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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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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우버-DH' 기업결합 사전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착수했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서 이번 거래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독일 DH의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날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개시했다. DH는 자회사인 'Woowa DH Asia'를 통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우버 택시'를 운영하는 우버가 배달의민족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을 우버의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과 DH의 배달 플랫폼 사업 간 혼합결합으로 보고 있다. 우버가 배민을 지배하게 되면 택시 호출과 배달 관련 멤버십, 광고·프로모션 등에서 서비스 연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본 건 기업결합이 국내 택시 호출 시장 및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 이용자 및 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우버는 65만 명으로 카카오모빌리티(1358만 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4월 배달앱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2340만 명으로 1위였으며 쿠팡이츠 1315만 명, 요기요 421만 명 순이었다. 우버 측은 이번 사전심사 신청과 관련해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가 한국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공정위에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이번 변화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끌고 시장 경쟁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배달의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배달의민족은 한국 시장에서 상징적이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앞으로도 이를 함께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우버는 한국 시장에 한국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거래 이후 배달의민족의 인재와 브랜드, 현지 특화 기술 역량에 투자하고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소상공인과 배달 파트너에 대해서도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안정적인 생업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법령과 규제를 준수하고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건설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서는 “공정위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정위의 원활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제공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오는 11월 공개매수 청약을 마친 뒤 DH 지분 50%+1주 이상 확보를 조건으로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6.09.22 14:22류승현 기자

세가 게임 IP, 넷플릭스 실사 영화·애니로 재탄생

일본 게임사 세가가 넷플릭스와 다중 타이틀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지식재산권(IP)의 영상화 작업에 나선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으로 제작되는 첫 프로젝트는 게임 '크레이지 택시' 기반의 실사 영화다. 영화 '나비효과', '알몸의 총을 든 사나이' 리부트의 시나리오를 쓴 댄 그레고어와 더그 맨드가 극본을 맡는다. 영화 '소닉'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닐 H. 모리츠, 토비 애셔, 나카하라 토루도 제작에 참여한다. 범죄 영화로 제작되는 '스트레인저 댄 헤븐' 역시 나카하라 프로듀서가 제작을 총괄한다. '소닉' 프랜차이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우츠미 슈지 세가 사장 겸 COO는 "세가의 팬덤은 각 작품의 독창성을 살린 스토리텔링을 누릴 자격이 있으며, 넷플릭스 역시 이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각 타이틀이 가질 가능성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부사장은 "세가의 서로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세 개 IP를 다루게 됐다"며 "기존 팬들이 사랑하는 요소들을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청자 층에게 작품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6 09:59진성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 단위 생태계 설계 필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주행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와 도시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이날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 기술의 도시 단위 상용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웨이모와 엔비디아 등이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의 이동으로'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으로 '시민 일상 속 서비스 완결'과 '도시 단위의 유기적 운영'을 꼽았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가 기존 이동수단에 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행 기술과 서비스, 도시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이용자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주행 기술과 24시간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강남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자의 97%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존 카카오 T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차량 가동률은 82.5%를 기록했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의 확산에 따라 도시 공간과 사회적 인프라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이동수단이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며 도로와 신호등, 횡단보도 등이 생겨난 것처럼 자율주행 역시 이에 맞는 도시 설계와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같은 기술이라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의 난제를 만난다”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평가 기준도 차 한 대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보다 도시 안에서 수백 대를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옮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정밀 지도와 시뮬레이터, 관제 체계, 통합 인공지능(AI) 모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차량 운행까지 직접 수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과 협력해 서비스 맞춤형 차량 개발과 공급망 안정화, 노선·안전 기준 수립, 이동 완결률 검증 등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혼자서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험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이 일상 속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8:10류승현 기자

우버, 나이지리아서 돌연 철수…경쟁당국 조사 나서

나이지리아 경쟁당국이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의 갑작스러운 현지 사업 철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우버가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사전 고지 없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나이지리아 연방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FCCPC)는 우버의 철수 과정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툰지 벨로 FCCPC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버의 철수 방식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들에게 제공되지 못한 서비스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2일 나이지리아와 우간다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우버가 전 세계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회사는 동시에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감원했다. 문제는 서비스 종료 사실이 나이지리아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차량을 이용하려던 승객과 플랫폼을 통해 영업하던 운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우버 측 대변인은 외신의 질문에 철수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나이지리아는 인구 2억명 이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됐고, 수백만명이 빈곤 상태에 놓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4년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 진출했다. 이후 에스토니아계 차량 호출 플랫폼 볼트(Bolt)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우버가 한때 누렸던 시장 지배력도 점차 약화됐다.

