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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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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중 도약에 차량 5대 뛰어넘기"…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테슬라가 차세대 로드스터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인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행사를 열고 차세대 로드스터를 전격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공개된 테슬라 로드스터는 유선형 레이싱 바디라인 등 테슬라의 최신 디자인을 갖췄고 공중에서 점프하고 회전할 수 있도록 냉각 가스 추진기를 탑재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차량은 로드스터의 고난도 퍼포먼스였다. 차량은 C자형 경사로를 올라가 지면과 수직인 부분의 중간 지점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멈춰 섰다. 이후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추진 시스템을 작동시켜 안전하게 지면에 착륙했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대형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 다섯 대가 늘어선 곳을 향해 돌진하다가 가스를 내뿜으며 도약한 뒤 차량을 뛰어넘어 착지하는 묘기도 보였다. 운전석 문을 열자 옵티머스 로봇이 앉아 있었다. 물론 이 로봇은 전시용으로 차량 시연은 미리 프로그래밍된 것이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 하단에 흡입 시스템이 있어서 차량이 경사로에 거꾸로 붙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웹사이트에서 다중 모드 팬과 지면 밀봉 시스템이 차량 아래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도 거꾸로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흡입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속 성능도 눈길을 끌었다. 로드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약 97㎞까지 도달하는 데 0.81초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가 과거 제시했던 1초 미만의 가속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약 370㎞를 뛰어 넘는다. 다만 이 같은 기능을 일반 도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역시 새 로드스터가 모든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행사 무대에서 머스크 CEO는 로드스터의 성능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신형 로드스터는 내연기관 가솔린 스포츠카들에게 확실한 한 방을 날리기 위해 설계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또, "역대 제품 시연 중 가장 뛰어난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로드스터의 가속 및 첨단 제어 성능을 강조했다. 그는 신형 로드스터가 2028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과거 로드스터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예약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이제 5000달러(약 672만원)를 내고 차량을 예약할 수 있으며, 기본 모델의 경우 향후 10일 이내에 4만5000달러(약 6000만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예상대로 추진 장치와 공기 흡입 시스템은 별도 구매다. 또, 흡입 시스템과 가속 추진 장치가 포함된 패키지는 예약 후 10일 이내에 24만5000달러(약 3억2935만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완전 비행 시스템이 탑재된 '로켓' 버전은 초대받은 사람만 구매할 수 있으며, 아마도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10.16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알트먼도 기다리다 환불…9년 끈 테슬라 로드스터 베일 벗는다

테슬라가 약 9년을 끌어온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새롭게 설계한 로드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의 관심사는 실제 구현한 성능과 생산 일정이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차세대 로드스터 시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2020년 고객 인도를 예고했지만, 이후 제시한 인도 목표를 거듭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머스크가 추진했던 연말 시연도 성사되지 않았고, 이달 1일 예정됐던 시연은 기상 문제로 취소됐다. 당초 제시한 차량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6000만원)였다. 이후 새로운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서 5만 달러(약 6700만원) 예약금을 받으며 예약을 재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가격과 차량 사양, 생산 목표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가 내세운 성능 목표는 높다. 그는 2017년 4인승 로드스터가 한 번 충전으로 약 10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설계를 바꿨다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 기술을 자동차에 얼마나 적용했는지도 관심사다. 머스크는 2018년 차량 곳곳에 소형 로켓 추진기 약 10개를 장착하는 선택 사양을 언급했다. 가속과 제동 성능을 높이고 차량을 날게 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CNBC는 새 로드스터가 압축가스 추진기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드스터가 테슬라 전체 실적에서 차지할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스 골드스타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연간 판매량을 약 2000대로 예상했다. 원문에 제시된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160만대와 비교하면 소규모다. 머스크 역시 2023년 로드스터가 실적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차량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스타인은 현재 테슬라에 최고 수준 설계 역량과 기술을 보여주는 '헤일로 카'가 없다며 로드스터가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로드스터도 테슬라의 기술과 가능성을 알리는 출발점이었다. 초대 CEO 마틴 에버하드가 이끈 팀이 로터스 엘리스의 차체 골격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만 달러에 소량 판매됐다. 테슬라는 이후 모델 S·모델 3 세단과 모델 X·모델 Y SUV로 제품군을 넓혔다. 신형 로드스터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샘 알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자신의 예약과 환불 요청 내역을 공개하며 "7년 반은 기다리기에 긴 시간"이라고 지적한 뒤 예약금을 돌려받았다. 반면 아더 월드 컴퓨팅 창업자 로런스 오코너는 2017년 11월 파운더스 에디션을 예약하면서 낸 25만 달러를 사실상 '무이자 대출'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예약을 유지했다. 로드스터의 복귀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시점과 맞물린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생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모델S와 모델X 판매를 중단했다. 운전대와 페달 등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도 출시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고성능 승용차 기술을 보여줄 모델로 다시 등장한다. 오랫동안 이어진 성능 예고가 실제 차량과 구체적인 생산 계획으로 연결될지가 이번 공개의 핵심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26.10.16 08:59류은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 재부상…바클레이스 "주총 전 발표 가능성"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올해 테슬라 주주총회 전에 발표될 수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합병의 핵심 효과는 재무적 이익보다 양사의 인공지능(AI) 기술 통합에 있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팀은 보고서에서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이 점차 시장의 공통된 예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테슬라 올해 주주총회가 늦어도 12월 6일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 발표가 10월 후반이나 11월 초로 늦어질 경우 주총에서 승인까지 받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두 회사 합병설은 스페이스X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마친 뒤 더욱 주목받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의 합병을 검토하다가 머스크의 AI 기업 xAI 인수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미 여러 사업에서 연결돼 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1억 달러 넘게 구매했으며, xAI는 테슬라 전력망용 대형 배터리를 공급받는 주요 고객이다. 머스크가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고, 투자자 구성도 일부 겹친다.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테라팹'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와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에 사용할 반도체와 스페이스X 궤도상 AI 위성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바클레이스는 이 같은 기술적 연결을 합병의 핵심 가치로 평가했다. 양사의 AI 기술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일부 비용 절감이나 재무적 시너지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이 여러 분야에서 겹친다고 언급했다. 실제 합병 추진 시 최대 관문은 주주 승인이다. 바클레이스는 두 회사 주주 모두의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테슬라의 주주 참여율에 주목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주총에서 전체 의결권의 약 11%는 주주가 지시하지 않아 증권사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브로커 비투표'였다. 바클레이스는 이런 비투표가 합병 승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테슬라가 표결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10.15 09:22류은주 기자

