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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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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죽고 AI는 뜬다"…델, AI 서버로 1분기만에 '6배 성장'

델이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수요 폭증을 등에 업고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 IT의 상징이던 PC는 여전히 반등 기미 없이 침체돼 업계 내 판도 변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델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총매출은 233억8천만 달러(한화 약 3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 달러(한화 약 2조4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더불어 AI 서버 수주 금액은 121억 달러(한화 약 16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분기 17억 달러(한화 약 2조3천억원)에서 6배 이상 뛴 수치다. 델은 현재 일론 머스크의 xAI,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고객과 협력 중이다. 또 엔비디아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AI 인프라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델 전체 매출 구조에서 사실상 존재감이 없던 분야다. 해당 부문이 단일분기 수주 기준으로 전체 사업 성장을 견인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델의 소비자용 P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감소했다. 전체 PC 부문 영업이익도 16% 줄었다. PC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수요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델이 그 중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30 17:45조이환

뤼튼-LG유플러스 '맞손'…국산 온디바이스 AI로 '안전성·편의성' 강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일상 속 안전하고 편리한 인공지능(AI) 경험 확대에 나섰다. 국내 대형 통신사와 AI 플랫폼 간 온디바이스 협력 모델이 처음으로 구체화된 사례로, 청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을 본격 확대하는 행보다. 뤼튼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업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세영 뤼튼 대표와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뤼튼의 생성형 AI 기술은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LG전자 노트북 등 그룹 내 디바이스로의 확장 적용도 예정돼 있어 뤼튼이 국내 대기업 디지털 생태계에 진입하는 기점이 마련된 셈이다. 양사는 AI 챗봇, 캐릭터 채팅,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트 등 뤼튼의 생활밀착형 기술을 활용해 통신사 이용 고객, 특히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실사용 중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은 '익시오'를 중심으로 사용자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의 활용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있다. 뤼튼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을 넘기며 성장 중인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8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리즈B 라운드를 총 1천8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비반도체·비LLM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누적 투자액 1천억원을 넘긴 국내 첫 사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를 통해 AI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뤼튼 협업도 그 연장선에 있으며 그룹 차원의 기술 채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중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스타트업과 통신사의 실행 중심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뤼튼의 생활형 AI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9 09:19조이환

"2030년 기업용 PC 10대 중 1대는 AI 기반 워크스테이션"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컴퓨팅 환경이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엣지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엣지 AI 시장 규모는 2024년 326억 달러(약 44조 6천620억원)에서 2029년 761억 달러(약 104조 2천570억원)로 연평균 25.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관련 칩 시장도 2023년 160억 달러(약 21조 9천2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3.9%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런 변화는 워크스테이션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워크스테이션은 2023년 대비 7% 성장했다. 또 2030년까지 판매되는 기업용 PC 10대 중 1대가 워크스테이션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현재 기업용 PC 시장에서 워크스테이션 비중은 5%이며 5년 뒤에는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조·연구·개발 종사자 40% 워크스테이션 활용중" 글로벌 PC 제조사 델테크놀로지스가 지난 1월 공개한 '업무용 PC 사용 현황 및 AI PC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천500명 중 제조, 연구, 개발 직무 종사자의 42%가 이미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워크스테이션 사용 기업 중 46%가 올해 AI 프로젝트를 위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샘 버드(Sam Burd)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사장은 "델은 AI에 '올인'했다. 디바이스 측면에선 AI의 역량을 품은 PC를 제공하며, 특히 기업용 PC 고객들이 엣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로컬 PC로 이동시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기존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델 프로 맥스'로 새롭게 브랜딩했다. 델 프로 맥스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인텔·AMD 최신 프로세서와 AMD·엔비디아 전문가용 그래픽카드, 거대언어모델(LLM)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최대 128GB DDR5 메모리, AI 모델 입출력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고성능 NVMe SSD로 복잡한 AI 워크로드 처리에 필요한 사양을 갖췄다. 델 프로 맥스 타워 T2,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 델 프로 맥스 타워 T2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X 블랙웰, 지포스 RTX 5090 GPU를 선택 가능한 데스크톱형 제품이다.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 구동에 필요한 1500W급 전원공급장치와 128GB DDR5 메모리, 최대 24TB 스토리지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모델 훈련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AI 처리에 필요한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소를 오가며 작업해야 하는 전문가를 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14인치부터 18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로 제공된다. DCI-P3 색공간을 100% 만족하는 OLED 디스플레이로 데이터 시각화와 머신러닝 결과 분석에 적합하다. 올 3월 엔비디아 GTC 2025에서 공개한 GB10과 GB300 기반 델 프로 맥스는 개인 개발자가 구매해 책상 위에서 거대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다. 27일 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용료와 접근성에 제약을 받던 기존 개발 환경 대비 제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델 "ISV와 협업해 AI 기능 확대... 개발자도 지원" AI 처리를 위한 강력한 하드웨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다. 델테크놀로지스는 'RAG(검색증강생성)을 위한 델 가속 서비스'를 제공해 개발자들의 업무를 지원한다. TPM 기반 이중 암호화를 적용한 '컨트롤볼트' 기술로 AI 모델 개발과 이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보호하며 ECC 메모리와 델 RMT 프로 기술로 메모리 오류를 자동 보정해 정밀한 AI 연산 작업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제프 클라크(Jeff Clarke)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델테크놀로지스는 현재 150여개 ISV들이 제공하는 300여개의 기능을 검토하고 있으며, NPU 기반 애플리케이션 관련해 협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 "향후 10년간 워크스테이션 황금기 맞을 것" 데이터 보안과 처리 속도를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기업 환경에서 로컬 AI 처리 능력을 갖춘 워크스테이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린 황 IDC 연구부사장은 "현재 AI 시대의 시작점에 불과하고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워크스테이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이 카테고리는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 내 IT 결정권자들은 현재의 워크로드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보안 역시 고려해야 한다. 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데스크톱형 제품에는 제품을 분해하고 내부 부품에 무단 접근할 경우 부팅을 원천 차단하는 '섀시 침입 센서', 노트북 제품에는 등록되지 않은 이용자가 화면을 볼 경우 이를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물리 보안 기능 추가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7 14:56권봉석

