3:56이나연 기자

검색만 하던 AI는 끝…공공 현장 파고든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이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사례가 공공 영역에서도 늘고 있다. 폐쇄망과 민감정보, AI 환각 등 제약을 고려하되, 반복적인 작업과 정보 처리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업무 단위에 AI를 연결하는 모습이다. 코난테크놀로지가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코난 AI 서밋 2026'에서는 발전·법률 현장의 AI 에이전트 적용·도입 사례가 공유됐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설비 인수인계, 안전관리 등의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한 발전사 최초의 사내 생성형 AI 에이전트 '위피봇'은 지난 6월 정식 출시됐다. 위피봇은 100만 건에 달하는 내부 자료를 기반으로 업무 지원 범위를 넓혔다. 발전설비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작업 전 안전대책을 작성하고 고장 속보와 설비 관련 정보를 요약해 교대근무자에게 제공한다. 현장 사진과 표준작업절차서(SOP)를 활용한 위험성 평가와 안전점검도 지원한다. 폐쇄망 환경에서 발생하는 제약은 외부 AI 연계와 에이전트 활용으로 보완했다. 최신 정보가 필요한 경우 구글 제미나이와 연계하고, PC 기반 에이전트를 통해 CSV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코드를 작성·실행하도록 했다. 코드 실행 중 오류가 발생하면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분석 업무에도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했다. AI를 실제 발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발전소마다 사용하는 고유 용어와 업무 맥락을 AI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범용 AI가 일반적인 문맥에서는 정보를 잘 처리해도 특정 설비와 업무에서만 쓰이는 용어를 잘못 해석하면 결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장승규 한국서부발전 AX추진부 부장은 "발전소만 쓰는 용어를 AI가 이해하지 못해 다른 식으로 해석하고 결과를 요약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다른 업무에도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방대한 사건 기록과 법령·판례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복잡해지는 재판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재판 업무 전주기를 지원하는 AI 환경으로 단계적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법원이 재판지원 AI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정확성과 신뢰성이다. 법률 분야에서는 AI가 생성한 그럴듯한 오답이 실제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민감한 사건정보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폐쇄망에서 시스템을 운영하고 검증된 법률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면서 관련 근거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법령·판례·사건 간 관계를 온톨로지(Ontology·지식 지도)로 구조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보를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률정보 간 관계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사건 기록과 쟁점 분석, 법률 해석, 서면 작성 지원 등으로 활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법원 역시 에이전트 도입 자체보다 실제 재판 업무에서 AI 답변을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들 것인지에 집중한다. 검색 결과 적합도를 판단해 필요할 경우 검색어를 재구성하거나 재검색하고, 충분한 근거가 없으면 답변을 중단하는 등 AI 검색과 답변 과정을 통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며 "AI가 더 정확한 검색과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하도록 고민하다 보니 에이전트 기술과 온톨로지를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9.09 13:32이나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하반기 신입 공채…34개 부문 모집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끌 '프로액티브 리더'를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연구개발(R&D), 제조·생산,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등 27개 부문에서 지원서를 받는다.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영지원, 안전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SCM) 분야 7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두 회사의 모집 부문은 총 34개다. 지원 대상은 어학 기준을 충족한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기졸업자 또는 2027년 2월 졸업예정자다. 외국인 유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온라인 인적성검사(HKAT), 1·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7년 1월 입사할 예정이다. 모집 직무와 자격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각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원자에게 채용·직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설명회와 현직자 멘토링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취업정보 플랫폼 캐치를 통해 사전에 모집한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10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열고 채용 절차와 자기소개서 작성 방향을 안내한다. 18일에는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분야별 현직자가 참여하는 소그룹 직무 멘토링을 진행한다. 한국앤컴퍼니는 14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뒤 17일 캐치카페 혜화점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연다.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가 채용 절차와 직무 정보를 소개하고,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현직자 직무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혁신, 열정, 글로벌, 협동을 4대 핵심가치로 두고 이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글로벌 하이테크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전문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1:06김재성 기자

김영섬 코난테크 대표 "공공서 쌓은 AI 신뢰, 제조 현장으로 확대"

