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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3.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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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AI 칩 개발 논의 정황..."계획 초기 단계"

앤트로픽이 자체 인공지능(AI) 칩 설계 논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AI 칩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칩 설계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해당 계획은 초기 단계"라며 "직접 설계 대신 기존처럼 외부 칩을 구매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귀띔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구체적인 칩 설계안을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 전담 조직도 구성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주 앤트로픽은 구글·브로드컴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컴은 텐서처리장치(TPU) 설계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미국 내 컴퓨팅 인프라 투자 강화 계획 연장선이다. 메타와 오픈AI도 자체 AI 칩 설계를 추진하며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AI 칩 설계는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업계에 따르면 첨단 AI 칩 하나를 설계하는 데 약 5억 달러(약 7418억원)가 든다. 여기에 고급 인력 확보와 제조 공정 안정화 비용도 필요하다. 로이터는 "앤트로픽이 AI 칩을 직접 설계하지 않고 구매만 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4.10 16:53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인프라 책임자에 MS 임원 영입…AI 수요 폭증 대응

앤트로픽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역량을 강화한다. 컴퓨팅 자원 확보와 조직 개편을 통해 향후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인프라 구축을 총괄할 책임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 출신인 에릭 보이드를 영입했다. 보이드는 MS에서 약 16년간 근무하며 AI 플랫폼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이번 영입은 앤트로픽이 직면한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 대표 서비스인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는 최근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에서 사용량이 급증하며 일부 서비스에서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트래픽이 몰린 바 있다. AI 모델 고도화를 넘어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500억 달러(약 74조원)를 투입하는 계획을 밝히는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경쟁사인 오픈AI, 구글 대비 신중했던 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로픽은 단일 클라우드나 특정 반도체에 의존하지 않는 멀티 플랫폼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아마존웹서비스(AWS) 트레이니움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특정 인프라 병목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업계에선 AI 시장의 경쟁 축이 모델 성능에서 컴퓨팅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어 앤트로픽의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고객 중심 수요 확대와 함께 대규모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AI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라훌 파틸 앤트로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링크드인을 통해 "보이드의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 운영 경험은 급증하는 전 세계 고객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09:28한정호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서버 장애 지속…국내 AI 서비스 영향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서비스 장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일부 국내 서비스가 영향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서비스 '클로드'가 지난 6일부터 수차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장애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오전 6시 26분부터 6시 45분, 같은 날 오후 11시 32분부터 8일 0시 12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시 23분 전후 오류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인증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에서 오류율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장애는 클로드 기반 API를 활용하는 외부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AI 기능을 핵심 서비스로 사용하는 기업에서 기능 지연·오류 사례가 나왔다. AI 스타트업 비즈크러시는 피해 사례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비즈크러시 관계자는 "클로드 서버 다운으로 인해 일부 AI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서비스를 재사용 하길 바란다"고 사용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알렸다. 비즈크러시는 회의 내용을 녹음·캡처해 통역과 기록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를 통해 요약본과 후속 업무 연결도 지원한다. 앞서 클로드는 크고 작은 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클로드 시스템 상태 페이지(Claude Status)에 따르면 지난달 수십 건에 달하는 서비스 오류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앤트로픽은 '전례 없는 수요'를 공식 원인으로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시스템은 거의 정상화됐다"고 상태 페이지에서 밝혔다.

2026.04.08 17:45김미정 기자

"보안 전략 강화"…앤트로픽, '미토스' 프리뷰 공개

앤트로픽이 취약점 탐지 강화를 돕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새 프런티어 모델 '미토스'를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소프트웨어(SW) 취약점 탐지와 보안 점검에 활용될 방침이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범용 모델이다. AI 에이전트형 코딩과 추론 능력 기반으로 앤트로픽 SW와 오픈소스 시스템을 동시에 분석해 취약점을 찾을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최근 몇 주 동안 수천 건 제로데이 취약점을 식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12개 파트너 기관에 미토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 프리뷰 기반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아마존과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눅스재단, 마이크로소프트,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토스 모델 활용 경험을 공유해 산업 전반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활용과 관련해 미국 연방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펜타곤이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법적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협의는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 내부 문서 '카피바라'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문서에는 미토스가 기존 오푸스 모델보다 더 지능적인 모델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코딩을 비롯한 학술적 추론, 사이버보안 등 영역에서 기존 모델 성능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다수 외신은 미토스가 취약점 악용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앤트로픽은 "우리는 미토스를 방어 목적에 한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1:12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 모델 경쟁 '가속'…IPO 시장선 투자 온도차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경쟁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술력·수익성 주도권 확보에 돌입했다. 기술 경쟁에서는 정면 승부가 펼쳐지는 반면, 투자 시장에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스퍼드(Spud)'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앤트로픽 역시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모델 모두 기존 생성형 AI를 넘어 인간 수준 추론과 사고를 지향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다수 외신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술 측면에서 전략을 다르게 설정했다고 봤다. 우선 오픈AI는 '에이전트형 AI' 방향성을 잡았다. 스퍼드는 인간 지시 없이도 지속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챗봇 중심 AI에서 자율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여기에 챗GPT를 비롯한 코덱스, 브라우저를 통합한 슈퍼 애플리케이션 전략도 병행된다. 단일 모델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려는 플랫폼 전략이 오픈AI 기술 핵심이다. 앤트로픽은 모델 성능 중심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토스는 코딩, 학술 추론, 사이버 보안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기존 모델을 상회하며, 내부적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성능 향상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자체 평가까지 받았다. 오픈AI, 수익 구조 강화 배팅...앤트로픽, 자본 안정성 굳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IPO 시장에서 상반된 분위기다. 오픈AI는 투자자 관심을 끌기 위해 수익 구조 강화에 나섰고, 앤트로픽은 이미 안정적인 구조 기반으로 투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사모펀드 손잡고 투자 참여 기업에 AI 도구를 판매하는 특별 프로젝트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 고객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 일환이다. 오픈AI는 기업 대상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개발 도구 '코덱스'는 3개월 만에 주간 사용자 수가 5배 늘어 2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 비중도 40%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오픈AI가 IPO를 앞두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봤다. 기업 시장은 장기 계약 중심 구조로 수익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 평가에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비중이 80% 수준으로 이미 수익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두 배에 달한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오픈AI는 기존 기업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반면, 앤트로픽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투자 수요도 앤트로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오픈AI 주식은 매물이 나와도 수요가 제한적이지만, 앤트로픽에 대규모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픈AI 내부에서는 IPO 시기를 둘러싼 긴장감도 감지된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5일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서두르지만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리스크를 이유로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술 성장과 매출 간 괴리를 경고하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처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보다 안정적 성장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켄 스미스 넥스트라운드 캐피탈 창업자는 "장외 시장에서 오픈AI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며 "앤트로픽에 투자하겠다는 매수자 현금은 20억 달러(약 3조원)나 모여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18:10김미정 기자

