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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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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3.0' 발표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23일 '2025년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총회'를 개최하고 4대 분야 9개 추진과제로 구성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3.0'을 발표했다. 4대 분야는 ▲탄소배출규제 대응 ▲산업·수송·건물의 저탄소 이행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기업·국민이 함께하는 순환경제다. 국표원은 EU 등 선진국의 탄소배출규제에 맞춰 탄소배출량 산정 표준화를 본격 추진한다. 국가별로 탄소배출량 산정기준이 달라서 발생하고 있는 행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형 디지털제품여권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스템·데이터 표준화도 병행한다. 주력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돕기 위해 철강·석유화학·반도체 등 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공정기술 표준화에도 나선다. 수소환원제철 등 차세대 공정기술은 물론, 전기차·수소차 및 친환경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저탄소 기술표준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건물·공장·도시 단위에서의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 가이드라인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도시 단위의 에너지관리시스템 가이드라인은 RE100 산업단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표준도 개발한다. 기존 태양광보다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은 탠덤 전지와 국내 환경에 적합한 초대형 풍력 발전에 필요한 지지구조물·블레이드 표준을 마련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 태양광 등 분산전원의 수용성 확대를 위해 배전망 직류화(MVDC) 등의 표준을 제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연료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성능검증 및 안전성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과 국민이 함께하는 순환경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소재·부품·완제품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 재제조·재활용 활성화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소재는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순도 분석방법, 생분해성 플라스틱 퇴비화 평가 표준 등을 개발하고, 전기차 모터에서 발생하는 폐영구자석 회수 전처리 공정 표준도 개발한다. 부품은 사용후 배터리의 운송, 보관 지침 표준을 개발하고 재제조·재사용 요구사항 표준도 개발한다. 완제품의 경우 스마트폰·무선청소기·노트북 등의 자원 효율성 평가방법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탄소 없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가전제품 AI 절약모드에 의한 탄소감축효과 산정방법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고거래를 통해 제품수명을 연장시킬 경우, 탄소배출이 감소할 수 있어 중고품 중개 서비스 가이드라인도 제정할 계획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제 탄소중립이 글로벌 경제질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우리 정부도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탄소중립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표준화 전략 3.0은 국정과제를 실행할 수 있는 표준화 로드맵이자 우리 기업이 변화된 글로벌 시장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실행지침”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5:37주문정

태양광 늘리고, 전기요금 부담 줄이고…공장지붕 태양광 본격 확산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지자체·공공기관·금융업계·수요기업과 함께 공장 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우선 추진과제로 삼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장지붕 태양광은 지붕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별도 부지조성이 필요 없고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태양광 보급 확대와 지역 수용성 확보에 유리하다. 또 산업단지와 공장은 전력 계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 계통 연결이 용이하고, 기업이 밀집해 있어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장지붕에 태양광을 설치·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적 개선방안들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산단 지붕개조 금융지원 확대 ▲수익성 시뮬레이션 등 사전진단(컨설팅) 강화 ▲국산 기자재 사용시 우대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보증보험 확대 방안 등을 제안, 논의했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종합해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개선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부·지자체·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공장지붕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이행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태양광의 획기적 보급 확대와 함께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2 14:11주문정

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천대 대체효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윤석대)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센터에서 '무역센터 수열 도입 기념 수열확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역센터에 도입한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천RT로 이 일대 트레이드타워·코엑스·아셈타워에 냉방용으로 공급된다. 이는 에어컨 약 7천대를 대체하는 효과다. 1만 4천763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이른다. 물 온도는 여름에는 대기 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이같은 물의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 냉각탑·실외기를 생략할 수 있고 기존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활용해 별도 송전선로 설치 없이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2014년 롯데월드타워(3천RT)는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32.6% 에너지 절감효과와 냉각탑 생략으로 냉각수 절감과 건축물 구조 안정성 등을 입증했다. 기후부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무역센터 수열에너지 도입을 기점으로 현대GBC·영동대로 GTX복합환승센터·세종 국회의사당 등 지역을 대표할 건축물로 수열에너지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도수관로를 통해 연결되는 수열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냉·난방비 절약과 함께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실외기 없는 아파트'를 조성하고, 소양강 등 다목적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수열에너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1GW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한편, 이날 기념식 종료 이후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무역센터 지하에 설치된 수열에너지 시스템 현장을 점검하면서, 국내 최대 수열도입 건축물이자 국내 최초 대용량 히트펌프(1천RT)가 설치된 상징적 공간임을 강조하면서, 그간 수열에너지 도입과 기술개발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열에너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존 도심 건축물에 즉시 적용가능한 솔루션”이라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를 대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수열에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23:23주문정

