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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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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규제법 제정 전에 제반 환경 마련돼야"

개인형 이동장치(PM) 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국회 공청회에서 면허·주차·보험 등 기초 제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제도 공백을 방치한 채 법만 제정할 경우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PM 기본법)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에 의해 공동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국가·지자체 안전관리 책무 강화 ▲무면허 운행 금지 ▲안전모 착용 및 보험 가입 의무화 ▲대여사업자 등록제 및 불공정 행위 금지 ▲주차·충전·수리 등 안전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연계 거치대 설치 등이 골자다. “현행 제도 공백, 안전사고·해외사례가 경고”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개인형 이동장치 기본법 제정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사이 PM 관련 교통사고가 급격히 늘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보도주행과 불법 주차가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 약자에게 큰 위험을 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 약 3천700만 건이던 PM 탑승이 2023년 4천860만 건으로 31% 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도 증가했다는 것이 신 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용 안정기에 접어들면 사고율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 또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게 하는 현행 제도는 적절하지 않다”며 “PM에 특화된 주행법 교육이 빠져 있어 청소년·초보자가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총량 관리와 등록제 등 기본 인프라를 포함한 법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단속만 강화하면 시민 안전과 산업 성숙도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박신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PM의 '딜레마'를 짚었다. 박 교수는 “PM은 대중교통이 연결하지 못하는 곳을 연결하며 시민 이동성을 크게 높였다”면서도 “그러나 이동성 확대와 안전 사이의 균형점을 못 찾으면 산업 성장은 멈출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프랑스와 독일은 총량제를, 미국 뉴욕은 주차 구역을 3등급으로 나눠 GPS로 반납을 통제한다”며 “우리는 규제는 과도한데 인프라와 보험 제도는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 미비·주차 갈등 해소 시급”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준비 부족이 오히려 시민 불안을 키운다는 비판과 함께, 번호판 등록제와 주차 갈등 해소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실태조사를 근거로 보행자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양규석 서울시청 개인형이동장치팀장은 “시민 86.7%가 타인의 전동킥보드 때문에 불편을 겪었고, 충돌 위험(75.0%), 보도주행(70.8%), 무단방치(68.5%) 순으로 체감했다”며 “즉시 견인, 통행금지 구역 시범운영, 안전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지만 공유 PM 중심 구조에서는 지자체 관리 권한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문창완 경찰청 교통기획과 경감은 PM 번호판 등록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 경감은 “번호판이 있다 보면 단속에 있어서도 사후 제재가 들어갈 수 있고, 주차 공간 등에 대한 논의도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PM을 법규를 잘 지키는 이동수단이라고 인식했을 때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논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제정안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정구성 한국PM산업협회 변호사는 “주차문제 해결 없이 인도 주행 금지만 강화하면 사업성이 급락해 결국 법 적용 대상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도심은 도크형 거치대, 외곽은 자유 반납을 허용하는 혼합 모델 같은 현실적 대안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보험 의무화도 탁상에서 논의만 될 뿐, 실제 보험상품 개발이나 데이터 축적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차 공간에 대해서는 “업체가 주차 공간을 마련하려 해도 각 구청에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며 “도로 점용 허가를 받는다 해도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전용료가 상당히 비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일대의 경우 1년 점용료가 1제곱미터당 6천만원 선에 달한다. 주차 문제에 대해 배성호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모빌리티총괄과장은 “화성시의 경우 지정 구역 반납제를 운영 중인데, 한 달 정도 운영해 보니 괜찮은 성과가 있었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주차 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어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번호판 등록제에 대해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다음에 제 3의 관리 대상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공유형 PM의 경우 평균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 남짓이기 때문에 행정력을 들여 관리하기에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PM이 우리 삶의 편리한 일부가 됐으나,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사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규제를 넘어 플랫폼의 책임을 명시하는 새로운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09.17 17:20류승현

