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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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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태양 탐사선, 태양과 시속 69만2천㎞로 입맞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6시53분(한국시간 오후 8시53분) 태양 가장 가까이에 다가갔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NASA는 이날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 코로나의 뜨거운 열을 뚫고 태양 표면 기준 약 610만㎞까지 접근해 최단 거리 비행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비행에서 탐사선의 비행 속도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서울까지 1분여 만에 올 수 있는 수준인 시속 69만2천㎞를 기록해 사상 최고 속도 기록도 세웠다. 이 속도는 록히드 마틴 제트 전투기의 최고 속도보다도 약 300배 빠른 것이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 가까이에 다가가면서 계속 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2023년 9월 21일 파커는 시속 63만5천266㎞ 속도를 기록해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물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 기록도 이번에 깨졌다. 하지만 이런 기록을 깨는 것은 파커 탐사선 임무의 부산물일 뿐이다. 탐사선은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부분인 '코로나'로 알려진 곳을 탐사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표적인 탐사 주제는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태양풍'의 비밀이다. 이번 근접 비행은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의 22번째 근접비행이었다. 앞으로 파커 탐사선은 내년 3월 22일, 내년 6월 19일 단 두 번만의 근접 비행만 남겨두고 있다.

2024.12.26 15:41이정현

[영상] 스페이스X의 신박한 연말 인사…"로켓 엔진 노즐이 춤춘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슈퍼헤비 로켓 엔진의 조종장치를 통해 연말 연시 인사를 전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공식 엑스를 통해 “따뜻한 휴가 시즌과 밝은 새해를 기원한다”라며 65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 로켓에 탑재된 33개의 랩터 엔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이 시작되면 렙터 엔진의 노즐이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데 마치 종이 울리는 모습과 닮았다. 영상 마지막은 랩터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며 발사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평화롭게 종을 울리다 불을 내뿜는 모습은 극적인 대조를 보인다. 해당 매체는 영상에 대해 “연기를 내뿜는 작은 구멍인 노즐의 '추력 벡터 제어'(TVC) 메커니즘의 훌륭한 예”라고 밝혔다. TVC는 항공 우주공학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항공기나 로켓의 엔진과 모터에서 추력 방향을 조작해 자세와 각각의 속도를 제어한다. 엔진 추력 각도를 조정하면, 로켓의 방향과 궤적을 제어할 수 있어 로켓 발사나 비행 및 착륙 중에 정밀한 기동이 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은 진공 상태와 같이 공기 역학적 제어가 효과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켓에 중요하게 쓰인다. 현재 랩터 엔진은 현재까지 미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6번의 시험 비행 동안 슈퍼 헤비 로켓과 스타십 우주선을 우주에 발사시켰다. 다음 시험 비행은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다. 랩터 엔진을 비롯한 스타십 우주선이 최종 테스트를 마치면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스타십에 우주인을 싣고 달에 보낼 예정이다.

2024.12.23 15:57이정현

태양탐사선,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양 가장 가까이 간다 [우주로 간다]

태양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고 엔가젯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에 따르면, 파커 태양 탐사선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6시 53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태양 표면에서 불과 약 621만km 떨어진 곳인 가장 가까운 곳에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근접 비행은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 주위를 22번째로 근접비행 하는 것으로, 파커 솔라 프로브는 이번 비행에서 최대 속도 시속 69만2천km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 파커 태양 탐사선 임무 운영자 닉 핑킨(Nick Pinkine)은 “인간이 만든 어떤 물체도 태양에 이렇게 가까이 지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파커는 미지의 영역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탐사선은 태양과 충분히 멀어져 지구와 통신을 재개할 수 있는 오는 27일에야 지구에 신호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사상 최초로 태양 가장 가까이서 촬영된 사진은 내년 1월 경 지구로 전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NASA는 설명했다. 2018년 발사된 파커 솔라 프로브는 총 24번의 태양 근접 비행을 수행할 예정으로, 이번이 22번째로 세 번이 남아 있다. 23번째는 내년 3월 22일, 마지막으로 예정된 24번째는 내년 6월 19일이다. 제일 마지막인 24번째 근접 비행에서는 태양에 611만㎞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NASA 엔지니어들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4.5인치 두께의 탄소 방열판으로 파커 탐사선을 만들었다. 이 탐사선은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부분인 '코로나'로 알려진 곳을 탐사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표적인 탐사 주제는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지구에 커더란 영향을 미치는 '태양풍'의 비밀이다.