"북극곰 살리기 위한 탄소중립 NO…현실 기반한 정책 필요"

"코카콜라 북극곰의 귀여운 이미지로 탄소 정책을 포장을 하는 것은 엄청난 오류다. 에너지 정책은 '리얼리즘(현실)'로 가야지 아이디얼리즘(이상주의)이 돼선 안 된다. 현실과 기술, 그리고 비용에 기반한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정책이 필요하다."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는 16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 석유 컨퍼런스'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에너지 변환을 경제성과 국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민 서울대학교 교수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자체를 설정하는 일은 말로는 쉽지만, 그 목표가 가능한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수치를 기반으로 검증한 뒤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목표만 정하고 이래라 저래라할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드는 주체는 산업계기 때문에 시장과 산업의 수용성을 고려해 정책을 설계·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과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실증이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정재우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실물'이 있어야 정책에 반영을 해달라 말을 할 수가 있는데, 수소나 e-퓨얼 등은 향후 10년 이내 시장에 나올 것들"이라며 "미래 연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실증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정부가 업계와 충분히 협의 하에 통합형 실증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충식 KAIST 교수는 "배터리와 수소 등 탄소중립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 중 어느 것도 경제성을 확보한 것은 없다"며 "현재는 돈벌이가 되지 않지만, 기술개발이 늦어지면 모든 것을 (다른 나라에서)구매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 개발이 오래걸리겠지만, 지자체 등에서 혁신 기술을 실증하는 곳을 늘려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주도하되 관련된 산업들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초기 단계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과 경제성장에서 연료 공급업은 굉장히 필수적인 산업"이라며 "과거에 규제에 치우쳐있었지만, 현재 글로벌 경쟁이 산업 보호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16 18:01류은주

박주선 "탄소중립 속 석유 역할 여전…에너지 안보 강화해야"

"탄소 중립 과정 속에서 석유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정부 거버넌스 변화로 석유 산업이 정책 지원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당히 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은 16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 석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새로운 기회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협회장은 "2030년 석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2050년까지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탄소 중립 대응에 따라 석유과 가스 부문 투자는 지속적으로 축소돼 왔고,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이 급등하는 공급망 리스크의 상시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 에너지 안보 전략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이 석유산업의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유 공정과 운영 및 비축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데 있어 AI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친환경 공정의 전환을 이끄는 미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협회장은 지난달 공식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미국 등 최대 탄소 배출국이 탄소중립 정책에 미온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고, 유럽연합 또한 경제적 현실과 산업 경쟁력을 이유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전동화 의존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탄소 중립 대체연료를 적극 활용하는 현실적인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12.16 16:12류은주

"탄소중립, 규제보단 기술 혁신으로 풀어야"