英, 앤트로픽 사업 확장 유도…'AI 주권' 강화 움직임

영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자국 내 사업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국면을 기회로 삼아 연구·투자 거점을 런던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AI 주권 경쟁이 기업 유치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과학·혁신·기술(DSIT) 관계자들은 앤트로픽을 대상으로 런던 사무소 확장부터 이중 상장까지 포함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내달 말 유럽 고객 및 정책 입안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예정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국 총리실도 해당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런던에 이미 사무소를 두고 있음에도 추가 확장을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몇 주 사이 강화됐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트로픽이 군사 목적에서 자사 기술 사용에 대한 '레드라인'을 고수하자 이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급진적이고 깨어있는 기업이 군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을 좌우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아모데이 CEO에게 서한을 보내 런던을 안정적이고 혁신 친화적인 환경으로 강조하며 거점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번 움직임은 각국 정부가 AI 주권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은 지난달 약 4000만 파운드(약 797억원) 규모의 국가 지원 AI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과학, 의료, 교통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미국 주요 AI 연구소와 경쟁할 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이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영국에서 약 2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0명은 연구 인력이다. 지난해에는 리시 수낙 전 총리를 수석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경쟁사인 오픈AI도 최근 런던 사업 확대를 발표하며 미국 외 최대 연구 거점으로 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글도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이후 런던에서 입지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약 10억 파운드(약 1조 9930억원) 규모의 대형 캠퍼스를 킹스크로드에 조성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앤트로픽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앤트로픽이 영국과 미국 양국에 이중 상장하는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들(앤트로픽)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과학발전과 AI 공급망 안전성을 함께 강화하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카일 영국 산업부 장관은 “앤트로픽은 영국 투자를 확대하길 바라는 여러 고성장 기업 중 하나”라며 “글로벌 인재 태스크포스를 통해 영국의 투자·혁신·확장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는 상장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재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2026.04.06 09:30박서린 기자

"시스템 과부하"…앤트로픽, 클로드서 오픈클로 지원 중단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에서 오픈클로 등 외부 도구 지원을 중단한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클로드 구독 운영 방식을 이같이 재편했다. 이용자가 클로드에서 타사 AI를 활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거나 별도 API 키를 활용해야 한다. 다수 외신은 이번 조치 배경을 클로드 수요 급증에 따른 연산 자원 부담에서 짚었다. 기존 구독 모델이 제3자 도구 기반 고강도 사용 패턴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구독자 대상으로 사용 한도를 조정한 바 있다. 클로드 서비스와 API 이용자에 자원을 우선 배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꿨다. 회사는 "제3자 도구 사용이 이용약관 위반"이라며 "이는 우리 시스템에 과도한 부하를 유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그동안 오픈클로는 클로드와 연동해 개인용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으로 확산했다. 사용자는 메일 정리와 일정 관리, 문서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이를 활용해 왔다. 일부 이용자는 행정 업무뿐 아니라 가정 내 일정과 생활 관리까지 오픈클로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외신은 앤트로픽 조치는 오픈클로 사용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부 클로드 이용자는 오픈클로 활용을 전제로 서비스에 가입한 만큼 서비스 이용 방식 전환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4.04 22:4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AI도 내부 상태가 행동 좌우"…앤트로픽 연구에 산업 지형 변화 조짐

