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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 제거 장치 첫 개발…전기밥솥 크기지만 돛처럼 펼쳐져 포획

전기밥솥 크기 우주쓰레기 제거 장비가 처음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구 저궤도 우주쓰레기를 포획·제거할 수 있는 궤도이탈 장치를 개발하고, 지상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주쓰레기는 인공위성이나 로켓 잔해, 충돌 파편 등 지구 궤도에 남아 있는 인공 물체로 초속 7~8km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돈다. 위성이나 우주선과 충돌때 위험이 크게 따른다. 추적가능한 10cm 크기 이상은 수만 개, 1cm 이상은 수십만 개, 그 이하는 수억 개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주로 위성에 큰 영향을 미칠 대형 쓰레기 위주로 포획,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기초 연구 단계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총괄은 항우연, 장비 제작은 캠틱조합기술원이 맡았다. 궤도이탈장치는 지난해 4~9월까지 1억 5,000만원, 태양돛은 지난 2024년 8,000만원 정도로 개발했다. 우주쓰레기 제거 장비는 태양돛이 포함된 궤도이탈장치가 핵심이다. 지구상공 500km 저궤도를 돌 청소위성에 여러 대의 궤도이탈장치를 탑재해 우주쓰레기를 제거한다는 개념이다. 궤도이탈장치 1대가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면, 위성으로 살살 끌고 온뒤 그리퍼 4대(로봇팔)로 쓰레기를 붙들게된다. 이어 궤도이탈장치는 청소위성에서 분리되며, 속도가 줄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공기와의 마찰열로 소각시키는 식이다. 장치 크기는 약 12U로 24cm x 24cm x 35cm크기다. 무게는 20kg 이내다. 또 태양돛은 펼쳐질 경우 가로 5m x 세로 5m 크기다, 돛 재질은 코팅된 PET 필름이다. 항우연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청소 위성 반복 운용이 가능해져 재사용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항우연은 또 우주쓰레기 제거뿐 아니라 랑데부·도킹 기술, 심우주 태양 돛 추진 기술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기 책임연구원은 "궤도이탈 장치는 우주쓰레기를 견인판에 붙여 끌어오는 견인 기능과, 이렇게 접근한 우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붙잡는 포획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궤도이탈 장치가 전기밥솥 크기의 소형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전개 시에는 원룸 바닥을 덮을 수 있는 약 25㎡ 규모로 태양 돛 처럼 펼쳐져 쓰레기를 포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기존 우주쓰레기 제거 방식은 청소 위성이 우주쓰레기에 직접 접근해 포획한 뒤 대기권 재진입을 유도하는 식이었다. 고가 위성이 일회성 임무에 사용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장비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궤도이탈 장치와 이를 운반·투입하는 청소 위성을 분리하는 개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6.02.13 11:47박희범 기자

일진전기, 1100억원 규모 영광태양광 송전선로 사업 수주

태양광 발전단지의 출력 확대가 송전망 증설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일진전기가 장거리 송전선로 구축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종합 중전기기 전문기업 일진전기(대표 유상석)가 전남 영광군에서 진행되는 9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약 1100억원 규모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 일원에 케이이엔이가 조성 중인 '영광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계통에 연계하기 위한 공사다. 영광에서 함평을 거쳐 광주광역시에 이르는 약 54km 구간의 송전선로를 구축한다. 일진전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자재 공급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풀 턴키'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력 전송의 핵심인 154KV 초고압 케이블과 관련 접속재 일체를 공급한다. 영광에서 광주에 이르는 54km 전 구간에서 케이블 매설을 위한 관로 포설 및 토목 공사를 직접 주도하며, 마지막 단계인 전선 포설과 정밀한 접속 공사까지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함으로써 계통 연결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진전기는 이번 수주가 국내 민수 시장에서 발주된 송전선로 공사 가운데 최장 거리(54km)와 최대 계약 금액(약 11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영광태양광 발전소는 90MW급 재생에너지 단지로, 생산 전력을 도심권인 광주광역시까지 송전하기 위해서는 초고압 전력망 구축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손실을 줄이고 계통 연계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일진전기의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최대 규모 민수 송전선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향후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계통 연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0:14류은주 기자