2026.09.07 10:22류승현 기자

테슬라, '핸들·페달' 없는 무인 택시 개시…당국은 조사 착수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자율주행 방식으로 운영되는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하자, 당국이 자동차 안전 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4일부터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이버캡은 2인승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핸들과 페달이 없는 형태로 개발됐다. 텍사스주 차량등록국(DMV)에 따르면 테슬라가 운영 중인 사이버캡은 45대로 나타난다. 서비스 출시 후, 사이버캡이 우버 또는 모델Y 기반 로보택시보다 수십퍼센트 이상 저렴하다는 이용자 반응이 SNS 등에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4년 10월 사이버캡을 소개하면서 향후 운행비용이 마일 당 0.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당국은 사이버캡 기반 로보택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사이버캡이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충족 여부에 대한 감사 질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는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실시된다. NHTSA는 사이버캡에 핸들, 페달, 사이드미러 등 물리적 조작 장치가 전혀 없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테슬라는 이런 부품들이 없음에도 FMVSS를 충족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다. 무인 자율주행 차량에는 일부 요건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NHTSA는 이 판단 과정과 근거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죽스'와 유사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22년 NHTSA는 아마존 죽스에 대한 조사를 개시해 2025년 FMVSS 관련 임시 면제를 받고, 지난 7월 상용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2026.09.06 09:37김윤희 기자

우버, 런던서 로보택시 영업 시작…안전요원 동승

우버가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와 손잡고 런던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완전 무인 운행은 아니며 차량마다 안전요원이 동승해 필요할 경우 직접 운전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버와 웨이브는 이날부터 런던 전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브가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상업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행에는 웨이브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 차량 15대가 투입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용자가 우버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일반 차량 대신 로보택시가 배정될 수 있다. 이용자가 이를 선택하면 일반 우버와 같은 요금을 내고 탑승하게 된다. 차량은 공항을 제외한 런던 전역을 운행한다. 외신은 모든 차량에는 런던교통공사(TfL)의 개인택시 운전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타며,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직접 운전한다고 보도했다. 웨이브는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드라이버를 우버에 제공하고 이용량에 따라 사용료를 받는다. 알렉스 켄달 웨이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차량만으로도 광역 런던에서 매주 수천건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브는 도로를 세밀하게 미리 지도에 입력하는 방식보다 많은 주행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처음 가는 도시에서도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닛산과 일본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와도 향후 일반 차량 적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완전 무인 운행까지는 추가 허가가 필요하다. 영국 차량인증청의 안전 심사와 운전·차량기준청(DVSA)의 여객운송 허가, 런던교통공사의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우버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웨이브를 비롯한 여러 업체와 제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회사는 로보택시 관련 파트너십에 100억 달러(약 13조 599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 웨이모도 런던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안전요원이 없는 완전 무인 형태가 가능해진 뒤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켄달 CEO는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맞춰 규제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런던교통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웨이모와의 경쟁에 대해 켄달 CEO는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6.09.03 09:05류승현 기자