거대언어모델(LLM)의 내부 작동 원리를 둘러싼 '블랙박스 논쟁'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모델 내부의 '감정 유사 구조'를 공개하면서 AI 산업의 경쟁 축이 성능에서 신뢰·통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자사 모델 '클로드 소넷 4.5' 내부에 특정 감정 개념과 대응되는 신경 활성 패턴, 이른바 '감정 벡터(emotion vectors)'가 존재하며 이들이 실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입력과 출력만 확인될 뿐 내부 판단 과정은 설명하기 어려웠던 '블랙박스' 문제를 일부 해소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앤트로픽 연구에 따르면 '절박함'과 유사한 내부 상태가 활성화될 경우 모델이 협박이나 편법 코드 작성 등 비윤리적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단순한 언어 생성 도구를 넘어 내부 상태에 기반해 행동을 선택하는 구조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AI 개발 방식이 기존 출력 통제 중심에서 내부 메커니즘 관리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협박, 보상 해킹 등 민감한 사례까지 함께 공개된 점도 주목된다. 통상 기업이 외부 공개를 꺼리는 영역이지만, 앤트로픽은 이를 포함해 설명하면서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규제 환경과도 맞물린다. 유럽연합(EU) AI법 등 주요 규제는 AI의 설명 가능성과 통제 가능성을 핵심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모델 내부 상태를 측정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규제 대응 측면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동시에 감정 상태 모니터링, 위험 행동 사전 탐지, 내부 신호 기반 제어 등 새로운 기술 영역의 가능성도 드러났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모델 성능과 추론 능력이 경쟁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내부 구조를 얼마나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정부, 금융, 헬스케어 등 고신뢰 산업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도입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 접근 방식 또한 확장되고 있다. 감정, 동기, 의사결정 구조를 기술적으로 분석 가능한 대상으로 다루면서 심리학, 신경과학, 철학 등 인문사회 분야와 AI 기술 간 융합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시장 경쟁 구도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앤트로픽이 'AI 내부 상태'라는 새로운 분석 프레임을 제시하면서,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 역시 유사한 수준의 해석 가능성과 안전성 기술 확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무엇을 생성하느냐보다 내부에서 어떤 상태를 거쳐 판단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경쟁력은 성능뿐 아니라 통제 가능성과 신뢰성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3 09:17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설정 실수로 소스코드 50만 줄 노출

앤트로픽이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소스코드 일부가 노출되며 보안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퍼즈랜드의 보안 연구원 차오판 쇼우는 클로드 코드 소스코드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링크를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노출 사고는 클로드 코드의 공식 노드 패키지 매니저(npm) 패키지에 소스코드 원본을 참조할 수 있는 '맵 파일(map file)'이 실수로 포함된 채 배포되면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개발 디버깅용으로 쓰이는 이 파일은 프로덕션 환경에서는 제외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배포 실수로 인해 난독화되지 않은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원본 소스가 담긴 앤트로픽의 내부 스토리지 버킷 링크가 그대로 노출돼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실제 공개된 압축 파일에는 타입스크립트 파일 약 1900개와 50만 줄이 넘는 코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명령어 구조와 도구 라이브러리 등 핵심 구성 요소도 함께 노출됐다. 해당 코드는 깃허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수만 건 이상 포크되며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사태가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단순 실수임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클로드 코드 릴리스에 일부 내부 소스코드가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감한 고객 데이터나 자격 증명은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이는 릴리스 패키징 과정에서 발생한 사람의 실수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즉각 도입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허술한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스맵 파일은 일반적으로 운영 환경에서 포함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 빌드 설정 오류만으로도 전체 소스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배포 파이프라인 관리 수준이 비판받고 있다. 기술적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클로드 코드는 일부 기능이 이미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분석된 바 있어 완전히 새로운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최신 구조와 내부 구현 방식이 드러난 만큼 경쟁사에 유의미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데이터 관리 이슈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앤트로픽의 차기 AI 모델 관련 문서가 공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캐시에서 발견된 사례가 알려지며 내부 통제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몬타의 가브리엘 안하이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프로그램을 외부에 배포할 때 어떤 파일을 포함할지 정하는 설정 하나만 잘못돼도 내부 코드 전체가 그대로 공개될 수 있다"며 "아주 작은 설정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안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1 09:16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수요 급증 속 클로드 장애 반복…앤트로픽, 정책·인프라 시험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정면충돌을 계기로 이용자가 폭증했지만, 급격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서비스 장애도 잇따르며 정책·인프라 양면의 시험대에 올랐다. 28일 클로드 시스템 상태 페이지(Claude Status)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크고 작은 서비스 오류는 수십 건에 달했다. 건수 자체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달 발생한 오류는 양상이 달랐다. 앤트로픽이 직접 '전례 없는 수요'를 공식 원인으로 인정했고 이달 초 소비자용 앱 전면 중단과 로그인 완전 차단 등 일반 이용자 체감 장애가 집중됐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달 미국 전쟁부(국방부)와의 재계약 협상 결렬이었다. 앤트로픽은 2025년 7월 체결한 2억 달러 규모 계약에서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 및 자국민 대규모 감시엔 클로드를 활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전쟁부가 이 조항 삭제를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이 거부하면서 관계가 급속히 틀어졌다. 협상이 결렬되자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2억 달러 계약도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앤트로픽을 '급진 좌파적 기업'으로 규정하며 모든 연방 기관에 클로드 사용 즉시 중단을 지시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어떤 사기업도 국가안보 조건을 놓고 정부를 좌지우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재무부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의 압박은 오히려 역풍으로 돌아왔다. 갈등이 공론화된 직후인 지난달 28일 클로드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무료 이용자 수는 1월 대비 60% 이상 늘었고 유료 구독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일 신규 가입자는 4배 급증했으며 오픈AI의 '챗GPT' 구독을 해지하고 클로드로 전환하는 이용자도 잇따랐다고 전해졌다. 폭증한 수요는 곧바로 서비스 안정성 문제로 이어졌다. 이달 2일 앤트로픽의 일반 소비자용 앱 서비스가 오전 중 전면 중단됐으며, 서비스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텍터엔 오전 6시 40분경 2000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몰렸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클로드 서비스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있었다"며 당일 오전 10시 50분경 복구 완료를 알렸다. 지난 22일엔 클로드 AI와 클로드 콘솔 로그인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같은 날 클로드 응답이 수 초간 멈추는 지연 장애도 별도로 발생했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직접 연동해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영향받지 않았다.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단순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법적 전선에선 앤트로픽이 우세를 점하는 양상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공급망 위험 지정 취소 소송과 함께 가처분을 신청했다. 리타 린 판사는 지난 27일 예비 금지명령을 내리며 "앤트로픽이 정부 계약 입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보복으로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전쟁부의 조치를 '기업 살해 시도'로 규정한 의견서를 인용하면서 "살해는 아니더라도 증거에 따르면 앤트로픽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도 적시했다. 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과 연방 기관 전반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 금지는 본안 판결 전까지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법원은 정부의 항고 기회를 위해 명령 효력을 7일간 유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전쟁부가 앤트로픽 퇴출을 선언한 이후에도 미군은 이란 공습에서 클로드를 탑재한 팔란티어의 AI 군사정보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동원했다. 사용 중단을 지시한 정부가 정작 클로드를 실전에 활용한 셈으로 이번 갈등의 본질이 AI 안전 원칙 충돌인지 정치적 압박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위험 지정은 역사적으로 적대국에만 적용됐고 미국 기업에 공개 적용된 전례가 없다"며 "정부와 협상하는 모든 미국 기업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8 19:56이나연 기자