더스윙,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SWAP' 월 매출 10억원 돌파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공유형 전동킥보드에서 구독형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구독 서비스 'SWAP(스왑)'이 올해 들어 월평균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고, 연매출 100억 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11일 더스윙에 따르면 회사는 규제 강화와 사회적 인식 악화로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의 수익성이 줄어들던 시점에서 구독 모델을 새 성장축으로 삼았다. 자전거와 킥보드를 개인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SWAP은 이동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면허 운전, 무단 방치 같은 민원 요인을 줄이는 구조적 대안을 제시했다. 구독 모델은 일정 기간 동안 개인 소유 개념을 적용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다. 분실이나 견인 발생 시 운영업체가 아닌 구독자가 직접 조치를 취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집 앞이나 자전거 거치대 등 안전한 공간에 보관하는 습관을 갖게 됐고, 전동킥보드는 면허 확인을 통해 무면허 운전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 헬멧 등 안전 장비 구독도 가능해 안전 의식 제고 효과도 나타났다. 회사는 제작부터 배송, 수리·정비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품질 유지와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에 이용자와 운영 주체 모두 불필요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이트(MATE), 볼테르(VOLTAIRE), 엑스라이더(X-RIDER) 등 자전거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으로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전국 100곳 이상의 자전거 대리점과 협력해 유휴 재고를 구독 자전거로 전환하는 모델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정비망을 확충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더스윙은 SWAP을 통해 '사람을 위한 도시 만들기'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유 서비스 운영 경험에서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토대로 규제 친화적인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해 이용자와 사회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길 위에 방치되던 모빌리티를 집 앞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스왑 서비스의 본질”이라며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안전과 질서를 충족시키면서도 공유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8:35류승현

김현정 의원 "더스윙, 가맹사업 신고 회피…공정위 직권조사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공유 킥보드 업체 '더스윙'의 가맹사업법 회피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면적인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며 현행법이 이제 보호하지 못하는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더스윙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더스윙은 점주를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모집하지만 실상은 가맹사업과 똑같다”며 “가맹사업 판단 기준 5가지 요건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더스윙은 활성화율을 기준으로 영업 방식을 강제 통제하고 일방적인 행사로 가격을 사실상 통제했으며, 점주가 항의할 경우 계정을 삭제해 영업 자체를 막기도 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이어 “행사 비용이나 수수료, 통신비는 점주에게 전가하면서 수익은 본사가 가져가 점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적자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더스윙이 점주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맹사업 신고를 회피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다른 업체들이 모두 가맹사업 신고를 마쳤는데 더스윙만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소상공인 지원과 공정한 시장질서를 약속했는데 공정위가 이런 불법적 행태를 방치한다면 구호에 그칠 뿐”이라며 “현재 신고된 사안에 그치지 말고 전면적인 직권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 후보자에게 강조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관련해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더스윙은 가맹사업법 적용 여부에 대해 “이미 공정위에 질의해 가맹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공정위에 몇 차례 질의가 있었지만 답변 결과 문제는 없었다”며 “추가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성실하고 떳떳하게 응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5.09.05 15:47류승현

지바이크-부산경찰청, 'PM 안전모 부착' 시범사업 추진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대표 윤종수)가 부산경찰청 기동순찰1대와 PM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모 부착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PM 친환경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시민들의 생활 속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토교통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집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PM 사고 건수는 2천232건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줄고 부상자도 5.2%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이용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산업 전반에서 추진해온 안전 강화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지바이크는 이런 흐름 속에서 안전문화를 한 단계 더 강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이번 부산경찰청과의 협력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업계 최초로 부산경찰청 로고를 활용한 안전모 부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용 보관함 및 피탈방지 장치 설치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안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번 시범사업은 부산 지역에서 운영 중인 지바이크 PM(GCOO) 1천500대 중 300대에 우선 적용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도난·파손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민 설문조사를 병행해 이용자 경험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바이크는 시범사업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고 운영 방식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부산 지역 내 단계적 확대를 포함한 향후 운영 전략을 신중하게 수립할 예정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안전은 지바이크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최우선 가치”라며 “이번 부산경찰청과의 협약은 단순한 단속 차원을 넘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안전모를 착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바이크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경찰과 협력하여 안전한 도시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8.29 15:48백봉삼

지바이크, '지쿠 국토종주 콘텐츠 공모전' 성료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대표 윤종수)가 2030 세대의 도전을 응원하는 '지쿠 국토종주 콘텐츠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5년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다. 총 28개 팀(61명)이 참가해 서울에서 목포까지 지쿠 전기자전거로 국토종주에 도전했다. 지바이크는 참가자들에게 지쿠 전기자전거와 팀별 활동 지원비를 제공해 원활한 종주를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국토종주 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심사일 기준 총 68편(롱폼 39편, 숏폼 29편)의 영상이 발행됐으며, 누적 조회 수 약 28만 회를 기록했다. '좋아요' 수는 약 7천 건에 달했다. 영상 속 참가자들은 장거리 주행에서 지쿠 전기자전거의 편리함과 안정성을 직접 체감했으며, 도중에 만난 풍경과 팀원 간의 에피소드, 예상치 못한 도전 상황 등 국토종주만의 특별한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특히, 지바이크가 세종시에서 운영 중인 'GBS(Grid Battery Station)'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며, 친환경 이동 인프라를 체험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공모전 결과, 콘텐츠의 성과와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7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팀(1팀)에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3개월간의 지바이크 인턴십 기회가 제공됐으며, 우수상(2팀)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4팀)에는 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라는 특별한 여정에 지쿠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참가자들의 청춘이 깃든 영상들이 지쿠의 친환경적 가치와 아름다운 도전의 가치를 잘 결합해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즐거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2025.08.20 11:51백봉삼