중국 로보택시 200대 한국 온다...포니.ai, 7세대 자율주행 택시 공급

로보택시 상용화 경쟁력 기준 중국 2위·세계 3위권으로 평가받는 포니.ai가 국내 기업 퓨처링크와 손잡고 7세대 레벨4 로보택시 200대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우선 차량 10대로 국내 자기인증 절차를 밟은 뒤 190대를 추가 도입해 서울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퓨처링크는 포니.ai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진행해 온 기술 검증을 실제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퓨처링크는 국내 인증과 시장 진입, 차량·서비스 운영, 데이터 관리와 현지화를 맡고 포니.ai는 7세대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먼저 7세대 로보택시 10대를 도입해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자기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인증을 마치면 1년 이내 190대를 추가 도입해 200대 규모의 플릿을 구축한다. 서울 시범운행지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로 운행 지역과 시간대를 넓힐 방침이다. 제임스 펑 CEO는 "현재 계획한 200대는 첫 단계일 뿐"이라며 "인증을 받은 뒤에는 한국 도로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투입하고, 한국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증 완료와 서비스 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지만 지분율과 투자 규모, 출자 비율 등은 사업 진행 상황과 200대 이후의 확대 계획을 고려해 추후 확정한다. 국내 도입 차종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계열 모델이다. 포니.ai 7세대 로보택시는 기존 차량에 센서와 장비를 후장착하는 개조 방식과 달리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자율주행 장비를 함께 조립한다. 제동과 조향, 전원 등 주요 계통을 이중화하고 자율주행 키트를 차량용 등급 부품으로 구성했다. 7세대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는 직전 세대보다 70% 낮다. 포니.ai는 2026년 생산분 원가를 전년보다 20% 추가 절감하고, 2027년 중반까지 중국 시장 기준 자율주행 키트와 기본 차량을 합한 총원가를 23만 위안(4717만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포니.ai는 2016년 설립돼 중국 광저우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레벨4 자율주행 기업이다. 자율주행 전문 조사·자문업체 오트노미 AI가 완전 자율주행 운영과 운행 규모, 매출, 상업적 파트너십, 생산 능력, 안전 정보 공개 수준 등을 평가한 '로드 투 오토노미 로보택시 지수'에서 웨이모와 바이두 아폴로고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 가운데서는 바이두에 이어 2위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레벨4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펑 CEO는 "선전과 광저우 등에서는 차량 한 대당 하루 평균 25회 이상 운행하고 있다"며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한국 시장에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니.ai가 유럽과 중동 등에 배치하기로 계약한 로보택시 4000대에는 한국 물량이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도입 예정인 200대는 기존 글로벌 배치 계획에 추가되는 물량이다. 양사는 국내 사업이 안착하면 차량 규모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퓨처링크는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율주행 사업 자회사다. 포니.ai 자율주행 개발 키트를 장착한 코나 일렉트릭 기반 차량으로 서울 강남에서 주야간 실증을 진행하며 약 8만㎞를 무사고로 주행했다. 국내 도로에서 수집한 에지 케이스를 바탕으로 지도와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있다. 차두원 대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어떤 차량과 원가, 운영 역량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유닛 이코노믹스를 확보하는 데 포니.ai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국내에 저장한다는 방침이다. 윤승현 퓨처링크 상무는 "주행 과정에서 발생한 에지 케이스는 국내에서 분석하고 포니.ai와 함께 국내에서 검증·개선한다"며 "데이터의 국외 이전은 없다"고 말했다. 펑 CEO도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모두 해당 국가와 지역에 저장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사람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 등 민감한 정보는 저장 전에 비식별화하고 이용자의 승·하차 지점과 개인정보도 암호화해 접근 권한을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택시업계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차 대표는 안전운전자가 필요한 초기 단계에서는 기존 택시기사가 안전운전자로 참여하고, 택시업체가 플릿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택시 서비스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로보택시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 확대로 인한 기술 종속,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차 대표는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며 "모든 기술을 처음부터 자체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성된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력하면서 시장을 만들고 국내 기술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혁신 방법"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회장은 "애플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삼성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보호만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포니.ai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현지화 범위를 넓혀 한국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8.30 12:15김재성 기자

LG이노텍, 美 아마존 자율주행 '죽스'에 로보택시용 카메라 모듈 공급

LG이노텍이 아마존에 로보택시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고해상도 및 정밀한 센싱 기술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양사 간 피지컬 AI 사업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27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죽스는 아마존이 2020년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로보택시를 개발해왔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제조 공장을 설립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를 통해 죽스는 전용 로보택시를 활용한 무인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역사상 최초로 제공한 기업이 됐다. LG이노텍은 죽스의 로보택시 개발 초기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수년 간 죽스의 차량에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예정이다. 카메라 모듈은 5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제품이며,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LG이노텍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이 적용되어 로보택시 센서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죽스의 로보택시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차량 카메라들은 장착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화각을 지니고 있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360도로 차량 전방위를 보다 정밀하게 센싱한다. 또한 혹독한 기상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는 상황을 고려해 극심한 외부 온도 변화에도 성능이 그대로 유지되며, 방수 기능까지 탑재돼 극한의 환경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센싱이 가능하다.