국가 탄소중립 전략을 현행 규제 중심에서 기술개발 지원으로 전략 중심축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대학교는 10일 상의회관에서'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새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구체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위성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위원회 위원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탄소중립과 녹색 대전환으로 막대한 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대비해 "전기화를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녹색 산업을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시켜 미래 산업 경쟁력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후 규제는 예전보다 약해지고 글로벌 금융시장 녹색 투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며, 실제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는 기술들의 상용화 시기도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며 "외부 환경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생존도 해야 되고 경쟁력도 계속 유지를 해야 되는데 이런 생존 전략과 저탄소 전환에 대한 요구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산업과 에너지 기술 정책을 통합해서 성장과 탈탄소·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통합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듯이 우리나라도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에너지 시스템, 산업 구조가 일본과 한국은 유사하기 때문에 양국이 그린트랜스포메이션(GX) 전략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함께 시장을 창출한다면 아시아 GX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 위주 탄소감축 체계 한계를 지적하며,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혁신기술 개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부문 탄소중립은 한국 산업의 장기 성장 구조에 대한 비전과 사회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규제 강화만으로는 기업 활동 위축 위험이 큰 만큼, 산업 성장을 견인할 혁신기술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난(難)감축 산업을 언급하며 “기존 기술만으로는 감축에 한계가 있어 과학적 감축 로드맵과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가 필수”라며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제도·재정 지원으로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혁신 생태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측은 기후 목표와 기업 책임을 강조했다. 최창민 플랜1.5 정책활동가는 “기업의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은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 위반과 국제적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는 기업이 1.5℃ 목표에 부합하도록 법적 수준의 감축 조치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테크'의 역할과 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 중심 구조를 감안할 때 기술혁신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실증 지원 확대 ▲민간투자 유인 ▲규제 합리화 ▲인력·인프라 기반 강화 등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과도한 사전 규제와 부처 간 분절된 절차가 기후테크 시장 확산을 늦추고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 확대, 실증 특례, 인허가 절차 표준화 등 혁신 친화적 규제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규제 중심 접근만으로는 산업 전환을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고 기술혁신·금융·인력 등 전환의 핵심 요소를 통합 지원하는 방향으로 탄소중립 전략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0 15:48류은주

탄소중립·해양강국 키워드는 '해양 원자력'… 국회서 SMR 전략 모색

해상 물류와 부유식 에너지 인프라, 핵추진 잠수함 등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의 역할을 키우기 위한 해양 원자력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은 8일 '탄소중립과 해양 강국 실현을 위한 SMR' 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황정아·이언주· 최형두·서일준·박상웅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해양 원자력·조선·선급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양 원자력 기술과 정책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국제해사기구 (IMO) 의 해양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해상 물류 · 부유식 에너지 인프라·해양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 운전 , 높은 안전 , 안정적 전력 공급이 요구되면서, 해양 원자력은 차세대 해양 에너지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최근 우리나라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소형모듈형 용융염원자로 (MSR)' 를 동력으로 하는 LNG 운반선의 기본승인(AiP)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으며, 2023년 착수된 MSR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해양용 MSR 개념설계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황정아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통해 SMR 기술 도약의 전기도 마련됐다”며 “지금이 우리나라가 SMR 기술 도약을 통해 국제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 서면축사를 통해 이언주 의원은 “잠수함 동력 기술이 해양 SMR 기술개발과 직결되는 만큼, 국회에서도 우라늄 농축·핵연료 재처리 권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어 서일준 의원은 “원자로의 해양 이용과 관련된 금융, 보증과 관련된 제도적 제약을 합리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해양 SMR 실증선도 계획으로만 그칠 수 있다”며 ,사업모델과 연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형두 의원은 “육상에서 쌓아 온 원전 기술에 조선·해양 클러스터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이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웅 의원은 “세계 최고수준 조선산업과 축적된 원전 운영경험을 갖춘 우리나라는 해양용 SMR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주도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 며 , “ 한국이 국제 협력의 중심축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세미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삼성중공업의 김종원 안전환경기술 그룹장은 해양 원자력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MSR) 개발 참여 현황과 MSR 기반 해양 제품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해양 원자력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국제 규제와 인증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두 번째 발표에서 박상민 NEMO 위원은 민간 주도로 구성된 국제 해양 원자력 협력체 'NEMO'의 활동을 소개하며, “해상 원자력은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현재 IAEA 와 IMO, 선급기관, 원자력 전문기관, 조선업계가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 세 번째 발표를 맡은 미국선급협회 (ABS) 전현부기 본부장은 원자력 선박 인증을 위한 ABS의 접근 방식과 축적된 경험을 설명하며, 해양 원자로의 설계·검증·운용 전 과정에 걸친 선급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협력 논의로 인해 원자력추진 잠수함과 해양 국방 플랫폼 측면에서 소형 원자로 활용 또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며, 네 번째 발표를 맡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 설한신 센터장은 국내외 잠수함 기술 동향과 저소음 추진기술 등 핵심 국방 기술을 소개하고, 해군 전략자산의 지속 작전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해양 원자로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이번 세미나는 해양 원자력 기술·정책·규제·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를 한자리에서 다룬 종합적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해양 환경에 부합하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의 잠재력과, 이를 둘러싼 국제 협력·선급 기준·산업 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조선·해양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실질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2025.12.08 17:53류은주