모두의 주차장 된 서울시 '전동킥보드 주차존'

서울시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를 위해 300개소 이상 'PM 주차존'을 마련했지만, 그 수가 적고 접근성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토바이·자전거 주차장으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17일 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약 327개의 PM 주차존이 운영되고 있다. 단, 필요에 따라 추가 설치되거나 없어지는 곳도 있어 주차존 설치수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주차존 위치 알기 어려워...오토바이·자전거 주차돼 있기도 문제는 이 같은 PM 주차존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을 보면 주차존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고, 별도의 구조물 없이 노면 표시만 해놓은 곳이 대다수였다. 이로 인해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대신 주차된 경우가 종종 발견됐다. PM은 여전히 버스정류장 인근이나 보도 가장자리 등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기자는 PM 주차존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시내 곳곳의 주차존을 무작위로 찾았다. 이 중 중구의 한 PM 주차존에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이 주차돼 있었고, 청소도구와 쓰레기가 모여 있는 등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서울시가 주차 공간을 설치했다지만, 위치 선정이 수요나 통행 동선과 크게 어긋나 실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치된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자가 찾은 강남구 역삼역 주변의 PM 주차존에는 주차 표시만 붙어 있을 뿐 별도의 안내문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장소 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주차존은 비어 있던 반면, 근처 버스정류장 인근에 다수의 전동킥보드가 너부러져 있었다. 한 PM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에 운행되고 있는 PM이 약 2만8천대 수준이니, 산술적으로 PM 100대당 주차존 1곳이 배정되는 셈”이라며 “PM 주차존 1곳이 10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상당히 적은 수”라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PM 주차존 설치수 들쑥날쑥...서울시 "접근성 보다 안전한 곳에 설치" 자치구 간 PM 주차존 설치수도 들쑥날쑥이다. 일례로 은평구는 서울에서 인구가 7번째로 많지만 PM 주차존은 2곳에 불과했고, 영등포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탓에 이용자들은 주차존을 찾지 못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본지가 확보한 2025년 1~6월 서울시 전동킥보드 견인 현황에 따르면, 6개월간 총 3만1천689건의 견인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5천 건 이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주차존이 한 곳도 없는 영등포구에서도 무단 주차로 인한 견인이 1천729건에 달했다. 특히 강남구는 주차존이 10곳뿐이지만, 견인 건수는 6천53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반면 49개소의 주차존이 운영되는 서초구의 견인 건수는 3천915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 최지우 주무관은 “PM 주차존은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위험이 안 가는 선에서 설치된다”며 “지하철 역사와 너무 가깝거나, 보도의 폭이 좁은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PM 주차존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자치구의 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도 했다. 최 주무관은 “주차 구역을 만들고 PM 대여 업체에 주차 위치를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체에서도 앱에 주차 구역을 표시하거나, 주차 구역 이용 시 베네핏을 주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7 09:21류승현