2024.12.23 10:53이정현

50년 전 달 탐사에 썼던 컴퓨터, 손목시계로 재탄생

1972년 유인 달탐사 '아폴로 임무'에 사용됐던 컴퓨터가 손목시계로 다시 탄생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영국 스타트업 아폴로 인스트루먼트(Apollo Instruments)는 과거 아폴로 임무에 사용된 특수 제작 디지털 컴퓨터 '아폴로 안내 컴퓨터'(AGC, Apollo Gudiance Computer)와 닮은 손목시계 'DKSY 문워치'를 선보였다. AGC는 우주선의 안내, 제어를 위한 계산 및 전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서류 가방 크기의 컴퓨터다. AGC의 컴퓨터 성능은 애플 II 등 1970년대 후반 출시된 1세대 가정용 컴퓨터와 맞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ACG와 닮은 손목 시계에는 GPS, 디지털 디스플레이, 작동하는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아두이노, 파이썬을 비롯한 다양한 코딩 환경과 호환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지원돼 시계에서 실행하고 싶은 기능이 있다면 얼마든지 개발해 구현할 수 있다. 또, 8채널 디지털 I/O 포트가 있어 시계를 사용해 '브레드보드 인터페이스, 개발 인클로저, 로봇 장치'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SKY 문워치의 가격은 640파운드(약 156만원)로 비싼 편이다. 현재 웹 사이트를 통해 예약금 240파운드(약 43만원)을 내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내년 1분기에 최종 제품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가격은 비싸지만, 재미있는 인터페이스와 독특한 방식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있다고 해당 제품에 대해 평했다.

2024.12.21 11:00이정현

"가장 오래된 달 분화구, 타원형 아닌 둥근 모양" [우주로 간다]

달에서 가장 오래된 분화구 '남극-에이트켄 분지'는 그 동안 타원형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기존 상식과 달리 이 분지가 둥근 모양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journal)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 논문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지질학과 하네스 베른하르트(Hannes Bernhardt) 조교수 등이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 뒷면의 남극-에이트켄 분지의 원형 지름은 약 2천km로 길게 뻗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행성 충돌로 인한 충격이 그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초기 달 역사를 밝혀내는 데 중요한 지질학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달과 충돌해 분화구를 만든 물체가 물 위로 돌이 튀는 것처럼 날카로운 각도로 달과 충돌해 남극-에이트켄 분지의 타원형 모양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왔다. 과학자들은 왜 달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분화구의 모양을 착각했을까? 연구 책임자인 하네스 베른하르트 교수는 "남극-에이트켄 분지는 엄청난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아직도 그 모양과 크기를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또 "분지가 처음 형성된 지 40억 년이 지났고 다른 많은 충돌로 원래 모습이 가려졌다"며, "우리의 연구는 이 거대한 충돌이 어떻게 발생했고 물질을 어떻게 분포했는지에 대한 많은 기존 아이디어에 도전한다. 이제 우리는 달의 초기 역사와 시간에 따른 진화를 더 잘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정찰궤도선(LRO)이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남극-에이트켄 분지 주변에 흩어져 있는 200 여개 산 모양 지형을 찾아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층의 모양과 거리를 고려할 때 수직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둥근 분화구"라면서 "바위를 땅으로 똑바로 떨어뜨리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가동해 달 남극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다. 1972년 아폴로 임무 이후 처음으로 가동되는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는 2026년 4월에 우주인을 달 궤도에 데려갈 예정이며, 달 표면에 우주인을 데려가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는 2027년 중반으로 계획되어 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다가올 아르테미스 임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원형 충돌은 충돌로 인한 파편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더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극 지역의 아르테미스 우주인이나 로봇이 달의 맨틀이나 지각 깊은 곳의 암석을 면밀히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2024.12.10 10:17이정현

NASA, 유인 달 탐사 또 미뤘다…"中보다는 먼저 갈 것" [우주로 간다]