테슬라, 유럽선 FSD 포기…'보조주행'으로 부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주행 보조 장치에 '완전자율주행(FSD)'이란 거창한 명칭을 붙였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소비자들을 오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테슬라가 유럽에서 FSD 대신 '보조주행(Assisted Driving)'이란 말을 쓰기로 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FSD를 '보조주행'으로 바꾸는 것은 “소비자들을 오인케 할 여지가 있다”는 독일 규제 당국의 지적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교통국은 “FSD는 전체 운전 작업을 대신해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가속, 제동 같은 특정 작업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면서 “따라서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완전자율주행'이란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들을 혼동케하고 있다는 것이 독일 연방교통국의 지적이다. 테슬라는 이런 지적을 수용해 기능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보조주행'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유럽연합(EU) 8개국에서 FSD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EU 전역 확대를 결정할 표결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FSD 대신 '보조 주행'이란 비교적 정확한 용어로 변경하게 됐다.

2026.10.10 11:0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비중국 전기차 시장 상위권 격차 축소…폭스바겐·테슬라·BYD 3파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폭스바겐, 테슬라, BYD 등 상위 3개 업체 간 점유율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준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622만3000대로 전년 동기 482만9000대 대비 28.9% 증가했다. 중국 포함 성장률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8월 한 달 증가율은 17.8%로 누적 증가율보다 낮았다. 전년 같은 달 미국에서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구매가 몰렸던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463만3000대로 32.1% 늘어 20.4%를 기록한 PHEV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82만6000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16.4%에서 13.3%로 3.1%p 하락했다. 유럽 인도량은 12.8% 늘었지만 북미 인도량이 72.7% 급감하며 성장 폭을 제한했다. 테슬라는 76만3000대로 20.1% 증가해 2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13.2%에서 12.3%로 0.9%p 낮아졌다. 최대 시장인 북미 인도량이 1.5% 줄었지만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에서 각각 21.9%, 87.2% 늘어 비중국 실적을 끌어올렸다. BYD는 73만3000대로 76.5%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8.6%에서 11.8%로 3.2%p 높아졌다. 유럽 인도량이 24만6000대로 76.5% 늘었고 중국 외 아시아 인도량도 54.7% 증가했다. 유럽과 동남아, 남미에서 판매망과 현지 생산을 동시에 넓히면서 2위 테슬라와의 격차는 3만대 수준까지 좁혀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9% 증가했지만 시장 평균에는 못 미쳐 점유율이 8.5%에서 8%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의 판매 호조에도 북미 인도량이 23.4% 줄어든 것이 부담이 됐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중국계 그룹이 두드러졌다. 체리가 26만8000대로 310.1% 늘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리도 42만대로 61.8% 증가했다. 체리는 유럽 인도량을 전년의 4.6배로 늘렸다. 토요타는 25만8000대로 55.1% 늘며 10위에 자리했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는 27만대로 26.6% 증가했다. 반면 BMW는 35만5000대로 3.7% 증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31만2000대로 7.6% 감소했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는 152만대로 27.9%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24.6%에서 24.4%로 소폭 낮아졌다. 1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3.8% 감소한 반면 빈패스트는 82.9% 늘어 12위로 올라서는 등, 중위권에서도 신흥 브랜드와 기존 OEM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역별로 유럽은 331만대로 29% 증가해 비중국 시장 최대 수요처 지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53.2%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했고, 점유율은 26.3%에서 15.3%로 11%p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65만8000대로 156.4% 급증해 점유율이 5.3%에서 10.6%로 올랐다. 중국 외 아시아는 130만1000대로 77%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점유율도 15.2%에서 20.9%로 5.7%p 올랐다. 한국이 81.3% 늘어 역내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고, 인도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50% 이상 성장했다.