中 축출 시간 문제…OCI홀딩스, 美 태양광·ESS 지속 성장 기대

미국의 중국산 폴리실리콘 제재가 올해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 하에 OCI홀딩스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 태양광·ESS 사업의 경우 개발 외 직접 운영 및 전력 판매 사업으로 범위 확장을 본격 추진 중이다. 11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3801억원, 영업손실 576억원, 순손실 1442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가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가량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이후 가동을 재개했지만 램프업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하면서 연간 실적에 타격을 줬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유는 지난해 미국의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고객사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폴리실리콘에 대해선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7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국가 안보 영향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232조상 대통령은 특정 품목 수입 상황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관세 등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중국산 제품들의 덤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이 대표는 “1분기 내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되겠지만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고, 재고도 충분해 출하량이 정체돼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고 제재 조치가 확정되면 OCI홀딩스가 비중국산 업체 중 최대 공급 사업자이기 때문에 안정적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 국가별 수출 할당량을 지정하는 관세할당제(TRQ) 결과도 중요 변수로 꼽았다. 단 근시일 내 조사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1분기 실적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상 요건인 정기 검사와 정비를 조기 집행 중인 점이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분기에는 필요한 정비를 다 마치고, 232조 조사 결과가 확정된 이후에는 공장이 풀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는 현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점에 착안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인프라 자산을 활용한 전력 공급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현재 0.4GW 수준인 운영자산 규모를 2030년 기준 2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파트너사 4~5곳과 좋은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 동안에는 프로젝트 완공 전에 매각해 이익을 내는 구조였다면, 지금부터는 생산되는 전력의 일부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바꾸고 있고, 이는 상반기가 지나면 좀 더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2026.02.11 20:25김윤희 기자

OCI홀딩스, 3개 분기만 영업익 흑전…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 효과

OCI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1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당기순이익 266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조 3801억원, 영업손실 576억원, 순손실 1442억원을 거뒀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 4분기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연간 실적 부진은 연중 지속된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OBBB 법안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OCI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중단을 주 원인으로 밝혔다.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률 90%까지 회복…탈중국 수요 아직은 관망세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향 고객사에게 필수적인 금지외국단체(PFE) 외 공급망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OCI테라서스는 미국 태양광 정책에 따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연말 기준 폴리실리콘 가동률은 약 9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생산 정상화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테크놀로지는 1분기 고객사 첫 출고를 거쳐 상반기 내 연산 2.7GW 상업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8GW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추가 투자 시 단기간에 5.4GW로 확장도 가능하다. OCI홀딩스는 최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부 고객사의 관망 기조가 존재하나, 관세 할당제와 중국산 대상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비PFE 태양광 폴리실리콘, 웨이퍼의 수요가 보다 확고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美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문 기업 목표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 자회사인 OCI에너지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3.9GW, ESS 3.1GW, 총 7GW 규모 31개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개발 자산)을 보유 중이다. 지금까지 약 2GW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1분기 내 500MW 규모 대형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규 수익 창출과 함께 OCI에너지가 텍사스 내 태양광 공급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CI에너지는 오는 2030년 기준 개발 자산 15GW 및 운영 자산 2GW 이상을 목표로 삼고 미국 태양광·ESS 프로젝트 개발 및 전력 공급, 에너지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확장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6, 7단지의 건설과 최근 8단지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 1100억원 및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이어서 올해 중 9단지(1949세대), 2단지(716세대)의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사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비PFE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앞으로도 OCI홀딩스는 전력 인프라, 반도체 소재 등 AI 시대에 발맞춰 나아갈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9년까지 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150억 규모 신탁 체결 OCI홀딩스는 주주환원 지속 확대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해외 신사업 투자 및 자금 흐름을 고려해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약 187억원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향후 별도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기업가치 제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11일 150억원의 자사주 신탁 체결안을 공시한다. 이는 지난 2024년부터 3년간 발행주식총수의 5%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의 잔여 0.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OCI홀딩스는 해당 주주환원 정책 시행 2년 차인 지난해까지 4.6%인 총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해 주주환원 효과를 극대화한 바 있다.