지바이크, AI 도우미로 지역 영업소 운영 효율 높였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현장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지쿠 캠프 도우미'라는 자체 AI 어시스턴트를 도입,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쿠 캠프 도우미는 지쿠의 각 지역 영업소, 즉 캠프의 운영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현장 직원들이 운영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작업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그동안 현장 관리자나 직원이 각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왔던 기기 재배치, 수거, 충전 등의 업무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으로 전환한 결과다. 지쿠 캠프 도우미의 가장 큰 특징은 내부 운영 데이터에 날씨, 지역 행사 등 외부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운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종로구 캠프는 AI를 통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어촌관광 한마당'과 창덕궁의 '약다방' 행사의 방문객 수요를 겨냥한 기기 배치를 제안받을 수 있다. 또 주 후반에 예보된 비 소식을 접해 선제적인 기기 수거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나아가 AI는 요일이나 시간대별로 반복되는 지역 내 고유한 수요 패턴까지 분석해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다. 각 캠프 직원은 "평일 출근 시간에는 광화문과 종각 오피스 권역에 40대 이상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세요"와 같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심지어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수요에 맞춰 종각 오피스 권역의 기기를 인근 인사동 식당가로 순환 재배치하세요"라거나, "주말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 관광객을 겨냥해 35대 이상을 배치하고, 저녁에는 인사동 전통문화 거리의 수요에 대비하세요" 같은 정교한 정보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각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의 감이나 노하우에 따라 이러한 배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지쿠 캠프 도우미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짐은 물론 신규 직원들의 업무 적응도 수월해지고 있다. 효용성을 체감한 현장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자발적인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였던 4월에는 5명 내외의 캠프 책임자들이 테스트 삼아 사용했지만, 7월 현재 하루 평균 80명 이상의 현장 직원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핵심 업무 도구가 됐다. 관리자급뿐만 아니라 실무 담당자까지 자발적으로 활용하며 향상된 업무 효율성을 체감하고 있다. 질문의 구체성과 복잡성도 늘었다. 초기에는 일평균 질문 수가 총 10건 내외에 불과했지만, 7월 현재 매일 100명 가까운 직원들이 1인당 5개 내외의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길이도 길어져서 초기 10자 내외의 짧은 질문이 현재는 평균 200자 이상으로 20배 이상 길어졌다. 이는 직원들이 AI의 답변에 신뢰를 갖고, 더욱 복잡하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바이크 김준회 UX파트장은 "팀원들과 함께 지쿠 캠프 도우미를 설계·고도화하며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현장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의사결정의 정확도와 ROI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피드백을 정밀하게 반영해 알고리즘을 지속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서비스 품질·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기업 가치를 꾸준히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바이크는 현장 운영을 넘어 전사 가치 사슬 전반에 AI를 심층 내재화하고 있다. 먼저 'AI 휴리스틱 어시스턴트'는 실제 이용자의 무의식적 행동과 의도적 오류까지 학습·시뮬레이션해, 신기능 출시 전에 UX 마찰 지점을 선제적으로 탐지한다. 덕분에 QA 리드타임이 단축되고, 업데이트 이후 기능 전환율 및 리텐션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월 3 만 건 이상 발생하는 고객 문의(VOC)를 자체 언어 모델 기반 '실시간 의미 매핑 엔진'으로 자동 분류·우선순위화 해, 핵심 이슈를 각 부서에 즉시 전달하는 '클로즈드 루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는 가속화되고, 고객 만족도와 LTV(고객 생애 가치)가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 지바이크는 이처럼 '현장 → 앱 → 고객 케어'를 포괄하는 AI 파이프라인을 통해 데이터·기술·서비스가 순환하는 AI 플라이휠(AI Flywheel) 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바이크는 "AI 내재화가 가속화될수록 운영 효율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며,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리스·차량·인프라 비용을 선제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지바이크를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AI 연구·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6 15:54백봉삼

빔모빌리티·뉴런모빌리티, 아태 전동킥보드 시장 합병 추진

싱가포르 기반의 전동킥보드 운영사 빔모빌리티와 뉴런모빌리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예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합병은 60일 이내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양사는 통합 법인 형태로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인 'Beam'과 'Neuron'은 각각 유지되며, 호주·캐나다 시장에 강점을 둔 뉴런모빌리티와 한국·동남아·터키 등에서 입지를 다진 빔모빌리티 간의 역량이 결합된다. 최근 빔모빌리티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통합 법인의 CEO 및 이사회 의장은 뉴런모빌리티 공동 창립자인 재커리 왕이 맡는다. 빔모빌리티의 공동 창립자 앨런 쟝은 아시아 지역 CEO로서 협력하고, 빔의 공동 창립자이자 총괄사장인 뎁 강고파디야는 전략 고문으로서 산업 단체와의 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본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싱가포르에 유지된다. 재커리 왕은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과 확장성을 갖춘 글로벌 전동킥보드 운영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고, 앨런 쟝은 “뉴질랜드·호주에서의 뉴런 입찰 성과와 빔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돼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뎁 강고파디야는 “두 혁신 기업이 하나로 통합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업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조언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런모빌리티의 기존 투자자인 스퀘어 페그 캐피탈과 지에스알 벤처스, 그리고 빔모빌리티의 투자자인 어펄마 캐피탈, 하나벤처스, 피크 피프틴 파트너스는 통합 법인의 주주로 함께한다.