2026.10.08 10:52김윤희 기자

"차 안으로 해골이 기어 온다"…테슬라, 할로윈 업데이트

테슬라가 할로윈을 맞아 차량을 각종 할로윈 테마로 꾸밀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6.38.3의 일부로 할로윈 모드를 출시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지난 6일부터 배포되기 시작했다. 할로윈 모드를 적용하면 차량의 중앙 터치스크린이 묘지로 변하고, 차량 조명은 유령의 집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바뀐다. 차량 전체가 바퀴 달린 유령의 집처럼 연출되는 셈이다. 터치스크린에 표시되는 차량 아바타도 유령 복장으로 바뀐다. 차량을 주차하면 달빛이 비치는 묘지가 화면에 나타나며, 흙에서 솟아오르는 좀비의 손 등 다양한 세부 효과도 추가됐다. 차량 문을 활짝 열면 해골이 차량 안으로 기어 들어오는 모습이 나타나며, 도로 위 다른 차량은 녹색 빛을 띠는 형태로 표시된다. 보행자 역시 어슬렁거리는 해골 모습으로 바뀐다. 완전 자율주행(FSD) 경로 표시 색상도 기존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경된다. 디지털트렌드는 이 같은 일부 효과가 운전자에 따라 다소 거슬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포토부스 기능도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진다. 검은색 배경에 유령과 박쥐 그림이 표시되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이 방문객에게 으스스한 소리와 깜빡이는 불빛으로 인사를 건넨다. 이 밖에도 섬뜩한 조명 효과와 잠금 해제음이 추가됐으며, 테슬라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차량에서 으스스한 목소리가 나오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번 할로윈 모드를 이용하려면 AMD 라이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 사이버트럭 등 비교적 최신 테슬라 차량에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구형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차량에서는 일부 3D 영상 효과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2026.10.07 14: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테슬라, 8개월째 수입차 1위...누적 9만대 코 앞

테슬라가 지난달 9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을 등록하며 8개월 연속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고, 전기차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3만490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2만9817대보다 17.1%, 지난해 9월 3만2834대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7만9729대로, 전년 동기 22만5348대와 비교해 24.1% 늘었다. 브랜드별로 테슬라가 1만2372대를 등록해 점유율 35.5%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수입 승용차 브랜드 등록 1위에 올랐다. 8월보다 19.0%, 전년 동월보다 36.4% 증가했다. BMW는 6066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5477대로 3위였다. 이어 비와이디(BYD) 2614대, 볼보 1414대, 렉서스 1064대, 토요타 971대, 아우디 900대, 포르쉐 877대, 폴스타 769대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8만9148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4% 증가했다. BMW는 5만7929대로 0.2% 늘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3249대로 10.4% 감소했다. 비와이디는 누적 2만13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78.7%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만8181대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41.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3620대(39.0%), 가솔린은 2857대(8.2%), 디젤은 246대(0.7%)였다. 올해 누적 전기차 등록은 13만2582대로 전년 동기보다 99.8% 늘었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산이 1만7578대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미국산은 1만2604대로 27.9%, 중국산은 2663대로 161.1% 증가했다. 일본산은 2059대로 14.4% 줄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L로 8690대가 등록됐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은 2467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은 2133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 그룹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 Y가 1만1421대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별로 개인은 2만3303대, 법인은 1만1601대였다. 개인 등록 비중은 66.8%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 7282대, 서울 4178대, 인천 1425대 순으로 많았다. 법인 구매는 인천 3318대, 부산 2883대, 경남 1761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다양한 신차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월 대비 등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4:38김재성 기자

테슬라, 전기차 시장서 약진…BYD·지리와 격차 좁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기업 중 테슬라가 약진하면서 각각 1, 2위인 BYD, 지리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37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8월 한 달 인도량은 185만8000대로 1.8% 늘어나는 데 그쳐 7월(11.3%)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987만6000대로 13.5% 늘어난 반면 PHEV는 384만9000대로 9.8% 감소해, BEV 비중이 67.1%에서 72%로 높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622만3000대로 28.9% 증가해 글로벌 성장률의 다섯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BYD가 219만3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고, 점유율도 20.2%에서 16%로 4.2%p 낮아졌다. 중국 내 인도량이 33.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유럽 인도량은 76.5%, 아시아(중국 제외)는 54.7% 늘었고, 8월에는 해외 판매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확대가 감소 폭을 줄였다. 지리는 136만대로 2% 늘어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107만9000대로 8.3%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과 북미에서 각각 12.4%, 1.5%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21.9%, 87.2% 늘어 점유율을 7.7%에서 7.9%로 높였다. 폭스바겐은 88만대로 2.3%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며 점유율이 6.6%에서 6.4%로 낮아졌다. 중국 OEM 가운데 SAIC는 86만4000대로 19.5%, 창안은 58만2000대로 5.6% 증가했다. 체리는 54만5000대로 35% 늘었으며, 유럽 인도량이 전년의 4.6배로 불어나는 등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4% 증가해 점유율을 3.2%에서 3.6%로 높였다. 북미 인도량은 23.4%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각각 18.5%, 75.5% 늘며 감소분을 만회했다.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립모터로, 51만4000대를 기록하며 69.3% 급증했다. 점유율은 2.3%에서 3.7%로 1.4%p 확대돼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중국 내 인도량이 48.2% 늘었고,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통한 유럽 판매는 전년의 5.5배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37만8000대로 3.1% 줄며 10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중국은 750만2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7.8% 감소했고, 점유율은 62.8%에서 54.7%로 8.1%p 축소됐다. BEV는 1% 늘었으나 PHEV가 23.3% 줄며 감소를 주도했다.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의 여파로 내수 판매가 연초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331만 대로 29% 성장하며 점유율을 19.8%에서 24.1%로 높였다. BEV가 33.2%, PHEV가 20.3% 늘어 두 차종이 고르게 성장했다. 독일이 저소득 가구 대상 구매 보조금을 다시 도입하는 등 각국 지원책과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를 끌어올렸으며, 중국계 브랜드의 판매 확대도 두드러졌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8%에서 7%로 2.8%p 하락했다. 아시아(중국제외)는 130만1천 대로 77% 증가했고 점유율도 5.7%에서 9.5%로 3.8%p 확대됐다. 한국(81.3%)과 인도(56.8%), 태국(73.8%), 베트남(76.3%), 인도네시아(102.4%) 등 주요 시장이 고르게 성장했다. 기타 지역도 65만8000대로 156.4% 늘어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으며, 브라질(148.0%)과 호주(135.8%)가 증가를 이끌었다.