아폴로 시대 이후 최초로 달에 인간을 보내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이 또 다시 미뤄졌다. NASA는 5일(현지시간) 유인 탐사선에 4명의 우주인을 태워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2025년 9월에서 2026년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르테미스 2호 2026년 4월·아르테미스 3호 2027년 중반 목표 2026년 후반으로 예정됐던 유인 달 착륙 임무 '아르테미스 3호'도 2027년 중반으로 미뤄지게 됐다. NASA 관계자에 따르면, 임무 지연은 주로 유인 달 탐사 비행을 위한 오리온 캡슐의 준비 때문으로 알려졌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주는 요구가 많다"라며, "오리온 캡슐이 우주인을 심우주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지구로 다시 데려올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리온 캡슐은 달 궤도로 캡슐을 보냈다가 지구로 돌아오는 무인 조종 시험 임무 '아르테미스 1호'를 통해 지금까지 단 1번의 비행을 진행했다. 비행 후 분석 결과, 오리온의 열 차폐막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동안 고르지 않게 마모된 것으로 밝혀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NASA는 추가 연구를 통해 열 차폐막을 보완해 향후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 관계자는 "아르테미스 2의 경우, 오리온이 아르테미스 1호의 열 차폐막 현상이 발생했던 온도 범위에서 머무는 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고 착륙할 때까지 비행할 수 있는 거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르테미스 2호의 오리온 우주 캡슐은 당초 계획보다 샌디에고에 더 가까운 태평양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2호 일정이 조정되면서 유인 달 착륙을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3호도 영향을 받았다. 현재 아르테미스 3호에 투입되는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도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스타십은 시험 비행만 6번 진행했고, 마지막 몇 번의 시험 비행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빌 넬슨 "미국이 먼저 달에 발판을 마련해야" 미국이 아르테미스 3호 임무 일정을 2027년 중반으로 미뤘기 때문에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인 달 탐사에서 미국이 중국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2030년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미국, 중국 모두 정착지나 연구 전초기지에 필수적인 자원인 물 얼음이 풍부한 것으로 여겨지는 달 남극에 우주인을 착륙시킬 예정이다. 빌 넬슨 국장은 “미국이 먼저 달에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중국이 달에 대한 규범과 관행을 수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다른 국가가 달의 특정 지역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며, 미국이 달의 리더가 될 만한 좋은 상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는 새 행정부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을 건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달로 돌아가서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도착하고 지구-달 공간에 존재감을 갖는 것이다. 이것은 NASA 외에 우리나라에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는 우리가 그 일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하며, 그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12.06 10:41이정현

류구 소행성 샘플에 지구 미생물 '가득'…이유는? [우주로 간다]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 샘플에 지구 미생물이 넘쳐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하야부사2 탐사선을 보내 샘플을 채취한 다음 지구로 가져왔다. 영국 런던 임레리얼칼리지 매튜 겡게(Matthew Genge)가 이끄는 연구진은 류구 소행성 샘플에서 지구 미생물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에 실렸다. 매튜 겡게는 "미생물들은 바위에 나타나 시간이 지나며 퍼져나갔고 마침내 죽어버렸다"며, "미생물 수의 변화는 이들이 살아있는 미생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생물들은 분석 직전에 표본에 서식하기 시작했고, 그 기원이 지구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해당 유기 물질이 필라멘트 미생물이라고 분류했다. 겡게는 "DNA 연구 없이 정확한 유형을 식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그들은 바실러스(Bacillus)와 같은 박테리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유는 이들은 특히 토양과 바위에서 매우 흔한 필라멘트 미생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미생물이 외계 물질에서도 대량 서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렇다면 이번 발견이 소행성 류구에도 지구 미생물과 같은 유기 생명체가 존재하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연구진은 소행성 샘플에서 지구 미생물과 유사한 물질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샘플 준비 전 나노-X선 컴퓨터 단층촬영을 했는데, 미생물은 보이지 않았다"며, "개체군의 변화는 바위가 대기에 노출된 후에야 나타났고, 지구로 돌아온 지 1년이 넘은 후에야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소행성 샘플은 지구 대기에 노출시킨 지 일주일 만에 11개의 미생물이 표면에 존재했고 일주일 후, 지구 미생물의 개체 수는 147마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위 안에서 지구 미생물을 발견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며, "우리는 보통 운석 표본을 연마하는데, 미생물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미생물 포자 하나만 있어도 대량 서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구 소행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알려주지 않지만, 지구 미생물의 강인함과 지구에서 발사된 우주선과 탐사 로버가 타 행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지구 미생물이 외계 물질에서 쉽게 대사하고 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의 연구 결과는 우주 탐사가 우주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구 미생물이 빠른 대량 서식에 능숙하다는 것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향후 더 많은 소행성 샘플을 조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은 류구와 베누의 샘플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다음에는 지구의 박테리아가 이 물질을 서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28 09:41이정현

산업부, 동해 심해 가스전 1차 시추 위치 '대왕고래 구조' 선정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염곡동 KOTRA에서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동해 심해 가스전 1차 시추 위치를 '대왕고래 구조'로 한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탐사 시추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과 관련, 지난 9월 국내 자원개발 유관 6개 학회로 구성한 기술자문위원회는 석유공사의 잠정 1차공 시추위치(안)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11월 초 1차공 시추위치를 포함한 상세 시추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 13일 열린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가 상세 시추계획과 안전대책이 전반적으로 충실하게 수립됐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제3차 개발전략회의에서는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위치로 하는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탐사 시추계획'을 최종 검토하고 적정하다는 판단하에 승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석유공사의 1차공 시추계획을 승인하게 되면 오는 12월 중순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해 기자재 선적·보급 등 사전준비절차를 거쳐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요 기간은 전체적으로 약 2개월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1차공 시추관련 세부일정은 기상상황·작업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투자유치와 관련, 석유공사는 지난 7월부터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10월 S&P 글로벌을 자문사로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1차공 시추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유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광제도 개편과 관련, 정부는 ▲기업의 수익성을 감안한 조광료 부과 ▲고유가 시기 특별조광료 도입 ▲원상회복비용 적립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하고 연내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차공 탐사시추가 성공해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자원안보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시추결과도 중요하지만 국내 심해 가스전의 본격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성공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1차공 시추를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를 밑거름으로 후속탐사도 착실히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1.27 11:46주문정

