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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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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타고 이렇게 달에 갑니다" [우주로 간다]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3'에서 어떻게 인간을 달에 데려갈 지를 보여주는 아트워크가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어떻게 활용될 지를 제시했다. 현재의 임무 구조에 따르면, 우주인들은 NASA의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까지 이동한 뒤 달 궤도에서 인간착륙시스템(HLS, Human Landing system)으로 알려진 스타십과 도킹해 스타십 HLS로 옮겨타게 된다. 이후 스타십은 우주인들을 태우고 달 표면으로 내려가 착륙시킬 예정이다. 공개된 이미지 중 하나는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오리온 우주선과 흰색의 스타십 HLS가 도킹하는 모습이다. 이 때 우주인들이 오리온에서 스타십 HLS로 환승하게 된다. 아래는 두 대의 스타십을 보여주는데 하나는 일반 스타십, 다른 하나는 HLS 스타십이다. 연료를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기 위해 도킹하는 모습이 표현돼 있다. 스타십 HLS는 달로 우주인들과 무거운 장비를 싣기 때문에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되는데 달로 향하는 중 연료를 재공급받기 위해 일반 스타십이 스타십 HLS에 도킹한다. 현재 스페이스X는 궤도 추진제 이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 HLS 변형 버전은 표준 버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HLS에는 승무원이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으나 일반 스타십에서 볼 수 있는 지느러미가 없다. 또,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스타십 HLS는 다른 스타십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열 보호 타일이 박힌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과 달리 세련된 흰색 마감이 특징이다. 렌더링 중 하나는 우주복을 입은 두 명의 우주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 표면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액시엄 스페이스의 페기 휘슨과 NASA 더그 휠록은 스페이스X 본사에서 액시엄의 우주복을 입고 HLS 모형을 사용해 이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NASA는 당초 2024년을 목표로 했던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를 오리온의 열 차폐 문제와 하드웨어 개발 문제로 2026년 9월로 연기했다. 지난 19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6번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 우주선 엔진과 방열판의 새 부품 테스트를 포함해 추가적인 기능 테스트가 이뤄졌다.

2024.11.23 08:00이정현

트럼프 재집권, NASA·우주탐사엔 어떤 영향 미칠까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에 복귀하게 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곧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유인 달탐사를 비롯한 NASA의 프로그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각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많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 완화로 스페이스X 등 수혜 입을 듯 우주정책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 등 일론 머스크의 회사들이 규제 완화를 통한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주 머스크가 이미 트럼프에게 스페이스X 직원을 국방부 등의 관리로 고용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스페이스X 최대 고객 중 하나다.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과 관련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페이스X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달 말 머스크는 FAA의 감독 및 벌금 부과 조치를 비판하며 FAA 수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동안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규제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만큼, 관련 규제를 푸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시 드라이어 행성협회 우주정책 책임자는 "스타십 개발 속도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이나 규제가 해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니다"라며, "규제가 얼마나 완화될 지와 우주 정책의 방향은 트럼프 백악관 내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시작한 아르테미스 임무, 변화 예상돼 트럼프 2기에서 제일 먼저 NASA의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또 2030년 유인 달 착륙이라는 목표를 지닌 중국과의 우주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망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였던 2017년 처음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 1947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군 조직인 미국 우주군을 창설해 이를 첫 임기 동안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과 미국 내 국경 문제, 우크라이나와 가자 등에서 진행 중인 전쟁 등 시급한 현안들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1기보다 우주 정책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를 설립한 존 로그스던은 “우주는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동안 정책 안정성을 보장하는 영역이었다"며, "머스크가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NASA SLS 프로그램 수정·우주쓰레기 문제 심화 가능성도 최근 머스크는 자신이 새롭게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수장이 되면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의견이 반영될 경우, NASA의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SLS는 2022년 SLS 로켓에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달 궤도로 보내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2년에 한 번만 발사할 수 있는 이 로켓은 발사당 약 41억 달러가 든다. 이는 초기 추정치의 4배로,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에 실질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경우 단일 스타십 발사 비용을 1천만 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SLS 프로그램은 향후 면밀히 검토될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이미 우주쓰레기로 혼잡한 저궤도에 군집위성 배치와 관련한 규제를 충분히 강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주쓰레기 전문가 아론 C. 볼리는 "제가 우려하는 한 가지는 미국의 우주 정책이 지구 궤도의 급속한 점유를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10:59이정현

인도, 달 남극 샘플 지구로 가져온다 [우주로 간다]