2026.08.27 09:24장경윤 기자

구글 웨이모, EU 첫 시장으로 獨 뮌헨 낙점

구글 웨이모가 유럽연합(EU) 내 첫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으로 독일 뮌헨을 선정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내년 말경 뮌헨에서 상업용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웨이모는 일본 도쿄와 영국 런던에서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뮌헨은 세계적인 모빌리티·엔지니어링의 중심지”라며 “이 도시의 일원이 되는 것은 우리의 글로벌 확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1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매주 50만 건 이상 운행하고 있다. 또 20개 시장에서도 추가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럽 도시들은 로보택시 도입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활기를 띠었던 독일 자동차 산업도 침체를 겪고 있다. 독일 정부는 기술 도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운행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마련했다. 크리스티안 히르테 독일 연방교통부 의회담당 국무차관은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라며 “독일을 자율주행 혁신과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법적 체계도 이미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주 정부도 웨이모의 발표에 맞춰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 운행을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웨이모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필요한 지도 구축과 학습 작업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필요한 규제 승인을 확보하기 위해 뮌헨시와 바이에른주, 독일 연방정부 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진출로 독일 자율주행차 시험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버와 오토브레인스는 지난 6월 뮌헨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프트가 소유한 프리나우와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아폴로 역시 조만간 독일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버·그랩과 협력을 맺은 중국 자율주행 업체 모멘타는 지난달 독일 차량안전 당국으로부터 자국 전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완성차업체들도 독일 도시를 유럽 자율주행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함부르크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 등록한 함부르크 시민들이 폭스마겐의 전기 미니밴을 이용한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폭스바겐의 로보택시 사업부 모이아는 독일, 노르웨이, 미국에서 택시 10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3년까지 전 세계에서 10만 대의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08.26 09:39박서린 기자

수직이착륙항공기 전용공항 첫 탄생…'에어택시 시대' 성큼

교통 체증 걱정 없이 도심에서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는 시대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전용 공항이 규제 당국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GCAA)은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 중인 상업용 수직이착륙장 'VDX'를 공식 인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VDX에서는 향후 eVTOL을 이용한 상업용 에어택시 운항이 가능해졌다. 두바이 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이 시설은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Skyports Infrastructure)가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eVTOL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처럼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좁은 도심 공간에서도 운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직이착륙 기술 자체는 군용 항공기 등에 오래 전부터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미래형 에어택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VDX는 두바이가 추진하고 있는 에어택시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두바이 곳곳에서는 VDX를 포함해 총 4개의 eVTOL 전용 버티포트가 개발되고 있다. 버티포트의 건설 및 운영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 스카이포트는 VDX가 운영을 본격화하면 연간 최대 17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eVTOL 업계에서 진행된 시험 비행은 주로 임시 착륙장이나 시범 비행장을 활용해 이뤄졌다. 이와 달리 VDX는 처음부터 상업용 에어택시 운항을 목적으로 설계된 시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층 규모 VDX는 약 3100㎡ 면적에 두 개의 전용 이착륙 구역을 비롯해 전기 항공기용 급속 충전 시설과 승객 처리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증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에어택시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UAE GCAA는 VDX의 물리적 인프라와 운영 절차, 안전 관리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인증을 부여했다. 스카이포트 인프라스트럭처의 던컨 워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증은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상용 eVTOL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와 운영 표준, 규제 체계가 현실화됐음을 보여준다”며, “VDX 인증과 두바이 에어택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용 에어택시 운항 개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4개의 eVTOL 착륙장 네트워크를 구축해 승객들이 지상의 교통 체증을 피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항공기 자체의 인증과 실제 운항 기종의 배치, 공역 관리, 서비스의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실제 에어택시 운항은 15년 이상 eVTOL 개발에 주력해 온 미국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이 맡는다. 조비는 2024년 두바이 정부와 6년간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두바이 내 에어택시 서비스를 공급•운영하기로 했다. 조비는 2026년 상용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운항이 시작될 경우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유인 eVTOL을 활용한 상업용 도심 비행 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

