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자율주행모드 주행 중 연못에 빠져
테슬라 모델3가 완전자율주행모드 상황에서 침수된 도로를 인식하지 못해 연못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한 테슬라 모델3 운전자가 완전자율주행모드(FSD)를 사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노 시티를 지나는 와중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FSD는 테슬라 차량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신호등을 인식할 수 있는 베타 기능이다. 이 기능의 전제조건은 운전자가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든지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테슬라 FSD에는 '자동차가 충격을 줄 수 있는 장애물'을 감지할 때 자동으로 비상 제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모델3가 도로에 있는 물에 접근할 때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침수된 도로에 들어선 차량은 그대로 왼쪽으로 미끄러져 홍수로 만들어진 연못에 반쯤 잠긴 채 멈춰 섰다. 결국 모델3는 견인할 수밖에 없었다. 운전자는 테슬라와 당국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전방에 침수된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 녹화됐다. 테슬라 차량의 FSD 충돌 사고는 잦은 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22년 테슬라 모델S가 차량 7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다리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운전자가 충돌 당시 FSD가 오작동을 일으켜 사고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6월 2019년 이후 테슬라 오토파일럿 모드로 인한 사고가 총 736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7명가량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