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中 배터리 탑재했더니…3천만원대로 '뚝'
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모델Y RWD에 이어 모델3도 같은 방식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진룽졔(JRJ) 보도를 인용하면서 “중국제 배터리를 장착한 부분변경 모델3가 오는 10월부터 고객 배송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3는 출시 이후 별다른 변경 없이 판매돼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매체 등을 통해 부분변경 모델3의 유출 사진이 떠돈 바 있다. 이후 중국 상해 기가팩토리에서 시범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롱졔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의 코드네임은 '하이랜드(Highland)'다. 이 차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의 66kWh M3P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알류미늄, 망간, 아연 등으로 구성돼 기존 LFP(인산철)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어진 게 특징이다. 오토블로그는 “CATL의 참여는 테슬라 부품 가격 인하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희망소비자가격(MSRP)가 급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룽졔는 부분변경 모델3의 가격이 20만위안(3천641만원)정도로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델3는 현재 미국에서 4만달러(5천271만원)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출시가격이 정해진다면 이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