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서 폭발 사고... 작업자 1명 사망
미국 반도체종합기업(IDM) 인텔이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Kiryat Gat)에서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작업자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키르얏 갓은 인텔의 이스라엘 내 주요 반도체 제조 거점이다. 이곳의 팹28(Fab 28)은 인텔 7 공정을 활용해 PC용 코어 프로세서와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등을 생산해 왔다. 인텔은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이곳에 차세대 제조 시설인 팹38(Fab 38) 건설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2024년 해당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키르얏 갓 내 반도체 생산 시설에 원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키르얏 갓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첫 번째 트럭이 물질을 탱크에 옮긴 뒤 연결을 해제하고 두 번째 트럭을 연결한 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응급의료기관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작업자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중 한 명은 외부 의료기관으로 옮겨진 뒤 치료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방 당국은 사고 후 발생한 화재에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가스인 삼불화질소(NF3)가 관여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경찰이 이번 사고를 테러나 적대 행위에 따른 공격으로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