2026.02.11 15:39김윤희 기자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공공기관 선도…'공공기관 K-RE100'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전국 8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K-RE100'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상 경영평가 대상인 8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K-RE100 가입과 이행실적'을 경영평가 지표로 새롭게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재생에너지 활용실적을 매년 평가받는다. 기후부는 이를 통해 현재 평균 14% 수준인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30년까지 국제사회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권고 기준인 60%까지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은 이를 위해 기관이 보유한 지붕·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거나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계획이다. 기후부는 공공기관의 목표이행과 함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국산 기자재 활용 등으로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햇빛·바람소득마을 같은 주민참여사업을 확산하는 등 국민 체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본사와 지역본부 지붕·주차장 등을 활용해 1.6MW 태양광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동서발전과 농어촌공사도 저수지(대호호)를 활용해 98MW 태양광을 설치했다. 에너지공단은 구양리 주민 주도 1MW 이익공유형 태양광사업에 금융지원을 했고 서부발전은 75MW 규모 풍백 육상풍력을 준공해 수요기업에 직접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해 공급해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활용 우수사례로 꼽힌다. 기후부는 민간 금융기관과 1100억원 규모 '공공기관 K-RE100 펀드'를 조성하고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보급·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 이행계획 수립과 이행현황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최적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이행을 지원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K-RE100 활성화 업무협약'을 정부와 모든 88개 공공기관이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정부와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목표 달성과 이를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국민체감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지표가 신설된 만큼, 기관별 여건에 맞는 실행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해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1 14:07주문정 기자

한화솔루션 CEO들, 머스크 효과 주춤에 장내 매수…"자신감 표출"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뒤 주춤하자 한화솔루션 최고경영자(CEO)들이 장내매수에 나섰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우주에 태양광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언급하면서 국내 태양광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한화솔루션도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80% 급등했다. 지난 9일 장중 4만 9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은 전일 대비 2.62% 하락한 4만 6450원에 마감하며 단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가가 조정을 보인 이날 한화솔루션 공동대표들은 나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케미칼 부문을 담당하는 남정운 대표와 큐셀 부문을 맡는 박승덕 대표는 각각 2000주씩 장내매수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약 9200만원 규모를 추가 매입한 셈이다. 이번 거래로 남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6596주, 박 대표는 1만 834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국면 이후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진이 직접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전력 수요와 태양광 수요 확대, 우주 태양광 등 산업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미국에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태양광 기회가 과소평가돼 있다”며 “미국이 태양광만으로 전력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시장의 관심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며 한화솔루션도 수혜 종목으로 부각됐다. 동시에 과열 경고도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9일 종가가 5일 전 종가 대비 60% 이상 상승한 점을 근거로 한화솔루션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다만, 스페이스X 우주 태양광 사업에 대한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기에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우주 태양광에 아직 어떤 모듈이 쓰일지 어떤 기업과 협력하게될 지 확정된 바가 없다"며 "그러나 스페이스X 수혜 기대감을 걷어내더라도 미국 모듈 가격 상승과 카터스빌 공장 가동 등 가이던스대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 가능하다면 현재 주가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6.02.10 17:29류은주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자사주 409억원 규모 소각…현금 배당도 실시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보유 자기주식 중 50%에 해당하는 78만7200주를 소각하고, 동시에 약 2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67% 규모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409억원, 소각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현금 배당의 경우 1주당 53원이다. 해당 자사주 소각 금액과 현금 배당 총액을 모두 합치면 금번 주주환원의 총 금액은 총 43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총수 자체를 줄여 주당 순이익 개선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6:35장경윤 기자