2026.08.22 12: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첨단모빌리티 이용, 지역 규모·교통 여건에 따라 달라

수요응답형교통(DRT)·공유 개인이동장치(PM)·공유자전거·플랫폼택시·차량공유서비스 등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이용 양상이 지역 규모나 교통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에 따르면 DRT는 30만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이용이 활발했고 공유 자전가·공유PM·플랫폼택시·차량공유서비스는 특별·광역시 중심으로 이용이 많았다. DRT가 기존 대중교통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이동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 반면에 다른 수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 수요기반이 확보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8개 첨단모빌리티 수단·서비스 가운데 플랫폼택시와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은 전국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택시는 별도 차량·시설 확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카카오T·우버택시 등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은 기존 택시 자원을 활용해 교통취약지역의 이동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99.4%)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과 통합교통서비스(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총 42개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됐다. 이 가운데 27개 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됐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심·관광지·공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돼 노선형(53.7%)과 수요응답형(35.2%) 등 여객운송이 중심을 이뤘다. 또 대다수 서비스는 무상운송 방식(68.5%)으로 운영됐다. 통합교통서비스(MaaS)는 경기도의 '똑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DRT·공유자전거·공유 P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수준에 대해 전국 1만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5년 기준)를 실시한 결과, 이동 편리성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전반적인 만족도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만족도는 플랫폼택시가 가장 높았고 DRT·차량공유 서비스·공유자전거·공유 PM 순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인지도는 플랫폼택시와 공유 PM이 가장 높았고, 공유자전거·차량공유 서비스·DRT 순으로 나타났다. DRT는 30만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교통취약지역 중심으로 보급이 우선적으로 확대돼 특별·광역시나 30만명 이상 중대규모 시에서의 인지도는 낮게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의사 설문결과, DRT는 이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향후 이용의사가 다른 서비스 보다 가장 높아 교통수요에 탄력적인 서비스로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등 현황, 국민의 인식(만족도·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 조사”라며 “조사결과를 DRT·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활성화 및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확하고 내실 있는 현황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1 16:52주문정 기자

테슬라·우버·웨이모, 라스베이거스서 로보택시 격돌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글로벌 로보택시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현지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사업 허가를 받으면서 향후 1년간 허가 기준 최대 800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가 투입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네바다 교통당국(NTA)은 이날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신청한 로보택시 사업 허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서비스 지역은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다. 테슬라는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50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세 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실제 투입 차량은 허가 상한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에릭 얼리 테슬라 사이버캡 수석 엔지니어는 심의 과정에서 5000대는 상한선이라며 향후 1년 내 실제 운행 규모가 5000대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5000대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약 2500대 또는 그보다 조금 많은 차량을 투입할 수 있다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웨이모는 향후 1년간 최대 1000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우버도 최대 1000대 규모의 로보택시 운행을 승인받았다. 우버는 자체 자율주행차 대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과 아마존 자회사 죽스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죽스는 이미 별도 허가를 통해 최대 1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테슬라와 웨이모뿐 아니라 여러 자율주행 업체를 플랫폼에 연결하려는 우버까지 승객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우버는 사람 운전자와 로보택시가 함께 운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맞춰 자율주행차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면 한꺼번에 대규모 차량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테슬라와 웨이모와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우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도 참여하는 차량호출 플랫폼에서 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지해왔다. 로보택시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운송업계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지역 택시·운송업계 관계자들은 심의 과정에서 로보택시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투입될 경우 운송 시장의 공급 과잉과 도로 혼잡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리리드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대로 일대인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 자율주행차 운행이 집중될 경우 교통 혼잡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지역은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로보택시 확산이 기존 택시기사와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로보택시 업체들은 차량 유지·충전·청소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존 운전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6.08.21 10:48안희정 기자