데이터센터를 SW로 재편…델, '테크놀로지스 월드'서 분리형 인프라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분리형 인프라 전략을 중심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을 대거 발표했다. 하드웨어 중심 인프라 구조를 해체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해 기업 환경 운영을 유연화하는 시도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에서 스토리지, 사이버 회복탄력성,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 신제품과 기능을 일괄 공개했다. 이번 제품군은 모두 '분리형 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처 기반이다. 델의 분리형 인프라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리소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공유 풀로 관리한다. 다양한 온프레미스·클라우드·엣지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동화와 보안을 소프트웨어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가 공개됐다. 이 장비는 하드디스크 기반 제품 대비 복원 성능은 4배, 복제 속도는 2배 향상됐다. 동시에 랙 공간을 40% 줄이고 전력 소비는 80%까지 절감하는 효율성도 확보했다. '파워스케일'도 주요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본격 지원하며 '사이버 보안 스위트'를 통해 데이터 보호·복구·접근 제어를 통합 제공한다. 델은 고객이 EC2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이고 아마존 S3·델 오브젝트스케일·와사비 등으로 백업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파워스토어'에 AI 기반 랜섬웨어 정밀 탐지 기능이 추가됐다. 데이터 무결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징후를 감지해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도 자동화 수준이 높아졌다. 델은 브로드컴, 뉴타닉스, 레드햇 등의 파트너 소프트웨어와 자사 분리형 인프라를 통합해 새로운 방식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환경을 제시했다. 블루프린트 기반의 자동화로 프로비저닝 단계는 기존 대비 90% 단축됐고 수작업 없이 2시간 반 만에 클러스터 구성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델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중앙 집중식 관리·제로터치 온보딩·보안 설정 기능을 포함한다. 현재 VM웨어 기반 옵션은 사용 가능하며 하반기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출시 국가가 확대된다. 엣지 환경에서는 '델 네이티브엣지'가 개선됐다. 엣지 및 원격지사의 가상화 워크로드를 정책 기반 로드 밸런싱, 스냅샷, 백업, 마이그레이션 기능으로 자동 운영한다. 이 기능은 오는 7월부터 적용되며 타사 및 레거시 인프라까지 포괄하는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델은 '파워스케일'의 파일-투-오브젝트 클라우드 모빌리티 기능을 현재 제공 중이며 사이버 복구 기능은 오는 3분기 내 출시된다. '파워프로텍트 올플래시'는 오는 8월에, '파워스토어'의 신기능은 하반기 중 글로벌 배포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우리는 지능형 엔터프라이즈의 미래 아키텍처를 정의하고 있다"며 "분리형 인프라 접근 방식은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데이터를 인텔리전스로 전환하고 복잡성을 명확성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2025.05.21 13:07조이환

'델 AI 팩토리' 전면 강화…GPU 서버부터 냉각 시스템까지 총집결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활용 혁신을 위한 '델 AI 팩토리'에 인프라 솔루션과 서비스를 대거 추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5'에서 AI 인프라, 파트너 에코시스템 솔루션, 간편하고 빠른 AI 구축을 위한 전문 서비스 등이 강화된 '델 AI 팩토리'의 최신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델 AI 팩토리는 온프레미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을 수행할 때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최대 62% 더 비용 효율적이며 규모와 관계없이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를 안전하고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델의 접근 방식이다. 이번 행사에서 델은 기존의 후면 열교환기를 대체할 수 있는 '델 파워쿨 밀폐형 후면 도어 열 교환기(eRDHx)'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델이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eRDHx로서 IT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100% 포집하도록 설계돼 기존 솔루션 대비 냉각 에너지 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늘리지 않고도 최대 16% 더 많은 랙의 고집적 컴퓨팅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고집적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구축을 위해 랙당 최대 80키로와트(kW)의 공냉식 냉각 용량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통합 랙 컨트롤러 소프트웨어(SW)로 정밀 감지를 강화했다. 아울러 델은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신제품 델 파워엣지 XE9785 및 XE9785L 서버를 공개했다. 두 서버는 GPU당 288GB의 HBM3e 메모리와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최대 35배 더 나은 추론 성능을 제공하는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를 지원한다. 특히 수냉식 또는 공냉식 구성으로 제공돼 냉각 설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도 업데이트돼 고품질의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의 복잡한 AI 워크플로우를 위한 학습 시간을 단축했다. 이 밖에도 HPC 및 AI 패브릭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지연 시간을 단축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는 델 리니어 플러그형 옵틱과 AI 인프라 및 솔루션의 보안 신뢰도를 높이는 델 AI 보안 및 회복 탄력성 서비스도 선보였다. 델은 AI 파트너 생태계의 확장도 발표했다. 코히어의 노스, 구글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글린, 미스트랄 AI 등 주요 AI 모델 기업들과의 인프라·아키텍처 통합·연동을 공개했다. 더불어 델은 AMD 및 인텔 기반 델 AI 플랫폼 등의 확장 옵션도 발표했다. AMD 기반 델 AI 플랫폼은 200G의 스토리지 네트워킹과 업그레이드된 AMD ROCm 오픈 SW 스택을 추가해 워크플로우 간소화 및 LLM 지원, 복잡한 워크로드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한다. 인텔 기반 델 AI 플랫폼은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와 함께 고성능의 확장 가능한 전체 AI 인프라 스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총괄 사장은 "올해는 혁신을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은 채 빠르게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해 이후 델 AI 팩토리에는 200여 개 이상의 업데이트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PC부터 최첨단 데이터 센터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AI 최신 기술을 통해 모든 규모의 조직이 AI를 원활하게 도입하고 더 빠르게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효율성을 개선해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05.20 12:46한정호