"스타십 타고 이렇게 달에 갑니다" [우주로 간다]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3'에서 어떻게 인간을 달에 데려갈 지를 보여주는 아트워크가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어떻게 활용될 지를 제시했다. 현재의 임무 구조에 따르면, 우주인들은 NASA의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까지 이동한 뒤 달 궤도에서 인간착륙시스템(HLS, Human Landing system)으로 알려진 스타십과 도킹해 스타십 HLS로 옮겨타게 된다. 이후 스타십은 우주인들을 태우고 달 표면으로 내려가 착륙시킬 예정이다. 공개된 이미지 중 하나는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오리온 우주선과 흰색의 스타십 HLS가 도킹하는 모습이다. 이 때 우주인들이 오리온에서 스타십 HLS로 환승하게 된다. 아래는 두 대의 스타십을 보여주는데 하나는 일반 스타십, 다른 하나는 HLS 스타십이다. 연료를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기 위해 도킹하는 모습이 표현돼 있다. 스타십 HLS는 달로 우주인들과 무거운 장비를 싣기 때문에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되는데 달로 향하는 중 연료를 재공급받기 위해 일반 스타십이 스타십 HLS에 도킹한다. 현재 스페이스X는 궤도 추진제 이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 HLS 변형 버전은 표준 버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HLS에는 승무원이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으나 일반 스타십에서 볼 수 있는 지느러미가 없다. 또,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스타십 HLS는 다른 스타십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열 보호 타일이 박힌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과 달리 세련된 흰색 마감이 특징이다. 렌더링 중 하나는 우주복을 입은 두 명의 우주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 표면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액시엄 스페이스의 페기 휘슨과 NASA 더그 휠록은 스페이스X 본사에서 액시엄의 우주복을 입고 HLS 모형을 사용해 이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NASA는 당초 2024년을 목표로 했던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를 오리온의 열 차폐 문제와 하드웨어 개발 문제로 2026년 9월로 연기했다. 지난 19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6번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 우주선 엔진과 방열판의 새 부품 테스트를 포함해 추가적인 기능 테스트가 이뤄졌다.

2024.11.23 08:00이정현

트럼프 재집권, NASA·우주탐사엔 어떤 영향 미칠까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에 복귀하게 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곧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유인 달탐사를 비롯한 NASA의 프로그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각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많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 완화로 스페이스X 등 수혜 입을 듯 우주정책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 등 일론 머스크의 회사들이 규제 완화를 통한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주 머스크가 이미 트럼프에게 스페이스X 직원을 국방부 등의 관리로 고용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스페이스X 최대 고객 중 하나다.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과 관련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페이스X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달 말 머스크는 FAA의 감독 및 벌금 부과 조치를 비판하며 FAA 수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동안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규제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만큼, 관련 규제를 푸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시 드라이어 행성협회 우주정책 책임자는 "스타십 개발 속도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이나 규제가 해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니다"라며, "규제가 얼마나 완화될 지와 우주 정책의 방향은 트럼프 백악관 내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시작한 아르테미스 임무, 변화 예상돼 트럼프 2기에서 제일 먼저 NASA의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또 2030년 유인 달 착륙이라는 목표를 지닌 중국과의 우주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망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였던 2017년 처음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 1947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군 조직인 미국 우주군을 창설해 이를 첫 임기 동안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과 미국 내 국경 문제, 우크라이나와 가자 등에서 진행 중인 전쟁 등 시급한 현안들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1기보다 우주 정책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를 설립한 존 로그스던은 “우주는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동안 정책 안정성을 보장하는 영역이었다"며, "머스크가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NASA SLS 프로그램 수정·우주쓰레기 문제 심화 가능성도 최근 머스크는 자신이 새롭게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수장이 되면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의견이 반영될 경우, NASA의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SLS는 2022년 SLS 로켓에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달 궤도로 보내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2년에 한 번만 발사할 수 있는 이 로켓은 발사당 약 41억 달러가 든다. 이는 초기 추정치의 4배로,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에 실질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경우 단일 스타십 발사 비용을 1천만 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SLS 프로그램은 향후 면밀히 검토될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이미 우주쓰레기로 혼잡한 저궤도에 군집위성 배치와 관련한 규제를 충분히 강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주쓰레기 전문가 아론 C. 볼리는 "제가 우려하는 한 가지는 미국의 우주 정책이 지구 궤도의 급속한 점유를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10:59이정현