2026.10.06 10:54김윤희 기자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예상치 상회…주가 5% ↑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등 판매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5%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차량 인도량 48만6532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은 13.7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46만1974대를 넘어섰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6000대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실적인 49만7000여대보다는 낮지만, 이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직전 조기 구매 수요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차량 인도량 중 98%는 모델3와 모델Y가 차지했다. 3분기 ESS 설치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15.9GWh를 하회했지만, 전년 동기 실적인 13.5GWh보다 소폭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C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인 톰 나라얀은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철수, 고유가로 인한 전기차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인도량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약 4.7% 오른 370.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03 12:00김윤희 기자

한국선 잘 팔리는 테슬라…세계 판매는 7% 감소 전망

테슬라가 한국에서는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가 국산차까지 제치며 흥행하는 것과 달리, 미국과 중국에서는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로 할인 판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테슬라 3분기 세계 차량 인도량은 약 46만 3761대다. 전년 동기보다 약 7% 줄어든 수준이다. 테슬라는 2일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의 흐름은 다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테슬라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7만 6776대로 전년 동기보다 122.3% 증가했다. 8월에는 1만 400대를 기록해 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지켰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8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테슬라의 비중은 34.9%였다. 같은 달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30.4% 늘었다. 국내 흥행은 모델Y가 이끌고 있다. 모델Y는 8월 9638대가 등록돼 기아 쏘렌토 6397대와 현대차 그랜저 5931대를 앞섰다. 올해 5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전체 차종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1~8월 누적 판매는 6만 1702대로, 선두인 쏘렌토와의 격차를 6274대로 좁혔다. 그러나 한국의 판매 호조가 세계 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약해졌고,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분기 말 할인을 적용하며 판매 방어에 나섰다. 3분기 인도량 감소 전망에는 지난해의 높은 실적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9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몰리면서 테슬라 분기 인도량이 역대 최대인 약 50만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연간으로는 소폭 회복이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테슬라 인도량을 177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연속 감소세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주력 차종 노후화와 주요 시장의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내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8월 전년 동월보다 52.7%, 올해 1~8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65.9% 증가했다. 지난해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판매가 급감한 뒤 회복하는 흐름이다. 한국과 유럽의 판매 증가가 미국과 중국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동차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미래 제품군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250억 달러 이상이다. 다만 로보택시 서비스는 확장 속도가 더디고 옵티머스 로봇 사업은 아직 출시 전이어서 수익성에 뚜렷하게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6.10.02 10:31류은주 기자

"공공 요금보다 100원 저렴”…워터, 고속도로 400kW 초급속 충전소 오픈

전기차 급속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서울방향에 최대 출력 400kW 초급속 충전소를 개소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워터는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충청·강원·경상 지역 23개 휴게소에 신규 충전기 123기를 순차 개소할 예정이다.이번 청주휴게소에는 400kW 충전기 2기와 200kW 충전기 2기가 설치됐으며, 신규 23개 휴게소 전체에는 400kW 충전기 62기를 포함한 고출력 충전기가 들어선다. 오는 10월 중 10곳 이상에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충전기는 모두 NACS와 DC콤보 커넥터를 탑재해 테슬라 차량도 어댑터 없이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요금은 개소일로부터 1년 동안 kWh당 294원으로 공공 초급속 충전요금 대비 약 100원 저렴하게 제공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신규 충전기 123기는 모두 NACS와 DC콤보 커넥터를 함께 갖춰 테슬라 차량도 별도의 어댑터 없이 충전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의 충전 속도 역시 차종에 따라 약 120~200kW 수준으로 과거 대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 속도가 운전자의 시간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곳은 사실상 고속도로 휴게소뿐이어서, 한국도로공사의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에 가장 높은 출력의 충전기로 참여하게 됐다"며 "어떤 전기차를 타든 고속도로에서 부담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나머지 휴게소 충전소도 일정에 맞춰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9.30 16:29백봉삼 기자

BYD·테슬라·만트럭 대표 국감 증인으로…국토위, 수입차 줄줄이 호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딩하이미야오 BYD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 등을 채택했다. 자동차 소비자 정책과 운전보조장치 안전 문제, 수입자동차 정비업체 공급업자 갑질 문제가 국감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 국정감사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월 7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정감사에는 딩하이미야오 대표와 조인철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동차 소비자 정책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도 같은 날 테슬라 자동차 운전보조장치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참고인으로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자동차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인 최영석 씨가 출석해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을 진술한다. 피터 앤더슨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수입자동차 정비업 공급업자 갑질 문제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같은 사안의 참고인으로는 천휘연 대동유로모터스 대표가 출석 요구를 받았다. 전동킥보드 무단주차 등 관리 문제도 국감 테이블에 오른다. 국토위는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이사와 김형산 더스윙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밖에 국토위는 10월 7일 국토부 국감 증인으로 현대건설 임낙호 본부장, 대우건설 심철진 토목사업본부장, 포스코이앤씨 박종진 본부장 등을 채택했다. 건설 안전 현안, 가덕도 신공항 개항 일정, 송도 개발 지연 등이 신문 대상이다. 10월 8일 도로공사 및 교통안전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는 검단칸타빌더스위트 입주 전 시공하자 문제와 관련해 박병현 에이치앤개발 대표이사, 전응식·조종호 대원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인천 1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와 부동산 정책 관련 증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6.09.30 14:28김재성 기자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인도 시작…자율주행 도입 예고