SK이터닉스, 영업익 530억…재생에너지 훈풍에 전년비 41% ↑

SK이터닉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856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순이익 307억원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40.8%, 순이익은 37.3% 증가했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 성과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솔라닉스 연간 180MW PPA 체결, 신안우이 해상풍력 390MW 규모 개발 용역, 연료전지 충주(40MW) 인도, BESS 제주(40MW) 개발 용역 등을 들며 4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이터닉스의 부채비율은 370% 수준이다. 회사는 공사 중인 대소원,파주,의성 프로젝트 비차입성 부채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부채비율은 224%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해당 프로젝트들에 대한 인도가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2.09 15:05김윤희 기자

1.2GW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2029년까지 조기 추진

그동안 계통접속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온 '새만금 수상태양광 1.2GW 사업'이 오는 2029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새만금개발청·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4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전북 지역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새만금 단지 개발과 주력산업 유치 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1단계 사업은 약 13.5㎢ 수역에 설비용량 1.2G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3조 원 규모 대형 사업이다. 그간 표류돼 온 수상태양광 사업은 애초 발전사가 내륙으로 15km에 이르는 접속선로를 구축해야 했으나, 최근 계통 접속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상태양광 인근에 설치 예정인 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로 연계점을 변경함으로써, 접속선로 길이를 기존 보다 13km 단축한 2km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2~3천억원 규모 비용이 절감돼 사업 경제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또 애초에는 2031년까지 인근 공용선로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내륙 육상선로를 2029년까지 조기 구축해 연계하기로 했다. 협약 관계기관은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와 함께 송·변전 설비 구축, 계통 연계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며, 기후부와 한전은 전력망 건설 일정과 계통접속 절차를 집중관리해, 새만금 수상태양광이 적기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새만금을 글로벌 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전북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9 13:56주문정 기자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외계 혜성서 물·유기물질 분출 포착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지구-태양 두배 거리(1.8AU)에 있는 외계 성간 혜성으로부터 물(수증기)과 유기물질이 분출하는 모습을 포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스피어엑스가 외계에서 온 성간혜성(3I/ATLAS) 관츨을 통해 물과 유기물질 방출도 포착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혜성 '3I/ATLAS'를 초기 관측하고, 같은 해 12월 후속 관측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혜성 대기라 할 수 있는 코마에서 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시안화물(CN), C-H 유기물 등의 유기분자가 검출됐다. 유기분자는 지구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또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진 시점인 근일점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뒤 밝기가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혜성이 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혜성 활동과 연관된 현상이다. 연구를 주도한 캘리 리스(Carey Lisse) 미국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 박사는 “지난해 12월 이 혜성이 대규모 분출 활동을 일으키며 현저히 밝아졌다”며 “혜성에서 탄소가 풍부한 물질은 표면 깊은 곳의 물 얼음 안에 갇혀 있는데, 이 분출 활동을 통해 그 물질들이 대량으로 방출됐다”고 설명했다. 혜성은 태양에 접근하면서 온도가 올라갈 때, 표면의 얼음이 가열돼 액체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변하는 승화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방출된 가스는 혜성 핵을 둘러싼 대기인 코마를 형성한다. 다만 태양의 열이 혜성 내부로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활발한 물질 방출은 근일점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 혜성 3I/ATLAS 역시 이런 특성을 보인 사례로 분석된다. 스피어엑스는 지난해 8월 관측에서 이산화탄소가 풍부하고 소량의 일산화탄소와 물을 포함한 코마를 확인했다. 12월 관측에서는 더 활발하고 다양한 성분의 코마가 관측됐으며, 특히 이산화탄소 대비 일산화탄소 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물과 이산화탄소 같은 성분들은 지상망원경으로는 대기의 영향으로 관측하기 힘들다. 더욱이 스피어엑스 같은 광시야각 관찰로만 볼수 있다. 이 연구에서 데이터 처리와 계산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윤수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가 우주 전반에 대한 전례 없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발사 후 불과 몇 달 만에 성간 기원의 물체가 우리 태양계로 들어왔고, 스피어엑스는 이를 즉시 관측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과학은 때로 이렇게 적절한 순간, 적절한 장소에서 진전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등 추가 관측자료들을 모아 시간에 따른 물리적, 화학적 구성성분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태양계 혜성과 성간 혜성 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외계 행성계와 지구 형성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연구성과는 지난 3일 미국천문학회 연구 노트(Research Notes of the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한편 스피어엑스는 지난해 3월 발사된 전천 탐사 우주망원경이다. 고도 650km에서 하루 98분주기로 태양동기궤도를 14.5바뀌 돌며, 하루 600회 우주를 관측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총괄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전체 예산의 5%인 150억 원을 투입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IPAC)에서 데이터 처리와 아카이브를 담당한다. 과학 분석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해 미국, 한국, 대만 등 13개 기관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관측 데이터는 전 세계 연구자와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2026.02.09 10:30박희범 기자