상대적으로 저예산 우주 프로그램을 통해 달 탐사를 진행해 온 인도가 오는 2028년 찬드라얀 4호 임무를 통해 달 남극에서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S. 소마나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원장이 지난 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강연에서 차세대 달 탐사 임무인 '찬드라얀 4호'에 대해 밝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찬드라얀 4호는 물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에서 약 3kg의 달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로, 인도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우주 임무 중 하나다. 해당 임무에는 약 210억 루피(약 3천441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미국, 러시아도 오래 전에 그렇게 했지만, 오늘날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며, 매우 비싸다"며, "우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소마나트 원장은 밝혔다. 또, "우리 모두는 이 복잡한 임무를 설계하고 개발하고 2028년까지 실현하는 데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찬드라얀 4호 임무의 첫 번째 단계는 달 착륙선과 샘플을 수집할 상승 모듈을 달 표면으로 보내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 샘플을 지구로 운반할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을 발사한다. 이들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의 궤도에 머무르게 된다. 수집된 샘플을 실은 상승 모듈은 달 표면에서 발사돼 샘플을 재진입 모듈로 옮긴 다음 지구로 향하게 된다. 찬드라얀 4호의 착륙 지역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달 남극 근처인 '시브 샤크티'(Shiv Shakti Point) 근처에 착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은 이전 찬드라얀 3호가 착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은 많은 우주 탐사국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과학자들은 달의 얼음을 캐내 로켓 연료로 사용하거나 생명 유지 장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ASA도 이번 주 초 최초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호'가 착륙할 달 남극 근처의 9개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중국도 달 남극에 우주인을 보내는 임무를 계획 중이다. 인도는 찬드라얀 4호에 이어 일본과의 공동 프로젝트인 찬드라얀 5호 임무를 비롯해 204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고 2050년 이전에 달 기지를 건설하려는 장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4.11.02 10:03이정현

붉은 행성서 '녹색 반점' 발견…혹시 생명체 흔적?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의 바위에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 지역에서 네레트바 협곡(Neretva Vallis)를 가로질러 약 20솔(SOL, 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독특한 바위를 발견했다. 로버는 이 바위의 표면을 긁어냈는데 지름 5cm 크기 패치 안에 흰색, 검은색, 초록색 반점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짙은 녹색 반점이다. 이 반점은 어두운 색 가운데 부분과 그 주위에 털이 많고 연한 녹색 테두리로 구성돼 있었다. 지구에는 산화 이온으로 만들어진 붉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서 붉은 색이나 녹색 반점도 발견된다. 이는 물이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퇴적물을 통과하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녹색의 화학 물질을 남길 때 형성된다. 지구에서는 이 과정에 때때로 미생물이 관여하기도 한다. 물론, 미생물이 없이 유황이나 철의 상호작용 등 다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NASA는 화성에서도 지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번에 발견한 녹색 반점은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현재 이 암석을 긁어내기만 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녹색 반점을 발견한 암석에 탐사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 등을 올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NASA는 이 암석에 대해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NASA가 앞으로도 화성 암석에서 이와 비슷하고 예상치 못한 특징을 계속 찾아낼 것이며, 이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9 17:14이정현

50년 전 가져온 토양 샘플로 '달의 과거' 밝혀냈다 [우주로 간다]

약 50년 전 아폴로16호가 가져온 달 토양을 분석해 숨겨졌던 달의 과거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 마크 노팅엄이 이끄는 연구진은 과거 아폴로 16호 임무에서 수집된 달 토양을 분석해 태양계 초기 당시 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에 발표됐다. 달의 표면은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표토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먼지와 흙, 부서진 돌 조각 등이 뒤섞여 있다. 연구진은 레골리스의 '각력암'(角礫岩, breccia)에 갇혀 있는 비활성 기체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해 이 암석이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먼지가 바위로 융합돼 형성됐으며, 장기간 태양풍과 소행성 충돌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아폴로 16호가 수집한 토양 샘플의 질량을 분석해 달 표면에서 얼마 동안 노출됐는지 계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 토양 샘플이 태양풍과 소행성에 노출된 기간은 길게는 약 25억 년 전부터 짧게는 10억 년 미만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일부는 최근 소행성 충돌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깊은 땅 속에 있던 토양이 지표면으로 끌어올려졌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노팅엄은 성명을 통해 "태양계 초기 달의 역사를 훨씬 더 완벽하게 그릴 수 있게 됐다. 초기 10억 년 동안 달 표면에 더 큰 충격이 가해졌고, 20억 년 전에는 이보다는 덜 강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가 달에서 비활성 기체와 기타 원소가 어디에 있는지, 또 얼마나 풍부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줘 향후 인류가 미래 달 탐사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폴로 16호가 반세기 전에 가져온 샘플이 여전히 달의 역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태양계를 탐사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해당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인류가 달에 발걸음을 한 지 약 반세기나 지났으나 이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들은 지금도 연구에 활용되며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2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과거 아폴로 17호 임무를 통해 수집된 샘플을 조사해 달의 실제 나이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4천만 년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했다.