젠슨 황 "AI 10년 대전환 본격화…2등은 없다"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 대전환이 본격화됩니다. 이 경쟁에서 2등이 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등이 돼야 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 기조연설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에이전트 형태의 지능을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추론 기반 AI 시대로 진입한 현재 기술 스택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번 발언은 AI 인프라 시장의 헤게모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시그널로 읽힌다. 황 CEO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중심의 AI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에이전트를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방향성에 기술적으로 화답했다. 같은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협력 모델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2.0'을 공개한 것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매니지드 서비스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전환 로드맵이 함께 제시됐다. 이날 델은 파워엣지 'XE9780', 'XE9785', 'XE9780L', 'XE9785L' 등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신형 서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수랭식과 공랭식 모델을 포함한 이들 장비는 최대 192개의 블랙웰 울트라 GPU를 지원하며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대규모언어모델 학습 성능을 제공한다. 델은 차세대 컴퓨팅처리장치(CPU)로는 엔비디아 베라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베라 루빈 플랫폼을 적용한 신규 서버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델 파워스위치 'SN5600', 'SN2201', '퀀텀-X800 인피니밴드 스위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 장비는 초당 최대 800기가비트의 속도로 AI 워크로드의 병목 현상을 줄이고 델 프로서포트 기반의 구축 서비스와 연동돼 배포 효율을 높인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델 AI 데이터 플랫폼'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고밀도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채택한 오브젝트스케일은 '블루필드-3' 및 '스펙트럼-4'와 통합돼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처리량, 80% 낮은 지연, 98% 감소한 CPU 부하를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규모 분산 추론을 위한 '프로젝트 라이트닝'도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스택에서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델이 직접 공급한다. 니모 리트리버, 라마 네모트론 추론 모델 등으로 구성된 이 스위트는 검색증강생성(RAG)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틱 AI 구현을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와도 호환돼 유연성과 보안 측면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졌다. 운영 단계에서는 '델 매니지드 서비스'가 중심에 섰다. 델은 연중무휴 24시간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며 사전 예방적 운영체계를 제공한다. AI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단순한 기술 조합이 아닌 '엔드투엔드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운영 모델의 구현이라고 규정한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구조 안에서 학습, 배포, 추론, 운영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방식이다. 황 CEO는 "DGX 스파크 등 초소형 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신규 제품군을 오는 가을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클라우드에서 엣지, 워크스테이션까지 전방위적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AI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AI 훈련부터 배포까지 모든 단계에서 완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0 12:44조이환

델테크놀로지스, AMD APU 탑재 '델 프로' 노트북 5종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AMD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 탑재 기업용 노트북 '델 프로'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델 프로 13/14/16 플러스는 AMD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를 탑재했고 최대 5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연산 성능 NPU를 탑재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온디바이스 AI 처리가 가능하다. 델 프로 14/16 플러스는 16:10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풀HD+ 해상도에서 각각 최대 14.5시간, 11.5시간 작동한다. HDR을 지원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투인원 폼팩터도 지원한다. 델 프로 14/16은 라이젠 AI 7 프로 350 프로세서 기반으로 일상적인 업무를 위한 필수 성능을 제공한다.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전 세대 대비 각각 5%, 10% 늘렸고 무게는 1kg이며 풀HD 해상도에서 최대 15.1시간, 11.1시간 작동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노트북 이외에 AMD 라이젠7 프로 프로세서 기반 델 프로 데스크톱 2종도 함께 출시했다. 신제품 PC는 온디바이스 AI 응용프로그램 개발 툴킷인 '델 프로 AI 스튜디오'를 구동 가능하며 기업 내 개발자와 IT 관리자가 인터넷 없이 구동되는 AI 응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다. 김경진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델은 혁신적인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AI 기술과 다양한 프로세서 옵션을 전체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적용하고, 통합 리브랜딩으로 사용자들이 각자 니즈에 맞게 최적의 AI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 프로 노트북 5종과 델 프로 데스크톱 2종은 지난 3월부터 국내 판매중이다.

2025.05.08 13:30권봉석

델, 뉴타닉스 손잡고 인프라 혁신 '가속'…스토리지 통합 솔루션 출시

델 테크놀로지스가 스토리지·인프라 관리 간소화를 위해 뉴타닉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과 통합된 외장형 스토리지 오퍼링을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델 파워플렉스 위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회복탄력성·보안·확장성·고성능이 필수적인 대규모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SW 정의 솔루션으로서 델 파워플렉스의 확장성·성능과 뉴타닉스의 AHV 하이퍼바이저, 통합형 재해 복구 기능 및 네트워크 보안이 결합됐다. 델 파워플렉스 위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가상화와 베어메탈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사일로를 없애고 운영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하고 각각의 자원을 손쉽게 조정함으로써 운영 중단 없이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용이하도록 구성됐다. 또 델 파워플렉스 매니저와 뉴타닉스 프리즘 센트럴과 같은 자동화 툴을 사용해 업데이트, 리소스 할당, 지속적인 관리와 같은 IT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IT 팀은 비즈니스 성과에 직결되는 전략적 우선순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최신 워크로드에 요구되는 고성능·엔터프라이즈급 보안도 제공한다. 워크로드를 통합하고 동적으로 확장하며 중요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내장된 사이버 회복탄력성 및 재해 복구 기능을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델과 뉴타닉스는 전통적인 워크로드와 최신 워크로드를 모두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파워플렉스의 SW 정의 스토리지·컴퓨팅 기능과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가상화 및 관리 기능을 통합해 유연성·성능·효율성을 높인 유니파이드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민첩성과 유연성은 물론 인프라 단에서의 강력한 보안 조치를 확보해야 한다"며 "뉴타닉스와의 협력은 혁신을 향한 델의 꾸준한 노력에 새로운 힘을 더한다"고 말했다.

2025.05.07 10:28한정호

AI 투자 열기 식었나…빅테크 움직임에 슈퍼마이크로 실적도 '뚝'

최근 미국 상호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지출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자 서버 업체들도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잠정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의 3분기 매출은 45억~46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29∼0.3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3억5천만 달러는 물론, 슈퍼마이크로의 가이던스(55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 역시 월가 예상치인 0.53달러, 자체 전망치 0.46~0.62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전에 기록했던 200% 성장보다는 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분기 총이익률도 구형 제품에 대한 재고 평가충당금 증가와 신제품 출시를 위한 긴급 조달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2%p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까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수혜주로 각광 받아왔다. 지난 2월에는 오는 2026년 6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매출을 40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장기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빅테크들이 AI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슈퍼마이크로도 타격을 입게 됐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도네시아, 영국,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내 일리노이, 노스다코타, 위스콘신주 등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한 협상을 중단하거나 설립 계획을 연기했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TD 코헨은 MS가 미국과 유럽에서 약 2기가와트(GW) 용량에 해당하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지난 2월에는 최소 두 곳의 민간 운영 업체와 체결했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도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임대 중단 규모가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임대 축소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슈퍼마이크로도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실적이 부진했음을 시사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일부 고객이 구매를 연기하면서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우진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의 매출이 가이던스 대비 15% 하회한 것은 초대형 AI 계약에 과도하게 의존한 결과"라며 "구형 GPU 재고 증가와 고객 납품 지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칩 기반 신제품 출시 전까지 고객이 구매를 미룰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탓에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41% 내렸으나, 잠정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 15% 폭락했다. 한 때 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경쟁사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서버 경쟁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약 5%,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2%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약 2% 떨어졌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미 최근 12개월간 60%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연간 재무 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겼고, 같은 해 10월에는 감사기관인 언스트앤영(EY)이 회사의 지배구조 및 투명성 문제를 이유로 사임하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재무보고서를 2차 마감 시한인 지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면서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넘겼다. 슈퍼마이크로는 오는 5월 6일 오후 5시에 이번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일시적 문제인지, AI 투자의 전반적인 지연을 의미하는지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4.30 10:58장유미