우버, 中 '포니.AI'와 유럽에 로보택시 2000대 푼다

우버가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와 손잡고 유럽에서 2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배치한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유럽 4개 도시로 추가 확대하고, 중동에서도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포니.AI에 따르면 양사는 유럽에서 포니.AI 로보택시 2000대 이상을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협력 지역인 자그레브에 이어 유럽 4개 도시를 추가해 총 5개 도시로 사업 지역을 넓힌다. 추가 진출 도시와 구체적인 배치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중동에서도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국가와 도시, 차량 규모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우버와 포니.AI 협력은 지난해 5월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미국과 중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포니.AI 로보택시를 우버 플랫폼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올해는 크로아티아 모빌리티 기업 베른과 함께 수도 자그레브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른이 현지 차량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포니.AI가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다. 포니.AI는 이를 유럽 최초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자그레브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는 아직 우버 플랫폼에 연동되지 않았다. 포니.AI는 이날 발표에서 해당 서비스가 조만간 우버 플랫폼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포니.AI는 레벨4(L4) 자율주행 기술과 승객 경험, 로보택시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우버는 예약과 결제,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맡는다. 실제 차량의 일상적인 운영은 각 시장에서 선정된 현지 플릿 사업자가 담당할 수 있다. 양사는 이 같은 역할 분담을 통해 로보택시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차량과 이용자 확보, 현지 운영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는 대신 기술 기업과 플랫폼, 현지 사업자가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딜리버리 글로벌 총괄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다음 단계는 개별적인 서비스 출시에서 반복 가능한 상업적 규모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포니.AI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하이브리드 플랫폼, 현지 운영 경험을 결합해 여러 도시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펑 포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니.AI의 자율주행 기술 및 운영 노하우와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접근성을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대규모 상업 운영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버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과 잇따라 손잡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하나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보다 여러 자율주행 기술 기업의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와 접점을 만드는 전략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목표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8.14 16:33안희정 기자

CATL, '에어택시' 배터리 테스트 통과…"양산 준비 완료"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에어택시'로 불리는 여객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OTL)에 탑재될 배터리 검증을 마쳤다. 중국 매체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지난 9일 eVOTL용으로 개발한 배터리가 열 폭주 상황을 점검하는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대상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kg당 350Wh인 각형 제품이다. CATL에 따르면 배터리팩 중앙부와 모서리 등에서 인접해 있는 2개 배터리셀을 대상으로 열 폭주를 일으킨 결과 열 전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이 해당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의 생산과 검사, 테스트 과정을 참관하는 등 민간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도 덧붙였다. CATL은 이 배터리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 해당 배터리는 오토플라이트의 eVOTL에 우선 우선 탑재될 예정이다. 오토플라이트는 CATL이 지난 2024년 수억 달러를 투자한 물류 및 도심 항공 목적 eVOTL 개발사로, 지난해 11월 기준 2000대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6.08.11 09:47김윤희 기자

KTis,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 인기

고령층 등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호출해 주는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is는 최근 스마트폰 택시 호출이 일상화되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02-114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상담원이 대신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고 배차 결과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 최근 택시 호출이 모바일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동 불편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누적 이용 약 15만건, 이용자 약 6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성근 KTis 114사업단 상무는 "여름철엔 이동과 건강 관리 모두 고령층에 부담이 되는 시기인데 02-114에선 택시 호출뿐 아니라 전국 무더위 쉼터, 병·의원, 약국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며 "디지털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114에서 생활 밀착형 안내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1:46홍지후 기자

적자 늪 美 전기차 루시드…신임 CEO "고강도 처방 불가피"