2024.10.28 16:24이정현

원격조종 로봇, 화성 가는 날 멀지 않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있는 조종사가 달이나 화성에 있는 탐사 로버를 원격 조정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이 유럽우주국(ESA)의 유럽우주응용 및 통신센터에서 새로운 원격조정 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통해 로버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어해 원격 조정 로버의 로봇 팔을 조작하고 달 표토 샘플을 파낼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로버가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보지 않고도 시뮬레이션만 모니터링하며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로버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지구에서 작업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지구와 달 사이 통신 때 1.3초 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작이 매끄럽지 않았다. 브리스톨대학의 조 루카는 "이 시뮬레이션은 신호 지연 문제를 피하면서 지구에서 원격으로 달 탐사 로봇을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된 가상 시뮬레이션에는 햅틱 상호작용도 통합돼 있어 달의 암석 파편과 먼지 등으로 구성된 '레골리스'의 촉각적 특성을 모방해 사용자에게 촉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격 작업자는 레골리스를 파거나 들어올리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을 사용해야 하는 지 더 잘 알 수 있다. "중력의 강도를 조절하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우주인에게 지구 중력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환경에서 달 먼지가 어떻게 느껴지고 행동할지 알려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루카는 "우주인이 이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다가올 달 탐사 임무에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 모델은 100%의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 92.5%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중국의 창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탐사 임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시뮬레이션은 이러한 임무에 대한 준비 또는 운영을 지원하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달 탐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나 향후 화성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버가 화성 샘플을 회수해 이 샘플을 지구로 향하는 우주선에 싣는 어려운 작업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1 11:15이정현

달 탐사 우주복, 프라다가 만들면 다를까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탐사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2026년으로 계획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에 활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우주복 디자인은 과거 우주비행사들이 입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익숙한 큼직한 흰색 슈트에 빨간색 테두리, 무릎과 팔꿈치에 회색 패치가 추가해 포인트를 줬다.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라는 이름의 이 우주복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2024′에서 공개됐다. 이 우주복은 까다로운 달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미학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라다와 액시엄 스페이스는 이 우주복이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견뎌내고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의 기온도 최소 2시간 동안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우주인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유영을 할 수 있다. AxEMU 우주복은 달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프라다 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액시엄 스페이스와의 장기 협업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고성능 소재, 기능, 재봉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새 도전을 계속 탐구하고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맷 온들러 액시엄 스페이스 사장은 “두 그룹의 직원들의 기술이 결합돼 설계가 더욱 향상됐다”고말했다. 우주 탐사와 우주 관광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많은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 십을 맺고 있다. 지난 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피에르 카르뎅은 유럽우주국(ESA) 센터에서 사용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하기도 했고, 힐튼호텔은 우주기업 보이저스페이스와 협력하여 상업 우주 정거장 '스타랩'에 승무원 전용 스위트룸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2024.10.17 11:27이정현

중국, 달 탐사용 우주복 공개…"뭐가 달라졌나" [우주로 간다]

중국이 2030년 유인 달 탐사에 사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일(현지시간)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지난 주말 중국 충칭시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새로운 달 탐사용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 행사에서 한 사람이 우주복을 실제로 입고 나와 쭈그려 앉고 사다리를 오르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시연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우주복은 중국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견고하고 단단한 모습을 강조하며, 그 동안 중국 우주복에서 채택됐던 리본도 특징이다. 새로운 달 탐사용 우주복은 중국 최초로 자체 개발했던 우주복 페이티안(飛天)의 진화형이다. 중국 우주비행사 연구·훈련센터 우주복 엔지니어링 사무소 책임자이자 우주비행사 시스템 부책임자 장완신(Zhang Wanxin)은 "우주인이 미세 중력 환경에 떠 있는 지구 저궤도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며, "자유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리본 요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달 착륙 우주복은 달 표면을 걷고 작업하는 등 달 탐사를 위해 설계되었다. 강인하고 흔들리지 않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고, 이를 수트 디자인에 유기적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CMSA는 우주복 시연에 이어, 새로운 달 우주복의 이름을 짓기 위한 대중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다음 달 말 종료된다. 중국 관영 매체 CCTV에 따르면 이 우주복은 ▲ 혹독한 열 환경과 달의 먼지로부터 보호해주는 종합적인 보호용 원단 ▲ 시야 개선을 위한 파노라마 눈부심 방지 바이저 ▲ 헬멧 측면에 영상 녹화를 위한 카메라 2대 탑재 ▲ 작업 간소화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기능 제어 콘솔을 탑재했다. CCTV는 "중국의 현재 페이티안 우주복과 달리 새 우주복은 경량으로 설계돼 미세 중력 환경에서의 활동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쪼그리고 앉거나 구부리기가 쉬운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02 10:42이정현