태양광주 춤추게 한 '우주 데이터센터'…시기상조 우려도 교차

우주 태양광 발전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급상승했다. 동시에 아직 관련 기술 성숙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업계 수혜 가능성으로 연결짓기는 시기상조란 우려도 나타난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을 발전원으로 삼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거론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런 흐름 속에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도 각각 지난 주 동안 50%, 30% 가량 뛰어올랐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합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CAPA) 총 200GW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미국 전체 태양광 연간 설치량이 50GW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대대적인 태양광 발전 설비 확충을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 본인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스페이스X 간 합병을 지난 2일 발표하면서, 위성 최대 100만기를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으로 가동되는 우주 AI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막대한 전력 수요를 고려할 때 지상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규모에 한계가 따르는 반면, 우주는 환경적 특성상 24시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우주 태양광 발전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우주 발사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핵심 난관이던 경제성 문제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22년 우주 태양광 발전 실증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플렉셀스페이스가 개발한 태양전지가 지난해 11월 4차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 환경에서의 실증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지난 4일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복수의 중국 태양광 업체들을 만난 사실도 알려졌다. 테슬라·스페이스X 측은 중국 태양광 기업의 차세대 기술과 태양전지 제품인 이종접합기술(HJ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주 태양광 발전 투자에 이같은 기술과 제품이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우주용 주류 제품은 갈륨-비소 계열 다중접합 태양전지다. 이는 방사선에 대한 내구성,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등의 강점을 지니지만 제조 비용이 비싼 편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이런 장점을 갖추면서도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상대적으로 가벼워 발사 비용을 낮추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요 기업인 한화솔루션도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우주용 제품 개발을 염두하고 있다. 다만 아직 사업화를 논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로브스카이트의 우주용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최우선 과제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산 핵심 기술의 안정적 확보”라며 “우주용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나,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성을 검증하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밝히면서 “발사체 단가가 kg당 1,800달러까지 하락할수록 저렴한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다”며 “기존 갈륨형은 효율은 좋지만 비용이 너무 높으며, 향후에는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 텐덤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 태양광 기반 데이터센터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생산한 전력을 지상까지 송전하는 기술도 전력 손실을 줄이고 안전성도 보장하는 등 고도화가 필요하다. 머스크 CEO는 우주 온도가 낮아 냉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진공이라는 특성상 열을 신속히 방출하기 어려워 이를 해결하는 기술도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대량의 위성을 활용하게 되면 지구 저궤도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6.02.08 08:59김윤희 기자

신성이엔지, 올해 반도체 클린룸 사업 성장 기대 "수주 활발"

신성이엔지가 올해 핵심 사업인 클린룸 부문의 성장세를 자신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고객사의 신규 및 전환 설비투자가 가속화됨에 따라, 수주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6일 신성이엔지는 2025년 연간 실적발표회를 열고 사업 현황 및 올해 수주 전망에 대해 밝혔다.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0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2.4%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서의 시장 수요 감소 및 가동률 저하에 따른 원가상승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 4분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해당 분기 매출은 15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분기(2억5000만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전방 산업 투자 둔화로 경영 환경 개선이 지연됐으나, 4분기 들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비용 효율화 성과가 집중 반영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 규모도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65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에는 7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예상했다. 가장 유망한 산업은 반도체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전세계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전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기업들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위한 신규 팹 건설 및 전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평택에서 P4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팹을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M15X 신규 팹과 패키징(P&T) 팹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신성이엔지는 "올해는 대부분 국내 및 미국 반도체 프로젝트에 따른 수주가 많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동남아 시장에서는 제약 및 데이터센터향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제조사 우선 지원 정책과 글로벌 시장 환경 개선으로 올해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회사는 태양광 발전 및 EPC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성이엔지는 "정부가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원 확대를 위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 당사 태양광 모듈 제품과 EPC 사업에 모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RE100 산단 데이터센터 적용, 태양광 발전 고출력 제품의 생산을 준비해 그간 부진했던 재생에너지 사업에서의 성과를 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6 15:35장경윤 기자