코난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을 '쓰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에이전트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AI 도구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코난 AI 서밋 2026' 개회사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AI가 산업 현장을 바꾸고 있다"며 "에너지 공기업과 대법원, 경기도청 등 공공 영역에서 쌓아온 신뢰를 제조 현장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실제 사례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직접 운영 중인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통해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실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고객사가 연사로 나서는 파트너스데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어진 키노트에서 "개인 차원의 작업 시간 단축은 상당수 기업이 체감하고 있으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소수"라며 "기업 현장이 AI가 실제로 일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COO는 최근 AI 모델 성능이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업 경쟁력이 더 이상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만 달려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지식과 도구, 프로세스, 권한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실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의외의 작업에서는 실패하는 등 능력치에 있어 '재그드 프런티어(불규칙한 경계선)'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양 COO는 AI 오류율을 단순히 낮추는 것보다 AI가 스스로 오류를 발견하고 검증·재시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오류 관측 가능성'을 소개했다.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경우, 앞단의 오류가 뒤의 업무로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업무를 분해하고 체크포인트와 검증, 재시도, 롤백 등이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도입의 성과를 실제 투자수익률(ROI)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업무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인이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양 COO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제시했다. 현재 코파일럿 방식이 사람이 업무 주체로 남아 중간중간 AI를 활용하는 구조라면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는 AI가 업무의 주체가 되고 사람은 결과를 검증하고 최종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를 '에이전트 엔터프라이즈' 성숙 단계로 설명했다. 레벨2가 업무용 코파일럿을 활용하는 수준이라면 레벨3부터는 팀 단위 업무를 AI가 수행하고 사람이 승인·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후 팀 간 워크플로우를 연결하는 레벨4, 전사 업무에 AI가 적용되는 레벨5로 확장할 수 있다. 양 COO는 "AI를 더 많이 쓰는 기업이 아니라 AI가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다시 설계하는 기업이 앞서간다"며 "AI를 쓰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 가는 변화의 출발점은 모델이 아니라 워크플로우"라고 말했다.

2026.09.09 10:37이나연 기자

한국타이어, 벤투스 체험행사 참가자 모집…BMW M 시리즈 직접 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의 주행 성능을 체험하는 '2026 벤투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참가자를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0월 2일과 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다. 2일에는 수도권 지역 딜러를, 3일에는 일반 소비자와 인플루언서를 각각 초청한다. 참가자는 BMW M2·M4·M5 등 고성능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벤투스 에보'와 '벤투스 에보 Z'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고성능 타이어를 12년 연속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행 프로그램은 트랙 주행, 짐카나, 긴급 제동과 회피 주행 등으로 구성했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고성능 주행을 체험하는 'M-TAXI'도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티스테이션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등에 게시된 구글 폼을 통해 받는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관심이 있고 개인 SNS 채널을 운영하거나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하는 지원자가 대상이다. 당첨자는 22일 추첨으로 선정해 개별 안내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벤투스 에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시작으로 벤투스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에도 같은 행사를 열었다.

2026.09.08 10:47김재성 기자

HP프린팅코리아, 글로벌테크놀로지와 기술 파트너십 확대

HP프린팅코리아가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글로벌테크놀로지와 프린팅 시스템 하드웨어 부문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5년 7월 전자 부품·회로 개발 및 AI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전자 부품 및 회로의 공동 설계와 개발 ▲ AI 기반 기술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올해 협업 범위를 한 단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HP프린팅코리아 연구개발 조직이 수행해 온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관련 기술 지원 업무 전반을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전담 수행한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시스템 회로기판(PCA)의 설계 변경 및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과 함께 검증된 국내 협력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기술 지원 체계도 운영한다. HP프린팅코리아는 각종 인쇄 제품 핵심인 차세대 메인 컨트롤러 분야에서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시스템 반도체 및 애플리케이션 설계 역량을 활용하는 등 향후 협력 범위를 점차 넓힐 예정이다. 김광석 HP프린팅코리아 대표는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은 프린팅 시스템 개발 효율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프린팅 시스템의 두뇌에 해당하는 메인 컨트롤러 영역까지 협력을 확장해 HP의 차세대 제품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0:15권봉석 기자