윤영빈 우주청장 "주말이면 우주 여행가는 뉴스페이스 시대 올 것"

"주말이면 저비용으로 우주 여행을 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우주청이 이 같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간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5일 서울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리 본부장과 노경원 차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의 이날 간담회는 재활용 발사체에 맞춰졌다. 재활용 발사체를 기반으로 '우주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궤도수송선과 재진입비행체 개발, 2027년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 구매 시작 등 우주수송체계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윤 청장은 발사체 재사용 사례로 팔콘9 발사체 1단 해상 회수 장면과 스타십 발사체 4차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윤 청장은 "1980년 대비 발사비용이 최근 100분의 1로 줄었다. ㎏당 8만 5천 달러에서 지금은 950달러"라며 "우주로 가는 비용이 발사 무게당 비용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과거 매년 100여 대의 발사체 발사에서 지금은 매년 3천 대의 위성을 쏜다는 것이다. 또 중대형 위성보다는초소형 위성이 발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최근 특징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발사 위성수는 2천507대였고, 이 가운데 (초)소형 위성이 2천375개였다. 윤 청장은 "앞으로는 발사체를 저궤도에 보낸 뒤 달이든 어디든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금은 우주 수송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저비용 발사체 개발이 우주청이 고민하는 핵심이라며, 이를 어떤 것으로 할지를 현재 들여다고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저궤도 수송 비용 ㎏당 1천 달러 이하에 맞출 것" 목표는 저궤도 수송비용을 ㎏당 1천 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주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누리호는 ㎏당 2만 4천 달러, 미국의 스페이스X는 ㎏당 2천~3천 달러 수준이다. 정부가 직접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업도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윤 청장은 이에 대한 설명을 박재성 우주수송부문장에게 넘겼다. 박 부문장은 "민간 발사장을 확보한 뒤 중궤도 위성이나 유료 발사체 등을 계약하거나 구매를 기획 중"이라며 "올 연말이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주말 우주로 여행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현재 스페이스X가 우주수송 비용을 5분의 1로 줄였고, 스타십 발사체는 거기에서 절반정도 또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누리호의 고도화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2032년 이루어진다. 누리호 다음 버전인 대형 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하고, 이 누리호를 통해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의 일단도 윤 청장은 내비쳤다.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듯 재사용발사체를 기반으로 우주로 가는 빠른 길을 만드는 '우주 고속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 5월 국가우주위원회 보고 내용을 기반으로 "우주청이 한강과 반도체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기적을 창조하겠다"며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를 향후 목표로 내걸었다. 우주청은 우주 임무 확장을 위한 궤도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 개발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대에는 지구와 우주, 우주와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궤도수송선 및 재진입비행체 등의 수송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궤도수송선은 우주 궤도에서 물자나 인력을 다른 궤도로 운송하는 비행체를 말한다.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 우주왕복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재진입 비행체는 우주에서 지구, 화성 등 대기로 진입하는 비행체를 의미한다. 아폴로 캡슐이나 하야부사, 마스 사이언스 랩 등이 있다. 지난 5월 우주청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던 2045년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2045년 화성 계획, 우주청 시그니처 프로젝트 될 것" 윤 청장은 "당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는 사업명으로 들어갔고, 향후 2차 국가우주위원회가 열리면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며 "이 사업이 우주청 시그니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개발 얘기에 앞서 인력 얘기도 꺼냈다. 윤 청장은 "지난5월 개청 때 인력이 과기부와 산업부 출신 55명이었으니 현재 153명으로 늘었다"며 "임무본부의 경우 석, 박사 인력이 7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153명 가운데 94명이 일반직 공무원이다. 민간 전문가 임기제 공무원은 59명으로 40%이지만, 올해 하반기가 지나면 50대 5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항우연 출신은 6명, 천문연에서 옮긴 인력은 2명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은 올해 7천598억원 대비 27%가 증가한 9천649억원이다. 이는 정부 전체 주요 R&D 24.8조원의 13.2%, 정부 전체 예산 677.4조원의 3.2%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우주청 예산은 1조 5천억 원 이상, 오는 2045년까지 국가 투자 유치 100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 10%달성과 기업 2천 개 이상 육성도 내걸었다. 이외에 우주청은 ▲해상도 10㎝급 영상 레이더 안테나 전장품 개발 ▲위성 편대 비행위한 전기 추력기 국산화 ▲초분광,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탑재체 ▲위성산업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2035년 L4 탐사선 발사 ▲극초음속 항공기술 개발 ▲5.27우주항공의 날 제정 ▲올해 내 우주항공임무센터 지정 ▲우주부품 인증체계 마련 ▲개방형 위성영상시스템 개발 등을 제시했다.

