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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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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국 전기차 시장 상위권 격차 축소…폭스바겐·테슬라·BYD 3파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폭스바겐, 테슬라, BYD 등 상위 3개 업체 간 점유율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준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622만3000대로 전년 동기 482만9000대 대비 28.9% 증가했다. 중국 포함 성장률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8월 한 달 증가율은 17.8%로 누적 증가율보다 낮았다. 전년 같은 달 미국에서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구매가 몰렸던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463만3000대로 32.1% 늘어 20.4%를 기록한 PHEV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82만6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16.4%에서 13.3%로 3.1%p 하락했다. 유럽 인도량은 12.8% 늘었지만 북미 인도량이 72.7% 급감하며 성장 폭을 제한했다. 테슬라는 76만3000대로 20.1% 증가해 2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13.2%에서 12.3%로 0.9%p 낮아졌다. 최대 시장인 북미 인도량이 1.5% 줄었지만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에서 각각 21.9%, 87.2% 늘어 비중국 실적을 끌어올렸다. BYD는 73만3000대로 76.5%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8.6%에서 11.8%로 3.2%p 높아졌다. 유럽 인도량이 24만6000대로 76.5% 늘었고 중국 외 아시아 인도량도 54.7% 증가했다. 유럽과 동남아, 남미에서 판매망과 현지 생산을 동시에 넓히면서 2위 테슬라와의 격차는 3만대 수준까지 좁혀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9% 증가했지만 시장 평균에는 못 미쳐 점유율이 8.5%에서 8%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의 판매 호조에도 북미 인도량이 23.4% 줄어든 것이 부담이 됐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중국계 그룹이 두드러졌다. 체리가 26만8000대로 310.1% 늘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리도 42만대로 61.8% 증가했다. 체리는 유럽 인도량을 전년의 4.6배로 늘렸다. 토요타는 25만8000대로 55.1% 늘며 10위에 자리했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는 27만대로 26.6% 증가했다. 반면 BMW는 35만5000대로 3.7% 증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31만2000대로 7.6% 감소했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는 152만대로 27.9%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24.6%에서 24.4%로 소폭 낮아졌다. 1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3.8% 감소한 반면 빈패스트는 82.9% 늘어 12위로 올라서는 등, 중위권에서도 신흥 브랜드와 기존 OEM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역별로 유럽은 331만대로 29% 증가해 비중국 시장 최대 수요처 지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53.2%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했고, 점유율은 26.3%에서 15.3%로 11%p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65만8000대로 156.4% 급증해 점유율이 5.3%에서 10.6%로 올랐다. 중국 외 아시아는 130만1000대로 77%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점유율도 15.2%에서 20.9%로 5.7%p 올랐다. 한국이 81.3% 늘어 역내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고, 인도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50% 이상 성장했다.

2026.10.08 10:52김윤희 기자

테슬라, 전기차 시장서 약진…BYD·지리와 격차 좁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기업 중 테슬라가 약진하면서 각각 1, 2위인 BYD, 지리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37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8월 한 달 인도량은 185만8000대로 1.8% 늘어나는 데 그쳐 7월(11.3%)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987만6000대로 13.5% 늘어난 반면 PHEV는 384만9000대로 9.8% 감소해, BEV 비중이 67.1%에서 72%로 높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622만3000대로 28.9% 증가해 글로벌 성장률의 다섯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BYD가 219만3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고, 점유율도 20.2%에서 16%로 4.2%p 낮아졌다. 중국 내 인도량이 33.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유럽 인도량은 76.5%, 아시아(중국 제외)는 54.7% 늘었고, 8월에는 해외 판매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확대가 감소 폭을 줄였다. 지리는 136만대로 2% 늘어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107만9000대로 8.3%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과 북미에서 각각 12.4%, 1.5%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21.9%, 87.2% 늘어 점유율을 7.7%에서 7.9%로 높였다. 폭스바겐은 88만대로 2.3%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며 점유율이 6.6%에서 6.4%로 낮아졌다. 중국 OEM 가운데 SAIC는 86만4000대로 19.5%, 창안은 58만2000대로 5.6% 증가했다. 체리는 54만5000대로 35% 늘었으며, 유럽 인도량이 전년의 4.6배로 불어나는 등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4% 증가해 점유율을 3.2%에서 3.6%로 높였다. 북미 인도량은 23.4%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각각 18.5%, 75.5% 늘며 감소분을 만회했다.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립모터로, 51만4000대를 기록하며 69.3% 급증했다. 점유율은 2.3%에서 3.7%로 1.4%p 확대돼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중국 내 인도량이 48.2% 늘었고,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통한 유럽 판매는 전년의 5.5배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37만8000대로 3.1% 줄며 10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중국은 750만2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7.8% 감소했고, 점유율은 62.8%에서 54.7%로 8.1%p 축소됐다. BEV는 1% 늘었으나 PHEV가 23.3% 줄며 감소를 주도했다.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의 여파로 내수 판매가 연초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331만 대로 29% 성장하며 점유율을 19.8%에서 24.1%로 높였다. BEV가 33.2%, PHEV가 20.3% 늘어 두 차종이 고르게 성장했다. 독일이 저소득 가구 대상 구매 보조금을 다시 도입하는 등 각국 지원책과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를 끌어올렸으며, 중국계 브랜드의 판매 확대도 두드러졌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8%에서 7%로 2.8%p 하락했다. 아시아(중국제외)는 130만1천 대로 77% 증가했고 점유율도 5.7%에서 9.5%로 3.8%p 확대됐다. 한국(81.3%)과 인도(56.8%), 태국(73.8%), 베트남(76.3%), 인도네시아(102.4%) 등 주요 시장이 고르게 성장했다. 기타 지역도 65만8000대로 156.4% 늘어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으며, 브라질(148.0%)과 호주(135.8%)가 증가를 이끌었다.