실적 부진에 빠진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올해 약 2조원 규모 현금 지출 절감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시드는 올해 설비투자에서 5억 달러, 재고에서 최대 8억 달러를 절감하는 방안을 포함한 경영 개선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 등을 합쳐 연간 현금 흐름을 총 14억 달러 개선한다는 목표다. 실비오 나폴리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쓴약과 같은 고강도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폴리 CEO는 "우리가 운영하는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며 "현금 소진을 줄이고 핵심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무와 운영 부문 규율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루시드가 선도적인 기술과 뛰어난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너무 오랫동안 일관된 실행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루시드의 2분기 매출은 4억 5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조정 상각전영업손실(EBITDA)은 9억 1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손실은 2.78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생산과 판매 전망도 낮아졌다. 루시드는 올해 2분기 차량 4774대를 생산하고 3953대를 인도했다. 회사는 앞서 최대 2만 7000대로 제시했던 2026년 생산 전망을 철회했으며, 연간 생산량과 인도량이 현재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루시드는 생산량을 수요에 맞춰 조정해 완성차와 부품 재고를 줄일 계획이다. 판매되지 않은 차량과 부품에 묶인 자금을 회수해 현금 소진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미다. 절감한 자원은 우버와 추진하는 로보택시 사업과 보급형 중형 전기차 플랫폼,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에 우선 투입한다. 루시드는 우버·뉴로와 최소 3만 5000대 규모 로보택시 공급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중형 전기차는 5만 달러 이하 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나폴리 CEO는 제품 완성도를 이유로 중형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과거처럼 개발이 충분히 끝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루시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구조조정 전문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 지원도 받고 있다. 관련 작업은 8월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제기된 파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현재 유동성으로 내년까지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지금까지 9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향후 중형 전기차 양산과 로보택시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재고와 적자를 얼마나 빠르게 줄이느냐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8.05 09:58류은주 기자

로보택시 견제 손잡은 우버·노조…공통의 적은 웨이모

자율주행차 확산을 주도해 온 우버가 로보택시 규제를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뜻밖의 연대에 나섰다. 운전자 일자리 보호를 주장하는 노조와 인간 운전자·자율주행차가 함께 운영되는 플랫폼을 지키려는 우버의 이해관계가 웨이모 견제라는 지점에서 맞아떨어진 결과다. 우버가 미국 주요 도시의 로보택시 규제 논쟁에서 노동조합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차량호출 운전자의 근로자 지위와 복지 문제를 놓고 노동계와 충돌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는 승객과 화물 운송에 자율주행차를 광범위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주행차 배치 승인 개정법'을 심의하고 있다. 노동계는 로보택시가 운전자의 임금과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법안에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약 3만 5000명이 플랫폼 운전기사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방정부 감원 등으로 지역 일자리가 급감한 상황에서 로보택시 도입이 고용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버도 자율주행차의 전면적인 확산보다는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차가 함께 운행하는 '혼합형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리 햇필드 우버 자율주행차·인공지능 정책 담당 이사는 “교통의 미래는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차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이분법적 문제가 아니다”며 “두 방식이 나란히 운영되면서 서로 다른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도입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법안이 운전자들의 직업 전환과 소득 감소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버 측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한 대가 운전자 약 네 명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확대 이후 운전자 가동률과 수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버 측은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향후 3년간 전체 운행 85%를 인간 운전자에게 배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웨이모와 같은 로보택시 전용 사업자도 현지에서 인간 운전자를 활용해야 한다. 우버와 노동계가 손을 잡은 배경에는 웨이모와의 경쟁도 자리 잡고 있다. 웨이모는 우버와의 제휴 종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협력도 2028년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별도 규제가 없다면 웨이모가 지역 차량호출 시장을 독점하고 인간 운전자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퇴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혼합형 네트워크를 의무화하는 규제가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현실적인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웨이모는 시장 운영 형태를 규제로 정해서는 안 되며 인간 운전자와 로보택시 가운데 무엇을 이용할지는 승객이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DC 법안이 통과되면 현지에서 수백 명을 새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우버와 노동조합의 목표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버는 인간 운전자를 포함한 자사 플랫폼 구조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노동계는 자율주행차 확산 자체가 대규모 실직과 교통 혼잡,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결국 양측의 연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공통된 반대라기보다, 웨이모 중심의 로보택시 전용 시장을 막기 위한 한시적 이해관계 결합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2026.08.02 11:00류은주 기자