테슬라가 대형 전기 트럭 모델 '세미' 인도를 시작한다. 앞서 도입을 예고했던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를 준비 중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 공장에서 지난 24일 행사를 열고 이번 주 고객군에 세미를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세미를 처음 공개한 건 2017년이다.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2022년 말 소량을 생산했고, 지난 4월에서야 양산을 시작했다. 네바다 공장은 세미 연 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세미는 총 중량 포함 화물 37톤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스탠다드레인지 기준 523km, 롱레인지는 805km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용 충전기 '메가차저' 이용 시 30분 내 배터리 용량의 60%를 충전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사전 녹화 영상으로 등장, 세미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세미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디젤 트럭 대비 전기 트럭의 마일당 비용이 낮다는 점도 강조됐다. 테슬라는 최근 세미 관련 대규모 수주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등이 참여하는 화주 연합체 제트스케일은 8등급 전기트럭 2500대를 발주하면서, 주 공급사를 테슬라로 선정했다. 다만 이번 발주에서 보조 공급사로 켄워스, 볼보, RIDE 등도 선정해 전량을 테슬라가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제트스케일은 발주된 트럭들이 배치되면 미국 내 운행 중인 8등급 전기트럭 대수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트럭을 1만대 이상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테슬라는 스웨덴의 화물 기술 기업 에인라이드에 세미 500대, IMC로지스틱스에는 50대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2026.09.27 11:54김윤희 기자

포드·TPS·테슬라, 이젠 로봇 공장…미래 車 제조 표준 경쟁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생산공장을 로봇의 학습장과 검증 무대로 바꾸고 있다.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로 대량생산 시대를 열고, 토요타가 현장 개선을 앞세운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숙련 작업자의 지식과 공장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로봇에 학습시키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18일 유럽법인 TME의 투자자 대상 기술 설명회에서 2028년 이후 매년 약 1조엔을 투입해 세계 60개 공장과 그룹·협력사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약 40만대의 로봇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로봇 설비 40만대에는 휴머노이드와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토요타와 그룹사, 주요 부품 협력사가 운영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 교체와 신규 자동화 설비 도입을 포괄한 추산치다. 토요타는 공장과 로봇, 협력사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체계를 '팩토리 오토메이션 3.0'으로 제시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다. 작업자가 부품을 집고 조립하며 축적한 동작과 판단을 AI 로봇이 학습하고, 이를 다른 공장에서도 활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토요타가 개발 중인 '엘리(ELEY)'는 이런 전략의 시험대다. 엘리는 사람과 유사한 상체와 팔을 갖췄지만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바퀴로 이동하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다. 생산 현장에서 부품을 잡고 옮기는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엘리에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대규모 행동 모델(LBM)이 적용된다. 사람이 직접 시연한 행동을 학습해 로봇이 작업을 재현하는 AI 모델이다. 토요타는 숙련 작업자가 가진 암묵지와 현장 개선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여러 공장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학습·검증 체계를 실제 공장 안에 구축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안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RMAC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현장 투입 전 자동차 제조 작업을 배우는 시설이다.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같은 환경에서 물류 작업을 준비하고,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 등을 학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RMAC을 시범 운영했으며, 내년에는 HMGMA 안에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적용 범위를 부품 조립으로 넓히고, 향후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 업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내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를 약 2만5000대를 순차 배치하고, 미국에는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제시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 혁신에서 축적한 AI와 제조 역량을 옵티머스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생산 로봇은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작업 데이터 수집과 기능 고도화에 활용한다. 실제 생산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샤오펑은 가장 빠른 양산 일정을 내걸었다.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IRON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첫 생산 로봇이 자율 보행으로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 자사 매장과 사업장에 우선 적용한 뒤,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시설에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도입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의 현장 투입 시점이 2028년 전후로 좁혀진 만큼, 앞으로 약 2년간 축적할 제조 데이터와 로봇 학습 성과가 생산방식 전환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TPS와 글로벌 공급망을 결합한 자동화 전환에, 현대차그룹은 RMAC에서 학습한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공정에 투입하는 작업에, 테슬라는 자율주행 AI와 로봇 양산라인 구축에 각각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샤오펑은 전기차 제조에서 쌓은 자동화·품질관리 경험을 휴머노이드 생산에 먼저 이식하고 있다.