2026.10.06 10:54김윤희 기자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예상치 상회…주가 5% ↑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등 판매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5%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차량 인도량 48만6532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은 13.7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46만1974대를 넘어섰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6000대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실적인 49만7000여대보다는 낮지만, 이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직전 조기 구매 수요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차량 인도량 중 98%는 모델3와 모델Y가 차지했다. 3분기 ESS 설치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15.9GWh를 하회했지만, 전년 동기 실적인 13.5GWh보다 소폭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C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인 톰 나라얀은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철수, 고유가로 인한 전기차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인도량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약 4.7% 오른 370.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03 12:00김윤희 기자

한국선 잘 팔리는 테슬라…세계 판매는 7% 감소 전망

테슬라가 한국에서는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가 국산차까지 제치며 흥행하는 것과 달리, 미국과 중국에서는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로 할인 판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테슬라 3분기 세계 차량 인도량은 약 46만 3761대다. 전년 동기보다 약 7% 줄어든 수준이다. 테슬라는 2일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의 흐름은 다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테슬라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7만 6776대로 전년 동기보다 122.3% 증가했다. 8월에는 1만 400대를 기록해 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지켰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8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테슬라의 비중은 34.9%였다. 같은 달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30.4% 늘었다. 국내 흥행은 모델Y가 이끌고 있다. 모델Y는 8월 9638대가 등록돼 기아 쏘렌토 6397대와 현대차 그랜저 5931대를 앞섰다. 올해 5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전체 차종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1~8월 누적 판매는 6만 1702대로, 선두인 쏘렌토와의 격차를 6274대로 좁혔다. 그러나 한국의 판매 호조가 세계 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약해졌고,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분기 말 할인을 적용하며 판매 방어에 나섰다. 3분기 인도량 감소 전망에는 지난해의 높은 실적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9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몰리면서 테슬라 분기 인도량이 역대 최대인 약 50만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연간으로는 소폭 회복이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테슬라 인도량을 177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연속 감소세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주력 차종 노후화와 주요 시장의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내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8월 전년 동월보다 52.7%, 올해 1~8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65.9% 증가했다. 지난해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판매가 급감한 뒤 회복하는 흐름이다. 한국과 유럽의 판매 증가가 미국과 중국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동차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미래 제품군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250억 달러 이상이다. 다만 로보택시 서비스는 확장 속도가 더디고 옵티머스 로봇 사업은 아직 출시 전이어서 수익성에 뚜렷하게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6.10.02 10:31류은주 기자

"공공 요금보다 100원 저렴”…워터, 고속도로 400kW 초급속 충전소 오픈

전기차 급속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서울방향에 최대 출력 400kW 초급속 충전소를 개소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워터는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충청·강원·경상 지역 23개 휴게소에 신규 충전기 123기를 순차 개소할 예정이다.이번 청주휴게소에는 400kW 충전기 2기와 200kW 충전기 2기가 설치됐으며, 신규 23개 휴게소 전체에는 400kW 충전기 62기를 포함한 고출력 충전기가 들어선다. 오는 10월 중 10곳 이상에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충전기는 모두 NACS와 DC콤보 커넥터를 탑재해 테슬라 차량도 어댑터 없이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요금은 개소일로부터 1년 동안 kWh당 294원으로 공공 초급속 충전요금 대비 약 100원 저렴하게 제공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신규 충전기 123기는 모두 NACS와 DC콤보 커넥터를 함께 갖춰 테슬라 차량도 별도의 어댑터 없이 충전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의 충전 속도 역시 차종에 따라 약 120~200kW 수준으로 과거 대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 속도가 운전자의 시간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곳은 사실상 고속도로 휴게소뿐이어서, 한국도로공사의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에 가장 높은 출력의 충전기로 참여하게 됐다"며 "어떤 전기차를 타든 고속도로에서 부담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나머지 휴게소 충전소도 일정에 맞춰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9.30 16:29백봉삼 기자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인도 시작…자율주행 도입 예고

테슬라가 대형 전기 트럭 모델 '세미' 인도를 시작한다. 앞서 도입을 예고했던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를 준비 중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 공장에서 지난 24일 행사를 열고 이번 주 고객군에 세미를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세미를 처음 공개한 건 2017년이다.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2022년 말 소량을 생산했고, 지난 4월에서야 양산을 시작했다. 네바다 공장은 세미 연 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세미는 총 중량 포함 화물 37톤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스탠다드레인지 기준 523km, 롱레인지는 805km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용 충전기 '메가차저' 이용 시 30분 내 배터리 용량의 60%를 충전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사전 녹화 영상으로 등장, 세미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세미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디젤 트럭 대비 전기 트럭의 마일당 비용이 낮다는 점도 강조됐다. 테슬라는 최근 세미 관련 대규모 수주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등이 참여하는 화주 연합체 제트스케일은 8등급 전기트럭 2500대를 발주하면서, 주 공급사를 테슬라로 선정했다. 다만 이번 발주에서 보조 공급사로 켄워스, 볼보, RIDE 등도 선정해 전량을 테슬라가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제트스케일은 발주된 트럭들이 배치되면 미국 내 운행 중인 8등급 전기트럭 대수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트럭을 1만대 이상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테슬라는 스웨덴의 화물 기술 기업 에인라이드에 세미 500대, IMC로지스틱스에는 50대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2026.09.27 11:54김윤희 기자

테슬라, 운전대·페달 없는 '사이버캡' 중국서 선보인다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애고 소프트웨어에 차량 제어를 맡긴 무인택시 '사이버캡'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14일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7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사이버캡 전시를 시작한다. 베이징 화마오 테슬라 체험 매장에서는 27일까지, 상하이 HKRI 타이쿠후이에서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차량 관람을 위한 정적 전시로, 중국 내 판매 출시나 로보택시 상업 운행과는 별개다. 사이버캡은 운전 조작 장치를 없앤 2인승 로보택시 전용 차량이다. 운전대와 페달, 일반적인 후사경 없이 테슬라의 무인주행 소프트웨어가 차량을 제어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서비스에 투입됐다. 테슬라는 지난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텍사스주 차량국에 8월 말까지 등록된 로보택시용 사이버캡은 45대로, 초기 규모는 제한적이다. 등록 차량은 앞서 주로 직원 이동에 활용됐다. 제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여러 부분 조립체를 동시에 만든 뒤 최종 결합하는 '언박스드' 공법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리는 방식이다. 2024년 10월 콘셉트 공개 이후 올해 2월 텍사스 공장에서 첫 양산 차량이 나왔고, 4월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는 기존 판매 차량의 선택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분변경 모델 Y에 사륜구동 퍼포먼스 버전을 추가해 현지 판매 구성을 5종으로 늘렸다. 판매 흐름은 부진하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바탕으로 CNEV포스트가 집계한 테슬라의 8월 중국 소매 판매량은 5만 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43% 줄었다. 감소세는 3개월째 이어졌다.