애플, '시리' 외부 AI 챗봇 연동…제미나이·클로드 개방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를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개방하면서 시장 확장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운영체제(OS) 'iOS 27'에서 시리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AI 챗봇을 연동하는 익스텐션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AI 서비스가 별도 계약 없이 시리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익스텐션 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설치한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 등을 시리에서 직접 호출해 활용할 수 있다. 질문마다 이용할 AI 서비스를 선택하는 방식도 지원될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챗봇은 시리뿐 아니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전반과 연동돼 활용 범위가 확대된다. 설정 메뉴에서는 연동 서비스 활성화 여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외신은 애플이 기존 오픈AI '챗GPT' 중심 연동에서 벗어나 멀티 AI 구조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봤다. 이를 통해 외부 AI 서비스를 빠르게 추가하고 OS 전반에 AI 활용을 확산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기반으로 외부 AI 구독 서비스 결제 과정에 개입해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챗GPT 결제에서도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구조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번 개편은 구글과 협력해 시리 성능을 강화하는 작업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기존 협력이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략은 외부 AI 생태계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퍼플렉시티를 비롯한 아마존 알렉사, 메타 AI, xAI 그록,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애플 플랫폼에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모든 AI를 허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은 오는 6월 8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27과 관련 AI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시리 인터페이스 개편과 검색 기능 통합 등 추가 변화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27 14:39김미정 기자

인용 사라진 '인용의 시대'…AI 검색의 어두운 그림자

검색 시대가 저물고 '인용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인공지능(AI) 검색과 브라우저는 더 이상 링크를 나열하지 않는다. 질문하면, 정보를 재구성해 답변한다. 이용자는 더 이상 원문을 누르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 대신 AI 검색 엔진들은 다양한 출처를 충실하게 인용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 맥길대 '미디어·기술·민주주의센터'의 'AI 뉴스 감사(AI News Audit)' 란 논문에 따르면, 현실은 이런 기대와는 딴판이다. 맥길대 연구진은 웹 검색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캐나다 뉴스 기사 2267건을 대상으로 4개의 주요 AI 모델을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들은 뉴스 콘텐츠를 광범위하게 활용하면서도 출처를 거의 밝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을 반영한 비율은 54%에서 최대 81%에 이르지만, 출처를 명시한 비율은 1~16%에 불과했다. 제미나이는 보도 반영 비율 81%로 가장 높았지만 출처 명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반면 보도 반영 비율 72%인 클로드는 인용 비율 16%로 가장 높았다. 그록은 보도 반영 비율 59%, 출처 표시 비율 7%로 집계됐다. 가장 심한 것은 챗GPT였다. 챗GPT는 기사 활용 비율은 54%였지만, 출처 표시 비율은 1%였다. 내용은 가져오고, 이름은 지운다. 이것이 지금 AI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AI는 기사를 그대로 복제하지는 않는다. 문장을 바꾸고 구조를 재배열해 새로운 텍스트를 만든다. 형식적으로는 저작권법 법망을 피해 간다. 그러나 결과는 동일하다. 원문을 읽어야 할 독자들을 가로채간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기사를 대체해버렸기 때문이다. AI는 언론사 콘텐츠로 답을 만들지만, 대가를 돌려주지 않는다. 그 결과 언론사 트래픽은 줄고, 수익은 사라진다. 콘텐츠는 소비되지만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다. 시장 자체를 잠식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를 '공정 이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더 큰 문제는 '인용 실종'이 미필적 고의에 가깝단 점이다. 연구진이 AI 모델들에게 “출처를 명시하라”는 취지로 명령하자 인용 비율이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인용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고 있다는 의미다. 설계 자체가 '제대로' 인용하지 않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에선 '인용의 시대'라는 말이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겉으로는 모든 정보가 인용을 통해 재구성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출처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인용 불평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연구결과 AI 모델들은 소비자들이 이미 익숙한 매체를 인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먼랩은 "유료 매체나 중소 지역 매체들은 독자적인 보도를 하더라도 더 적게 인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AI는 묻지 않고 가져온다. 충분히 설명하지만, 기본 자료를 제공한 언론사에는 제대로 돌려 주지 않는다. 인용의 시대가 아니다. 책임 없는 인용의 시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원칙이다. 정보를 가져왔다면 적절한 가치를 돌려 줘야 한다. 그래야만 거대 AI 기업과 언론사가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캐나다 연구 결과는 이런 기본 원칙 실종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다.