세계 최대 시화조력…AI 발전기술로 RE100 이행 중심지 부상

비바람이 제법 몰아치던 지난 27일 시화공단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서해안로를 지나 시화방조제를 3분의 2가량 달리니 비로소 시화나래달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목적지인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시화호조력발전소'의 랜드마크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가 시화호와 서해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에 준공해 2011년부터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발전시설용량은 254MW로 240MW 규모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를 제치고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1990년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된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건설된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지금은 세계적인 RE100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조력발전은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 수위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외해에서 시화호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 발전한다. 보름달이 뜰 때 외해와 시화호 사이 낙차가 가장 커져 밀물 때 하루에 12시간을 발전하는 반면에 가장 적을 때는 2시간만 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편차가 크다. 2021년부터는 인공지능(AI) 조력발전 운영프로그램 'K-TOP 4.0'을 적용해 매일 달라지는 해수면 낙차를 읽어내서 연간 552GWh, 약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최대한으로 생산한다. 수자원공사의 조력발전 운영기술력은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영국 리버풀권역정부(LCRCA) 요청으로 2022년부터 70MW 규모 머지강 조력발전 개발사업에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MOA가 완료돼 최근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지난해 5월 수자원공사는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 시화호조력발전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캠페인이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를 잡으며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이 녹색 무역장벽에 직면한 가운데 단비와 같은 해결책이 됐다. 시화호는 환경복원 노력의 결과로 외해 수준의 수질 회복고 함께 생태계가 살아숨쉬는 천혜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갯벌이 복원되면서 1차 먹이원이 증가해 철새·육상동식물이 증가했다. 수생태계와 갯벌의 급속한 회복으로 해양생태계 개선 뿐만 아니라 육상생태계도 회복했다. 조류는 2000년 80종에서 2020년 150종으로, 조하대 저서생물은 2005년 83종에서 2020년 207종으로, 유영생물은 2005년 89종에서 2020년 267종으로, 육상생물은 2010년 586종에서 2020년 750종으로 늘어났다. 시화호는 조력발전을 기반으로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두 축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환경 융합형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254MW 규모 시화조력을 필두로 방아머리 풍력(3MW), 방아머리 태양광(1MW), 주차장 태양광(606kW), 해수열(20RT), 건물일체형태양광(BIPV·24.7kW), 에너지저장장치(ESS·2.4MWh)를 운영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조력과 주차장 태양광을 증설하고 방조제 사면 태양광과 해상태양광, 해상풍력을 구축하는 한편, 수소실증센터를 구축해 시화 융복합 에너지클러스터로 확장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재생에너지 생산은 물론 수질 문제도 해결하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창출한 대표 혁신 사례”라며 “2030년까지 원전 10기 규모의 물 에너지를 지속해서 개발해 국가 에너지 대전환 선도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1 00:35주문정

기후부-과기정통부 원팀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 박차

기후부와 과기정통부가 손잡고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나선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1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의 첨단 GPU 26만장을 확보하는 등 민·의 AI인프라 투자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추진한 UAE 스타게이트 참여, 블랙록과의 MOU 체결 등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글로벌 AI·에너지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와 과기정통부는 간담회에서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산 등 AI·에너지 관련 정책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공급이 필수적인 요소임에 깊이 공감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비수도권 이전 촉진 ▲분산에너지 특구 활성화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점검방향 ▲전력 관련 규제개선 ▲글로벌 협력 등 관련 정책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류 차관은 “AI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며 “AI 인프라가 적시에 구축될 수 있도록 두 부처가 원팀이 돼 협업하고 AI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전 세계적인 탄소전원 감축 추세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두 부처의 협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관은 향후 AI·전력·탄소중립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앞으로도 과기정통부와 기후부가 긴밀하게 소통할 것임을 밝혔다. 또 실무급부터 차관급까지 다양한 형태의 소통채널을 통해 정책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양 부처가 공동으로 업계 등이 참여하는 AI·에너지 관련 TF도 구성할 계획이다.