인도, 달 남극 샘플 지구로 가져온다 [우주로 간다]

상대적으로 저예산 우주 프로그램을 통해 달 탐사를 진행해 온 인도가 오는 2028년 찬드라얀 4호 임무를 통해 달 남극에서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S. 소마나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원장이 지난 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강연에서 차세대 달 탐사 임무인 '찬드라얀 4호'에 대해 밝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찬드라얀 4호는 물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에서 약 3kg의 달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로, 인도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우주 임무 중 하나다. 해당 임무에는 약 210억 루피(약 3천441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미국, 러시아도 오래 전에 그렇게 했지만, 오늘날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며, 매우 비싸다"며, "우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소마나트 원장은 밝혔다. 또, "우리 모두는 이 복잡한 임무를 설계하고 개발하고 2028년까지 실현하는 데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찬드라얀 4호 임무의 첫 번째 단계는 달 착륙선과 샘플을 수집할 상승 모듈을 달 표면으로 보내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 샘플을 지구로 운반할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을 발사한다. 이들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의 궤도에 머무르게 된다. 수집된 샘플을 실은 상승 모듈은 달 표면에서 발사돼 샘플을 재진입 모듈로 옮긴 다음 지구로 향하게 된다. 찬드라얀 4호의 착륙 지역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달 남극 근처인 '시브 샤크티'(Shiv Shakti Point) 근처에 착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은 이전 찬드라얀 3호가 착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은 많은 우주 탐사국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과학자들은 달의 얼음을 캐내 로켓 연료로 사용하거나 생명 유지 장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ASA도 이번 주 초 최초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호'가 착륙할 달 남극 근처의 9개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중국도 달 남극에 우주인을 보내는 임무를 계획 중이다. 인도는 찬드라얀 4호에 이어 일본과의 공동 프로젝트인 찬드라얀 5호 임무를 비롯해 204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고 2050년 이전에 달 기지를 건설하려는 장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4.11.02 10:03이정현

붉은 행성서 '녹색 반점' 발견…혹시 생명체 흔적?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의 바위에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 지역에서 네레트바 협곡(Neretva Vallis)를 가로질러 약 20솔(SOL, 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독특한 바위를 발견했다. 로버는 이 바위의 표면을 긁어냈는데 지름 5cm 크기 패치 안에 흰색, 검은색, 초록색 반점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짙은 녹색 반점이다. 이 반점은 어두운 색 가운데 부분과 그 주위에 털이 많고 연한 녹색 테두리로 구성돼 있었다. 지구에는 산화 이온으로 만들어진 붉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서 붉은 색이나 녹색 반점도 발견된다. 이는 물이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퇴적물을 통과하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녹색의 화학 물질을 남길 때 형성된다. 지구에서는 이 과정에 때때로 미생물이 관여하기도 한다. 물론, 미생물이 없이 유황이나 철의 상호작용 등 다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NASA는 화성에서도 지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번에 발견한 녹색 반점은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현재 이 암석을 긁어내기만 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녹색 반점을 발견한 암석에 탐사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 등을 올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NASA는 이 암석에 대해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NASA가 앞으로도 화성 암석에서 이와 비슷하고 예상치 못한 특징을 계속 찾아낼 것이며, 이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9 17:14이정현

50년 전 가져온 토양 샘플로 '달의 과거' 밝혀냈다 [우주로 간다]

약 50년 전 아폴로16호가 가져온 달 토양을 분석해 숨겨졌던 달의 과거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 마크 노팅엄이 이끄는 연구진은 과거 아폴로 16호 임무에서 수집된 달 토양을 분석해 태양계 초기 당시 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에 발표됐다. 달의 표면은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표토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먼지와 흙, 부서진 돌 조각 등이 뒤섞여 있다. 연구진은 레골리스의 '각력암'(角礫岩, breccia)에 갇혀 있는 비활성 기체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해 이 암석이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먼지가 바위로 융합돼 형성됐으며, 장기간 태양풍과 소행성 충돌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아폴로 16호가 수집한 토양 샘플의 질량을 분석해 달 표면에서 얼마 동안 노출됐는지 계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 토양 샘플이 태양풍과 소행성에 노출된 기간은 길게는 약 25억 년 전부터 짧게는 10억 년 미만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일부는 최근 소행성 충돌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깊은 땅 속에 있던 토양이 지표면으로 끌어올려졌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노팅엄은 성명을 통해 "태양계 초기 달의 역사를 훨씬 더 완벽하게 그릴 수 있게 됐다. 초기 10억 년 동안 달 표면에 더 큰 충격이 가해졌고, 20억 년 전에는 이보다는 덜 강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가 달에서 비활성 기체와 기타 원소가 어디에 있는지, 또 얼마나 풍부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줘 향후 인류가 미래 달 탐사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폴로 16호가 반세기 전에 가져온 샘플이 여전히 달의 역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태양계를 탐사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해당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인류가 달에 발걸음을 한 지 약 반세기나 지났으나 이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들은 지금도 연구에 활용되며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2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과거 아폴로 17호 임무를 통해 수집된 샘플을 조사해 달의 실제 나이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4천만 년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했다.