2026.09.15 09:19류은주 기자

BYD, 1~7월 전기차 판매량 18% ↓…테슬라 13%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점유율 1위인 BYD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반면, 테슬라는 12.8% 증가하면서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시장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권역별 흐름의 격차는 한층 벌어졌다. 중국과 북미의 감소분을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 기타 신흥 시장의 고성장이 상쇄하면서 수요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543만4천 대로 30.5%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룹별 인도량을 보면 BYD가 181만6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점유율도 19.9%에서 15.4%로 4.5%p 낮아졌다. 중국 내수 부진이 누적 실적을 압박한 가운데,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확대가 감소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리는 117만2000대로 1.6%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94만3000대로 12.8% 늘어 3위에 올랐다. 테슬라 점유율은 7.5%에서 8%로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78만5000대로 2.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6.9%에서 6.7%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 BEV 수요 확대의 수혜는 이어졌지만, 중국계 OEM의 빠른 해외 확장이 상위권 경쟁을 한층 좁히고 있다. 중국 주요 OEM 가운데 SAIC는 72만5000대로 17.3%, 창안은 50만1000대로 6.9% 증가했다. 체리는 46만8000대로 34.2% 늘어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44만2000대로 24.2% 증가해 상위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3.2%에서 3.7%로 상승했다. 유럽 판매 회복과 아시아(중국 제외)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립모터는 41만8000대로 67.1% 급증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2.3%에서 3.5%로 확대됐다.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BMW는 33만8000대로 2.7% 감소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의 판매량은 419만2000대로 11.8% 늘었고, 점유율도 33.8%에서 35.5%로 1.7%p 상승했다. 선두권 일부 업체가 주춤한 사이 지역 특화 OEM과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외형을 키우면서 경쟁 구도의 다극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중국은 636만6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점유율도 62.5%에서 54%로 8.5%p 축소됐다. 올해 전기차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수요를 압박한 가운데, 7월에도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며 조정 국면이 지속됐다. 유럽은 296만6000대로 29.2% 성장하며 점유율이 20.7%에서 25.1%로 늘었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ACEA 집계에서도 상반기 EU 승용 BEV 비중이 20.7%로 확대돼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2%에서 6.7%로 내려갔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클린차량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이후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모델 교체 주기의 영향이 겹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111만4000대로 77%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5.7%에서 9.4%로 확대됐다. 한국과 인도, 동남아에서 신차 투입과 현지 생산, 보급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장 빠른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타 지역도 56만3000대로 158.1% 급증하며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의 조정 폭과 미국 세액공제 공백의 지속 여부, 유럽 성장세의 연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며 "OEM별 현지화 속도와 보급형 모델 공급 능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08 09:49김윤희 기자

전기 끊기면 문 못 여나…테슬라·현대차 비상시 탈출법 차이는

전기차 디자인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매립형 도어 손잡이가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평소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고 외관을 깔끔하게 만드는 장치지만, 충돌이나 화재로 전원이 끊기는 순간 탑승자 탈출과 신속한 인명 구조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규제 움직임과 국내 제도 현황, 주요 전기차의 비상 개방 구조까지 두 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주]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매립형 도어 손잡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비상 상황에서 문을 여는 방식은 차종별로 천차만별이다. 같은 매립형 손잡이라도 전원이 끊겼을 때 평소 사용하던 손잡이로 문을 열 수 있는 차량이 있는 반면, 별도 비상 레버나 기계식 케이블을 찾아야 하는 차량도 있다. 전기차 도어 안전성을 따질 때는 외부 손잡이와 실제 문을 열어주는 래치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차체 안으로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핸들'은 외부 손잡이의 형태와 작동 방식이고, 전자식 래치는 버튼이나 센서의 전기 신호를 받아 문 잠금장치를 풀어주는 구조다. 매립형 손잡이를 쓴다고 모두 전자식 래치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국내도 매립형 손잡이 확산…전원 끊기면 '수동 개방'이 관건 현재 국내 판매 사양을 기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6·9와 기아 EV4·EV5·EV6·EV9, 제네시스 GV60 등 주요 전기차에는 차량 잠금 해제 시 자동으로 돌출되는 오토 플러시 타입 외부 손잡이가 적용돼 있다. EV3는 1열에 오토 플러시 손잡이를 적용한다. 다만 같은 차종이라도 연식과 트림에 따라 수동식 또는 전동식 손잡이가 적용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도 차체와 평평하게 맞닿는 플러시 타입 손잡이를 사용한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오토 플러시 손잡이와 달리 손잡이의 넓은 부분을 누르면 반대편이 회전해 나오는 수동 조작 방식이다. 외부 오토 플러시 손잡이는 평상시 전동으로 자동 돌출된다. 현대차와 기아 공식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아이오닉5·6·9와 EV4·EV6·EV9 등은 배터리 방전 등으로 전동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손잡이 앞부분을 눌러 뒤쪽을 수동으로 꺼낼 수 있다. 문이 이미 잠금 해제된 상태라면 수동으로 손잡이를 꺼낸 뒤 당겨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손잡이를 밖으로 꺼낼 수 있다는 것과 잠긴 문을 외부 구조자가 바로 열 수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문이 잠겨 있다면 손잡이를 수동으로 돌출시켜도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풀리지는 않는다. 제조사 설명서는 배터리가 방전돼 전자식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키 안에 있는 비상키로 운전석 문을 잠금 해제하도록 안내한다. 기계식 비상키로 직접 잠그거나 열 수 있는 문도 기본적으로 운전석 문에 한정된다. 따라서 충돌 후 문이 잠긴 상태에서 저전압 계통까지 작동하지 않으면 비상키가 없는 외부 구조자는 일반적인 손잡이 조작만으로 문을 열기 어렵다. 이 경우 구조대는 유리를 깨거나 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등 별도의 구조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현대차·기아, 평소 쓰던 실내 손잡이로 탈출 실내 비상 개방 방식에서도 제조사별로 차이가 나타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주요 전기차는 차량 내부에서 평소 사용하는 실내 도어 핸들을 통해 전원 상실 때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설명서상 운전석 또는 앞문은 실내 손잡이를 한 번 당기면 잠금이 해제되면서 문이 열린다. 일부 차종의 동승석과 뒷문은 손잡이를 한 번 당겨 잠금을 해제한 뒤 다시 당겨 문을 여는 방식이다. 다만 어린이 보호 잠금이 설정된 뒷문 등은 실내에서 열리지 않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요 전기차 모델은 운전자가 안에서 전기가 끊겨도 평소 사용하는 도어 핸들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처럼 전원이 없을 때만 사용하는 별도의 실내 비상 레버를 찾아야 하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충돌 때는 자동 잠금 해제 기능도 작동한다. 현대차와 기아 사용설명서는 충격으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모든 도어의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안내한다. 다만 도어 잠금 해제와 외부 손잡이 자동 돌출을 동일한 기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부 기아 차종 설명서에는 충돌방지 기능이 작동할 경우 탑승자 구조를 위해 외부 손잡이가 돌출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지만, 모든 차종에 해당하진 않는다. 외부 손잡이의 자동 돌출 기능 자체가 전력 공급에 의존한다는 점도 변수다. 제조사 설명서가 배터리 방전 시 손잡이를 수동으로 꺼내는 방법을 별도로 안내하는 것도 저전압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전동 돌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외부 구조 문제는 매립형 손잡이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며 "일반 내연기관차도 문이 잠겨 있고 내부 탑승자가 직접 열 수 없는 상태라면 구조대가 유리를 깨거나 문을 강제로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저전압 끊기면 별도 비상 레버 찾아야 테슬라는 실내 비상 개방 방식에서 현대차·기아와 차이를 보인다. 모델3와 모델Y는 평상시 실내 도어 핸들 위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전동식으로 래치를 해제한다. 저전압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는 버튼 하나로 문을 열 수 있지만 전력이 없으면 별도의 기계식 비상 해제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앞문에는 창문 스위치 주변에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수동 개방 레버가 마련돼 있다. 다만 뒷문 비상 해제장치는 차종과 연식, 생산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17∼2023년형 모델3는 사용자 설명서상 탑승자가 사용할 수 있는 수동 도어 해제장치가 앞문에만 있는 것으로 안내됐다. 2024년 이후 모델3 설명서는 뒷문 수동 개방 방법도 안내한다. 최신 설명서에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약 2025년 2월 이후 생산된 차량의 경우 뒷문 수납공간 하단 커버를 열고 기계식 해제 케이블을 당기도록 안내돼 있다. 2020∼2024년형 모델Y는 뒷문 수동 해제장치가 적용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이 함께 존재한다. 해당 장치가 있는 차량은 뒷문 수납공간 매트를 제거하고 접근 덮개를 제거한 뒤 안쪽의 기계식 케이블을 당겨야 한다. 2025년 이후 모델Y 설명서는 앞문의 수동 해제 레버와 뒷문의 기계식 해제 케이블을 모두 안내하고 있다. 차량 구조를 숙지하지 않은 탑승자가 충돌이나 화재 같은 긴급 상황에서 수납공간이나 덮개 아래에 있는 비상 장치를 즉시 찾아낼 수 있느냐가 논란이 되는 이유다. 외부 구조 측면에서는 손잡이의 자동 돌출 여부뿐 아니라 전원 상실 뒤에도 구조자가 기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충돌 직후 자동 잠금 해제나 손잡이 돌출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더라도 저전압 계통이 손상되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전원 상실 때 손잡이를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 손잡이를 꺼낸 뒤 잠긴 문을 어떻게 해제하는지, 탑승자가 별도의 설명 없이 실내 비상 개방장치를 찾을 수 있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사람이 긴급한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손잡이를 당기게 된다”며 “전기식 장치뿐 아니라 기계적으로도 열 수 있는 이중 개방 구조를 갖추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손잡이가 충돌 때 자동으로 튀어나온다고 해도 결국 그 힘은 전기 에너지에서 나온다"며 "전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손잡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구조대가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계식 개방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매립형 손잡이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문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며 "119 구조대원이 어떤 상황에서도 손잡이에 쉽게 접근해 문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0:13류은주 기자