2025.11.21 13:47주문정

LG, 지난해 탄소 539만 톤 감축...서울시 면적 2.2배 산림 조성 효과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을 적극 추진하며 기후 위험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는 2024년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2023년 2월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LG는 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국제 사회 권고와 정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높은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더 줄였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특별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약 125만 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약 414만 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의한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LG화학 등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4년 30%로 크게 확대하며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가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한 성과다. 이와 함께 LG는 효율적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계열사·사업부문·국가·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탄소중립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실천 중이다. LG는 넷제로 보고서를 LG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본 책자도 발행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기후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기후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기후 위험 시나리오, 잠재적 재무 영향 등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고, 태풍·홍수 등의 기후 위험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물리적 재해로 인한 공급망 중단에 대비해 재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LG유플러스는 홍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설치해 장비 침수를 예방한다. LG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한 축인 클린테크 사업을 육성해 기후 위험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냉난방공조) 설루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LG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양극재를 생산하며, LG유플러스는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경기도 평촌에 구축하는 등 탄소 저감을 실천 중이다. 클린테크 사업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인 'K-택소노미' 기준에도 부합한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6 16:35장경윤

당정,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18년의 53~61% 수준 합의

당정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의 53~61% 수준으로 합의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당정은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제출할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와 헌법재판소 결정, 미래세대 부담,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정부는 탄소 다배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여건과 감축기술 실현 가능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을 고려해 산업 감축 부담을 완화했고 녹색전환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협정은 교토의정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2020년을 종료 시점으로 정한 교토의정서와 달리 종료 시점이 없는 협약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국가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에 수렴하기 위해 자체 배출 목표를 정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인 올해 각국은 2035년까지 NDC를 설정해 제출해야 한다. 애초 정부는 NDC와 관련해 ▲50~60% ▲53~60% 등의 후보를 놓고 고민해 왔다. 산업계에서는 이보다 낮은 48% 수준의 감축목표를 희망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60%가 아닌 61%로 상향된 배경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감축 이행 계획이 담대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세계에 공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됐다”며 “공청회 등에선 더 높은 감축목표가 나오기도 했는데 여러 의견을 종합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방향을 표출하는 61%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석탄 발전소·내연차 업계 등 기존 산업 노동자와 지역 경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국제사회·시민사회 및 국내 산업계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지혜를 찾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은 “(2035년 NDC 설정은) 실천의 시작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 현실적 여건도 충분히 고려해 실현가능한 로드맵과 녹색사회를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0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논의를 거쳐 1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2035 NDC를 최종 의결한 후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하는 COP30에서 국제사회에 공표한다.