2024.10.28 16:24이정현

원격조종 로봇, 화성 가는 날 멀지 않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있는 조종사가 달이나 화성에 있는 탐사 로버를 원격 조정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이 유럽우주국(ESA)의 유럽우주응용 및 통신센터에서 새로운 원격조정 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통해 로버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어해 원격 조정 로버의 로봇 팔을 조작하고 달 표토 샘플을 파낼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로버가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보지 않고도 시뮬레이션만 모니터링하며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로버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지구에서 작업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지구와 달 사이 통신 때 1.3초 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작이 매끄럽지 않았다. 브리스톨대학의 조 루카는 "이 시뮬레이션은 신호 지연 문제를 피하면서 지구에서 원격으로 달 탐사 로봇을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된 가상 시뮬레이션에는 햅틱 상호작용도 통합돼 있어 달의 암석 파편과 먼지 등으로 구성된 '레골리스'의 촉각적 특성을 모방해 사용자에게 촉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격 작업자는 레골리스를 파거나 들어올리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을 사용해야 하는 지 더 잘 알 수 있다. "중력의 강도를 조절하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우주인에게 지구 중력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환경에서 달 먼지가 어떻게 느껴지고 행동할지 알려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루카는 "우주인이 이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다가올 달 탐사 임무에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 모델은 100%의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 92.5%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중국의 창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탐사 임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시뮬레이션은 이러한 임무에 대한 준비 또는 운영을 지원하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달 탐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나 향후 화성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버가 화성 샘플을 회수해 이 샘플을 지구로 향하는 우주선에 싣는 어려운 작업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1 11:15이정현

달 탐사 우주복, 프라다가 만들면 다를까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탐사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2026년으로 계획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에 활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우주복 디자인은 과거 우주비행사들이 입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익숙한 큼직한 흰색 슈트에 빨간색 테두리, 무릎과 팔꿈치에 회색 패치가 추가해 포인트를 줬다.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라는 이름의 이 우주복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2024′에서 공개됐다. 이 우주복은 까다로운 달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미학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라다와 액시엄 스페이스는 이 우주복이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견뎌내고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의 기온도 최소 2시간 동안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우주인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유영을 할 수 있다. AxEMU 우주복은 달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프라다 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액시엄 스페이스와의 장기 협업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고성능 소재, 기능, 재봉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새 도전을 계속 탐구하고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맷 온들러 액시엄 스페이스 사장은 “두 그룹의 직원들의 기술이 결합돼 설계가 더욱 향상됐다”고말했다. 우주 탐사와 우주 관광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많은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 십을 맺고 있다. 지난 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피에르 카르뎅은 유럽우주국(ESA) 센터에서 사용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하기도 했고, 힐튼호텔은 우주기업 보이저스페이스와 협력하여 상업 우주 정거장 '스타랩'에 승무원 전용 스위트룸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2024.10.17 11:27이정현

중국, 달 탐사용 우주복 공개…"뭐가 달라졌나" [우주로 간다]

중국이 2030년 유인 달 탐사에 사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일(현지시간) 중국 유인우주국(CMSA)이 지난 주말 중국 충칭시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새로운 달 탐사용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 행사에서 한 사람이 우주복을 실제로 입고 나와 쭈그려 앉고 사다리를 오르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시연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우주복은 중국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견고하고 단단한 모습을 강조하며, 그 동안 중국 우주복에서 채택됐던 리본도 특징이다. 새로운 달 탐사용 우주복은 중국 최초로 자체 개발했던 우주복 페이티안(飛天)의 진화형이다. 중국 우주비행사 연구·훈련센터 우주복 엔지니어링 사무소 책임자이자 우주비행사 시스템 부책임자 장완신(Zhang Wanxin)은 "우주인이 미세 중력 환경에 떠 있는 지구 저궤도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며, "자유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리본 요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달 착륙 우주복은 달 표면을 걷고 작업하는 등 달 탐사를 위해 설계되었다. 강인하고 흔들리지 않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고, 이를 수트 디자인에 유기적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CMSA는 우주복 시연에 이어, 새로운 달 우주복의 이름을 짓기 위한 대중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다음 달 말 종료된다. 중국 관영 매체 CCTV에 따르면 이 우주복은 ▲ 혹독한 열 환경과 달의 먼지로부터 보호해주는 종합적인 보호용 원단 ▲ 시야 개선을 위한 파노라마 눈부심 방지 바이저 ▲ 헬멧 측면에 영상 녹화를 위한 카메라 2대 탑재 ▲ 작업 간소화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기능 제어 콘솔을 탑재했다. CCTV는 "중국의 현재 페이티안 우주복과 달리 새 우주복은 경량으로 설계돼 미세 중력 환경에서의 활동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쪼그리고 앉거나 구부리기가 쉬운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02 10:42이정현