KAI, 드론에 AI 두뇌 심는다…투자기업 6곳 기술 결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출자회사들과 무인기 직접통신, 현장형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등 항공우주 분야의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 KAI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K-AI 패밀리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난테크놀로지와 펀진, 젠젠AI, 메이사, 제노코, 디브레인 등 6개 출자회사와 KAI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위성, AI 분야 기술 개발 계획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KAI는 202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차례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항공우주 전자장비 기업 제노코는 '차세대 무인기 비행 애드혹 네트워크(FANET) 데이터링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FANET은 중앙 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비행체끼리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여기에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엣지 AI를 결합해 표적과 비행 정보를 빠르게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항공기 생산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제조 AI 전환(AX) 솔루션을 소개했다. KAI는 이 기술을 향후 데이터 기반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젠젠AI는 실제와 유사하게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데이터를 활용해 객체·변화 탐지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AI와 AI 조종사 실증, 무인기 표적 센서 제어 등 국방 영상 분야의 협력도 추진한다. KAI는 연내 출자회사별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실증과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09.04 15:34류은주 기자

한국타이어, 이탈리아 적십자사에 2년 연속 타이어·후원금 전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이탈리아 적십자사에 긴급구호·구조·의료 수송 차량용 타이어와 후원금을 전달하며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타이어는 이탈리아 적십자사(CRI)에 2년 연속 타이어를 기부하고 후원금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기부 타이어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긴급 대응, 구조, 응급환자 이송 업무를 수행하는 적십자사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긴급구호와 구조, 의료 수송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행을 돕기 위한 지원이다. 후원금은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긴급 대응과 구조·구호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상황 모니터링 및 평가,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적십자사와 협력해 현지 지역사회 안전과 복지 향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지원도 안전과 이동성,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한국타이어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헝가리,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2012년부터 구급·의료·재난·환경 분야 기관에 타이어를 기부해왔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워터 펌프와 LED 가로등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9.04 10:59김재성 기자

한국타이어, 독일 상용차 전시회서 타이어 신제품 공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독일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 신제품과 미래 타이어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다음 달 15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IAA 트랜스포테이션은 글로벌 완성차·부품 기업들이 상용차 산업의 최신 기술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한국타이어는 2010년 처음 참가했으며, 올해로 상용차 부문에서 6번째 전시 부스를 꾸린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트럭·트레일러·버스용 타이어 제품군과 트레일러 및 겨울철 주행 환경에 특화된 대형 카고·트랙터용 신제품을 공개한다. 전시 제품에는 한국타이어의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기술 체계인 '스마텍'이 적용됐다. 스마텍은 안전성과 마일리지, 칩앤컷 방지, 재생 성능, 제동력 등 TBR 제품의 주요 성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기술이다. 운송 환경과 차량 특성에 따라 세분화한 제품군도 전시한다. 고속 장거리용 '스마트 라인'과 중장거리용 '스마트 플렉스', 전기 시내버스용 'e스마트 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타이어가 만든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의 트레일러용 타이어 'LF95+'와 재생 타이어 '알파트레드'도 선보인다. 타이어 관리 솔루션 '한국 스마트 플릿'을 함께 소개해 운송 사업자의 차량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콘셉트 제품도 전시한다. 한국타이어는 디자인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결과물인 3D 프린팅 기반 '지속가능 콘셉트 타이어'와 3축 구형 타이어 구조를 적용한 '휠봇 2'를 부스에 배치한다. 한국타이어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외에도 영국 '로드 트랜스포트 엑스포', 독일 '물류 운송 박람회'와 '더 타이어 쾰른' 등 유럽 주요 상용차 전시회에 참가하며 현지 사업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6.08.28 10:34김재성 기자

직스테크놀로지, 블루티엔에스와 'ZYXCAD AX' EA 총판 계약

직스테크놀로지(대표 최종복)가 블루티엔에스(대표 박인호)와 자사 AI CAD 'ZYXCAD AX(직스캐드 AX)'의 EA(Enterprise Agreement)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AI기술을 기반으로 설계 및 공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CAD 'ZYXCAD AX'와 AI 기반 3D 공간 디자인 플랫폼 'ZYX SPACE(직스 스페이스)' 등을 통해 로봇·방산·제조·건축·건설 등 다양한 산업의 설계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블루티엔에스는 건설·설계·엔지니어링 등 AEC(Architecture, Engineering, Construction) 산업을 중심으로 CAD 솔루션을 공급해 온 IT 전문기업이다. 기업별 라이선스 설계부터 공급, 기술지원까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7일 회사에 따르면, 'ZYXCAD AX' EA는 기업 전사 단위로 CAD를 도입·운영할 수 있는 사이트 라이선스 프로그램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연 단위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계약 수량에 따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CAD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용 및 라이선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ZYXCAD AX'는 520여 개의 AI·자동화 기능을 탑재했다. 반복적인 도면 작성과 수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설계 시간을 단축했다. 높은 DWG 호환성을 기반으로 기존 CAD 사용 환경을 유지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설계 업무가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기업 고객을 위한 EA 공급 및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제조·건설·건축·엔지니어링 등 산업 전반으로 AI CAD 도입과 'ZYXCAD AX'의 기업 시장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28 08:00방은주 기자