"입사 안 해도 2천만원"…뤼튼, AI 인재 영입에 '파격 베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대규모 투자를 발판 삼아 핵심 인재 채용에 나섰다. 입사하지 않아도 2천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주목을 끌고 있다. 뤼튼은 최근 1천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쿼터백 프로젝트'라는 채용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개발자, 백엔드 및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마케터, 디자이너 등 총 17개 부문에서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는 2천만원 보상금이다. 정규직 채용 절차를 통과하면 실제 입사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금액이 일괄 지급된다. 이는 국내외 IT 업계에서도 드문 파격 조건이다. 사내 추천 제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경력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던 인재 추천 인센티브를 이번 채용에서는 일괄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부 추천을 통한 외부 인재 유입을 적극 유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채용 정보 외에도 뤼튼은 기업 유튜브와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임직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각 부문 파트장과 엔지니어들이 직접 조직 문화와 인재상을 설명해 지원자의 이해를 돕는다. 제품 책임자급 실무진이 참여해 조직의 방향성과 업무 비전을 상세히 전했다. 채용 분야는 AI 개발부터 프로덕트 분석까지 다양하다. 공식 채용 중인 직무 외에도 인재풀 등록을 통해 예비 지원자의 참여를 열어뒀다. 보상금 제도 등이 적용되는 이번 집중 채용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유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생활형 AI를 기반으로 국가대표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최고 인재에게 걸맞은 대우와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4 11:26조이환

"사우디, 관세 고민하는 글로벌 PC 제조사 공장 유치중"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대 중국 상호관세 부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PC 제조사의 PC 생산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제조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레노버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에서 20억 달러(약 2조 8천570억원) 투자를 받아 수도 리야드에 PC와 서버 조립 공장을 세우고 있다. 올해 중 완공해 내년부터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서버 등을 출하 예정이다. HP도 리야드에 PC 관련 생산 시설 투자를 진행해 올해부터 데스크톱 PC를 생산 예정이며 델테크놀로지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초청으로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24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 관세 완화 움직임이 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제품은 10% 상호 관세만 적용되며 중동과 유럽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디지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경제 계획 아래 대규모 공공 펀드로 공장 건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폭스콘, 콴타, 위스트론 등 대만계 주요 ODM 업체는 기존 공급망과 물류 조건의 불확실성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4 10:41권봉석

물류창고 일손 부족·부상 우려 확산…AI·AR 도입 의지 늘어

전 세계 물류창고 시설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적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물류창고 비전 연구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급증하는 주문량과 인건비 상승, 인력 확보 어려움 극복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물류창고 운영자 중 63%는 '향후 5년 내 AI와 AR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자 중 AI 도입하려는 응답자는 63%, AR 도입 의사는 65%로 전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보고서는 창고 현대화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응답자 64%는 '향후 5년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아태지역 비중은 63%로 가장 높았다. 2029년까지 창고 현대화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비율도 전 세계 63%, 아태지역은 64%로 나타났다. 전 세계 물류창고 면적은 2030년까지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건비는 연평균 7%씩 오를 것으로 예상돼 운영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현장 근로자 우려도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85%는 '고용주가 기술에 투자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74%는 '자동화 가능한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느꼈다. 또 72%는 작업장의 안전 문제를, 70%는 부상 위험을 우려했다. 업무 강도도 부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의 69%는 전문 인력 부족을, 또 다른 69%는 피로와 신체적 부담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아태지역은 이 수치가 더 높았다. 창고 운영자 역시 기술 도입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서비스 수준 계약 충족률은 51%, 주문 준비율은 47%로 나타났다. 정확한 주문 처리와 아웃바운드 물류 작업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지목됐다. 전자상거래 증가로 고객에게 더 빠르게 배송하는 것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직원들이 기술적 지원 도구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봤다. 협동 로봇과 인체공학 디바이스, 작업 관리 앱 등에 대한 선호도가 90%에 달했다. 자동화와 모바일 기술 확대가 인력 유치와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93%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은 안전과 품질관리, 재고 예측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9%는 AI가 위험 감지에, 78%는 문제 탐지에, 77%는 수요 예측에 도움될 것으로 봤다. 창고 운영자들이 자동화를 추진하는 주요 이유는 오류 감소와 서비스 수준 협약(SLA) 충족이었다. 이들은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주문 오류와 수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2%는 기술 도구가 직원 신체 부담과 부상을 줄일 것이라 봤고, 81%는 직원 사기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봤다. 서희정 지브라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이번 보고서 결과는 물류 창고 솔루션 강화를 위한 신호"리며 "자재 이동과 정보 관리 자동화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직원 만족을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21 16:25김미정