웨이모, 로보택시에 제미나이 넣었다

구글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로보택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하고 차량 내 사용자 경험(UI·UX)을 대폭 개선한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과 함께 승객의 탑승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차세대 전용 로보택시 '오하이'에 AI 비서 '제미나이 인 웨이모'와 새로운 차량 인터페이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하이는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전용 로보택시다. 기존 재규어 I-PACE 기반 차량보다 실내 공간과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일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차량 내 AI 비서인 제미나이 인 웨이모다. 승객은 차량 디스플레이의 제미나이 아이콘을 눌러 AI를 호출한 뒤 음성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거나 주변 관광지와 음식점을 추천받고, 이동 중 보이는 랜드마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제공된다. 다만 제미나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인 '웨이모 드라이버'와 완전히 분리돼 작동한다. 차량을 운전하거나 경로를 변경하고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활용할 수는 없으며, 승객 요청에 따라 정차를 요청하는 수준의 기능만 지원한다. 또 AI 기능은 승객이 직접 활성화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웨이모는 차량 내부 인터페이스도 수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UI는 좌석 위치에 따라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 탑승한 경우에는 차량 제어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여러 명이 탑승하면 화면별로 주행 정보와 미디어 기능 등을 자동으로 분산해 표시한다. 아울러 '캄 모드'를 통해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를 최소화하고 밝기를 낮춰 보다 편안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11개 이상 도시에서 주당 약 50만 건의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웨이모 전략은 로보택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테슬라와도 차별화되는 행보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차량 내부 경험을 함께 고도화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7.30 08:54안희정 기자

문체부, 바가지 요금 근절 착수…한옥체험·도시민박서 적발 시 '영업정지'

정부가 관광지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제재 수위를 전면 강화한다.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거나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한옥체험업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도 숙박요금을 게시하지 않거나 이를 위반할 경우 1회 적발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된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의 후속 조치로, 다음달 4일 공포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에 숙박요금표 게시 및 준수 의무 규정이 새로 신설됐다. 기존에 1차 위반 시 시정명령에 그쳤던 한옥체험업과 규정이 없던 도시민박업 모두 1차 위반 시 곧바로 '영업정지 5일' 처분을 받게 된다. 2차 위반 시 영업정지 15일, 3차 영업정지 1개월, 4차 위반 시에는 사업등록이 취소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바가지요금 제재 대상을 관련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일반·생활 숙박업(공중위생관리법)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데 이어, 향후 '식품위생법'과 '택시발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음식점과 택시업까지 1차 위반 시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기별 숙박 요금 상한을 지방정부에 사전 신고하도록 하는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과 정당한 사유 없는 일방적 예약 취소에 대한 제재 규정 마련 등 후속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28 15:30진성우 기자

中 모멘타, 로보택시 넘어 로보밴…자율주행 사업 다각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가 무인 배송차인 로보밴 시장에 진출했다. 승용차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주행 데이터를 물류 분야로 확대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비 회수와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모멘타는 27일 본사가 위치한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샹청구에서 로보밴을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특급배송과 야간배송 등에 투입돼 24시간 무인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21징지는 앞서 모멘타의 로보밴이 수개월 전부터 쑤저우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멘타가 로보밴 사업 진출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밴에는 모멘타가 자체 개발한 'R7 월드 모델'과 고정밀지도 없이 주행하는 'HD맵 프리' 기술이 적용됐다. 지도 구축과 갱신에 드는 비용을 줄여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멘타는 양산 차량을 통해 누적 120억㎞ 이상의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1억개 이상 핵심 데이터 구간을 추출했다. 이번 사업 진출은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성격도 있다. 모멘타는 2025년 매출의 77.5%에 해당하는 18억 7000만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모멘타는 지난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약 68억 홍콩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공개 자금의 약 60%는 연구개발, 20%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나의 R7 월드 모델을 기반으로 승용차와 로보밴, 로보트럭, 로보택시를 지원하고 향후 체화지능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인 배송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에 배치된 무인 배송차는 3만 3000대를 넘어섰다. 2030년에는 연간 생산·판매량이 86만대, 전체 운행 차량은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시장은 기존 업체들의 과점 구조가 뚜렷하다. 2026년 1분기 기준 젤로스는 2만 5000대 이상 차량을 운영하며 시장점유율 52.3%를 차지했다. 뉴릭스는 1만 7000대로 36.2%를 기록했다. 리노를 포함한 상위 3개사 합산 점유율은 95%를 넘는다. 부품 가격 하락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초기 약 10만위안이었던 라이다 가격은 수천위안대로 낮아졌고, 무인 배송차 한 대당 재료비도 10만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규제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중국에는 무인 배송차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인증 기준이 없어 업체들이 도시별로 별도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장 진입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위라이드는 2025년 양산형 로보밴 'W5'를 출시했다.

2026.07.28 09:3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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