비상시 문 안 열리는데…테슬라 '매립형 손잡이' 韓 안전기준은 공백

전기차 디자인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매립형 도어 손잡이가 또 다시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평소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고 외관을 깔끔하게 만드는 장치지만, 충돌이나 화재로 전원이 끊기는 순간 탑승자 탈출과 신속한 인명 구조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규제 움직임과 국내 제도 현황, 주요 전기차의 비상 개방 구조까지 두 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주] 최근 테슬라의 대규모 리콜로 전기차 매립형 도어 손잡이의 안전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중국은 내년부터 새 안전기준을 시행하고 미국도 조사·입법에 나섰지만 국내는 여전히 국제기준 논의를 지켜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26일 외신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샤오미, 샤오펑, 지리자동차 등 9개 완성차 업체는 중국에서 약 430만대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비상 상황에서 기계식 도어 개방 장치를 찾거나 조작하기 어려워 탑승객 탈출과 외부 구조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가장 많은 차량을 리콜하는 업체는 테슬라다. 2019년 3월 4일부터 올해 4월 29일까지 생산된 일부 수입 차량과 중국 생산 차량을 포함해 모델3·Y·S·X 약 298만대가 대상이다. 테슬라는 비상용 수동 개폐장치 주변에 경고 라벨을 추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사고 발생 후 차량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은 내년부터 관련 규제도 본격 시행한다. 새 기준은 차량 전원이 끊겨도 외부에서 기계적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손잡이에 손가락을 넣어 조작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실내에도 각 문을 독립적으로 열 수 있는 기계식 비상 개방장치를 두고 도어 가장자리에서 300㎜ 이내에 배치하도록 했다. 위치와 사용 방법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표시도 의무화한다. 美·유럽, 조사·입법 속도…규제 손질 움직임 미국에서도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Y에서 저전압 배터리 문제로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차량에 갇혔다는 신고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 의회에는 전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도 탑승자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신차에 수동식 비상 개방장치를 의무화하고, 구조요원이 외부에서 차량에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도 비상 상황에서 도어 개방 기준 강화에 나섰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해부터 '비상 도어 개방(EDO)'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전동식·매립형 손잡이를 포함한 차량의 비상 개방 기준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회의에서도 도어 래치와 잠금장치를 규정하는 'UN R11' 개정안과 충돌 이후 비상 개방 요건 등이 논의됐다. 현행 UNECE 충돌 안전기준에도 충돌 후 측면 도어 잠금이 해제되고 좌석 열마다 최소 하나의 문을 도구 없이 열 수 있도록 하는 요건이 있지만, 전동식 플러시 도어 손잡이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별도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 독일 연방자동차청(KBA)도 이 같은 규제 공백을 지적한 바 있다. 최근 논의는 전원 상실 상황에서도 탑승자와 구조자가 문을 보다 직관적으로 열 수 있도록 기준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안전기준 마련 필요성은 테슬라의 국내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5만 6000대 이상 판매돼 현대차를 제치고 전기차 브랜드 2위에 올랐다. 지난 4월엔 월간 전기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기아까지 제쳤다. 특히 모델Y는 5월 8762대가 신규 등록되며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4만 3000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 차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비상 상황에서 도어 개방 안전성을 더 이상 해외 규제만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中은 내년 시행…韓은 여전히 "국제기준 맞춰 준비" 해외 주요국이 구체적인 규제와 조사에 나선 것과 달리 국내에는 아직 매립형 도어 손잡이의 비상 개방성을 직접 규정한 별도 기준이 없다. 국토교통부령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은 도어 잠금장치와 래치, 경첩의 구조와 강도, 충돌 시 승객 보호 등에 대한 기준을 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처럼 전원 상실 상황에서도 외부 구조자가 기계적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거나 실내 비상 개방장치의 위치와 표시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특히 중국이 시행 시점과 손잡이 구조, 비상 레버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정하고 미국도 결함조사와 입법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응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매립형·전자식 손잡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별도 실태조사나 선제적인 기준 마련 계획은 아직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유럽 등에서 국제 규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규제에 맞춰 국내 기준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 기준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실정에 맞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두고 국제기준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해외 기준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말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비상 개방 구조를 먼저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내년부터 관련 규제를 시행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안전기준 재정비가 진행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전원 상실 이후 탈출과 구조까지 고려한 도어 안전기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8.26 10:23류은주 기자