AI 동맹 강화하는 코오롱베니트-델, 인재도 함께 키운다

코오롱베니트가 국내외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발맞춰 파트너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코오롱베니트는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AI 솔루션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파트너 교육 세미나 '파트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인프라 트렌드 이해부터 시장 공략 전략까지 전반적인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코오롱베니트는 델의 최신 AI 신제품과 호환되는 GPU, 서버, 스토리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HCI) 솔루션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제공했으며, 공공 조달 시장 동향도 함께 소개했다. 델과 2008년부터 공식 총판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코오롱베니트는, 파트너사가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술·제품 이해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코오롱베니트의 AI 솔루션센터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용 AI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통합 테스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LLM 기반 생성형 AI, 머신러닝 및 딥러닝 분석, MLOps, AI 거버넌스, 데이터레이크, 벡터DB 등 최신 기술을 실습 형태로 경험할 수 있었다. 센터에서는 파트너사의 요구에 맞춘 기술 검증(PoC)과 벤치마킹 테스트(BMT)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고성능 GPU 서버 등 최신 장비를 추가 도입해 테스트 품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축적된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내부 엔지니어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 최상문 상무는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빠르게 바뀌는 현재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과 교육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사업 파트너사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이어 나가면서 AI 인프라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에도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AI 관련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04.14 14:29남혁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서희정 신임 한국 지사장 선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지사 총괄로 서희정 지사장을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2011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에 입사한 서희정 지사장은 재직 기간 대부분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채널 어카운트 시니어 매니저로 근무하며 파트너와의 강력한 관계 구축을 통해 지브라 파트너 네트워크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서 지사장은 부산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 학사를, 영국 뉴캐슬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희정 신임 지사장은 2024년 3월부터 한국 지사장 대행으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시장 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였다. 이를 통해 지브라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희정 지사장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에서 영업 전략과 팀을 이끌어 기업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확립하고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한국 지사장 대행 재직 당시 데이터 캡처 솔루션(DCS)과 자산 추적 솔루션(ATS) 분야에서 지브라의 시장 리더 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기업용 모바일 컴퓨팅(EMC)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동남아시아(SEA), 한국 및 APJeC 채널 영업 부사장인 크리스탄토 수리야다르마(Christanto Suryadarma)는 "서희정 지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략적 비전과 신규 파트너십, 긴밀한 고객 관계를 통한 성장 추진에 있어 입증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 지사의 사업 확장에 있어 최적의 리더"라고 전했다. 서희정 신임 지사장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한국 지사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자산 가시성, 지능형 자동화, 연결된 현장 직원을 통해 고객의 성과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는 운영을 간소화하고 실시간 의사 결정을 개선하여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5.04.10 17:05남혁우

AI 시대, 델이 제안하는 '분리형 IT 인프라'…"기업 HW·SW 선택권 모두 넓힌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빠르게 늘어나고 변화하는 기업의 IT 시스템과 워크로드를 모두 확장·지원할 수 있는 '분리형 IT 인프라'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서버·스토리지 선택권을 넓히고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크리스 켈리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APJC) 인프라솔루션그룹(ISG) 수석 부사장은 8일 진행된 '모던 인프라 솔루션 신제품 출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자사가 제안하는 분리형 인프라는 기업이 하나의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인프라의 유연성과 적응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모든 산업에서 전통적인 IT 워크로드를 비롯해 가상머신(VM)·데이터베이스(DB)·전사적자원관리(ERP), 나아가 AI 운용을 뒷받침하는 컨테이너와 같은 현대적 워크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비용 예측의 불확실성과 사이버보안 문제도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델은 기존의 전통적인 3티어 아키텍처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보다 효율적으로 IT 인프라를 관리하면서도 보안은 더욱 강력하게 갖출 수 있는 접근 방법으로 분리형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크리스 켈리 부사장은 "분리형 인프라는 3티어 아키텍처가 갖춘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의 독립성과 HCI가 제공할 수 있는 통합성·유연성을 모두 결합해 지원할 수 있는 구조"라며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만을 유연하게 이용해 비용은 적게 들고 라이프사이클 관리는 간편해져 기업 전사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인프라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이같은 방법론에 입각해 자사 서버부터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 등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 전반을 업데이트했다. 먼저 서버 부문에서는 '파워엣지 R470·570 싱글 소켓 서버'와 '파워엣지 R670·770 듀얼 소켓 서버'를 새롭게 출시했다. 두 서버 제품군 모두 인텔 제온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전작 대비 2.5배 더 높은 코어 성능을 갖췄다. 이런 성능을 바탕으로 인프라 확장성이 요구되는 컨테이너와 가상화는 물론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에 최적화돼 있다. 스토리지 영역도 더욱 강화됐다. 델의 대표 스토리지 제품군인 '파워스토어'는 SW 주도형 아키텍처가 적용돼 '스마트 서포트'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스토리지의 이상 현상을 예측하는 등 장비 운용 현황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데이터 절감 기술도 적용돼 있어 절감 가능한 데이터 파악과 함께 스토리지 내 용량과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전반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백업 환경과의 연결성도 강화돼 운영 환경으로의 데이터 복구 시 속도가 4배 빨라졌다. 이에 더해 민감 데이터를 보관하는 행정·공공기관 및 조직을 위한 멀티 팩터 인증(MFA) 지원 '스마트 카드'도 제공한다. 민감 데이터 접근을 위한 추가 인증 과정을 지원하며 인증서 갱신도 자동으로 수행한다는 게 강점이다. 파워스토어 외에도 델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오브젝트스케일'도 공급 중이다. 또 기업의 AI 집약적인 워크로드 활용을 염두에 둬 고밀도의 SSD를 탑재해 효율성을 더욱 향상한 '파워스케일'도 제공한다. 사이버보안 대응과 발 빠른 데이터 복구를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인 '파워프로텍트'도 업데이트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대니 엘마지 APJC 프리세일즈 부사장은 "파워프로텍트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보안성을 충족하고 컴플라이언스 구축을 돕는 백업 포트폴리오"라며 "현재 1만5천여 개에 달하는 기업 데이터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으며 2천600여 개의 고객사가 더 고도화된 사이버 금고 솔루션을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파워프로텍터 데이터 매니저'라는 SW도 제공해 보안 취약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미리 제공하고 시스템을 안전한 환경으로 격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더해 쿠버네티스 환경에 대한 보안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델은 분리형 인프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서버·스토리지·보안 각 영역의 솔루션을 확대해 기업이 유연하게 각 사에 맞춤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대니 엘마지 부사장은 "분리형 인프라는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현대화된 방법"이라며 "AI 시대에 데이터와 인프라 활용력을 높여야 하는 모든 조직에게 중요한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켈리 부사장은 "자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분리형 인프라를 제안하는 것은 전통적인 3티어와 HCI 아키텍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서비스 역량을 추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적재적소에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사·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자사 포트폴리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4.08 22:01한정호