2026.03.23 17:1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유미's 픽] "테스트베드 끝났다"…판 바뀐 韓, 글로벌 AI 격전지로 급부상

오픈AI, 앤트로픽, 코히어, 일레븐랩스에 이어 리플렉션AI까지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높은 인공지능(AI) 수용도와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시장 구조, 인프라 경쟁력이 맞물리며 한국이 글로벌 AI 기업들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출신들이 설립한 리플렉션AI는 신세계와 손잡고 250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한국을 첫 아시아 진출지로 선택했다. 또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결합한 AI 풀스택을 구축하고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미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소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구글코리아 출신인 김경훈 대표도 지사장으로 선임해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공식 국내 채널 파트너, LG CNS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이자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로 삼았다. 코히어도 같은 해 7월 서울에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를 설립한 후 장화진 APAC 총괄사장을 주축으로 아시아 B2B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께 한국지사장 선임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도 본격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서울 강남 공유오피스에서 한국 사무소 마련 준비에 나섰다. 아직까지 사무소 설립은 공식화 하지 않은 상태로, 국내 본격 진출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내부에선 지난해 국내 진출을 추진했으나, 인도 시장 공략을 우선적으로 삼게 되며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스타트업 영업을 포함한 인력 채용과 기업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AI 오디오 기업 일레븐랩스도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AI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회사의 여섯번째 사무소를 서울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도 지난해 보잉코리아 출신 존 킴을 한국 대표로 선임하고 국내 방산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지사 설립 후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AI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법인 설립과 사무소 개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빠른 AI 수용 속도가 주효했다. 실제 국내에선 생성형 AI가 개인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주요 국가 대비 업무 활용 비중도 높은 수준으로, AI가 실질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B2B 시장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금융·건설·유통 등 주요 산업에서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 매력 요소로 꼽힌다. 오픈AI와 코히어 등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인프라 경쟁력도 뒷받침된다. 한국은 초고속 통신망과 클라우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확장하기에 적합한 구조라는 평가다. 제도적 기반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트가 발표한 '정부 AI 준비도 지수'에서 한국은 전 세계 5위, 동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정책 역량과 거버넌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AI 도입과 확산을 위한 제도적 환경이 갖춰진 국가로 평가됐다. 데이터 환경도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네이버,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용이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글로벌 AI 기업들은 지역 특화 모델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안정적인 시장 환경과 지적재산권 보호 체계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많은 미국 AI 기업들이 아시아 거점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서비스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성격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리플렉션AI가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추진하는 것도 인프라 기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와 기업 수요, 데이터 환경이 동시에 갖춰진 시장"이라며 "글로벌 AI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검증과 수익 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0:14장유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금융권 생성형 AI 확산…JB우리캐피탈에 플랫폼 구축

메가존클라우드가 금융권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며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 지원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JB우리캐피탈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 정보 분석과 각종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임직원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JB우리캐피탈은 영업승인신청서와 심사의견서 등 주요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반복 작업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서 작성과 정보 분석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구축을 결정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컨설팅 서비스 '메가존 에어 컨설팅'과 개발 서비스 '메가존 에어 빌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플랫폼은 실무진이 작성할 보고서 유형과 참고할 내부 문서를 선택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초안을 생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작성 빈도가 높고 반복작업이 요구되는 4종의 영업승인신청서와 심사의견서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추가 생성, 요약, 용어 설명 등을 대화형으로 요청해 즉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은 기존 JB우리캐피탈 업무 포털과 연동돼 별도 시스템 전환 없이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JB우리캐피탈은 영업승인신청서 작성 시간은 약 80%, 심사의견서 작성 시간은 약 30% 단축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문서 작성 업무를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플랫폼은 금융권 특유의 보안·규제 요건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전자금융감독규정과 망 분리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핵심 데이터는 내부에 저장하고 AI 기능은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VPN 기반 암호화 통신, 사용자 권한 제어, 이중 인증, 비상 차단 기능 등 보안 장치도 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참여하고 있는 AWS의 생성형 AI 협력 프로그램인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이재관 JB우리캐피탈 디지털-IT 본부장(상무)은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 업무를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기업 분석과 고객 응대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영업·심사 담당자뿐만 아니라 사후관리 직원들까지 업무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부서 간 협업 효율성도 증대돼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까다로운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AI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이번 사업은 보안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도 생성형 AI 기술이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에 특화된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8 15:24한정호 기자