목성, 생각보다 작고 납작하다 [우주로 간다]

목성이 과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인식해 온 것보다 약간 더 작고 납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4일(현지시간) 주노 탐사선이 수집한 전파 데이터를 분석해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의 내부 구조와 크기를 정밀하게 측정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논문 공동 저자인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행성 과학자 요하이 카스피는 성명을 통해 “교과서를 업데이트해야 할 시점”이라며 “목성의 실제 크기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이를 측정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보이저 1·2호와 파이오니어 10·11호가 수행한 총 여섯 차례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목성의 크기와 형태를 추정해 왔다. 이들 수치는 약 50년 전 전파 관측을 통해 얻어진 값이다. 그러나 주노 탐사선은 2016년 목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목성과 그 위성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훨씬 많은 전파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추가 데이터를 활용해 목성의 크기를 전 방향에서 약 400m 수준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카스피는 “목성까지의 거리와 자전 특성만으로도 크기와 형태를 파악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훨씬 정교한 기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파 굴절로 본 목성의 형태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주노 탐사선이 지구로 송신한 전파 신호가 목성 대기를 통과하며 어떻게 굴절되는지, 그리고 목성이 신호를 완전히 가릴 때 전파가 어떤 방식으로 차단되는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목성의 강력한 바람이 가스 행성의 형태를 미세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행성의 정확한 모양과 크기를 계산했다. 새로운 분석 결과, 목성의 평균 반지름은 6만6842㎞로 산출됐다. 이는 기존 측정치보다 약 12㎞ 작은 수치다. 적도 반지름 역시 7만1488㎞로, 이전 추정값보다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가스 행성 전문가이자 공동 저자인 엘리 갈란티는 “이 몇 ㎞의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지름을 소폭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목성 내부 모델이 중력 데이터와 대기 관측 결과에 훨씬 더 잘 부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업데이트된 측정값이 목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태양계 밖 가스 행성의 관측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피는 “이번 연구는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행성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고, 목성 내부를 연구함으로써 태양계는 물론 우리와 유사한 행성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6 11:03이정현 기자

거대 태양 흑점서 강력한 플레어 연속 발생…"오로라 가능성도"

거대한 태양 흑점이 수십 차례 강력한 태양 플레어를 발생시키며 지구를 향해 이동하고 있어 우주 기상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태양 표면에 등장한 4366번 태양 흑점에서 다수의 강력한 태양 플레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사이 이 흑점에서 수십 개의 태양 플레어가 분출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5일(현지시간) 지자기 활동이 활발해져 평소보다 낮은 위도에서도 선명한 오로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4366번 태양 흑점은 며칠 전 갑작스럽게 나타난 뒤 급격히 성장했다. 이후 이 흑점은 1859년 9월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지자기 폭풍인 '캐링턴 사건'을 일으킨 당시의 거대 흑점의 절반에 달하는 크기로 커졌다. 이처럼 빠른 성장으로 해당 흑점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NASA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최소 23개의 M급 태양 플레어와 4개의 최강 X급 플레어를 포함해 20건이 넘는 태양 플레어가 발생했다. SWPC에 따르면, 이 활동은 1일 오후 6시 57분(미국 동부시간)경에 정점에 달했는데, 이때 태양 흑점에서 강력한 8.1급 태양 플레어가 발생했다. 이는 2024년 10월 태양에서 발생한 9.0급 폭발 이후 가장 강력한 단일 태양 플레어였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뒤틀린 자기장에 축적된 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는 현상이다. 세기에 따라 가장 약한 C, 중간급인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SWPC는 이번 태양 활동과 연관된 코로나질량방출(CME)이 5일 지구를 스치듯 지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에 따라 근접 통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ME가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경우, 대전된 태양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 극지방으로 유입되며 밝은 오로라를 유발할 수 있다. 태양 흑점은 태양 하층 대기에서 형성되는 거대한 자기 불안정 영역으로, 이 부근에서 자기장이 지나치게 얽히면 갑작스럽게 재정렬되면서 태양 플레어와 CME를 발생시킨다. 태양의 자기장은 약 11년 주기로 변화하며, 이 과정에서 흑점과 플레어, 지구에 영향을 주는 태양 폭풍이 빈번해진다. NASA는 2024년 태양 활동 극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강력한 우주 기상이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강렬한 태양 복사 폭풍은 라디오 통신 장애, GPS 교란, 위성 및 우주선 손상 등 다양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2025년 가장 강력한 태양 플레어 기록은 11월에 발생한 X5.1급 폭발이었지만, 태양 흑점 4366은 이미 이를 뛰어넘었다. 다만 이러한 기록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향후 태양 활동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02.04 10:08이정현 기자