2026.09.22 16:49김재성 기자

"개발기간 9개월로 단축"… 삼성 파운드리, 2나노·DTCO로 AI칩 승부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팹리스 고객이 칩 제조사를 고를 때 가장 중시하는 공정 경쟁력, 개발속도, 인프라 준비 3대 수요를 정조준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김낙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SAFE-IP그룹 그룹장은 15일 'IP-SoC 데이 코리아 2026'에서 맞춤형 전략과 함께 주요 고객사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김 그룹장은 "AI 패러다임 전환으로 릴리스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객사는 1년 안에 새로운 칩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삼성 파운드리는 고객의 3대 핵심 수요를 완벽히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P-SoC 데이는 반도체 설계자산(IP)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디자인&리유즈(D&R)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다. 매년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열린다. 공정·속도·인프라 3박자 갖춘 맞춤형 솔루션 삼성 파운드리는 설계기술 공정 최적화(DTCO)를 앞세울 계획이다. 향후 2년 내 양산이 목표인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과 2029년 양산을 준비 중인 1.4나노를 통해 공정 경쟁력을 강화해 공략하는 것이다. 김 그룹장은 "선단 공정으로 갈수록 트랜지스터 자체 개선보다 DTCO를 통한 성능 향상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금속층만으로 설계를 최적화하는 혁신적 디자인 플로를 통해 고객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성능을 조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최대 30% 파워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AI 가속기용 커스텀 S램을 적용하면 포트 구성에 따라 최대 2배까지 성능·전력·면적(PPA)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계 병목도 해소해 개발 가속화를 돕는다. 삼성 파운드리는 공정 미세화와 함께 늘어나는 튜닝 옵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자동화 스크립트 세트 'PPA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적은 반복만으로 목표 성능에 도달할 수 있다. 케이던스, 시놉시스와 함께 개발한 AI 기반 마이그레이션 툴을 적용하면 기존 설계를 새 공정으로 전환하는 시간을 최대 64%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김 그룹장 설명이다. 고객이 공정을 선택하는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김 그룹장은 "AI 칩 설계 시 S램 요구량이 폭증하는 추세에 맞춰 S램 포트폴리오를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려 올해 121개까지 확대했다"며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 IP도 선단 공정부터 성숙 공정까지 선제적으로 준비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이론을 현실로 증명한 3대 성공 사례 삼성 파운드리는 맞춤형 솔루션이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 세 가지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첫 번째는 국내 대표 AI 가속기 기업 사례다. 삼성의 4나노 공정을 활용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수의 다이를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집적한 멀티다이 제품이다. 총체적인 전력·신호 무결성(PI/SI) 솔루션 지원으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며 현재 양산 중이다. 김 그룹장이 밝히진 않았지만, 해당 기업은 리벨리온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거대한 칩 면적을 가진 그록의 초대형 LPU 가속기 사례다. 700㎟ 이상 대형 다이에 4GB 이상 맞춤형 S램을 집적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는 난제를 해결했다. 고속 인터페이스 IP 브링업과 로직 리던던시 기술을 통해 수율과 목표 성능(PPA)을 모두 잡았다. 해당 사례 주인공은 엔비디아에 인수된 그록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을 이끄는 2나노 차량용 칩이다. 통상 2~3년이 걸리는 개발기간을 9개월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설계 마이그레이션 솔루션과 초기 PPA 분석, AI·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플랫폼을 총동원해 초고속 테이프아웃을 이뤘다. 해당 기업은 미국 테슬라로 추정된다. 김 그룹장은 "혁신적인 개발기간 단축은 단순 우연이 아니라 삼성 파운드리의 철저한 인프라 준비와 세이프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6.09.15 12:33전화평 기자

테슬라, 운전대·페달 없는 '사이버캡' 중국서 선보인다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애고 소프트웨어에 차량 제어를 맡긴 무인택시 '사이버캡'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14일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7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사이버캡 전시를 시작한다. 베이징 화마오 테슬라 체험 매장에서는 27일까지, 상하이 HKRI 타이쿠후이에서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차량 관람을 위한 정적 전시로, 중국 내 판매 출시나 로보택시 상업 운행과는 별개다. 사이버캡은 운전 조작 장치를 없앤 2인승 로보택시 전용 차량이다. 운전대와 페달, 일반적인 후사경 없이 테슬라의 무인주행 소프트웨어가 차량을 제어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서비스에 투입됐다. 테슬라는 지난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텍사스주 차량국에 8월 말까지 등록된 로보택시용 사이버캡은 45대로, 초기 규모는 제한적이다. 등록 차량은 앞서 주로 직원 이동에 활용됐다. 제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여러 부분 조립체를 동시에 만든 뒤 최종 결합하는 '언박스드' 공법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리는 방식이다. 2024년 10월 콘셉트 공개 이후 올해 2월 텍사스 공장에서 첫 양산 차량이 나왔고, 4월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는 기존 판매 차량의 선택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분변경 모델 Y에 사륜구동 퍼포먼스 버전을 추가해 현지 판매 구성을 5종으로 늘렸다. 판매 흐름은 부진하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바탕으로 CNEV포스트가 집계한 테슬라의 8월 중국 소매 판매량은 5만 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43% 줄었다. 감소세는 3개월째 이어졌다.