쏘카, 전기차 비중 14%까지 높인다…테슬라 모델Y 800대 증차

쏘카는 오는 9월 말까지 테슬라 모델 Y와 BYD 아토 3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발표한 2분기 실적 기준 쏘카의 전기차 운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쏘카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장시간·장거리 이용되는 데다 유지관리비도 낮다는 점에 주목해 전기차 증차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증차의 중심은 테슬라 모델 Y다. 쏘카는 이달 말까지 약 500대를 우선 도입하고, 9월 말까지 300여대를 추가한다. 기존 운영 차량을 포함하면 테슬라 운영 규모는 약 1000대로 늘어난다. 새로 도입하는 모델 Y는 모두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 '블랙라벨'로 운영한다. 일부 모델 Y는 제주지역 오프라인 거점인 '쏘카터미널'에 배치한다. 국내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제주도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번 증차가 완료되면 제주 쏘카터미널 내 내연기관차 비중은 현재보다 14%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9월 초에는 BYD 아토 3 약 100대도 도입한다. 쏘카는 올해 기아 EV3와 EV4 롱레인지, 현대 아이오닉 9, 테슬라 모델 S·X 등을 추가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약 20개 전기차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2016년 카셰어링 서비스에 전기차를 처음 도입한 이후 운영 규모를 지속해서 늘렸다. 지난해 말까지 전기차 운영 대수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25%다. 전기차 확대에는 이용률과 수익성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쏘카 전기차의 예약 건당 평균 이용시간은 27시간으로 내연기관차의 2배 수준이었다. 전기차 이용 건 가운데 주행거리 100km를 넘어선 비중도 84%에 달했다. 반면 차량 한 대당 유지관리비는 내연기관차보다 34% 낮았다. 쏘카는 장시간·장거리 이용과 낮은 유지관리 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의 대당 수익성이 내연기관차보다 53% 높았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정책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1km당 100원 상당을 '탄소중립실천포인트'로 환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전기차 추가 도입에 맞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매일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테슬라 모델 Y를 24시간 이상 빌리면 차량 대여료를 70%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한 달 전에 모델 Y와 아이오닉 9, EV9 등 프리미엄 전기차를 예약할 경우 2일권을 18만9천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얼리버드 혜택도 운영한다. 쏘카는 전기차 확대와 함께 충전·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서는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전용 주차면을 구축하고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프리미엄 세단부터 SUV, 실속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선택지를 넓혀 이용자가 예산과 목적에 따라 쏘카에서 원하는 전기차를 골라 타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8.13 16:09안희정 기자

中 전기차, 중국 밖에서도 고성장…상반기 점유율 확대

올해 상반기 중국 외 시장에서 BYD, 지리, 체리 등 중국계 전기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459만8000대로 전년 동기 352만9000대 대비 30.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63만5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나, 비중국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밑돌아 점유율은 16.7%에서 13.8%로 2.9%p 하락했다. 테슬라는 59만9000대로 31%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3%로 전년과 같았다. BYD는 49만7000대로 81.4% 급증해 3위를 유지했고, 점유율은 7.8%에서 10.8%로 높아졌다. 중국 외 판매 기반이 유럽·동남아·중남미로 빠르게 확장된 데다 현지 생산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37만대로 25.9%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며 점유율은 8.3%에서 8%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과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이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지리는 47% 증가한 29만6000대, 체리는 350.7% 증가한 20만1000대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토요타도 44% 증가한 18만4000대로 10위권에 진입했다. BMW는 3.8% 증가한 26만8000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24만6000대로 5.7% 감소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은 20.6% 증가한 20만5000대로 시장 평균 성장률을 밑돌았다. 상위 10개 그룹 외 기타 업체는 109만8000대로 28.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4.1%에서 23.9%로 소폭 낮아졌다. 지역별로 유럽은 25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비중국 시장의 최대 수요처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55.5%에서 55%로 소폭 낮아졌지만 절대 판매는 크게 늘었다. 강화된 배출규제 대응과 신차 투입,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비중국 아시아는 93만3000대로 75.8% 증가했다. 점유율도 15%에서 20.3%로 5.3%p 상승했다. 인도와 태국의 전기 승용차 판매가 상반기에 크게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보급 정책·현지 생산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반면 북미는 68만1000대로 20.5% 감소했고 점유율은 24.3%에서 14.8%로 9.5%p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45만6000대로 150.6% 급증해 점유율이 5.2%에서 9.9%로 확대되며 비중국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2026.08.10 15:44김윤희 기자

상반기 中 전기차시장 둔화…BYD 울고 테슬라 '빙긋'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 여파로 1위 기업인 BYD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인도량 실적을 거둔 반면, 수출 성장이 빠른 중국 후발 기업들과 테슬라, 현대차·기아 등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990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 기간 BYD는 149만6000대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5%p 낮아졌다. 중국 내수 부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지리는 9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테슬라는 83만8000대로 16.3% 증가해 3위를 지켰다. 점유율도 7.7%에서 8.5%로 높아졌다. 2분기 인도량 성장세가 높았다. 폭스바겐은 3.7% 성장한 67만대를 기록하며 유럽 BEV 수요 확대와 신차 투입 효과를 봤다. 중국 SAIC는 13.2% 증가한 59만1000대, 창안은 3.4% 증가한 41만8000대를 기록했다. 체리자동차는 38만3000대로 29.7% 증가해 해외 시장 확대 효과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37만대로 25.3% 늘어 상위권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3.1%에서 3.7%로 상승했다. 유럽 판매 회복과 비중국 아시아 수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립모터는 32만4000대로 60.3% 급증해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2.2%에서 3.3%로 확대됐다. 스텔란티스의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BMW는 28만6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의 판매량은 354만9000대로 13% 늘었고, 점유율도 33.4%에서 35.8%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중국은 530만8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점유율도 62.4%에서 53.6%로 8.8%p 축소됐다. 지난해 말 구매세 혜택 축소를 앞둔 선구매의 반작용과 올해 세제 지원 축소, 치열한 가격 경쟁이 상반기 수요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은 252만8000대로 29% 성장하며 점유율을 20.9%에서 25.5%로 높였다. 강화된 배출규제 대응과 신차 출시,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ACEA가 7월 발표한 상반기 자료에서도 EU 승용 BEV 비중은 20.7%로 확대돼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미는 68만1000대로 20.5% 감소해 주요 권역 중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1%에서 6.9%로 내려갔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클린차량 세액공제가 2025년 9월 말 종료된 뒤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모델 교체 주기의 영향이 겹치면서 상반기 수요 회복이 제한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93만3000대로 75.8%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5.7%에서 9.4%로 확대됐다. 한국·인도·동남아에서 신차 투입과 현지 생산, 보급 정책이 맞물리며 가장 빠른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타 지역도 45만6000대로 150.6% 급증해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의 초기 보급 확대가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2026.08.06 09:41김윤희 기자