2025.11.09 21:50주문정

한전,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장 'BIXPO 2025' 개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전력이 올해로 10번째 개최한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융복합 에너지 엑스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언했다. 정관계 인사와 국내외 전력사 CEO, 주한 대사, 대학총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신기술 언팩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처음 공개된다. 리벨리온·빈센·버넥트·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공동) 4개 기업이 참여한 언팩행사에서는 리벨리온이 AI 추론 반도체 '리벨쿼드'를,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공개한다. 확장현실(XR)·산업안전 등의 첨단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지자체·대학 등이 신기술 전시에 참가해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유니콘·CES혁신상 수상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을 운영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포스코·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중소기업 부스도 함께 구성돼 에너지산업의 모든 밸류체인과 AI·로봇·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EPCO관'은 'The Future of Energy : Renewable-Smarter-Sustainable'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그니처 전시관인 '지역특화산업관'은 '에너지로 연결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0개 광역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솔루션을 전시해 에너지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글로벌 리더관'에서는 BIXPO에 처음 참여하는 미국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와 이스라엘 초고속 충전 배터리 유니콘 스토어닷 등 국내외 유니콘기업 6개사와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곳이 참가해 AI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Insight Square(BIXPO 광장)'에서는 ▲Future TIPS League ▲나의 성공 스토리 ▲초격차 스타트업 IR 등의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경영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6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이 'Powering AI, Energizing the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개최되고, S&P 글로벌의 로건리스 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KEPCO 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등 5개 주제발표를 통해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전력망 혁신과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위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발명기술혁신대전'에는 한전과 공공기관 직원, 대학생이 발명한 총 78개의 우수 발명품이 선을 보였다. 올해는 품질혁신관을 새롭게 조성하여 한전의 품질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공기업 최초로 개최되는 'TEDx KEPCO'는 'xSolution'을 주제로 AI·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인간관계·각종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다. 또 7개국 16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50여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지역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연결되는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신기술과 지역·사람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해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BIXPO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5.11.05 10:58주문정

"韓, 에너지 전환 추격자서 선두로…민관 협력 중요"

"과거 아시아 지역은 에너지 전환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선도 국가를 따라가는 팔로워 역할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아시아 지역이 앞서나가는 리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술기업 ABB의 앤더스 말테센 에너지산업 사업부 아시아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간담회장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 에너지전환준비 지수'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지수는 화학, 데이터센터, 에너지·발전, 제조, 석유·가스, 운송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 소속 기업 의사결정사 약 4천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산출됐다. ABB가 아태 지역을 포함해 지수를 산정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400여명 의사결정권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말테센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에너지 전환을 빠르게 이뤄나가고 있다"며 "에너지 리더들의 의지도 강력하다"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국내 에너지 업계 경영진 과반수(65%)는 AI와 자동화를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꼽았으며, 투자 우선순위는 디지털화(43%), 자동화(37%), 전기화(21%)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디지털화 투자 비중은 아태 지역 평균(38%)을 웃돌며 선도적인 위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말테센 대표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은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AI 기반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이제 필수며, 비용 효율성·회복탄력성·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에 부합하는 투자, 긴밀한 파트너십, 지속가능성 내재화를 실행할 때 실질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반의 투자 확대도 확인됐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8%)은 향후 5년간 전체 설비투자(CAPEX)의 10% 이상을 에너지 전환 계획에 할당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약 3분의1(29%)은 민관 협력을 주요 기회 요인으로, 60%는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역내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꼽았다. 국내 에너지 업계는 기존 인프라 효율화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통합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응답자의 18%는 이미 전체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으며, 74%는 향후 5년 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응답자의 65%가 이미 도입했다고 답한 태양광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46%)와 풍력(42%) 등 신흥 에너지원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121.9GW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과도 방향을 같이한다. 다만 태양광의 경우 중국산 모듈 지배력 강화에 따른 에너지 안보 우려, 그린수소의 경우 비용 문제가 활성화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말테센 대표는 “전체 에너지 믹스 관점에서 태양광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며 “태양광 외 다른 에너지원도 활용 가능하고, 태양광은 패널 외에도 다양한 공급망이 있어 중국에 국내 시장이 잠식되거나 에너지 안보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와 암모니아 등에서 비용 문제로 많은 국가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협업이 늘면서 비용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직 CCUS 비용이 높지만 각국 정부의 탄소세 도입이 확대되는 만큼, 이후 많은 기업이 CCUS를 채택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4 17:51류은주

기후부,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위한 이격거리 합리화·법개편 방향 논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이격거리 합리화와 법제도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과 지난달 대통령 주재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회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에너지·법률 전문가와 산업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재생에너지의 획기적인 보급 확대 ▲보다 체계적인 지원 및 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이격거리 규제개선 등을 위한 현행 법률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화석연료 기반의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함께 규율하고 있는 현행 법률을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 추진에 맞게 새롭게 재편·정비하고, 지자체별로 상이한 재생에너지 설비 이격거리 규제도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국회도 신에너지·재생에너지 분리와 이격거리 규제 합리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들을 다수 발의한 바 있다. 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올해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정 20주년이며 내년에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도 앞두고 있다”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획기적 보급과 주민 참여형 사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국장은 이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의 취지를 살려 재생에너지 법제도를 체계적으로 신속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4:29주문정