[현장] "AI, 이제 도구가 아닌 친구"…뤼튼, '1인 1AI' 시대 연다

"인공지능(AI)은 이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감정과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1인 1AI 실현을 통해 기술의 보편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뤼튼 '3.0'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가 사무실이나 실험실에 머무는 기술이어선 안 된다며 전기나 인터넷처럼 누구나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일상형 인프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발표에는 이동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도 공동 발표자로 참여해 사용자 중심 기술 전략을 함께 설명했다. 이날 뤼튼은 '생활형 AI'를 전면에 내세운 '뤼튼 3.0'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월간활성이용자(MAU) 1천만 명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MAU 500만 명, 월간 AI 생성량 2억 건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감정·기억 기반의 개인화 AI로 '1인 1AI' 실현 ▲최신 언어모델 기반 LLM 오케스트레이션과 검색 자동화를 통한 성능 고도화 ▲광고와 미션 참여를 통한 수익화 구조 마련이 그것이다. 뤼튼은 이를 통해 기술 접근성과 사용자 경제 참여를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기억하고 반응하는 AI"…감정 기반 '서포터'로 1인 1AI 실현 '시동' 제성원 뤼튼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이날 '1인 1AI' 시대를 모두가 감정과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개인화 AI를 갖는 방향으로 정의하고 그 핵심 기능인 'AI 서포터'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의 정서와 선호가 반영된 감성 기반 맞춤형 AI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뤼튼 3.0'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AI 제공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제 파트장에 따르면 'AI 서포터'는 단순 챗봇을 넘어선 감정 기반 인터페이스다. 외형, 말투, 장기 기억, 최신 정보 검색(RAG) 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사용자의 감정과 일상을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사용자는 AI와 반복 대화를 이어가며 개인의 직업, 고민, 취향까지 자동 축적되는 '기억 기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기존보다 10배 향상된 메모리 성능이 장기적인 대화 흐름을 가능케 했다. 'AI 서포터'는 대화형 파트너로서 먼저 말을 걸거나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주도적 상호작용을 수행한다. 이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묻는 AI'가 아닌 '사용자와 살아가는 AI'라는 뤼튼의 철학을 구현한 기능이다. 일례로 취업 준비 중인 20대, 육아에 집중하는 30대, 기술에 익숙지 않은 60대 사용자까지 각기 다른 페르소나와 말투를 갖춘 AI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도 사용자 진입 장벽을 최소화하도록 개편됐다. 복잡한 탭 구조를 제거하고 서포터와의 대화 중심 화면으로 재설계해 사용자 목적에 따라 기능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기능 추천, 툴 연동 등도 자동화돼 AI 사용이 더욱 직관적으로 이뤄진다. 시각적 측면에서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AI 캐릭터 외형이 도입돼 몰입감을 높였다. 제 파트장은 이를 '감성지능(EQ) 레이어'의 시작점이라 표현했다. 그는 "AI가 사람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존재가 돼야 진짜 생활형 AI가 될 수 있다"며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관계 형성'이라는 정성적 가치를 중심에 둔 AI 설계를 통해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AI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델·메모리·검색까지 '오케스트레이션'…AI 몰입도 전면 개편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박민준 뤼튼 컴패니언AI 파트장은 '뤼튼 3.0'의 기술 구조를 직접 설명하며 이번 개편의 핵심이 '속도나 정확도 향상'만큼이나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위한 근본적 설계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과 메모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두 축의 기술 진화를 통해 AI가 유저 일상에 스며드는 능동적 존재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선 뤼튼은 'GPT-4o', '클로드 3.5' 등의 프론티어 거대언어모델(LLM)을 실시간 맥락에 따라 전환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갖췄다. 단순 스위칭이 아니라 사용자 취향과 말투, 대화 의도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 조합을 자동 추천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기존의 주제 기반 모델 선택을 넘어선 고도화된 개인화 전략으로, 실제 2만여 명 대상 실험에서 최대 35% 리텐션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검색 기능 역시 기존의 수동 호출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 구조로 전환됐다. AI 서포터는 대화 도중 필요한 정보 탐색 여부를 판단해 검색을 수행한다. 특히 현지 상점이나 리뷰 등 실시간 정보는 뤼튼이 별도로 구축한 자체 검색 컬렉션을 통해 제공된다. 검색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이 구조는 AI와 사용자의 상호작용 경험을 한층 매끄럽게 만든다는 평가다. 기억 구조도 대폭 고도화됐다. 뤼튼은 사람의 인지 구조를 모방한 '핵심 메모리' 및 '장기기억 메모리' 체계를 도입했다. 자주 반복되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는 상시 활성화되는 핵심 메모리로, 특정 맥락에서만 호출되는 정보는 장기기억 메모리로 분류된다. 이 구조는 단일 모델 컨텍스트의 한계를 넘어서 장기적인 대화 흐름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또 이 메모리 구조는 추천 알고리즘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뤼튼은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반 모델과 LLM 기반 에이전트를 하이브리드로 결합해 추천 정확도와 반응 속도, 유연성까지 동시 확보했다. 박민준 파트장은 "우리는 실험을 통해 학계 통설과는 다르게 LLM 기반 시스템이 실제 랭킹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낸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규모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개월간 기술 진화가 지난 1년의 진보보다 더 컸다"며 "우리는 지금, 사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AI의 첫 장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문맹 없는 세상"…리터러시 넓히는 생활형 수익 구조 '개척' 마지막 발표를 맡은 공혜진 뤼튼 애드비즈니스 파트장은 AI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이코노믹스' 전략을 통해 기술 접근성과 경제 기회를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뤼튼 3.0'이 지향하는 생활형 AI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이코노믹스' 전략의 핵심은 '무료'에서 '소득'으로의 전환이다. 단순히 거대언어모델 기반 기능을 누구나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만이 아니라 AI 기능 사용 자체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미션 수행, 출석체크, SNS 공유 등의 간단한 활동을 통해 캐시를 지급받고 이를 편의점, 외식, 쇼핑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공 파트장은 이를 '제로 코스트, 플러스 리턴' 구조로 설명하며 기존의 '생산 효율성' 중심 AI 활용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의 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롬프트나 코딩 지식 없이도 참여 가능한 설계를 통해 비화이트칼라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이 수익화 구조는 '초개인화된 AI 소비 여정'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AI 서포터와 대화를 나누며 특정 브랜드 미션을 수행하고 해당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광고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광고 노출이 아니라 AI와 사용자의 인터랙션 속에 녹아든 형태의 보상형 광고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뤼튼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AI 기술을 '일상 속 기회'로 확장하려 한다. 향후에는 캐시 인출, AI 기반 금융 상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으로, 이는 생활형 AI가 단순 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경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혜진 파트장은 "AI는 이제 여러분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동료가 된다"며 "기술의 민주화를 넘어 경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공동체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생태계 확장"…오픈소스 공개 예고하며 생활형 AI 비전 '마무리' 이날 발표 말미에서 뤼튼은 생활형 AI 전략의 세 가지 핵심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개인 감정과 맥락을 반영한 '1인 1AI' ▲최신 LLM과 사용자 맥락 기반 오케스트레이션이 적용된 성능 업그레이드 ▲사용자 수익화 구조로 이어지는 경제적 참여 모델이 그것이다. 이세영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AI를 넘어 사용자 기반의 확장을 설계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위해 고도의 기술 이해 없이도 누구나 AI에 접근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낮은 진입장벽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생활형 AI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구조적 접근도 가시화되고 있다. 뤼튼은 오는 14일 창립 4주년을 맞아 AI 에이전트 기술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일 '에이전티카(Agentica)'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뤼튼의 AI 역량을 자체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로, 회사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술 공개는 플랫폼 확장의 일환일 뿐 아니라 안정에 접어드는 사업 구조 위에서 진행되는 전략적 선택이다. 이동재 CPO는 "최근 매출이 모델 서빙 비용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히며 초기에 생성형 AI 서비스가 겪던 '비용 부담' 구조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유료 수익과 광고 기반 캐시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글로벌 진출도 주목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서브컬처 기반의 캐릭터 챗 서비스가 한국보다 더 높은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MAU는 아직 20만~30만 수준이지만 웹툰·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 지표가 국내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 규모 역시 한국의 3배에 달하는 만큼 향후 매출과 사용자 폭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체 AI 기술 내재화와 오픈소스 개방 전략은 이러한 글로벌 및 사업 확장성과도 맞닿아 있다. 뤼튼은 지난달 말 총 1천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으며 국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누적 투자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천300억원이다. 이동재 뤼튼 CPO는 "우리가 바라는 AI는 사무실과 랩에 갇힌 기술이 아니라 모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기술"이라며 "'생활형 AI'를 통해 기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5:30조이환