2024.09.05 20:41박희범

"달에도 4G 터진다"…달 가는 우주인, 4G 장비 우주복 입는다 [우주로 간다]

2026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호'에 참여하는 우주인들이 4G 통신 연결이 가능한 우주복을 입을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우주기업 앰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노키아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우주복 'AxEMU'에는 4G 통신 연결이 가능해 고화질 영상 재생 및 방대한 양의 과학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4G는 지구에서 스마트폰 연결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달에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키아는 기지국 장비를 달 착륙선에 실을 수 있도록 작은 상자에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 임무의 경우, 착륙선에서 최대 2km 떨어진 우주인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에리 E. 클라인 노키아 벨 연구소 솔루션 리서치 사장은 밝혔다. 러셀 랄스턴 액시엄 스페이스의 선외 활동 담당 부사장은 "통신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주요 구성 요소는 우주복과 통합돼 우주 환경과 운영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유인 탐사 임무에는 통신 연결을 위해 초고주파(UHF)를 썼다. UHF는 잘 작동했지만 4G는 UHF보다 더 높은 대역폭과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달의 모습을 더 깔끔한 동영상으로 장시간에 걸쳐 실시간 중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2020년 NASA로부터 약 1천41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아 수년 간 우주 애플리케이션용 통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 '달 표면 통신 시스템'(LSCS)으로 알려진 달 4G 네트워크는 올해 말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이 진행하는 달 탐사 미션 'IM-2' 우주선을 통해 달 남극에서 첫 번째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IM-2의 착륙선은 4G 기지국을 운반하고, IM-2의 달 탐사 로버와 드론은 4G 수신기를 운반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4G가 장착된 우주복도 2025년까지 미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달의 혹독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는 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2024.09.04 13:48이정현

달에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은 가로등 만든다 [우주로 간다]

달에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높은 가로등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라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자회사 허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는 태양광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거대한 가로등을 달에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차세대 달 탐사를 위해 자금을 지원 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해당 프로젝트의 이름은 루나세이버(LUNARSABER)로, 고급 원격 감지 및 에너지 재분배를 위한 자율 빔 기능을 갖춘 달 유틸리티 내비게이션이다. 회사 측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루나세이버의 높이가 약 100m로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높으며, 거대한 전등 기둥은 달의 낮 동안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 비축했다가 다음 2주 간의 달의 밤 시간 동안 강력한 조명으로 주변을 밝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램프 기둥은 최대 0.9톤에 달하는 무게의 카메라나 통신 장치 등의 과학장비를 탑재해 광활한 달 분화구를 들여다 보는 등의 탐사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각 타워의 베이스에는 달 탐사선이나 근처에 있는 다른 인프라를 충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원 어댑터가 장착될 예정이다. 여러 개의 루나세이버 타워를 달의 여러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면 해당 네트워크로 달의 첫 번째 전력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니비 로보틱스는 설명했다. 물론, 달에 이런 거대 구조물을 세우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위해 허니비 로보틱스 개발자들은 둥글게 돌돌 말아넣은 금속 밴드를 우뚝 솟은 원통형 튜브에 말아 넣은 다음 루나세이버 타워의 베이스에서 효과적으로 떠오를 수 있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했다. 때문에 달에 설치할 때는 기기 베이스만 세우면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DARPA가 달 기지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나-10'을 위해 선정된 12개 이니셔티브 중 하나며,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다.

2024.08.10 09:30이정현

NASA, 달에서 물 찾는 달탐사 프로젝트 전격 취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물을 찾는 '휘발성물질 조사 극지 탐사 로버'(VIPER) 달 탐사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에 앞서, 달에 사람이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꼭 필요한 물을 찾기 위해 골프 카트 크기의 달 탐사 로버를 달의 반대편에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 NASA는 급격한 비용 증가와 여러 차례의 임무 지연을 이유로 VIPER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했다. NASA는 VIPER의 지속적인 개발이 "상업용 달 탑재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다른 임무의 취소나 중단을 위협하는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금까지 VIPER 로버 개발에 4억 5천만 달러(약 6천212억 원) 를 지출했다. 하지만 NASA는 이 우주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대신 다른 달 탐사 임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은 "NASA는 향후 5년 간 달에서 얼음과 다른 자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길은 VIPER에 투입된 기술과 작업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견고한 달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금을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그린 달 착륙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당초 그리핀(Griffin) 우주선에 VIPER를 탑재하여 발사할 예정이었다. VIPER 임무는 취소됐지만, 애스트로보틱은 2025년 가을 탐사 로버 없이 그리핀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다른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18 14:21이정현