LG엔솔, 한화큐셀에 ESS 배터리 추가 공급…'미국산' 동맹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에 2024년 5월 총 4.8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GWh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산 ESS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로 관세와 세액공제 등 유리한 여건을 확보, 현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 규모 에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양사는 미국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을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현재 구축 중인 조지아주 공장에 생산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망 인프라 부족과 발전 설비의 유연성 한계로 신규 발전원 확충이 지연되면서 전력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을 완충할 수 있는 ESS가 에너지 시장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ESS 수요가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에 총 317.9GWh 용량의 ESS가 신규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충족해 관세 부담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보조금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젝트의 사업 안정성과 중장기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력이란 설명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한화큐셀은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6.02.04 08:50김윤희 기자

KT, 경남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

KT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KT 통신 기술에 기반을 둔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KT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8월 생물다양성 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으로 운영되는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저전력, 원격 통신이 가능해 기온, 강수량, 습도 등 주요 기상 요소를 상시 관측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축적된 기상 데이터는 국립생태원이 습지 생태 변화 분석과 습지생물다양성 관련 연구 목적으로 활용한다.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로 원동습지엔 생태계 연구에 필요한 기상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T는 국립생태원, 양산시와 협력해 생태계 교란종 제거, 보호종 서식환경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KT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2.02 08:49홍지후 기자

동서발전, 제주 북촌리 경로당에 9.6kW급 태양광 설치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지난 27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북촌리 경로당에'EWP에너지1004' 28번째 프로젝트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는 임직원의 생활 속 걸음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동서발전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회공헌 활동이다. 28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임직원의 6천만 걸음을 모아 북촌리 경로당에 9.6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북촌리 경로당은 20여 년 간 약 2천700만원의 전력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태양광 설비 지원은 어르신들의 전력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제주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동네 놀러올레 : 어린이 로컬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상생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6.01.28 21:43주문정 기자

중부발전, 美 텍사스주 350MW 규모 '루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착수

한국중부발전(대표 이영조)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에서 '루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부발전이 엘라라(130MW)와 콘초밸리(160MW)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현대건설 등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협력하며, 안정적인 금융 구조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루시 태양광 발전소는 350MW 규모로 2027년 7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완공하면 연간 약 926GWh의 청정전력을 생산해 약 2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준공 이후 35년간 전력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며, 사업성을 인정받아 스타벅스·도요타·워크데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글로벌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콘초 카운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과 소통하며 행복 동행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근로자가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무재해 건설 현장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6.01.28 18:22주문정 기자