[인터뷰] "엔비디아 사로 잡은 비결, '델 AI 팩토리' 덕분"

"바이 델(Buy Dell·델 제품을 사세요), 바이 델, 바이 델!" 지난 달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행사에 마련된 델 테크놀로지스 부스에선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목청을 높여 이처럼 외쳤다.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델'의 PC뿐 아니라 AI 인프라 경쟁력을 인정하며 엔비디아의 가장 최고 파트너라는 점을 치켜 세워준 것이다. AI 열풍이 한창이던 1년 전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도 황 CEO는 델 테크놀로지스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황 CEO는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무엇이든 필요한 것이 있다면 델에 전화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에도 영향을 줘 지난해 5월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AI 인프라를 전면 업그레이드하며 시장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의 최신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최근 달궈지고 있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 굳히기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양원석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사업부 전무는 "우리는 AI PC부터 엣지, 코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서버 자체 기술력, 공급망 관리 능력, 영업 능력, 기술 지원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 덕분에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서버 부문 1위 업체로 인정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 스토리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부문 1위 업체로서의 저력을 갖고 있는 만큼, 데이터 및 데이터관리에 대해 전 세계에서 제일 잘 알고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GTC 현장에서 '델'을 언급한 것도 이런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아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슈퍼마이크로, HPE 등과 경쟁하고 있는 AI 서버 시장에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압도적인 우위에 올라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X86 서버 시장 판매대수 기준으로 1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도 12.4%로 1위를 차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경쟁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와 HPE, IEIT 시스템즈, 레노버는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델 테크놀로지스가 시장 우위를 견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733억 달러를 기록,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GPU가 내장된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2.6%나 성장해 전체 서버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체 출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서버 GPU 분야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서버 시장 규모는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성장한 2천357억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 서버 출하액은 98억 달러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AI 관련 기업 고객 역시 2천 곳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 고객사 수가 더 늘어나 AI 매출이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AI 서버 출하액은 약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전무는 "지난해 엔비디아 GTC에서 처음 선보인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며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시장에 공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AI 시장 수요가 점차 '엔터프라이즈 AI'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또는 코어위브 같은 NCP(NVIDIA Cloud Partner) 업체들이 주축이 돼 시장 성장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대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많을 듯 하다"며 "10대 미만~수십대 등 작은 규모에서부터 거대 규모에 이르기까지 서버 규모 면에서도 더 다양해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양 전무는 최근 국내에서 sLM(small Language Model), 온프레미스에 AI 서버를 두고 API를 사용해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AI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하는 활용 사례(Use Case)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또 엔비디아 'H100' 위주로 형성된 GPU 시장이 향후 블랙웰, 그레이스블랙웰, AMD, 인텔 등 다양한 실리콘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국내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도입, 활용할 때 걸림돌이 많아 아직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워 했다. 양 전무는 "국내에선 생성형 AI 활용 시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 법적 규제 등을 고려해야 해 적절한 데이터를 수집·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생성형 AI를 위한 인프라는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과는 달라 이를 위해 내부 역량을 확보하거나, 외부 전문 인력 채용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AI와 관련해 데이터 준비,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활용 사례 생성 및 구축 등에 있어 전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하고 체계적일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 고가의 GPU에 투자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시 높은 운영 비용을 감당하는 데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 전무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경우 생성형 AI를 위해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고 관리하기 쉬운 데다 데이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고성능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전무는 "자사 서버 제품들은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라이프사이클 관리의 지능적 설계 및 제어가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인프라의 대부분의 이점도 온프레미스에서 서비스 형태(As a Service)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델 AI 솔루션'은 경쟁사들에 비해 AI PC부터 엣지, 코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데다 자사가 국내외서 스토리지 HW 및 SW 부문 1위 업체로서 데이터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코로케이션 및 호스팅 공급업체부터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공급업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파트너 생태계 스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AMD, 허깅페이스, 인텔, 메타, 레드햇 등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협력 관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공장 팩토리 레벨에서 준비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단계에서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서버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서버 자체 기술력, 공급망 관리 능력, 영업 능력, 기술 지원 능력 등을 인정 받아 삼성SDS와 NHN클라우드, 엘리스 등 많은 기업들이 델의 서버를 앞 다퉈 도입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은 ▲비용 통제 ▲데이터 관리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전문 인력 부족을 주요 도전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전체 중 77%의 기업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단일 벤더'를 선호하고 있는데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제품 및 시스템 덕에 기업들의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전무는 "우리는 업계 최신 기술과 오픈·모듈러 아키텍처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객들이 이미 투자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기존의 장비·설비에서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자사 제품을 활용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곧 출시될 '델 파워엣지 XE8712' 서버는 고객들이 가장 기대해도 좋을 제품"이라며 "2개의 그레이스 CPU와 4개의 블랙웰 GPU를 통합한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해 데이터센터 내 AI 성능을 극대화 함으로써 현존하는 AI 서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기업들이 AI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델 AI 데이터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 플랫폼은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데이터 인제스천 기능을 지원하며 GPU 가속 기반 '스파크 쿼리'를 활용해 기존 대비 최대 220% 향상된 속도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다. 더불어 델이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전트 A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AI 개발 프레임워크인 '에이전틱 AI'와 이를 위한 AI 최적화 도구를 AI 팩토리에 통합함으로써 AI를 통해 기업들이 의사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점을 피력했다. 양 전무는 "그동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수십만 장의 GPU를 구매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이 대세였다면, 작년 말부턴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진 듯 하다"며 "점차 일반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더 커질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 발전으로 서버 신제품 발표 주기도 2년에 한 번 정도에서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움직임에 맞춰 6개월에 한 번으로 짧아질 정도로 빨라진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전력 소비, 냉각 등과 관련된 시스템을 잘 갖춰나가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우리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특히 국내에선 정부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제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할 때 우리 제품을 외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 인텔 등 다양한 기업들의 GPU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선택지를 많이 넓힌 만큼 '델 AI 팩토리'를 통해 시장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7 16:48장유미