윤영빈 우주청장 "주말이면 우주 여행가는 뉴스페이스 시대 올 것"

"주말이면 저비용으로 우주 여행을 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우주청이 이 같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간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5일 서울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리 본부장과 노경원 차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의 이날 간담회는 재활용 발사체에 맞춰졌다. 재활용 발사체를 기반으로 '우주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궤도수송선과 재진입비행체 개발, 2027년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 구매 시작 등 우주수송체계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윤 청장은 발사체 재사용 사례로 팔콘9 발사체 1단 해상 회수 장면과 스타십 발사체 4차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윤 청장은 "1980년 대비 발사비용이 최근 100분의 1로 줄었다. ㎏당 8만 5천 달러에서 지금은 950달러"라며 "우주로 가는 비용이 발사 무게당 비용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과거 매년 100여 대의 발사체 발사에서 지금은 매년 3천 대의 위성을 쏜다는 것이다. 또 중대형 위성보다는초소형 위성이 발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최근 특징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발사 위성수는 2천507대였고, 이 가운데 (초)소형 위성이 2천375개였다. 윤 청장은 "앞으로는 발사체를 저궤도에 보낸 뒤 달이든 어디든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금은 우주 수송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저비용 발사체 개발이 우주청이 고민하는 핵심이라며, 이를 어떤 것으로 할지를 현재 들여다고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저궤도 수송 비용 ㎏당 1천 달러 이하에 맞출 것" 목표는 저궤도 수송비용을 ㎏당 1천 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주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누리호는 ㎏당 2만 4천 달러, 미국의 스페이스X는 ㎏당 2천~3천 달러 수준이다. 정부가 직접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업도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윤 청장은 이에 대한 설명을 박재성 우주수송부문장에게 넘겼다. 박 부문장은 "민간 발사장을 확보한 뒤 중궤도 위성이나 유료 발사체 등을 계약하거나 구매를 기획 중"이라며 "올 연말이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주말 우주로 여행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현재 스페이스X가 우주수송 비용을 5분의 1로 줄였고, 스타십 발사체는 거기에서 절반정도 또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누리호의 고도화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2032년 이루어진다. 누리호 다음 버전인 대형 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하고, 이 누리호를 통해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의 일단도 윤 청장은 내비쳤다.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듯 재사용발사체를 기반으로 우주로 가는 빠른 길을 만드는 '우주 고속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 5월 국가우주위원회 보고 내용을 기반으로 "우주청이 한강과 반도체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기적을 창조하겠다"며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를 향후 목표로 내걸었다. 우주청은 우주 임무 확장을 위한 궤도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 개발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대에는 지구와 우주, 우주와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궤도수송선 및 재진입비행체 등의 수송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궤도수송선은 우주 궤도에서 물자나 인력을 다른 궤도로 운송하는 비행체를 말한다.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 우주왕복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재진입 비행체는 우주에서 지구, 화성 등 대기로 진입하는 비행체를 의미한다. 아폴로 캡슐이나 하야부사, 마스 사이언스 랩 등이 있다. 지난 5월 우주청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던 2045년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2045년 화성 계획, 우주청 시그니처 프로젝트 될 것" 윤 청장은 "당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는 사업명으로 들어갔고, 향후 2차 국가우주위원회가 열리면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며 "이 사업이 우주청 시그니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개발 얘기에 앞서 인력 얘기도 꺼냈다. 윤 청장은 "지난5월 개청 때 인력이 과기부와 산업부 출신 55명이었으니 현재 153명으로 늘었다"며 "임무본부의 경우 석, 박사 인력이 7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153명 가운데 94명이 일반직 공무원이다. 민간 전문가 임기제 공무원은 59명으로 40%이지만, 올해 하반기가 지나면 50대 5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항우연 출신은 6명, 천문연에서 옮긴 인력은 2명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은 올해 7천598억원 대비 27%가 증가한 9천649억원이다. 이는 정부 전체 주요 R&D 24.8조원의 13.2%, 정부 전체 예산 677.4조원의 3.2%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우주청 예산은 1조 5천억 원 이상, 오는 2045년까지 국가 투자 유치 100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 10%달성과 기업 2천 개 이상 육성도 내걸었다. 이외에 우주청은 ▲해상도 10㎝급 영상 레이더 안테나 전장품 개발 ▲위성 편대 비행위한 전기 추력기 국산화 ▲초분광,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탑재체 ▲위성산업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2035년 L4 탐사선 발사 ▲극초음속 항공기술 개발 ▲5.27우주항공의 날 제정 ▲올해 내 우주항공임무센터 지정 ▲우주부품 인증체계 마련 ▲개방형 위성영상시스템 개발 등을 제시했다.