대한민국 전기차 지형도, 이제 가격보다 신뢰가 움직인다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동안 전기차 시장을 설명하는 단어는 '캐즘'이었다. 관심은 있지만 구매는 망설이는 시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소비자의 확신은 그만큼 빨리 따라오지 못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최근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전기차는 다시 소비자의 선택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6년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 80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 9453대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만 놓고 보면 6월에 팔린 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였던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 1119대, BYD가 4652대를 기록했고, 6월 수입차 상위 3개 모델도 테슬라 Model Y L, 테슬라 Model Y 프리미엄, BYD 돌핀이 차지했다. 이 수치만 보면 전기차 시장은 이미 대세로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표면 아래에는 다른 질문이 놓여 있다. 소비자는 왜 전기차를 선택하는가. 그리고 더 정확히는, 무엇을 믿고 전기차를 선택하는가. 전기차 구매는 단순히 엔진을 모터로 바꾸는 일이 아니다. 충전 환경, 배터리 수명, 보조금, 중고차 가격, AS,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결정이다. 내연기관차를 살 때도 소비자는 많은 것을 비교했지만, 전기차는 비교의 범위가 훨씬 넓다. 차 자체의 상품성뿐 아니라 구매 이후의 불확실성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전기차 시장의 본질이 가격 경쟁을 넘어 '신뢰 경쟁'으로 이동하는 이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수는 BYD다. BYD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6월에는 돌핀을 앞세워 4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상위권에 진입했다. 돌핀은 6월 수입차 모델별 판매 3위에 올랐고, 씨라이언7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이 실적이 7월 이전, 즉 보조금이 적용되던 시기의 결과라는 점이다. BYD의 진정한 시험대는 7월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전기차 보급 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에서 총 35개 참여 업체 중 27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평가에서 선정되지 않은 업체는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BYD는 7월부터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보조금 이슈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 전기차를 바라보는 한국 소비자의 인식이 어디까지 바뀌었는지를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차는 '저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 전기차는 배터리, 소프트웨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예전처럼 중국 전기차를 무조건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문제는 관심이 곧 신뢰로 이어지느냐다. 보조금이 있을 때 소비자는 가격 매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이 사라지는 순간 소비자의 판단 기준은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얼마나 저렴한가'보다 '얼마나 믿고 오래 탈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는 것이다. AS 네트워크는 충분한가. 중고차 잔존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될까.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서비스를 지속할 것인가. 차량의 성능뿐 아니라 구매 이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소비자의 고민은 차량 자체를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신뢰와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그렇기에 BYD의 하반기 성적은 단순한 판매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가격의 대안'을 넘어 '신뢰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의 경우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에 가깝다. 모델Y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강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KAIDA 통계에 따르면 모델Y 전체 트림의 상반기 판매량은 4만 3359대로, 2위 BMW 5시리즈와 큰 격차를 보였다. 테슬라를 둘러싼 최근 논란은 가격이다. 정부의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직후 테슬라코리아가 모델3와 모델Y 일부 트림의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가격 인상으로 상쇄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브랜드 신뢰가 유지될 것인가'다. 테슬라가 강한 이유는 단순히 전기차를 먼저 잘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만든 브랜드다. 충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행 보조 기능, 브랜드 커뮤니티,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지도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 소비자는 테슬라를 살 때 차량 한 대만 사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라는 시스템 안으로 들어간다고 느낀다. 이것이 브랜드 신뢰의 힘이다. 그러나 신뢰는 고정된 자산이 아니다. 가격 정책이 소비자의 기대와 어긋난다고 느껴지는 순간, 신뢰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소비자에게 일종의 공적 약속처럼 인식된다. 그 혜택이 실제 체감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소비자는 브랜드를 다시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다. 테슬라의 하반기 과제는 분명하다. 강한 브랜드가 가격 논란을 어디까지 흡수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반면 국산 전기차, 특히 기아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시장의 화제성은 테슬라와 BYD에 쏠리지만, 실제 국내 전기차 판매에서는 기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기아 실적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기아 전기차는 7만 2078대로 전년 대비 151.1% 증가했다. EV3는 1만 8431대, EV5는 1만 5965대, PV5는 1만 5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기아는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의 강점은 전기차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데 있다. EV3처럼 접근성 높은 보급형 SUV, EV5와 같은 패밀리형 전기 SUV, EV9 같은 대형 전기 SUV, 여기에 PBV까지 더해지며 소비자 목적별로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전기차가 소수 얼리어답터의 제품이 아니라 일상적 소비재로 확장되려면 결국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는 라인업이 필요하다. 기아는 이 지점에서 빠르게 시장을 채우고 있다. 이 흐름은 차봇의 상반기 신차 견적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차봇 플랫폼 내 전기차 견적 수요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실제 판매량이 아닌 구매 검토 단계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 아직 최종 구매를 결정하기 전부터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전기차에서는 기아의 다양한 모델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소비자 선택지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반드시 가장 저렴한 차를 고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동차 구매는 수천만원이 오가는 고관여 소비다. 가격이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가격만으로 결정하기에는 감수해야 할 변수가 많다. 전기차는 더 그렇다. 배터리 상태, 충전 편의성, 보조금 변동, 중고차 가치, 정비 네트워크까지 모두 구매 이후의 비용이자 위험이다. 결국 소비자는 '싸게 사는 것'과 '안심하고 사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다. BYD가 보여준 가격 경쟁력은 분명한 매력이다. 테슬라가 쌓아온 브랜드 신뢰 역시 강력하다. 기아가 제공하는 폭넓은 라인업과 국내 기반의 서비스망도 소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세 브랜드의 경쟁은 단순히 누가 더 많이 파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려는 경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뢰 경쟁이 가장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는 충전 인프라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난 전기차라도 충전이 불편하면 소비자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각 브랜드는 차량 경쟁만큼이나 충전망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오랫동안 브랜드 경험의 핵심으로 삼아 왔다. 별도의 인증이나 결제 과정 없이 차를 대고 케이블만 꽂으면 충전이 시작되는 방식은 테슬라가 전기차를 하나의 생태계로 완성해 온 대표적 사례다. 최근에는 슈퍼차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도 개방하며 인프라 자체를 서비스 경쟁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초급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앞세운 이피트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인증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이피트를 넘어 채비 등 민간 충전 사업자망 1500여 곳까지 넓혔다. 자사 충전소에 소비자를 묶어두기보다 어디서 충전하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경쟁은 충전기 숫자를 얼마나 늘리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소비자가 충전 과정에서 느끼는 번거로움과 불안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줄여주느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역시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격에서 신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기차 시장을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변화는 기술 수용의 전형적인 전환점과 닮아 있다. 새로운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성능과 혁신에 주목한다. 하지만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면 질문은 현실적으로 바뀐다. 내 생활에 맞는가. 유지할 수 있는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주변에서 믿을 만하다고 말하는가. 기술의 문제가 생활의 문제로 전환되는 순간, 소비자는 기능보다 리스크를 더 깊게 본다. 경제적 환경도 이 선택을 더욱 보수적으로 만든다. 고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서 자동차 구매는 더 신중해졌다. 전기차는 유지비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구매 가격과 충전 환경, 잔존가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안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단순히 '전기차냐 아니냐'를 묻지 않는다. 어느 브랜드의 전기차가 나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인가를 묻는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한 가지로 정리되지 않는다. 어떤 소비자에게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와 브랜드 파워가 답일 수 있다. 어떤 소비자에게는 BYD의 가격 경쟁력이 매력적일 수 있다. 또 다른 소비자에게는 기아의 서비스망과 익숙한 브랜드 경험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숙은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비자가 판단해야 할 리스크가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은 기술 경쟁, 가격 경쟁을 지나 신뢰 경쟁으로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전기차를 막연한 미래 기술로 보지 않는다. 실제 구매 목록에 올려놓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며, 자신의 생활과 비용 구조에 맞는지를 따져본다. 그만큼 전기차는 가까워졌지만,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이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만은 아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는 이미 넘쳐난다. 문제는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으로 연결하느냐다. 보조금, 금융, 유지비, 충전, 보험, 정비, 중고차 가치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어야 전기차 구매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해야 할 역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보조금과 금융 조건, 유지비, 충전 환경, 보험, 정비, 잔존가치까지 자동차 구매 전 과정에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와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차봇 모빌리티가 차봇 3.0을 선보이며 '제로 리스크 커머스'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는 여전히 개인이 하는 가장 큰 소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전기차는 기술 변화와 정책 변화가 빠른 만큼 소비자가 고려해야 할 요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복잡한 선택 과정을 더 쉽고 투명하게 만들고 구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불안을 줄여주는 플랫폼이다. 제로 리스크 커머스는 단순히 가격 부담을 낮추는 개념이 아니라, 자동차 구매 과정 전반의 '의사결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보조금 적용 여부와 실제 구매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고, 금융 조건과 월 납입 비용을 쉽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향후 중고차 잔존가치나 배터리 상태 진단, 정비 이력 등 구매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이 차를 사도 괜찮을까'라는 불안을 '이 정도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바꾸는 경험 자체가 제로 리스크 커머스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의 판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BYD의 도전, 테슬라의 브랜드 경쟁력, 기아를 중심으로 한 국산 브랜드의 확장 모두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전기차는 가장 저렴한 차도, 가장 화려한 차도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선택으로 향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와 플랫폼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 곳이 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다음 경쟁력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그 정보를 소비자의 확신으로 바꾸는 능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2026.08.02 08:30이성미 컬럼니스트