2025.07.04 10:34류승현

PM 사고 처음으로 줄었다…킥보드 규제 논의 재점화되나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사고 건수가 2024년 들어 처음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는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에 따르면 PM 가해 사고는 전년 대비 6.6% 줄었으며,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도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PM 가해 사고는 총 2천2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천389건) 대비 157건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는 23명으로 1명 줄었고(-4.2%), 부상자는 2천486명으로 136명 감소(-5.2%)했다. 중상자 수는 636명으로, 전년 대비 0.2% 줄었다. TAAS 통계에 따르면, PM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자전거는 2.8%(5천571건), 이륜차는 6.7%(1만5천290건), 승용차는 66.6%(13만 건) 수준이다. PM은 자전거 사고의 40%, 이륜차의 15%, 승용차의 59분의 1 수준이다. 보행자 사고 피해도 마찬가지다. 보행자를 가해한 사고 건수는 자전거와 이륜차가 각각 PM보다 1.6배, 2.3배 많았다. 치사율 역시 PM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M 사고 치사율은 0.78%로, 자전거(1.27%), 이륜차(1.39%), 원동기장치자전거(1.65%)보다 낮았다. 협회는 이번 감소세가 이용자들의 안전 인식 확산과 지자체·업체의 안전 교육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용자 스스로 헬멧 착용과 제한속도 준수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각종 캠페인과 교육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박판열 한국PM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PM은 사고 비중이 낮고 치사율·보행자 피해도 자전거나 이륜차보다 적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킥보드만 없는 거리' 같은 규제는 형평성과 실효성 모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교통사고는 이동수단 자체보다 도로 환경과 교통량 등 외부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데이터 기반의 교통 정책 전환과 업계의 자율적인 안전 노력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17 14:20류승현

지쿠, 4951톤 탄소 감축 성공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성과를 담은 '지바이크 소셜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지쿠 서비스의 친환경 기여, 교통수단으로서 역할, 일자리 창출, 안전을 위한 노력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지바이크는 지난 1년 동안 4천951톤 이상의 탄소를 감축했으며, 이는 자가용으로 지구를 517바퀴 주행하며 발생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이는 축구장 2천210개 규모의 숲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전체 교통사고 중 PM과 자전거 등 근거리 이동 수단의 비중은 3.8%에 불과하며, 사고 시 치명률도 타 이동 수단 대비 현저히 낮음을 보여준다. 이는 차량을 PM과 같은 소형 이동 수단으로 대체해 가는 것이 더욱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바이크는 전국적으로 1천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80% 이상을 서울 외 지역에서 만들어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역 소멸의 시대에 전국적인 교통 인프라를 보완함과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다. 지바이크 윤종수 대표는 "환경, 교통,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지바이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이번 리포트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지바이크는 아시아 최대의 공유 PM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30 09:33류승현

지쿠, '소셜임팩트 리포트' 발간…"축구장 2210개 면적 숲 조성 효과”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지속가능한 경영 성과를 담은 '지바이크 소셜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지쿠 서비스의 친환경 기여, 교통수단으로서 역할, 일자리 창출, 안전을 위한 노력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지바이크는 지난 1년 동안 4천951톤 이상의 탄소를 감축했으며, 이는 자가용으로 지구를 517바퀴 주행하며 발생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는 축구장 2천210개 규모의 숲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로, 지쿠 서비스의 친환경 기여를 뚜렷이 보여주는 사례다. 또 전체 교통사고 중 PM과 자전거 등 근거리 이동 수단의 비중은 3.8%에 불과하며, 사고 시 치명률도 타 이동 수단 대비 현저히 낮음을 보여준다. 이는 차량을 PM과 같은 소형 이동 수단으로 대체해 가는 것이 더욱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바이크는 전국적으로 1천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80% 이상을 서울 외 지역에서 만들어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역 소멸의 시대에 전국적인 교통 인프라를 보완함과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환경, 교통,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지바이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이번 리포트를 발간하게 됐다"며 "지바이크는 아시아 최대의 공유 PM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30 08:46백봉삼

지쿠, 누적 라이드 2억건...지구 1만2천500바퀴 돈 거리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가 2억 건의 누적 라이드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동부 주요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 진출하며, LA·멤피스·괌에 이어 미국 4번째 도시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 PM 기업 가운데에서도 누적 라이드 2억 회를 돌파한 것은 라임(미국), Tier-Dott(독일·네덜란드), 보이(스웨덴) 등 일부 기업 정도다. 지쿠 이용자들의 누적 라이드 거리는 지구를 약 1만2천500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다. 지쿠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1인당 평균 2.5km를 이동하며 총 5억km의 거리를 함께 달렸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아시아 최고다. 2024년 지쿠는 아시아-태평양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그 어떤 업체보다도 높은 804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약 69억원을 기록했다. 알렉산드리아는 워싱턴 D.C.와 인접해 주거 및 업무 기능을 분담하는 도시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거주지와 대중교통, 직장 등을 연결하는 '라스트 마일' 이동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쿠는 알렉산드리아 시의 퍼밋을 받아 운영 권한을 획득했으며, 공유 PM 업체인 라임과 함께 알렉산드리아 시에서 공유PM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알렉산드리아 내 지쿠 서비스는 현재 전동킥보드 200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근시일내 500대까지 증차가 예정돼 있다. 또 현지 시각 10일 알렉산드리아 시청 주관 'Eco-City Festival'에 초청받는 등, 지역 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서 환영받고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누적 라이딩 2억 건 돌파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근거리 이동 수단에 대한 높은 수요와 지쿠의 서비스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2억 건의 여정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0 10:30백봉삼