NASA 태양 탐사선, '가장 빠른 물체' 기록 또 깼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계속해서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인공 물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IT매체 BGR는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 달 29일 20번째 태양 근접 비행 중 시속 63만5천266km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간이 만든 물체가 기록한 가장 빠른 속도다. 더 놀라운 점은 최고 속도 기록이 앞으로도 계속 깨질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말 파커 탐사선의 금성 근접 비행에서 무려 시속 69만2천k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 DC까지 단 20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인 약 3m 정도인 파커 솔라 프로브는 2018년 8월 지구에서 발사돼 태양에 점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태양을 20번 가까이 통과했다. 파커 탐사선이 이런 놀라운 속도로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강력한 태양의 중력을 버티면서 태양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행성궤도를 근접 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받아 가속을 얻는 플라이바이(fly-by)도 함께 병행되는데, 파커 탐사선은 여러 차례에 금성 중력 도움을 받으면서 태양과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여행하는 동안 파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약 6천km 거리까지 가까이 접근하는 또 다른 기록을 깰 예정이다. NASA 엔지니어들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4.5인치 두께의 탄소 방열판으로 파커 탐사선을 만들었다. 파커 태양 탐사선은 지금까지 우리의 가장 위대한 기술적 업적 중 하나로, 강력하고 위험한 복사선과 태양열을 견뎌내도록 설계돼 다른 어떤 우주선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향후 다른 물체가 파커의 최고 속도 기록을 곧 뺏어갈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이 기록이 깨진다면 핵융합 엔진으로 설계된 우주선이 될 것이라고 BGR은 전했다.

2024.07.18 11:13이정현

NASA, 유인 달 탐사 시동…"로켓 추진체 바지선에 실었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돌아오는 '아르테미스 2호'에 쓰일 초대형 로켓 SLS(Space Launch system) 추진체를 공개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NASA 조립시설에서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4개의 RS-25 엔진이 장착된 65m 길이의 로켓 추진체는 약 1.6km을 이동한 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페가서스(Pegasus) 배송용 바지선에 실렸다. 유인 달 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 모습을 NASA 직원들과 수백 명의 군중들이 지켜봤다. 아르테미스 2호는 내년에 달 궤도에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여행할 예정이다. 이는 1970년대 이후로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간의 달 여행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2022년 11월 16일에 발사돼 달 궤도에 무인 오리온 우주선을 쏘아올린 후 몇 주 후인 12월 11일에 지구로 귀환했다. 내년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서 마네킹이 아니라 실제 사람 4명을 우주선에 태워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시도한다. 해당 임무에서 우주인들이 탑승한 채로 달의 중력을 이용해 비행 경로를 조정하는 '유인 달 스윙바이'를 아폴로 8호 이후 56년 만에 시도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 기간은 약 11일로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이후 약 1년 뒤 추진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는 마침내 53년 만에 다시 인류가 달을 밟게 된다.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달 착륙에 최종 성공할 경우 우주비행사들은 6일에 걸쳐 달 표면에서 과학 탐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르테미스 3호는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첫 번째 우주선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스페이스X가 제작 중인 달 착륙선 '스타십' 등 핵심적인 하드웨어 요소들이 완성되어야 한다. 현재 달 착륙선과 우주복 등 달 착륙 임무에 활용될 일부 장비들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한 NASA의 최종 목표는 달 남극 근처의 달에 영구적인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곳은 물 얼음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우주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으로 식수에서 로켓 연료에 이르기까지 필수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2024.07.17 11:19이정현

스타십 우주선이 달에 가면 달 얼음이 오염된다고?

일론 머스크가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이 달에 착륙할 경우, 달의 얼음 층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9일(현지시간) 스타십 우주선에서 나오는 연기가 달의 얼음 층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미 컬럼비아의 우주과학연구소 수석 연구과학자 빌 패럴이 주도한 것으로 최근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달 유인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달 착륙 당시 내뿜는 연기가 경우에 따라 10톤 이상의 물을 달 영구음영지역(PSR)에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달의 최상층 표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얼음 레골리스(달 표면을 구성하는 먼지)와 겹쳐서 섞일 수 있다"며, "가능한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고유한 달 표면 얼음 레골리스의 기원이 외인성 요인과 혼합되면서 손실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스타십 우주선 뿐 아니라 과거 아폴로 달 착륙선 등 과거 인간의 달 탐사 활동도 함께 살펴봤다. 그 결과 과거 아폴로 착륙선의 경우 PSR 지표수 중 1% 미만 가량의 아주 작은 물만 내뿜어 달 토양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극 지역에 스타십이 착륙하면 PSR에 상당한 양의 물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단 4번의 달 착륙만으로 PSR의 기존 달 표면 서리 질량을 초과할 수도 있다"며,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달 표면 얼음 표토의 기원을 이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과학자들이 오염을 걱정하는 것은 달의 얼음이 지구의 과거를 알려줄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달은 45억년 전 초기 지구가 다른 천체와 충돌할 때 떨어져 나온 조각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구는 이후 오랜 기간 활발한 지질 작용으로 초기 지구의 과거를 알려줄 흔적이 사라졌지만, 달은 그런 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기 지구를 연구하는 데 최적의 상태다.

