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VM웨어 조직 재편 작업 가속
브로드컴이 VM웨어 인수에 대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회사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에 편입된 VM웨어는 클라우드 인프라, 탄주, 엣지, 네트워킹 및 보안 등 4개 부서로 재편됐다. 23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최근 4개 부서로 비즈니스 조직을 개편했다. 개편된 조직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탄주, 소프트웨어정의엣지(SDE),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및 보안(ANS) 등이다. 크리시 프라사드 수석부사장(SVP) 겸 총괄 관리자가 VCF를 이끌며, 퍼니마 파드마나브한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가 탄주를 이끈다. 산제이 업팔 부사장이 SDE 부문을 총괄한다. 유메시 마하잔 부사장이 ANS를 총괄하게 된다. 네 명의 인물은 그동안 비슷한 직책을 맡았었다. 이같은 명단은 브로드컴의 임원목록에서 확인됐다. 각 사업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맡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원래 단독 사업부문이었던 엔드유저컴퓨팅(EUC)이 임원 목록에서 빠져있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발표 후 18개월 동안 브로드컴에서 EUC 사업에 관심없다는 소문이 돌았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22일 블로그에서 '앱 애니웨어' 전략을 언급해 EUC를 유지할 것이란 단서를 남겼다. 호크 탄 CEO는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고 앱 애니웨어 전략을 배포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이 복잡한 IT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 규모를 갖게 됐다"며 "고객이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최적화해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의 절반은 R&D에 집중되고 나머지 절반은 VM웨어와 파트너 전문 서비스를 통해 솔루션 배포를 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VM웨어클라우드파운데이션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및 보안, 최신 애플리케이션(탄주), 엣지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주요 국가 규제당국 승인에 즈음해 VM웨어 미국 직원 중 고용을 유지하게 되는 인력에게 브로드컴으로 소속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제안 메일을 발송했다. 미국 이외 지역 근로자에 대한 고용 결정은 다음주초 공개될 예정이다. 브로드컴은 VM웨어 기업 로고를 변경하는 등 브랜드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 지사 사무실 인테리어 변경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 CEO를 맡아온 라구 라구람은 퇴사했다. 그는 향후 호크 탄의 전략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