BYD와 격차 좁히는 테슬라…1~5월 전기차 인도량 10% ↑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약진하면서 1위인 BYD와의 점유율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이 775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BYD가 115만7000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19.7%에서 14.9%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해외 시장 확대만으로는 내수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리는 77만9000대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테슬라는 60만1000대로 9.9% 증가하며 글로벌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7.3%에서 7.7%로 상승했다. 폭스바겐도 54만2000대를 기록하며 2.5% 증가해 유럽 시장 회복세의 수혜를 받았다. 중국 주요 제조사 중 SAIC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5만8000대, 창안은 2.4% 증가한 33만대를 기록하며 제한적 성장에 그친 반면, 체리는 29만9000대로 26.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 확대 효과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30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점유율도 3.3%에서 3.9%로 상승해 상위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회복과 비중국 아시아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립모터로 분석됐다. 23만6000대를 판매하며 51.4% 증가했고 점유율도 2.1%에서 3%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2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 상위 업체 가운데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그룹 외 기타 업체 판매는 282만5000대로 12.9% 증가했고 점유율도 33.4%에서 36.4%로 확대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강점을 가진 다양한 OEM들이 성장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16만3000대를 기록하며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62%에서 53.7%까지 하락하며 글로벌 시장 내 비중이 지속 축소되고 있다. 유럽은 198만8000대로 27.5% 증가하며 점유율을 20.8%에서 25.6%까지 확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과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장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갔다. 북미는 51만7000대로 27.6% 감소하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9.5%에서 6.7%까지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가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 외 아시아는 74만7000대로 7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5.7%에서 9.6%로 크게 확대됐다. 기타 지역도 33만9000대로 139.4% 증가하며 신흥 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지역별 성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북미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럽과 비중국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BYD, Geely 등 중국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의 성장세는 둔화된 반면, Tesla와 현대차그룹, Chery, Leapmotor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내수 회복 여부와 북미 정책 변화, 그리고 유럽 및 비중국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 지속성이 OEM별 실적과 점유율 변화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구축 역량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7 11:38김윤희 기자

보조금 받자마자...테슬라, 기다렸다는 듯 가격 인상

테슬라코리아가 주력 모델인 모델3, 모델Y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평가를 통과한 직후 나온 것이라, 정부 보조금 혜택을 가격 인상에 악용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1일 테슬라코리아는 모델3 후륜구동(RWD) 가격을 4199만원에서 4699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은 529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700만원 올렸다. 퍼포먼스 가격은 6499만원에서 6999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 모델Y의 경우 프리미엄 RWD 가격은 4999만원으로 유지하고, 롱레인지 AWD는 6399만원에서 6699만원으로 300만원 올렸다. 6인승 모델Y L 가격은 6999만원에서 300만원 인상한 7299만원으로 고지했다. 국내 판매 상위권 차종 상당수가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기준 모델Y 프리미엄은 2만8449대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도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인기 차종인 모델Y 프리미엄을 제외한 주요 트림 가격이 수백만원씩 오른 셈이다. 가격 인상 시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전날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고, 테슬라코리아는 평가를 통과했다. 해당 결과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며, 선정된 사업자만 올해 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사업자 평가 기준안 초안의 경우 테슬라코리아를 비롯한 수입차 업체 대다수가 탈락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처음 도입되는 평가임에도 기준이 수입차 업계에 크게 불리할 뿐 아니라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업계 반발이 나오자, 기준 수정을 거쳐 지난달 30일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테슬라 차종별 국비 보조금만 보면 모델3 RWD는 168만원, 모델3 롱레인지는 420만원, 모델3 퍼포먼스는 200만원을 받는다. 모델Y RWD는 170만원, 모델Y 롱레인지 AWD과 모델Y L은 210만원을 받는다. 실제 구매자는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해 지원받는다. 테슬라는 지난 4월에도 모델Y L, 모델Y 롱레인지 AWD, 모델3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500만원, 400만원, 500만원 인상했다.