지바이크, 지쿠 타고 달리면 빗썸 쿠폰 준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대표 윤종수)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6월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지쿠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빗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빗썸 원화(KRW) 쿠폰이 제공된다. 탑승한 금액만큼 포인트가 쌓이며, 5천 포인트에 도달하면 빗썸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 쿠폰이 지급된다. 여기에 더해 이벤트 기간 중 빗썸에 새롭게 가입하는 지쿠 이용자에게는 4만5천원 상당의 빗썸 쿠폰이 추가로 주어져 모든 혜택을 받을 경우 최대 5만원을 얻을 수 있다. 지급된 모든 쿠폰은 빗썸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다. 특별한 즐거움을 더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특별 제작된 주황색 '지쿠X빗썸 이벤트 자전거'가 운영된다. 이벤트 자전거를 찾아 탑승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각 1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지바이크 이호진 운영이사는 "더 많은 사람이 친환경적인 이동을 경험하고, 나아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협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쿠는 최근 서울시 공영자전거 따릉이 등과 협업해 '에너지·기부라이딩'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근거리 이동 수단의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25.05.13 15:56백봉삼

지바이크, 작년 잘 달렸다...매출 804억원·영업익 69억원 달성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0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9%, 영업이익은 222.8% 증가한 수치다. 매출조정 전 총매출액은 915억원에 달한다. 2024년 실적 성장의 핵심은 PM 공유 서비스 지쿠의 지속적인 확장에 있다. 지쿠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7.8%(250억원) 증가했다. 국내 PM 관련 규제 강화로 시장 위축 우려가 컸던 상황 속에서도, 퍼스널 모빌리티가 여전히 도시 내 단거리 이동을 위한 필수 수단임을 입증한 결과다. 지바이크는 해외 진출에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태국, 베트남, 가나 등에서 해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누적 해외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EBITDA는 약 41%(329억원)로, 2023년 대비 67% 증가했다. 해외 운영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바이크는 2024년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해외 시장뿐 아니라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등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바이크는 세종시에서 BSS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수도권 중심으로 추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지난 해 실적을 통해 공유 PM이 여전히 현대인, 특히 청년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필수 이동수단이다. 앞으로도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임을 확인했다"며 "2025년에는 친환경 근거리 이동수단의 이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더 많은 세계인의 이동을 자유롭게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4.11 14:19백봉삼

시민·경찰도 모르는 '킥보드 없는 거리'...서울시 QR 먹통

“여기(킥보드 없는 거리 안내 현수막)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일대가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 것은 맞다. 언제부터 시행인지는 따로 안내가 없어 모르겠다.” 1일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33길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은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찰차 근처에는 '이 근방은 전동킥보드 및 PM(Personal Mobility) 통행이 금지된 구역입니다'라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직 '킥보드 없는 거리'가 시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4월에 시작된다면서...시민-경찰 모두 아리송 서울시가 추진 중인 '킥보드 없는 거리'가 아직 본격 시행 전인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는 이미 관련 현수막이 설치돼 시민과 경찰 모두 혼선을 겪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물론 전동자전거가 여전히 거리에 주차돼 있고, 현수막 안내 QR코드는 작동하지 않는 등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서초구에 따르면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위치는 ▲고무래로8길 ▲고무래로10길 ▲서초중앙로29길 ▲서초중앙로33길 ▲서초중앙로31길 등으로, 총 2.3km 구간에서 PM 통행이 금지됐다. 구 홈페이지에 따르면 본격 운영은 이달(4월)중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취재 결과, 전동킥보드의 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거리 한쪽에 버젓이 전동자전거가 주차돼 있는 등 완벽히 PM(개인형 이동장치) 통행이 차단되지는 못했다. 거리 곳곳에는 킥보드 없는 거리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현수막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자 'QR 코드 캠페인이 비활성화됐다'는 알림이 나왔다. 주민들 역시 킥보드 없는 거리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 이날 기자가 만난 한 주민은 “킥보드 통행이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범위는 모른다”며 “골목부터인지, 큰길도 포함되는지를 표지판 등을 통해 정확히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킥보드 없는 거리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 '레드로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현수막은 설치돼 있지만 도로 한가운데 전동 킥보드가 주차돼 있는가 하면, 전동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진행하는 등 잘 지켜지지 않았다. 레드로드에 있는 서울시 관광안내원은 기자의 물음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시행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하니 오늘(1일)부터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아무도 모르는 시행일자...서울시 "경찰청과 협의중" 공유 킥보드 업체 역시 정확한 시행 일자를 알고 있지는 못했다. 킥보드 업계 관계자는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을 시스템상 주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며 “아직 서울시로부터 공문이나 별도의 안내가 없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서울시로부터 별도의 안내가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특별시 보행자전거과에 따르면 아직 킥보드 없는 거리는 시행되지 않았고,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단속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보행자전거과 개인형이동장치팀 관계자는 “현재 표지판 설치 등에 대해 단속을 나가는 서울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다”며 “협의가 완료되면 경찰에 의해 단속이 가능해지고, 관련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1 17:50류승현