2026.09.15 09:19류은주 기자

등대공장에서 무인공장으로…2030 다크팩토리가 온다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사람 없는 무인 조립 셀에서 인공지능(AI)이 생산 순서를 바꾸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부품을 집어 용접·조립 공정에 공급한다. 설비 이상은 고장 전에 감지되고 품질 판정과 물류 이동도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완성된 차량은 무인운반차량(AGV)에 실려 멈춤 없이 출고장으로 이동한다. 공상과학(SF)에서나 가능할 법한 미래 자동차 생산공장 모습이지만, 완성차 업계는 오는 2030년 전후 이같은 상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설비 자동화율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2026년 현재 앞다퉈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결합한 '제조 AX(AI 전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AI가 상품기획·생산·설비·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로봇이 이를 물리적인 작업으로 실행하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30년까지 최소 한 곳의 완성차 업체가 완전 자동화 차량 조립공정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을 넘어 무인공장, 다시말해 다크팩토리(Dark Factory)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또 글로벌 상위 완성차 업체 25곳 가운데 12곳이 이미 첨단 로보틱스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크팩토리 이전 단계는 '등대공장'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용한 스마트공장의 최고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등대공장을 AI 기반 스마트 제조의 최고 단계이자 완전 자동화를 지향하는 다크팩토리로 가는 과도기 모델로 보고 있다. 이는 1913년 포드가 이동식 조립라인을 도입한 이후 자동차 제조 패러다임이 맞이하는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기존 자동화가 컨베이어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정해진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공장 운영의 중심도 설비 자동화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정의 공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피지컬 AI 전략을 공개했다. AI가 물류와 생산, 품질관리 등 공장 운영 전반을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 2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미래사업 투자 50조 5000억원은 AI,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분야에 투입된다. AI 데이터센터와 AI 애플리케이션센터를 구축하고 로보틱스 제조 시설을 마련해 피지컬 AI 기반 AX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북 새만금에는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제조 클러스터, 수소 생산시설 등을 갖춘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액은 5조 8000억원, 로보틱스 제조 클러스터는 4000억원이다. 데이터센터는 내년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하고, 로봇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로봇 클러스터에는 완성품 제조·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공급단지를 마련해 연간 약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한다. 생산 현장 적용 일정도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부품 시퀀싱 등 안전성과 품질 개선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적용하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공정 범위를 확대한다. 로봇이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되기 전 제조 데이터를 학습하고 검증하는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도 올해 미국에 개소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다크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규어 AI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3'을 물류 시퀀싱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투입한 피규어 02는 10개월 동안 3만대 이상의 BMW X3 생산을 지원하며 실제 양산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모델X 생산라인 철거를 마치고 1세대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 생산분은 로봇 훈련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에 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연간 1000만대 규모의 2세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제 제조 혁신의 관건은 설비 자동화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마나 정밀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양산 이전 상당 부분을 가상 공간에서 검증하는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현장에는 제조 엔지니어링(ME)과 생산 운영(MO) 조직이 긴밀하게 협업하며 설계부터 공정 적용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조정하던 공정이 점차 시스템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현장에서 진행되는 빠른 변화를 전했다. 2030년 미·중 완성차 최소 1곳 '완전 자동화'…다크팩토리 경쟁 본격화 다크팩토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공장 운영비를 축소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가장 먼저 현실화한 사례가 샤오미다. 샤오미는 2024년 베이징 창핑 스마트팩토리를 공개하며 AI와 자동화를 결합한 24시간 생산체계를 선보였다. 이 공장은 다크팩토리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가트너는 미국이나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소 한 곳이 2030년 전후 완전 자동화 차량 조립공정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장 전체 무인화라기보다 조립공정에서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미국 자동차산업정책위원회(AAPC)는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공장에 통상 3000~40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경영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만은 자동차 조립 전환비용에서 노임이 통상 65~7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자동화 확대에 따라 인건비 부담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감가상각과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운영비가 늘어나는 만큼 전체 제조 비용 관점에서 경제성을 판단해야 한다. 제조 AX 혁신에도 넘어야 할 산…노사 갈등·고용 전환 과제 "휴머노이드 로봇을 둘러싼 갈등이 자동차 공장을 처음으로 멈춰 세웠다." 지난달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 국내 공장 노동자의 부분파업을 이같이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자동차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국내 제조업은 산업용 로봇 보급률이 글로벌 평균의 6배를 넘을 정도로 자동화 수준이 높다. 그만큼 휴머노이드 도입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이 미래 노동과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의 기준점이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WSJ와 인터뷰에서 "노동이 휴머노이드 같은 기술에 어디까지 제동을 걸 수 있는지 가장 먼저 시험하는 곳이 현대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우려는 단순히 노조의 반발에서만 비롯된 일은 아니다. 글로벌 기관들도 AI와 로봇 확산이 제조업 고용 구조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9200만개의 기존 일자리가 대체되는 동시에 1억 7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AI와 로봇 도입 문제가 이미 노사 협상 테이블에 올라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과 성과급뿐 아니라 AI·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보장과 노동조건 유지 방안을 단체협약에 반영할지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먼저 고정된 반복 공정을 대체하면 생산직 일감과 근무시간이 줄고 결국 임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아 등 그룹 내 다른 노조에서도 신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국내 생산과 일감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는 "다크팩토리 도입의 가장 큰 변수는 기술이 아니라 노사 관계"라며 "국내에서는 기존 자동화 수준을 뛰어넘는 로봇 도입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실제 도입 시기와 범위는 노사 협의와 정책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도 2028년 일부 도입, 2030년 본격 확대를 언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며 "결국 실제 도입 시기와 범위는 노사 협의와 정책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다크팩토리가 곧 일자리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맥킨지는 디지털 트윈을 도입한 일부 기업에서 제품 개발 기간이 20~50% 단축되고, 양산 초기 품질 문제가 25% 줄어든 사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로봇 유지보수와 AI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고숙련 직무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기술은 예상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 안착하는 속도는 사회가 받아들이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결국 다크팩토리의 성패는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성숙된 합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6:48김재성 기자

머스크, 테슬라 사망사고 보도에 발끈…"오토파일럿 때문 아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모델Y 사망사고를 두고 차량이나 운전자보조시스템이 사고 원인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공개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ABC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2시 43분께 뉴욕 맨해튼 이스트 42번가에서 발생했다. 27세 여성이 운전하던 2024년형 테슬라 모델Y가 매디슨애비뉴 인근 보도 구조물과 버스정류장 표지, 우편함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차량은 충돌 이후에도 수 블록을 더 이동한 뒤 세컨드애비뉴 인근에서 멈췄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승자는 숨졌다. 운전자는 차량과실치사와 사고 후 현장 이탈, 음주운전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검찰 측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는 0.229%로 법정 기준의 약 3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는 사고 당일 술을 마셨으며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뉴욕경찰(NYPD)은 현재까지 운전자가 차량 통제력을 잃은 구체적인 원인을 확정하지 않았다. 공개된 경찰 조사 내용에도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이 작동했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ABC뉴스가 엑스(X)에 올린 사고 보도에 직접 반박했다. 당시 ABC는 '테슬라가 맨해튼의 구조물을 들이받아 승객이 숨졌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에 "차 때문이 아니다"라며 "오토파일럿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BC뉴스는 이후 기사 제목의 주어를 차량에서 운전자로 변경했다. 다만 ABC 측이 머스크의 지적 때문에 제목을 수정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가 사고 원인을 둘러싼 보도에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케이티에서는 모델3가 주택을 들이받아 집 안에 있던 76세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FSD를 사용 중이었다고 진술했지만 테슬라는 차량 데이터를 근거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시스템을 수동으로 덮어썼다고 반박했다. 이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도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100% 밟아 FSD를 수동으로 오버라이드했고 차량이 주택 충돌 전 시속 70마일 이상까지 가속한 사실이 확인됐다. 운전자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번 맨해튼 사고와 별개로 테슬라의 운전자보조·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 조사는 이어지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FSD의 교통법규 위반 및 저시정 환경 사고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의 안전기준 인증 방식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2026.09.11 09:15류은주 기자