츄·줄리안, 탄녹위 '넷제로 홍보대사' 위촉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 국민 공감대를 높이고 생활 속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가수이자 배우 츄(본명 김지우)와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를 탄녹위 '넷제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일상 속 친환경 생활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된다는 '그린이득' 캠페인을 국민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가수이자 배우인 츄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MZ세대 대표 아티스트로, 특히 청년층과 SNS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지구를 지켜츄'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비건 버거 만들기, 분리배출 등 다양한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소개한 바 있다. 또 지난 20일 공개된 탄녹위 공익광고 '그린이득 나라의 츄'의 메인모델로 출연해 탄소중립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로운 생활 습관'으로 표현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 츄는 “탄소중립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가진 밝은 에너지가 더 많은 분께 '그린이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츄는 앞으로 탄녹위 홍보영상과 SNS 캠페인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환경운동을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해 온 인물로, 올해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와 '세계환경의 날'에 참여하고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1일 자신의 결혼식을 옥수수·사탕수수 추출 소재 의상, 비건 식단 활용 등 친환경 컨셉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탄녹위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통해 친환경 결혼식 소감을 밝히는 한편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생활 속 탄소중립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줄리안은 “기후위기는 국적과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며 “작은 변화가 만들어 내는 넷제로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탄녹위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로 개편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국민 소통 중심의 참여형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츄와 줄리안 퀸타르트는 국민에게 친근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이미지로, 탄소중립의 긍정적 가치를 전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활실천 문화를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3:41주문정

산단공, 탄소중립 전환에 2973억원 지원…민간 탄소감축 투자 확산 기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025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 하반기 공고 결과, 총 16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앞으로 3년간 총 2천973억원 규모 융자지원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융자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장기·대규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장기·저리 융자금을 지원해 산업계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철강·석유화학·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의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중소기업 10곳(63%), 중견기업 1곳(6%), 대기업 5곳(31%) 등 규모별로 고르게 분포했다.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 투자 확산이 기대된다. 산단공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석유화학 업종 기업이 탄소배출 저감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하반기 새로 도입된 '넷제로 챌린지 X' 가점 제도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선정되는 등 혁신적인 탄소중립 기술 확산의 효과도 예상된다. 선정 기업은 연 1.3% 금리(1년 변동)로 3년간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상환기간은 최대 10년(3년 거치, 7년 원금분할상환)이다. 기업 규모별 융자 비율은 중소기업은 최대 100%, 중견기업 90%, 대기업 50%까지 지원된다. 산단공은 이번 융자지원을 마중물로 3년간 2천979억원의 융자를 지원해 9천630억원 규모 민간투자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투자 이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후속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과 투자 확대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며 “공공의 정책금융이 산업현장의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고, 민간의 자발적 탄소중립 투자가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31 10:53주문정