더스윙, 작년 영업익 15억원...전년 대비 70%↓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인수·합병 비용과 공유킥보드 견인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스윙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38억원 대비 약 30% 오른 수치다. 회사는 주력 산업이던 공유 킥보드 분야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공유 킥보드 사업 비중은 이전의 4분의 1 이하로 줄었고, 바이크 렌탈 사업인 스윙바이크가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시작한 택시 호출 사업도 누적 탑승 20만 회를 달성하며 성장세다. 그러나 지난해 더스윙의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49억원)대비 7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통학버스 사업인 옐로우버스를 인수하고, 택시 호출과 자전거 구독 서비스로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며 “공유 킥보드 견인비용 등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억원을 기록, 전년(11억4천만원) 대비 56.2%가량 하락했다. 더스윙의 올해 목표는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스윙 앱을 통한 교통 생태계 구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가 4월부터 서울에서 먼저 출시하는 서울패스(가제)는 모든 교통비를 월 7만5천원에 고정시키는 구독 요금제로, 가입자는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과 공유, 구독 모빌리티 할인, 택시 1만원 쿠폰 등의 혜택을 받는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새로운 사업이 지난해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는 가파른 성장가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가용 없이는 이동이 힘들다는 국내 교통 문화가 자가용이 없어야 이동이 쉽다는 선진국처럼 바뀌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2025.03.31 17:28류승현

킥보드 규제 후폭풍...공유 킥보드 업체 짐싼다

전동킥보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PM)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과 견인비 부담 때문에 주요 업체들은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 한 대당 4만원의 견인비와 30분당 700원의 주차비를 업체에 부과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일정 시간의 견인 유예 시간이 있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는 유예 없이 즉시 견인이 시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매출이 성수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견인비와 주차비가 매출을 넘어서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조성되는 등 전동킥보드의 접근성은 더 떨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레드로드(2호선 홍대입구역부터 6호선 상수역 일대를 아우르는 관광특화거리)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서초중앙로33길 일대)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일부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도 교내 PM 통행을 금지하는 추세다. 동국대학교는 지난해 11월부터 PM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늘고, 학내 민원이 증가한다는 등의 이유로 서울캠퍼스 내 PM 통행을 금지했다. 이에 더스윙은 최근 서울시에서 전동킥보드 사업을 중단하고, 택시 호출과 통학 차량 등 신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국의 규제 등으로 인해 전동킥보드 사업을 영위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학원 차량 공유 플랫폼 옐로우버스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가 없는 전기자전거로 눈을 돌리는 업체도 존재한다. 이륜차로 취급되는 공유 킥보드와 다르게 공유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로 분류돼 무단 방치에 대한 견인 규정이 없고, 안전모 미착용 범칙금도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유 PM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 업체의 경우, 킥보드 대신 전기자전거 사업만 운영하는 곳도 상당히 많다”며 “견인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빔모빌리티는 국내에서 시선을 돌려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계절과 규제에 영향을 받는 반면, 동남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은 연중 수요가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와 규제 방향 등이 달라 준비해야 할 것은 많지만, 시장성이 큰 국가의 경우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바이크 역시 ▲태국 ▲미국 ▲베트남 ▲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최근에는 가나에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시아 PM 업계 최초로 아프리카 진출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3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100만 달러(약 14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를 비롯해 국내 지자체에서 전동킥보드 규제가 강해져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전동킥보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된 데다 규제 강화까지 겹쳐 사업 지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5 18:20류승현

지쿠, 육군 제 2291부대와 업무협약 체결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지난 4일 인천 소재의 육군 제2291부대와 군사작전 및 훈련에 PM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바이크의 두 번째 군부대 협력 사례로, 회사는 지난해 대전 제1970부대 2대대와 협력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단 규모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군사작전 및 민·군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지바이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혹한기 등 주요 군사훈련 및 실제 작전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기동장비를 지원한다. 작전지역에서의 신속한 전개와 기동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시지역 내 차량 진입이 어려운 다중 밀집 장소에서도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는 대규모 인파나 좁은 골목길과 같은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며 작전지역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2291부대장 이광섭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단은 도시지역 작전 환경에 부합한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을 도시지역에서 기동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지역 작전수행능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바이크 윤종수 대표는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을 지원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군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와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7:00류승현