2024.09.05 20:41박희범

"달에도 4G 터진다"…달 가는 우주인, 4G 장비 우주복 입는다 [우주로 간다]

2026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호'에 참여하는 우주인들이 4G 통신 연결이 가능한 우주복을 입을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우주기업 앰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노키아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우주복 'AxEMU'에는 4G 통신 연결이 가능해 고화질 영상 재생 및 방대한 양의 과학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4G는 지구에서 스마트폰 연결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달에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키아는 기지국 장비를 달 착륙선에 실을 수 있도록 작은 상자에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 임무의 경우, 착륙선에서 최대 2km 떨어진 우주인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에리 E. 클라인 노키아 벨 연구소 솔루션 리서치 사장은 밝혔다. 러셀 랄스턴 액시엄 스페이스의 선외 활동 담당 부사장은 "통신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주요 구성 요소는 우주복과 통합돼 우주 환경과 운영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유인 탐사 임무에는 통신 연결을 위해 초고주파(UHF)를 썼다. UHF는 잘 작동했지만 4G는 UHF보다 더 높은 대역폭과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달의 모습을 더 깔끔한 동영상으로 장시간에 걸쳐 실시간 중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2020년 NASA로부터 약 1천41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아 수년 간 우주 애플리케이션용 통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 '달 표면 통신 시스템'(LSCS)으로 알려진 달 4G 네트워크는 올해 말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이 진행하는 달 탐사 미션 'IM-2' 우주선을 통해 달 남극에서 첫 번째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IM-2의 착륙선은 4G 기지국을 운반하고, IM-2의 달 탐사 로버와 드론은 4G 수신기를 운반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4G가 장착된 우주복도 2025년까지 미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달의 혹독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는 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2024.09.04 13:48이정현

달에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은 가로등 만든다 [우주로 간다]

달에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높은 가로등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라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자회사 허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는 태양광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거대한 가로등을 달에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차세대 달 탐사를 위해 자금을 지원 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해당 프로젝트의 이름은 루나세이버(LUNARSABER)로, 고급 원격 감지 및 에너지 재분배를 위한 자율 빔 기능을 갖춘 달 유틸리티 내비게이션이다. 회사 측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루나세이버의 높이가 약 100m로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높으며, 거대한 전등 기둥은 달의 낮 동안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 비축했다가 다음 2주 간의 달의 밤 시간 동안 강력한 조명으로 주변을 밝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램프 기둥은 최대 0.9톤에 달하는 무게의 카메라나 통신 장치 등의 과학장비를 탑재해 광활한 달 분화구를 들여다 보는 등의 탐사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각 타워의 베이스에는 달 탐사선이나 근처에 있는 다른 인프라를 충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원 어댑터가 장착될 예정이다. 여러 개의 루나세이버 타워를 달의 여러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면 해당 네트워크로 달의 첫 번째 전력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니비 로보틱스는 설명했다. 물론, 달에 이런 거대 구조물을 세우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위해 허니비 로보틱스 개발자들은 둥글게 돌돌 말아넣은 금속 밴드를 우뚝 솟은 원통형 튜브에 말아 넣은 다음 루나세이버 타워의 베이스에서 효과적으로 떠오를 수 있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했다. 때문에 달에 설치할 때는 기기 베이스만 세우면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DARPA가 달 기지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나-10'을 위해 선정된 12개 이니셔티브 중 하나며,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다.

2024.08.10 09:30이정현

NASA, 달에서 물 찾는 달탐사 프로젝트 전격 취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물을 찾는 '휘발성물질 조사 극지 탐사 로버'(VIPER) 달 탐사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에 앞서, 달에 사람이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꼭 필요한 물을 찾기 위해 골프 카트 크기의 달 탐사 로버를 달의 반대편에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 NASA는 급격한 비용 증가와 여러 차례의 임무 지연을 이유로 VIPER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했다. NASA는 VIPER의 지속적인 개발이 "상업용 달 탑재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다른 임무의 취소나 중단을 위협하는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금까지 VIPER 로버 개발에 4억 5천만 달러(약 6천212억 원) 를 지출했다. 하지만 NASA는 이 우주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대신 다른 달 탐사 임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은 "NASA는 향후 5년 간 달에서 얼음과 다른 자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길은 VIPER에 투입된 기술과 작업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견고한 달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금을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그린 달 착륙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당초 그리핀(Griffin) 우주선에 VIPER를 탑재하여 발사할 예정이었다. VIPER 임무는 취소됐지만, 애스트로보틱은 2025년 가을 탐사 로버 없이 그리핀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다른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18 14:21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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