SK이노가 이차전지 분리막 SKIET 합병한 이유

SK이노베이션이 구조적 장기 부진에 빠진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을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계열사 리스크 확산 차단을 꼽았다. 또한 이번 합병에 따른 배터리 소재 사업 재편을 통해 2년 내 SKIET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6일 SK이노베이션-SKIET 합병 온라인 설명회에서 "합병 외 제3자 매각, SKIET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 출자, 포괄적 주식 교환 등 옵션들을 검토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병 외 선택지, 근본적 해결책 못 돼…매각도 단기 완수 난망"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이란 악재가 겹치면서 SKIET 실적은 2024년부터 수천억원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이날 회사는 지난 1분기 기준 분리막 공장 평균 가동률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익분기점 가동률 추정치인 60~7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업황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재무 부담은 계속 가중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서 본부장은 "SKIET의 자체 자금 조달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업 현금흐름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 난이도가 증가했고, 영업손실 누적에 따라 조달이 필요한 자금 규모도 증가됐으며 자체 차입 여력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립 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따른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SKIET의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 경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과 이자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다른 계열사로 리스크가 확대돼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다른 선택지들도 검토했으나, SKIET 합병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서 본부장은 "제3자 매각의 경우, 상장사 인수에 대한 수요가 낮으며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은 상황에서 매수인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매수인 물색, 실사 진행 및 협상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SKIET의 단기간 내 재무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 고려 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도 결국 SKIET의 부채비율 악화와 이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배제됐다. 지분 출자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적 부담이 발생하고, SKIET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도 SKIET가 별도 법인으로 유지됨에 따라 재무구조 악화와 신용등급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등 단기 내 재무 리스크 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합병 미루면 SK이노 주주 부담도 가중"…2029년 영업이익 흑전 기대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재무 부담과 금융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재무적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현 시점에서 합병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합병을 하지 않을 경우 SKIET의 추가 차입이나 자금 조달 부담, 금융 비용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흐름이 결국 증자로 이어질 경우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 결정에는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 조달 허용 비율을 구체화한 공급망 규제 'OBBBA'를 지난해 발효한 점도 고려됐다. 중국 산업 견제 차원에서 규제가 도입됐지만, 역으로 배터리사들로 하여금 중국산 소재를 일정 비중까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란 해석도 있다. 김 실장은 "OBBBA가 발효되면서 중국산 분리막 사용률이 어느 정도 특정되면서, 분리막 사업 영업 적자 해소 가능성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바뀐 측면도 합병 결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에 따른 사업 구조 효율화, R&D 역량 통합 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간 600억원 가량을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 배터리 시장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하에 2029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핵심 생산 거점인 폴란드 공장에 대해서는 누적 2조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연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평 공장은 연말 가동을 중단한다. 가동 중인 폴란드 1공장과 연내 가동 예정인 2공장을 종합하면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CAPA)은 6억8000만㎡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준으로는 공장 처분 및 중단 이전보다 57% 가량 CAPA가 줄어들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발행 주식 수의 2.6% 규모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나 매출액, 부채비율의 경우 합병 전부터 SKIET가 연결 자회사였기 때문에 합병 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 순손실 중 비지배 지분 일부가 저희 손익으로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손실이 소폭 확대되는 효과는 발생할 수 있지만, 합병에 따른 손실 감소와 이익 증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이사의 요청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독립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지난 5월 27일 설치해 독립적인 법률 자문사를 별도로 선임했고, 8월 25일까지 3개월간 총 6차례 개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무 자문사로부터는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가 합병 비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 시가에 따라 산정된 합병 비율의 적정성을 검증받았다"며 "법률 자문사로부터는 본 합병이 회사 및 총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고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하며 거래 목적의 정당성,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을 갖춘 것이라는 충실 의무를 모두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4일 오프라인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합병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2026.08.26 16:3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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