테슬라, 비중국 전기차 시장서 폭스바겐 턱끝 추격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테슬라가 1위 폭스바겐과의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외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543만4000대로 전년 동기 416만5000대 대비 30.5% 증가했다. 비중국 시장은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률 6.3%를 다섯 배 가까이 웃돌았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74만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점유율은 16.8%에서 13.6%로 3.2%p 하락했다. 테슬라는 67만7000대로 27.2%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2.8%에서 12.5%로 낮아졌다. BYD는 59만4000대로 84.3% 급증해 3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7.7%에서 10.9%로 3.2%p 높아졌다. 중국 외 판매 기반이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로 빠르게 확장된 데다 현지 생산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44만1000대로 24.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8.5%에서 8.1%로 낮아졌다.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과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이 물량 증가를 이끌었지만, BYD·지리·체리 등 중국계 그룹의 고성장으로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지리는 36만1000대로 55.5%, 체리는 24만3000대로 348.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체리는 수출 브랜드 확장이 비중국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타도 22만1000대로 48.6% 늘며 10위에 자리했다. BMW는 31만8000대로 4.4% 증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28만4000대로 5.8% 감소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는 24만2000대로 24.8%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럽은 29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점유율은 55.1%에서 54.6%로 소폭 낮아졌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며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했고 점유율은 24.6%에서 14.5%로 10.1%p 하락했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친환경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뒤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일부 업체의 모델 전환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타 지역은 56만3000대로 158.1% 급증해 점유율이 5.2%에서 10.4%로 확대됐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111만4000대로 77% 증가해 가장 빠른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점유율도 15.1%에서 20.5%로 5.4%p 상승했다. 인도와 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와 보급 정책, 현지 생산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SNE리서치는 지역별 격차가 단순한 수요 차이보다 정책 지원의 연속성, 보급형 모델 공급, 현지 생산 기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에는 유럽의 성장 지속 여부와 북미의 인센티브 공백이 얼마나 길어지는지, 중국계 OEM의 아시아 현지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는지가 비중국 시장의 점유율 구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9.10 09:36김윤희 기자

샤오펑 휴머노이드 올해 말 양산…완성차 경쟁 무대 로봇으로

완성차 업계 경쟁 무대가 자동차를 잘 만드는 능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느냐로 넓어지고 있다. 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드는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수율과 원가, 부품 조달, 실제 현장 가동시간 등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을 발표했다. 로봇이 조립을 마치고 스스로 생산라인을 걸어 나오는 장면도 공개했다. 샤오펑은 올해 말 IRON 양산에 들어가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 핵심은 생산방식에 있다. 샤오펑은 자동차산업 품질관리 체계와 정밀 제조공정을 로봇 생산에 적용했다. 핵심 공정 자동화율은 80% 이상이다. 자동차 생산에서 축적한 대량 조립과 품질 균일화 역량을 휴머노이드에 이식해 양산 확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IRON은 전신 76자유도, 한 손 21자유도를 갖췄다. 샤오펑이 개발한 튜링 AI 칩 3개를 탑재해 유효 연산 성능은 2250TOPS다. 원격 조작 없이 물리 AI 모델을 기기 안에서 구동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펑 로봇 사업부는 최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 달러(약 8조 4168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산라인 가동이 곧 대량 양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샤오펑은 올해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한 뒤 자사 매장과 사업장부터 로봇을 투입하고,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도 자동차 공장을 로봇 공장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을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양산 물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존 차종 생산공간을 직접 로봇에 내준 것은 옵티머스를 단순 미래사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다음 제품으로 본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고, 이후 그룹 생산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같은 해 미국에 연산 최대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그룹 공장의 생산·검증 역량을 붙이는 방식이다. 로봇 한 대를 만드는 것을 넘어 개발, 학습, 검증, 양산, 서비스까지 그룹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년 미국 로봇 생산 개시와 연산 3만대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재확인했다. 다만 증권가는 로보틱스 사업에서 기존 계획을 대체로 반복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생산기지의 구체적 위치와 양산 수율·원가, 외부 고객 판매 계획 등 상용화의 핵심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 로봇업체도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피겨AI는 전용 생산시설 'BotQ'의 초기 생산능력을 연 1만 2000대로 제시했고, 어질리티 로보틱는 연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로보팹을 구축했다. 다만 이들 수치는 실제 출하량이 아니라 설비 기준 생산능력과 목표치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로봇 제조사가 아닌 초기 수요자이자 검증자로 움직인다. BMW는 피겨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공장에서 차체 공정에 투입한 데 이어 물류 작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현장에서 시험하고 있다. 업계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초점이 기술 시연에서 생산수율과 원가, 부품 공급망, 실제 현장 가동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전기차 시대에 자동화 공장과 전자·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양산 경쟁의 전면에 나선 배경이다.

2026.09.10 08:0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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