2024.07.10 15:40이정현

45억 년 운석 표토로 우주 벽돌 만들었다 [우주로 간다]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이 45억 년 된 운석의 표토인 '레골리스'(regolith)를 사용해 레고 블록과 유사한 우주 벽돌을 만들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우주 벽돌은 지구 과학자들이 현재 아르테미스 임무를 가동해 인간이 달에 직접 방문하고 달 서식지를 설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가운데 나온 시도다. ESA 연구진들은 지구에서 달 서식지 건설에 필요한 자재 등을 실어 나르는 과정 없이 달에서 직접 재료를 조달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에이든 카울리 ESA 과학 책임자는 "아무도 달에 구조물을 건설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주 벽돌로 다양한 디자인과 건축 기법을 유연하게 시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ESA 우주 벽돌은 실제로 달에서 가져온 달 레골리스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그 동안 다양한 임무를 통해 지구로 반환된 달 토양 샘플을 가지고 우주 벽돌로 만들기에는 그 양이 너무 희소하고 과학적으로 가치가 낮기 때문이다. 대신 ESA 과학자들은 2000년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발견된 45억 년 된 운석에서 나온 레골리스를사용해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고전적인 2x4 레고 블록 모양의 벽돌로 만들었다. 이렇게 완성된 우주 벽돌은 레고 블록보다 표면이 훨씬 거칠고 색상도 어두운 회색을 띄어 똑같은 모양은 아니었으나 레고 블록처럼 쌓을 수 있고 다양한 구조로 조립할 수 있었다. 이는 과학자들이 향후 달 서식지 건설 방법을 테스트하고 가장 잘 맞는 재료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카울리는 성명에서 "이번 우주 벽돌 제작이 재미있으면서도 이러한 기술의 경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했다"고 밝혔다

2024.07.03 14:59이정현

'앙숙' 베조스·머스크, 스타십 발사 두고 또 붙었다

오랜 기간 좋지 않은 관계를 보여왔던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 발사를 두고 또 다시 격돌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의 발사 횟수를 제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최근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이 주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언급하며 스타십의 발사를 제한해 줄 것을 FAA에 요청했다. 스페이스X은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 헤비 로켓 추진체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스타십 우주선은 시험 비행을 네 번 진행했고 그 중 2번만 로켓이 우주 궤도에 도달했다. 한 물리학자에 따르면, 과거 스타십 발사로 인해 화산 폭발에 버금가는 열과 압력이 발생했고 인근 마을에 흙과 모래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오리진이 FAA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슈퍼 헤비에는 로켓 추진을 위해 최대 5천200 미터톤의 액체 메탄이 탑재된다. 블루 오리진은 "다른 회사나 정부 및 공공 기관의 발사 기지와 잠재적으로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마진을 위한 적격 거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십 우주선이 다른 어떤 발사 시스템보다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전하며, “슈퍼 헤비의 발사, 착륙을 비롯해 타 작업 속도를 제한하는 것을 고려해 줄 것”을 FAA에 요청했다. 신고 서류에는 로켓 발사와 관련된 폭발이나 파편, 폭발 및 음파 과압, 대기 중 독소 등 인근 현장의 인력 및 자산 안전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발사 횟수를 제한하는 것 외에도 근처 다른 발사업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인프라를 추가해 줄 것과 스페이스X의 운영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도록 요구하는 등도 요구했다.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가 향후 연간 44번 스타십-슈퍼 헤비 임무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자신들도 슈퍼 헤비 발사장 근처에 여러 부지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작년에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임무를 진행했고, 팰컨 9 로켓을 총 91회 발사해 종전 기록을 30회나 뛰어 넘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오리진을 고소하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이후, 그는 "분명히 솔직하지 못한 반응이다. 법적으로 스페이스X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베조스와 머스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앙숙 관계로 유명하다. 베조스와 머스크의 관계는 2013년 NASA 우주왕복선 발사대 39A 임대 사업권을 스페이스X가 따내면서 악화되기 시작해 이후에도 재활용 로켓, 인터넷 위성 사업 등을 두고 지속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6.26 14:51이정현