2026.07.01 13:43김윤희 기자

테슬라는 받고, BYD는 못 받는다...정부, 전기차 보조금 당락 발표

정부가 전기차 제조사 평가 결과에 따라,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 1위인 테슬라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판매량이 고속 성장 중인 중국 BYD는 보조금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한 전기차 제작·수입사를 공개했다. 기후부는 해당 업체들에 한해 내달 1일부터 전기차 보급 사업 수행자 참여를 허용한다. 전기차 보조금도 이번 평가를 통과한 사업자에 대해서만 지급된다. 이번 평가는 '2026년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통해 최초로 도입됐다. 전기차 제작·수입사의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최종 평가점수가 60점 이상인 업체가 보급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평가에 참여한 제작·수입사는 차종 간 중복을 포함해 총 35개 업체다. 이 중 최종 27개 업체가 보급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차종별로는 승용 10개 업체, 화물 9개 업체, 승합 8개 업체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점을 고려한 경과 조치로서,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제작·수입사도 기존 보조금 지원 대상에 해당됐다면 30일까지 신청·접수되는 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지속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국민의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 관련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30 14:04김윤희 기자

"테슬라보다 먼저"…샤오미, 스스로 꽂는 전기차 충전 로봇 팔 공개

샤오미가 전기차 충전이 끝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가정용 로봇 팔 충전기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가 10년 전 시제품으로 먼저 선보였지만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던 개념이다. 샤오미는 이번에 테슬라가 실패했던 개념을 실제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테슬라가 먼저 선보인 '충전 로봇' 2014년 12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벽에서 자동으로 나와 단단한 금속 뱀처럼 차량에 연결되는 충전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15년 8월 테슬라는 여러 개 관절로 구성된 로봇 팔이 차량 충전 포트를 스스로 찾아 연결하는 시제품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제품은 결국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후 테슬라는 무선 충전 기술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3년 독일 스타트업 와이페리온(Wiferion)을 인수해 충전 포트가 없는 로보택시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관련 계획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차량 높이 문제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에 무선 충전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자동 충전 로봇 팔 샤오미는 지난 11일 가정용 차량 충전 로봇 팔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 팔은 차고 벽면이나 바닥에 설치되며 차량의 충전 포트를 스스로 인식한 뒤 커넥터를 연결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등 모든 과정이 운전자 개입 없이 이뤄진다. 제품 폭은 152㎜에 불과해 일반 가정용 차고의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해 1㎜ 미만의 오차 범위로 충전 포트를 찾아 연결할 수 있다. 차량과 직접 통신해 전동식 충전구 덮개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샤오미의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 생태계와 연동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아직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가정용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 충전 기술, 현대차·중국 업체들도 개발 자동 충전 기술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샤오미 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 충전 로봇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 역시 여러 도시의 주차장에 천장 레일 방식의 충전 로봇을 배치해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샤오미의 제품은 공공 충전소가 아닌 일반 가정용 차고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팔 충전기, 무선 충전의 대안 될까 무선 유도 충전은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기만 해 상당히 편리한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곳에 주차했을 때도 충전효율이 88~9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유선 충전은 약 95%의 효율을 제공해 에너지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샤오미의 로봇 팔 충전기는 무선 충전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유선 충전과 비슷한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충전 패드와 차량 사이 공기층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없고, 차량에 별도의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할 필요도 없다. 또한 표준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기차와 호환 가능하다. 다만 무선 충전 기술 역시 초기 약 80% 수준이던 효율을 최근에는 최대 93%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렉트렉은 결국 시장 성공 여부는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샤오미가 해당 제품을 500달러(약 75만원) 수준에 출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가격이 3000달러(약 452만원)에 달할 경우 소비자들이 구매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6: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테슬라에 밀리고 BYD에 쫓기고…현대차·기아 전기차 딜레마

국내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 국면에 진입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앞세워 판매를 늘리고 있는 데다 중국 BYD까지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는 4만 6665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4만 4655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고, 현대차는 3만 5752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기아가 앞섰지만 단일 차종 경쟁에서는 테슬라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모델Y는 올해 1~5월 누적 3만 4171대가 등록되며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3(1만 5593대)의 2.2배, 현대차 아이오닉5(1만 200대)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모델3 역시 8447대를 기록하며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두 차종만으로 4만 2618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성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한국은 멋지다(Korea is Awesome)"이라는 글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모델Y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의 판매 확대 배경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테슬라는 모델3 후륜구동(RWD) 모델을 4199만원,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499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산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를 압박하는 것은 테슬라뿐만이 아니다. 중국 전기차 BYD도 내연기관에 가까운 전기차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올해 1~5월 누적 7023대를 판매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씰라이언7(3657대), 돌핀(1536대), 아토3(1278대) 등을 앞세워 판매를 늘리며 시장 진입 초기 단계임에도 빠른 속도로 판매를 늘리면서 현대차·기아를 긴장시키고 있다. BYD는 돌핀 2450만원, 아토3 플러스 3350만원, 씰 3990만원, 씰라이언7 4490만원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테슬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현대차도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2027 아이오닉5'의 트림 구성을 재편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롱레인지 모던 트림은 기존 익스클루시브 대비 160만원, 프리미엄 트림은 기존 프레스티지 대비 90만원 인하했다. 보조금을 포함하면 4500만원대 구매를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위로는 테슬라의 브랜드·소프트웨어 경쟁력, 아래로는 BYD의 저가 공세에 동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방어하면 시장을 내줄 수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도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테슬라는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춘 데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젊은 층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콜이나 품질 논란 등 약점도 있지만 차량이 오래될수록 기능이 개선되는 혁신성과 브랜드 이미지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상당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10 17:01김재성 기자

1~4월 中 전기차 성장 둔화…테슬라·폭스바겐·현대차 판매 견조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588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BYD가 85만7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며 점유율도 19.6%에서 14.5%로 하락했다. 지리도 59만1000대로 2위를 기록했으나 5.5% 감소했다. SAIC와 창안도 각각 1.1%, 2.4% 성장에 머물며 중국 주요 업체 전반의 성장 둔화가 확인됐다. 중국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각각 45만8000대, 42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2.8% 증가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2.3%에 그친 가운데 점유율을 7.4%에서 7.8%로 끌어올리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폭스바겐도 유럽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체리도 22만2000대로 19.3% 성장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23만4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며 상위 10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3.3%에서 4%로 상승했다. BMW는 17만6000대로 7.6% 감소했고, 스텔란티스는 16만7000대로 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8만8천대로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하며 점유율도 61.5%에서 52.4%로 하락했다. 반면 유럽은 156만대로 27.3% 성장하며 점유율이 21.3%에서 26.5%로 확대됐다. 북미는 40만2천대로 28.2% 감소해 주요 권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 외 아시아는 59만7천대로 82.6% 증가하며 점유율이 5.7%에서 10.1%로 상승했다. 기타 지역 역시 24만3천대로 126% 늘어나며 신흥 시장 중심의 확산세가 확인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재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북미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신흥 시장의 판매 확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지역 포트폴리오와 현지 시장 대응력이 점유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5 10:2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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