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현장] 모델X·모델Y 한자리에...테슬라 신사스토어 가보니
테슬라가 국내 고객 접점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 정책을 내세우면서 실물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스토어)을 줄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실물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시승해 보는 것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국내 대표 상권 중 한 곳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변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테슬라 신사스토어에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연식변경 모델X와 모델Y, 모델S가 한자리에 전시됐다. 특히 지난달 처음 출시된 연식변경 모델S와 모델Y를 직접 시승까지 할 수 있게 준비됐다. 지난 17일 오픈한 테슬라 신사스토어는 209㎡(약 63평) 규모로 신사스퀘어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테슬라코리아가 강남에 다시 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테슬라 신사스토어가 애플스토어 가로수길과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 것은 자동차계의 애플이라는 테슬라의 별칭과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신사스토어가 오픈하면서 강남 상권과 경기도 수원, 화성 등 소비자 접근성이 좋아졌다. 실제로 테슬라 오너가 테슬라 신사스토어 오픈 소식에 경기도 화성에서 찾아오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에 거주한다는 김모(40)씨는 “테슬라 모델3 오너인데 다른 모델을 체험해보고 싶어 아이와 함께 찾아왔다”며 “기존 모델 외에도 다양한 모델들을 직접 타볼 수 있어 좋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다만 테슬라 신사스토어에는 인기 모델인 모델3가 전시되지 않았다. 모델3는 현재 국내에 배정 물량이 확실치 않아 전시 모델에서 제외했다는 스토어 측 설명이다. 그러면서 테슬라 모델3도 연식변경 모델S와 모델Y처럼 일정 부분변경을 거칠 수 있어 물량이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X는 기존 모델X의 외관과 거의 유사하다. 달라진 점은 외관을 크롬으로 디자인했던 부분이 하이글로쉬 프레임으로 변경됐다. 또 헤드라이트의 디자인도 일부 변화를 거쳤다. 내부는 인포테인먼트 변화가 가장 크다. 기존 1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1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보다 크고 가시성 높은 화면을 제공한다. 올해 테슬라코리아는 기존 온라인 정책에서 고객 접점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연내 최대 3개의 서비스 센터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테슬라코리아는 전국적으로 총 132곳의 슈퍼차저 스테이션, 7개의 스토어, 1개의 사고수리 센터, 9개의 서비스 센터, 19개의 공인 바디샵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차량과 굿즈 구매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시승 후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탁송과 출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테슬라 신사스토어 내 전시된 공식 굿즈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