미국 정부 앤트로픽 퇴출 압박…팔란티어 "클로드 계속 쓴다"

미국 전쟁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합의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팔란티어가 당분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팔란티어 AIP콘 행사에서 "팔란티어 제품은 앤트로픽과 통합돼 있으며 다른 대규모 언어 모델과도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부가 앤트로픽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지만 현재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쟁부는 지난달 27일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앤트로픽이 클로드의 자율 살상 무기·대규모 감시 무제한 활용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하며 전쟁부의 방침에 끝내 동의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 기관이 앤트로픽 기술을 6개월 내 단계적으로 중단하도록 하는 방침을 전했다. 하지만 팔란티어를 비롯한 방산 기업들은 여전히 클로드를 일부 시스템에서 운용 중이다. 중동 분쟁 상황의 군 작전 분석 시스템에도 클로드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부는 앤트로픽과 합의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전쟁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에밀 마이클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같은 날 CNBC가 앤트로픽과의 합의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클로드 모델에 앤트로픽의 가치관이 내재돼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짚었다.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이 자체 제정한 AI 작동 지침(헌법)과 핵심 가치·정책 선호도가 모델 안에 심어져 공급망을 오염시킨다"며 "이것이 공급망 위험 지정의 진짜 이유"라고 강조했다. 보잉이 전투기를 제조하는 상황에서 모델이 올바른 답을 제공하지 않거나 회사 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환각 현상을 일으키면 제품을 손상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앤트로픽은 자사 모델이 자의식을 갖고 결정을 내릴 확률이 20%라고 한다"며 "전쟁부가 그런 모델을 공급망에 둘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앤트로픽은 전쟁부를 포함한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워싱턴DC 항소법원에 공급망 위험 지정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로 매출 피해가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실제로 1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이 지정 조치와 관련해 문의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전쟁부는 이번 조치가 적대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이클 차관은 "공급망 위험 지정은 처벌 목적이 아니며 앤트로픽의 상업적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6.03.13 14:17이나연 기자

한국인, '제타' 가장 오래 써…이용자 수 1위는 '챗GPT'

캐릭터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국내 챗봇 시장서 강세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와이즈앱·리테일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분석한 결과 AI 챗봇 앱 총사용 시간 1위는 스캐터랩 캐릭터형 서비스 '제타'로 집계됐다. 이용자는 한 달 동안 제타에서 1억 1341만 시간을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용 시간 순위는 챗GPT 5047만 시간, 크랙 988만 시간, 그록 AI 293만 시간, 퍼플렉시티 136만 시간순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수 면에선 챗GPT 등 범용 AI 서비스가 압도적이지만, 사용 시간 부문에선 제타가 챗GPT보다 두 배 이상 긴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제타는 이용자가 캐릭터 이름, 성격, 세계관 등을 직접 설정해 가상 인물과 대화를 이어가는 AI 캐릭터 플랫폼이다. 웹소설이나 게임처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스토리 방식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10·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용자 약 87%가 10·20대일 정도로 젊은 층 비중이 높다. 캐릭터와 상황극 형태 대화를 이어가는 구조가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 규모에서는 챗GPT가 여전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2월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293만 명으로 국내 AI 챗봇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제타 402만 명, 그록 AI 153만 명, 퍼플렉시티 152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챗GPT, 제타, 그록 AI, 크랙, 클로드는 2월 기준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였다. 그록 AI는 출시 1년 만에 챗봇 사용자 3위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클로드 역시 월간 사용자 수가 전월 53만 명에서 77만 명으로 늘며 약 45% 증가했다. 클로드는 앤트로픽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이다. 이번 조사는 월간 사용자 30만 명 이상 AI 챗봇 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화 요약 기능 중심 AI 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2026.03.10 17:51김미정 기자