서울 첫 '킥보드 없는 거리' 생긴다는데...미리 가보니

조만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이와 관련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사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마포구과 서초구의 킥보드 없는 거리 예정지를 찾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두 곳은 서울특별시경찰청의 교통시설 심의를 통과, 본격적으로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다. 과속과 무단 방치 등의 문제와 보도 통행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증가한 탓이다. 해당 심의는 지난달 27일 통과됐으며, 계도 기간을 거쳐 3월 이후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이틀에 걸쳐 현장을 직접 찾은 결과, 두 거리에는 아직 관련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구역에는 공유 전동 킥보드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고, 관련 안내문 등도 붙어 있지 않아 정확히 어느 구역부터 킥보드 사용이 금지되는지 알 수 없었다. 시민들 역시 관련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근처 학원에서 차량 운행을 담당한다는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며 “관련해서 아무런 안내도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킥보드 없는 거리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 '레드로드'(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해 6호선 상수역 일대를 아우르는 관광특화거리)에도 별도 안내문이나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근처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한 시민은 기자의 질문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고 답변했다. 공유 킥보드 업체들 역시 서울시로부터 안내를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차 금지나 주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는 쉽다”며 “서울시에서 공문이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발효될 경우 해당 구역을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시스템상으로 주차가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아직 서울시에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통운영관 보행자전거과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경찰청에 교통안전 시설 심의를 통과한 상태”라며 “현재 굴착 금지 기간이라서 표지판 설치 등을 하지 못하고 있고, 추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계도 기간으로, 다음 달 중 서울시와 구청이 해당 사항에 대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계도 기간이란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기간을 말한다. 아직 별다른 홍보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력 부족 등으로 현재 적극적인 홍보가 어렵다”며 “2월 중 구청과 협의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표지판 설치는 굴착 금지 기간이 해제되는 3월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며, 설치가 완료되면 경찰이 단속할 수 있게 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발표된 한국도로교통공단 집계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0년 897건으로 늘었고, 지난 2023년에는 2천389건으로 증가했다.

2025.01.24 12:57류승현

지쿠 "대리기사·직장인·학생들 이동수단 자리매김”

공유 모빌리티 지쿠가 대리기사, 직장인, 학생들에게 든든한 이동수단이 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가 최근 '초록우체통'이라는 이름으로 고객 사연 공모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 경험담을 들려달라고 요청한 본 이벤트에는 수백 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심사는 독창성, 진정성, 내용의 충실성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총 59개 사연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대리운전 기사 정길웅 씨의 사연이 차지했다. 정 씨는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여름, 새벽 1시 어촌 마을 대리운전의 경험을 소개했다. 새벽에도 푹푹 찌던 날씨에 온몸은 땀에 푹 젖었지만, 이미 대중교통은 끊어진 시간. 파김치가 된 정 씨 앞에 지쿠가 보였다. 처음 지쿠를 타본 정 씨는 "(아직 지쿠를 타지 않았던) 멍청한 자신이 한탄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제 새벽 대리운전마다 지쿠를 타는 그에게 지쿠는 대중교통 그 이상이 됐다.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들도 눈길을 끌었다. 거래처와 연간 계약을 앞둔 이광섭 씨는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담은 외장하드를 깜박 집에 놓아둔 채로 출근했지만, 회사 앞에 있던 지쿠 덕분에 15분 만에 집에서 외장하드를 가져와 연간 계약을 따냈다. 수험생 신연우 씨는 지난해 수능시험 날, 낯선 시험장으로 가는 버스를 착각했다. 그때 눈앞에 들어온 지쿠는 출근길 택시보다도 빨리 신 씨를 고사장에 데려다줬다. 이외에도 지쿠는 고객의 매일을 함께 하고 있었다. 매일 지쿠로 등교하던 구교림 씨는 연말 교수님의 출결 체크에서 결석을 오인당하였을 때 지쿠 이용기록을 제출해 개근을 인정받았다.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천안에서 화성으로 출근하던 김현규 씨는 "셔틀버스까지 1.3km를 걸어야 했는데, 지쿠가 매일 15분을 더 자게 해줬다"고 자랑했다. 지쿠는 이번 초록우체통 사연 중 일부를 영상으로 제작해 다른 고객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의 이호진 운영이사는 "초록우체통 사연 공모를 통해 지쿠가 고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보의 한계를 넘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활을 전국에 보급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17:43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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