"생성형 AI가 몰고 온 봄"…지난달 스타트업 투자, 테크 플랫폼이 주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플랫폼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지난달 벤처 투자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뤼튼테크놀로지스, 두어스, 퓨쳐스콜레 등 AI·소프트웨어 기반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기술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5일 혁신의숲 '2025년 3월 스타트업 투자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81곳이 총 4천9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기업은 생성형 AI 플랫폼 '뤼튼'을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프리B 라운드에서 25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830억원을 확보했다. 뤼튼은 소비자 거래지수 100을 기록하며 최근 1년 간 가장 활발한 소비자 기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규모도 90명으로 집계되며 빠른 조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사로는 한국산업은행, 케이비증권, 굿워터캐피털, 매쉬업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ZVZO'를 개발한 두어스도 지난달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아이엠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이뤄졌으며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월간 고유 방문자 수는 15만 명, 고용 인원은 17명으로 나타났다. 지식 콘텐츠 플랫폼 '라이브클래스'를 운영하는 퓨쳐스콜레는 같은 달 10억원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고용 인원은 30명, 소비자 거래지수는 100으로 집계됐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임팩트스퀘어,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한편 기존 플랫폼 기반의 테크기업 중에서는 건설 인력 중개 플랫폼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와 매장 운영 솔루션 '테이블로'를 제공하는 창업인도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혁신의숲은 "AI·딥테크 등 분야의 투자 규모가 1천229억원 이상으로 집계돼 전체 분야 중 가장 컸다"며 "해당 분야에 속한 17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며 건수 기준으로도 최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5.04.05 13:54조이환

메가존클라우드-델,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총판 계약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서버 및 인프라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운영 및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이 최적의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비용 부담, 전문 인력 부족, 운영 복잡성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최적화해 기업들이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IT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별 IT 환경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의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클라우드 간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전환을 돕는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적화된 AI 개발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AI 도입 전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개념 실증()PoC)을 진행함으로써, 기업들이 AI 적용을 통해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은 데스크탑에서부터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까지 AI 관련하여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에 걸쳐 기업 및 기관들의 AI 도입과 혁신을 돕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와 델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이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기업들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고객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축적해온 최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델과 협력해 AI 환경에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4 16:02남혁우

엔비디아, 아프리카 최초 AI 데이터센터 건립…"디지털 독립성 강화"

엔비디아와 짐바브웨 기업이 아프리카 지역 개발자들의 GPU 접근성 향상과 디지털 독립성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4일 CNN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기업 카사바 테크놀로지스를 이끄는 스트라이브 마시위아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해 아프리카 대륙에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협력으로 오는 6월부터 엔비디아 GPU 기반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카사바 테크놀로지스의 데이터센터에 배치된 후 이집트·케냐·모로코·나이지리아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 내 시설로도 배포될 예정이다. 현재 아프리카는 컴퓨팅파워 부족으로 전 세계 AI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프리카 대륙 AI 개발자 커뮤니티인 진디(Zindi)에 따르면 아프리카 AI 실무자 중 5%만이 연구개발을 위한 충분한 컴퓨팅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프리카의 소득 수준에 비해 하드웨어(HW) 비용이 높다는 점도 AI 도입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지역 개발자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같은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문제는 클라우드를 통한 지리적 지역 간 데이터 전송에도 많은 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다. 또 이같은 기술적 장애물 때문에 아프리카 언어와 방언 등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AI 훈련 데이터셋이 부족하거나 편향성을 갖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카사바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 내 기업과 연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AI를 구축·훈련·확장·배포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엔비디아와 아프리카 기업 간 협력에 대해 비영리 단체 얼라이언스4AI의 알렉스 차도 이사는 "아프리카에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가 없어 혁신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GPU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대륙 전역에서 AI 혁명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제 아프리카 개발자들은 대륙 내에서 데이터를 수집·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아프리카의 빅테크가 AI 커뮤니티에 합류하고 투자함으로써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되는 등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라이브 마시위아 회장은 "자사의 AI 팩토리는 혁신이 확장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아프리카 기업, 스타트업 및 연구원들이 최첨단 AI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4 15:32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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