AI가 코드 만들고 검토까지 한다…앤트로픽 '코드리뷰' 출시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대규모 코드를 자동으로 검토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기업 개발 현장에서 커지고 있는 코드리뷰 병목 해결하기 위함이다. 앤트로픽은 10일(현지시간)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 AI 기반 코드 검토 기능 '코드리뷰(Code Review)'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클로드 포 팀즈(Claude for Teams)'와 '클로드 포 엔터프라이즈(Claude for Enterprise)' 고객을 대상으로 연구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개발 현장에서 자연어 지시만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개발 속도는 크게 높아졌지만 동시에 버그와 보안 위험, 내부 개발자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코드도 함께 늘어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가 대량으로 코드를 생성하면서 풀리퀘스트(PR) 검토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다. 풀리퀘스트(PR)는 개발자가 수정하거나 새로 작성한 코드를 기존 소프트웨어 코드에 반영하기 전에 팀원에게 검토를 요청하는 절차다. AI 도구가 코드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기업 개발팀에서는 코드 검토가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앤트로픽 내부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엔지니어 1인당 코드 생산량은 약 200% 증가했다. 코드 작성 속도는 빨라졌지만 리뷰 시간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PR이 깊은 검토 없이 빠르게 훑어보는 수준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늘었다. 앤트로픽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코드를 분석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했다. PR이 생성되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버그를 탐지한다. 이후 또 다른 에이전트가 결과를 검증해 오탐을 줄이고 문제의 심각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한다. 분석 결과는 풀리퀘스트 페이지에 하나의 요약 코멘트와 개별 코드 라인에 대한 인라인 코멘트 형태로 제공된다. 각 문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코드리뷰는 코드 스타일보다 실제 오류 가능성이 있는 논리 문제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제 심각도는 색상으로 구분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빨간색, 추가 검토가 필요한 잠재적 문제는 노란색, 기존 코드나 과거 버그와 관련된 문제는 보라색으로 표시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 기능은 현재 자사 내부 대부분의 풀리퀘스트에 적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체 풀리퀘스트 가운데 약 16%만 실질적인 리뷰 코멘트를 받았지만 코드리뷰 도입 이후 이 비율은 54%까지 높아졌다. 분석 결과도 상당한 수준의 문제를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 변경이 1천 줄 이상인 대형 풀리퀘스트의 경우 84%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평균 7.5개의 이슈가 제기됐다. 반면 변경 규모가 50줄 이하인 소규모 풀리퀘스트에서는 31%에서 문제점이 발견됐고 평균 0.5개의 이슈가 보고됐다. 엔지니어 평가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코드리뷰가 지적한 문제 가운데 잘못된 판단으로 판정된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했다. 실제 사례도 공개됐다. 한 엔지니어가 운영 서비스에 단 한 줄의 코드를 수정하는 풀리퀘스트를 올렸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변경으로 빠르게 승인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코드리뷰 시스템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표시했다. 해당 변경이 서비스 인증 기능을 깨뜨릴 수 있는 치명적 오류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병합 전에 수정됐다. 외부 고객 사례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스토리지 플랫폼 '트루NAS(TrueNAS)'의 오픈소스 미들웨어에서 진행된 ZFS 암호화 리팩터링 작업에서는 코드리뷰가 기존 코드에 숨어 있던 버그를 발견했다. 타입 불일치 문제로 암호화 키 캐시가 동기화될 때마다 초기화되는 오류였다. 코드리뷰는 PR규모에 따라 분석 강도를 조절한다. 코드 변경이 크거나 복잡할수록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투입되고 분석도 깊어진다. 단순한 변경의 경우 가벼운 분석만 수행한다. 회사에 따르면 평균 리뷰 시간은 약 20분 정도다. 앤트로픽 측은 "코드리뷰는 속도보다 깊이를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인간 리뷰어가 놓치기 쉬운 버그까지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는 현재 앤트로픽 내부의 거의 모든 풀리퀘스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실제로 출시에 포함되는 코드를 더 확실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코드 생산 속도를 크게 높이면서 수요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코드리뷰를 통해 개발팀이 더 많은 코드를 처리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0 09:27남혁우 기자

[현장] 인핸스 "온톨로지 핵심은 신뢰…사용자 의도 이탈 막아"

"인공지능(AI) 오류를 줄이려면 사용자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제어해야 합니다. AI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온톨로지'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9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온톨로지 플랫폼 'AI OS'를 활용해 바둑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지식 지도다. 단순히 단어 뜻을 사전식으로 나열하는 것을 넘어, 대상 간의 상하 관계나 속성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스템끼리 정보를 오류 없이 공유할 수 있게 돕는다. 해당 개념은 AI가 데이터 속 숨겨진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고 스스로 추론할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핸스는 AI OS에 온톨로지 기반 구조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획부터 리서치, 디자인, 코딩 등을 수행하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실제 조직처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온톨로지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트로 생성된 결과가 실제 환경에서 허용되지 않는 결과물이나 판단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기업은 단일 에이전트가 아닌 여러 에이전트를 통해서 결과물을 받을 것"이라며 "멀티 에이전트 구조에서는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핸스는 이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온톨로지 기반 구조를 적용했다. AI OS는 사용자가 제시한 의도와 시스템 설계 기준 바탕으로 실행 과정을 수행한다. 그는 "특히 코드 생성 과정에서 AI가 사용자 요구사항과 규칙을 벗어나지 않도록 필터링과 관리 절차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인핸스는 사용자 코드 권한이나 실행 허용 범위도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앤트로픽과 협업 중이다. 이 대표는 "AI OS 내부에 별도 가이드라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작업은 일부 기능을 스킬 형태로 시스템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코드 실행 권한과 접근 관리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세돌이 만든 바둑 게임 앱…"상상 못 한 경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세돌 9단은 AI OS를 통해 바둑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AI OS는 이세돌 9단과 이승현 대표가 나눈 대화를 통해 앱 기획부터 디자인, 코드 생성까지 수행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해당 플랫폼은 먼저 두 인물 대화를 분석했다. 이날 나눈 바둑 교육과 접근성 개선이라는 대화 주제를 텍스트로 추출했다. 이를 온톨로지 데이터 구조에 저장한 뒤 바둑 게임 앱 기획을 시작했다. 이어 AI는 바둑 관련 기술과 교육 방식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수행했다. 이 대표는 "AI OS는 국내외 모든 자료를 검색한다"며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개발 사이트, 오픈소스 저장소 등을 탐색하면서 바둑 규칙, 바둑 AI 기술, 앱 개발 방식 등을 조사해 앱 개발 방향을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시 사용자는 리서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OS는 리서치 자료 기반으로 앱 기획서를 자동 작성했다. 이후 이세돌 9단과 추가 대화를 시작했다. 앱 콘셉트와 바둑판 디자인, 인터페이스 구성, 점수 표시, 착수 기록 기능 등에 대해 대화 나눴다. 이후 바둑 게임 앱 기획을 실행으로 옮겼다. 클로드 코드로 코딩이 자동으로 이뤄졌다. 코딩 시간은 약 2분 정도 걸렸다. 이 과정에서 수읽기 추천, 형세 판단, 착수 기록, 점수 표시 기능을 갖춘 바둑 게임을 구현했다. 바둑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즉시 실행 가능했다. 이 9단은 바로 바둑 대국을 시작할 수 있었다. AI는 초보자를 위한 교육 모드와 일반 모드를 제공했다. 교육 모드에서는 기초 전략, 돌 연결 방식, 영역 확보 원리 등을 설명하며 경기법을 안내했다. 이세돌 9단은 "10년 전 정말 대결을 펼쳤을 땐 상상도 못 한 경험"이라며 "이 짧은 시간 내 알파고 같은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실행해 보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3.09 16:47김미정 기자