탈탄소 녹색전환으로 지구를 구한다…환경교육 축제의 장 열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교보생명(대표 신창재)과 함께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이날 행사는 탄소저감과 친환경 실천을 체험하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환경교육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지구하다'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고(知) 올바른 실천으로 지구를 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환경교육 업무협약을 맺은 교보생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환경교육 협력 활동을 비롯해 기후위기 시대를 대처하는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는 우주 탄생부터 문명의 시대에 이르는 현재까지의 대역사(빅히스토리)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자원순환 주제의 환경 뮤지컬 '두근두근 새로나 챌린지'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퀴즈로 풀어보는 환경 골든벨 ▲다양한 기후에너지 환경교육 체험활동 등 전시·강연·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친환경 행사와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탄소 녹색문명의 가장 중요한 축은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이번 행사는 실천형 친환경 체험과 배움의 장으로, 개인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들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8:27주문정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첫 실험'…제주에서 본격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4일 오후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 제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이재명 정부의 '2035 제주 탄소중립 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후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전문기관, 산업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해 대한민국을 탈탄소 문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적 실험을 수행한다. 기후부는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성과를 청정에너지·자원순환의 모델로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관련 산업 기술경쟁력을 높여 수출까지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에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제주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전력 생산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후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유연성 자원 확충을 비롯해 전력시장 제도를 개편하는 데 정책·제도적 기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2035년 제주도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로드맵과 부문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조율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기후부는 '2035 제주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후 입법과제 발굴, 제도 개선, 예산 반영 등 내실있는 탄소중립 구현을 추진, 성공적인 탄소중립 사례로서 전국적인 확산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협의체 발족식에 앞서 이날 오전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제주 고산지구대기감시소를 방문했다. 지난해 이곳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9ppm이었으며, 매년 3ppm씩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계에서는 세계 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지구표면 온도가 섭씨 2도를 상승하는 시점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ppm으로 보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가파도를 방문, 가파도의 에너지 자립섬 조성 상황을 점검했다. 가파도는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첫 실험을 제주에서 성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청정에너지·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어가며, 관련 산업 생태계도 함께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5 23:26주문정

한전KDN, 전북TP 업무협약…최초 광역형 안전관리 허브 구축 주도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전북테크노파크(전북TP·원장 이규택)와 부안 수소도시 조성사업 통합안전운영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KDN과 전북TP가 사전 협의를 통해 서면으로 진행한 이번 협약은 한전KDN이 추진 중인 수소도시 통합운영센터 구축 사업 확장을 통해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와 연계되는 최초의 광역형 수소도시 통합안전운영센터다. 부안 수소도시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주거·교통·산업 전반에 걸쳐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전KDN은 협약 이행을 위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의 수소도시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K-H2 ECP(KDN H2 EMS Cloud Platform)'를 구축하고 AI 기반 예측 분석과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재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와 데이터·서비스를 연동함으로써 여러 수소도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관리하는 '광역 수소도시 통합관리 시스템'을 최초로 실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센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 지원과 행정 절차를 전북TP가 담당하고 에너지ICT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투입해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는 기술적 총괄 업무를 한전KDN이 수행한다. 한전KDN이 구축하는 통합안전운영센터는 완공 후 지역 맞춤형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상시 모니터링·긴급 대응·시설 예지 정비 등 안전관리의 허브 역할을 한다. 또 빅데이터 분석과 AI 예측 기술을 활용한 '수소 수요 및 공급 밸런싱 시스템' 도입과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 등의 솔루션을 통한 현장 대응 속도와 정확도 향상으로 효과적인 통합 안전관리를 제공한다. 한전KDN 관계자는 “부안 수소도시 통합안전운영센터는 수소시범도시와 연계되는 최초의 광역형 플랫폼으로 광역 수소도시 운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ICT 기술력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DN은 전주·완주, 안산 등 수소시범도시와 수소도시 1기로 선정된 도시 통합운영센터 구축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산업 추진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ICT 신기술을 활용한 수소도시 통합운영센터 구축 분야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10.25 20:18주문정

기후테크 산업 육성 가속 위한 범부처 TF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기후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모인 가운데 기후테크 산업 육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범부처 전담반(TF)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후테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이를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5개 분야로 나눠 개념화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관계 부처 부문별 정책·기술개발 동향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한 '기후테크산업 육성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회의다. 참여한 부처는 기후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상청·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탄녹위·해양수산부 등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부처별로 관련 사업 진행현황·제도 개선사항 등 그간의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부진 사항에 대한 개선대책과 향후 정책과제 등을 상호 논의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 기후테크 5대 분야별 핵심 기술을 선정해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탄소중립 가속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세창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후테크 산업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국제사회의 기후 리더십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테크 기반 혁신 기업이 우리나라의 탄소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집중투자·국내외 시장창출 등을 포함한 효과적인 정책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4 00:17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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