中 창어 6호,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가져왔다 [우주로 간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수집한 토양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5일 오후 2시7분(한국시간 오후 3시7분) 창어 6호가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창어 6호는 달 착륙선, 귀환 캡슐, 궤도선, 승강기(착륙선이 운반하는 소형 로켓) 등 4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창어 6호는 지난 달 3일 지구에서 발사 돼 5일 후 달 궤도에 도착한 다음 이번 달 초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 내에 있는 아폴로 분화구에 착륙했다. 이후 착륙선은 드릴과 국자를 사용해 약 2kg의 달 토양 샘플을 수집한 후 6월 3일 승강기에 실어 발사된 후 며칠 후 궤도에 머무르던 궤도선과 만났다. 21일 궤도선이 지구를 향해 출발했고 25일 지구에 성공적으로 샘플을 건네줬다. 그 동안 달 샘플을 지구로 가져온 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등이 있었으나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가져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집한 달 뒷면 토양 샘플은 태양계 초기 역사에 대한 비밀을 알려줄 전망이다. 예를 들어, 남극 에이킨 분지는 지금으로부터 42억 6천만년 전에 형성되었고, 이후 소행성과 혜성들이 달에 부딪히면서 현재의 달 충돌구가 몇 억 년 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킨 분지가 나중에 소행성의 집중 폭격으로 형성됐을까? 아니면 별도의 사건으로 생겼을까? 에이킨 분지와 그 위에 있는 분화구에 대한 정확한 생성 일자를 알게된다면 달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민간 천문단체 플래니터리 소사이어티(Planetary Society)는 밝혔다. 또 "이것은 지구상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후기 대규모 폭격 동안 소행성이 물과 유기물질을 지구로 운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의 시기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지구의 기원을 아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어 6호는 달 뒷면을 탐사한 중국의 두 번째 달 탐사선이다. 2019년 1월 중국은 창어 4호를 통해 '유투 2호'라는 달 탐사 로버를 달 뒷면에 착륙시켰고 이 로버는 현재도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어떤 나라도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적이 없다. 중국의 달 탐사 계획은 창어 6호에서 끝나지 않는다. 중국은 2026년과 2028년에 창어 7호와 창어 8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이 2030년대에 물이 풍부한 남극 근처에 건설할 달 기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2024.06.26 13:57이정현

스페이스린텍· 레오스페이스, "시험시설 이용 허가·인력 지원을…"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 우주탐사 분야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 될 것이다."-윤학순 스페이스 린텍 대표. "우주 분야 벤처나 창업기업에게는 현실적으로 인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다."-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이 지난 25일 사천 청사에서 마련한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업체 바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청 경영진과 △현대자동차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 린텍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빔 △레오스페이스 △그린광학 △와이엔디케이 △보령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 11개 기업에서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우주환경 시설 이용과 인력 양성 지원 외에 ▲지속가능한 민간지원 프로그램 기획 ▲국내 기업의 국제협력 프로젝트 참여 장려 등을 요청했다. 윤영빈 청장은 “정부 투자가 기존에는 발사체와 인공위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앞으로는 우주탐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그 역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인력양성의 중요성에도 깊이 공감하며, 대학 뿐만 아니라 청소년부터 인재로 양성하여 우주항공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지난 5월 개청이후 우주수송(발사체) 부문과 인공위성 부문 기업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2024.06.26 01:17박희범

中 창어 6호, 달 뒷면 샘플 가지고 오늘 귀환한다 [우주로 간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채취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5일 지구로 귀환한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창어 6호는 중국 북부 네이멍구이며, 예상 착륙 시점은 25일 오후다. 샘플 귀환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어 6호는 약 2kg의 달 토양 샘플을 운반 중인데, 이는 지구로 반환하는 최초의 달 뒷면 샘플이다. 창어 6호가 안전하게 지표면에 달 토양 샘플을 넘겨 주게 되면 과학자들이 이 샘플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에 중우(Yue Zongyu)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 연구원은 "달의 뒷면에서 처음으로 얻은 창어 6호 샘플은 달 과학 연구의 가장 근본적인 과학적 질문 중 하나에 대한 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떤 지질학적 활동이 달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를 나타낼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임무, 1970년 소련의 루나 16 임무 등 총 9개의 달 탐사 임무를통해 지구인들은 달의 샘플을 회수하여 지구로 가져왔지만, 9번 모두 달의 가까운 쪽에서 샘플을 얻었다. 하지만, 달의 가까운 쪽과 먼 쪽은 동일한 환경이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달 가까운 쪽의 대부분이 '마리아'(Maria)로 불리는 단단한 용암 평원으로 이뤄져 있는 반면, 달 뒷면은 대신 충돌 분화구로 심하게 구멍이 뚫려 있다는 점이다. 달의 앞면과 뒷면의 비밀은 아직 풀리지 않았고, 창어 6호가 이 질문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창어 6호는 지난 달 초 지구에서 발사돼 6월 초 달 뒷면의 가장 크고 오래된 충돌 분화구 남극 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이틀 가량 달에 머물렀던 창어 6호는 달 표면에서 이륙해 지구 귀환을 시작했다. 위에 중우 연구원은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에 운석 충돌 도중 형성된 오래된 달 맨틀의 일부가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보를 얻게 되면 달의 진화에 대한 초기 달 운석 영향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내부 태양계의 초기 충돌 이력을 분석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25 10:31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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