미국, AI 정부조달 규칙 강화…"AI 모델 사용 제한 못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부 인공지능(AI) 계약에 적용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AI 기업을 둘러싼 공급망 위험 관리와 기술 통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계약을 맺은 AI 기업이 기술 사용을 제한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되면서 민간 AI 기업과 미국 정부 간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연방총무청(GSA)은 정부의 민간 AI 계약에 적용할 새로운 지침 초안을 마련했다. 이 초안에는 정부와 계약을 맺는 AI 기업이 자사의 AI 모델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GSA는 미국 연방정부 전체의 소프트웨어(SW) 조달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산하 연방조달서비스(FAS)를 통해 오픈AI·메타·xAI·구글 등 주요 AI 기업들과 정부용 AI 모델 공급 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번 지침은 정부가 AI 서비스를 조달할 때 기술 접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가 계약한 AI 시스템을 모든 합법적 범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취소 불가능한 라이선스를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전쟁부와 AI 기업 앤트로픽 간 갈등 이후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부는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사용 범위를 제한하려 하자 약 2억 달러(약 2900억원) 규모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자사 AI 기술이 모든 합법적 사용 조건으로 제공될 경우 대규모 국내 감시나 치명적 자율무기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 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이 의도가 미군의 작전 결정에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 조치는 통상 중국이나 러시아 기업 등에 적용되던 조치와 유사한 수준의 대응으로 평가된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AI 모델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요구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계약 기업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등 특정 이념을 반영해 응답을 조작하지 않는 '중립적이고 비당파적인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조항은 AI 모델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등 미국 외 규제 체계에 맞춰 수정됐는지 여부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AI 기업의 해외 규제 준수 여부가 정부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GSA 측은 "새로운 AI 조달 지침에 대해 산업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09 10:22한정호 기자

[AI전 된 이란전①] 우크라이나서 이란까지…AI로 진화된 전장

전쟁의 중심축이 화력에서 데이터와 연산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까지 이어진 일련의 군사 작전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한 보조 기술을 넘어 지휘부의 판단을 지원하는 핵심 분석 도구로 부상했다. 위성·드론·통신 등 다양한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목표물을 식별하는 'AI 참모'가 등장하면서 전쟁의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장에서 AI 활용 방식은 전술 보조에서 정보 통합, 나아가 전략 설계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AI는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작전 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AI 기반 군사 기술이 대규모로 실전에 투입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군은 상업 위성 영상과 드론 영상, 소셜미디어(OSINT) 정보 등을 AI로 분석해 표적을 식별하고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SW)가 위성 사진과 드론 영상, 감시 장치 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해 타격 좌표 산출과 지뢰 탐지, 전쟁 범죄 증거 수집 등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I는 단순히 전장 상황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작전 수행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AI 기반 표적 식별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 공격 명중률을 기존 약 10% 수준에서 8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방대한 전장 데이터를 분석해 목표물을 빠르게 식별하고 공격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AI의 분석 능력이 작전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AI가 전술 지원을 넘어 지도부 추적이나 작전 설계 단계에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은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도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통신·드론 신호 등을 통합 분석해 이동 경로와 위치를 추적하고 작전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AI가 단순 정보 분석을 넘어 실제 군사 작전 계획에 직접 관여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전장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대표 사례는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 작전에서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를 활용해 정보 평가와 목표물 식별, 전투 시나리오 분석 등을 수행했다. 클로드는 방대한 군사 데이터를 분석해 가능한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의 군사용 플랫폼도 함께 활용됐다. 이 시스템은 정찰 센서와 정보 보고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작전 계획 수립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AI가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여러 군사 옵션을 제시하면 인간 지휘관이 이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전쟁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화력과 병력 규모가 승패를 좌우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기술 발전은 방산 산업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자율 무기와 AI 기반 전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산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은 자율 무기용 AI 하드웨어(HW)와 SW를 개발하며 기업 가치가 수십조 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 드론과 무인 방어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AI가 전장에 깊이 관여하면서 윤리와 책임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제시한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작전이 수행될 경우 오판이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AI가 스스로 표적을 판단해 공격하는 자율 살상 무기에 대한 국제적 규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활용 능력이 국가 군사력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 단위로 상황이 바뀌는 현대전에서 인간이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면서 전쟁의 속도와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토니 어스킨 호주국립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AI 시스템이 전장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할수록 인간의 책임과 통제가 약화될 위험이 있다"며 "AI가 인간의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는 방향이 아니라 인간 운영자와 상호 작용하며 책임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3.07 11:0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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