서부발전, 사업비 1조3천억원 규모 오만 두큼 가스복합 사업 수주

서부발전이 오만에서 사업비 1조3천억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서부발전(대표 이정복)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만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주최로 열린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업 컨소시엄 주체인 서부발전과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가 두큼 가스복합 사업을 공동 수주한 것을 발주처인 오만 수전력조달공사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오만 정부가 민간투자방식으로 1조3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 3월까지 877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민간투자방식은 '선 투자 후 회수' 형태로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기법이다. 국내 발전설비(증기터빈)·기자재 업계는 서부발전이 수주한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등을 통해 오만에서만 4억 달러 규모 국산 발전 기자재, 증기터빈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에 수출입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 기술과 자본이 공동 진출하는 'K콘텐츠 수출' 외형도 갖추게 됐다. 서부발전은 사업 시행을 위해 조만간 오만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4월까지 재원조달을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2029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20년간 운영된다.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사장은 “오만의 전력수급계획상 중요한 역할을 할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부발전과 컨소시엄사가 참여한 데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오만 정부의 차기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500MW급 마나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다시 한번 오만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컨소시엄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향후 오만이 추진 중인 청정 수소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김기주 주오만한국대사, 김성재 KOTRA 무스카트 관장 등 한국 관계자와 사드 쉐로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모하메드 나세르 알 하즈리 네브라스파워 의장, 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유시프 아메드 알 알리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 사장 등 컨소시엄 관계자, 살림 빈 나세르 빈 사이드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 수전력 조달공사 사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정복 사장은 두큼 사업 계약 서명식에 앞서 하반기 준공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GW 태양광발전소로 향해 안전을 점검하고 직원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 사장은 안전 취약점이 없는지 작업 현장을 꼼꼼히 살핀 뒤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을 전달했다. 이 사장은 “해외 사업장 역시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할 대상”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6 18:26주문정 기자

쌍둥이 우주선, 인공 일식 만들어 '태양 폭발' 포착했다 [우주로 간다]

유럽우주국(ESA)이 쌍둥이 우주선 '프로바-3호'를 통해 우주에서 인공 일식 현상을 구현하고, 역동적인 태양 폭발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A는 인공 일식 동안 포착한 세 차례의 태양 폭발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연구진은 프로바-3호가 촬영한 영상이 태양을 둘러싼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를 푸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바-3호는 '코로나그래프' 위성과 태양빛을 가리는 '오컬터(Occulter)' 등 두 대의 탐사선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말 지구 주변의 타원형 궤도에 진입한 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비행하다가 원반형 오컬터가 태양의 밝은 중심부를 가려주면, 코로나그래프 위성이 태양의 외곽 대기인 코로나를 관측·촬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실제 일식처럼 태양 중심부가 완전히 가려진 상황을 인공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 덕분에 연구진은 그 동안 관측이 어려웠던 코로나의 미세한 특징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은 2025년 9월 2일 5시간 동안 지속된 일식 장면을 4초 분량으로 압축해 빠르게 재생한 것이다. 태양을 둘러싼 노란빛은 프로바-3 코로나그래프가 헬륨 필터를 이용해 관측한 코로나로, 태양의 희미한 대기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상 중앙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역학관측소(SDO)가 동시에 촬영한 태양 표면 영상이 겹쳐 있다. 두 탐사선의 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진은 태양 표면과 코로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태양에서 세 개의 거대한 플라스마 기둥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겉보기에는 지구 방향으로 태양 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거대한 태양 플레어처럼 보이지만, 플레어의 대표적 특징인 강한 섬광은 확인되지 않는다. 대신 태양 표면에서 뻗어나간 거대한 플라스마 고리가 끊어지며 이온화된 가스가 우주로 흩어지는 '홍염' 현상이 포착됐다. 벨기에 왕립천문대 연구원이자 프로바-3 코로나그래프 책임 연구원인 안드레이 주코프는 “홍염은 태양 플레어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관측이 훨씬 어려운 만큼 중요한 관측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홍염 분출에서 방출되는 밝은 빛이 주변 코로나보다 훨씬 뜨겁게 보이게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라고 그는 설명했다. 코로나의 온도가 수백만 도에 달하는 반면, 홍염 플라스마는 1만 도 수준이다. 주코프 연구원은 특히 극도로 높은 코로나의 온도가 태양 연구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핵심 수수께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보다 약 200배 더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왜 코로나가 태양의 다른 영역보다 더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관측 영상이 그 원인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2 11:11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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